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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새해 들어 네이버, 카카오의 주가가 상승세다. 최근 중국의 플랫폼 규제 완화 영향으로 전반적인 글로벌 플랫폼 기업 가치가 오르면서 작년 부진했던 두 종목의 주가도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포트폴리오에서 네이버, 카카오의 비중이 약 50%를 차지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수익률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카카오의 광고·커머스 수익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지난 11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소프트웨어 ETF’는 보유 종목 중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25.19%, 26.71%씩 담고 있다. 동사의 ‘TIGER KRX인터넷K-뉴딜 ETF’도 해당 종목들을 각각 23.27%, 25.01%씩 포함하고 있어, 두 상품은 투자자들로부터 이른바 ‘네카오(네이버+카카오) ETF’로 불린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의 주가는 연초 이후 각각 9.30%, 15.82% 상승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플랫폼 규제 완화 기조로 글로벌 플랫폼 업종 평균 기업 가치가 상승하면서, 두 종목도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카카오는 최근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등 해외 국부펀드로부터 총 1조2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은 점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소프트웨어 ETF와 TIGER KRX인터넷K-뉴딜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6.72%, 11.20%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5.75%)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 ETF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비중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만큼, 두 종목의 주가 궤적을 그대로 쫓은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에는 네이버(-53.10%), 카카오(-52.80%)의 주가가 하락하며 TIGER 소프트웨어 ETF, TIGER KRX인터넷K-뉴딜 ETF의 연간 수익률도 각각 -47.46%, -61.12%로 부진한 바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소프트웨어 ETF, TIGER KRX인터넷K-뉴딜 ETF는 인터넷 대표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ETF 내 나머지 포트폴리오 역시 게임, 5G, 소프트웨어 등 인터넷과 밀접한 관련성을 지닌 섹터들로 구성돼 좋은 투자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으로도 네이버, 카카오 관련 ETF의 수익률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두 종목의 투자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경우 ‘클로바’, ‘파파고’ 등 자연어 처리 기술을 갖춰 인공지능(AI) 분야에 국내 최고 역량을 보유한 만큼, 올해 글로벌 검색엔진에 AI 기술이 도입될 경우 투자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적자 행진 중인 포시마크가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합산되지만, 기업 가치 상승세가 가팔라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카카오는 올 상반기 내 카카오톡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예정됐는데,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주 수익원인 광고 부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 네이버, 카카오의 주 수입원인 광고·커머스 부문에서도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 운용역은 "네이버지도, 카카오모빌리티 등 새로운 광고 채널과 오프라인 광고주 유입 및 전환 지속으로 광고 매출액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고, 이커머스 역시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가격과 시니어 세대의 디지털 전환 지속으로 침투율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던 높은 인건비는 올해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인터넷 기업들의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증권가 안팎에서 제시한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도 나쁘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연간 영업익 추정치는 지난해 대비 11.02% 증가한 1조4647억원, 카카오는 작년 대비 30.60% 성장한 7985억원으로 집계됐다.증권사들도 네이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달 들어 네이버에 대해 메리츠증권(21만원→23만원), 다올투자증권(26만원→27만원)이, 카카오에 대해서도 메리츠증권(6만3000원→7만2000원), 다올투자증권(6만원→7만1000원)이 각각 목표주가를 올렸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 플랫폼 업체들의 주가 흐름은 실적의 변화보다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위주로 예측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실적과 밸류에이션 외 요소로는 오픈 AI로부터 야기될 검색 시장의 변화가 산업 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suc@ekn.krTIGER 소프트웨어 ETF의 지난 11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추이.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대신자산신탁, 부산 남산동 아파트단지 재개발 사업 참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 대신자산신탁은 부산 남산동 재개발추진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파트단지 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부산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 인근 남산동 일대 약 24만 제곱미터를 재개발해 500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지는 부산외국어대학, 부산 과학고등학교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온천천 복원사업과 상점가 활성화 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주거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추진위원회는 대신자산신탁의 전문성과 안정적인 자금조달역량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했따. 