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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우주항공 ETF, ‘한국판 NASA’ 출범에 1년 수익률 28%↑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우주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인 ‘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를 정책 수혜상품으로 추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격인 우주항공청 설치 근거가 되는 ‘우주항공청설립운영특별법(우주항공청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신규 예산 편성으로 인한 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으면서다.’ARIRANG 우주항공&UAM iSelect ETF’는 국내상장기업 중 우주항공 및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관련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18개 종목에 투자한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9.92%, 16.10%, 4.13%, 27.2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96%, 5.80%, 0.84%, 8.11%)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10일 기준)우주항공청특별법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5월 우주항공청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위한 신규 예산 편성 가능성에 주목하며, 우주항공 관련 정책적인 지원 역시 기대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산하 설립 예정인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정책 수립과 산업 육성, 인력 양성, 국제 교류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을 소속기관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주개발사업들을 이관받으며 예산 약 72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오는 2027년까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이번 법안 통과로 인해 한국의 우주항공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고, 특히 올해에는 스페이스X, 원웹 등 글로벌 우주기업이 국내에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우주항공 산업 역시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산업은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메가트렌드인 만큼 단기적으로 이슈에 투자하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산업의 성장 방향성을 보며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suc@ekn.kr

[인터뷰] 황승환 XRB대표 "바나듐 배터리로 58조 ESS 시장의 게임체인저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XRB는 기존의 리튬 배터리와 플로우 배터리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배가시킬 수 있는 고출력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이를 통해 2차 전지의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되고자 한다."황승환 XRB 대표이사의 말이다. 4일 에너지경제가 XRB 본사에서 황 대표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XRB는 바나듐 레독스 플로우 배터리 전문기업이다. 원소의 한 종류인 바나듐은 ESS 배터리 시장에서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바나듐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와 달리 수용액 전해질을 사용해 폭발로 인한 화재 위험이 원칙적으로 방지된다. 바나듐 ESS 배터리가 사용된다면 2022년 10월 카카오톡 먹통 사태는 일어날 일이 없다는 의미다. 당시 전문가들은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의 원인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꼽았다. 또 리튬 배터리보다 충·방전 횟수도 10배~20배 정도 높다. 다만, 부피가 크다 보니 전기차보다는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에 적합하다. 바나듐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아이디테크이엑스(IDTechEx)에 따르면 2030년 ESS 시장은 58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그중 레독스 흐름 배터리(RFB)는 12%인 7조원을 차지할 것으로 XRB는 추산했다. 바나듐 배터리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다 보니,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다만, 자체 개발보다 기존 업체와 협력을 선택했다. 한화솔루션은 에이치투와, 롯데케미칼은 스탠다드에너지, 효성중공업은 미국의 Invinity사와 협력 중이다.XRB의 기술력은 상당하다. 독자 기술을 통해 기존의 VRFB(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플로우 배터리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스택 내에서 열과 압력을 낮추면서 얼마나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느냐이다. XRB의 바나듐 배터리는 기존 방식과 달리 분리막 하나에 양극과 음극을 여러 배수로 확장시켜 스택 내 압력을 줄이고, 출력을 높였다. 이는 곧 비용 절감과 높은 효율로 이어진다. 황 대표는 "XRB 배터리는 단주기용으로 사용할 경우, 부대시설 없이 스택만으로 단독 운전하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리튬 배터리보다 10배 이상의 라이프사이클을 가지면서 콤팩트한 타입으로 리튬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장주기용으로 사용할 경우, 기존 플로우 배터리처럼 외부 전해질 탱크를 사용하지만 동일 비용으로 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고, 스택 내부의 압력을 크게 낮춰 초기투자 및 유지보수비용을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절감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황승환 XRB 대표와의 일문일답. -바나듐 배터리의 특성은 무엇인가?