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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힘스, 따따블 직후 하한가 위기...장 초반 25%↓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현대힘스가 장 초반 25%가량 급락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경 현대힘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86% 하락한 2만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첫 날이었던 지난 26일 현대힘스는 공모가의 4배까지 오르는 ‘따따블’을 기록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이같은 강세가 오래가지 못한 채 상장 이틀째인 이날 하한가 위기에 놓였다. 현대힘스는 이날 주가가 10% 이상 하락한 채로 장을 시작해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suc@ekn.krclip20240129092853

삼성자산운용 "美반도체MV, 개인 연초 이후 135억 최대 순매수"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9일 ‘KODEX 미국반도체MV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135억원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최근 AI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지난 해 연말 이후 AI인프라영역의 핵심인 AI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집중되며 국내에 상장된 반도체 ETF의 성과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AI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며 지난해 이후 ETF내 엔비디아 비중이 상품 수익률 차이를 결정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국내 상장 일반 반도체 ETF중 가장 높은 22%로 최근 1년 73.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 ETF는 미국에 상장된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는 물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및 장비, 차세대 전력반도체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엔비디아 22%, TSMC 9%, 브로드컴 6%, AMD 6%, ASML 5% 등에 투자해 AI반도체관련 기업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상위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도 약 50%를 배분해 잠재력이 높은 우수한 기업들의 성장성도 놓치지 않도록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판 SMH’로 알려진 KODEX 미국반도체MV의 기초지수는 ‘MV 반도체지수’다. 이 지수는 약 18조 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반에크 반도체 ETF)와 동일하다. 지난 2021년 MV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MH가 ICE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X를 역전해 전세계 최대 반도체 ETF로 등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Q와도 압도적인 규모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SMH가 미국대표 반도체 ETF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초지수인 ‘MV 반도체지수’의 장점에 기인했다. 종목별 최대 투자한도가 8%인 일부 반도체 지수들과 달리 핵심기업을 약 20% 비중까지 집중 편입할 수 있어 산업을 주도하는 리딩 기업에 압축적으로 투자하는 차별점이 있다. 실제 3년전 엔비디아의 비중은 7%대였으나, 이러한 방법론에 힘입어 20%대까지 상승하며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MH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KODEX 미국반도체MV ETF 또한 탁월할 성과를 거두며 미국반도체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금의 AI 반도체 핵심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 AI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ㅇㅇ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반도체MV ETF’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135억원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특징주] 포스뱅크, 코스닥 상장 첫날 177% 급등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포스뱅크가 코스닥 상장 첫날 170% 이상 오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뱅크는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 10분 기준 공모가(1만8000원) 대비 3만1950원(177.50%) 상승한4만995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포스뱅크는 지난 5일~11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2104개의 국내외 기관들이 참여해 839.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3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1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7~18일 진행된 일반투자자대상 공모청약에서도 1397.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증거금은 2조3592억원으로 집계됐다. 2003년 설립된 포스뱅크는 포스기 제조를 주력으로 한다. 포스기는 물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때 판매 정보를 실시간 집계하며 각종 사무처리, 경영분석 기능을 포함한 디바이스를 말한다. 포스뱅크는 기기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도 자체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 80여개국, 200개 이상의 다양한 세일즈 채널을 보유해 해외 매출 비중이 75%를 차지한다. 현재 맥도날드, 던킨,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등 전 세계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yhn7704@ekn.krㅇㅇ

대신증권, 세전수익률 연 4%대 우량 채권 온라인 특판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이 온라인으로 채권 특판을 진행한다. 대신증권은 우량채권 투자를 선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A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와 여전채, 국민주택채권을 일주일간 선착순 특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판은 채권 투자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익률로 우량 채권을 제공한다. 특판 채권의 세전 투자수익률은 연 4.20~4.62%다. 특판 대상 채권은 장외채권 ‘국민주택1종채권19-08-2’, ‘케이비캐피탈471-2’, ‘이마트20-2’ 등 총 3종이다. 만기는 각각 오는 8월31일, 오는 4월5일, 다음 달 26일이다. 신용등급은 KB캐피탈이 AA-, 이마트가 AA다. 이번 특판은 온라인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대신증권과 크레온 온라인 거래매체(HTS, MTS)을 통해 채권을 매수하면 된다. 특판 채권의 한도는 각각 100억원이며 최소 매수금액은 1000원이다. 판매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며 한도 소진 시 특판은 조기 종료된다. 안석준 대신증권 리테일솔루션부장은 "대신증권 거래고객을 위해 우량 채권을 높은 금리에 특별 판매하기로 했다"며 "이번 특판이 안정성을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대신증권 대신증권이 다음 달 2일까지 일주일간 AA- 등급 이상의 우량 채권을 선착순 특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신증권

