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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자회사 DL건설 편입으로 주가 저평가 벗어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DL이앤씨가 DL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저평가 된 박스권에 갇혀있던 DL이앤씨의 주가가 반등하는 효과를 누릴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최근 건설업황 부진과 실적 악화 등이 향후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DL건설 품는다, 공시 후 주가 반등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DL건설의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DL이앤씨는 신규로 주식을 발행하고 DL건설 주주에 1대 0.3704268의 교환 비율로 교부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 현재 DL이앤씨는 DL건설의 지분 64%를 보유하고 있다. DL이앤씨 측은 이번 자회사 편입 결정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L이앤씨와 DL건설은 동일한 건설업을 영위하는 기업임에도 코스피에 동시 상장돼 있어 이중 상장 구조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양사는 이중 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자본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건설 주주는 유동성이 높고 해외 플랜트 사업 확대와 CCUS 등 신사업 모멘텀이 있는 모회사 DL이앤씨 주식을 교부받음으로써 주가 디스카운트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상호 윈윈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자회사 편입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이날 DL이앤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7% 오른 3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DL건설도 전 거래일 대비 4.48% 오른 1만2130원에 마감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식 교환에 따라 양사의 극심한 밸류에이션 저평가는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DL이앤씨과 DL건설의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는 각각 0.29배, 0.25배로 저평가돼 있는 상태다. ◇"중장기 상승은 실적이 판가름" 다만 앞서 자회사 편입 이슈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도 나오고 있는 만큼 주가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25일 제주항공이 이사회를 열고 애경그룹 내 IT 서비스 계열사인 AKIS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제주항공이 IT 역량을 확보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제주항공 주가는 공시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전일 대비 2%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초 1만4700원이던 주가는 이날 973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8월 SK렌터카의 지분 100%를 확보해 자회사로의 편입을 추진 중인 SK네트웍스 역시 편입 이슈가 공시되기 전인 지난 8월17일 종가가 6350원이었으나 이날 주가는 5900원에 마감하는 등 하락세다. 아울러 최근 건설업황 부진으로 건설업종 전체가 증시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우려할 만한 요소다. 건설업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불황 장기화에 직면해 있다. DL이앤씨, GS건설, 대우건설 등으로 구성된 건설 대표주는 최근 한 달간 2%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소형 건설주의 하락세는 더 가파르다. DL이앤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719억원으로 전년 동기(1346억원) 대비 46.6% 하락했다. DL건설 역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한 212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자회사 편입에 따른 이중 상장 구조 해소만으로는 주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100%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은 지독한 주가 저평가를 벗어나기 위한 회사의 고민이 담겨있는 결정으로 판단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세적 주가 상승은 자회사 편입 이후 DL이앤씨의 순현금 활용과 내년 실적에 달려 있기 때문에 순현금의 의미 있는 활용 방안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DL이앤씨 사옥 L이앤씨가 DL건설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DL이앤씨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 DL이앤씨 사옥. DL이앤씨

삼성자산운용, ‘블랙록 대표 미국채권 ETF’ 3종 출시 "지금은 채권투자할 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Kodex(코덱스)’와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ETF ‘iShares(아이셰어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출시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블랙록의 대표 미국채권 ETF인 USHY, LQD, TIP 3종을 각각 1대 1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KODEX iShares 미국 하이일드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액티브 ETF’, ‘KODEX iShares 미국 인플레이션 국채 액티브 ETF’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한 삼성자산운용은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를 초청해 글로벌 채권 시장의 전망을 직접 듣고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미국채권 ETF 상품 투자를 통해 기대되는 성과를 제시했다. 