▲바나듐 레독스 배터리는 화재와 폭발의 위험성이 원천적으로 방지되는 수용액 전해질을 사용한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수명은 10배 이상 길고, 연간 감모율은 10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에너지밀도가 낮아 충방전 면적과 유로를 확보할 수 있어야 고출력 고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빠른 유량과 스택 내 차압을 견뎌야 한다. 이를 위해 배터리 셀 내부의 유로와 프레임 설계 및 전극 소재 처리, 최적의 전해질 구성 등 유무기 화학 및 전기 화학, 기계 공학 및 전기 공학과 화학반응 제어 등 다양한 공학 분야의 기술과 경험이 요구된다. -XRB의 단주기·장주기 바나듐 배터리를 소개해달라.▲플로우 배터리의 핵심은 출력을 담당하는 스택이다. 스택은 여러 개의 단일 셀들로 구성돼 있는데 기존의 방식은 중간에 분리막이 있고 양쪽에 양극과 음극으로 구성돼 있다. XRB의 단일셀은 기존 바나듐 배터리와 방식이 다르다. 분리막 하나에 양극과 음극이 여러 배수로 확장되어 있는 형태이다. 이러한 셀들이 유로를 구성하는 내외부 프레임으로 적층 돼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정체형 바나듐레독스배터리(이하 SVRB) ESS는 확장형 스택 구조에 의해 기존 셀보다 충방전 용량을 크게 증가된다. 흐름형인 고출력 VRFB 장주기 ESS는 확장형 스택 구조에 의해 스택 내 차압을 크게 줄이고, 정격 출력을 높였다. 출력 당 스택 단가($/kW)는 40% 개선되고, 전체 시스템 설치비용으로도 10% 개선되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제조비용뿐만 아니다. 플로우 배터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전해액 누설 확률이 사실상 없어짐에 따라, 배터리 분야 유지보수 비용도 현장 출동 업무 급감으로 50% 이상 감소가 예상된다. -주요 인력들을 소개해달라. ▲황승환(CEO)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전공으로 석사까지 마친 후, 통신 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SW) 및 에너지 관련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등의 전문 업체를 창업했었고, 이후 차세대 2차 전지를 플랫폼으로 전력저장사업 및 전력관리와 거래 등 다양한 전력 관련 종합 서비스 사업을 추구하고자 XRB를 창업했다.나경록(CTO) 소장은 화학공학 전공으로 전남대학교에서 석사까지 마치고 삼성전기에서 연구실장까지 역임 후, 10여 년간 VRFB 분야에서 기술 전문성과 경험을 축적한 결과로 XRB 기술을 구현해 냈고, 현재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박일훈(CSO) 상무는 서울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 및 미국 USC에서 MBA 학위 보유자이며, 삼성전자, 삼성SDS, 두산중공업 및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에너지, 발전 및 SW, IT, DT 등 다양한 분야의 전략기획 총괄 업무를 수행한 경험으로 XRB의 글로벌 에너지사업 리딩을 위한 경영전략 전반의 실무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바나듐 ESS 배터리 시장 규모를 알고 싶다. ▲2030년 에너지저장 시스템(ESS)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는 580조원으로 추산된다. 배터리 ESS 시장은 전체 시장의 10% 정도인 58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해도 RFB ESS 시장은 배터리 ESS 시장의 12% 수준인 7조원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에너지 효율화 추구 및 전력계통의 수요 증가 등이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이다. 국내 RFB ESS 시장은 2030년 연간 2500억원 규모(2GWh)로 전 세계 RFB 시장의 1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 출력 급변동 시 백업설비로서 ESS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해 사업계획은 어떠한가?▲올해는 다양한 시장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재생 발전사업자, 대형 빌딩 및 데이터 센터, EV 충전사업자 등과 협의 중에 있다. 또 동남아 국가와 오프그리드용 ESS 실증을 준비 중이다. 실증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 혹은 내년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바나듐 ESS 배터리 시장 현황을 알고 싶다. ▲해외 레독스 흐름 배터리(RFB) 업체로는 스미토모전기(일), Rongke Power(중), Invinity(미), Schmid(독), Cell Cube(미) 등이 있으며, 이들이 전 세계 바나듐 레독스 흐름 배터리(VRFB)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상용화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RFB 관련 업체는 외부 전해질 탱크를 사용하는 (주)에이치투, 바나듐 이온전지 업체인 (주)스탠다드에너지 등이 있다. 국내에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시장을 형성하고 개척해 온 에이치투가 바나듐 레독스 흐름 전지의 대표 업체이며, 2022년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협업 중이다. (주)스탠다드에너지는 롯데케미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다. 그 밖에 효성중공업은 미국 Invinity사와 협력을 맺어 바나듐 시장에 뛰어들었다. -설비투자 등의 자금소요가 있을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자금조달 계획 등을 알고 싶다.▲지난해 Pre-A 투자를 코센 등 상장사로부터 유치했다. 시제품 제작 및 시험 인증과 핵심인력 운영 등에 자금이 소요됐다. 올해 역시 1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에너지 및 배터리 관련 업체 등 전략적 투자자(SI)와 벤처캐피털(VC) 조합 펀드, 기존 투자자 등 재무적 투자자(FI) 쪽에서 투자 의뢰가 들어와 협의 중이다. 본격적인 실증 제품 제작과 제품 개선 작업 및 파일롯 생산 설비와 인력 구축 등 실증과 양산체제 준비를 위한 차원이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양산체제 구축 등을 위해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partner@ekn.kr황승환 XRB 대표이사XRB의 스택. 자료제공=XRB

