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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듄2 흥행몰이…극장 정상화 기대에 CJ CGV 주가 들썩

영화 '파묘'가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영화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했던 관객 수요를 끌어 모으면서 국내 극장 관객 수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CJ CGV 주가도 오름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4.1% 하락한 5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2거래일 동안 이어진 상승세는 멈췄으나 올 들어 여전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에는 605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9월22일(7620원) 이후 5개월여 만에 6000원을 돌파했다. CJ CGV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는 영화 '파묘'의 흥행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3일 누적 관객 수 603만3204명을 동원했다. 개봉 11일 만의 성과로 이는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서울의 봄'보다 일주일 빠른 속도다. 극장가에서는 이 속도라면 '파묘'의 천만 관객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반응이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듄:파트2(이하 듄2)'도 8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듄2'는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아이맥스(IMAX) 등 특수관을 중심으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OTT로 집중됐던 수요가 '파묘'와 '듄2' 등 신작 흥행을 기점으로 극장으로 옮겨오고 있다는 점도 CJ CGV의 주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스크린 관객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극장을 찾는 고객이 급감했고 지난해 국내 주요 영화관은 매출 감소를 겪었다. OTT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엔데믹 이후로도 영화관을 찾지 않으면서 극장 관객 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관객 수는 지난 2019년 대비 55% 가량 회복하는 데 그쳤다. 영화관의 비싼 티켓 가격도 한몫했다. 영화관들은 매출 회복 차원에서 티켓 가격을 높였으나 오히려 관객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OTT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영화관이 반사 이익을 얻게 됐다. 넷플릭스는 가장 저렴한 베이직 요금제를 폐지해 사실상 요금제 가격 기준을 높였고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은 최근 구독료 인상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영화관들이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티켓가격을 낮추고 있어 관객들의 발길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리드타임(제작 완료 후 개봉까지 소요된 기간)이 길어진 구작들이 소진된 점과 프로모션 진행으로 티켓 가격 부담 완화, 글로벌 OTT 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 이익 등으로 주변 환경이 우호적"이라며 “올해 CGV의 전국 관객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억4300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CGV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CGV 실적은 영업이익은 2분기부터 CJON 반영 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인 1조4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 2019년의 112% 수준으로 연간 리스이자비용인 약 800억원을 반영해도 당기순이익은 8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CGV는 극장 관객수 점유율 50%로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업황 회복 때 더 많은 광고주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셈"이라며 “지난해 광고 매출 역시 지난 2019년 대비 138%를 달성했고 동일 기준 타사 회복률이 58%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NH투자증권, 금융과 교양 정보를 담은 ‘THE100매거진 76호’ 발간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 100세시대연구소는 은퇴 라이프 및 금융 정보 교양지 'THE100매거진 76호'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THE100매거진은 최신 라이프 트렌드와 금융 뉴스를 담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서울 북촌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이영란 대표의 50대 학위 도전과 인생 2막을 소개한다. 또한 봄을 맞이해 벚꽃 축제로 유명한 경주의 여행 가이드, 솥밥 전국 맛집 정보와 가정에서 도전해보는 솥밥 만들기 팁, 만성 폐질환과 극복 사례, 올해 초 정부에서 발표한 세컨드 홈 활성화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수록했다. 한편, 이번 호의 금융정보로는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해 살펴본 '고도로 발전된 기술은 마술과 구별할 수 없다'와 'iSelect 미국 100세시대 지수 Review : 고령화와 맞물린 비만의 시대'를 준비했다. 김진웅 NH WM마스터즈 수석전문위원(100세시대연구소장)은 “은퇴 후에도 다양한 삶의 모습이 존재하므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배움을 계속하면 풍요로운 인생2막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국채’ 판매 대행 기관 최종 선정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처음 출시되는 '개인 투자용 국채'의 1호 판매 대행 기관으로 최종 계약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미래에셋증권에서만 개인투자용 국채를 살 수 있게 됐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자격을 개인으로 한정해 발행하는 저축성 국채다.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도입·발행 중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올해 6월 첫 발행 예정이며, 개인투자용 국채 전용계좌를 통해 투자가 가능하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원리금 보장으로 '10년 물'과 '20년 물'로 연간 총 1조원 수준에서 발행이 예상된다. 최소 10만원부터 연간 1억원까지 청약할 수 있으며, 매입 1년 이후부터는 언제든지 중도환매가 가능하다. 해당 월 전체 한도금액 내에서만 가능하며 한도가 소진되면 매입이 불가 할 수 있다. 만기까지 국채를 보유할 경우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연 복리를 적용한 이자를 만기일에 일괄 지급한다. '기획재정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개인투자용 국채의 표면금리가 3.5%일 경우 10년 물의 만기 수익률은 41%(세후기준 35%), 20년 물의 만기 수익률은 99%(세후기준 84%)로 추산했다. 세전기준으로 연 평균 수익률은 10년 물이 4.1%(세후기준 3.5%), 20년 물은 4.9%(세후기준 4.2%)다. 물론 발행 시 가산금리 수준에 따라 만기 수익률, 연평균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또한,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액 총 2억원까지 이자소득의 분리과세(14%)되는 절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국채는 10~20년동안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장하고, 발행주체가 국가인 만큼 최고의 안정성을 가지면서. 나이와 소득 구분 없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정수익추구 및 분할 매수를 통한 목돈 만들기 등의 요구를 충족하며 국민의 건강한 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단독 판매대행사로서 6월 발행 될 국채 판매를 위해 전담 테스크포스(TF)를 1월말 구성했으며, 상담센터를 오는 6일 신설해 개인투자용 국채 관련 문의에 응대할 예정이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거래소, 장외파생상품 CCP 청산 10년…잔고 2000조원↑

