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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치맥(치킨+맥주)’ 관련 주들이 월드컵 개막 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수 기대감으로 개막일까지 상당한 주가 상승이 있었지만, 근본적 악재인 물가 상승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반짝 이슈’에 기대는 테마주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단, 롯데칠성의 주가는 제품 흥행에 따른 호실적으로 오름세를 띠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엔비의 주가는 전장 대비 500원(4.29%) 내린 1만1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닭고기 관련주 마니커와 하림도 각각 1.11%, 1.45% 내렸다. 이들은 각각 치킨 관련 대표 상장사로 꼽힌다. 맥주 관련 대표주 하이트진로도 300원(-1.15%) 내린 2만5700원, 제주맥주는 110원(-5.43%) 내린 1915원을 기록해 부진한 반면, 롯데칠성(+3.31%)은 홀로 상승했다.치맥 관련주들은 올해 내내 ‘물가 상승’이라는 악재에 시달려 맥을 못 췄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배달 수요 둔화, 원자재 조달 비용 급등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번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국내 주식시장 대표 수혜주로서 특수 기대감이 모이기도 했다. 축구 경기들이 대부분 저녁 9시부터 심야시간대에 편성됐고, 중요한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면 치킨이나 맥주를 함께 즐기며 시청하는 국내 문화 특성상 상당한 매출 증가가 예상됐기 때문이다.실제로 교촌에프엔비의 주가는 지난 10월 13일 올해 최저가(9290원)를 찍었으나, 월드컵 특수를 타고 이달 18일(1만2900원)까지 25% 넘게 치솟은 바 있다. 마니커·하림도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각각 18.2%, 6.3%가량 올랐으며, 하이트진로도 동기간 5.4% 상승했다.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하자마자 치맥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교촌에프엔비는 이달 21일 장중 최고치인 1만3600원까지 갔다가 곧장 하락해, 1만2850원으로 전날 종가를 밑돈 채 마감한 바 있다. 이후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동기간 마니커·하림·하이트진로 역시 한국-우루과이전 당일이던 23일 하루를 제외한 5거래일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제주맥주는 21일 하루에만 20% 상승하고 23일까지 강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급락했다.28일 역시 한국-가나전이 있었는데도 치맥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기업의 실제 가치와 무관하게 단기성 호재만을 맹신하고 투자하는 ‘테마주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매수·매도 타이밍을 정확히 알기란 불가능한 만큼, 급등락이 심한 테마주 투자에서는 개인 투자자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주가는 현실을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특정 호재가 시작되기 전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가 이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마자 매도세가 이어진 경향을 보였다"며 "테마주 투자 자체가 반짝 이슈에 휩쓸려 급등락을 거듭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롯데칠성의 경우 다른 치맥주와 관계없이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간 약 1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컵 특수와 관계없이 제로 탄산음료 제품 매출이 올해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소주 신제품 ‘새로’도 큰 인기를 끌어 호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의 실적이 내년에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한다"며 "상반기 이후 이익 모멘텀 둔화가 우려됐지만, 제로 탄산의 고성장세 지속 전망과 소주 신제품의 기대 이상의 매출로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suc@ekn.kr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양 팀 선수들이 입장해 있다. 연합뉴스

신한자산운용, ‘미국TOP5 채권혼합40 Solactive ETF’ 신규상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미국 주식 비중 40%인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 ‘SOL 미국TOP5 채권혼합40 Solactive’를 신규 상장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 100%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미국시장 시총 상위 5개 주식을 40%, 국내 채권을 60% 비중으로 투자한다. 미국 주식은 Apple(애플), Microsoft(마이크로소프트), Google(구글), Amazon(아마존), Tesla(테슬라)에 투자하며 국내 채권은 단기통안채로 구성한다. 만일 퇴직연금 계좌에 위험자산 투자 한도인 70%를 주식형ETF로 구성하고, 나머지를 SOL 미국TOP5 채권혼합40 Solactive로 채우면 주식비중이 최대 82%까지 올라가게 된다. 특히 미국의 시총 순위가 바뀔 경우 정기 변경을 통해 종목이 교체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시장의 주도주와 대표기업이 바뀌는 것에 착안한 전략이다. 채권 부문의 경우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평균 듀레이션이 0.3년의 통안채에 투자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올해 들어 가파른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SOL 미국TOP5 채권혼합40 Solactive ETF의 채권 부분의 성과는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며 "퇴직연금 투자의 핵심인 자산배분 전략의 안정성과 변동성 제어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신한자산운용

