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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정제마진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 기대 ‘매수’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에쓰오일(S-Oil)에 대해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고 29일 밝혔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정유 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26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71억원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1분기 추정 정제마진은 배럴당 5.6달러로 전분기대비 약 4달러가 개선되고, 유가 하락으로 예상 재고평가이익은 96억원으로 영업이익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 기준 글로벌 휘발유 재고는 5억7300만배럴로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2분기 아시아 지역 내 정기보수 집중에 따른 가동률 하락 및 러시아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로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예상대비 견조했던 수요 흐름이 계절적 성수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상반기 정제마진 강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SK하닉·LG엔솔, 현대차·기아, 에코프로·비엠 등 주가↓

28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9.29p(0.34%) 내린 2745.82에 마쳐 연이틀 약세를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p(0.07%) 내린 2753.22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이어가다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346.2원에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39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81억원, 외국인은 158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세였지만, 오후 들어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이날 증시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등으로 관망 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고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1.66%), LG에너지솔루션(-1.83%), 삼성바이오로직스(-0.36%), 현대차(-2.87%), 기아(-1.41%) 등이 내렸다. 배당락일을 맞은 기업은행(-5.68%), 현대해상(-4.64%), DB손해보험(-4.65%) 등 낙폭도 컸다. 반면 삼성전자(1.25%)는 2년 8개월 만 최고가인 8만 800원에 마쳤다. 이밖에 삼성물산(1.52%), KB금융(1.88%) 등이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09%), 철강 및 금속(-1.52%), 증권(-1.40%) 등이 내렸고 기계(3.30%), 유통업(0.2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p(0.13%) 내린 910.05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8p(0.12%) 오른 912.33에 개장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5억원, 기관은 150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에코프로비엠(-3.48%), 에코프로(-2.37%) 등 이차전지주를 비롯해 셀트리온제약(-2.26%), 레인보우로보틱스(-2.37%) 등이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6.08%), HPSP(3.88%), 엔켐(4.19%)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7540억원, 코스닥시장 12조 1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임종윤 한미그룹 이사 “주주는 주인, 한미사이언스 주주란 원팀이 이겨”

임종윤 한미그룹 이사가 주주들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28일 임종윤 이사는 경기 화성시 신텍스에서 제51기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를 끝난 뒤 “주주는 주인이라면서 주주가 이겼기에 주주들이 원하는 회사로 갈 것"이라면서 “이 일의 절대적인 키맨이고, 처음부터 키맨인 (주주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환원 정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임종윤 사장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배보경 고려대 교수 (기타 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 등 총 5명의 이사 후보 선임 안건이 주주제안했고, 모두 가결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 경영권을 확보했다. 반면 모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부회장 측이 제안한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사내이사)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사내이사) △최인영 한미약품 전무이사 (기타 비상무이사) △박경진 명지대 교수 (사외이사) △서정모 모나스랩 대표이사(사외이사) △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학과장(사외이사) 등 총 6명의 이사 후보의 선임은 모두 부결됐다. 