대런 윌스(Darren Wills)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ETF 및 인덱스 상품부문 대표는 ‘THE GREAT YIELD RESET’이라는 제목의 자료로 글로벌 채권 시장의 전망과 향후 채권형 ETF의 성장성 등을 제시했다. 대런 윌스는 "최근 채권시장에서 발생한 금리 레벨의 지각변동은 채권 자산의 매력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다양한 듀레이션 스펙트럼을 활용한 폭넓은 투자가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특히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자산의 수익률은 미국 고배당주·리츠의 배당수익률 대비 높은 투자 매력도를 나타내고 있는데,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여 이러한 채권 투자의 상대적 매력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2002년 LQD를 통해 첫 채권형 ETF를 시장에 선보인 이후 20년이 된 지난 해 글로벌 채권형 ETF시장은 1조79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며 "밀레니얼 투자자들에게 채권 ETF투자의 편리성과 상품의 다양성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오는 2030년에는 6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의 운용을 담당하는 유아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새로운 시장 환경으로 채권투자의 효용성이 높아진 지금 안정적 투자를 선호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미국 대표 채권 상품인 iShares ETF 3종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 금번 신규 상장의 중요한 의의"라며 "특히 연금 투자자들이 이 ETF들을 활용해 연금계좌에서 소중한 은퇴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글로벌 1등 운용사의 전문적인 운용 노하우와 대한민국 1등 Kodex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국내 투자자들에게 보다 새롭고 우수한 상품을 공급하게 됐다"며 "이번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은 주식형 위주로 구성됐던 국내 월배당 ETF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 편의성과 비용 효율 측면에서도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명제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법인 대표는 "대한민국 ETF 시장을 대표하는 삼성자산운용 Kodex와 협업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Kodex iShares ETF 3종 상장이 한국 시장에 채권ETF 투자가 보다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suc@ekn.krKodex iShares 미국채권 3종 ETF 출시 기자간담회_1 삼성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3종’ 상장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박명제 블랙록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삼성자산운용

빗썸의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빗썸의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 정책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미 크립토 윈터(코인 시장 침체기)로 올 상반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만큼, 무료화 정책 시행 중인 현재도 매일 상당한 규모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 업계 1위 업비트의 점유율이 70%대로 내려오고 빗썸이 최근 20%대로 오르는 등 아직은 ‘고육지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19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인 거래 시장에서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 바람이 일고 있다. 코인 거래 시장 점유율 1위를 잡고 있는 업비트의 아성을 깨뜨리기 위해 2위 빗썸이 강도 높은 수수료 무료화 정책을 들고나왔기 때문이다. 빗썸은 지난 8월부터 20종 코인에 대해 무료 수수료 정책을 실시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무료화 대상을 모든 종류로 확대했다.◇빗썸 ‘수수료 0원’ 손실 예측 불가해당 이벤트가 정해진 기한 없이 실시되는 만큼, 날이 갈수록 빗썸이 입는 손실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인 거래소 사업구조 특성상 전체 매출 중 수수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9%를 넘는데, 무료화 정책으로 이를 모두 포기한 셈이다. 지난 2022년경 암호화폐 시장 혹한기가 도래하며 각 거래소에서 진행하던 대체불가능토큰(NFT)·메타버스 플랫폼 등 신사업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실패한 영향이다.게다가 얼어붙은 암호화폐 투심이 올해도 풀릴 기색을 보이지 않아, 이미 빗썸은 무료 수수료 정책을 시행하기 전에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상태였다. 빗썸의 올 상반기 매출은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2047억원)에 비해 절반이 채 되지 않으며, 영업이익(-34억원)은 아예 적자 전환했다.이같은 상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업계에서는 무료 수수료 정책 시행 이후 빗썸이 입고 있는 일일 손실 규모를 약 15억~16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빗썸의 이익잉여금이 1조1468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 시 764.5일(약 2년) 뒤에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국내 코인 거래 시장 내 업비트빗썸 점유율 추이 거래소 9월 평균 10월 5일~17일 19일 오후 업비트 85.60% 78.40% 71.90% 빗썸 12.30% 20.40% 24.90% 출처=코인게코 ◇빗썸 점유율 20%대로 확대 성공단 본격적인 무료화 정책 시행 이후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는 빗썸이 원하던 결과를 거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상자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코인 시장 내 빗썸의 평균 점유율은 20.4%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면 무료화 정책 시행 전인 지난 9월 한달 평균 점유율이 12.3%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분명한 성과가 보인 것이다. 