원화이자율스왑 거래의 청산 금액이 지난 10년간(2014~2023년) 연평균 24% 증가했다. 청산 잔고는 20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는 4일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청산 개시 10주년을 기념해 원화이자율스왑 거래의 연간 청산금액은 2014년 213조원에서 지난해 1280조원으로 6배 늘었다고 밝혔다. 연평균 기준으론 약 24% 성장한 것이다. 2022년 이후 금리 상승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로 헤지 수요가 늘면서 청산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거래소는 2013년 9월 청산업 인가를 받아 이듬해인 2014년 3월 원화이자율스왑에 대한 청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13개사), 외국계은행(17개사), 증권(23개사), 보험(5개사), 자산운용사(6개사) 등 총 64개사가 청산에 참여했다. 과거엔 국내 은행 중심이었지만,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의 청산 참여도가 점차 올라간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거래소가 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인증을 취득하고, CCP 청산을 계기로 낮은 신용도 문제가 해소된 영향이 컸다. 거래소는 2015년엔 원화이자율스왑 명세(만기 10년→20년 등)를 확대했다. 2016년에는 달러이자율스왑 청산을 개시하는 등 청산 상품을 다변화했다. 2022년에는 거래축약 서비스를 도입해 청산 참가자의 리스크관리 효율성과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해외인증 등 국제 정합성도 제고됐다. 거래소는 주요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자격을 취득해 외국계 금융기관의 참여를 촉진하고, 국제적 수준의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 이자율스왑의 청산명세를 넓히고, 외환파생상품 등으로 청산 대상 상품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영국 및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격 CCP 인증을 취득하고, 리스크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선진 CCP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신한투자증권, ‘청년 동행 적립식 특판 RP’ 판매...우대수익률 연 7%

신한투자증권은 만 19세~39세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세전 연 7%의 우대수익률을 주는 '청년 동행 적립식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를 3월 4일~ 3월 29일까지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적립식 특판 RP는 선착순 4000명까지 신규 및 기존 개인고객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단 지난해 8월~9월 진행했던 적립식 특판 RP 기가입 고객(해지 고객 포함)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월간 최소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6개월간 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만기는 가입일로부터 6개월이며, 중도 해지 시 세전 연 1.0%가 적용된다. RP는 주로 국공채, 지방채, 통안채 및 우량 등급 회사채 등을 담보로 일정 기간이 경과한 후 약속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환매를 조건으로 한 채권'을 말한다. 이번 이벤트는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해 고객, 사회와 함께하고, 실질적 지원을 통해 고객과 함께 행복하자는 신한금융그룹 '동행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다양한 재테크와 투자 상품에 관심이 많은 청년층 고객들에게 월 적립식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투자 습관을 기르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올해 ‘최고 브랜드 대상’ 주니어펀드 부문은 ‘KCGI운용’

