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KB증권, ‘위클리옵션·개별주식선물 거래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이 코스피200 위클리옵션과 개별주식선물 상품 이벤트를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KB증권은 오는 10월13일까지 ‘위클리옵션 & 주식선물로 행운을 잡으세요’ 이벤트를 실시한다. 해당 이벤트는 국내선물옵션 코스피200 위클리옵션 또는 개별주식선물을 매주 1계약 이상 거래하는 지점·비대면 개인고객 대상으로 진행된다. 매주 50명을 추첨해 해외주식 쿠폰 5만원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1인 최대 3회 중복 당첨 가능하며 3회 당첨 시 해외주식 쿠폰을 최대 15만원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신규 비대면 개인고객이나 지난 2월7일 이후 거래가 없는 장기 미거래 비대면 개인고객에게는 온라인 할인 수수료 혜택도 제공한다. 이벤트 신청 다음날부터 3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까지 이벤트 종목에 대해 최대 97% 온라인 수수료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벤트 혜택 종목은 △코스피200선물 △코스닥150선물 △개별주식선물 △코스피200옵션 △코스닥150옵션 및 개별주식옵션 등이다. 단 EUREX 연계 야간 상품은 제외다. 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국내선물옵션 고객에게 보다 나은 거래 환경을 조성해드리고자 해외주식 쿠폰 증정 및 할인 수수료 제공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국내파생시장 상품들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거래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이벤트 KB증권이 오는 10월13일까지 위클리옵션·주식선물을 매주 1계약 이상 거래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해외주식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증권

마스턴투자운용,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 참여...가평군·엔필드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가평군·엔필드와 가평군 가평읍에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서태원 가평군수와 이상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권혁조 엔필드 대표이사가 참석해 사업에 대한 추후 협조 방향을 협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마스턴투자운용은 전반적인 사업기획, 자금조달, 자산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가평군은 가평군 및 상위기관의 법률적·행정적 절차에 대한 지원과 사업 관련 기업의 유치를 맡고, 엔필드는 개발 사업의 시행사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가평 데이터센터(가칭)’는 연면적 약13.3만제곱미터(㎡)에 수전용량 120메가와트(MW), 예정 사업비 1조6000억원에 달하는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가평 데이터센터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이동하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며 오는 2029년에 제2경춘국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강원권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한 산지에 위치해 서울보다 기온이 연평균 2도이상 낮기에 냉각효율을 높여 글로벌 상위권 전력사용효율인 1.5PUE(Power Usage Effectiveness, 1에 가까울수록 고효율)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가평 데이터센터는 청평, 의암, 춘천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수력발전 에너지를 활용해 ESG 경영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RE100’을 고려한 빅테크 기업이나 외국계 투자자에게도 소구력을 갖는 우량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청년인구 유입, 지방세수 증대 등 가평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근 지역에 삼성SDS와 네이버의 데이터센터가 자리 잡고 있어 ‘DC(데이터센터) 클러스터’의 형성으로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개발에 본격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ESG 경영을 주요하게 생각하는 마스턴투자운용의 철학에 맞춰 환경·커뮤니티 친화적인 자산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도 대표는 "가평군, 엔필드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 개발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임차인들이 선호하는 초대형·고효율·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마스턴의 개발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808102431 (왼쪽부터) 이상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서태원 가평군수, 권혁조 엔필드 대표이사. 사진=마스턴투자운용

삼성액티브운용, KoAct 바이오헬스케어 3일간 287억 유입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8일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3일만에 개인 및 기관 순매수 2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장 첫날 90억원에 이어 둘째 날에 126억원, 셋째 날 70 억원 가량의 전체 순매수가 유입되며 누적 전체 순매수 규모가 3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는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한 액티브 ETF라는 차별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AI 시대 기술융합을 통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다. iSelect 바이오헬스케어 PR지수를 기반으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리서치가 엄선한 종목을 추가적으로 반영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실제로 이 ETF가 담고 있는 기업은 유한양행(8.05%), 삼성바이오로직스(7.70%), SK바이오팜(6.71%), 셀트리온헬스케어(6.00%), 알테오젠(5.14%), 제이엘케이(4.39%) 등이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은 약 2,370조 원의 규모로 급속 성장 중이며 전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화 관련 질환, 만성질환 등에 대한 치료제 및 예방제의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알츠하이머 및 비만 치료제, 미용 의료 기기 등 또한 전도 유망한 분야로 높은 성장성을 갖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IT 및 생명공학 기술 강국으로서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고성장도 함께 기대되고 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는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국내 유일한 액티브 ETF다"며 "최근 2차전지가 조정을 보이면서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단기 투자보다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한 꾸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삼성액티브자산운용CI_국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3일만에 개인 및 기관 순매수 287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 CI.

