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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고려아연, 이그니오홀딩스 인수는 고가 인수”

영풍이 고려아연이 인수한 미국의 전자폐기물 재활용회사 '이그니오 홀딩스'와 관련해 인수 과정과 가격 책정의 정당성에 다시 한 번 의문을 제기했다. 영풍은 12일 고려아연이 2022년 미국의 전자폐기물 재활용회사 이그니오홀딩스를 5800억원에 인수한 것을 두고 고가 인수 논란이 일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날 영풍은 “고려아연이 이그니오의 재무 현황에 대해 최초 지분 인수 당시인 2022년 7월에는 전년 말 기준(잠정실적) 자본 총계 약 110억원, 매출액 약 637억원으로 공시했으나, 잔여 지분 완료 시점인 당해 11월에는 재무자료상 자본 총계 -19억 원, 매출액 29억 원으로 공시했다"면서 “불과 4개월 사이에 서로 다른 이그니오의 재무현황이 공시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그니오의 2021년 감사보고서상 2021년 말 기준 자본총계는 -19억 원이 맞는 것이므로 고려아연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회사를 1년을 기준으로 산정한 매출액 대비 50배 수준의 고가에 인수했다는 논란이 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2년 7월 고려아연은 자회사 페탈포인트홀딩스가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한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그런데 7월 공시 당시의 이그니오홀딩스 재무상태와 11월 재무상태는 차이가 있었다. 다만, 7월에는 감사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임시 실적이었고, 11월에는 감사한 이후 확정된 실적을 공시한 것이다. 영풍은 “고려아연이 올해 초 인수한 미국의 고철 트레이딩 업체 '캐터맨 메탈(이하 캐터맨)'의 인수 규모와 비교하면 이그니오의 '고가 인수' 논란은 더욱 두드러진다"면서 “매출 1조6561억원 규모의 캐터맨은 740억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인수한 반면, 이그니오는 고려아연의 주장대로 트레이딩 부문 매출을 포함해도 매출 600억원대의 회사를 무려 5800억원에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코스피 2500선 붕괴…190개 종목 52주 신저가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이 붕괴됐다. 조정기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 증시에 지친 투자자들이 '트럼프 트레이드'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옮겨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외 펀더멘털과 기업의 실적,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큰 반전에 대한 기대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9.09포인트(1.94%) 하락한 2482.57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72p(0.15%) 내린 2527.94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더니, 오전 2500선이 무너졌다. 이후 회복해 장중 2532.44를 기록했지만, 이내 하락해 2500선이 무너진 상태로 마감했다. 25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9월 11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18.32포인트(2.51%) 내린 710.52로 장을 마쳤다.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도 전체 상장종목(2727개)의 22.5%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0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서 423개 종목이 각각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이탈한 결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4억원, 109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1억원, 69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고율 관세가 부각되자,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한국은행도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우리나라 수출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겠지만 트럼프의 당선이 내년부터 경상수지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에서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 국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으로 내세운 보편관세, 중국에 대한 압박 강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전체적인 수출 여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클 거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영향은 내년 경상수지에 영향을 줄 것이고 경상수지 전망치는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2.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의 실질 GDP 증가율이 올해 2.2%에서 내년 2.0%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1.3%에서 내년 2.0%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2500선을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흐름에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는 레드 스윕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도 강세 흐름 지속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물 소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수급과 투자심리가 모두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단 밸류에이션상 과매도국면에 진입했다"며 “코스피는 2450포인트에서 지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기업의 이익 성장성의 부족한 점도 투심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이익 2년주기론의 사실상 후퇴로 내년 이익 성장이 거의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는 기업이익의 함수라는 점에서 회복동력의 약화로 인한 제한적인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의 적극성이 나타나야 수급 상황도 회복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시장 신뢰도 제고가 선행돼야 이탈된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금투세 폐지 결정이 너무 지연된 데다, 밸류업 기업들과 그 외 기업들이 시장 신뢰도를 떨어뜨린 상황에서 상승의 트리거 부재 시 조정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말까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트럼프 트레이딩 종목 보단 경기 사이클과 업종별 업황에 집중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전략을 펼쳐야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약속 지킨 파인텍, ‘동전주’ 탈출만 남았다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파인텍이 주주와의 약속을 지켰다. 