KCGI자산운용은 KCGI주니어펀드가 지난달 29일 2024 KCAB 한국소비자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발표했다. KCGI자산운용은 수상을 기념해 KCGI자산운용을 통해 주니어펀드 가입 후 투자기간이 5년이상 된 고객 전원에게 감사의 의미로 커피쿠폰을 지급하고 이벤트 기간 중 주니어펀드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시작한다. 아울러 부모가 자녀를 대리해 주니어펀드를 납입하고 증여세 신고를 원하는 경우,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KCGI주니어펀드는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로부터 고객선호도 및 전문가 평가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특히 낮은 보수율과 글로벌 주식에 분산투자와 관련해 좋은 평가를 받아 수상하게 됐다. 지난 2017년 6월 설정된 이 펀드는 20세이하 만 가입이 가능하며 2월말 현재 총 수탁고는 1120억원(순자산 기준), 계좌 수는 5만7000개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현재 수익률은 6개월 21.7%, 1년 28.3%, 3년 25.0%, 5년 76.1% 를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미국 529 Plan, 영국주니어 ISA, 일본 주니어 NISA 등 선진국의 미성년자 자녀용 프로그램을 비교 분석해 만 20세 이하를 대상으로 저렴한 보수체계와 글로벌 성장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폐쇄형 펀드 및 주식에 장기 분산 투자하고 있으며 최고투자 의사 결정자(CIO)를 중심으로 글로벌 및 아시아 주식투자 전문 운용역이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철저한 펀더멘털(재무 상태) 리서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 우수한 경영진등을 보유한 저평가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낮은 보수율 체계(Ae클래스 기준 0.485%)를 책정했고, 10년 이내 환매할 경우 환매수수료를 부과한다. 부과된 환매수수료는 펀드에 편입돼 재투자 되는 방식이다. 주니어펀드 가입자 연령별로는 11세~15세가 30%로 가장 많고 16세~20세가 28%로 11~20세가 58%를 차지하고 있다. 10세 미만은 27%이며 20세 이전에 가입해 현재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20세 이상 비율은 15%이다. 가입자 구성은 임의식 비중이 68%이며 적립식 비중 32% 보다 높다.적립식의 경우 평균 적립식 설정기간은 일반계좌에서는 8.9년, 연금계좌의 경우 17년으로 자녀들의 노후를 위해 장기로 적립식을 설정해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민은행,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DB금융투자, 포스증권, 부국증권,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국투자증권, 제9회 대학생 모의투자대회 개최

한국투자증권은 '제9회 뱅키스 대학생 모의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8주간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투자 합산 수익률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1위 수상자 500만원 등 수상자 10명에게 총 13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또 상위 5명 중 3~4학년 재학생에게는 향후 1년 간 한국투자증권 입사 지원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오는 4월 28일까지다. 뱅키스 계좌를 보유한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자 전원에게 커피쿠폰을 지급한다. 이 밖에 출석체크, 동문 다수 참가, 첫 거래 고객, UIC 최강동아리 등 대회 기간 중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한다. 박재현 개인고개그룹장은 “학생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여러 종목을 공부하고 다양한 투자전략을 경험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MZ세대의 바른 투자문화 정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단독][에너지X액트]베뉴지 2대 주주, 정기주총 앞두고 ‘김만진 회장 해임’주주제안

