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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연금저축계좌 KODEX ETF 거래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교보증권은 연금저축계좌 ‘KODEX ETF 거래 이벤트’를 다음 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교보증권 연금저축계좌에서 KODEX ETF 매매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50여개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거래금액에 따라 △300만원 이상 1만원 △500만원 이상 2만원 △1000만원 이상 3만원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ETF를 연금저축계좌에서 투자하면 노후준비와 세제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며 "소중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벤트 혜택까지 받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giryeong@ekn.kr교보증권 교보증권 CI. 교보증권

10년 국민연금 내면 35만원, 한푼도 안내도 기초연금 32만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월 286만원을 버는 소득자가 올해 국민연금에 가입해 10년간 보험료를 내더라도 노후에 매달 받을 연금액은 겨우 35만7000원밖에 안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국민연금연구원 최옥금 선임연구위원의 ‘현행 기초연금의 문제와 개선방안’ 연구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평균소득 가입자가 연금을 수령하기 위한 최소한의 가입 기간인 10년(120개월)간 현재 소득의 9%인 보험료를 납부하고 받게 될 연금 수령액은 소득대체율을 50%라고 가정해도 고작 월 35만7636원에 그쳤다. 이는 올해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인 월 32만3180원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기초연금은 자격조건만 갖추면 65세 이상 노인 70%에게 세금을 재원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노령연금이라고도 불린다. 기여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는데도 자격요건만 충족하면 받을 수 있어 소득이 적은 노인의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온다. 올해 기초연금 기준연금액(기초연금액 산정을 위한 기준금액)은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5.1%)을 반영해 작년(30만7500원)보다 올랐다. 2014년 435만명이었던 기초연금 수급자는 올해 66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예산은 2014년 6조9000억원에서 2023년 22조5000억원(3.3배)으로 증가했다. 국민연금 평균소득 가입자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 월액(A값)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을 말하는데, A값은 해마다 올라 올해는 월 286만1091원이다.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 40년 가입기준으로 생애 평균소득 대비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 수령액 비율을 말한다. 만일 소득대체율이 50%라면 보험료를 40년 동안 냈을 때 평균소득이 100만원인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은 50만원이라는 뜻이다. 국민연금 수령액이 낮아진 이유는 국민연금 도입 당시인 1988년의 명목 소득대체율은 40년 가입 기준 70%로 높았지만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기금소진 논란에다 외환위기에 따른 재정 불안론이 퍼지면서 꾸준히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1998년 1차 개혁을 거쳐 10년 만에 60%로 떨어졌고, 2차 개혁을 통해 2008년부터 60%에서 매년 0.5%포인트씩 낮아져 2028년까지 2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40%까지 하락하게 돼 있다. 올해 소득대체율은 42.5%다. 이는 월평균 100만원을 벌던 국민연금 가입자가 40년 동안 보험료를 냈다면, 애초 연금 수급 연령인 65세부터 월평균 70만원을 받기로 했던 게 60만원에서 다시 40만원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이마저도 성실하게 60세까지 일하면서 40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했을 때의 일로 최근 청년실업과 비정규직이 넘쳐나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특히 노동시장에서 불안정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가 많아 실제 가입 기간을 반영한 국민연금의 실질 소득대체율은 2060년 신규 수급자도 24.9%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명목 소득대체율(40%)을 일부라도 회복해 45~50%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PCM20190423000102990_P2 사진=연합뉴스