올 3분기 누적 580억대 매출, 영업익·순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연초 강원일 대표이사가 약속한 '연간 매출 800억원' 목표까지 순조로운 행보다. 다만 주가에 실적이 반영되지 못해 아직 동전주에 머무른 점은 향후 개선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파인텍이 3분기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파인텍은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584억원, 영업이익 28억원, 순이익 27억원을 거뒀다. 작년 한 해 연간 매출 448억원, 영업손실 42억원, 순손실 72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상당한 개선세다. 앞서 올 4월 강원일 파인텍 대표이사는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800억원대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들에 실적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그 말대로 파인텍이 4분기에 3분기 매출(261억원) 수준만 올릴 수 있다면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한 범위다.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은 장비 사업 부문이다. 파인텍의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작년 62.9%에서 올해 28.6%로 급격히 줄어든 반면, 장비사업부 매출은 166억원에서 417억원으로 급증했다. 작년 경쟁사에 뺏겼던 고객사의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수주분을 올해 상당 부분 회복한 데 따른 영향이다. 올해만 해도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3건의 공급계약(총액 270억원)을 새로 체결하기도 했다. 이차전지 제조 장비 매출도 큰 성장을 이뤘다. 2022년 매출 68억원, 2023년 44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3분기 말 기준으로는 143억원까지 성장했다. 현재 이차전지 업계가 전반적으로 성장이 더딘 상황이지만 고객사로부터 수주는 문제없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재무건전성에서도 큰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 3분기 말 누적 이자비용은 13억원으로 영업이익에 비해 다소 부담스럽지만, 작년 동기(16억원)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부채비율은 164%, 단기차입금 의존도는 17.75%로 아직 안정권에 있다. 유동비율은 약 125%로 작년 말(110%) 대비 개선됐다. 단 아직 동전주에 머무른 주가는 개선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작년 1000원을 상회했던 파인텍의 주가는 이후 내리막길을 타 올해 9월 9일 장중 72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했다. 호실적이 발표된 현재도 주가는 700원대에 머물러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회사 규모 대비 지나치게 많이 발행된 주식이 문제로 보인다. 파인텍은 지난 2011년부터 6회의 유상증자, 10회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회의 전환사채(CB) 발행 등 적극적인 자금조달을 실시해 왔다. 이에 각종 신주인수권·전환권 등 행사를 통해 새로운 주식이 다량 발행되며 오랜 기간 주가 희석을 거쳐왔다. 이에 지배구조에도 악영향이 미쳐 현 최대 주주인 강원일 대표의 소유 지분은 총 7.04%에 지나지 않는다. 향후 적대적 M&A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는 사안이다. 파인텍 내부적으로도 주가 부양 방안을 고심 중이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 가장 좋은 것은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사내 유보금이 얼마 없어 적극적인 주가 부양책을 펴기 어렵다. 오랜 실적 부진으로 현재 파인텍에 누적된 결손금은 총 641억원에 달한다. 파인텍 측 한 임원은 “상당한 실적 회복이 이뤄졌으나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회사도 주가 부진 문제를 인지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D-2, 캐스텍코리아 임총, 발행주식수 증가…주주 희석 현실화 ‘우려’

캐스텍코리아 임시주주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현 경영진과 이학철 유진오토텍 대표 양 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현 경영진이 안건으로 낸 정관변경이 현실화된다면 기존 주주들의 주식 희석 우려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캐스텍코리아는 오는 14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본점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이 부의됐다. 정관 변경의 건에서 핵심은 1-2호 의안인 발행예정 주식총수 확대의 건과 1-3호 의안인 신주인수권의 제3자 배정 한도 확대의 건이다. 상반기 말 기준 캐스텍코리아는 2452만주를 발행, 현재 정관 기준으로는 548만주를 발행 가능하다. 현 경영진은 이를 1억주로 늘려, 증자 여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신주인수권 배정 한도 확대도 궤를 같이 한다. 해당 안건은 기존 주주들에게는 지분 희석 우려가, 반면 현 경영진에게는 양수도 거래에 자본거래를 섞을 수 있는 상황을 제공한다. 신주와 신주인수권 발행 한도를 늘렸기에 다양한 자본구조를 둔 딜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경영권 매각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만약 경영권 매각으로 이어질 경우, 기존 주식은 희석될 우려가 크다. 윤 회장의 지분으로는 양수자가 경영권을 불안하게 확보하기에 3자 배정으로 지분율을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윤상원 캐스텍코리아 회장은 두 차례 매각을 시도한 이력이 있다. 2018년과 2021년 진행된 매각 건은 각각 양수자의 대금미지급으로 계약이 해제된 바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3자 배정 유상증자가 주가가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면서 “하지만 지분이 희석된다는 건 확실한 사실이고, 만약 구주 매각이 100%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존 주주들은 오버행 리스크도 맞닥드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이다. 현재 캐스텍코리아는 윤상원 회장과 이학철 유진오토텍 대표는 입장이 다른 상태다. 지난 3월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진에 합류한 이 대표는 캐스텍코리아의 체질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추가적인 이사 및 감사 선임을 하기 위해 주주제안을 했다. 이 대표는 이사진에 합류한 이후 캐스텍코리아의 기업 효율화를 위해 인건비 절감, 임원들의 적절한 급여 수령에 힘썼다. 당시 캐스텍코리아는 4년 연속 적자였고, 이를 위해 주주들에게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수혈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비와 채무상환자금으로 쓰였기에 기존 주주들은 미래 희망을 품는 투자가 아닌 회사의 적자와 향후 적자를 사실상 보전해준 셈이다. 하지만, 캐스텍코리아의 전반적인 골격을 개선하지 못했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매출액은 831억원으로 전년 동기(939억원) 대비 11.6% 하락했다. 손실폭은 다소 줄었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39억원으로 올해도 연간 적자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학철 대표는 “이사진에 합류하고 일정 부분의 변화는 이끌어냈지만, 유의미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추가적인 이사와 감사 선임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윤 회장은 이를 저지할 뿐만 아니라 사내이사에 두 명을 추가적으로 선임 이사회 장악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상반기 말 공시 기준 윤 회장의 지분율은 16.8%에 불과하다. 