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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하루 만에 3자연합 지지철회 발표… 주가 급락 부담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소통부재 등을 이유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속한 3자연합 지지를 철회했다. 지난날 주가 급락이 큰 부담이 된 모습이다. 2일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저는) 신동국 회장의 공개지지 선언을 할 권한이 일단 없고 공개지지선언에 대해 주주들 의견이 반영된 바 없으므로 대표자격이 없는 개인의 일방적인 지지선언, 해프닝이었다"면서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지지선언이 언론을 뒤덮어 경영권 분쟁 재료소멸로 해석되어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소액주주에게 이득되는 방향으로 고민한다는 것이 주가하락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일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1일 3만6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전일 대비 1만 1500원(24.08%) 하락한 것이다. 이날 한미사이언스 지분 2.26%를 가지고 있는 소액주주연대는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그 결과 3자 연합의 지분 48.1%에 소액주주연대 지분 2.26%가 더해지며 3자 연합이 50% 초과 확보, 경영권 분쟁 종식에 따른 실망 매물이 주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 대표는 “소액주주들의 대장인 신동국 회장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신동국 회장은 소액주주들과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하다. 주식수만 개인주주보다 훨씬 많을 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그는 “신동국 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신동국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수십년간 고 임성기 창업회장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2015년에도 주식을 팔지 않았던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진정성과 계획을 밝혔다"면서 “심지어 현재 갈등 진행형인 임종훈 대표에 대해서도 상속세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찾아온다면 상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배포를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국내 3대 신용평가사, 현대차·기아에 최고 신용등급 ‘AAA’ 부여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모두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1일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차와 기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AAA 등급은 각 평가사가 기업에 줄 수 있는 최고 신용 등급이다. 김경률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시장 지위가 개선됐다"며 “지난 2022년 이후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도요타 그룹과 폭스바겐 그룹에 이어 3위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등 시장 지위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브랜드 가치 상승과 본질적인 수익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글로벌 완성차 시장 내 3위권의 점유율과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영업현금창출력이 강화되면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기아에 대해 “경쟁력 있는 레저용 차량(RV)의 경쟁력 제고와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강화됐다"며 “향후에도 다변화된 생산·판매 기반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나기평도 이날 오전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경쟁 지위가 제고됐다"고 분석하면서 기아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8월에도 세계 3대 신용평가사(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피치)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를 부여 받았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파인아시아자산운용,‘AK 파트너스자산운용’으로 사명 변경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AK파트너스자산운용'으로 사명을 공식 변경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AK파트너스자산운용을 새로운 사명으로 확정했으며, 이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또한, AK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번 사명 변경과 함께 본점 소재지를 기존 여의도에서 청담동으로 이전하며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본점 이전을 통해 고객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및 운용 환경을 마련했다. 이수형 대표이사는 이번 사명 변경에 대해 “국내 대표 자산운용사로 거듭나 글로벌 무대로 지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새로운 도약"을 자신했다. 또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통 자산부터 대체 자산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금융 상품과 전문성 있는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모녀·신동국 ‘3자 연합’ 지지 선언