[특징주] GS건설, 검단아파트 재시공 결정에 52주 신저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GS건설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은 오전 9시 22분 15.42%(2780원) 급락한 1만52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GS건설은 1만5980원에 출발해 장 초반 1만516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이는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안단테자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설계부터 품질관리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GS건설이 전면 재시공을 결정하면서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증권가에서도 이날 GS건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영업이익 추정치도 내려 잡았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9% 하향한 401억원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도 27% 내린 2만20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yhn7704@ekn.kr2023050401000205800009381 인천검단 AA13-2BL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지붕층 슬래브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 발생 현장. 사진제공=제보자, 에너지경제신문DB

[종합주가지수] 기관이 잡은 코스피…에이블씨엔씨·GS건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4.31p(0.55%) 내린 2579.00에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0.16p(0.01%) 오른 2593.47에 개장한 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약세 전환한 이후에는 장중 최저 2578.6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1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239억원, 외국인은 25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오전까지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장중 포지션을 매수로 바꿔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기관에서 대량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가 578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298.6원에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오는 7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와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경계하는 심리를 보였다. 이 가운데 개별 기업 이슈가 주가에 반영되는 종목 장세가 이어졌다. 에이블씨엔씨(-3.60%), F&F(-3.47%), LG생활건강(-2.31%) 등 중국 소비재 기업들 주가는 전반적 약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에 영향 받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반도체 양대 산맥 삼성전자(-1.37%)와 SK하이닉스(-1.02%)가 1% 넘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35%), 삼성SDI(-0.42%), LG화학(-0.59%), 현대차(-1.20%), 기아(-0.90%), 네이버(-1.17%) 등도 약세로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1조 2000억원 규모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21% 상승했다. GS건설은 4.25% 하락했다. 주가 하락은 장중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나타났다. 국토부는 ‘설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사고’라는 결과를 발표했고, GS건설은 단지 전체에 대한 전면 재시공을 약속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62%), 건설업(-2.16%), 전기가스업(-1.63%) 등이 약세를, 종이·목재(0.84%), 의약품(0.73%), 화학(0.50%)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p(0.13%) 오른 891.1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49p(0.06%) 오른 890.49에 출발한 뒤 대체로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은 홀로 10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개인은 1085억원, 외국인은 2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55%), 에코프로(6.43%) 등 에코프로그룹주는 상대적으로 큰 폭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7%), HLB(0.16%), 셀트리온제약(0.41%) 등 바이오주도 강보합권 마감했다. 엘앤에프(-0.60%), JYP엔터테인먼트(-0.15%), 카카오게임즈(-2.18%), 에스엠(-1.01%) 등은 약세였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514억원, 코스닥시장 10조 3731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2,570대로 떨어진 코스피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콘텐츠株의 추락… 40% 폭락에도 반등 쉽지 않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콘텐츠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캡티브(계열사) 채널 물량 감소와 극장 산업의 회복세 저조로 2분기 실적 부진이 점쳐지면서 당분간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요 콘텐츠주 올해(1월2일~7월5일) 주가 등락폭 종목명 7월5일 종가 1월2일 시가 주가 등락폭 콘텐트리중앙 1만5700원 2만8500원 -44.9% 스튜디오드래곤 5만1200원 8만8900원 -42.4% 자료=한국거래소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디어 유통·제작사인 콘텐트리중앙은 올 들어 주가가 45%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해 3만원선을 웃돌던 주가는 올해로 접어들면서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전날 종가(1만6300원)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종가는 1만5700원으로 전일 대비 