[특징주] ‘또전도?’ 초전도체 진위논란에도 관련주 이틀 연속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상온·상압 초전도체 물질인 ‘LK-99’를 발견했다는 논문을 발표한 뒤 이에 대한 진위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관련주들은 이틀 연속 급등세다. 일부 언론매체를 통해 미국과 중국 연구소에서 ‘LK-99’와 유사한 초전도 물질을 만들어 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유입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신성델타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만2200원을 기록중이고, 파워로직스가 25.41%가 뛰며 1만2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덕성(1만4410원, 21.09%), 모비스(4400원, 16.25%), 서남(1만5060원, 19.43%) 등도 강세다.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은 상온·상압 초전도체인 ‘LK-99’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후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가 초전도체라고 할 수 없다고 결론내리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일부 해외 연구소들이 이와 유사한 물질을 만들어 냈다고 알리면서 주가는 다시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LK-99’ 제조 레시피를 통해 초전도체 특성을 일부라도 확인한 세계 연구진은 모두 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전도체의 핵심 요건인 자기부상(반자성) 효과와, 전기저항 소멸 중 하나만 구현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두 가지 요건이 반드시 함께 나타나야 초전도체로 본다. 초전도체 학계와 미국 과학전문지 라이브 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LK-99 재현 실험에 ‘부분 성공한’ 연구진은 총 3곳이다. 중국 난징 국립동남대 연구진을 필두로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연구진에 이어 미국의 위성기업 바르다 스페이스가 흡사한 물질을 발견했다고 보고 했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없어 송전 산업을 비롯해 전자산업의 효율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고 주장중인 ‘LK-99’는 영하 200도 이하의 극저온이나 초고압 환경에서만 구현되는 한계에서 벗어난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다.AKR20230728146700017_02_i_P4 (1) 사진=유투브 갈무리

사조그룹, 3%룰 깨기위해 계열사 지분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수년간 소액주주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코스피 상장사 사조산업이 사조그룹의 계열사 삼아벤처를 도우미로 소환했다. 삼아벤처가 최근 집중적으로 사조산업의 지분을 매입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아벤처가 적어도 3% 가량의 사조산업 지분을 사들이리라고 보고 있다. ‘3%룰’의 공략을 위한 조치라는 얘기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아벤처는 최근 사조산업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는 중이다. 삼아벤처는 사조대림의 100% 자회사다.◇ 삼아벤처, 사조산업 주식 매수 46억 소요3월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91거래일 동안 삼아벤처가 사조산업의 주식을 장내매수한 날은 모두 53거래일이다. 이틀에 한 번꼴로 사조산업의 주식을 매수했다. 이 기간 0%였던 삼아벤처의 사조산업 지분율은 현재 2.40%까지 올랐다. 정확한 1주당 매수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약 46억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삼아벤처가 사조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그룹 차원의 경영권 유지 방식의 일환이라는 게 그간 회사를 지켜본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오너 일가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끼리 지분을 서로 확보해 주주총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표대결에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라는 얘기다.현재 오너 일가의 사조그룹의 지배력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 사조산업만 해도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14.24%를 가지고 있고, 주지홍 부회장과 주 회장이 나누어 지배하고 있는 사조시스템즈가 사조산업의 30.98%를 가지고 있는 대주주다.오너일가 입장에서 문제는 바로 3%룰이다. 3%룰은 지난 2020년 상법개정으로 도입된 것으로 상장사의 감사 또는 감사위원을 선임할 경우 해당 회사의 지배주주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의 최대 3%만 행사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게 골자다.◇ 캐슬렉스 합병 무산… ‘3%룰’ 호된 신고식사조산업은 3%룰 도입 이후 호된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2021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소유 중인 캐슬렉스CC 서울과 주 부회장이 가지고 있는 캐슬렉스CC 제주의 합병안을 처리하려다가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철회한 일이다.소액주주들은 합병안이 처리되면 캐슬렉스CC 제주의 부실이 회사로 이전된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가 합병안을 강행하면 3%룰을 활용해 대주주 측의 의결권을 제한하고 주주대표의 감사를 선임시키려 했다. 하지만 사조 측은 해법을 찾았다. 가지고 있는 주식을 3%씩 쪼개서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에게 나눠 주는 것이다.