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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대폭락’ 8월 외국인은…“10개월만 순매도, 채권은 ‘사자’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가 대폭락'이 있던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10개월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024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서면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2조 5090억원을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181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28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캐나다(7000억원), 아일랜드(3000억원) 등은 순매수, 영국(-2조원), 아랍에미리트(-3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802조 1000억원(시가총액 29.2%)으로 집계됐다. 채권시장에서는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채권 8조 60억원을 사들이며 3개월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9조 826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 820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주로 국채(5조 1000억원), 통안채(3조 8000억원) 등에 순투자했다.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59조 4000억원(상장잔액 10.1%)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SK하이닉스, 목표가 하향에도 매수 후 보유 전략 유효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13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를 2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과 AI반도체 수요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라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부진한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와 직전분기 대비 비우호적인 환율로 인해 기존 추정치를 각각 4.7%, 4.5%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 DRAM내 HBM 매출액 비중은 엔비디아 H200향 HBM3E의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25%대까지 상승할 것이며, NAND내 E-SSD 비중도 50%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조정이 심한 이유는 핵심 거래선인 엔비디아의 블랙웰 제품의 출시 지연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내년 1분기로 출시 연기 가능성이 있었던 칩렛 기반의 B200까지 연내 공급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으며, 싱글 다이 형태의 B200A는 일반 기업과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수요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닉스는 B200A에 HBM3E 12단 제품 (4개 Stack), B200에는 HBM3E 8단 (8개 Stack) 제품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I 데이터센터 투자 정점론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NIM 생태계 확장을 통해 AI 침투율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NIM 패키지와 관련 추론 GPU만 구매할 경우 일반 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AI 툴을 기존 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모바일 HBM의 개화 가능성까지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AI 거품론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고 보인다. 노 연구원은 “HBM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기술 지배력을 감안할 때 (하이닉스의) 매수 후 홀드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김병환 금융위원장 “내년 3월 공매도 전면 재개 목표”

“공매도는 내년 3월 말 전면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제도나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 재개 시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매도 재개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많은데 내년 3월에 부분 재개되는지 전체 재개되는지 말해달라"는 질문에 “공매도는 내년 3월 말 전체 재개를 목표로 법을 바꾸고 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서도 “공매도 재개를 통해 MSCI 편입 요건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다만 선진국 지수 편입이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궁극적 목표는 아니"라며 “자본시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성과 목표를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 결과로서 MSCI 편입 요건이 충족되는 결과가 있을 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두산 합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계열사간 합병의 경우에도 비계열사간 합병과 마찬가지로 합병가액을 일률적으로 산정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기업 간 합병과 관련해서 현재 적용되고 있는 합병가액 산정 방식이 적절한가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합병가액을 일률적인 산식으로 산정하는 것은 기업의 실질가치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기준이나 시장 상황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간 합병과 관련해서 계열사간 합병의 경우에도 공정가격을 적용하는 등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금융당국은 비계열사간 합병 시 합병가액을 기존 산식이 아닌 자율적으로 산정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다만 당시 계열사간 합병은 합병가액 산정을 자율에 맡길 경우 대주주 위주로 의사결정이 이뤄져 일반 주주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판단해 현행 규제를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6개월 만에 금융당국의 입장이 바뀐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전문가들과 이 부분에 대해 논의를 많이 했는데 최근 논란의 과정을 보면서 합병가액을 주가 하나로만 정해두는 방식이 오히려 공정가액을 찾는 데 제약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하면 합병가액 산정 기준을 규정을 통해 정해둔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현재 방식은 글로벌 스탠다드로 봤을 때도 근거가 약하다고 판단해서 조금 더 열어놓고 들여다봐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거래소, 올해 제2차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11월 4일부터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4일 주식선물 39종목과 옵션 6종목을 추가 상장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주식선물 중 27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2종목은 코스닥 상장사다. 옵션 종목 중에서도 5개사는 유가증권시장, 1개사가 코스닥 상장사다. 이로써 기초 주권 수는 주식선물이 222개에서 258개로, 옵션은 52개에서 58개로 확대된다. 주식선물의 경우 이번 추가 상장으로 코스피200지수 및 코스닥글로벌 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주식 선물이 모두 상장됐다. 옵션 역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이 기초주권으로 선정돼 유가증권시장 시총 최상위 종목 대부분에 대해 주식옵션 거래가 가능해지게 된다. 이에 최근 주식선물 및 옵션시장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거래소는 작년부터 주식선물·옵션 기초자산 선정기준을 대표지수 구성종목 여부로 명확화하고 상장을 크게 확대해왔다. 더불어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시장조성자가 선물옵션의 모든 종목에 대해 매수도 호가를 제시해 투자자의 거래가 편리해졌다. 그 결과 2024년 현재 주식선물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미결제약정은 1000만계약을 돌파했다. 미결제약정 증가는 주식선물이 위험관리 등을 위한 포지션 구축에 많이 사용된다는 척도다. 주식옵션의 경우에도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201% 증가했으며, 거래량이 130만계약을 돌파했다. 특히 최근 한달새 30만계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연 2회 지수구성종목 정기변경 등에 따라 적시에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등을 시행, 시장수요에 적극 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단독]DCP PE 김남호 대표, 학위·경력 위조 의혹… GP 유지 ‘위기’