미래에셋 용인술 파격이 낳은 긴장감, 그 이면에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최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여성 및 40대 임원들이 다수 보이는 가운데, 1989년생 이사대우도 나타나 ‘파격’이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다는 평가다. 성과에 대한 확실한 보상을 챙겨주는 미래에셋의 용인술로 풀이된다. 단 그만큼 승진에서 뒤처진 인사들이 다수 나타나, 조직 내부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557억원을 거뒀다. 실적 신기록을 썼던 전년 동기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업계 수위권 성적이자 연간 영업익 ‘1조 클럽’ 달성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ETF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자산운용을 제치지 못했지만, 3분기 누적 영업익 312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미래에셋그룹에서도 이런 성과에 주목, 생명·캐피탈 등 타 계열사와 함께 ‘성과 중심 보상체계’에 근거한 인사가 이뤄졌다. 이사대우부터 전무에 이르기까지 총 50명에 대한 임원 승진이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1989년생의 30대 여성 임원의 탄생으로, 미래에셋증권 부동산개발 3팀 소속 조영혜 선임 매니저가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단숨에 이사대우로 뛰어올랐다.이뿐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전체에서 여성 전무 5명, 신임 6명 등 여성 임원이 14명이나 승진했다. 40대 초반의 신임 임원들은 18명이나 나타났다. 전체 신임 임원 46인 중 39%가 45세 이하였으며, 80년대생 임원은 9명에 달했다.전반적으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특유의 용인술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성과에 대한 보상과 더불어 세대교체에도 거침이 없는 모습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주요 경영진을 50대 초중반 임원으로 구성한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에서만 6명의 40대 부문 대표를 뽑은 바 있다.무조건 파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C-레벨 주요 부문 대표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젊은 세대들을 임원으로 승진시켜 조직 내부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가운데, 사업을 최종 책임질 대표직은 보장해 안정성까지 함께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혁신에 있어서 늘 업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있었다"며 "이번 인사 중 파격으로 느껴질 부분 역시 능력 중심의 인재를 중용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미래에셋의 파격 인사가 조직 내부 질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관측도 적잖다. 30대 임원 승진 사례처럼, 부하 직원의 직급 추월로 중간급 인사의 위치가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에서 근래 팀장급 인사의 퇴사가 잦았는데, 이를 두고 미래에셋 특유의 인사가 당사자들의 등을 떠민 것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suc@ekn.kr미래에셋증권.

한국거래소, 이병윤·강태수 사외이사 신규선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병윤 사외이사는 1964년생으로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금융위원회 자금세탁방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기후대응기금 기금운용심의위원을 맡고 있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는 강태수 카이스트 경영대학 초빙교수가 선임됐다. 1958년생인 강태수 신임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부총재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병윤 사외이사와 강태수 사외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기존 사외이사였던 박현철 부국증권 대표이사는 연임됐다. 이로 인해 1년의 임기를 부여받게 됐다.거래소

삼성증권 "원자재 ETN 투자 인기"...판매잔고·거래대금 상승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증권은 최근 상장지수증권(ETN)의 판매잔고 및 일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정학적 이슈, 겨울 시즌 등의 영향으로 천연가스, 원유 등 에너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자재 ETN의 판매잔고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이 중 가장 많이 판매가 된 상품은 삼성증권의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으로 지난 24일 기준 1300억원에 가까운 규모이다. 또한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 상품 중 11월 한 달 간 가장 높은 일평균 거래대금을 기록했다.임상백 삼성증권 ETP 운용팀장은 "원자재 선물의 실시간 가격을 정확히 추종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장점이 있어 삼성증권 원자재 ETN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며 "원자재 ETN은 내년부터 미국 PTP(Publicly Traded Partnership) 매도 대금 원천징수에 따라 대안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TP는 원유·가스 등의 천연자원은 물론 금·은·부동산·인프라 등의 분야에 파트너십 형태로 투자하는 합자회사를 뜻하며, 내년 초부터 미국 비거주자의 PTP 매매시 매도대금의 10%가 원천징수 될 예정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거래하는 다수의 원자재 ETF가 PTP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노출 ETN을 활용하는 경우 사실상 미국 PTP 종목을 거래하는 것과 동일한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자재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의 ETN 시장으로의 머니 무브가 예상된다.suc@ekn.kr

