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서학개미, 빅테크 대신 AI·채굴주 담았다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 행보가 달라지고 있다. 미국 증시를 이끌어온 매그니피센트7(M7) 대신 단기 조정 종목과 인공지능(AI)·클라우드·암호화폐 채굴주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단기 수익을 겨냥한 레버리지 ETF까지 상위권에 오르면서 투자 패턴이 과거보다 뚜렷하게 다층화되는 모습이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주(9월 15~19 일)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오라클(Oracle)로 1억489만3372달러(약 1461억원) 규모였다. 오라클은 최근 오픈AI와 약 3000억 달러(약 410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하면서 클라우드 대표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해당 계약 발표 이후 주가는 30% 넘게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위는 투자신탁(Investment Managers Series Trust II)으로 1억18만 달러가 순매수됐다. 구체적 종목보다는 특정 테마에 베팅하는 ETF에도 개인 자금이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마인(Bitmine Immersion Technologi)은 8091만 달러 순매수로 3위에 올랐다. 이더리움 보유 확대와 채굴 인프라 투자 기대가 맞물리며 주가가 40% 이상 급등했고, 국내 투자자들도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업계에서는 “암호화폐 채굴뿐 아니라 AI 인프라 수요 확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놉시스(Synopsys)는 6125만 달러 순매수로 6위에 자리했다.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세계 1위 기업인 시놉시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7억4000만 달러, 조정 EPS 3.39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특히 중국향 매출 차질이 확인되면서 실적발표 당일 주가가 35% 이상 폭락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주가는 600달러대에서 380달러 선까지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서학개미는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했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적재산권(IP) 사업의 점진적 개선과 인수 효과를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은 저점 매수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문승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짧은 규제에도 중국 사업에 큰 차질이 발생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팔란티어(Palantir)는 5084만 달러 순매수로 9위에 올랐다. 방산 프로젝트 모멘텀과 정부·민간의 데이터 분석 수요가 이어지며 주가가 16% 상승했다. 알파벳(Alphabet)도 4935만 달러 순매수로 10위에 올라 AI 관련 투자 매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엔비디아(NVIDIA)는 3414만 달러로 17위를 기록했는데, 최근 인텔과의 협력 강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 기대가 커졌다. 헬스케어 업종 대표 종목인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는 4104만 달러 순매수로 13위에 올랐다. 헬스케어 섹터 특유의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공격적 성격의 AI·채굴주와 함께 방어적 성격의 종목을 동시에 편입하려는 흐름이 확인됐다. 이번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ETF와 레버리지 상품의 비중이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디파이언스 2X 숏 이온Q는 6278만 달러로 4위를 기록했고, Direxion 반도체 베어 3X ETF와 GraniteShares 2X 롱 엔비디아 ETF, T-Rex 인버스 테슬라 ETF 등도 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는 단일 종목에만 집중하기보다 단기 성과를 노리는 투자 전략이 강화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재광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학개미가 AI·클라우드 성장주를 담으면서 동시에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병행하는 것은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챙기려는 투자 심리"라며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면서도 성장 스토리는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크레딧첵] CJ, 올리브영 급성장 속 지속되는 재무적 ‘외줄타기’

CJ그룹이 2019년 비상경영 체제 전환 이후 수익성 강화에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차입 부담과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건전성 확보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경영권 승계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CJ올리브영을 비롯한 신유통 부문의 견조한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지만, CGV·프레시웨이 등 일부 계열사 부진이 그룹 재무 부담을 키우고 있다. 22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CJ그룹의 2020~2024년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은 7.9%다. 이는 2016~2020년 영업이익 CAGR 2.6% 대비 5.3%포인트(p)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4년 동안 사실상 정체 수준에 머물던 영업이익이 2020년 이후 뚜렷한 성장세로 전환했다는 의미다. 계열사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곳은 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993억원으로 2020년 1001억원 대비 6배 가까이 상승했다. 