3.68%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콘텐트리중앙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는 데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점과 적자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2분기 영업손실이 121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확대된 수준"이라며 "전년 동기 적자가 13억원으로 올해 2분기 컨센서스는 45억원 적자를 예상했으나 이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최 연구원은 "방송 부문은 캡티브 채널(계열사 채널)에서 지난 4월26일부터 수목 드라마가 재개됐고 수목·토일 방영 작품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방영돼 콘텐트리중앙의 방송부문 자회사인 SLL(옛 JTBC스튜디오)의 별도 이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그러나 비(非)캡티브 채널 작품이 상대적으로 적어 연결 자회사 합산 이익은 적자 기여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캡티브 채널은 계열사 채널을 의미하며 콘텐트리중앙의 경우 JTBC가 이에 해당한다. 캡티브 채널을 갖고 있으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해 수익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캡티브 채널이 주춤할 경우 비캡티브 채널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콘텐트리중앙은 올해 초 JTBC가 드라마 슬롯을 줄이면서 캡티브 채널 물량 감소로 1분기 실적이 악화된 바 있다.CJ ENM의 자회사이자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전망도 암울하다.이날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 대비 1.54% 하락한 5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8만890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지난달 22일 5만원대로 떨어지더니 올해만 주가가 42.4% 하락했다.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하락은 실적 감소 우려에서 비롯됐다. 최대 주주이자 캡티브 채널(tvN)을 갖고 있는 CJ ENM이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광고 매출이 하락하자 드라마 편성 횟수를 줄이면서 비용감축에 나섰기 때문이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 2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4억원, 13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드라마 슬롯 감소로 방영 편수가 감소했고 신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구작 패키지 매출이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난달 말 불거진 사내 횡령 사고도 스튜디오드래곤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한 콘텐츠 제작자가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제보를 받고 내부 감사를 진행했으며 이 사건과 관련해 김영규 공동대표가 사임했다. 김 대표 사임 관련 공시가 나온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하루 만에 7%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콘텐츠 기업들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 대비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방송·영화산업의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콘텐트리중앙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6% 낮춘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KB증권은 기존 8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giryeong@ekn.kr콘텐트리중앙 CI. 콘텐트리중앙

[작전세력의 진화] 세력의 무한증식…이 씨 잡혀도 잔당은 여전히 활개

‘쌍용자동차 인수’라는 재료로 당시 인수 주체로 나섰던 에디슨모터스의 주가를 조작해 막대한 차익을 남긴 일당들이 구속 기소됐다. 쌍용차 인수전은 전 국민의 관심 속에서 치러졌고 그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를 통해 한몫 챙기려 한 일당들이 수면위로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이 일당들의 ‘작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10여년 전부터 주식시장을 배경으로 주가조작과 무자본M&A를 통해 수많은 개미를 울려온 세력이다. 에너지경제는 이번에 구속된 일당 중 전체적인 작전의 그림을 그려온 것으로 알려진 ‘이 씨’에 대해 집중 해부해봤다. [편집자주][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주식시장의 작전세력이 사용하는 은어 중 ‘펄(Pearl)’과 ‘셸(Shell)’이 있다. ‘펄’은 주가 부양을 위한 재료, ‘셸’은 주가조작의 대상 회사를 말한다.지난해 쌍용차 인수전을 보면 ‘펄’과 ‘셸’이 뚜렷하다. ‘쌍용차 인수’는 보기 드문 양질의 ‘펄’이었다. 그리고 쌍용차 인수를 ‘펄’로 삼아 에디슨EV(쉘)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전직 회계사 출신 이 씨가 구속되기에 이르렀다.문제는 그동안 이 씨의 행적에 등장한 수많은 동료들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다는 점이다. 이들이 지배하고 영향력을 끼치는 상장사들은 무자본M&A를 통해 세력과 엮인 뒤 시장에 시한폭탄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카나리아바이오그룹, 관계자 3명 구속에도 우려는 남아특히 우려되는 곳은 암치료제 오레고보맙을 중심으로 형성된 테마주의 대표격인 카나리아바이오다. 카나리아바이오는 과거 현대사료라는 이름의 상장사다. 이름대로 사료사업을 영위하던 곳이다. 지난해 초 K-OTC에 등록된 카나리아바이오(옛 두올물산)이 코스닥 상장사 현대사료를 인수하고 사명을 카나리아바이오로 바꿨다.