이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국 등 금융 선진국처럼 주식시장 상장사의 배당금 규모를 먼저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배당 제도가 개편된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는 폐지될 예정이다.28일 금융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리아 디스카운트 릴레이 세미나’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초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날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연내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다른 선진국과 같이 배당금액을 먼저 결정하고 이에 따라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법무부와 함께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현행 배당 제도는 상장사들이 매년 12월 말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배당 기준일)한 후, 그 다음 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하고 4월에 지급하는 방식이다.김 부위원장은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배당금을 얼마 받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투자하고 몇 달 뒤 이뤄지는 배당 결정을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로 인해 막대한 규모의 글로벌 배당주 펀드 매니저들은 한국 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깜깜이 투자’라고 평가 절하하고 투자 자체를 꺼리는 모습도 보인다"고 강조했다.이제 배당금 결정일 이후 주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개편된다면, 배당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도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배당 규모를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관련 발표를 맡은 정준혁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결권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분리해 배당액을 결정하는 정기주총 이후로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을 법령 해석 등을 통해 명확하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며 "자본시장법상 분기 배당의 경우 선(先) 배당기준일, 후(後) 배당액 확정만을 규정하고 있어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나아가 "상장사 표준정관을 통해 배당액을 확정하고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하는 방식에 대한 모범 규정을 제시하고,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등을 통해 이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낡은 관행’으로 손꼽히던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폐지된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란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다. 지난 1992년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투자를 처음으로 허용한 이후 30년간 유지돼왔다.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금융 당국에 대한 사전등록 의무를 폐지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개인 여권번호, 법인 LEI 번호(법인에 부여되는 표준 ID)로 대체해 투자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송 상무는 규제 부담으로 지난 2016년 도입 이후 개설 사례가 없는 ‘통합계좌’(글로벌 운용사가 다수 투자자의 매매를 한 계좌로 처리하기 위해 개설한 계좌)에 대해 최종 투자자별 투자내역 보고 의무를 폐지하고, 금융당국이 필요할 때 요구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외국인 장외거래를 사전이 아닌 사후 신고 대상으로 전환하는 것과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 등도 제안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공모주 청약 시 기관들의 납입 능력을 초과하는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고 적정 공모가를 발견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관사가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하는 것을 제도화해 명백한 허수성 청약을 방지해야 한다"며 "가격발견 측면에서 기관투자자 물량 정보의 유효성이 높아지고 기관투자자 간 불필요한 물량 경쟁이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주관사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수요를 조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주관사는 적정 공모예정가 범위 등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수요예측을 하면 가격 발견도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기술(IT) 발달로 글로벌 거래환경이 조성된 데 발맞춰 파생상품시장의 거래 시간을 확대하고 ‘마이크로 코스피200선물’처럼 거래 단위를 낮춘 경량 상품을 도입하는 등 거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금경색 우려에 은행 예대율 규제 완화…"8~9조 공급 효과”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 우려를 막기 위해 은행 예대율 규제를 추가로 완화하는 등 은행, 보험, 증권, 여신전문금융사에 대한 추가 유동성 지원 조치에 나섰다.정부는 2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규제 유연화 조치를 내놨다. 이에 따라 은행의 경우 예대율 규제가 추가로 완화된다.예대율 여력 확보를 위해 중기부, 문체부 등 정부 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소상공인 시장진흥기금 대출, 관광진흥개발기금 대출 등 11종의 대출을 예대율 산정 시 대출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이번 예대율 규제 완화로 은행들의 예대율은 0.6%포인트가량 낮아져 총 8조~9조원 수준의 신규 자금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규제 완화로 은행권 숨통을 열어줬기 때문에 해당 자금이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단기자금 시장 및 기업자금 시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은행권에 당부했다.아울러 금융당국은 은행권 자금 조달 부담 완화를 위해 은행채 발행 재개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권 상임위원은 "사모사채, 공모사채 발행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돈을 쓰는 데 부족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보험은 퇴직연금 차입 규제가 내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퇴직연금의 자금 이탈 문제 대응을 위해 기존 10%였던 퇴직연금 특별계정의 차입 한도를 내년 3월 말까지 적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허용도 명확히 했다.일부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타 사업자들의 공시 이율을 다 살펴본 뒤 이율을 정하는 이른바 ‘커닝 공시’로 자금 쏠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도 공시 제도 개선 등을 통해 관리를 강화한다.증권은 채무 보증을 이행하는 증권사에 대한 순자본비율(NCR) 위험 값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증권사의 자기보증 유동화증권 매입이 허용됨에 따라 NCR 위험값을 신용 등급이나 부실화 여부, 보유 기간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수준으로 정하기로 했다.여신전문금융사는 원화 유동성 비율 규제와 여신성 자산 대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저(대출+지급보증) 비율이 내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완화된다.여신전문금융사의 조달 여건 부담 완화를 위해 원화 유동성 비율을 10%포인트 완화하고, 여신성 자산 축소로 인한 PF 익스포저 비율 증가에 대해서도 완화한다는 내용이다.아울러 금융지주 자회사 간 신용공여 한도도 내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금융지주 계열사 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자회사 간 신용공여 한도를 10% 포인트 완화한다는 방침이다.yhn7704@ekn.kr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 관련 부처장들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경제수석,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경제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

