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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러시…낮아진 시장금리에 AA급 우량채 쏟아진다

계절적 비수기인 7월과 8월을 지나면서 회사채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시장금리가 낮아진 반면, 투자 수요는 높게 형성되면서 AA급 우량 기업부터 BBB급 비우량 기업까지도 서둘러 자금 조달에 나서는 양상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26~30일) 8개 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에쓰오일(AA/긍정적), KB증권(AA+/안정적), HL홀딩스(A/안정적), 한솔테크닉스(BBB+/안정적) 등은 수요예측을 마쳤고 키움증권(AA-/안정적), 동원산업(AA-/안정적), 종근당(AA-/안정적), 두산에너빌리티(BBB+/안정적) 등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이미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들은 모두 완판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KB증권은 지난 26일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총 8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모집 목표의 2배가 넘는 자금이다. 이에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에쓰오일도 5년물 1000억원, 7년물 400억원, 10년물 6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각각 5300억원, 700억원, 1700억원의 주문을 받아 목표액의 3배를 넘는 수요를 확보했다. HL홀딩스 역시 회사채 총 800억원 모집에서 목표액의 11배가 넘는 94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BBB+급으로 비우량채인 한솔테크닉스도 회사채 총 300억원 모집에서 12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신용등급 'AA' 기업을 비롯해 'BBB' 기업까지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기업들 역시 회사채 투자 수요가 높은 만큼 이 시기를 자금 조달 적기로 판단하고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최근 회사채 금리도 낮게 형성돼 있는 것 또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이유다. 채권금리가 낮아지면 기업 입장에서는 낮은 이자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AA-'등급의 3년물 금리는 3.477%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3.5%를 밑도는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찌감치 선반영되면서 채권금리도 낮아진 것이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A+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여전히 7월 고점(91.9bp) 대비 낮은 89.7bp로 상대적으로 약세장에서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는 통상 기업 자금조달 환경이 우호적임을 의미한다. 이에 올해 회사채 시장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회사채 조달 성적은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2% 중반 터미널레이트(최종 금리)를 고려했을 때 수요예측 참여율 또한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크레딧 스프레드가 7월 고점보다 낮지만 크레딧 스프레드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는 점은 회사채 시장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9월 기준 금리 인하를 앞두고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목적이나 성격에 따라 크레딧 스프레드의 방향성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며 “지난 2001년과 2008년, 2020년의 경우 경기 침체 국면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직후 오히려 스프레드가 확대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가 반드시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공 연구원은 이어 “다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 준비 상황에서는 이미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세를 보였기 때문에 앞선 상황과는 흐름이 다를 수 있다"며 “이번 금리 인하의 성격은 경기 침체 방어보다는 금리 정상화에 부합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뷰티’ 화장품주, 조정 후 반등 시작된다

올해 상반기 반등세를 보이던 국내 화장품 관련주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가파르게 상승세를 탔던 만큼 단기조정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국내 화장품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한 달간(7월 29일~8월 28일) 31.3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삐아와 코스맥스, 한국화장품, 토니모리도 각각 25.24%, 20.27%, 15.87%, 6.40% 떨어졌다. 이번 화장품 종목의 조정에 주가는 연초 수준을 밑돌거나 유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월 2일(14만1200원)부터 7월 29일(18만2300원)까지 22.54% 상승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12만원 중반대 머무르며, 연초 기록한 주가를 밑돌고 있다. 코스맥스도 올해 6월 27일 19만7800원으로 마감했지만 이내 하락하면서 현재 12만원대까지 추락한 상태다. 코스맥스의 1월 2일 종가는 12만2900원이었다. 화장품주가 하락 전환한 배경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이 크다. 중국발 수출 부진이 실적 감소와 주가 상승을 저지한 것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중국 매출이 40% 이상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42억원을 기록, 시장 추정치(695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코스맥스도 2분기 영업이익 468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수준이지만, 컨센서스(추정치)를 18.08% 밑돌았다. 코스맥스도 역시 올해 6월 중국 내 화장품 소매판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들었다. 중국 법인의 순손실은 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 이후 주가 회복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국 화장품은 고품질의 저가격 제품을 다양하고 빠르게 전개하는 경쟁력을 쌓아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중국 외 글로벌 시장의 주력 소비층이 단단하게 구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주가 급등세를 보였던 만큼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한국 화장품의 주력시장이 비중국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고, 한국산 본연의 경쟁력이 구매 행태 변화에 적중하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상승세인 점을 고려했을 때 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워렌 버핏이 화장품 체인 '울타뷰티'에 투자한다는 소식과 함께 글로벌 수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도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버크셔는 보유지분 공시(13-F 보고서)에서 6월 30일 기준 울타뷰티 69만여주를 약 2억6600만달러(약 3620억원)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울타뷰티는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국내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있다. 피크아웃 우려로 화장품주에 대한 과매도가 발생했지만, 현재를 매수 기회로 잡아볼 필요가 있단 조언도 있다.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단 이유에서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던 점은 아쉽지만, 투자포인트가 훼손되지는 않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중국 시장 회복도 선행돼야 회복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 주가 하락세는 과도했던 만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현대차, 배당금 1만원·자사주 4조원 매입 등 밸류업 공시에 ‘강세’

