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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실적 부진은 여전… 보수적 시각 유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실적개선은 아직 요원한 상태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정호윤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방 시장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률 하락, 그리고 신작 라인업을 감안할 때 실적 개선은 2025년 이후에 가능하다"며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컴투스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822억원, -12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하고 영업익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특히 영업익은 시장 전망치인 22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정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컴투스는 그 속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지난 몇 년간 출시한 신작 대부분이 흥행에 실패하며 게임사업부 매출액이 5000억원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일 발표한 자체개발 3종과 퍼블리싱 6종 등 총 9개의 신작 중 서머너즈워:레기온과 프로야구 라이징 등의 작품은 흥행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흥행 불확실성이 전반적으로 커졌으며 아직 출시 일정 불확실성이 존재해 출시 이후 성과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삼성전자·SDI, SK하닉·LG엔솔·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 주가↓

22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1.95p(1.14%) 내린 2763.51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47p(0.16%) 내린 2790.99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388.2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은 865억원을 팔아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였다. 기관도 21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192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 기술주 약세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66%), SK하이닉스(-2.15%) 등 반도체주와 현대차(-1.35%), 기아(-0.34%) 등이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4.92%), POSCO홀딩스(-2.29%), 삼성SDI(-4.20%) 등 국내 이차전지주도 약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에는 테슬라가 주요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부진한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4% 급락한 여파가 미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셀트리온(2.82%), KB금융(2.00%) 등은 상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HD현대건설기계(15.91%), 삼부토건(13.33%), 우리기술투자(3.55%), 한화투자증권(2.16%) 등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42%), 철강 및 금속(-2.00%), 화학(-1.58%) 등이 내렸고 건설업(0.91%), 금융업(0.25%), 통신업(0.2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76p(2.26%) 하락한 809.96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74p(0.09%) 내린 827.98로 출발해 낙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872억원, 기관이 791억원 순매도했다. 그러나 개인은 2607억원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6.65%), 에코프로(-4.89%)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2.76%), HLB(-2.52%), 삼천당제약(-3.59%), 리노공업(-3.42%) 등이 내렸다. 셀트리온제약(0.64%), 펄어비스(0.22%), 리가켐바이오(1.53%) 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3990억원, 코스닥시장 6조 5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바이든 사퇴에 증권업계도 술렁…“변동성 있지만 실적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직에서 사퇴하자 국내 증시도 혼란에 빠졌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만큼 실적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795.46)대비 31.95(1.14%) 내린 2763.51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0.16% 하락 출발해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276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12거래일 만에 2700선대로 내려왔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8억원과 19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37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한 영향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국가와 당을 위한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는 대선(11월5일)을 107일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 경선을 치른 현직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증권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 당선론'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가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이슈와 이벤트가 글로벌 금융시장, 주식시장의 추세와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고 미국 대선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까지 다양한 정치적 이슈와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 대선 결과에 따른 등락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단기 변동성의 지속 기간도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선거 판도가 흔들릴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가능성이 훨씬 높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의 증시 영향력이 높은 구간이 이어질 수 있으나 증시를 끌어내리는 이유로 작용하게 되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만간 실적 개선 종목으로 종목별 차별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단 평가다. 대신증권은 반도체와 자동차, 이차전지, 인터넷 등을 핵심 업종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은 안고 가야하지만, 대내외 경기 및 실적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주가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딩이 출현하기 전 기존에 시장이 하반기 예상 경로로 상정해왔던 대선 국면에서 이탈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존 주력 업종들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에 반전의 계기를 제공할 수 있는 이벤트는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로 새로운 후보가 부상할 순 있지만, 정황상 민주당이 트럼프의 승기를 꺾긴 매우 어려운건 사실"이라며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은 미국 대선 직전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코스피지수는 시장가치와 장부가치가 같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데, 여기서 추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면 265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세원이앤씨 경영권 분쟁 격화…주주 vs 경영진 ‘정면승부’