양 측의 득표율 차이는 2~3% p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박빙이었다. 이번 승리의 키는 소액주주였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3일 주주연대를 결성,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를 통해 표를 집결했고 이날까지 2.09%의 지분을 모았다. 지분율 2%를 넘기며 표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것이다. 아울러 임 이사는 어머니인 송 회장과 여동생인 임 부회장에 대해서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건넸다. 그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많이 실망했겠지만 같이 가기를 원한다"면서 “가족들도 파트너들도 화합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번 결과와 관계없이 OCI와의 비즈니스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OCI와 협력할 수 있는 일은 많을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복잡한 구조만 아니라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또 위기론 퍼진’ 건설株, 외국인도 떠났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건설주가 반짝 빛을 보더니, 외국인 이탈에 다시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4월과 5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 미분양 주택 등 주요 부동산 지표 악화 등으로 건설주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 달(2월23일~3월27일)간 GS건설과 현대건설, 대우건설을 각각 20억원, 26억원, 19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건설주를 연초 이후 사들이면서 매수 우위 흐름을 보였지만, 한 달 전부터 매도 우위로 전환한 셈이다. 실제 외국인은 1월2일부터 2월23일까지 현대건설, GS건설을 각각 460억원, 413억원 순매수한 바 있다. 건설주도 약세다. KRX건설지수는 2월23일(678.67)부터 3월27일(664.26)까지 14.41포인트(2.1%) 하락했다. 이는 1월23일(645.91)부터 2월22일(678.30)까지 32.39포인트(4.77%)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이는 건설업계와 증권가에서 제기되는 경기 침체에 따른 '4월 건설업 위기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4월 10일 총선 이후 정부가 부동산 PF 구조조정에 본격 돌입하게 되면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찾아올 것이란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PF 보증과 미분양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설사들의 전체 손실 규모는 5조8000억∼8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A∼BBB급 건설사의 PF 보증 규모 15조9000억원 중 잠재 손실 추정액은 4조3000억∼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회수 공사대금 관련 부실 규모는 1조5000억∼2조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PF 보증 손실은 PF 상환 재원이 부족하거나, 본 PF 전환에 차질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손실 금액이다. 미분양 손실은 저조한 분양 실적이 지속할 경우 회수하지 못하게 되는 공사대금을 의미한다. 해외수주 성과와 신사업 분야 회복이 지연되면서 실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실제 2024년 해외수주(2월 누계 기준)는 2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과거 5년 평균 대비 58% 감소했다. 정부는 4월 건설사 위기설에 대해 발생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단언한다 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올해 들어 건설사들의 보증금 청구액이 급격하게 확대된 것도 이유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집계한 건설사 보증금 청구액은 1월과 2월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총 보증금 청구액은 2354억원으로 전년보다 23.1%가 증가했다. 보증금 청구는 공사 진행이 원활하게 되지 못해 대금을 받지 못할 때 이뤄지는 것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부동산 수요는 좋지 않고, 기존에 미달이 발생하지 않았던 인천 검단, 청주에서도 미달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작년은 본 PF로 이어지지 못한 브릿지 PF를 우려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판매하지 못한 미분양 아파트를 우려해야 할 시기인 만큼 건설주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직권지정 기업’ 삼부토건·BF랩스 등 감사보고서 미제출…“회계 사이렌 울려”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제출 기업의 약 40%가 금융감독원의 직권지정을 받은 기업으로 회계부정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은 총 33개사로 집계됐다. 주식회사 등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은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정기 주총 일주일 전까지 상장사에 제출해야 하며 상장사 또한 제출받은 당일 '감사보고서 제출'을 공시해야 한다. 