한미사이언스 지분 2.26%를 가지고 있는 소액주주연대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이 속한 3자 연합을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1일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선언문을 통해 3인 연합 지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 때와 달라진 결정이다. 당시 소액주주연대는 형제 측(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과 신동국 회장을 지지한 바 있다. 이준용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소액주주들의 대장인 신동국 회장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신동국 회장은 소액주주들과 이해관계가 가장 유사하다. 주식수만 개인주주보다 훨씬 많을 뿐"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어서 “신회장은 3월 주총에서는 OCI에 반대하기 위해 형제의 손을 들어주었고,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상속세 해결의 측면에서 모녀의 손을 들어줬다"면서 “핵심적인 의사결정 논리를 따라갔을 때, 주주연대 입장에서도 같은 판단을 내리기에 무리함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동국 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신동국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수십년간 고 임성기 창업회장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2015년에도 주식을 팔지 않았던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진정성과 계획을 밝혔다"면서 “심지어 현재 갈등 진행형인 임종훈 대표에 대해서도 상속세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찾아온다면 상의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배포를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5인 중 유일하게 금년 7월 1644억의 사재를 동원하여 모녀의 상속세를 해결하는 행동력을 보여주셨으며, 거래된 가격 또한 시가보다 상당히 높은 3만7000원 수준이었다"면서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신동국 회장이 유일하게 사재를 동원하여 시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의 혼란을 잠재웠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10월 24일 양측에 전달한 주주연대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한을 공정하게 검토했으나 임종윤 대표의 대응과 주총에서 약속한 내용을 불이행한 것 등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5인 중 임종윤 사장의 친필사인만 유일하게 누락됐으며, 임종윤 사장에게 직접적으로 질의한 3월 주총에서의 약속 등도 답변 받을 수 없었으며, 형제 측의 답변서에는 임종훈 대표이사가 최선을 다해 답변했다는 점만 느낄 수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상속세가 해결되지 않는 한 오버행 이슈는 해결될 수 없고 결국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상속세 해결이 주가정상화의 키(Key)"라면서 “형제 측은 환매계약 및 대여금을 포함해 약 2000억 내외의 감당하기 힘든 어려운 부채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우리 주주연대는 주주들의 지지에 따라 약 8개월간 주주가치 수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온 만큼 소액주주들은 액트에 가입해 추후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3자 연합에게 의결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형제 측의 진정성도 감안해 형제 측 안건인 감액배당건도 소액주주연대 입장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어 찬성을 권고한다"고 마무리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마스턴투자운용, 국내·해외·리츠부문 조직개편 단행

마스턴투자운용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개발 관련 본부의 명칭을 '개발투자본부'로 일원화했다. 본부 내에서는 진행 프로젝트의 개발사업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개발관리운용조직과 딜소싱 및 영업을 위한 개발투자조직으로 이원화했다. 투자운용 조직은 내년 신규 펀드 설정 가능성이 높은 섹터 및 본부에 역량을 집중한다. 해외 부문은 투자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리츠 부문의 안정적 조직 운영을 위해 인원을 재배치했다. 기존 해외부문 'APAC투자전략본부'를 '해외투자전략본부'로 명칭을 변경했고 리츠 부문의 투자운용본부 산하에는 포트폴리오팀과 투자운용팀을 뒀다.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게 마스턴투자운용의 설명이다. 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부동산 운용 전반에 대한 전문성 제고와 컴플라이언스 강화에 진력하고자 한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회사와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시장과 투자자의 견고한 신뢰를 받는 자산운용사로 다시 한 번 더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고려아연, 유상증자 무산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100만원 회복

고려아연이 장 초반 2%대 강세를 보이며 100만원 선을 회복했다.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 유상증자와 관련해 불공정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하자 유증 무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2만5000원(2.51%) 오른 10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감원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관련 위법 행위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기간 유상증자를 추진한 경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부정거래 등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해당 회사, 관련 증권사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호실적으로 연간 실적 상향 전망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3분기 호실적을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31일 하나증권 위경재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매출액은 2조6312억원, 영업이익은 4772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57.8% 증가한 수치"라고 분석했다. 위 연구원은 “지상방산 부문이 매출 1조6560억원, 영업이익 4399억원을 기록하며 전사 이익의 92%를 기여했다"며 “폴란드향 K9 자주포는 24문이 인도됐고, 천무는 예상을 상회하는 19대가 인도되면서 수출 물량에서만 약 9200억원의 매출이 인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문 영업이익률 18.3%를 전망한다"며 “견조한 수출이 이어지겠으나, 상대적으로 내수 비중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인센티브 등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4년 연간으로는 지상방산 기준 18.9%의 영업이익률을 전망하며, 2025-2026년 각각 18.6%, 17.6%를 예상한다"며 “현 시점에서의 추정치는 향후 신규 수주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향 조정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와이지엔터테인먼트, 2025년 블랙핑크 컴백으로 실적 개선 전망 [KB증권]

