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제공
국제 금 가격의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없다. 온스당 2200달러를 돌파한 뒤 2230달러까지 오르면서 2300달러까지 오를 기세다. 금 가격에 대한 고점 리스크 우려보다 우상향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5.7달러(1.16%) 오른 온스당 2238.4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25일 전날에 비해 16.40달러가 상승한 2176.40달러를 기록한 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2230달러까지 올랐다. 금 가격은 매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이날 금 가격 상승은 3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3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전월(104.8)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7.0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소비자신뢰지수가 100 이상이면 소비자가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곧 시장을 보는 낙관적 시각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미국 7년물 만기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자 금리가 하락했고, 중국 중앙은행과 중국의 금 투자 흥행도 금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 가격의 추세적 상승은 미국을 중심으로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졌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는 점도 귀금속 투자의 기회비용을 낮아질 것을 반영하며 금 가격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전망하면서 약화되었던 시장의 기대가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달러 약세로 이어져 금 매입 비용이 낮아져 금 수요가 늘어난다. 또한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해 금 투자자들이 유입된다.
금에 대한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임환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선진국 통화 완화 정책으로의 전환이 기대되고, 신흥국 귀금속 수요가 금 가격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만 견조한 고용지표가 발표되거나 물가 하향 안정이 더딜 경우 차익실현 매도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자재 중 귀금속 섹터 투자는 단기와 장기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주도하는 외환보유고 다변화 차원의 금 매입세가 단기 과열 경계심을 압도하고 있고, 연내 기준 금리 인하' 기대는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투자자 매수세까지 유입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구간에서 강세 사이클이 본격화되는 금 가격은 올해 말까지 온스당 2350달러, 장기적으로 2600달러까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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