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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계현 사임에 지분 ‘0’ 오해…“공시의무 해제일 뿐 매도 아냐”

지난 2022년부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을 이끌어온 경계현 사장이 DS부문장에서 사임하면서 경 사장의 소유지분이 '0'으로 공시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 사장이 사임하면서 주식을 일괄 처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임원 퇴임에 따른 보고 의무 해제일 뿐 매도 여부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임원 및 주요주주의 지분 소유상황을 공시했다. 이 가운데 지난 11일 공시된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신고서'에는 경 사장의 기존 소유지분 2만1050주가 0주로 변경 기재됐다. 경 사장은 최근 반도체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스스로 부문장에서 물러났다. 경 사장은 DS부문장에서 물러나 미래사업기획단장과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을 함께 맡기로 했다. 경 사장은 지난달 21일 사임서를 제출했고 이에 경 사장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보고 의무가 사라지면서 '0'으로 기재됐다.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경 사장의 소유주식 변경 원인을 '임원 퇴임'이라고 명시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경 사장이 최근 단행된 인사에 불만을 갖고 2만1050주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해당 공시는 지분 매도와는 관계가 없다. 주식을 '0'으로 기재하는 이유는 매도를 통해 주식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되면서 보고해야 하는 주식이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공시에는 소유 주식 변동 사유로 '임원퇴임' 또는 '이사 사임' 등을 기재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이사 사임으로 특별관계자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매도를 통한 주식 변동의 경우에는 보고사유로 '장내매도'가 명시돼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손준호 삼성전자 상무는 소유주식 1400주를 취득원가 7만5200원에 모두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변경 사유에 임원 퇴임이 명시돼 있는 경우 보고 의무가 없는 자에 해당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보고 대상이 아님을 표시하는 방법 중 하나로 보유주식을 0으로 기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원 퇴임과 동시에 매도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해당 공시는 매도를 통해 주식이 사라졌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다만 당사자가 매도를 했을 수는 있지만 매도로 인해 주식이 사라졌다면 변경 사유에 매도라고 기입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주춤하는 제약·바이오株, 하반기 옥석가리기 심화된다

제약·바이오주가 지난달부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 가운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나타나는 종목에 투자심리가 쏠릴 것이라면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한달 간 8.73% 하락했다. 이 지수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섹터별 우량기업 300개로 구성돼 있다.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한 달 새 4.74% 떨어졌다. 특히 같은 기간 HLB와 HLB제약은 각각 38.67%, 33.82% 급락했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도 각각 9.87%, 4.92% 내렸다. 제약·바이오주는 지난해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소외돼왔다. 제약·바이오주는 성장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금리가 인상되면 미래기업 가치 평가를 적게 받아 주가도 부진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나 제약·바이오주 분위기는 반전됐다. 금리 인하와 신약 개발 임상 기대감, 수출 개선 등이 나타나면서 다시 시장의 관심을 받은 것이다. 다만, 긍정적인 분위기는 길지 않았다. HLB '간약 신약'의 미국 허가가 불발되면서 제약‧바이오주의 변동성이 부각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간암신약 '리보세라닙'을 개발,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과 병용요법으로 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가 보완요구서한(CRL)을 보내면서 허가가 불발됐다.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옥석가리기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약개발과 실적, 기술 안전성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기에 짓눌려있던 제약‧바이오 종목이 회복세에 진입했지만, 종목별 변동성도 나타나고 있다"며 “신약개발 기술이 앞서있고, 자금조달과 기술 성장성이 부각되는 종목으로 수급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약 파이프라인 노후화 극복 전략과 추가적인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종목은 추세적 조정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는 위험자산 선호와 학회 이슈 등으로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영된다"며 “신약 파이프라인이 노후화되고 있는 가운데 고비용 구조에서 벗어날 해결책을 내놓아야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제약·바이오주 33개의 올해 영업이익 총 컨센선스(추정치)는 현재 기준 3조8550억원이다. 1개월 전 집계한 전망치 합계보다 1% 상승했다. 장민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최근 조정을 받은 가운데 실적 개선세가 예상되는 종목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아진 셈"이라면서 “하반기는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 중 글로벌 성과가 돋보이는 곳부터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세원이앤씨-화신테크, 부동산매매로 각종 의혹 확산

