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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연금 투자까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2일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할 수 있는 ‘테슬라’ 투자 방법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금계좌 내 해외주식 직접투자는 불가능하다. 다만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것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설명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6일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출시한 바 있다.테슬라는 해외주식 중에서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의 관심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해외주식 연간 순매수 1위에 오른 테슬라는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연간 순매수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2020~2022) 순매수 규모는 85억6489만 달러(한화 약 11조4667억원)에 달한다.테슬라를 향한 서학개미의 관심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 서학개미 해외주식 순매수 1위는 테슬라로 집계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서학개미들이 미국 주식 비중을 축소하며 테슬라 역시 일부 매도세가 나타났음에도 순매수 1위를 유지한 셈이다.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테슬라는 최근 수년간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지만, 연금계좌에서는 투자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상장한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연금계좌에서도 테슬라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투자수단"이라고 말했다.이어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운용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테슬라 비중을 최대치로 가져갈 수도 있다"며 "연금계좌의 70%를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로 채울 경우 연금계좌 내에서 테슬라 개별 종목에 약 30~40%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내 전담 리서치 인력의 조사를 기반으로 선별한 테슬라 밸류체인 핵심 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 초 보고서를 통해 2035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전기차 비중이 49%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40년에는 해당 비중이 61%까지 증가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투자자들이 쉽게 선별하기 어려운 테슬라 밸류체인 내 핵심 기업들을 골라 포트폴리오에 담는다"며 "특히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ETF는 1조8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전기차 펀드를 운용 중인 당사 황우택 수석 매니저가 운용을 맡았다는 점에서 연금계좌를 통한 장기투자 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한국투자신탁운용이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할 수 있는 ‘테슬라’ 투자 방법을 추천했다. 사진제공=한투운용

예탁원, 중소·사회적기업 지원 나서…기금 조성·저리 대출 등 추진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기업지원활동을 추진하고 나섰다. 예탁원은 21일 사회적기업과 창업·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정책펀드를 출자하는 등 다양한 기업지원활동 실적을 발표했다. 예탁원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부산 소재 8개 기관과 함께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 누적 51억7000만원을 조성한 데 이어 5년간 총 6억2000만원을 출연해 부산 소재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자금조달·판로확대 등을 지원했다. 또 고용노동부 지정 일자리으뜸기업 및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예탁결제원의 7개 서비스에 대해 수수료 감면도 시행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약 20억2000만원의 수수료를 감면했다. 7개 서비스는 △증권대행(기본) △발행등록(채권, 단기사채 등) △전자투표이용 △전자위임장 △LEI(발급, 유지) △정보이용 △해외증권대리 등이다. 실기주과실대금 출연을 통한 지원도 추진했다. 실기주과실대금은 투자자가 실물주권을 출고한 후 기준일까지 본인명의로 명의개설을 하지 않아 주주명부상 한국예탁결제원 명의로 돼있는 주식에 대해 발생한 과실금액을 뜻한다. 예탁원은 서민금융진흥원에 실기주과실대금을 출연해 저소득층,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 재원으로 활용해왔다. 지난 1월 16억원을 출연했으며 5개년(2019~2023년) 누적 약 216억원을 출연했다.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창업·중소기업에도 저리 대출이나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했다. IBK기업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대출 풀(Pool)을 조성해 지난 2019년 9월부터 오는 8월까지 창업·중소기업에 저리 대출을 지원 중이다. 대출 한도는 기업당 3억원으로 1.8%포인트(p) 인하된 금리로 대출 가능하다. 지난 3월까지 ESG 우수기업과 한국예탁결제원 서비스 이용기업 등 중소기업 172개사에 누적 334억원의 대출을 공급해왔다. 예탁원은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서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지원, 제도 활성화 견인, 투자자 보호 지원 등을 통해 건강한 크라우드펀딩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지역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6개 지역(부산, 대전, 대구, 광주, 강원, 제주) 창업 초기 기업에 종합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K-캠프(Camp)’ 운영과 혁신·창업기업의 투자유치 및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KSD 혁신창업-스케일업 지원 펀드’ 조성도 주요 실적 중 하나다. 이밖에도 지난 2018년 사회투자펀드와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지원했으며 2020년에는 증권시장안정펀드를 지원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증권시장안정펀드,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안정화펀드에 총 247억4000만원을 출자했다.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giryeong@ekn.kr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사회적기업과 창업·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지원활동의 폭을 확장하고 나섰다.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CI. 한국예탁결제원