상장기업들의 정기 주총이 대부분 3월 말에 진행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33개 기업이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긴 것이다. 미제출 사유는 다양한데 외부감사인이 감사의견을 낼 자료를 받지 못해 감사절차를 완료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례로 삼부토건은 지난 23일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했다. 삼부토건의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어 지난 21일까지 감사보고서 제출을 공시했어야 했지만 주총을 하루 앞둔 시점까지도 감사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다. 삼부토건은 “외부감사인의 감사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바이오텍 역시 지난 2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외부감사인이 회사로부터 충분한 감사증거를 전달받지 못해 감사절차가 완료되지 못해 지연됐다. 기업이 감사 관련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은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통상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은 재무 상태가 불안정하거나 재무제표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다고 받아들여진다. 이 경우 추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코스닥 상장사는 감사의견 비적정이 나오면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다.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 중 한 곳인 삼부토건은 감사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10.1% 빠졌다. 웰바이오텍 주가도 연초 1100원대에 거래됐으나 이날 550원까지 떨어졌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더라도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을 지적받으면서 주가가 하락하기도 한다.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어 이날에서야 감사보고서 제출을 공시한 금양의 경우 감사의견은 '적정'을 받았지만 순손실 발생과 유동부채 증가 등으로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이 기재되면서 이날 주가가 1.05% 하락했다. 문제는 미제출 기업의 절반이 넘는 21개사가 금융감독원의 지정감사제를 적용받고 있고 이 중 36%에 달하는 12개사는 직권지정 상태라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상장기업들의 회계부정을 막기 위해 외부감사인 지정감사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정감사제는 회사가 감사인을 자유선임하는 대신 증권선물위원회(금감원 위탁)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지정감사제는 주기적지정과 직권지정으로 구분된다. 주기적지정은 연속하는 6개 사업연도의 감사인을 자유선임한 주권상장법인 및 소유·경영미분리 대형비상장주식회사의 다음 3개 사업연도의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대상회사 가운데 매년 자산규모가 큰 순서대로 일정한 수를 분산지정하는 방식이다. 직권지정은 증선위 감리결과에 의한 감사인 지정조치, 관리종목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경우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감사인 선임 조치를 위반했거나 횡령·배임이 발생한 경우,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 의무 등 외감법령을 위반한 경우 등에 해당하면 직권지정이 적용된다. 신(新)외감법 개정 이후부터는 3년 연속 영업손실이나 부의영업현금흐름을 보이는 경우 또는 최대주주·대표이사의 변경이 잦은 경우 등 공정한 감사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도 직권지정대상에 포함된다. 지정감사를 받고 있는 21개사 가운데 12개사는 직권지정이 된 상태다. 이 중 8개사는 감사의견 의견거절 등으로 거래정지 중이며 삼부토건, 웰바이오텍, BF랩스, 나노 등 4개사는 거래가 되고 있다. 직권지정 기업인 케이티알파, 하이소닉 등은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됐지만 지난 27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직권지정은 주기적지정과 달리 재무적 이슈와 오너십 이슈 등이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직권지정 기업의 경우 금융당국에서 해당 기업의 주주들에게 위기의 시그널을 보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이렇듯 감사보고서 미제출 기업들이 속출하면서 금감원은 상장법인에 대한 회계 감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이 이날 발표한 '2024년도 회계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에 따르면 160개 상장법인 재무제표에 대한 심사·감리와 14개 회계법인에 대한 감사인 감리를 실시한다. 여기서 회계오류수정 등 위반 협의가 드러난 회사는 혐의심사대상으로 지정된다. 금감원은 고의 회계부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시장영향력이 큰 기업 비중을 높이고 현장감리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르포] 대유 주총, 주주연대와의 평행선 재확인...차후 소통 강화는 ‘약속’