앞서 두올물산은 코스닥 상장사 OQP에서 인적분할해 나온 바이오사업부를 자회사를 통해 인수한 곳이다. 코스닥에 남은 OQP는 현대 디아크라는 이름을 달고 거래정지 중이며, 사업부를 쪼개고 남은 곳은 카나리아바이오엠이라는 이름의 법인으로 출범시켜 K-OTC에 남아있다.이처럼 이 씨가 손을 댄 상장사와 여러 법인은 단 1~2년 만에 복잡한 분할과 합병, 인수 등을 통해 새로운 사명을 달았다. 최근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은 세종메디칼과 두원사이언스제약, 헬릭스미스, 리더스기술투자 등 여러 상장사에 지분투자를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또 무자본M&A가 진행됐다. 카나리아바이오그룹은 기업을 인수하면서 자회사를 통해 CB를 발행하고, 이를 피인수 회사가 매수하는 방식으로 인수 비용을 크게 줄였다. 이 과정에서 이 씨는 ‘고문’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딜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 주변 작전세력, 각자 이해관계로 뭉치고 흩어지며 활개주식시장에서 오랫동안 ‘세력’으로 활동하던 이 씨가 적극적으로 상장사를 ‘쇼핑’한 것을 두고 금융투자업계는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향후 다른 작전에 이 기업들이 새로운 ‘펄’과 ‘셸’로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번에 쌍용차 주가조작으로 구속된 5명 중 3명이 카나리아바이오그룹 관계자들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이 씨외에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이창현 대표이사도 이번에 함께 구속됐다. 이 대표는 과거 이 씨가 대표로 있던 마제스타(상장폐지·현 글로앤웰)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 씨의 구속으로 뒤를 이어 신임 대표가 된 신용섭 전 카나리아바이오엠 상무이사도 마제스타 출신이다.또 이들과 함께 구속된 회계사 박 씨는 과거 이 씨가 회계사로 활동했던 회계법인 출신이다. 그동안 이 씨 와 함께 일하며 카나리아바이오의 ‘펄’인 오레고보맙의 가치 평가와 과거 이 씨가 대표로 있던 에이루트의 자회사 회사채 발행에 가치평가를 진행한 바 있는 인물이다.문제는 세력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이 씨가 여러 상장사를 거치면서 인연을 맺어온 인물들이 언급된 상장사나 이들을 지배하는 각종 민법상 조합과 지주사 곳곳에 사외이사나 감사 등으로 재직 중이다. ◇ 한 배 탔던 세력에게 뒷통수 맞기도… 결국 피해는 투자자 몫세력은 이처럼 모두 한배를 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면 이산집합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 씨도 과거 기업사냥에 함께 했던 동료와 사이가 멀어지면서 발목을 잡힌 적이 있다.지난 2018년 이 씨는 무자본M&A로 상장사를 인수해 수백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수감생활을 했다.당시 사건이 수면위로 드러난 것은 한때 이 씨의 동료였던 다른 무자본M&A 전문가 윤 모 씨 ‘덕분’이다. 당시 윤 씨는 기자를 만나 "나보다 수준이 낮은 ‘선수’한테 작전을 당한 게 억울해 검찰에 고발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 씨는 이 씨와 공모해 한 상장사의 자산을 빼돌렸지만 자신의 주머니에 떨어진 것은 거의 없다고 하소연했다.이어 윤 씨는 당시 이 씨와 함께 진행한 작전의 증거를 모아 검찰에 제출한다. 이 자료를 토대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 씨가 결국 꼬리가 잡혔다.검찰의 수사와 기소, 그리고 법원의 재판 결과 이 씨는 물론 함께 작전을 펼쳤던 윤 씨도 유죄판결을 받았다.이처럼 작전세력들은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뭉치기도 흩어지기도 한다. 이들이 추구하는 이해관계는 결국 선량한 투자자들의 피해로 결부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문제다. ◇ 전문가 "무자본M&A 관련 규제 강화할 필요성 있어"이처럼 세력들이 주식시장을 교란하고 작전을 펼쳐 부당이익을 추구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로 무자본 M&A에 대한 규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중론이다.이 씨는 지난 2017년 기자와 만나 자신의 상장사 인수와 합병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기업 인수에 사용하는 자금 출처에 대한 질문에 이 씨는 "왜 회사를 돈을 주고 사느냐"며 "회사는 그 회삿돈으로 사는 거지, 내 돈이나 내 회삿돈으로 사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상식에서 벗어난 답변이지만 세력들에게는 당연한 논리라는 게 문제다.이 문제는 학계에서도 지적한다. 이 씨가 관여한 무자본M&A 사례를 연구한 최병철 충북대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무자본M&A에 대한 규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최 교수는 "경영권 양수도가 수반되는 기업 지분 인수 및 양도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시와 모니터링 역할이 필요하다"며 "인수자금조달계획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거나, 인수대상 기업의 자산을 이용하는 무자본M&A의 형태로 파악되거나, 외부차입금을 활용하면서 차입처가 불분명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자료의 제출과 정밀한 조사 및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기업 인수 후에는 인수한 기업의 지분을 담보로 하는 자금 조달을 금지하고, 인수한 기업의 중요 자산을 매각하지 못하게 하며, 자본시장의 보호예수 제도처럼 일정 기간 이상 지분을 재매각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 등 금융규제 당국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실무적 보완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여기에 덧붙여 투자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끝.khc@ekn.kr카나리아바이오 CI이 씨와 함께 무자본M&A에 나섰던 윤 씨가 지난 2017년 남부지검에 제출한 고발장 표지.