사모펀드운용사(PEF)의 김남호 DCP 대표가 학위와 경력을 위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문서 위조, 공무집행방해죄 등 형법에 저촉될 우려가 있어 김남호 대표는 업무집행사원(이하 GP) 자격을 5년간 잃을 수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DCP 직원들은 지난 8월 펀드 유한책임투자자(이하 LP)들을 상대로 김남호 DCP 대표의 학위, 경력 위조 관련 발표회를 개최했다. 쟁점은 김 대표의 핵심 운용인력 인적 사항에 북경대, 보스턴컨설팅그룹, 하나증권 근무 경력 및 기간이 사실인지 여부다. 그가 북경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은 중국 고등교육 학생 정보 시스템(CHSI)를 통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CHSI는 중국 교육부 산하 기관으로 중국대학 학력검증과 관련해 가장 공신력이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ATB컨설팅에 근무하면서 보스턴컨설팅그룹(이하 BCG)에 파견된 경력을 BCG 소속으로 근무한 것처럼 경력을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BCG는 맥킨지&컴퍼니, 베인앤컴퍼니와 함께 세계 3대 컨설팅 회사다. 2015년부터 근무했던 하나증권 근무 기간 역시 2017년부터라고 전해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발표 과정에서 졸업증명서 진위 여부, BCG 오피스의 공식 입장, 경력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을 근거로 설명했다"면서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추가적인 문제를 더 제기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성적증명서나 졸업증명서로 쉽게 증명 가능한 학위가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PE 대표로서는 흠결 사항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만약 김 대표의 학위 및 경력 위조가 사실이라면 형법상 △사문서 위조 및 위조사문서 행사 △업무 방해죄 △사기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 IB 업계에서 오랜 기간 몸담은 한 변호사는 “사기죄는 재산적으로 어떤 손해가 발생했을 때 보통 성립하는데 LP들이 어떤 피해를 받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졸업 학위 위조의 경우, 사문서 위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는 사실들은 모두 형법에 저촉될 수 있다. DCP PE는 2021년 설립돼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사모투자전문회사의 GP다. PE는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의 일종인 집합투자업을 영위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업자는 금융회사에 해당해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집행유예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임원의 자격을 잃게 된다. 지금의 포트폴리오 GP자격 역시 박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사모펀드는 대표의 경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면서 “북경대를 나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BCG에 근무했다는 경력과 북경대가 아닌 다른 중국 대학교를 나와 ATB컨설팅에 근무했다는 경력을 비교한다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법적인 판단을 떠나 사문서 위조와 같은 행위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남호 DCP 대표와 여러 차례 연결을 시도했으나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이복현 금감원장 “연기금·운용사 의결권 적극 행사해야”

“연기금과 운용사는 자본시장 내 핵심 투자주체로서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을 유도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이같이 밝히고, “금감원도 펀드의 독립적인 의결권 행사가 저해받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연기금 위탁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의 적정성,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여부 등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6월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투자 규모는 158조7000억원, 국내 운용사의 주식형 펀드를 통한 투자규모는 67조원에 달한다. 이날 이 원장은 한계기업에 대한 적기 퇴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현재의 상장유지 기준으로는 좀비기업의 신속한 퇴출에 어려움이 있어 자본시장내 가치 상승이 제한되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 “이에 금감원은 상장폐지 절차 단축 및 상장유지 요건 강화 등 관련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소관 부처 등과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으며 시장의 효율성과 역동성 제고를 위한 제도 및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장기투자 유인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의 투자저변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장기투자 주체로서 연기금과 운용사의 책임 있는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일본 공적연금(GPIF)의 자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일본 밸류업 정책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에 대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 선진화는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와 양질의 투자기회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자본시장의 총 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과정"이라며 “이를 위해 그간 정부와 금융당국은 주주 이익을 적극 고려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지속 형성해 왔고, 이제는 기관투자자 등의 투자가 실질적으로 확대되고 기업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韓 증시 외국인 이탈 장기화…경기침체 공포 언제 끝나나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이탈이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의 각종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매도심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를 집중 매도하면서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8거래일 중 7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이어왔다. 누적 매도금액은 4조1408억원에 달한다. 특히 같은 기간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식 3조466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SK하이닉스 주식도 6268억원어치를 매도했다. 두 회사에서 빠진 금액만 4조원이 넘는다. 이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000명 늘었다. 이는 전월 증가폭(8만9000명)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시장전망치인 16만5000명은 밑돈 수치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고점론에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6일 한때 100달러 초반까지 밀리면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유입됐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8월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이 이러한 경기침체 우려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 속에 향후 실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해졌다"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세가 반도체 섹터를 중심으로 출회된 점은 이러한 하락장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미국의 9월 기준금리에 영향을 주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투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8월 CPI는 예상치에 부합한 전년 동월 대비 +2.5%를 기록했으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가 0.3% 증가하며 예상을 소폭 상회했고, 이에 따라 9월 FOMC에서 연준의 '빅 컷(50bp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것 역시 외국인들의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외국인들의 이탈은 12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테크 콘퍼런스에서 AI 칩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발언으로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중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을 순매도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시장의 불안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만 주가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 기회'라는 평가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과매도권 지속 및 반등 시점이 계속 이연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 전까지 계속 (증시가)쉬게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매크로 환경 불확실하긴 하나 가격 메리트는 확실히 존재한 만큼, 싸게 팔 때 좋아 보이는 업종이나 테마, 종목 중심으로 담아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9월 증권사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는 미래에셋증권

