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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신라젠, 유증 신주 추가상장 앞두고 급락

신라젠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상장을 앞두고 신주 발행가와의 괴리율이 줄어드는 중이다. 5일 오전 9시 30분 신라젠은 전날보다 10.00% 떨어진 3105원에 거래 중이다. 신라젠의 주가 하락은 오는 9일 있을 유상증자 신주 상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라젠은 지난 3월 22일 유상증자를 최초 발표하고 지난 13일 1주당 2990원의 모집가액의 유증을 확정했다. 당시 신라젠의 주가는 3890원으로 모집가액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30%가 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모든 절차가 확정된 뒤 시장은 주가를 낮추면서 유증가격과 현재 주가의 차이를 좁히며 곧 있을 신주 상장에 따른 충격을 선반영하는 모습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한중엔시에스, 삼성SDI 1조원 ESS 배터리 수주 기대감에 강세

한중엔시에스가 장 초반 강세다. 삼성SDI가 1조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주 소식에 따른 수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중엔시에스는 ESS용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납품 예정인 기업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한중엔시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32%(6200원) 오른 4만9500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국 최대 전력 기업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1조원대 규모의 ESS용 배터리를 납품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막바지 조율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급 규모만 지난해 북미 전체 ESS 용량(55GWh)의 11.5%에 해당하며 금액으로는 1조원 수준이다. 한중엔시에스는 삼성SDI ESS용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납품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혜가 기대된다.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는 지난 5월 3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행사에서 삼성SDI의 차세대 SBB2(Samsung Battery Box)에도 수냉식 냉각 시스템 공급이 이뤄진다고 말한 바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크래프톤, 신작 모멘텀기대감 오른다…목표가 34만원으로↑[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5일 크래프톤에 대해 견조한 기존실적과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516억원, 1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5%, 46.3% 증가할 것"이라면서 “지난달 뉴진스 콜라보가 집객 및 매출 효과에 일일 활성 이용자수(DAU)와 평균판매단가(ASP)가 작년 보다 52%, 23%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환불·G코인 보상이 진행되고 있어 각각 2분기, 3분기 매출에서 차감된다"며 “ 글로벌 게이머 비중이 높은 관계로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은 3월 말 출시된 성장형 스킨 성과 및 인도 온기 반영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다크앤다커M의 경우 한국 공개 베타 서비스(OBT)와 해외 타깃 국가의 베타 테스트가 3분기 내 진행될 것"이라며 “스팀에 재등장한 아이언메이스의 '아크앤다커'는 트위치 뷰어 수가 상승, 원 지적재산권(IP)의 높은 관심과 모멘텀을 타기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작 중 한개 이상이 시장 안착에 성공한다면 밸류레이션 확장으로 이어질 기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건설, 하반기 준자체사업 착공이 관건[IBK투자증권]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 대규모 준자체사업 착공이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의 2024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4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 영업이익 1838억원(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334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매출액은 주택 및 플랜트 부문의 성장에 따라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영업이익은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주택 부문에 품질 관련 일시적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대규모 준자체사업 프로젝트를 착공할 예정"이라며 “이는 부실 우려가 있는 브릿지론의 감소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입증할 수 있고, 대규모 사업 개발을 통해 이익 개선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추정치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를 적용했다"며 “준자체사업 착공에 따라 원가율 개선 방향성이 명확해진다면 목표주가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LG생활건강,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할 것…투자의견 ‘매수’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5일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는 43만원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904억원, 영업이익 152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은 국내 면세 부문 B2B향 높은 기저 영향으로 역성장을 전망한다"며 “중국 경기 및 중국 내 화장품 소비가 쉽게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LG생활건강의 상반기 중국 실적이 소폭 회복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단 현재 화장품 브랜드사 들이 집중하는 중국 외 지역에서의 유의미한 성장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 내 중국+면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6%(1분기 기준) 수준으로, 중국+면세 성장이 추세적으로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 하 연구원은 “현재 북미는 작년 하반기부터 온라인 채널 중점적으로 확대 노력 중"이라며 “향후 중국 경기 회복 및 비중국 지역에서의 성과 가시화되는 시점에서의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이브, 어도어 소송 불확실성 여전…목표가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5일 하이브에 대해 어도어 관련 추가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목표가를 31만원으로 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인 그룹 증가에 따른 음반 제작비 및 판관비 증가에 따른 주당순이익 감소와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다만 신인 그룹 증가로 향후 성장성은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엔터산업의 전반적인 음반판매량이 감소하고 있고 하이브의 최근 이슈들로 현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음반판매량 수치도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매출은 오히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세븐틴의 베스트앨범의 평균판매단가는 전작 대비 88% 증가했고 뉴진스는 분기 2개의 앨범을 발매해 전년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음원 매출이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신인 그룹 증가 역시 향후 성장성을 미뤄봤을 때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아일릿과 보어넥스트도어, 투어스 등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신인 그룹의 증가는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현재 신인의 성장세 추세를 감안했을 때 향후 성장성은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의 컴백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과 저연차 IP의 성장으로 높은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하이브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6524억원, 영업이익은 0.1% 감소한 81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2% 하회할 전망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현대백화점, 2분기 부진은 일시적… 하반기부터 개선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실적부진은 일시적으로 하반기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약 1.5~2% 수준에 불과해 비용 증가분을 커버하기가 쉽지 않고, 수도광열비·인건비·감가상각비 등 비용 부담이 가증된 것으로 보인다"며 “방한외국인 증가에도 면세점 매출액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하며, 지누스 연결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백화점 채널 성장에도 지난해 리뉴얼 점포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과 높아진 비용 구조로 이익 성장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40억원에 달하는 더현대 임대료 증가에 따른 부담도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2분기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 32.5% 줄어든 9685억원, 375억원이다. 영업익은 시장 기대치인 530억원을 약 29.3%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 2022년 3월 리빙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인수한 글로벌 매트리스 업체인 지누스의 실적 부담이 줄어들면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2분기까지 지누스 실적 부담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의 이익 체력 또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누스 개선을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반덤핑관세 0% 재판정에 따라 시장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공급망 채널 다변화를 통한 성장과 전방채널 재고 소진에 따른 발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삼성전자·기아·KB금융·신한지주·HPSP·HLB 등 주가↑