“정기 주주총회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형식화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형식적으로 안건만 나열하고 찬성과 반대만을 물을 것이 아니라,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사측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들었으면 했다." (대유의 한 개인주주) 28일 코스닥 상장사 대유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기계설비건설회관에서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원래 개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으로 공시됐지만, 대유 측의 서면 위임장 집계가 늦어져 9시 45분경에 주총이 시작됐다. 이날 정기 주총 안건으로는 △제1호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제2호 상근감사 곽도환 선임의 건 △제3호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제4호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상정했다. 주주연대는 따로 주주제안을 내지 않았다. 정치훈 대표이사의 인사말이 진행될 때만큼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주총이 시작됐지만, 제1호 의안이 상정되자마자 이내 주주들의 활발한 질의가 이어졌다. 주주연대 측에서 가장 목소리를 높인 부분은 최대주주인 김우동 전 대표의 지분 매각 여부였다. 현재 대유의 최대 주주는 조광ILI(22.05%)며, 김우동 전 대표가 조광ILI의 최대주주로서 대유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주들은 김 전 대표가 조광ILI의 지분을 청산할 계획이 있는지, 오는 12월 개선기간이 끝날 때까지 매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어떤 대안이 있는지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갔다. 주주연대 측은 주권매매정지의 직접적인 원인이 김 전 대표의 배임 혐의인 이상 지분을 매각해 대유와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돼야 거래재개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 대표가 “김우동 측이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다고 거래재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하자 주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정 대표를 비롯한 사측의 입장은 현재 대유의 실적개선을 위해 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성장이 이뤄질 경우 거래재개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밝혀 주주연대 측과 의견이 대립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대부분의 의안은 가결됐지만, 제2호 의안으로 상정된 상근감사 선임 건은 주주연대 측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 역시 주총 전 이미 주주연대 측이 반대 의사를 보인 안건으로 전자투표에 의해 부결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작년 선임된 신규 사외이사들과 상근감사 후보가 과거 경력을 공유해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주주연대 측의 한 주주는 “아무리 코스닥협회에서 추천받은 인사라도 주주 입장에서 의심이 될 만한 사람을, 그것도 이미 작년 임시 주총에서 주주들이 거부한 후보자를 재차 올렸다는 점에서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주총이 마무리된 후에는 대유 측과 주주와의 간담회가 이어졌으며, 주로 사측과의 소통 개선 문제가 거론됐다. 이 자리서 주주연대는 대유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주주명부 열람 등 주주권 행사에도 협조적이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일부 주주는 회사 측의 IR 담당 직원의 평소 무례한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대유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며 “미리 언질만 준다면 한두 달에 한 번은 주주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일부 개선을 약속했다. 주주연대 측은 이번 주총에 대해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지만, 예상했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대유의 노력은 이해하나 결국 김우동 전 대표 관련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의지를 분명히 밝히지 못해 신뢰가 쌓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유 주주연대 대표는 “사측이 소통을 약속한 만큼 차후 미팅을 가진 후 향후 주주행동 방침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유 측 관계자는 “대유의 실적을 개선하는 것 또한 거래재개를 위한 거래소의 요구중 하나"라며 “상근감사 후보와 사외이사는 실제로 모르는 관계이고 같은 회계법인에서 근무한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거라고 예상못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르포] 한미사이언스 치열한 주총 표대결… 임종윤 ‘완승’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 기자석이 술렁였다. 지난 1월 이후 양 측 힘싸움의 결과물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결과는 임 부회장의 '완패'였다. 28일 한미사이언스는 경기 화성시 신텍스에서 제51기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를 개최했다. 당초 오전 9시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위임장 확인 과정으로 인해 3시간 가까이 늦어진 12시에 시작됐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새벽 5시부터 집계를 시작했지만, 수원지방법원에서 선임한 검사인이 확인하는 과정으로 인해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주주총회 의장인 신성재 전무의 개회 선포와 함께 주총은 시작됐다. 