해외 방문객 수 증가와 '오늘드림' 서비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실적 성장이 이어진 영향이다. 설립 4년 만에 그룹의 '효자 계열사'가 된 셈이다. 올리브영은 2019년 11월 1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서 헬스앤뷰티(H&B) 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며 설립됐다. CJ그룹은 최근 재무적 숨고르기 국면에서 내실화와 승계 구도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CJ ENM은 지난해 7월 넷마블 소유 지분의 일부인 5%를 2500억원에 처분했고, CJ제일제당은 2023년 7월 중국 자회사 지상쥐를 3000억원에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CJ ENM은 올해도 360억원 규모의 비유동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다. 경영권 승계 구도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6년 만에 CJ 지주사로 복귀하면서 경영권 승계 준비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시장에서는 승계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나 CJ와의 합병 시나리오가 집중적으로 거론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리브영의 초고속 성장이 CJ그룹 경영권 승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비상장사이면서 성장성이 압도적이다 보니 승계 과정에서 지분가치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실장은 현재 올리브영 지분 11.04%, CJ 지분 3.2%를 보유하고 있다. CJ그룹은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수년간 노력했다. 그러나 재무지표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앞서 2019년 말 CJ그룹은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다. 글로벌 1등을 지향한 공격적인 투자로 재무부담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CJ그룹은 2010년대 말 '월드 베스트 CJ 2030'을 선포하며 “2030년까지 최소 3개 이상 사업에서 글로벌 1등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전 사업군의 세계 최고를 지향하되, 우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투자가 확장되면서 재무적 부담이 커졌다. 2018년 CJ그룹 합산 순차입금은 10조4000억원으로 2015년 6조8000억원 대비 급격히 늘었다. 이에 CJ그룹은 재무안정화에 방점을 찍고 재무구조 리밸런싱 작업에 돌입했다. CJ헬스케어·CJ푸드빌·CJ헬로비전 등 일부 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하고, 유휴자산 처분 및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전방위적 긴축 경영 조치를 단행했다. 하지만 그룹의 재무적 부담은 현재도 개선됐다고 보긴 어렵다. CJ그룹의 차입금의존도는 2020년 40.4%에서 2024년 39.3%로 큰 폭의 개선이 없었다. 통상적으로 차입금의존도는 업종마다 다르지만 30%를 기준으로 높고 낮음을 판단한다. 이 비율이 30%를 넘는다는 것은 기업이 총자산 대비 빌린 돈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뜻으로, 업황 악화 시 이자 부담이 커져 재무 여력이 약화될 수 있다. CJ는 대기업으로서 회사채가 우량등급으로 분류되긴 하지만, AA-로 우량등급의 끝자락에 머물러 있다. 게다가 2016년 이후 약 10년 가까이 'AA-/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평사 입장에서는 CJ를 개선 흐름으로 평가하기보다는 현 수준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일부 계열사는 확실한 수익성 개선까지 시일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CJ CGV와 프레시웨이는 그룹 재무체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지난 4년간의 적자행진 뚫고 2024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다시 3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 티빙·CGV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문제는 CJ CGV 영화부문의 매출 성장률은 앞으로도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성장은 어려운데 재무안전성도 아슬아슬한 수준이다. CGV의 지난해 말 차입금의존도는 49.7%를 기록했다. 총자산의 절반 가까이가 은행 차입·사채 등 외부 차입금으로 조달됐다는 의미다. 부채비율도 593%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아시아 지주사 CGI홀딩스 매각 관련 불확실성도 부담이다. CGI홀딩스는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상하이·베트남·인도네시아 법인의 사업을 총괄한다. CGV는 2019년 CGI홀딩스를 설립하면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미래에셋PE에 지분 28.58%를 매각했는데, 당시 2023년 6월까지 기업가치 2조원 이상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실패했고, MBK파트너스·미래에셋증권PE는 CGI홀딩스에 대한 강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실제 매각 시 CGV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상실, 신용등급 추가 하향 압박으로 작용하게 된다. 한기평은 “향후 국내외 영화관 사업의 업황 회복 수준 및 영업실적 추이, CGI홀딩스에 대한 FI(재무적투자자)의 투자회수 전략 등을 모니터링해 등급적정성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는 수익성과 재무안전성 지표 모두 나빠졌다. 프레시웨이는 2020년 이전까지 4%내외 영업이익률 냈다. 프레시웨이는 2020년 코로나19 장기화로 최악의 실적을 냈다. 매출은 19%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시 업계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재 배달수요 확대, 단체급식 수요의 점진적 회복으로 영업실적 개선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최근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은 오히려 2020년 보다 후퇴했다. 