지난 2021년 상장폐지된 화신테크의 공장 부동산을 둘러싸고 부적절한 거래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해당 부동산이 회생 절차 악용과 부당 내부 거래 등에 활용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코스피 상장법인 세원이앤씨가 해당 부동산을 매수한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 거래가 법적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는 정황이 나온다. ◇세원이앤씨 매수한 부동산, 각종 소송 휘말린 상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세원이앤씨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화신테크의 공장과 설비를 인수할 예정이다. 취득하는 자산은 해당 토지와 건물, 그리고 건물 내에 있는 크레인 등으로 취득가액은 190억원이다. 이번 거래는 매도인 화신테크와 기존 매수인 블루서밋캐피털 주식회사 간 체결한 부동산 매매계약의 매수인 지위를 세원이앤씨가 승계받는 형식이다. 세원이앤씨는 부동산 인수와 함께 해당 건물에 잡혀 있는 근저당권 등 90억원 규모의 채무도 인수한다. 하지만 취재 결과 해당 부동산의 매매계약은 사실상 어려운 정황이 확인된다. 이미 복잡한 계약관계가 얽혀있고 관련해 소송도 수차례 진행됐거나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에너지경제가 확보한 법원 판결과 관련 고발장 등에 따르면 화신테크는 지난 2021년 채무 불이행으로 회생 절차가 진행될 위기에 놓이자 보유 현금과 공장 부동산을 매각해 채무를 상환하겠다고 법원에 밝혔다. 기초 현금 80억원과 공장을 매각한 매각대금 등으로 약 522억여원의 재원을 마련해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전부를 변제한다는 게 화신테크의 계획안이었다. 계획안을 검토한 대구지방법원은 화신테크의 회생을 기각해줬다. 하지만 화신테크는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 재산보전처분 등기가 말소되자 블루서밋캐피털이라는 곳으로 보유 자금을 대여해주고 부동산도 넘겨 가등기를 한 것이다. 이 일로 해당 부동산은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양도와 임대 등이 금지되는 가처분을 받는다. 하지만 2022년 화신테크는 해당 부동산을 매수할 다른 투자자를 물색한다. 바로 대원엔비텍이라는 비상장 법인이다. 대원엔비텍은 블루서밋캐피털의 관계사인 성지피에스라는 곳에서 받아야 할 물품대금 대신 블루서밋캐피탈과 화신테크 소유의 해당 부동산을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대원엔비텍은 계약금 19억원을 입금하고 나서야 해당 부동산이 법원으로부터 위법행위금지 가처분을 받은 상태란 것을 알게 된다. 결국 대원인비텍은 관련자들을 사기로 고소해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 주주들 “성사도 못한 계약으로 자산 빼돌리나" 우려 이런 상황은 현재에도 이어지는 중이다. 최근 세원이앤씨의 관련 부동산 매매계약도 정상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세원이앤씨의 김동화 대표가 과거 화신테크 경영을 맡았던 인물이라는 점이 각종 의혹을 낳는 부분이다. 김 대표는 화신테크가 상폐되던 시기 화신테크의 최대주주인 이노와이즈코리아 대표였다. 결국 김 대표 입장에서 과거 화신테크를 경영하던 시절 발생한 채무를 새로운 상장사를 활용해 해결하는 모양새다. 세원이앤씨의 주주들은 이런 정황에 대해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매입을 통한 사업상 시너지 효과나 수익성 개선 전망이 뚜렷하지 않은 데다, 거래 절차의 투명성마저 의문 투성이기 때문이다. 특히 세원이앤씨는 이미 연속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곳이다. 법적인 문제가 다 해결되더라도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 우려까지 나오다보니 이번 부동산 매매계약을 완수할 자금 여력이 확인되지 않는다. 세원이앤씨는지난해 60억원의 영업 손실과 17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 구조가 크게 악화된 상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화신테크 공장 부동산이 경영진에 의해 부당하게 활용되어 왔다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며 “회생 절차 악용과 부적절한 내부 거래, 주주 이익 침해, 불투명한 의사 결정 등 여러 문제가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세원이앤씨 측의 입장을 듣고자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안속네?” 올해 주식병합기업 대부분이 ‘주가 하락’