현대모비스, 일회성 제외하면 수익성 회복 중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일회성 비용 때문으로 이를 제외하면 회복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9만원을 유지했다.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6000억원, 52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모듈 및 핵심 부품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는데 이는 임단협 이후 결정된 추가 성과금과 ICCU 등 부품의 품질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조 연구원은 이어 "반복적으로 품질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부정적이나 발생 가능한 대부분의 품질 비용은 4분기에 보수적으로 반영돼 있기에 추가적인 발생 가능성은 제한돼 있다"고 덧붙였다.조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부담, 품질비용과 각종 일회적인 이슈가 더해지면서 연간 수익성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밸류에이션을 6배 내외로 유지했다"며 "올해와 내년에는 기존 수주를 레퍼런스 삼아 글로벌 지역에서 광범위한 수주활동을 진행할 예정으로 수주가 매출과 수익성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조 연구원은 그러면서 "영업이익률 반등과 분기 7000억원 수준으로 회복한 이익 규모를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현대모비스 CI. 현대모비스

애경산업, 생활용품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증권은 29일 애경산업에 대해 올해 생활용품 부문의 실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목표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고,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2% 줄겠다"며 "시장 전망치를 14% 밑돈다"면서도 "지난해 호실적으로 4분기에 일시적으로 인건비가 증가한 것을 고려해, 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브랜드 투자를 비롯한 마케팅 비용 등이 평분기 대비 증가하기도 했다"며 "중국 산업 수요가 부진했지만, 디지털과 글로벌에 주력하면서 광군제 성과가 1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화장품은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 11% 증가했다"며 "수출은 화장품 매출의 70%로 중국이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중국 산업은 약세"이라고 평가했다.박 연구원은 "생활용품은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고마진 품목을 개선했지만, 마케팅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2%였다.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고 말했다.이어 "애경산업의 올해 실적은 연결 매출이 7200억원, 영업이익이 639억원일 것"이라며 "화장품의 경우 미국과 일본, 베트남에 주력하면서 중국 외 지역 확장 등 영향으로 매출 13%, 영업이익 18%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생활용품의 경우 매출 5% 성장, 영업이익 18% 하락을 가정한다. 해외 중심으로 외형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퍼스널케어 중심인 내수 채널은 경쟁 심화 환경이 예상돼 마진을 보수적으로 가정했다"며 "생활용품 추정치의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도 낮춰 잡았다"고 설명했다.yhn7704@ekn.kr

LG에너지솔루션, 낮아지는 실적 기대치…목표가 ↓[키움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어닝쇼크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증권가의 실망이 이어지고 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66만원에서 53만원으로 20% 낮췄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보고서를 낸 현대차증권과 IBK투자증권, 하나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낮췄다.권 연구원은 "LG엔솔의 중대형 전지의 경우 폭스바겐, 포드 등 유럽 지역 내 EV 수요 둔화와 리튬 가격 하락세에 따른 수요 지연 현상까지 나타나며, 폴란드 가동률이 60%대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형전지의 경우도 테슬라의 재고조정으로 인해 원통형 전지 판매량이 감소했고 IT 파우치 전지 출하량도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ESS 부문은 전력망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시점이 이연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3배 증가했지만 메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의 부정적 래깅 영향, 가동률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과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며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4000억원, 영업이익 168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권 연구원은 "당분간 유럽 지역 중심의 전방 수요 둔화를 비롯하여 미국에서도 주요 완성차OEM의 속도조절이 감지되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JV 가동, GM JV 2기 가동률 상승 및 46 시리즈 출하가 기대되는 만큼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khc@ekn.krLG에너지솔루션 CI