실제 프레시웨이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3.6%, 2023년 3.2%, 2024년 2.9%로 계속해서 하락 중이다. 2019년 영업이익률은 2.5%였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276.6%로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경쟁사인 아워홈 88.6%, 신세계푸드 184.1% 대비 높은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CJ프레시웨이 등급변동 검토 요인에 대해 “총차입금/EBITDA는 상향조정 검토요인 지표를 충족했으나, EBIT/매출액 지표는 상향조정 검토요인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시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위축, 인건비 부담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 추세 등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 지표 충족 가능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알테오젠, FDA 품목 허가 획득 소식에 7%대 강세

알테오젠 주가가 22일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1분 기준 알테오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9%(3만3500원) 오른 5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알테오젠은 자사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 적용된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피하주사(SC)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가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전날 밝혔다. 키트루다 SC는 30분의 투약 시간이 필요한 정맥주사제형(IV)보다 빠르게 투약할 수 있다. 3주에 한 번 1분이 소요되는 피하주사나 6주에 한 번 2분이 걸리는 피하주사 두 가지 투약 옵션으로 제공된다. 시장에서는 키트루다 큐렉스 판매가 활성화되면 알테오젠은 연간 1조원 이상 로열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LG이노텍, 5년 만의 영업익 성장 기대…↑

LG이노텍 주가가 22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8.73% 뛴 19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iM증권은 이날 LG이노텍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이 5년 만에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M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전년 대비 6.5%, 6.4%씩 높여 잡은 5610억원, 6980억원으로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지니언스, KT 해킹·개인정보 유출 확산에 장 초반 급등

지니언스가 KT 해킹 및 무단 소액결제 피해 확산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지니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2450원(9.39%) 오른 2만855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KT에서 발생한 해킹으로 가입자식별번호(IMSI), 기기식별번호(IMEI), 휴대전화번호 등이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고, 무단 소액결제 피해 지역도 서울 서초·동작,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등으로 확산됐다. 피해 건수도 집계 초기 527건에서 764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롯데카드에서도 29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금융·통신 전반의 보안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28만 명의 경우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일부, CVC번호까지 함께 유출돼 부정 사용 우려가 제기됐다. 증권가에서는 연이은 해킹 사고로 보안 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니언스를 비롯한 보안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영증권은 “지니언스가 하반기 조기 대선에 따른 매출 인식과 맞물려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의 보안 투자 확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이슈+] 홈플러스 이어 롯데카드도…FI MBK, 손만 대면 구설수

롯데카드가 297만 명의 고객 정보를 유출하는 '역대급' 해킹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의 근본적 배경으로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MBK)의 FI(재무적 투자자) 경영방식이 지목되고 있다. 기업 인수 후 수익 극대화 등에 매진해 롯데카드 보안 투자를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지난 3월 발발한 홈플러스 사태에서도 MBK의 기업 관리 능력과 방식에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가 어떻게 됐든 '수익만 올리면 그만'이라는 경영 방향에 대해 정관계가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이번 롯데카드 해킹은 정보 유출에만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유출된 데이터 규모는 297만 명의 정보 약 200GB다. 그중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2자리·CVC번호까지 노출됐다. 온라인 결제에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대규모 부정 사용 위험으로 볼 수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 무형자산은 2019년 MBK가 인수한 당시 2,173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405억 원으로 줄었다. 무형자산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자산을 분류한 계정으로 주로 상표권과 특허권, IT 투자 등을 포함한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신한카드가 400억 원, 현대카드가 250억 원, 국민카드가 400억 원의 무형자산을 늘린 것과 대비된다. 