현대차증권, 3년 연속 ESG 통합 ‘A’ 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현대차증권은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매년 발표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3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받으며 지속가능경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ESG 평가 통합 ‘A’ 등급은 증권사 중 최고 등급이며 3년 연속은 현대차증권이 유일하다.최근 자본시장에서는 투자 의사결정 시 재무적 요소와 함께 ESG를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KCGS의 ESG 평가는 2011년부터 국내 상장회사 및 금융회사들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ESG 평가이다.특히 현대차증권은 임직원 근무환경, 정보보호, 안전보건 등을 평가하는 사회(S) 영역에서 3년 연속으로 ‘A+’ 등급을 획득했으며, 환경(E)과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각각 ‘B+’ 등급을 획득했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2020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ESG 추진 체계를 구축한 이후 ESG 전략 및 정책 수립과 임직원 내재화를 추진해왔으며 올해에는 창사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ESG 경영의 가속 페달을 밟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증권은 ESG 중점추진전략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수소·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 등 친환경 인프라 투자·자문 확대, ESG 리서치 고도화, ESG 리스크 관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ESG 투자 원칙 제정 및 교육, 사내 커뮤니케이션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내재화에 주력하고 있다.yhn7704@ekn.kr

KB증권, ‘프라임 클럽 투자 콘서트’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증권은 오는 29일 ‘2022 프라임 클럽(PRIME CLUB) 투자 콘서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고객들과 직접 대면하여 소통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PRIME CLUB 투자 콘서트는 유료고객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서 100명을 선정했다. 1부에서는 리서치센터의 김효진, 하인환 수석연구원이 2023년 시장전망과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2부에서는 PRIME센터 민재기 투자콘텐츠(키맨) 팀장이 ‘키맨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유진 KB증권 Prime센터장은 "이번 오프라인 세미나를 통해 어려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고객에게 제시할 예정"이라며 "PRIME CLUB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서비스에 반영해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로 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

한국투자증권, 동해안 산불지원 이벤트..."NFT로 나무 심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 제공에 맞춰 ‘한그루투나무 NFT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한국투자’ 앱을 통해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기부금을 모금한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하는 탄소중립 실천 기념 NFT를 증정한다. 앞서 12월 1일까지 운영되는 사전신청 기간에는 한국투자증권의 NFT 서비스와 나무심기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소개된다. 또한 사전신청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00명을 선정하고, 해당 고객이 실제 후원까지 완료할 경우 탄소배출권 ETF(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 2주를 추가로 증정한다. 지급받은 ETF는 증권계좌를 통해 자유롭게 매매 가능하며, 기부금은 연말정산시 16.5%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소실된 삼척과 경북 울진 등지의 산림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쓰인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더해 산불피해 지역에 ‘한국투자 고객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익법인 ‘함께 일하는 재단’과 나무심기 전문 소셜벤처 ‘트리플래닛’이 함께 한다. suc@ekn.kr[사진] 산불지역 나무심기 NFT 이벤트[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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