'적정 유통 주식 수 유지를 통해 주가 안정화 및 기업 가치 제고' 최근 주식병합(액면병합)을 진행한 한 코스닥 상장기업이 병합 목적과 관련해 설명한 글이다. 하지만 올해 동전주를 탈피하기 위해 주식을 병합한 기업들 주가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만 비싸 보이는 착시효과에 투자자들은 속지 않았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연초 이후 주식병합에 나선 기업은 11개사로 집계됐다. 그 중 9개사(감자 휴림네트웍스 제외)의 주가가 주식병합 후 지난 11일 기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종목은 소룩스다. 소룩스는 지난 3월 적정 주식 수 유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주가는 2785원에서 1만3930원으로 조정됐다. 하지만 지난 11일 주가는 8700원을 기록하며 -37.54%(5230원)이 하락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진하자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이어 모비데이즈가 -24.88%(820원)으로 뒤를 이었다. 모비데이즈는 지난달 23일 액면가를 기존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했다. 이에 659원이던 주가는 3295원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2475원을 기록하면서 주가는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적자를 이어오자 투자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네오리진과 파라텍이 각각 -24.88%, -20.84%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네오리진은 액면가를 100원에서 500원으로, 파라텍은 액면가 2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했다. 이외에도 휴림에이텍이 -15.93%, THE E&M(-14.05%), 상지건설(-8.58%), 휴림로봇(-3.93%), 에이루트(-3.16%)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반대로 코스텍시스는 36.24%가 올랐다. 코스텍시스는 지난해 말 보통주 5주를 1주로 액면을병합한 후 지난 2월 2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주식병합은 이미 발행된 증권의 액면을 합쳐 주식 수를 줄이는 대신 비율만큼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1000원 미만인 동전주들이 주식병합을 통해 주가 액면을 높이곤 한다. 일례로 액면가 100원짜리 주식 10주를 합쳐 액면가 1000원으로 만들었다면 유통 주식 수는 10분의 1로 감소한다. 이에 주가도 100원에서 1000원으로 늘게 돼 주가가 비싸보이는 착시효과로 이어진다. 하지만 자본금과 지분율, 주식발행액은 그대로 유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으로 주가가 높아져도 기업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라며 “투자 시 회사의 실적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키움 스팩 ‘악순환의 굴레’ 9년간 합병 ‘0’

키움증권에게 스팩은 '아픈 손가락'이다. 장기간 성공하지 못하며 '악순환의 굴레'에 빠졌다. 그래도 엄주성 대표의 취임 이후 IB 조직을 크게 강화하며 턴어라운드 분위기는 만들어졌다. '엄 대표 효과'로 9년간 성공하지 못한 스팩 합병을 성공시킬지 주목된다. 올초 엄주성 대표는 조직 개편을 통해 IB 조직을 기업금융부문으로 격상시켰다. 그 아래에 기업금융본부, 커버리지본부, M&A금융본부 등을 배치하며 IB 부문에 힘을 실었다. 키움증권이 IB를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젠 스팩 합병을 성사시킬지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키움증권은 2015년 6월 키움스팩 2호와 SGA솔루션즈의 합병 후 스팩 합병 이력이 없다. 3호, 4호, 5호 모두 기한 내 합병에 실패해 청산됐다. 현재 6호, 7호, 8호를 운영 중이지만 합병을 알린 곳이 없다. 합병 성공 이력이 없다 보니 키움증권은 악순환의 굴레에 빠졌다. 우선 운영되는 스팩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이 떨어진다. 6호와 7호, 8호의 공모 규모는 각각 64억원, 80억원, 100억원으로 다양하다고 보기 어렵다. NH증권과 비교하면 확연하다. NH 증권은 19호 스팩의 공모 규모가 960억원이었고, 25호 스팩은 공모 규모가 50억으로 라인업이 다양하다. 공모 규모가 제한적이다 보니 적절한 합병 기업을 찾는 난이도도 높다. 합병 비율이 1 대 10이라고 가정할 때 NH증권은 기업가치 500억원에서 9600억원까지의 기업을 스팩에 붙일 수 있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640억원에서 1000억원의 기업만 붙일 수 있다. NH증권의 영업 환경이 더욱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 문제 해결 시도는 지난해 있었다. 8호 스팩의 모집금액을 130억원으로 책정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했다. 하지만 키움스팩 8호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자 결과가 나온 3일 뒤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모집금액을 100억원으로 줄이며 계획이 수정됐다. 공모금액 100억원 수준의 스팩으로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란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긴 어렵다. 공모 규모를 키우려면 IPO 과정에서 공모자금이 몰려야 한다. 하지만 자금이 몰리지 않는다. 스팩 합병은 기관투자자의 투심을 얻어야 한다. 배정물량의 70%~75%가 기관 물량이기 때문이다. 6호, 7호, 8호의 기관 물량 비율은 75%였다. 하지만 9년 동안 실패만 반복해 투심을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악순환의 굴레 속에서 키움증권의 눈치보기는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8호는 상장 철회 후 모집금액을 1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였지만 어찌어찌 상장은 했다. 하지만 9호는 상장까지 철회한 상황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엄주성 대표가 IB에 힘을 주기 시작한 상황에서 키움이 스팩 합병을 성사시킬지가 관전 포인트"라면서 “악순환에 놓인 키움증권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트랙레코드"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그간의 평판 때문에 향후 적절한 기업을 찾더라도 합병 비율 이슈를 넘기는 것이 다른 증권사 난이도 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국채 첫 청약 실시