롯데카드의 정보보호 투자가 일관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2019년 MBK파트너스가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 지분 79.8%를 약 1조 3,800억 원에 인수한 이후, 롯데카드의 정보보호 투자가 일관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MBK는 롯데카드 인수 뒤 2021년 137억 원의 보안 관련 투자를 집행했다. 이듬해엔 관련 투자가 88억 원으로 약 35% 급감했다. 지난해는 116억 9,000만 원으로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2021년과 비교하면 14.7% 감소한 수준이다. IT 예산 대비 보안 투자 비중도 롯데카드는 2021년 12%에서 2022년 10%, 2023년 8%로 줄었다. 2023년 기준 신한카드 9.3%, KB국민카드 9.2%, 삼성카드 8.7%인 것과 비교하면 업계 대비 낮은 수준이다. 줄어든 보안 투자 비중은 MBK에 인수된 이후 롯데카드가 정보보호 투자를 소홀히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이에 대해 MBK 측은 “2020년 이후 5년간 1,500억 원가량의 IT 투자가 집행됐는데, 이 중 절반이 보안 투자 관련"이라며 “기업가치를 높여서 투자해야 하는 사모펀드(PEF)가 카드사 보안 관련 투자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당국은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하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롯데카드) 조사 결과에 따라 위규사항 확인 시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정 제재를 취할 방침"이라며 “금융권 해킹 등 침해사고에 대해 매우 엄중하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카드사 사장단과 만난 자리에서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 등이) 단기 실적에 치중해 장기 투자에 소홀한 결과는 아닌지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MBK의 롯데카드 경영도 불안한 상황이다. 현재 MBK파트너스에서는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이진하 MBK파트너스 부사장이 2019년 10월 기타비상무이사로 롯데카드 이사회에 진입한 뒤 6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MBK파트너스가 이미 홈플러스 단기채 발행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상황인 만큼 이번 롯데카드 사태는 추가적인 부담이 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는 2022년 3조 원에 롯데카드를 시장에 내놨다가 실패했고, 지난 5월 희망 가격을 낮췄지만,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롯데카드 매각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보보호 예산의 상대적 비중의 감소는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낮아졌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라며 “사모펀드 인수 이후 단기 수익성 위주의 경영이 영향을 미쳤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앞서 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의 원인이 MBK라는 기사감도 작용하고 있다. 여당 원내대표까지 나서 비공개 면담을 통해 김병주 회장을 압박해 15개의 홈플러스 점포 폐쇄를 일단 중단시켰지만, 사안은 언제든지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다. 깁병주 회장과의 비공개 면담에 동석한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홈플러스 관련) 현재 매수 협상을 하고 있고, 11월 10일 전까지는 협상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라며"(홈플러스가) 매수되면 그 매수인이 폐점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조건부 약속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김 의웡은 “(김 회장은) 현재 재무적인 어려움이 있어 몇 가지 조건이 이야기돼야 폐점을 안 할 수 있다고 한다"라며 “기업에서 물품 공급을 제대로 안 해주고 있는 문제의 해결이 조건 중 하나인데, 산자부 등 정부가 중재해 협의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비공개 면담의 일부 내용을 밝혔다. 그러나 홈플러스 사태는 쉽게 해결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대금을 떼일 우려 등으로 기업들이 물품 공급을 꺼리는 상황에서 이를 사실상 강제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MBK가 충분한 사재출연 등 희생과 자구노력을 하지 않는데 책임을 회피할 퇴로만 열어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여기에 고용유지와 폐점 등 홈플러스 매각을 둘러싼 여러 조건을 놓고 제대로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MBK가 1년 넘게 이어가고 있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 역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MBK는 지난해 9월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을 위한 공개매수를 시작한 이래 1년 넘게 고려아연 현 경영진 측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수익을 우선하는 FI가 일반 소비재와 다른 기간산업 경영에 관여하게 되는 건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 특히 고려아연은 주요 산업 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으로 상당수의 전략 광물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이런 전략적 중요성이 주목받으면서 일각에선 사모펀드의 경영권 인수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주간증시] 코스피, 단기 숨 고르기 후 반등 모색…“3,200~3,500선 박스권 등락 전망”