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0.93p(1.11%) 오른 2824.94으로 마쳤다. 이는 지난달 20일 기록한 연고점(2812.62)을 10거래일 만에 경신한 것으로,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여 만 최고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23.05p(0.82%) 오른 2817.0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307조 2790억원으로 지난 2021년 9월 7일(2306조 6370억) 이후 2년 10개월 만에 23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급락한 1380.4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11억원, 기관은 1조 111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412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 8102억원 순매수해 지난 5월 7일(2조 3450억원)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와 국채금리 안정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밸류업 관련주가 장을 이끄는 흐름을 보였다. 전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3bp(1bp=0.01%p) 내린 연 4.364%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42% 오른 8만 4600원에 마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28%), 현대차(0.54%), 기아(1.54%), KB금융(1.78%), 신한지주(2.74%)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2.54%), 한미반도체(-3.96%), 삼성바이오로직스(-0.86%), HMM(-0.6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97%), 금융업(1.80%), 전기전자(1.49%) 등이 올랐고 음식료품(-0.76%), 기계(-0.5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1p(0.56%) 오른 840.81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0p(0.33%) 오른 838.90으로 출발해 0.9% 넘게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3억원, 외국인은 19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1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에코프로(0.10%), 엔켐(0.21%), 리노공업(0.90%), HPSP(2.19%) 등이 올랐다. 전날 간암 신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재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HLB(6.90%)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05%), 알테오젠(-0.58%), 셀트리온제약(-0.76%), 클래시스(-2.56%)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9820억원, 코스닥시장 9조 2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테슬라 35% 폭등하자 이차전지株 분위기 반전

글로벌 이차전지 대장주인 테슬라 주가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 이차전지주도 동반 상승하는 양상이다. 한동안 부진했던 이차전지주가 오랜만에 오름세를 그리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해소 기대감에 투자자들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전날 7.67%가 오르더니 이날도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35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엔솔이 35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이차전지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테슬라 영향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6.54% 오른 246.3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182.58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같은 달 25일부터 반등하더니 7거래일째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테슬라 주가는 일주일 만에 34.9% 급등했다. 이에 시가총액도 7858억달러(약 1089조5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테슬라 주가의 반등은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1분기 인도량인 38만6810대보다 14.8% 많았고 시장 예상치인 약 43만대도 웃도는 수준이다. 테슬라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국내 이차전지주로도 훈풍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대표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 등 일명 에코프로 형제들 역시 테슬라의 주가 급등세가 이어진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달 24일 9만1300원에서 이날 9만7000원으로 6.2%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 역시 각각 3.8%, 5.0%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같은 기간 33만1000원에서 35만9000원으로 8.5% 급등했다. 포스코퓨처엠도 3.9%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수출액도 최근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차전지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이차전지 수출은 7억4000만달러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지난 4월 6억1800만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5월 6억44000만달러로 오르더니 지난달에는 7억달러대로 올라선 것이다. 국내 증시 상장을 앞둔 이차전지 기업들도 테슬라발 훈풍에 청약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인 아이비젼웍스는 오는 9월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오는 12일 합병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상장을 앞두고 전기차 캐즘에 대한 우려로 리스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EV) 생산과 연계된 국내 셀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해 하반기 이차전지 업계가 2차 상승 사이클을 맞이할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기대는 접자” 카카오, 하반기 상승 반전 안갯속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성장주 상승 모멘텀에 올라타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콘텐츠 사업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자회사 지분 가치 하락 등 각종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불안정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6월4일부터 전날까지 10.09% 하락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는 30.74% 급락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한 달간 4.96%, 연초 이후 4.65% 상승한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카카오의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 외국인과 기관의 이탈이 지속된 탓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6월4일부터 전날까지 카카오 주식을 각각 334억원, 739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089억원 사들였다. 카카오는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로 지난해부터 고금리 현상에 타격을 입었다. 하반기 카카오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본업 성장성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증권가에서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이뤄지는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조500억원, 1263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NH투자증권이 제시했던 추정치(1426억원)와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 1483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KB증권도 카카오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가 미래 먹거리로 투자 중인 인공지능(AI) 관련 사업도 불투명하단 평가다.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회사들이 AI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어 새로운 성장과 사업 확대가 아직은 가시권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최근 AI 전담 조직 '카나나' 신설 등 조직 효율화 개편을 마무리했다. 올해와 내년 초 AI 서비스 출시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이달에도 하향 조정되는 중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1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도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최근 AI 모델 트레이닝 비용이 집행되고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 등 전략이 과거로 일부 회귀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AI는 운영에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반면 카카오톡 내 이용자에게 비용 전가가 가능한 AI 상품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수익화에 대한 기대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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