"반도체 1년 이상 간다"… 엔비디아·AMD도 삼전·하이닉스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고객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사들의 실적 개선 속도가 업황 회복 속도보다 빠를 것이라면서 주가 강세도 1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연초 대비 각각 29.91% 올랐다.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종가 기준 10차례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대비 각각 54.95% 올랐다.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성능 메모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 High Bandwidth Memory)에 주목하고 있다. HBM은 차세대 D램으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제품이다. AMD는 최근 차세대 GPU인 MI300X를 공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HBM3를 공급받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HBM로 뚜렷하게 두각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의 최초 개발사이며,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도 5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엔 엔비디아, AMD,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고객사들이 SK하이닉스에 ‘HBM3E’ 샘플을 요청했다. HBM3E는 현존 최고 사양인 4세대 HBM ‘HBM3’의 다음 세대 제품이다. 현재 HBM3를 대량 양산하는 곳은 전세계에서 SK하이닉스가 유일하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HBM3E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천에 있는 공장을 증설해 HBM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2배 정도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HBM 시장점유율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관심 대상이다. AI(인공지능) 서버 개발에 필요한 D램 반도체인 HBM에 대한 수요가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인 만큼. 삼성전자의 기술력에도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말부터 HBM3를 고객사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제품 샘플을 출하하며 양산 준비에 나선 상태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AI용 GPU 위탁생산 물량 일부를 의뢰하기 위해 협의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대만 TSMC에서 물량 충당이 어렵다는 판단이 나온 셈이다. 성능 검증 등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상품이 엔비디아가 원하는 수준에 부합할 경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제2의 파트너로 자리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중 5세대 HBM을 먼저 내놓는 곳이 어디인지 주목하면서 주가가 점차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5년간 AI 서버 시장이 연평균 25% 성장할 것이기에 주가 상승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당장 올해 4분기부터 삼성전자가 북미 GPU 업체에 HBM3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D램 매출서 HBM3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에서 2024년 18%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을 상반기 출시 목표를 삼은 만큼 삼성전자 또한 빠른 속도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고객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면서 긍정적인 주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에 재용 있다면 변압기는 제룡 있다?”…기관·외국인 제룡전기 사들이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국 송전인프라 확대에 변압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제룡전기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외국인과 기관들이 집중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미국 정부가 송전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미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제룡전기 주가가 앞으로 더 상승할지 관심이 높다. 5일 한국거래소에 지난 4일 제룡전기 주가는 장중 2만1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말인 12월 29일 1만1250원에 거래를 마친 만큼 신고가를 기준으로 반년만에 주가는 87.55%가 급등한 것이다. 이는 기관과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컸다. 실제 연초 이후 4일까지 개인이 28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8억원, 66억원을 순매수 했다.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실적 개선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올해 1분기 제룡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4억원, 85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7.51%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또 수주 역시 증가하고 있다. 제룡전기의 수주잔고는 2934억원으로 작년 1분기 858억원 대비 241.95%가 늘었다.이는 바이든 정부가 송전 인프라 확대 및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하다. 또한 전기차 보급 확대도 전력망 구축이 선재돼야 한다. 