국내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와 반도체 강세, 정부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코스피 3500선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번 주(9월 22~26일) 증시는 바닥을 다지며 점진적인 반등 기회를 엿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상승 동력은 유효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19일) 코스피는 15일 3408.78로 시작해 19일 장중 3467.89까지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3445.24로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되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랠리를 이끌었다. 다만 9월 들어 외국인 지분율은 33%대까지 회복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35~39%)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시장 외국인 지분율은 33%대로 지난해 7월 35%보다 낮은 수준이고, 누적 순매수 추이로 봐도 수급 여력은 남아있다"면서도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 기업 실적 하향에 따른 조정 가능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증권가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고려할 때 내년까지 완만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와 국내 정책 모멘텀(동력)에 따라 증시는 내년까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증시가 달아오른 만큼 추격 매수를 자제할 것을 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400선 이상에서는 추격 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자동차, 인터넷,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조선 등 하반기 이익 기여도가 높은 주도 업종은 조정 시 저가매수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정환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 내에서 주가가 덜 오른 성장주(헬스케어, 소프트웨어)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며 “특히 AI 소프트웨어는 정책 모멘텀도 있어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전 세계적인 증시 랠리에 따른 가격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 전반이 랠리하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다 비싸진 상황"이라며 “주식에 대한 관심이 다시 최고조에 다다랐는데 오히려 주식 투자 매력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통화정책 완화 사이클을 재개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조치를 “위험 관리 차원"이라고 규정했다.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채권 금리는 안정세를 보였고 달러 약세 기대가 확산했다. 다만 시장이 기대하는 인하 횟수(6회)가 연준 전망치(3회)를 크게 웃돌아 기대와 현실의 간극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는 23일 발표되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PMI, 26일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는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지표로 꼽힌다. 중국은 22일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과 맞물려 정책 기조 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APEC 참석 가능성과 9월 29일 중국인 무비자 입국 재개, 10월 국경절 연휴가 맞물리면서 인바운드 관련주도 수혜 기대가 크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조정 임박? 추가 상승?…코스피 ‘로켓장’에 빚투·공매도 모두 급등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빚투(빚내서 투자)와 공매도 규모가 동시에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코스피 5000 정책 기조와 금리 인하 효과 등을 근거로 빚내서 상승지속에 베팅하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단기간 급등한 지수가 조만간 고꾸라질 것으로 예상해 공매도에 나서는 것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최신 통계인 지난 18일 기준, 국내 증시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2조8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중 최고 수준으로 지난 2021년 10월 13일(22조9천억원)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이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난다. 지난 7월 초까지 20조원대에 머물렀으나 두 달 만에 23조원에 육박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사상 최고 기록인 지난 2021년 9월 13일의 25조6500만원에도 다가갈 전망이다. 동시에 공매도 규모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순보유 잔고 금액은 지난 16일 기준 11조7700억원으로 집계돼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지난 3월 31일(3조9156억원) 이후 최대치다. 공매도 순보유 잔고는 빌려온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수량이다. 통상 잔고 증가는 주가가 지금보다 더 하락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공매도 대기 자금 성격의 대차거래 잔고도 지난 18일 기준 104조9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9일 100조원을 돌파한 뒤 줄곧 100조원대를 유지 중이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통상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SK하이닉스가 큰 주목을 받는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반도체 호황 기대감을 반영하며 이달 들어 주가가 26만9000원(8월 29일 종가)에서 35만3000원(지난 19일 종가)으로 31.2% 폭등했다.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향후 주가 전망은 양분된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6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순보유 잔고금액 상위 3위(5260억원)였고 동시에 신용거래융자 잔고금액 기준으로도 여섯 번째(3120억원)로 많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특징주] 호텔신라,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소식에 8%대 상승