하이투자증권, 지속적 수익 원한다면 ‘하이 DNDN 에버그린 EMP 펀드’ 추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하이투자증권(사장 홍원식)은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 ‘하이 DNDN 에버그린 EMP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을 추천했다. 이 펀드는 국내외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통해 어떠한 경기 국면에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추구한다.하이투자증권은 21일, ‘하이 DNDN 에버그린 EMP 펀드’에 대해 하이자산운용의 펀드 운용시스템과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 베드를 통과한 업라이즈투자자문의 자문을 바탕으로 운용되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DNDN(든든)은 업라이즈투자자문에서 제공하는 투자일임 서비스다. 국내외 채권과 주식,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ETF에 초 분산 투자를 통해 자본 차익과 배당 수익을 추구하며, 지난해 2월 21일 설정 후 3개월 수익률 2.49%, 연초 후 6.11%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펀드는 세계적인 헤지펀드 운용사인 브릿지워터사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 투자전략"을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재구성했다. 경기 국면을 성장/불황/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의 4개 국면으로 구분하고 각 경기 국면에 위험을 25%씩 동일하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정 경기 국면 판단에 근거한 투자를 지양하고 위험을 동일하게 배분하는 방식의 투자를 통해 경기 국면과 관계없이 장기적이고 꾸준한 수익 창출을 추구한다.업라이즈투자자문이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시장 대표자산군과 신규상장 ETF 등 국내외 3000개 이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각적인 데이터 정제 과정을 거쳐 10여개의 ETF 포트폴리오 풀(Pool)을 구성하고, 하이자산운용은 정량 스코어링을 통해 최종 투자 자산을 선정한다. 운용 자산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월 중에는 5% 내외로 수시 리밸런싱을 실시하고, 월 정기 리밸런싱 및 연간 알고리즘 조정으로 각 경기 국면 변동에 대응하여 위험을 동일하게 배분하도록 한다. ‘하이 DNDN 에버그린 EMP 펀드’는 해외자산에 투자하여 운용하는 상품인 만큼 환율 변동이 투자 손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투자자산 대부분을 원화로 투자하고 있는 한국인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려하여 환오픈 전략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시 환율하락 위험 방어를 위해 환헤지 전략을 수행할 수 있다.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과 같이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성과를 추구할 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라며 "분산 투자를 통해 어떠한 경기 국면에서도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추구하는 ‘하이 DNDN 에버그린 EMP 펀드’가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며, 연금저축이나 IRP, ISA 계좌 등에 장기투자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paperkiller@ekn.kr사진=하이투자증권 제공

상장 중견기업 4곳 중 1곳, 1분기 영업적자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올해 1분기에 국내 상장 중견기업 4곳 중 1곳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713개사의 지난해와 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181곳(25.4%)은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지난해 1분기 144곳(20.2%)이었으나 올해는 이보다 37곳이 늘었다.조사 대상 중견기업 713개사의 영업이익은 2조6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8111억원 대비 3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조8084억원으로 전년 동기(60조4583억원) 대비 0.6% 오르며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적자 전환하거나 적자 폭을 키운 업체도 전체의 2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713곳 중 145곳(20.3%)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하거나 적자 폭이 커졌다. 흑자 전환한 기업은 64곳(9.0%)에 그쳤다.올해 1분기 기준 영업적자 규모가 가장 큰 중견기업은 게임업체 위메이드(-468억원·적자전환)였다. 이어 위니아(-351억원), 롯데관광개발(-334억원), 네패스(-290억원) 순으로 적자 폭이 컸다.씨젠은 1년 새 영업이익이 2135억원 감소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밖에 후성(-698억원), 인탑스(-628억원), 위메이드(-521억원), 아난티(-399억원) 등도 감소 폭이 컸다.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업종의 1분기 영업이익이 2818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보다 6403억원(69.4%) 감소했다. 제약·바이오(-2739억원), 석유화학(-2087억원), 생활용품(-1564억원), 철강·금속·비금속(-1039억원)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반면 엔데믹에 따라 여행, 엔터 기업들의 실적은 상승했다. 티웨이항공은 영업이익 8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14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파라다이스(446억원)와 휴스틸(417억원), 하나투어(353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304억원), 다원시스(292억원) 등도 영업이익 증가 폭이 컸다.자동차·부품 업종도 289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보다 1842억원(174.3%)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자동차·부품을 비롯해 운송(1259억원), 조선·기계·설비(84억원), 의료기기(67억원) 등 4개 업종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giryeong@ekn.kr코로나 영향에 따라 상장 중견기업들도 업종별로 영업이익이 차이를 보였다. 연합뉴스