대신자산신탁은 지난해 6월 김송규 대표 체제 이후 서울 창신1-6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김 대표는 대신프라퍼티 대표를 역임하며 국내 최고급 아파트 단지 나인원한남을 비롯해 춘천 온의지구 등의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부동산 전문가다. 김동현 대신자산신탁 도시정비사업본부장은 "대신자산신탁은 정비사업 경험이 풍부한 인력으로 구성되어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정비사업 현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대신자산신탁 박소연 남산동 재개발추진위원장과 김동현 대신자산신탁 도시정비사업본부장이 업무협약(MOU)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라임 사태’ KB증권 임직원 1심 무죄...일부 유죄는 "항소 검토"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 부실 판매 혐의를 받는 KB증권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1심 재판에서 무죄가 인정됐다. 단 펀드 판매수수료 부당수취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 집행유예 및 선고유예가 선고됐다.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에 따르면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KB증권 임직원 류모씨와 김모씨에게 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문모씨와 신모씨에 대해선 각 징역 6개월, 징역 8개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라임 펀드 판매 혐의뿐 아니라 개인범행으로 기소된 전 팀장이자 또 다른 김모씨에겐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단 김씨에 대한 법정 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된 핵심 혐의가 무죄이고 조금의 억울함없이 방어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재판부는 김 전 팀장 등 KB증권 임직원 5인에게 모두 1억원의 벌금형 선고를 유예했다. 그러나 KB증권은 펀드 판매과정에서 임직원들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양벌규정에 의해 벌금 5억원이 선고됐다.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은 부실펀드 판매에 관여한 혐의 전부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지난 2019년 라임자산운용은 한때 수탁고가 5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했다. 하지만 동년 7월경 수익률 돌려막기 의혹이 불거지며, 모펀드 4개와 자펀드 157개의 환매가 중단되는 이른바 ‘라임 사태’가 발생했다. 라임 펀드 판매사 중 하나인 KB증권의 임직원들은 2019년 3월 라임의 국내 모펀드가 ‘A등급 우량사채 등에 투자한다’는 제안서와 달리, 무등급 사모사채 등에 투자된 정황을 알면서 이를 감추고 이 펀드에 100% 편입되는 167억원 상당의 자펀드를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KB증권 직원들이 라임 펀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리스크 가이드라인을 변경하는 등 펀드 부실을 인식했으나, 정작 투자제안서나 펀드설명서에는 부실 가능성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위 사실만 가지고는 펀드의 부실징후나 부실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가이드라인 내용은 다른 업체에 제공한 비슷한 수준의 내용이며 과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합리적 수준이라는 것이다.재판부는 "펀드제안서에는 일정 수익률이나 원금보장을 약속하고 있지 않다"며 "이 사건에서 문제되는 펀드는 사모사채 등 금리성 자산이나 메자닌(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에 투자한다는 대원칙이 있고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경제상황이나 수익률에 따라 투자대상을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 전 팀장 등 일부 임직원은 우량자산에 투자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이고 자펀드 자금을 모펀드의 환매자금 등으로 활용한 ‘펀드 돌려막기’ 혐의도 받았지만, 이 역시도 무죄가 인정됐다. 라임의 해외무역금융펀드 부실판매와 관련해 징역 20년이 이미 확정된 이 전 부사장에 대해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검찰 측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는 취지에서다.다만 KB증권 임직원들의 펀드 판매수수료 부당수취 혐의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됐다. 김 전 팀장 등은 지난 2018년 2월~2019년 7월 11개 펀드를 판매하면서 펀드 판매료를 라임 등 자산운용사에서 받는 총수익스와프(TRS) 수수료에 가산해 우회 수취하고도 고객들에게 펀드 판매수수료가 없다고 거짓 표시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김 전 팀장의 경우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자신이 실질 주주로 있는 법인과 라임펀드 투자대상 회사 간 자문계약을 끼워 넣어 총 4억원 상당의 수수료를 가로챈 혐의도 받았는데, 이 또한 유죄가 인정됐다.KB증권 측은 이날 판결에 대해 "당사는 라임펀드 TRS 거래 당사자로서 금융회사가 마땅히 행해야 할 리스크관리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적정한 내부통제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라임펀드(AI스타3호)를 판매했다"며 "각자 맡은 바 자리에서 본연의 역할을 정상적으로 수행한 것이 ‘사기적 부정거래’라는 부도덕한 기망행위로 오해 받을 뻔하였으나, 이번 판결을 통하여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일부 유죄판결이 나온데 대해서는 "TRS 수수료의 내부손익조정을 통해 펀드 판매수수료를 우회 수취한 점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으나, 이는 라임사태와 전혀 무관한 건으로 타 금융회사에서도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통상적인 업무 프로세스"라며 "다만 일부 유죄 판결이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uc@ekn.krKB증권.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12월 CPI 앞 폭풍전야? 삼성바이오로직스·SDI 등은 주가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2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5.57p(0.24%) 오른 2365.10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19p(0.73%) 오른 2376.72에 개장해 일시적으로 하락 전환했다. 