반면 미국 전력망은 1970년대에 구축된 만큼, 노후화에 따른 교체시기가 도래한 상황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 송전선의 70%가 25년 이상, 미국 내 전력흐름의 90%를 처리하는 주요 변압기의 평균 수명이 40년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위해서 바이든 정부는 지난 2022년 11월 송전 및 전력망 업그레이드를 위해 130억 달러(한화 17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제룡전기의 경우 중소형 변압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전자장비 및 부품 수입을 줄이고 있는 만큼 회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중소형 변압기 제조 전문기업인 제룡전기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향 매출 급증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추세는 향후 수년간 이어지면서 고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제룡전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내진형 고효율 변압기’도 생산하고 있다"며 "최근 튀르키예 강진 영향으로 안전성 이슈가 부각되면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제룡전기가 생산중인 고효율 아몰퍼스 변압기. 사진=제룡전기 제공

하나증권, 조직개편 실시…"경쟁력 강화에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하나증권이 5일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각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통과 협업을 통해 조직 활동성을 제고하는데 그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사에서는 미래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인재 양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인재개발실을 신설했다. 인재개발실에서는 조직의 인적교류를 통해 조직 활동성을 제고하고 여성인력발탁, 부점장 공모 등 우수인력 발굴 등도 전담할 예정이다. WM부문에서는 손님 기반을 확대하고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손님지원본부를 신설했다. 본부 산하에는 전사 차원의 손님 창출 업무를 위해 손님마케팅실도 신설했다. IB부문은 IB솔루션본부를 신설했다. 투자자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금융본부를 확대 재편한 조직이다. 이어 S&T부문은 FX솔루션실을 신설해 외환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환경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도약을 위한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며 "모든 임직원들이 소통하고 협업하며 손님수가 증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 사업부가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인사 내용은 아래와 같다. ◇ 본부장 선임 △ IB솔루션본부장 박태규 △ CIO 신승철 ◇ 본부장 전보 △ 손님지원본부장 오창석 ◇ 부서장 선임 △ Credit사업실장 김도연 △ 해외영업실장 김연수 △ IB기획실장 김주욱 △ 인프라대체금융4실장 손상헌 △ 부동산금융4실장 최재욱 △ FX솔루션실장 변종문 △ 시너지추진실장 남주현 △ 결제업무실장 안정미 △ 정보보호실장 강호석 △ IT지원실장 김형식 △ 인재개발실장 구연희 △ 랩운용실장 안철영 △ 소비자보호실장 최운용 △ 신탁운용실장 우수화 △ 광장동지점장 박윤정 △ 도곡지점장 민성현 △ IPS실장 김무경 △ 은평지점장 김대현 △ 부천지점장 이소영 △ 삼성동금융센터 부센터장 박춘희 △ 훼미리지점장 제준형 △ 청주지점장 최현경 △ 대덕테크노밸리지점장 전우진 ◇ 부서장 전보 △ 마곡금융센터장 윤상영 △ 경영지원실장 박상현 △ 영업1부WM센터장 윤문한 △ 손님마케팅실장 이루지 △ 신촌지점장 진정훈 △ 인력지원실장 정기환 △ 돈암동지점장 신민석 △ 일산지점장 김선수 △ DX추진실장 김동욱 △ WM기획실장 남택민 △ 프라임케어실장 박선영 △ 인천지점장 김재흥 khc@ekn.kr01.30435473.1 하나증권 CI

KB증권 ‘해외주식 입고 상담 서비스’ 급증…스톡옵션 수혜 확대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외국계기업, 국내 공기업, 일반기업, 벤처케피탈(VC), 개인들의 해외주식 국내입고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해외 기업의 주식보상 제도(스톡옵션, 양도제한조건부주식 등) 수혜 대상 확대로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입고 서비스’ 문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주식 입고 서비스’는 해외 금융기관에 보관중인 해외주식을 국내로 이관해 매매 및 관리 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외국계기업의 국내법인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이 주식보상 제도를 통해 외국본사의 자사주를 취득한 경우 또는 해외기업의 M&A나 지분투자 등으로 취득한 주권을 해외에 보관하고 있는 기업 및 투자자 등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부여받은 해외 상장주식을 해외증권사를 통해 매매하거나 해당 자금을 신고 없이 해외 금융기관(해외은행 등)에 예치할 경우 외국환거래법 등 위반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KB증권은 해외에 주식을 보유한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해외주식 입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증권의 해외주식 입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국내외 조세협약에 따른 해외금융계좌신고 면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대행, 절세 컨설팅을 활용한 기타소득세 절세, HTS ‘H-able(헤이블)’ 및 MTS ‘KB M-able(마블)’을 통한 편리한 거래 및 저렴한 매매 수수료 혜택 등 제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장은 "글로벌 기업 소속 국내 임직원들의 해외주식 입고 서비스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해외에 주식을 보유한 고객들에게 자산관리 편의성을 제공할 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 CI.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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