송영숙 회장이 이번 주총 참석하지 않음에 따라 정관에 따라 신 전무가 이번 주총에서 의장을 맡았다. 상근 감사의 감사 의견과 한미사이언스의 영업 및 내부회계관리 보고가 진행됐다. 이후 이날 경영의 하이라이트인 부의 안건 표결이 진행됐다. 이사 선임 안건은 총 11건이었다. 모녀인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임주현 부회장 측인 한미사이언스는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사내이사) △이우현 OCI홀딩스 대표이사(사내이사) △최인영 한미약품 전무이사 (기타 비상무이사) △박경진 명지대 교수 (사외이사) △서정모 모나스랩 대표이사(사외이사) △김하일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학과장(사외이사) 등 총 6명의 이사 후보의 선임을 제안했고,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임종윤 사장 (사내이사)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배보경 고려대 교수 (기타 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 등 총 5명의 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주주제안했다. 주주총회 개최 전 어느 쪽이 이길지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양측이 확보한 우호 지분은 각각 모녀 측 42.67%, 형제 측 40.57%으로 추산된다. 형제 측이 키맨으로 예상됐던 한미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향 친구이자 개인 최대주주(지분율 12.15%)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지지를 얻으며 승기를 잡은 듯했으나 국민연금이 모녀 측 손을 들어주며 모녀 측이 1.9% p 차이로 우세한 형국이다. 다만, 27일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 추산 한미사이언스의 주주연대가 2.09%를 모았고, 주주연대가 형제 측 편을 들 것으로 예상됐기에 이를 고려하면 형제 측이 0.19% p를 앞서는 상황이 된다. 달리 말해 주총장에서 개표하기 전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표결 진행은 상당히 지체됐다. 표결 결과는 안건이 부의된 이후 3시간 뒤에 발표됐다. 주총 장에서는 진행 미숙을 지적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고, 기자실 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왔다. 임 이사 측 변호사는 “신성재 전무는 등기 이사가 아닌 미등기 이사이다. 미등기 이사는 권한 대행자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고등법원 판례가 있다"면서 “지금 명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지만 의사 발언이나 의사 진행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의장을 불신임하겠다"고 엄포를 내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표결 결과가 발표됐다. 결과는 임 부회장의 완패였다. 2-1호 안건은 주총의 성패를 가르는 키였다. 임주현 부회장 이사 선임 안건의 찬성률은 48%이었다. 그의 이사 선임은 부결됐다.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주총 회장은 술렁였다. 주주들은 환호했다. 기자실 역시 뜻밖의 결과로 인해 웅성거렸다. 한미사이언스와 DXVX의 주가도 요동치기 시작했다. 2-1호 안건이 표결이 발표되기 전 한미사이언스는 전일 대비 2300원(5.66%)이 오른 4만3100원이었고, DXVX는 전일 대비 605원(12.74%)이 오른 5000원이었다. 주총 발표 이후 양 사의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다. 발표된 지 10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DXVX는 5700원까지 급등, 상한가(5760원) 직전까지 갔다. 한미사이언스 역시 전일 대비 15.23%(6200원) 오른 4만70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모녀 측 이사 후보들의 선임 여부에 대한 표결 결과가 발표됐다. 찬성률은 대동소이했다. 이우현 OCI 회장 등 모녀 측 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어 임종윤 이사 측은 표결 결과 발표가 시작됐다. 결과는 임 부회장을 뒤집어 놓은 것과 같았다. 임 사장의 찬성률은 51.2%였다. 임 사장의 승리가 재확인된 순간이었다. 이후 임종훈 대표, 권규찬 대표 등의 이사 선임 안건도 결과도 같았다. 다음으로 진행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큰 문제없이 원안에 따라 통과됐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의 '공동경영'은 난관을 맞이했다. 양 사의 공동경영은 한국 M&A에서 전례 없던 방식으로 지배력의 변경과 무관하게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경영권을 보호하는 독특한 딜 구조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그간 '공동경영'보다는 경영권 이전을 포함한 M&A로 판단하는 시선이 강했다. 임종윤 DXVX 이사는 “(이번 한미사이언스와 OCI의) 거래가 불완전 거래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인수합병(M&A)를 일괄 계약으로 해야 하는데 유상증자와 개인 간 거래를 각각 계약으로 나눠 문제가 없다는 듯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DB하이텍 주총 소액주주 승리… 국민연금 개미들 손 들어줬다