2조 쇼핑한 외국인, 개인 던진 반도체 쓸어 담았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개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이달에만 2조7000억원을 던진 반면, 외국인들은 2조원 가까이를 순매수하며 바이코리아(Buy KOREA)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 외국인은 개인이 손절중인 반도체 대장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모으고 있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바닥론도 힘을 얻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5월 1일~19일)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9695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2조686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지난 19일 개인은 1조1000억원을 순매도 했는데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에 나선 건 1조164억원을 팔았던 지난 4월 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5월 한 달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1조2962억원, 3615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는데, 이는 1조5000억원이 넘는 규모로 외국인들의 쇼핑카트에 반도체 물량이 대부분 담긴 것이다.반면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 1조2540억원, SK하이닉스 주식 3737억원어치를 순매도 하면서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다.2분기에도 반도체업황 부진과 이에 따른 이익저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이같은 행보는 다소 이례적이다.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5.47% 급감한 6402억원을, SK하이닉스는 작년 같은 기간 2조8639억원 이익에서 3조402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년만에 적자전환했다. 이들 반도체 대장주의 총 영업익 감소분은 19조7474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이익 감소분(28조935억원)의 70%에 달한다.2분기에도 이들 반도체 대장주의 실적 개선은 어렵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2665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1%가 낮은 수치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3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분기에 비해 적자 축소가 예상되지만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은 현재 시장은 바닥으로 보고, 장기적 관점을 배경으로 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의 실수요 회복세는 더디지만 감산 지속과 설비투자의 축소 등은 재고물량 저하로 이어져 향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밀어닥친 반도체의 겨울은 2023년 상반기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찍은 뒤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반도체 기업들의 저점 매수가 유효한 시기"라고 말했다.그는 "높은 재고에 따른 공급업체들의 감산발표 이후 메모리 현물가격 반등과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회복이 이뤄진다"며 "반도체 주가와 ISM 제조업 지수는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제조업 지수가 역사적 저점에 위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도 사이클상 바닥(Bottom) 국면에 위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2분기 D램(RAM) 가격은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완화되고, 3분기부터는 D램 스팟가격의 추세적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단위=백만원)

금융당국 시세조종 적발건수 매년 감소…올해 단 2건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금융당국의 시세조종 적발 건수가 최근 수년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라덕연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일당이 신종 주가조작 수법을 통해 시장 감시망을 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당국은 라 씨 일당과 유사한 방식으로 감시망을 피한 사례가 있는지 과거 거래를 다시 살펴보고 있다.21일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가조작 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세조종 처리 건수는 고발 1건, 수사기관 통보 1건 등 단 2건에 그쳤다.시세조종은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주가 시세를 변동시키는 행위를 말한다.최근 3년간 시세조종 처리 건수는 2020년 15건(고발 9건·수사기관 통보 6건)이었으나 2021년에는 12건(고발 8건·수사기관 통보 4건), 지난해에는 8건(고발 4건·수사기관 통보 4건) 등으로 감소했다.주가조작 세력은 치밀하고 고도화된 수법으로 금융당국 감시망을 피해가고 있다.라 씨 일당 사례만 봐도 금융당국은 자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했고 한 언론사의 제보로 수사가 시작됐다. 라 씨 일당은 대상 종목 주가를 2~3년에 걸쳐 장기간 관리해오며 감시망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의 불공정거래 혐의 종목 선정은 대부분 단기간인 100일 이내의 주가 상승률 및 관여율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수년에 걸쳐 주가를 조작한 이번 사태를 미리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또 이들은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 수백 대를 개통해 명의인 집이나 직장 주소지 근처 등지에서 대리 매매하는 수법으로 ‘동일 세력 분류’를 피했다. 장외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계약을 통해 실제 투자자 정보와 거래 내역 파악을 어렵게 한 점도 특징이다.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SG증권발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복합적이긴 하지만 장기에 걸쳐 기존과 다른 거래 패턴을 보였다"고 답했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최근 10년간 거래 및 CFD 전체 계좌 3400여개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유사하게 CFD 계좌를 이용하거나 장기간에 걸쳐 주가를 조작한 세력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다.