이후 상승 전환한 상태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소폭 오른 채 마무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6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91억원, 기관은 436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245.8원에 마쳤다. 미국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코스피 상승 폭도 제한됐다. 다만 미국 CPI는 전년 대비 6.5% 올라 전월(7.1% 상승)보다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완화 기대감도 형성된다. 장중 중국 1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런 기대가 더욱 커졌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보합 마감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1.00%), LG화학(0.47%), 삼성SDI(0.80%)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57%), NAVER(네이버, -0.51%), 카카오(-0.65%) 등은 하락했다. 한화솔루션(2.89%)은 미국에 대규모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짓는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SK텔레콤(-1.29%)은 부진한 성장성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63%), 증권(1.43%), 보험(0.93%), 의료정밀(0.89%) 등이 강세였다. 통신업(-0.95%), 운수·창고(-0.5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5p(0.15%) 오른 710.8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9p(0.53%) 오른 713.56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해 등락하다 강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95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84억원, 기관은 26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30%), 셀트리온헬스케어(0.68%), 엘앤에프(1.67%), HLB(0.96%), 카카오게임즈(1.37%)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0.43%), 스튜디오드래곤(-1.62%)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6793억원, 코스닥시장 5조 1913억원이었다. hg3to8@ekn.kr2,360대로 마감한 코스피 12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연합뉴스

증권사 발행어음 잔고 ‘대박’…올해 6번째 초대형IB 나오나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시 부진 속에서도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단기금융) 판매 잔고가 급증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데다, 4%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서다.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자기자본 요건 등 인가 조건을 충족한 만큼 올해 초대형IB 지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발행어음 잔고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28조878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초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증권사는 총 4곳이다. 한국투자증권이 2017년 11월 처음으로 발행어음을 출시했고, NH투자증권(2018년 7월), KB증권(2019년 6월), 미래에셋증권(2021년 6월)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 별 판매잔고를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11조9000억원(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1년 새 2조6500억원이 늘어났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연초 2조9372억원에서 지난해말 5조1980억원으로 2조2608억원이 증가했다. KB증권도 지난해 말 기준 7조2502억원으로 연초(5조7382억원) 대비 1조 5126억원 증가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의 법인 대상 발행어음 수시형 상품의 한도가 소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발행어음 수시형 법인 상품 매수가 중단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4조5300억원을 판매했다. 발행어음은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CMA/수시형, 약정형(만기형), 적립형으로 구분된다. 발행어음 판매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업 대출·부동산금융 등에 투자할 수 있다.증권사 신용도를 기반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예금자 보호 상품에 가까운 점이 특징이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단, 원금 보장 상품이 아니고, 중도해지 시 불이익이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발행어음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심을 끌었다. 기존 3%대 금리로 판매됐었지만, 자금시장 경색에 따른 채권금리 급등으로 5~6%대로 뛰어올라서다. 올 들어 자금시장 경색이 가라앉으면서 발행어음 금리가 4%대로 떨어진 상태지만, 지난해 한때는 연 8%대 특판 상품까지 등장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발행어음 사업 요건을 갖춘 증권사들도 속속 시장에 입성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 요건인 자기 자본 4조원 이상을 넘은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이다. 이들 중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올해 안에 초대형 IB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형IB가 되더라도 내부통제, 대주주적격성 등 일부 요건을 충족한 후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 사업자를 인가받아야 한다. 키움증권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에 이어 초대형 IB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종합금융팀을 신설해 초대형IB 시장 진출을 확실시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의 올해 3분기 기준 자본 총계는 3조 9646억원으로, 초대형 IB 진출을 위한 요건(자기자본 4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IB들은 발행어음을 통해 브로커리지 기반 강화는 물론 사업다변화까지 꾀할 수 있다"며 "자격을 갖춘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자 진출에 열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서울 여의도 증권가.