반면 이 대표 측은 5일 기준 32.68%에 육박한다. 현 경영진의 두 배가 넘는 지분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 대표가 최초로 공시한 23년 12월 당시 그는 지분 5%를 보유한 상태였으나, 추가적인 장내 매수 및 우호 세력을 확보하며 30%가 넘는 지분을 확보했다. 통상적으로 현 경영진이 우호지분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주주총회에서는 윤 회장 지지율은 더 높아질 공산이 크다. 그럼에도 두 배가 넘는 지분율 차이는 넘기 힘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렇기에 주주총회는 복잡한 국면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현 경영진은 이 대표와 우호적이라 보긴 어렵다. 현 경영진은 “권유자(이학철 대표)는 소수주주의 권리를 악용해오고 있다"면서 “올 1월 권유자는 소액주주들을 개인적으로 접촉해 공동보유자들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당사의 경영진과 임직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허위사실을 적시한 주주서신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유자는 어떠한 근거도 대지 못하면서 현 경영진을 사리사욕을 채우는 비도덕적인 경영자라고 헐뜯었다"면서 “현 경영진을 비방만 할 것이 아니라 회사와 주주 전체를 위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에 굵직한 경력이 있는 리앤모어그룹을 의결권 대리행사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이태훈 대표가 이끄는 리앤모어그룹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방어 자문을 성공한 이력이 있는 곳이다. 또한 국내외 기관투자가 및 국내 주주에 대한 의결권확보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ISS CS의 협력사이기도 하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아직은 불안” 인도 증시 혼조세 이어간다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인도 증시가 내년에도 혼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인도의 고질적인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부각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외국계 투자은행(IB)도 '비중 축소'를 권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하는 중이다. 12일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 지수는 한 달간 3.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 지수도 3.93% 떨어졌다. 인도 주요 지수는 9월 말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조정을 받고 있다. 센섹스 지수의 경우 9월 26일 8만5836.12포인트로 마감했지만, 전날 7만9496.15를 기록했다. 니프티50 지수도 9월 26일 2만6216.05포인트에서 전날 2만4141.30포인트로 마감했다. 인도 증시에서 종목도 하락세다. 에너지 기업 릴라이이언스는 지난 한 달간 7.22% 떨어졌다. 같은 기간 자동차 제조업체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도 각각 13.28%, 7.45%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인도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인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하락세다. 특히 인도의 3대 고성장산업(IT‧소비재‧인프라)을 섭렵중인 타다그룹의 주가도 휘청이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타타그룹' ETF의 1개월 수익률은 -6.75%다. 국내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 중 수익률이 두 번째로 낮다.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의 1개월 수익률도 -7.69%를 기록 중이다. 인도 증시의 큰손으로 꼽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심각하다. 인도 증권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상장 기업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15.98%다. 인도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10월 외국인은 1조1400억 루피(약 135억 달러, 약 19조원)의 순매도했다. 이는 인도 증시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출을 기록이다. 인도의 외국인 보유 자산 총액은 10월 말 기준 71조 800억 루피로, 한달 전 77조 9600억 루피에서 8.8% 감소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외국계 IB 골드만삭스는 경제성장 둔화와 고평가 우려를 이유로 인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평균 5~6%로 높게 유지되고 있고, 무역적자 역시 1980년대 이후로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 증권 투자 자금의 순유출액 확대도 장기간 이어진 루피화 약세를 부각 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도 주식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란 분석이다. 인도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3배다. 아시아 증시와 중국 증시가 각각 12배, 10배인 것과 비교해 고평가 돼있다. UBS도 인도 증시에 대한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UBS는 “투자심리가 중국 증시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도의 실적 하향 조정 결과를 보면 일부 필수 소비재 기업조차도 적정실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투자에 불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도 증시는 일시적 조정에 불과해 저점 매수 구간으로 활용해 볼만하단 의견도 있다. 성장성이 우수한 인도 증시는 장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단 이유에서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 정부는 2025회계연도 2·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에서 6.8%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전반적인 성장 스토리가 훼손되지는 않았다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7.2%)을 유지하고 있다"며 “제조업과 민간소비 모멘텀의 둔화 추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고, 인도 증시가 숨고르기에 돌입했다고 판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도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삼성전자, 2일 연속 52주 최저가 ‘바닥 밑에 바닥’