이날 오후 기준 빗썸의 점유율은 24.9%에 달한다.특히 ‘숙적’ 업비트의 점유율을 뺏어오는 데도 성공한 모습이다. 9월 평균 85.6%에 달하던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이날 오후 기준 71.9%까지 내려왔다. 당장의 수수료 매출이라는 ‘살’을 포기한 대신, 업계 라이벌의 점유율이라는 ‘뼈’를 취한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러한 추세가 유지될 경우 업비트의 1강 체제가 무너지고 과거처럼 양자가 대등한 양강 구도가 이뤄지게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빗썸의 한 관계자는 "코인 거래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인 만큼, 수수료 무료화 정책은 점유율을 어떻게든 끌어올려 미래에 대비하려는 특단의 대책"이라며 "어느 정도 매출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규모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이같은 수수료 경쟁 움직임이 코인 거래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며 나타날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점유율 3위 거래소 코인원도 지티엑스(ZTX) 등 일부 코인에 대해 최근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기 시작했다.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화는 일종의 덤핑(Dumping) 전략으로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새로운 투자·연구 등에 들어가야 할 비용이 회사 간 경쟁에만 투입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또다시 코인이 유행하기 시작하는 시대가 왔을 때 국내 거래소의 전반적인 서비스 질이 낙후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suc@ekn.kr빗썸 CI 및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단독] KG모빌리티, 1505억원 공모 BW 발행한다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KG모빌리티가 공모 방식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19일 KG모빌리티는 신용평가사로부터 본 평가를 받는 등 BW를 발행하기 위한 선제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해당 BW는 122회차로 1505억원 규모로 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BW발행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 지난 4월 KG모빌리티는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상증자, 전환사채, BW 등의 방법으로 M&A 투자계약상 미투자분 1505억원은 KG그룹 주도로 올해 내에 추가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상반기 2조90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282억원, 당기순이익은 345억원으로 집계됐다. KG모빌리티 사상 역대 최대 매출이고, 상반기 흑자는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민원식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KG모빌리티는 제품 경쟁력 저하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본원적인 수익구조가 크게 약화됐다"면서도 "2022년 하반기 KG그룹으로의 인수 및 회생계획 이행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적극적인 해외시장 판촉과 토레스 신차출시 효과로 내수와 수출 판매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역시 크게 개선됐다. KG그룹의 회생계획 이행으로 자본이 확충되고 차입부담이 완화됐다. KG모빌리티에 2022년 9월 이후 인수대금(3655억원) 및 유상증자를 통해 총 671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한 5109억원의 채무를 출자전환했고 이외 3517억원의 회생채무 및 공익채무를 변제해 차입금이 축소됐다. 부채비율과 현금유동성비율도 각 2021년말 -2411.5%, 17.9%에서 2023년 6월말 105.9%, 240.2%에 이르는 등 주요 재무안정성지표가 개선된 상태다.다만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투자 부담은 상존하기에 자금 조달은 필요한 상태다. 그는 "친환경차량 라인업 확충을 통한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외형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친환경차 라인업 확충을 위한 동시적인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기에 영업현금흐름 상회하는 대규모 투자지출로 재무부담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뢰 꺾인 카카오 투자②] 매출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코로나19 펜더믹 당시 카카오 그룹은 IB 업계의 희망이자 ‘갑’이었다. 200여 곳을 인수·합병하면서 현금 보따리 역할도 했다. 당시 매출액이 없는데도 기업가치 1000억원을 인정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시장의 의구심은 있었지만 카카오의 ‘눈’을 믿고 넘어갔다. 하지만 이제는 카카오의 ‘눈’ 역할을 하던 투자 책임자가 자본시장법을 어겨 구속됐다. 19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전격 구속됐다. 그는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당시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엔터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식을 매입하고 하이브의 공개매수가격 이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다.◇ 배재현 구속 여파… ‘투자 적정성’ 의구심 배 대표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해 구속됐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카카오 빅딜팀장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카카오 CIO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대표 등 카카오 그룹의 굵직한 M&A를 맡았던 키맨이기 때문이다.카카오는 M&A로 큰 대표적인 회사다. 올 반기말 기준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는 총 210곳으로 2018년 말 64개와 비교해 146곳이 늘었다. 