세원이앤씨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대주주인 범한메카텍이 소액주주들과 연대해 현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원이앤씨는 기존 경영권을 강력하게 보호하는 초다수의결제를 도입한 곳이다. 범한메카텍이 지분을 확보하고도 이사회를 장악하지 못한 이유다. 이번에도 초다수의결제로 이사회 진입이 실패할 경우 추가 조치를 통해 현 경영진을 퇴출시키겠다는 게 범한메타텍과 소액주주들의 주장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세원이앤씨는 오는 8월 26일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정했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현 이사 9인의 해임과 신규 이사 5인의 선임이다. 해임 대상에는 김동화, 송의준, 최정환, 이성열, 이종인, 이승우, 김종서 사내이사와 윤익로, 오성용 사외이사가 포함됐다. 신규 선임 예정 이사로는 김강우, 김종성, 강홍철 사내이사와 나유신, 조상익 사외이사가 제안됐다. 이번 임시주총은 소액주주들의 소집 요구에 따라 열리는 것이다. 이들은 현 경영진의 불법 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경영진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화신테크와의 부동산 거래다. 상폐된 화신테크 소유의 부동산을 사들인다며 이미 수십억원을 입금했는데, 이후 법원 경매로 제3자에게 낙찰됐기 때문이다. 옛 화신테크와 현 세원이앤씨 임원진이 같다는 점에서 해당 거래는 회사의 현금과 자산을 빼돌리려는 '작전'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원이앤씨는 지난 5월 화신테크 소유였던 대구광역시 달성군 토지와 해당 부지의 공장, 기계기구 등을 19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미 계약금으로 약 20억원의 현금과 세원이앤씨의 주식 696주를 받아갔다. 이는 전부 약 85억원 규모다. 하지만 해당 부동산은 이미 법원의 강제경매가 진행되던 물건이라는 사실이 되늦게 확인됐다. 해당 부동산의 1차 경매는 지난 5월 9일이었다. 당시 최저가 262억원에 경매를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이후 4일 뒤 세원이앤씨의 공시가 나온다. 세원이앤씨의 해당 부동산 양수 계약일은 5월 13일이다. 이 거래로 화신테크는 696만주 규모의 세원이앤씨 제4회 자기보유 전환사채(CB)를 확보했다. 화신테크는 CB를 주식으로 곧바로 바꾸면서 세원이앤씨 지분 8.86%를 확보했다. 이후 해당 부동산은 법원 강제 경매 진행으로 제3자에게 낙찰된다. 결국 세원이앤씨는 현금과 주식을 넘겨줬지만 등기조차 하지 못했다. 이는 세원이앤씨의 현 경영진이 의도적으로 회사 자산을 빼돌리기 위해 진행한 것이라는 게 소액주주들의 주장이다. 세원이앤씨의 김동화 대표는 화신테크가 상폐되던 시기 화신테크의 최대주주인 이노와이즈코리아 대표였다. 화신테크 소유의 부동산이 법원의 강제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기 어려운 위치다. 한편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초다수결의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세원이앤씨 정관 정관 27조에는 '적대적 기업인수나 합병 의결은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5분의 4 이상으로 하되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3 이상의 수로 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안건이 가결되려면 전체 주식수의 75%가 주총에 참석하고 여기서 80%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주주들은 임시주총에서 경영진 교체에 실패할 경우 이사해임의소와 함께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다. 경영진의 문제점이 드러난 상황이라 직무정지가처분이 인용되기 유리한 조건이라는 게 주주들의 의견이다. 이어 법원에서 선임하는 직무대행자를 통해 주총을 다시 열고 초다수결의제를 적용하지 않는다면 범한메카텍 측이 선임하는 경영진으로 교체가 가능하리라는 분석이다. 한 세원이앤씨 소액주주는 “이번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회사의 향후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며 “상장폐지 개선기간인 오는 10월 31일 전에 모든 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2300달러로 내려선 금 가격 조정은 일시적… 강세전망 잇따라

국제 금 가격이 하락하며 2300달러 선으로 밀렸다. 이는 달러강세와 더불어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는 금 가격의 강세는 앞으로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에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7.30달러(-2.33%) 하락한 온스당 2399.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금 가격이 2300달러 선으로 밀린 건 지난 7월 10일 기록한 2379.70달러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금 가격의 급격한 조정은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동반 상승하며 시장에 비우호적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상승하며 104.39를 기록 전주대비 0.3%가 올랐고, 3년물은 4.239% 10년물은 4.243%를 각각 기록하며 전주 대비 상승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트럼프 후보의 피습소식에 주 초반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며 “주 중반 이후 미국 국채금리 반등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금 시세는 지난해 11월 2000달러를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온 바 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2467.80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감과 중동과 러시아 지정학적 금에 매수심리가 유입됐다. 여기에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등도 이유 중 하나다. 증권업계는 금 가격의 고공행진은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질금리 효과는 상당 부분 반영됐고, 안전자산 선호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시 금은 대선 이후에도 매력적인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은 올해와 내년의 금 가격 목표를 각각 2500달러, 26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앞서 연초 보고서를 통해 JP모건은 내년 금 가격 전망치로 2300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JP 모건의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인 나타샤 카네바(Natasha Kaneva)는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와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인플레이션 헤지(Hedge) 등은 올해 미국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며 “이같은 실물자산의 구조적 강세 요인은 올 가을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 가격의 상승세가 점쳐지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의 6개월 누적 수익률은 32.41%로 가장 높다. 이어 'ACE KRX금현물' 24.26%, 'TIGER 골드선물(H)' 17.39%, 'KODEX 골드선물(H)' 17.25% 등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보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이어 바이든의 후보 사퇴로 미국 대선은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며 “시장도 변동성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금에 대한 메리트 역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우리투자증권 출범 초읽기…한양증권 인수설은 일축