현대자동차가 상승 마감했다. 내년부터 최소 주당 1만원 배당, 자사주 매입 등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개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5% 증가한 25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내내 보합세를 띠던 현대차 주가는 오후 기업가치제고 계획이 발표되자 급격히 강세로 전환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는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수익률(35%) 이상을 목표로 한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치는 11%~12%다. 또한 올해부터 주당 최소배당금을 도입, 보통주 기준 연간 1만원을 배당한다. 더불어 자사주 매입·소각 시 우선주 할인율을 고려하며, 내년부터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도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GBD 중대형 오피스 ‘코레이트타워’ 매각 입찰 연기…흥행 성공할까

한국토지신탁이 매각 예정이던 '코레이트타워'의 매각을 위한 입찰일이 연기되면서 흥행여부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초역세권 매물로 매각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가격은 예상액 대비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역삼동 소재 '코레이트타워' 매각을 위한 입찰일이 지난 22일에서 29일로 연기됐다. 매각 주간사는 세빌스코리아다. IB업계 관계자는 “다수 운용사에서 관심은 있는데 구체적인 입찰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IB업계에 따르면 이번주까지 '코레이트타워' 매입에 대한 실사가 5회 정도 실시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레이트타워는 강남업무지구(GBD) 권역 핵심인 테헤란로(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646 소재)에 위치한 초역세권 오피스다. 역삼역에서 100M 이내에 있다 보니 교통도 편리하다. 지하 7층~지상19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583평(3만4984㎡)에 달한다. 코레이트타워에는 한국토지신탁, 동부건설,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디지털엣지코리아 등이 입주해 있다. 코레이트타워 매각의 관전포인트는 가격이다. 시장에서는 매각 예상가를 약 4200억원, 연면적 기준 평당 약 4000만원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삼성SRA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서초동 소재 '더 에셋'이 연면적 기준 평당 4500만원으로 책정됐다는 점에서 그리 높은 가격은 아니다. 또한 한국토지신탁이 지난 2020년 '코레이트타워 위탁관리부동산회사'를 통해 현대해상으로부터 약 3600억원(평당 약 3400만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도자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그럼에도 잠재매수자가 패닉 바잉(Panic Buying)을 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진 않는다. 코레이트타워의 E.NOC(혜택 적용 전용면적 임대료)가 시세 대비 약 72% 수준인 점도 매각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다. 또한 코레이트타워와 유사한 물건인 엔씨타워1(매각 주간 CBRE코리아, 딜로이트안진)과 F&F 역삼동 사옥(매각 주간 없음) 등이 매물로 나오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선택지가 많아진 점도 한국토지신탁에는 부정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토신 및 계열사 임대차 기간 만료 시 적정시세에 따라 재계약 상황을 고려해도 현재 평당 약 4000만원(총액 4200~4300억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매각 이후 새로운 임대차계약을 통해 임대료가 상승될 여지는 충분하지만, 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의 임대차계약이 2030년까지인 점을 봤을 때 단기에 임대료 수익 상승을 노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임대수익이 비교적 저조하더라도 GBD 핵심지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이기 때문에 매각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토지신탁은 2025년이 만기인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코레이트타워'를 매입했다. 리츠 만기 전 자산의 조기매각에 대해 IB업계 관계자는 “코레이트타워리츠 우선주 투자자들의 의사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다만 '코레이트타워'의 조기 매각 배경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한국토지신탁의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등급 강등(A→A-) 및 13년 만의 적자전환과 계열사인 동부건설과 HJ중공업의 실적부진 역시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말 연결 기준 한국토지신탁은 2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7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적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모회사인 엠케이전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391억원, 올 상반기 25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행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탐사자원개발 투자회사인 유구광업을 중단사업으로 분류하면서 2007년부터 이어온 자원개발 사업도 정리하는 모습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룹사 전반적으로 자금이 부족해서 궁여지책으로 매각을 진행하는 건이라 매각차익이 적어도 딜은 어떻게든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조희상 기자 partner@ekn.kr