게다가 카카오 그룹은 타사의 잠재적 가치를 인정해 공격적인 M&A를 꾸준히 진행했다. 매출이 거의 나지 않는 회사 인수도 서슴치 않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인도네시아 웹툰 플랫폼 업체인 네오바자르를 현금 139억원, 기업가치 2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매출액은 1.54억에 불과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역시 미국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Lyft)에 투자했는데 당시 매출액은 0원이었지만 1163억원을 기업가치로 인정했다. 그 밖에도 △카카오VX의 골프장운영건설업체 ‘가승개발’ 투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마스오토’ 투자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사 ‘갤럭스’ 투자 △카카오페이의 테블릿 기반 통합결제 서비스 ‘13마일’ 투자 △넵튠의 ‘퍼피레드M(현 컬러버스)’ 투자 역시 매출액이 거의 없는 기업의 투자였다. ◇공격적 투자 부메랑… 손실로 돌아와투자 당시에는 카카오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카카오의 덩치가 커질수록 자본시장 내 위상도 나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카오 그룹의 공격적인 투자는 현재까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네오바자르는 21년 41억원의 손실을 낸 이후 2022년 카카오엔터에 흡수합병됐고, 가승개발의 경우 2020년과 2021년 연속적으로 손실을 냈다. 컬러버스의 경우 손상차손 인식 등으로 당초 취득한 310억원에서 168억원으로 장부가가 쪼그라들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13마일의 지분을 21년 매각했는데 이때 대여금 역시 전부 대손처리를 하며 지분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투자 방식에 대해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시스템 상의 문제로 지적하기도 한다. 그간 카카오의 조직문화에 대한 지적은 많았지만 카카오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카카오가 ‘절대 갑’자리를 누려왔기 때문이다. 대기업, 금융사, 스타트업 등 너나할 것 없이 카카오와 함께하고 싶어했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카카오에 투자를 받기 위해서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있었고, 대기업들 역시 ‘디지털 도약’을 위해 카카오를 찾았다. 시스템 확보보다는 성장에 집중해도 충분한 상황이었다. ◇카카오 급성장 후유증, 갑의 지위 흔들하지만 올해 C레벨 리스크가 연달아 나타나고 있다.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 금감원 특사경은 SM시세조종과 관련해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지난 9월에는 카카오 노동조합이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을 결제한 카카오 임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중소기업으로, 또 대기업으로 빠른 시간에 급성장하다 보면 평판리스크나 임직원들의 법적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카카오나 에코프로처럼 급성장한 기업들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이즈가 커지고 성공할수록 회사 내 시스템을 갖춰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평판리스크나 법적리스크가 이어진다면 회사 근본 가치까지 훼손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야후나 다음처럼 시장 지위를 내줄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신성에스티, 코스닥 상장 첫날 50% 넘게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가 코스닥 상장 첫날 50% 넘게 오르며 강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성에스티는 오후 12시30분 현재 공모가(2만6000원) 대비 50.77% 오른 3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성에스티는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의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2차전지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나가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2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들의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 부스바와 2차전지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모듈 케이스 등이다. 신성에스티는 지난 10과 11일 실시한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1891.4대 1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12조3000억원을 모았다.giryeong@ekn.kr신성에스티 신성에스티가 19일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5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성에스티 CI. 신성에스티

‘돌연 하한가’ 영풍제지·대양금속 거래 정지…금융당국 조사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 들어 주가가 300% 넘게 폭등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돌연 하한가를 맞고 거래가 중지됐다. 금융당국은 두 종목의 주가가 갑자기 급락한 데 대해 시세조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취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전날 각각 가격 제한폭인 29.96%, 29.91% 하락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영풍제지는 지관용원지와 골판지상자용 라이너원지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2월29일 1만2300원이던 이 기업의 주가는 지난달 8일 52주 최고가인 5만4200원까지 오르는 등 올해에만 340%가 급등했다. 대양금속은 지난해 영풍제지를 인수해 지분 45%를 보유한 영풍제지 모기업이다. 대양금속은 지난 17일 3210원이던 주가가 18일 하루 만에 2250원으로 하락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영풍제지는 대양금속에 인수된 이후 2차전지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해왔다. 지난 6월에는 2차전지 및 전자폐기물 산업 진출을 목적으로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2차전지 기업들이 주가 조정을 받아왔던 것과 달리 영풍제지는 상승세를 유지했고 금융당국은 지난 7월부터 이들 기업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을 인지해 조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이날 "당사는 불공정거래 풍문 등에 대한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공시했다.giryeong@ekn.kr영풍제지대양금속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이 돌연 하한가를 맞고 19일 거래가 중지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두 종목의 시세조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영풍제지 홈페이지 캡처. 대양금속