'슈퍼개미'배진한 노블리제인베스트먼트 회장이 본인이 2대주주로 있는 베뉴지의 정기주주총회에 주주제안으로 김만진 베뉴지 회장 해임 안건을 올리면서 최대주주의 변화를 촉구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배 회장은 지난달 6일 베뉴지의 45기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베뉴지에 송부했다. 배 회장의 주주제안에는 △1주 당 배당금 100원으로 상향 △자사주 800만 주 소각 △김만진 회장 등 사내이사 3명 임과 배 회장 본인 선임 △정창민 상근 감사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시,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이 포함됐다. 다만, 상근 감사 선임을 제외하면 현실화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김만진 회장 등 최대주주 측은44.06%(지난해3분기 말 기준)의 지분을 보유 중인 반면 2대 주주인 배 회장은 9.28%(지난달 5일 기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는 “베뉴지는 본질 가치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면서 “내부적 요인으로 배뉴지의 투명성이 낮다는 인식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회장의 주주제안은 지난해 두 차례 있었는데 그때보다 이번 주주제안이 김 회장의 해임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더욱 공격적이라는 평가다. 배뉴지는 그간 본업보다 에코프로비엠, 삼성전자 등 종목투자로 주목받았다. 금감원 전자공시 사업 연혁에 따르면 베뉴지는 2018년 9월 계열사인 부국관광이 골프장 베뉴지 CC를 오픈한 이후 5년 이상 추가적인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본업은 정체되는 사이 베뉴지는 주식 투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유동자산은 모두 1184억원인데, 이중 절반 수준인 520억원이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자산(이하 FVPL)이었다. FVPL은 △삼성전자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모두 국내주식이다. 베뉴지의 투자는 이익보다는 손실이 많았다. 2021년과 2022년 FVPL 처분·평가 등을 고려한 손손실은 각각 24.7억원, 224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현 이사진은 회사 경영에서 주주의 이익보다 경영진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독단적인 경영으로 내부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성장동력이 있는 사업에 투자하지 않고 본업과 무관한 과도한 주식투자 등으로 회사에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면서 “그러므로 현 이사진 사내이사 김만진을 해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한 1주당 배당금을 30원에서 100원으로 증액하고 자사주 800만 주의 소각도 요구했다. 베뉴지의 재무상태는 우수한 편이다. 2019년 이후 베뉴지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100%를 넘은 적이 없다. 가장 높을 던 때 2019년에도 70.5%에 불과했다. 또 차입금의존도 역시 30%를 넘은 적이 없다. 가장 높았던 2020년의 차입금의존도가 28.5%에 불과했다.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은 200%, 차입금의존도는 30% 내외로 높고 낮음을 판단함을 고려할 때 재무구조는 안정적이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베뉴지의 이익잉여금은 2023년 3분기 기준 1960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보유 중인 상장주식과 현금성 자산은 약 730억원에 달한다. 그는 “김 회장 주도 하에 많은 현금성 자산을 상장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상장주식의 처분 및 평가 실적을 검토해 볼 때 주주들이 바라는 성과에 비해서는 많이 미흡하다"면서 “현금성 자산을 주주들에게 배당해 주주들이 각자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대상에 투자하도록 하는 것이 자본 배분의 관점에서 바람직한 방법이며 주주환원의 원칙에도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국투자증권 “3월 코스피 밴드 2550∼2750...IT로 대응하라”

한국투자증권이 3월 코스피 지수가 2550∼2750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4일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코스피는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로 펀더멘털과 무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3월부터는 다시 경제와 실적 등 기본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이 제시한 코스피 밴드는 컨센서스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4∼11.2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2∼1.00배에 해당한다. 그는 “주식시장 측면에서 다행인 건 할인율과 연관된 시장 금리가 느린 속도라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이라며 “더불어 1분기와 2분기의 순이익 전망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점도 주가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연구원은 정보기술(IT) 업종 비중을 확대해 시장에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주를 확보해야 기대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아직까지 미국 증시에서 IT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한국 IT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개화 초기인 AI 산업과 관련해 반도체, 부품·장비 등 하드웨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향후 시장의 주도 업종이 다시 IT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성장하는 IT에 올라타는 전략이 반드시 요구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투게더아트, 제2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신고서 제출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가 제2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투게더아트의 이번 증권신고서 제출은 지난달 쿠사마 야요이의 2002년작 '호박(Pumpkin)'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1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모집을 성료한 후 한 달 만이다. 투게더아트가 공개한 이번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은 신 입체파이자 심리적 입체주의 화풍으로 잘 알려진 미국 현대 예술가 '조지 콘도(George Condo)' 의 2001년 작품인 'The Horizon of Insanity'다. 조지 콘도는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등 세계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나 아트바젤 등 해외 주요 아트페어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최근에는 세계적 갤러리인 하우저앤워스(Hauser & Wirth) 등 메가 갤러리를 통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국내에서도 케이옥션 등 주요 미술품 경매회사나 프리즈 서울과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등 전시회에도 등장하고 있다. 이번 증권신고서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초자산에 관한 정보는 투게더아트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투게더아트는 금융당국의 심사를 마친 후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투게더아트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후 NH투자증권에서 투게더아트 청약 전용 계좌를 개설한 회원은 누구나 제한 없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기초자산의 실물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공개된다. 이후 청약기간 내에 다시 한번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두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으로 조지콘도의 명작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모회사인 케이옥션과 함께 미술품 유통시장과 자본시장을 연결해 건전한 미술시장의 대중화와 미술품이 제도권 내 확고한 대체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시장내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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