2024년 9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증권사 브랜드평판 1위에 미래에셋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2위와 3위 순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24개 증권사 브랜드에 대해서 8월 12일부터 9월 12일까지의 증권사 브랜드 빅데이터 3266만3071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증권사 브랜드 소비행태를 알아냈다. 지난 8월 증권사 브랜드 빅데이터 3107만5377개와 비교해보면 5.11%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증권사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했다. 증권사 브랜드평판 알고리즘 사회공헌지수를 강화하면서 금융소비보호 관련지표가 포함했다.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ESG 관련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포함했다. ​2024년 9월 증권사 브랜드평판 순위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아이엠증권, 교보증권, 하나증권, 신영증권, LS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 키움증권, 다올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부국증권 순이었다.​ 증권사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증권 브랜드는 참여지수 76만2513 미디어지수 188만6868, 소통지수 166만3124, 커뮤니티지수 135만7881, 사회공헌지수 6만8217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73만8603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529만3963과 비교해보면 8.40% 상승했다.​ 2위, 삼성증권의 브랜드평판지수는 411만3075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397만1463과 비교해보면 3.57% 상승했다.​ 또 3위인 한국투자증권 브랜드평판지수는 347만5941로 지난 8월 351만1936과 비교해보면 1.02% 하락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넥스트 차이나’ 인도 ETF 쏟아진다…수익률도 훨훨

인도 시장이 중국을 대체할 신흥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인도 시장에 특화된 투자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총 9개다. 대체로 인도 대표지수인 니프티(Nifty)50 지수를 따라 움직이며 시장 성장세에 수익률도 높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으로 지난 11일 종가 기준 1년 수익률이 44.98%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도 41.83%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들 상품은 2배 수익률을 보장하는 레버리지 ETF다. 레버리지 ETF 외에도 'KODEX 인도Nifty50', 'TIGER 인도니프티50' 등이 각각 24.31%, 23.8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인도Nifty50(합성)'도 수익률이 22.93%를 보였다. 투자자들도 인도 ETF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인도니프티50 ETF' 순자산은 7305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된 인도 투자 ETF 중 처음으로 순자산이 7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인도 주식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들어 테마형 ETF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5월 국내 최초 인도 테마형 ETF인 'KODEX 인도타타그룹' ETF를 상장했다. 타타그룹은 '인도의 삼성'으로 부리는 150년 전통의 인도 최대 기업 집단이다. 해당 ETF는 타타그룹 내 핵심 10개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상품으로 소비재 55%, IT와 인프라 섹터를 각각 26%와 19% 비중으로 담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지난 5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를 신규 상장했다. 인도 소비재 기업 상위 2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상장 이후 10.7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타타자동차, 타이탄컴퍼니 등 인도 대표 종목들을 담았다. ETF는 아니지만 KB자산운용도 지난 6일 국내 최초로 인도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인 'KB스타 인도 Nifty50 인덱스 펀드'를 선보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10일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등 인도 ETF 2종을 신규 상장했다. 인도 ETF 시장 후발주자인 만큼 액티브형 ETF를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액티브 ETF는 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패시브 ETF와 달리 개별 투자 대상 비중을 조절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인도 ETF를 액티브형으로 출시한 것은 아시아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초다. 액티브형 상품인 만큼 투자 위험은 있으나 더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인도는 인구 수만 14억명에 달하는 등 인구 수 측면에서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다. 최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하면서 모디 총리의 제조업 육성정책 등 '모디노믹스'를 통한 경제 성장 기대도 높아졌다. 모디 총리 4연임 확정 이후 인도 니프티50 지수는 이달 초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대비 14.7% 상승한 수준이다. 인도 시장은 인도 당국 규제로 외국인 개인의 직접 투자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ETF를 통한 투자가 유일한 투자 방법이다. 앞으로 지수를 따르는 ETF 상품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문건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가 모디 총리의 3연임 확정과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에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고평가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하는 인도는 신흥국 주요 투자 대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시장 가치 상승 수혜…목표가 상향 [iM증권]

iM증권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수혜를 볼 것으로 진단하고 목표주가를 11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과 의약품 출시 등 트렌드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항체의약품 상업화 생산에 집중하는 전략이 중단기적으로 유효할 전망"이라며 “선제적 증설을 통해 내년 초 대량 생산에 대한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빠른 램프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글로벌 CDMO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며 “생물보안법으로 표면화된 경쟁사의 리스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가동을 목표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컨쥬게이션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라며 “또 향후 페이로드 개발사와의 협업 및 투자를 통한 관련 역량 확보는 ADC CDMO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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