삼성전자가 1%대 낙폭을 보이며 다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경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82% 내린 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도 작년 1월 이후 오랜만에 5만6000원을 밑돌았던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신저가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전자 보통주가 5만5000원대를 밑돈 것은 지난 2022년 9월 30일 이후 약 2년 1개월만이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SK하이닉스(-2.18%) 등 국내 반도체 업체의 주가 부진은 계속되는 중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하며 미국 반도체 칩스법이 중단되거나 축소될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칩스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이 중단될 경우 미국 내 한국 기업의 반도체 실적이 위축될 수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LG에너지솔루션, 유럽 규제 강화에 전기차 판매 증가…목표가 15.4%↑[KB증권]

KB증권은 1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 유럽 CO₂ 규제 강화와 저가 전기차 출시, ESS(에너지저장장치) 확대 등으로 전기차 판매 호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유럽 CO₂ 규제 강화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최대 70% 늘어나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내재화 및 중국 수출 증가는 위험 요소지만 길게는 건식전극·반·전고체·실리콘 기술로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유럽 탄소 배출 강화 정책이 예정대로 시행되면 내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70% 늘어나야 한다"며 “중국 업체의 수출량이 늘어나는 점은 리스크인데 짧게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ESS 개발, 길게는 건식전극·전고체·실리콘 기술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올해 대규모 시설투자가 마무리되고 내년 이후 판매 호조세를 보여 현금 흐름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4분기 영업손실은 891억원, 매출액은 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연구원은 “미국 시장 판매량이 많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데, 2~3분기 니켈, 리튬 가격이 하락해 4분기 배터리 가격도 낮아질 것"이라면서 “연말 재고조정 및 일회성 비용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나, 내년부턴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코스맥스, 3분기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부합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코스맥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13일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이 5298억원(전년 대비 16% 증가), 영업이익이 434억원(전년 대비 30% 증가)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3분기 한국과 동남아 법인의 실적 호조가 지속됐으나, 중국과 미국 법인은 부진했다"며 “국내 법인은 전년 높은 기저부담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주가 이어지며 매출액 3478억원을 기록했고, 원부자재 비용 절감과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영업이익이 395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법인과 관련해 그는 “중국은 경기 부진 영향으로 매출 1144억원, 순손실 75억원을 기록했으며, 미국은 신규 고객사 유입 지연과 일부 고객사의 인하우스 생산 전환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동남아 실적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스킨케어, 메이크업, 남성라인 등 전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각각 전년 대비 35%, 70% 성장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2025년 전망과 관련해 정 연구원은 “동남아 성장이 지속되고 미국의 신규 고객사 유입이 기대된다"며 “현재 10곳 이상의 고객사와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부터 신규 고객사향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년에도 고성장 지속…목표가 50만원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5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458% 증가한 결과"라면서 “증권사 컨센서스 큰 폭으로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액 117.1%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20% 늘어난 4399억원을 냈다"며 “국내는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양산사업 물량이 반영됐고 폴란드향 K9 24문, 천무 19대를 납품하면서 수출 비중이 58.8%를 차지, 이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액은 4779억원으로 2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60억원을 냈는데, GTF 엔진 판매 증가로 국제공동개발(RSP) 영업손실 증가에 기인한다"며 “3분기 GTF 엔진 판매 대수는 254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가이던스인 K9 60문, 천무 30대를 봤을 때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9.9%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목표주가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8.3배에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7835원을 적용해 산출했다"며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네이버, AI 기반 검색·광고·커머스 혁신 가속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가 생성형 AI를 통한 서비스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12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11일부터 이틀간 개최하는 DAN 24 컨퍼런스에서 검색, 광고, 커머스, 플레이스(지도) 등 주력 서비스들의 AI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2024년 네이버의 매출액은 10조6750억원, 영업이익은 1조975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4%, 32.6% 증가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검색 부문에서는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키워드뿐 아니라 롱테일쿼리에도 원하는 답변을 제시하고, 생성형 AI로 답변 요약과 출처 정리, 이미지·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10월 출시한 확장 검색으로 광고주들은 특정 키워드 등록 없이 연관성 높은 검색어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복잡해지는 검색 패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광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생성형 AI 기반의 브리핑 서비스로 쇼핑 검색 시간을 축소하고, AI 에이전트가 쇼핑 가이드와 상품 추천을 제공하는 등 초개인화된 쇼핑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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