KB국민카드, 캄보디아 현지 리스사 인수...‘사업 다각화’ 박차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국민카드가 캄보디아 리스사 ‘아이파이낸스리싱(IFL, i-Finance Leasing Plc)‘을 인수해 리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KB국민카드는 지난해 10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IFL 지분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Share Purchase Agreement)을 맺고, 동년 11월말 현지 금융당국에 인수 승인 후 12월말 상무부 등록 절차를 마쳐 지분 인수 거래 및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지난 2014년에 설립된 IFL은 2021년 말 기준 총자산 약 1250만 달러, 자기자본 215만 달러, 임직원 98명에 프놈펜과 주요 지방도시에 4개의 지점을 둔 오토바이, 삼륜차 등 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캄보디아 내 중위권 리스 회사이다.KB국민카드는 IFL 지분 100%를 자회사 ‘KB 대한 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과 공동으로 인수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시작한다.단기적으로는 △오토바이, 자동차, 농기계 등 상품다각화를 통한 신규 고객 확보 △KB국민카드 지급보증을 활용한 조달비용 절감 및 가격경쟁력 강화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을 통한 건전성 개선 △최적화된 대출 심사를 통해 우량 자산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또한 중장기적으로는 리스사를 ‘KB 대한 특수은행’으로 통합해 지방으로 영업지역을 확대하고 할부금융과 리스 상품에 대한 원스탑(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계묘년 새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토 확장으로 캄보디아 내 지방 영업점 추가 확보와 함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캄보디아 현지 1위 여신전문금융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왼쪽부터)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과 속 참로운(Sok Chamroeun) 아이파이낸스리싱(IFL)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10월 1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IFL 지분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외국인, 12월 韓주식·채권 3조 팔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해 12월 3조원어치가 넘는 국내 주식·채권을 팔아치웠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24억2000만달러 순유출됐다. 12월 말 원/달러 환율(1264.5원)을 기준으로 약 3조601억원 규모다.순유출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10월(27억7000만달러)과 11월(27억4000만달러) 순유입 후 석 달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 채권투자 자금이 27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2019년 1월 (-32억3000만달러)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대 순유출 기록이다.반면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은 3억1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10월 이후 3개월 연속 순유입이지만, 규모는 11월(21억 달러)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 자금 동향에 대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지속 경계감 등으로 주식자금 순유입 규모가 줄었다"며 "채권 자금의 경우 만기도래 규모 증가, 차익거래 유인 축소 등에 따라 순유출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 영향에 대해서는 "차익거래 유인 축소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53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11월(57)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yhn7704@ekn.kr

미래에셋운용, ‘TIGER CD금리투자KIS ETF’ 순자산 4조원 돌파 기념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CD금리투자KIS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4조원 돌파를 기념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TIGER CD금리투자KIS ETF의 순자산은 4조346억원이다. 해당 ETF의 순자산은 2021년말 2500억원 수준이었으나, CD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1년여만에 4조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국내 상장된 금리형 ETF 순자산 1위이자, 전체 ETF로는 순자산 2위에 달하는 규모다.순자산 4조원 돌파 기념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오는 18일까지 ‘TIGER ETF 홈페이지’와 ‘TIGER ETF 카카오 플러스친구 채널’에서 진행된다. TIGER CD금리투자KIS ETF와 관련된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 1장이 지급된다.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팀장은 "TIGER CD금리투자KIS ETF는 고금리의 수혜를 받으면서도 손실이 발생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는 상품"이라며 "일반적 파킹통장이나 예적금과 달리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suc@ekn.kr

삼성자산운용,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 홍콩 상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3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다고 12일 밝혔다.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최대한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고자 하는 상품이다. 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싶은 국내 및 아시아권 투자자들은 아시아 시간대에 맞춰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이 ETF는 CME 비트코인 선물에 주로 투자하며, 경우에 따라 CME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에도 일부 투자한다.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은 계약 단위 및 증거금이 작아서 소액으로도 선물 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말한다. 다만 선물 상품 외 비트코인 현물 등 기타 파생 상품에는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나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총 보수는 연 0.95%다.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홍콩은 제도권 시장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상장되고 거래되는 아시아 지역 유일한 시장"이라며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선물 기반 ETF를 오랜 기간 운용해 온 삼성자산운용의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경험이 반영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비트코인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

신한투자증권, 새해 첫 투자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새해 첫 투자를 응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중 참여를 신청하고 비대면으로 공모주 청약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2만원 상당의 주식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2명을 추가로 추첨해 LG전자 스탠드TV인 스탠바이미도 전달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생애 최초 신규 계좌 개설하는 고객 대상으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면 온라인 국내 주식 수수료 평생 혜택과 투자지원금 최대 7만원을 제공하는 ‘웰컴(WELCOME) 2023 신규 계좌 개설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와 신한투자증권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yhn7704@ekn.kr7296e4ae012b4c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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