교보증권 일산지점, 해외주식·ETF 투자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교보증권은 일산지점은 오는 2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해외주식·ETF 투자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1부에서는 ‘2024년 미국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 2부에서는 ‘해외 ETF 시장 개요 및 전망 주제’로 진행한다. 해외주식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선착순 50명에 한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조일구 교보증권 일산지점장은 "글로벌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이번 세미나는 시장 예측과 투자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교보증권 교보증권 CI. 교보증권

신풍제약, -20% 넘어 하한가 근접...‘피라맥스 임상 3상 실패’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코스피 상장사 신풍제약이 19일 오전 20%가 넘는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그간 개발해 온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의 임상 3상 실험 실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신풍제약의 주가는 전일 대비 3300원(24.25%) 하락한 1만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신풍제약우의 낙폭은 더욱 커, 전일보다 6430원(28.02%) 급락한 1만6520원에 자리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이후 신풍제약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하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글로벌 임상 3상 실험 결과, 피라맥스 위약 대비 우월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코로나 치료제로서의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것이다. 앞서 신풍제약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1420명의 시험대상자에게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 위약대조 등 유효성·안정성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피라맥스 측은 "현재 승인된 계획서에 따라 1차 분석에서 소그룹 분석과 유효성 및 안전성 상세 분석이 진행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개발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1019102716 코스피 상장사 신풍제약이 19일 오전 20%가 넘는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그간 개발해 온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제의 임상 3상 실험 실패 영향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 ‘엔·위안화 환율 추종’ ETN 6종 20일 신규상장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메리츠증권은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에 각각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증권(ETN) 6개 종목을 오는 20일 한국 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일본 엔화 환율을 추종하는 상장 종목은 △메리츠KAP일본엔화 △메리츠KAP레버리지일본엔화 △메리츠KAP인버스2X일본엔화 등 3개 종목이다. 더불어 중국 위안화를 추종하는 상품은 △메리츠KAP중국위안화 △메리츠KAP레버리지중국위안화 △메리츠KAP인버스2X중국위안화 등 3개가 상장될 예정이다. ETN 종목들의 기초지수는 KAP한국자산평가(KAP: KoreaAsset Pricing)에서 산출하며, 해당 국가의 환율과 함께 각 통화별 단기 금리까지 수익률에 모두 반영되는 총수익 지수(TR)라는 것이 특징이다. 메리츠증권은 국채 만기 3년부터 30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있는 국채 상품 라인업을 이미 갖췄으며, 올해는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단기 통안채 및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추종 ETN을 출시했다.국내채권형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저변 확대에 이어 이번 통화형 ETN상장으로 투자자들은 외환 투자를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국 위안화 종목은 상장지수펀드(ETF)와 ETN시장 통틀어 국내 최초 상장이다. 권동찬 메리츠증권트레이딩 본부장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에 속도 차이가 있어 환율 변동성 또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아시아 대표 환율인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에 레버리지 및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uc@ekn.krclip20231019101626 메리츠증권은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에 각각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증권(ETN) 6개 종목을 오는 20일 한국 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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