“새로운 의장이 취임하고 난 뒤에 주가가 박살이 났다. 그렇다면 최소한 거기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날 DB하이텍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소액 주주의 말이다. 28일 오전 9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DB하이텍 부천공장에서 열린 DB하이텍 주주총회는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이날 이사 수 조정 의안이 소액주주연대와 국민연금 측의 반대로 무력화 되면서 이번 주총은 사실상 주주연대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다만 회사측은 자사주 소각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부 의견을 나타내 논란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주총 주요 포인트는 소액주주연대가 반대했던 이사회 정원을 기존 '4인 이상'에서 '4인 이상 8인 이하'로 조정하는 정관 변경 안건의 통과 여부였다. 이날 참여 주주 중 60.69%가 찬성해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정관변경과 같은 특별결의 안건은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와 발행주식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주주연대 측이 해당 안건을 반대한 이유는 정원에 상한선이 만들어질 경우 주주연대 측 인물의 이사회 진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DB하이텍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총 6인으로 구성돼 있다. 황철성 사외이사의 재선임과 이상기 DB하이텍 기술개발실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면서 이사 인원은 7명이 되는데 KCGI가 주주제안 한 윤영목 아스텔라비앤씨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 8명 정원이 채워지는 만큼 주주연대와 행동주의펀드 간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 회사측은 “이사 수의 적정 규모를 조정해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으나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 대표인 이상목 컨두잇 대표는 “주주 제안자 2명 추천 직전에 이사 인원을 7명으로 만들어서 주주 제안자 2명 간의 내홍을 유도하는 작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사 수 8인 제한은 과도한 경영권 방어 수단"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주총에서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이사회 결의 없이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는 2-4 정관변경은 찬성 16.01%로 부결됐다. 해당 안건의 부결로 회사가 보유중인 보통주식 272만6653주를 주총 결의 공시 후 1개월 내에 소각하는 3호 의안도 자동 폐기됐다. 반면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임할 수 있도록 하는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안건은 99.5%가 찬성해 가결됐고,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의결권행사 기준일과 다른 날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안건도 99.5%가 찬성해 가결됐다. 이날 주총에서 회사측은 자사주 소각에 대해 다소 미온적인 반응을 나타내 주주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이상목 대표는 “주주 환원이 목적이라고 명확하게 공시한 만큼,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는 것은 공시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자사주를 매입했을 때 주가 부양책으로 소각할 의향은 없느냐"는 질문에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이사는 “자사주는 사실 여러 가지 활용성이 있다"며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조 대표는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고 외부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소각도 물론 고려하고 있지만 만일 재원이 필요할 때 그런 거(자사주)를 활용하지 못하면 보유중인 현금이 나가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자사주를 소각하기 보다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에 한 주주는 “요새 트렌드를 보면 자사주를 소각하는 회사들이 많다. 정부 정책도 그 하나의 일환"이라며 “하지만 DB하이텍은 자사주 소각을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명확하게 입장을 내달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또 주주연대에 대한 회사측의 노골적인 폄하도 논란꺼리였다. 주주총회안건 설명자료 내에 자사주 소각과 관련한 정관변경 안건을 보면 사측은 '소액주주연대의 주주제안이 계속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주주제안의 남용도 우려된다'고 적어 주주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는 주주연대의 주주제안을 악성민원 정도로 치부하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다. 이상목 대표는 “도대체 무엇을 남용했다는 건지 설명해달라. (설명자료를) 회사 홈페이지에 공시하고, 이 자료를 갖고 기관과 국민연금 등을 만나서도 얘기했을 텐데 뭐가 남용인지 답해달라"며 강한 어조로 따져묻기도 했다. 이에 회사측은 “실무자가 교과서적인 얘기를 적은 게 문제가 된 것 같다"며 “큰 의미가 없으며 앞으로 주의하겠다.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KCGI자산운용, 현대엘리베이터 주총 참석...재선임 이사 3인에 ‘반대’