아울러 주가조작 범죄에 대한 처벌 수준도 강화된다. 당정은 기존 형사처벌 이외에 부당이득의 최고 2배를 환수하는 과징금 체제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자본시장법을 조속히 개정해 처리하기로 했다. 주가조작 포상금 한도를 현행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두 배 늘리고 자진신고자 감경 제도 도입을 추진해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giryeong@ekn.kr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라덕연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세장에 시총 상위종목 목표가 줄상향…삼성전자 주가는 얼마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스피 상위 대형주들이 강세장을 보이자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또한 상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에 대해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주가는 평균 8.4% 올랐다. 지난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에 시총 상위 대형주들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종목은 이차전지 수혜를 입은 포스코퓨처엠으로, 무려 64.22% 올랐다. 올해 1월 1일 당시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는 24만3900원이었으며 지난 18일 기준으론 40만538원으로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31만1000원이다.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현대차(19.66%), 기아(23.99%), LG전자(29.51%)의 상승 폭도 컸다.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가 연초 대비 오른 종목은 과반인 11개 종목으로, 하락한 종목(9개)보다 많았다.하락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23만9535원→22만769원)이 7.83% 떨어져 가장 크게 하락했고, 신한지주(-4.46%), 삼성바이오로직스(-3.51%), SK이노베이션(-3.15%), 삼성물산(-2.00%), 현대모비스(-1.89%), KB금융(-1.77%) 등 순이었다.가장 눈길을 끄는 종목은 국내 증시 대장주이자 ‘국민주’인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9일 올해 최고가인 6만 8400원에 거래를 마치자 ‘7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초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는 7만6500원이었으나 지난 18일 기준 8만1727원으로 6.83% 올랐다.목표가를 끌어올린 대형 이벤트는 지난달 초 삼성전자가 내놓은 감산 발표였다. 1분기 잠정 실적 발표 당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한 기존 기조를 뒤집었다.이에 다올투자증권,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IBK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가 한꺼번에 목표가를 올렸다.현재 최고 목표가는 유안타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9만원이며, 최저 목표가는 다올투자증권이 제시한 7만5000원이다.삼성전자가 반도체 수급 상태가 2분기에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에 최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올해 들어 9조1355억원어치를, 이달 들어서만 1조296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에 큰 폭의 반도체 수요 증가가 있으면 수급이 좋아지는 건 자명한 일이지만, 없다고 가정해도 감산 효과 때문에 공급이 줄어들어 수급 개선은 이뤄질 수 있다"며 "이런 관점에선 상반기가 공급과 수요 거의 모든 측면에서 바닥이라고 외국인은 인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본격적인 감산 효과가 나타나는 8∼9월이 되면 글로벌 반도체 업체 3사의 감산 효과가 동시에 작용하고, 3분기에 삼성전자의 DDR5 신제품이 전체적인 제품 가격 평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은 통과했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1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2.39포인트(0.89%) 오른 2537.7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

에코프로비엠 주식 매수? 매도?…증권가 의견도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 에코프로비엠의 투자 가치에 대해 증권가들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어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총 11개 증권사가 에코프로비엠 종목 보고서를 작성한 건은 12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11개사 중 6곳은 에코프로비엠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나머지 5곳은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 또는 ‘매도’로 낮추거나 기존의 ‘보유’ 의견을 그대로 유지했다. 증권사마다 투자의견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통상 향후 6∼12개월간 해당 종목의 예상 절대수익률이 10∼15% 수준일 때는 ‘매수’를, -10∼10% 또는 -15∼15% 수준일 때는 ‘보유’를, 마이너스일 때는 ‘매도’를 권고한다. 매수를 권하는 증권사는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중장기 성장성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이 회사의 양극재 생산능력(CAPA) 목표는 2027년 71만t이지만, 이 목표는 2026년에 조기 달성하고 2030년까지는 전기차 약 1000만대를 커버할 수 있는 100만t으로 생산능력 목표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재고가 늘어난 상황에 대해서도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능력이 현재 연간 4만대에서 올해 하반기 15만대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맞춰 에코프로비엠이 NCM811(니켈·코발트·망간 비율 8대 1대 1)과 NCM9반반(니켈·코발트 망간 비율 9대 0.5대 0.5)을 선행적으로 생산한 것"이라며 "고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재고 증가이므로 향후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이밖에 키움증권(14만원→34만원), 한화증권(14만원→31만원), 신영증권(15만7500원→30만원), 신한투자증권(17만2500원→28만원) 등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여 에코프로비엠 투자를 권했다. 