[특징주] LG전자 로봇사 M&A 검토 소식에 로봇株 들썩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LG전자가 유망 로봇 기업에 지분 투자나 M&A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소식에 로봇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9분 기준 로보스타는 전 거래일 대비 6550원(22.59%) 오른 3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로보티즈(9.54%), 스맥(6.06%), 로보로보(3.80%) 등이 오름세다.로봇주가 강세를 띠는 데는 LG전자가 로봇 사업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늘리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참석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미래 경쟁력 강화 투자 규모가 올해 총 10조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연구개발(R&D) 투자 4조5000억원 △설비 투자 3조5000억원 △인수합병(M&A) 2조원 등이다. LG전자는 신사업인 로봇, 확장현실(XR) 사업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조 CEO는 "로봇 장이 5년 내 명확한 미래가 될 것으로 본다"며 "배송과 물류 영역의 로봇 사업 등 유망 로봇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나 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징주] 롯데정보통신, 글로벌 음악 페스티벌 파트너십 체결에 8%↑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롯데정보통신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띠고 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경 롯데정보통신 주가는 전일 대비 2950원(7.54%) 오른 4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CES2024에 참가한 롯데정보통신은 간밤 세계적 명성의 전자음악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세대 메타버스 페스티벌을 전개한다고 간밤 밝혔다. 이는 기존에 없었던 초대형 전자 음악 페스티벌을 롯데정보통신 자회사이자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에서 정교한 그래픽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suc@ekn.kr

[특징주] 석유주·해운주 강세… 이란 美 유조선 나포에 중동지역 긴장감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석유 유통주와 해운주가 장 초반 강세다. 이란이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면서 중동지역 긴장감이 높아진 데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 때문이다. 만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유가 급등이 불가피한 상태다. 해운사들 역시 위험지역을 피해 우회 운항을 해야 하는 만큼 운임비용도 오를 전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석유 유통 관련주인 흥구석유가 9.91% 오른 1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대성에너지(7.22%), 중앙에너비스(4.37%)도 상승세다. 또 해운 관련주인 흥아해운이 19.55% 뛴 3760원을, STX그린로지스(7.23%), 대한해운(5.80%) 등도 강세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이란 국영 언론은 마스크를 쓴 무장 괴한들이 오만 소하르 항구 인근의 세인트 니콜라스 호를 나포해 이란 항구로 항해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보도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이번 나포가 지난해 미국이 이 선박과 선박에 실린 석유를 압수한 데 대한 보복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해상 무역국은 목요일 3시 30분(현지시간)에 "군복 스타일의 검은색 유니폼과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4~5명의 승인되지 않은 사람이 선박에 탑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박과의 통신이 두절되어 당국이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이란 국영 언론은 이 선박이 그리스 소유이긴 하지만 미국 선박이라고 군의 말을 인용했다.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중인 상황에서 이란의 선박 나포로 중동 지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란이 자국 앞바다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량은 최대 2000만배럴로 세계 공급의 20%를 차지한다.

기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부합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기아에 대해 신차 효과는 다소 약화되지만 주력 차종의 경쟁력은 확인됐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을 유지했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차효과는 다소 약화되지만 쏘렌토, 스포티지, 텔루, 카니발 등 주력 차종의 경쟁력은 확인됐다"며 "여기에 올 2분기에 보급형 BEV 라인업이 추가됨에 따라 모멘텀이 발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배당금에 대해서는 "지난해 예상 DPS는 5500~6000원으로 배당수익률 6%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조9000억원)에 부합하는 3조2000억원으로 추정돼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판매대수는 68만8000대로 기존 추정 대비 부진하지만 "주요 레저용 차량(RV) 차종 판매 비중이 39.1%로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p) 상승하며 판가와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보다 환율이 하락해 약 1570억원의 감익이 예상되지만 물량과 판보충비 증가 효과로 상쇄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기아의 올해 판매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3.7% 상승한 320만대를 제시하고 올해 ICE 신차 모멘텀이 제한되면서 매출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주요 차종 판매가 온기로 반영돼 이익 체력을 증명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기아 로고. 기아