넥슨게임즈, 숫자로 보이지 않는 투자매력 존재 [상상인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상상인증권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넥슨게임즈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넥슨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은 404억원, 영업적자 6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예상됐던 비수기며, 인건비 증가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올해는 넥슨게임즈의 주력 IP ‘블루아카이브’의 애니메이션이 오는 4월 방영될 예정이다. 이는 즉각 수익성에 기여하긴 어렵지만 IP 가치 상승에 의한 장기 매출 성장에 긍정적이리라는 분석이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넥스게임즈의 기대작은 올해보다 내년에 몰려있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매력이 살아있다고 보는 이유는 숫자가 말하지 않는 긍정적인 요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 블루아카이브 IP가 서브컬쳐에서 국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업계 최다 수준의 개발인력이 자유롭게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최 연구원은 "여기에 넥슨 산하 핵심 개발사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며 "향후 나올 신작을 기대해볼만한 국내 톱급 개발 스튜디오임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suc@ekn.kr

호텔신라, 손익 급감에 주가 횡보 가능성… 목표주가 ‘↓’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반면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16% 하향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4분기 시내점 매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국내·외 공항점 임차료 감면 혜택 소멸에 따라 손익 급감때문이다. 다만 현재 주가가 부진한 만큼 매수 관점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내점 매출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해외 공항점의 임차료 감면 혜택 소멸로 손익의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행철이 되는 2분기 전까지는 비슷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여행객수 증가로 공항측의 각종 혜택이 사라지면서 국내 및 해외 공항점의 손익 기여를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이제는 따이공 수요 회복 보다 단체 관광객의 뚜렷한 회복이 가장 중요해졌다"며 "그런 의미에서 2분기 단체 관광객 수 확인까지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금 주가는 부진한 상황을 상당 부분 반영 중에 있어 매수 관점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376억원, -1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8%가 줄었고 영업익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4분기 실적 부진은 해외 공항점의 임차료 상승 때문이다. 여행객 증가로 임차료 감면 효과가 사라지면서 해외 공항에서 약 1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공항 이용객은 빠르게 증가했으나 면세품 구매액이 동반 증가하지 못하면서 4분기부터 임차료만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상승세 이어질까…현대차·기아 주가 향방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역대급 실적을 올린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배당 매력이 커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일주일 새 각각 2.74%, 7.64% 상승했다. 작년 말부터 올해초까지 피크아웃 우려가 있었지만, 실적 발표와 함께 해소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 된다. 현대차의 작년 영업이익은 15조1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기아의 작년 영업이익은 11조6079억으로 전년 대비 60.5%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6조5400억원)을 앞질러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와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 개선세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관측에서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 내수 판매 전망치로 70만4000대를 제시했다. 전년(76만2077대) 대비 7.6%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도 올해 내수 판매량을 53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56만3660대)보다 6.0% 축소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가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시장은 수익성이 높은 핵심 시장"이라며 "현대차는 2024년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전년보다 0.6% 증가한 424만 대로 제시하면서 내수 시장 판매량이 7.6%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심각한 내수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중단 조치로 인해 현대와 기아의 실적에 당분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락 속 보조금 중단으로 가격 부담이 높아져 전기차 판매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완성차들이 가격인하와 마케팅 강화를 단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역대급 실적을 반영한 배당 및 주주환원정책으로 주가 하방 지지력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차는 개선된 실적을 반영해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작년 2·3분기 배당금(3000원)을 포함해 작년 한 해 동안 1만1400원을 배당한 셈이다. 연간 배당액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기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분 소각 비율을 조건부(3분기까지 경영목표 달성 시) 100%로 확대키로 했다. 또 기말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100원 오른 5600원으로 확정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시가총액 차이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만큼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25% 배당 성향과 분기 배당, 보유 중인 자사주를 3년간 1%씩 소각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율은 29% 내외에서 유지되면서 주가 하방은 물론, 상승 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yhn7704@ekn.kr2024012601001533000077521 현대차 기아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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