KB증권은 블랙핑크 컴백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음을 암시하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31일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849억원, 영업적자는 8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1.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수치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는 대형 아티스트의 국내 앨범 발매가 부재하고 공연도 소규모 팬미팅 수준에 그쳐 주요 활동이 부진했다"며 “블랙핑크의 전속계약 관련 무형자산 상각비가 증가하여 매분기 약 40억원 가량의 상각비가 발생하고, 신규 IP의 리텐션 지표를 높이기 위한 투자성 경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영업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은 베이비몬스터의 리텐션을 높이는데 집중함에 따라 투자성 경비 지출 증가로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베이비몬스터는 다양한 히트곡을 발표하며 2025년 데뷔 2년차임에도 월드투어가 가능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올해 멤버 개별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글로벌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2025년 하반기에는 완전체의 컴백 및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성전자, HBM3E 개선 제품 공급 확대 관건…목표가 15% 하향

대신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 둔화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춰 잡고 목표주가도 8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5% 하향 조정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둔화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각각 2.3%, 15.5% 하향 조정했다"며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79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9조18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특히 파운드리 사업부는 일회성 비용 반영과 가동률 감소 등에 따라 3분기에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고부가제품 중심의 수주를 받는 것이 실적 개선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내년 하반기까지 적자폭을 축소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충분한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둔화와 고대역폭메모리(HBM)3E 퀄 테스트 일정 지연, 커머디티 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 고점 대비 33% 하락했다"며 “하지만 향후 HBM3E 개선 제품 공급 확대와 서버향 메모리 반도체 출하 증가 여부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감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위법 확인될 시 증권사까지 책임 물을 것”

금융감독원이 최근 불거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시장 교란 우려와 관련해 면밀한 조사를 거친 후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연루된 증권사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담당 부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먼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거래 조사와 관련해 “양측의 공개 매수 과정에서 근거 없는 특정 세력과의 결탁설, 주주 간 계약 및 공개 매수 규모와 관련 각종 통문 유포는 등 다양한 의혹을 조사 중"이라며 “개연성 있는 혐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미 구성된 조사 TF에서 집중 조사 중이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달 초 벌어진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양측은 서로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금감원은 실제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에 돌입했다. 이후 16일에는 회계 심사도 시작됐다. 그러던 중 고려아연 경영진이 전날 2조5000억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시장에 큰 파장이 일었다. 공개매수를 마친 결과 양측이 지분 과반을 확보하는데 실패하자 추가 지분을 얻기 위해 선택한 방법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지난 24일 113만8000원을 기록했던 고려아연 주가는 단 5거래일 만에 이날 99만800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에 금감원은 이날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및 유증 주관을 맡은 미래에셋증권에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인력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 부원장은 “금감원도 시장의 불안과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시장의 눈높이에서 증권신고서의 충실 기재 여부 등을 살펴보고 진행 중인 불공정거래 조사와도 연계하여 살펴볼 방침"이라며 “관련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기재되어 있는지 여부 등 시장과 투자자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철저히 심사하는 한편, 공개 매수 기관 중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 구체적 사실관계를 살펴보고 부정한 수단 계획 또는 의제를 사용하는 공정거래 등 위법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해당 회사뿐만 아니라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특히 공개 매수와 유상증자가 동시에 진행된 과정 등에 있어 법 위반 여부에 대해 신속히 점검하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진행 중이던 회계 심사에 대해서는 “현재 특이 사항 및 수집 자료 위주로 위반 혐의를 분석 중인데, 사업장 중단 등에 따른 충당 부채의 미인식 및 지연 인식 여부, 고가 인수 및 현물 배당받은 국내 투자 주식 관련 손상차손의 과소 인식 여부 등을 심사 중"이라며 “회계 처리 기준 위반 개연성이 높은 다수의 회계 처리 사실을 확인했고 정식 감리 전환 여부를 조속한 시일 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제기된 문제점들을 유관기관과 함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구조조정과 관련된 정정신고서에 대해 면밀히 심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의 대규모 손실 사태에 대해서도 “내부 통제의 문제를 파악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금감원은 향후 기업구조 개편에서 주주 이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근본적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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