실제 사조산업은 그해 9월 임시주총을 앞두고 주 회장이 지분을 3%씩 지인에게 나눠주고 의결권을 9%로 늘린 뒤 비상무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을 원천차단하는 내용의 ‘감사위원회 구성 등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처리했다. 3%룰 도입취지를 무산시키는 편법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된 바 있다.향후 삼아벤처의 사조산업 지분율이 3%까지 올라온다면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때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사용할수 있는 의결권은 16% 수준에서 19%까지 늘어난다.◇ 사조오양, 캐슬렉스서울 상호 지분 확보한편 사조그룹이 3%룰을 피하기 위해 계열사를 활용하는 일명 지분 ‘십시일반’은 다른 계열사에서도 진행 중이다. 사조오양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캐슬렉스서울이 지분을 사들이시 시작해 지분율을 0%에서 지난 3일자로 3%까지 끌어올렸다. 캐슬렉스서울도 지난 3월말부터 최근까지 28차례에 걸쳐 사조오양의 지분을 장내매수했다. 들어간 자금은 약 23억원 가량으로 추산된다.한 사조산업의 주주는 "자본과 편법을 동원해 소액주주의 정당한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것"이라며 "이사회와 주주장악을 위해 계열사끼리 주식을 서로 사줄 거면 상장을 무얼 위해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khc@ekn.kr사조그룹 CI

코인시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시세·거래량이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업체들의 잇따른 파산, 다시 고개를 드는 고인플레이션 등으로 코인 투자 심리가 억눌린 채 관망세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호재로 평가받던 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등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비트코인은 3700만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꾸준히 3700만~3800만원대 시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거래량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인데,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소비자의 코인 거래량은 전년 대비 70%가량 감소한 상태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양호한 결과를 나타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 중단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이더리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연초 이후 눈에 띄는 가격 상승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다.코인 시장이 좀처럼 기지개를 켜지 못하는 것은 아직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만 쓰리애로우캐피탈(3AC), 셀시우스 등 대형 암호화폐 기업들이 연달아 파산을 선언하며 신뢰성을 상실했다. 올 6월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코인베이스·바이낸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대규모 파산위협이 더욱 가중됐다. 상당수의 코인을 투자계약증권이 아닌 ‘불법 증권’으로 규정, 이를 사용자에게 제공했다는 것이 주요 논지이다. 만약 이 소송이 SEC의 승소로 끝날 경우 에이다(ADA) 등 주요 코인들도 파산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다시 돌아설 조짐을 보이는 것도 거시 환경에 부담을 주고 있다. 국제유가, 식량 등의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2.82달러로, 지난 6월 60달러대에 비해 약 20%가량 급등했다. 같은 날 유엔세계식량기구에 따르면 7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1.3% 상승한 123.9포인트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등으로 하반기 코인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지난 6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하자 비트코인의 시세가 25%가량 상승한 바 있다.단 가상자산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시각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중이다.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한 규제당국의 결정은 오는 9월 중 있을 예정인데, 기존 신청됐던 상품들처럼 ‘보류’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과거 기대감만으로 크게 올랐던 비트코인의 시세가 오히려 급락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또 암호화폐 공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는 대부분 투자자가 큰 호재로 생각하지만, 최근 반감기가 지나간 ‘라이트코인’의 경우 오히려 시세가 5%가량 하락하는 현상을 보인 바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가상자산 전문 컨설팅 업체 원더프레임의 김동환 대표는 "결국 관건은 미국 정부와 규제당국이 코인을 언제 호의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느냐인데, 현재 바이든 정부는 코인 시장에 비판적"이라며 "기존 월가로 상징되는 레거시 금융들이 코인 시장에 어떻게 적극적으로 들어오느냐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suc@ekn.kr사진=픽사베이