카카오, AI 검증 필요하지만...목표가 ‘상향’ [키움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산출 기준시점을 2024년으로 변경, 광고경기 회복과 투자관련 이익 등 영업외손익에 대한 긍정적 투영으로 본사 이익 개선을 추정치에 반영했다"며 "거래형 사업부문 이익 성장의 하향 안정화를 감안해 타겟 멀티플을 일부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현재 카카오는 차세대 사업인 AI 서비스 등 변화가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빌리티 등 사회적 이슈가 존재하는 사업 부문 가치를 끌어올리려면 AI, 데이터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김 연구원은 "플랫폼 관점에서 공급자와 수요자를 단순 매칭시키는 과정에서 테이크레이트를 수취하는 소극적 관점이 아닌, 동 과정에서 데이터 흐름 등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대형 플랫폼 업체의 사명이자 도달해야 할 목표임을 사측도 최근 과정을 통해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며 "향후 상기 사항에 대한 매니지먼트 실행 과정과 성과를 면밀히 점검해 이에 대한 사안을 밸류에이션에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

SK이노베이션, 주요 사업 적자에 목표가 하향 이어져 [유진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증권사들이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추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7% 하향했다. 이날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기존대비 11% 낮췄다. 이달 들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 하향에 나섰다.증권사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가장 큰 이유는 배터리 사업의 적자 때문이다.황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SK온의 매출액은 2조6000억원, 영업손실은 187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할 전망"이라며 "배터리 가격 하락, 변동비 마진 축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올해 배터리 매출액은 15조원으로 전년보다 17% 성장하겠지만 영업적자가 518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증설 이상의 전방 수요 증가가 없으면 비용 부담이 계속된다"고 내다봤다.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존 증권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석유와 배터리는 적자가 계속되고 화학과 윤활유는 전분기 대비 이익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khc@ekn.krSK이노베이션 CI

대우건설, 견조한 이익성장과 제한적인 PF리스크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는 낮고 이익의 성장성은 우수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700원을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신증권의 내놓은 목표주가는 2024년 기준 주당순자산(BPS) 1만1374원에 타깃 주가순자산비율(PBR) 0.66배를 적용했다. 타깃 PBR은 50%를 할인했는데 이는 과거 주가 바닥기였던 2019~2020년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준 미착공 PF 우발채무금액은 6800억원이며, 대다수가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에 있다"며 "작년 초 미분양 위험 사업장 시공을 포기하는 등 적극 대응한 결과 우려 요소는 많이 낮아진 상태로 좋은 이익 지표를 바탕으로 재무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대우건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 23.3% 감소한 2조9600억원, 189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4%로 전년에 비해 1.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주택 부문 매출 둔화와 리비아 패스트트랙 현장 착공 지연으로 인해 예상 대비 성장폭이 둔화됐고, 국내 원가율 개선 역시 아직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당초 4분기 수주로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이라크 알포항만 등 해외수주가 인식될 전망이었으나 지연되면서, 국내 주택 수주 중심으로 4조원 내외 수주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익 성장성은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연간 13조원(국내 10조원, 해외 3조원) 수주로 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분양은 6540세대를 추가하며 연간 1만5540세대로 목표 1만6000세대에 근접했다"며 "아울러 약 400억원의 베트남THT 토지매각 매출이 발생해 입주 상황에 따라 추가 이익 반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종합주가지수] 7연타 밀린 코스피, LG에너지솔루션·SK하이닉스·카카오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1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71p(0.07%) 내린 2540.27로 마쳐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p(0.04%) 오른 2543.03으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이어가다 장 마감 시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2원 내린 1312.9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779억원, 기관이 344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중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7070억원어치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한 가운데 삼성전자(-0.54%)가 하락했다. 이밖에 기아(-0.88%), LG화학(-1.08%) 등도 내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22%), POSCO홀딩스(0.22%), 포스코퓨처엠0367(0.62%)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SK하이닉스(1.87%), 현대차(0.16%), 카카오(2.70%), NAVER(0.2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52%), 기계(-0.68%), 유통업(-0.83%) 등이 내린 반면 의료정밀(0.22%), 종이·목재(0.5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07p(0.81%) 오른 882.53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6p(0.30%) 오른 878.12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09억원, 기관은 76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586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가운데서는 에코프로비엠(4.26%), 에코프로(4.68%)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HPSP(1.19%), 펄어비스(2.14%) 등이 올랐다. 엘앤에프(-1.64%), HLB(-0.94%), 알테오젠(-3.70%)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 5580억원, 코스닥시장 10조 1490억원이었다. 전날대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54%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5% 가량 감소했다. hg3to8@ekn.kr코스피,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11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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