반면 매수 의견을 철회한 증권사들은 현재 과도하게 높은 주가 수준을 뒷받침할 펀더멘털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이달 초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춘 대신증권의 전창현 연구원은 "이달 초까지 3개월간 주가가 약 120% 급등했는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실적 등의 펀더멘털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주가는 이 회사 기업가치가 2030년 삼원계 양극재 생산능력이 100만t에 달할 것으로 가정한 수준"이라며 "그러나 2030년에 근접할수록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성장률은 10%대로 낮아져 적용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는 게 합리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는 2030년까지 에코프로비엠의 성장세가 예상대로 흘러가더라도 20만원 이상의 주가는 고평가됐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도 투자의견 ‘보유’를 제시한 상태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연초 9만3400원으로 출발해 지난달 10일 31만5500원까지 약 3.4배 가까이 급등했다가 이달 21만2500원까지 내려온 뒤 다시 소폭 오르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은 에코프로비엠을 총 1267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03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도 872억원어치 순매수했다.주식투자, 투자자 투자자(사진=에너지경제DB)

[종합주가지수] 또 뛴 코스피, 반도체 관련주가 힘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9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2.39p(0.89%) 오른 2537.79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3p(0.61%) 높은 2530.83에 개장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580억원, 기관은 559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1017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선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론, 넷플릭스 등 반도체주·성장주가 보인 강세 영향은 국내 증시에서도 나타났다. 이날 삼성전자(3.32%), SK하이닉스(3.95%), NAVER(네이버/1.88%), 카카오(1.22%) 등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경우 최근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했다는 관측이 이어지면서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 반도체 종목을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1.78%), 삼성바이오로직스(-0.13%), LG화학(-1.55%)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1.94%), 전기·전자(1.86%), 건설업(1.57%) 등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철강 및 금속(-1.32%), 화학(-0.64%), 음식료품(-0.62%)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83p(0.70%) 오른 841.72로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67p(0.44%) 오른 839.56으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842억원, 기관은 10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829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16%), 에코프로(-5.84%), 엘앤에프(-6.14%) 등 2차전지 대형주가 동반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90%), HLB(1.39%), 셀트리온제약(3.89%) 등은 상승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871억원, 코스닥시장 10조 1933억원이었다. hg3to8@ekn.kr

NH투자증권, 토큰증권 협의체 ‘STO 비전그룹’ 4개 기업 신규 참여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토큰증권 관련 협의체인 ‘STO 비전그룹’의 참여사를 종전 8개사에서 12개사로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참여하는 금융사는 NH농협은행, 케이뱅크이며, 조각투자 사업자로 펀블(부동산), 아이디어허브(디지털 특허)로 총 4개사이다. 지난 3월 24일 STO 비전그룹 출범식 개최 이후 조각투자 사업자, 금융기관, 블록체인 기술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비전그룹 참여 가능여부를 타진하며, STO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STO 비전그룹은 참여사간 협의와 동의절차를 거쳐, STO 시장의 건전한 생태계 조성, 토큰증권 플랫폼의 표준 수립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는 기업을 추가로 확대했다. 특히, 계좌관리 기관의 역할을 주로 담당하게 될 금융기관의 추가 참여로 토큰증권의 발행 및 유통에 기반이 되는 분산원장 방식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부동산/디지털특허 등 새로운 투자자산이 토큰증권으로 다루어 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NH투자증권은 STO 비전그룹 출범 후 월 단위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5월 18일에 개최된 제2차 협의회에는 추가 참여 4개사를 포함한 총 12개사가 참석해 토큰증권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서 요건을 제대로 갖추기 위한 준비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기반의 사업구조 재편을 준비중인 ‘투게더아트(이승행 부대표)’의 사례 공유를 통해 증권신고서 작성, 투자자 보호 체계 마련 등 조각투자사업자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부분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으며, 새롭게 협의체 멤버로 참여한 부동산 조각투자사업자 ‘펀블(조찬식 대표)’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인가 준비 및 승인 과정과 조각투자 실서비스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토큰증권 사업은 다양한 사업자가 존재하고 각 사업자의 전문성과 리소스가 부족한 부분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당사가 보유한 네트워크와 IB, 신탁, 디지털 등의 전문역량을 활용해 참여사들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토큰증권 조력자의 역할을 통해 선도적인 토큰증권 사업모델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20230519_STO토큰증권 보도자료 사진=NH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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