이자 줄어도 발행어음은 인기…초대형IB ‘함박웃음’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에 비해 금리가 하향 조정됐음에도 올해 발행어음 규모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어음 금리가 은행 예금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발행어음으로 자금이 이동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기준 초대형 IB 4개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의 발행어음 잔고 총액은 39조47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35조9155억원)에 비해 약 10% 증가한 수준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 증권사가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금융상품이다.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지만, 초대형 IB가 가진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해 사실상 안전성 보장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초대형 IB는 이를 자기자본의 200%까지 판매할 수 있으며,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기업대출 및 부동산금융 등 투자에 활용된다. 현재 발행어음을 판매하고 있는 4개사의 발행어음 잔고를 보면 미래에셋증권(7조7506억원)이 6개월 동안 1조3019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발행어음 잔고가 제일 많은 한국투자증권(15조8829억원)은 1조1521억원이 증가했다. KB증권(9조6818억원), NH투자증권(6조1604억원)은 각각 9425억원, 1조120억원어치 확대됐다. 정작 올해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증권사 발행어음 금리도 줄어들었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발행어음 상품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증권사들의 1년 약정식 발행어음 금리는 연 3.50%~3.65% 수준으로 작년에 비해 1%포인트가량 조정된 상태다. 오히려 발행어음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율이 낮아진 만큼 증권사가 내야 할 이자비용은 줄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올 상반기 지출한 발행어음 이자가 1014억원으로, 전년 동기(1163억원)보다 감소했다. 발행어음 잔고 증가는 국내 시중은행의 예금 상품 금리가 발행어음 금리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매력이 더 부각됐기 때문이다. 현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2.50%~3.40% 수준이다. 또한 아직 부동산 경기 침체, 주식 시장에 대한 경계심도 이어지고 있어, 투자 대기 자금이 파킹형 상품인 발행어음에 몰렸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일환으로 특판 발행어음 상품 등을 내놓은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9월 중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10월~11월경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금 이자도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어, 발행어음 투자 열기가 하반기 이후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 투자 자금은 투자 대기성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부동산 등 투자처가 명확하게 생기지 않는다면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며 “통상 발행어음은 시중 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 복잡한 절차 없이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이복현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 투자자 실망감 크다”

“지배주주만을 위한 의사결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연구기관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실성 있는 개선 방안을 고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해 학계·재계·금융계 등이 모여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모색했으며 소액주주 보호 방안, 주주 충실의무 도입 등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주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주총회 내실화를 위해 주총 안건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안내하고 전자투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IR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주주와의 소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 활성화 일환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주주 충실의무 도입과 관련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주주 충실의무가 이사의 책임 회피 유인이 될 수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충실의무 도입이 필요하지만 이번 논의가 상장 기업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일반회사로 확대하기보단 상장회사에 한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이사회의 역할 강화를 위해 이사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며 “사외이사 역량 제고를 위해 상장회사 경영진과 사외이사 거버넌스 교육 프로그램을 공식화하고 실질적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선임을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의사결정에서 소외된 소액주주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명문의 규정이 없더라도 이사가 주주를 위하여 충실히 업무를 집행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현행 상법 체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실효성 있는 조문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주주 충실의무가 추상적이고 포괄적이어서 소송이 남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포괄적 의무사항 도입보다는 구체적·개별적 규정 제·개정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춘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본부장은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는 이사와 주주간 법적 위임관계가 없어 현행 법 체계상 인정하기 어렵다"며 “현재 개정안의 포괄적 특성과 불명확성으로 인해 경영상 혼란이 불가피하므로 명확한 행위 기준이나 구체적인 사안에 따른 규정을 기반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만 코스닥협회 본부장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 일반주주 이익 보호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이사 충실의무는 기업 경영활동 위축과 경영권 공격세력의 악용 가능성이 있어 현행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에 관련주 연일 급등