KCGI자산운용은 28일 오전 9시 충주시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재선임 이사 3인에 대한 반대의결권을 행사, 기보유 자기주식의 즉시소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명재엽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주총 발언을 통해 반대의결권 행사 취지를 밝히고 발언 내용의 의사록 기재를 요구했으며, 회사측은 이에 응했다. 이날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우리 KCGI자산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주로서 조재천 사내이사, 김호진 기타비상무이사, 정영기 사외이사의 이사선임에 반대합니다. 이들 세명의 이사들은 기존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사로서, 회사의 주요한 의사결정을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내릴 책임이 있습니다. KCGI자산운용은 기존 현대엘리베이터의 이사회가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주주이익 보호라는 이사회의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는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2023년 11월 10일 우리사주를 대상으로 한 약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매각, 그리고 2023년 12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의 분리선출 사외이사 기습선임 등을 묵인해 일반주주의 권리와 이익이 침해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KCGI자산운용은 조재천, 김호진, 정영기 이사의 선임을 반대합니다. 우리의 반대의견과 그 이유를 이번 정기주주총회 의사록에 기재 부탁 드립니다. 또한 우리 KCGI자산운용은 향후 추가적인 자기주식의 편법유용을 방지하기 위한 기보유 자기주식의 즉시소각, 그리고 비영업용 자산의 효율화를 포함한 자본배치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요구에 대한 이사회의 입장표명을 요청하는 바이며, 이 역시 본 정기주총 의사록에 기재 부탁 드립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운용 ‘한화헤라클레스’ 펀드, S&P500 수익률 이겼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 펀드가 지난해 5월 8일 설정 이후 10개월여 만에 34%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는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고 선진국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는 액티브 펀드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엑티브[자](UH)'의 지난해 5월 8일 설정 이후 수익률은 33.92%(C-e클래스, 3월 26일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의 상승률(25.75%)을 상회한다. 기간 별로는 최근 3개월 14.62%, 6개월 23.02%의 수익률을 보인다. 펀드 설정 후 초기부터 보유하며 가장 큰 수혜를 안겨준 대표적인 종목은 메타(META)다. 지난 2022년 메타는 고점 대비 약 76% 가량의 주가 하락을 경험한 바 있지만, 2023년 2분기부터 AI(인공지능)을 활용해 현금흐름, 이익 등의 창출 능력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 펀드는 사업모델 효율성 극대화 및 시장 지배력 강화 등 IVA(투자증가율) 측면에서 메타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주가가 245달러 수준이던 2023년 5월 매수했다. 현재 메타의 주가는 500달러를 넘어서며 펀드 매수가 대비 2배 넘게 올랐다.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는 △멀티팩터 분석 △투자증가율 △현금흐름 창출능력 △적정가치 산출 등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정한다. 이 중 종목 간 상관관계가 낮은 20~30개를 선별하여 유사 비중으로 투자하며, 전술적 리밸런싱을 통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관리한다. 투자증가율은 시설 투자와 무형자산 투자(지적 재산권 구매, 인재 영입 등)가 실제 기업가치를 얼마나 증가시키는지 검토하는 지표다. 펀드의 책임 운용역은 투자증가율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향상시킬 준비가 되어 있는 기업을 예측하고 발굴한다. 아울러 현금흐름 창출능력 분석을 통해 해당 기업의 사업모델이 안정적인 궤도에 도달했는 여부를 판단한다. 지난 2월 29일 기준, 펀드의 보유 종목은 '서학개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메타(7.2%)와 알파벳(5.3%) 뿐 아니라 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레스토랑 체인 텍사스로드하우스(5.8%), 항공우주 기업인 하우멧 에어로스페이스(5.3%), 글로벌 제약사 머크(5.3%)·애브비(5.3%), 바이오테크 회사인 버텍스 파마슈티컬(5.2%), 미국 국방부와 정보기관 등을 고객으로 둔 컨설팅 기업 부즈앨런해밀턴홀딩(5.1%), 메드페이스홀딩스(5.1%), 파커-하나핀(5.0%) 등이다. 펀드의 업종별 비중은 산업재 28.8%, 헬스케어 28.1%, 커뮤니케이션서비스 19.7%, 임의소비재 8.6%, 필수소비재 7.5%, IT 7.4%다. 책임 운용역인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은 “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 펀드는 특정 테마에 치우치지 않고, 펀더멘털이 우수하면서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기업들을 선별하기 위해 짜여진 단계적 프로세스를 철저히 지키며 운용한다"며 “합리적인 투자 프로세스를 준용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자금을 맡길 수 있도록 운용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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