골프·명품…코로나 테마형 ETF 수익률 ‘깜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골프와 명품 등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형 상품 안에 있는 구성 종목들이 당시 시장의 과도한 관심으로 고평가된 상태로 편입된 만큼 단기 투자 리스크가 있다고 조언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골프테마 ETF‘는 2021년 11월 24일 상장 당일 종가(9755원) 대비 현재(6515원) 34.5% 하락했다. 해당 상품의 현재 시가총액은 42억원 수준으로 1년간 6000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상장한 지 1년 넘은 ETF 중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다음 반기말에도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증시에서 퇴출될 수 있다. ETF는 상장폐지돼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지만 원치 않은 시점에 투자를 멈춰야 하므로 손실을 볼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 해당 상품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2030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인구의 증가에 따라 출시된 테마형 상품이다. HANARO Fn 골프테마 ETF는 에프앤가이드(FnGuide) 골프테마 지수를 추종해 국내 골프 관련 기업 상위 30종목에 투자한다. 코로나19 이후 커졌던 명품 소비 심리가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명품 기업에 투자하는 ETF 상품도 손실을 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4월 25일 상장한 ‘KODEX 유럽명품TOP10 STOXX ETF’는 8.61% 하락했다. 이 ETF의 기초 지수는 ‘스톡스 유럽 럭셔리 인덱스(STOXX EUROPE LUXURY Index)’로, 유럽 증시에 상장된 명품 브랜드 중 까르띠에·피아제 등으로 유명한 리치몬드와 구찌·보테가베네타 등을 보유한 케어링, 루이비통·디올 등을 보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에르메스, 페라리, 몽클레어 등 유럽 정통 최상위 명품 10개 종목을 담은 상품이다. ‘HANARO 글로벌 럭셔리 S&P(합성)’ ETF도 지난 한 달간 2% 가량 떨어졌다. 이 ETF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글로벌 럭셔리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상품은 ‘KODEX 유럽명품TOP10 STOXX’에 담긴 10개 종목과 테슬라·벤츠·나이키·룰루레몬·호텔신라·파라다이스·신세계 등 분야별 국내외 최고급 기업까지 총 8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면서 다소 선방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기를 끌었던 테마형 ETF는 당분간 힘을 쓰지 못할 전망이다. 코로나19에서 시작된 ‘보복 소비’가 한풀 꺾인데다, 고금리 고물가로 소비 여력도 약화된 탓이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테마형 ETF는 당시 투자자 수요에 따라 상품군을 다양화한 장점이 있어 유행하는 테마가 변하는 점을 고려해 투자해야한다"며 "테마형 상품에 속해 있는 기업들의 매출·이익 성장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803010001763000077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골프와 명품 등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딜링룽. 연합

유가·정제마진 상승…하반기 정유株 웃는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제 유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유사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정유 대장주 종목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3%가 오른 7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7일 52주 최저가인 6만2200원까지 주가가 내려갔던 것에 비해 한 달 새 주가가 상승곡선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SK이노베이션은 이날 19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5.22% 하락한 수치지만 올해 초 주가가 15만5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주가 상승률은 24.1%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장중 22만5816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정유사, 고유가 수혜로 기대감정유 업종이 고유가 수혜주로 꼽히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최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원유시장에서 재고 부족 현상이 나타날 전망으로 유가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것 같다"며 "유가 상승은 정유·에너지 기업의 기업 실적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국제 유가는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가 지난 7월과 8월 감산에 나서면서 유가 상승을 야기한 데 이어 다음 달에도 100만b/d(배럴/일)를 자발적으로 감산하기로 하면서 유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러시아도 감산을 결정해 유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부양에 대한 사우디의 의지가 생각보다 강하고 러시아도 이에 동참하고 있어 하반기 유가가 70달러 초반까지 내려오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 상승에 당분간 정제마진 상승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등 원료비를 뺀 것을 의미한다. 2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4달러를 기록했는데 정제마진이 4달러보다 낮을 경우 손실이 발생한다. 즉 4달러 수준에 그쳤을 경우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의미다.◇"3분기 실적 개선폭 클 것"증권가에서는 올 3분기 정제마진이 오르면서 정유사들의 3분기 실적 개선폭이 클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미래에셋증권은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30만원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29만원), 한화투자증권(25만원), 신한투자증권(24만원), 하나증권(22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높였다.