호텔신라 주가가 19일 장 초반 강세다. 전날 호텔신라는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2분 기준 호텔신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0%(4400원) 오른 5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호텔신라는 사업권 반납 이유로 “과도한 적자가 예상돼 지속 운영 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적다고 판단된다"고 밝히며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사 전체의 재무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DF1 구역은 2023년 입찰 당시 DF3 대비 약 3배 높은 임차료가 책정돼 임차료 부담으로 인한 영업 적자가 지속됐다"며 “DF1 구역 영업 중단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는 내년 2분기부터 반영돼 연간 기준 400억원 이상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 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공항 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 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가 기업 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 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호텔 부문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이라고 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세계 자금 수요 > 공급 “美금리 내렸어도 장기 금리 상승 추세는 필연”…한기평 세미나

한미 무역협상 타결 이후 한국 경제는 표면적으로 안정 국면에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근본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핵심 쟁점은 수출 비중이 줄어드는 와중에 성장 동력을 민간소비로 전환할 수 있느냐와 늘어나는 정부 부채가 장기금리를 끌어 올려 금융·환율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다. 한국기업평가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KR 크레딧 세미나'에서 정문영 전문위원은 “한미 무역 협상은 7월 30일 타결됐지만 굉장히 변동성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을 뗐다. 한국은행은 2026년 경제성장률이 1.6%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GDP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정 위원도 “내년 경제성장률은 회복될 것"이라며 “민간소비는 단기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노동자가 받는 임금의 총액인 피용자 보수에 비해 민간소비가 크게 줄어 있어 어느 정도 회복될 것이라고 정 위원은 예측했다. 정 위원은 민간소비의 성장폭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피용자 보수라고 설명했다. 피용자 보수는 모든 노동자가 기업에서 받는 보수의 총액을 뜻한다. 피용자 보수에 견줘 민간소비가 줄어들어 있으면 향후 6개월에서 1년 반 정도에는 민간소비가 회복될 수 있다고 정 위원은 설명했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 민간소비가 늘어날 것인지는 의문을 제기했다. 정 위원은 “민간소비가 계속 늘어나려면 질 좋은 고용이 늘어나 피용자 보수의 전체 규모가 유지되어야 민간 소비를 떠받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장기적인 경제성장률 2%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지식재산 생산물 투자 증가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총자본형성에서 건설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61%에서 올해 2분기 38%로 하락한 반면, 지식재산 생산물 투자는 같은 기간 14%에서 26%로 상승하며 구조적 변화를 보였다. 이처럼 경제성장의 축이 민간소비와 지식재산 투자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는 논지를 제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적인 정부 부채 증가는 장기적인 금리 상승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다. 금융위기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 정부 부채는 급증했다. 자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인구 노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로 대규모 정부 지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 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자금 수요가 자금 공급을 초과하는 시기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장기 금리는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게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장기 금리가 높아서 단기 금리라도 낮추려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게 기준금리 인하다. 17일 미국은 기준금리를 0.25%p 내린 4.25~4.50%로 낮췄다. 정 위원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용 확대도 실효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니어스법'을 통과시키며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의 100% 이상을 달러 현금이나 요구불예금, 단기 국채로 가지고 있도록 규정했다. 정 위원은 “자국 화폐가 불안정한 제3세계의 일부 국가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쓰도록 유도할 수 있다"며 “이게 국채 수요를 확보하는 데 초기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국채 수요를 높일 방안은 마땅치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정 위원은 “은행들한테 국채를 사라고 강제할 수도 없고 수익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애매하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