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4.31p(0.55%) 내린 2579.00에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0.16p(0.01%) 오른 2593.47에 개장한 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다. 약세 전환한 이후에는 장중 최저 2578.6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1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239억원, 외국인은 25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오전까지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장중 포지션을 매수로 바꿔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기관에서 대량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기관 중에서도 금융투자가 578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298.6원에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오는 7일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와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경계하는 심리를 보였다. 이 가운데 개별 기업 이슈가 주가에 반영되는 종목 장세가 이어졌다. 에이블씨엔씨(-3.60%), F&F(-3.47%), LG생활건강(-2.31%) 등 중국 소비재 기업들 주가는 전반적 약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에 영향 받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반도체 양대 산맥 삼성전자(-1.37%)와 SK하이닉스(-1.02%)가 1% 넘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35%), 삼성SDI(-0.42%), LG화학(-0.59%), 현대차(-1.20%), 기아(-0.90%), 네이버(-1.17%) 등도 약세로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와 1조 2000억원 규모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21% 상승했다. GS건설은 4.25% 하락했다. 주가 하락은 장중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한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나타났다. 국토부는 ‘설계부터 감리·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사고’라는 결과를 발표했고, GS건설은 단지 전체에 대한 전면 재시공을 약속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62%), 건설업(-2.16%), 전기가스업(-1.63%) 등이 약세를, 종이·목재(0.84%), 의약품(0.73%), 화학(0.50%)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p(0.13%) 오른 891.1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49p(0.06%) 오른 890.49에 출발한 뒤 대체로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은 홀로 108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개인은 1085억원, 외국인은 2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55%), 에코프로(6.43%) 등 에코프로그룹주는 상대적으로 큰 폭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7%), HLB(0.16%), 셀트리온제약(0.41%) 등 바이오주도 강보합권 마감했다. 엘앤에프(-0.60%), JYP엔터테인먼트(-0.15%), 카카오게임즈(-2.18%), 에스엠(-1.01%) 등은 약세였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514억원, 코스닥시장 10조 3731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2,570대로 떨어진 코스피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