에쓰오일에 대해서는 대신증권이 10만5000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으며 하이투자증권(9만7000원), 신한투자증권(9만6000원), 미래에셋증권(9만4000원)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giryeong@ekn.kr국제 유가 상승세에 정유사들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주가도 올라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픽사베이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에 주목하는 투자자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베트남 증시가 활황을 이어가면서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베트남 시장에 상장한 ETF를 직접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한 ETF를 매수하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를 보면 개인 투자자들은 7월 3일부터 8월 4일까지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VFMVN30 ETF FUND’를 849만3501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50위 중 39위에 해당되는 숫자다. 또한 외국인과 기관은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베트남VN30(합성) ETF를 3억1700만원, 86억8000만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다만 개인은 11억83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이는 최근 베트남 증시 상승으로 ETF가격이 오르자 차익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순자산 규모도 빠르게 늘면서 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기준 ACE 베트남VN30의 순자산 규모는 2886억5686만원이다. 이는 올해 초(1월 2일) 1375억2424만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베트남ETF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베트남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VN 인덱스(INDEX)는 전 거래일보다 1.24% 오른 1225.98로 마감했다. 이는 연중 최고치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제재와 더불어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어 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베트남 증시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 ETF를 통한 투자가 더 합리적인 만큼 투자자들이 베트남 ETF로 모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베트남 ETF의 경우 개별 종목에 대한 정보 부족 우려를 해소할 수 있고, 개별 종목에 대한 당일 매수 매도가 가능하다. 또 동화(VND)에 대한 환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고, 외국인 투자자 매입 가능 한도가 소진된 종목의 간접 투자가 가능하다. 베트남의 경기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해당 ETF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통계총국은 무역 침체에도 2분기 경제 성장이 더 빨라졌다고 보고했다. 실제 통계총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14% 성장해 1분기 3.28%보다 더 빠른 속도로 경기가 개선중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장은 무역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증시가 기존 악재 해소와 경제 안정을 바탕으로 과거 평균수준의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16년간의 평균수준인 13배까지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VN지수는 1300선으로 상승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더해 글로벌 금융시장 및 경기가 회복된다면 베트남 경제 및 증시의 추가적 상승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화면 캡처 2023-08-07 150311 베트남 VN지수. 사진=키움증권 영웅문 갈무리

자금 쏠림 영향?…희비 엇갈리는 2차전지·초전도체 관련주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2차전지 관련주와 초전도체 테마주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대표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 가량 급락한 104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9.33%), LG에너지솔루션(-4.26%), LG화학(-3.77%), 삼성SDI(-2.68%), 포스코퓨처엠(-7.91%), 포스코홀딩스(-5.39%), SK이노베이션(-5.71%), 포스코인터내셔널(-9.87%) 등 2차전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투자자들이 초전도체 관련주로 눈길을 돌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덕성은 전 거래일 대비 24% 가까이 급등했고 서남 또한 18% 가량 오른 상태다. 이밖에 덕성우(+22.11%), 모비스(+19.97%), 대창(+22.81%), 고려제강(+14.47%), 비츠로테크(+12.5%), 국일신동(+24.20%) 등 초전도체 관련주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파워로직스, 신성델타테크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트레이더(사진=로이터/연합)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