우리투자증권이 출범 초읽기에 나섰다. 오는 24일 합병 인가가 결정되면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추가 합병 가능성을 놓고 불거진 한양증권 인수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다음 달 1일 출범한다. 오는 24일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합병 인가가 최종 통과되면 합병 작업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7일 우리종합금융 이사회를 통해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 승인안은 가결됐으며 같은 날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정례회의에서도 합병 인가안이 의결됐다. 합병 인가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고 한국포스증권은 우리투자증권으로 사명이 변경된다. 현재 출범을 위한 최종 관문만 남은 가운데 업계의 관심은 우리투자증권이 규모를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가로 집중됐다. 합병 이후 우리투자증권 자기자본은 약 1조15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전체 국내 증권사 중 18위 규모다. 우리금융그룹은 향후 10년 내 10위권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2일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증권사 출범 초기에 '10년 내 10위권 증권사 도약'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목표를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합병 초기 규모로만 보면 목표인 10위권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10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규모를 빠르게 확장해나가야 하는데 자기자본 1조1500억원으로는 당장 성과를 내기엔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국포스증권 인수합병에 이어 2차 합병설이 제기된 것 또한 이러한 이유에서다. 우리금융그룹은 한양증권 인수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외부로부터 한양증권 인수 관련 내용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증권사 후발주자로서 인력 확충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초대 대표가 된 남기천 우리종합금융 대표가 대우증권 출신인 만큼 우리투자증권의 IB와 디지털 부문 핵심인력에 대우증권 출신들이 대거 영입됐다. 대우증권 출신인 양완규 미래에셋증권 대체투자금융부문 대표를 IB 총괄 부사장으로 임명했고 홍순만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인사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이밖에도 주요 보직을 대우증권 출신으로 채웠다. 한편 효율화를 위해 리서치센터는 운영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렇게 되면 리서치센터를 운영하지 않는 유일한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다음달 1일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비대면 거래를 할 수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아직 개발 단계다. 우리투자증권 출범 이후 당분간은 유선이나 대면 거래만 가능하며 MTS 출시 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 출범 이후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합병 인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MS 클라우드 먹통 사태로 모니터랩 등 보안주 급등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먹통 사태가 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안 기업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보보안 관련주들이 장 초반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2분 기준 SGA솔루션즈가 전 거래일 대비 14.65% 오른 627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니터랩(9.29%), 라온시큐어(7.29%), 샌즈랩(5.64%) 등도 일제히 장 초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ㄴ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관련 기업으로 글로벌 IT 대란 영향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간)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윈도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기기 850만대가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태로 전 세계에서 항공편이 지연됐으며 금융, 의료 등의 분야에서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올릭스,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논의에 ‘강세’

올릭스가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올릭스는 오전 9시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90원(14.94%) 상승한 1만5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릭스는 최근 글로벌 빅파마와 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OLX702A'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OLX702A는 올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RNA간섭(RNAi) 플랫폼 독점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후보물질이다. 올릭스는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에 대한 미국 임상 1상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OLX301A는 노인성 황반변성 발병에 주요 역할을 하는 경로인 'MyD88'(Myeloid Differentiation Primary Response 88) 발현을 저해해 건성·습성 황반변성 발병과 악화를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올릭스는 OLX301A의 SAD(단회용량상승투여) 연구 결과 고용량 약물을 투여한 그룹에서도 투여 후 24주까지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약물 관련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갤럭시아머니트리, 트럼프 지지율 급등에 동반 상승

가상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기 대선 지지도가 올라가면서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도 급등세다. 22일 오전 9시 20분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75% 오른 9570원에 거래 중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는 가상화폐 '갤럭시아'의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추세다. 지난해 갤럭시아가 빗썸에서 서비스 종료 사태를 맞으면서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도 1만원대에서 5000원선까지 추락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3일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으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하자 갤럭시아머니트리의 주가도 함께 상승 중이다.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후보의 당선가능성이 올라가면서 비트코인의 가격도 1BTC당 9500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22일은 트럼프 후보의 경쟁상대였던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타로 지목하면서 가상화폐 관련 자산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YG엔터테인먼트, 2분기 비용 확대 여파로 목표가 하향…2NE1 컴백은 기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2일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프로모션 비용 확대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한 1197억원을,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다만 신인 초기 비용 및 프로모션 비용 확대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멀티플을 조정해 목표주가를 하향하지만 내년에는 베이비몬스터, 트레저를 포함해 블랙핑크, 2NE1, 위너까지 더해서 다채로운 활동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여기에 새로운 신인 그룹이 추가된다면 추가 성장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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