대한민국 정부가 보장하는 무위험 저축성 상품인 '개인투자용 국채'의 단독판매대행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개인투자용국채 첫 단독 청약을 13일부터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2024년 6월 첫 발행을 시작하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가 새로운 형태의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해 개인의 노후대비를 위한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는 국채다.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국가가 보장하는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어 출시 전부터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번 6월 발행물은 표면+가산금리가 10년물 3.69%, 20년물 3.725%로 확정됐다. 청약일은 6월 13~17일까지 3일간 가능하다. 1년에 1억까지 가입가능하고 만기상환을 받아야 혜택 적용되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전용계좌에서만 매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계좌개설은 필수다. 개인(미성년자 포함 거주자)만 투자가능하고, 청약의 형태로 최소 10만원에서 연간 최대 1억원까지 매입을 할 수 있다. 전용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은 미래에셋증권 모바일앱 M-STOCK 또는 미래에셋증권 전 지점에서 개설 가능하다. 개인투자용 국채에 관한 궁금한 점은 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전담상담센터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한편,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점도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장기투자 상품으로 만기시 이자와 원금을 일괄수령(보유기간 중 이자지급 없음)한다. 또한, 중도환매 시 표면금리가 단리로 적용되고,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는 적용되지 않는다. 매입 1년 후부터 중도환매가 가능한데. 월별로 중도환매 가능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환매가 되기 때문에, 항상 환매가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개인투자용 국채로 담보대출이나 질권설정을 할 수 없고 소유권 이전이 제한되기 때문에 중간에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도 있는 투자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NH투자증권, ETN 브랜드명 ‘QV’에서 ‘N2’로 변경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이 상장지수증권(ETN) 브랜드명을 'N2'로 변경했다고 12일 밝혔다. NH투자증권에서 발행하는 ETN은 기존에는 종목명 앞에 'QV'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이번 변경에 따라 앞으로는 'N2'로 바뀐다. 예를 들어 'QV 선진국 1등주 ETN'의 경우 'N2 선진국 1등주 ETN'으로 종목명이 변경되며, 현재 상장된 NH투자증권 ETN 33개 종목에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국내 대표증권사인 NH투자증권을 연상하기 쉽고, 더욱 직관적으로 발행사가 어디인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브랜드명을 변경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ETN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동시에 N2 ETN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2019년부터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당신의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브랜드 슬로건 재구축과 함께 'N2'라는 브랜드캠페인 네임을 설정했다. NH투자증권은 투자가 단순히 수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성장시켜 주는 일상의 문화가 돼야 한다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메리츠증권, 365일 밀착 ‘Meritz365’ 입소문 이벤트 실시

메리츠증권은 365일 밀착 금융 플랫폼 '메리츠365' 오픈 기념으로 SNS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오는 7월 9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본인 명의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의 금융투자플랫폼 '메리츠365' 웹주소를 개인 SNS에 올리고 메리츠증권 이벤트 페이지에 참여 정보를 제출하면 된다. 7월 중 추첨을 통해 총 365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며 1등 경품은 뱅앤올룹슨 이어폰(1명), 2등 경품과 3등 경품은 각각 베스킨라빈스 파인트(10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264명)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365일 쉬지않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365 시리즈'의 취지를 살려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채권, ETF, 배당주, 리츠의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메리츠365를 이용해 탁월한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NYSE 찾은 유진투자증권,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 방안 논의

유진투자증권이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를 위해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의 이번 방문은 뉴욕증권거래소의 BQT(Best Quote and Trades)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성사됐다. 유진투자증권은 뉴욕증권거래소 그룹의 5개 산하 거래소(NYSE, NYSE American, NYSE ARCA, NYSE National, NYSE Chicago) 시세 제공 서비스인 'BQT'를 통한 미국 주식 실시간 무료 1호가 서비스를 이번 달 3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현지 시각 11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의 고경모 대표이사와 최현 WM본부장, NYSE의 존 헤릭(Jon Herrick) 부회장과 제시카 프로츠(Jessica Froats) 부사장 등이 참석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 편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후 고 대표는 뉴욕증권거래소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투자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인터뷰 자리를 갖기도 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뉴욕증권거래소 외에도 현지 시각 기준 오는 12일까지 칸토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블루 오션 (Blue Ocean) 등 미국 주요 금융회사와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 대표는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자에게 더 나은 미국 주식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자 인프라, 서비스 등 다방면에 걸쳐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NYSE 방문과 미국 주요 금융회사와의 미팅도 그 일환으로 이번에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해외주식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휴림로봇, 72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1% 약세

휴림로봇 주가가 장 초반 10% 넘게 하락 중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경 휴림로봇 주가는 전일 대비 11.09% 하락한 260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휴림로봇은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금조달 목적은 타법인증권취득자금, 운영자금, 채무상환자금 등 772억원이다. 신주 3500만주가 발행될 예정이며, 발행 가액은 1주당 2055원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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