딥페이크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신시웨이는 전 거래일 대비 1980원(29.95%) 오른 8590원을 기록중이다. 또 한빛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685원(29.91%) 오른 2975원, 디지캡은 760원(20.24%) 오른 4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한싹(19.38%), 벨로크(16.32%), 샌즈랩(14.09%), 디지캡(12.33%)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이는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딥페이크 방지 및 판별 기술을 보유한 보안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어서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통해 텔레그램과의 핫라인 연결, 상시 점검 기능 강화 등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유포에 대한 방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조희상 기자 heescho@ekn.kr

[특징주] 알테오젠, 바이오주 강세에 코스닥 시총 1위 굳히기 돌입

알테오젠이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면서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굳히는 양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48%) 오른 3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은 전날 0.80% 올라 31만5000원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 시총이 16조74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코스닥 시총 1위였던 에코프로비엠(16조6360억원)보다 1100억원 웃도는 규모로 시총 1위에 등극했다. 알테오젠이 코스닥 대장주에 오른 데는 최근 증시에서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바이오주가 주도주로 자리잡으면서 투심이 몰리는 양상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2800원(1.65%) 내린 16만7300원에 거래되면서 1위 알테오젠과의 시총 격차가 4000억원가량 벌어졌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하이브, 어도어 대표 교체에 3%대 상승

하이브가 3%대 상승 거래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오전 9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600원(3.73%) 상승한 18만3400원에 거래중이다. 하이브는 전날 시간외 매매에서 종가보다 5.2% 상승해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 교체로 경영권 분쟁 부담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도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5월 이사회에서 하이브 측이 선임한 CHRO(최고인사책임자)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계속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볼 순 없단 의견이 지배적이다. 추가 소송에 따른 분쟁이 지속될 수 있어서다. 다만,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보완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엑시온그룹, 친환경 플라스틱 관련 영업권 확보 … ‘친환경 기업 전환 가속화’

엑시온그룹(구 아이에스이커머스)이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탄소포집 및 개스피케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카본코리아를 인수에 이어 28일은 친환경 플라스틱(고분자폴리머) 사업의 영업권을 인수를 발표했다. 28일 엑시온그룹은 오건에코텍과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수도 대상은 폴리머 사업부로 대상 자산 범위는 제조, 판매, 유통과 관련된 유무형 자산, 관련 인력이다. 이번에 인수하는 폴리머 사업부는 국내 플라스틱 대체 시장에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이 장점이다. 해당 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말 매출 예상치는 약 240억원이다. 주요 고객사는 S사에 배터리(이차전지) 트레이 위주로 공급하고 있다. 고분자 폴리머는 사용 후 특정 환경에서 탄소와 물로 분해된다. 최근 화재로 시장에서 민감한 이차전지의 안전한 패키징과 트레이로 사용 되며, 전기·전자기기, 포장재, 용기, 의료용 등 소재로 활용도가 높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생분해 폴리머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7.47%로 성장해 27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라스틱 포장재 소비 세계 1위인 우리나라의 시장 규모는 8천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21.7%로 집계됐다. 엑시온그룹은 단계적인 추가 증설을 통해 내년까지 총 4기의 생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2025년 폴리머 단일 사업부의 매출은 5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시온그룹 관계자는 “안정적 매출과 친환경 사업 다각화를 위해 고분자폴리머 시장에 진출했으며, 폴리머 사업부의 실적은 임시주총 승인일부터 엑시온그룹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업 양수를 기점으로 엑시온그룹은 주력 사업을 기존 '이커머스'에서 '지속 가능성 친환경 사업'으로 옮겨간다는 복안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핵심 성장동력 도입 및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해 고강도 쇄신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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