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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운용 “국내 기업 여성 성평등 지표 일부 개선...격차는 지속”

KCGI자산운용은 국내기업의 성평등 관련 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이사회 내 여성 비중, 남녀간의 급여, 근속연수 등 실질적인 내용에서 여전히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기업내 여성 근로자 비율은 27.7%이나 이사회 내 여성비중은 8.8%에 불과해 여전히 높은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녀간 근속연수 차이는 크지 않은데 급여차이는 50%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남녀 근로자간 근속년수 차이는 3년에 불과함에도 급여는 남성이 여성보다 55% 많았고, 자산 2조 미만 기업의 경우는 근속년수 1.5년차이에 급여는 44% 많았다. 이는 KCGI자산운용이 이날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ESG평가회사인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2023년 KCGI 더우먼펀드 투자 유니버스 대상 국내 상장 주요 370개 회사(시가총액 2조이상 149개사, 미만 221개사)의 성평등 지표를 시계열 분석한 결과다. KCGI운용은 KCGI더우먼펀드를 운용하고 있기도 하다. KCGI자산운용은 “성 형평성은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질적인 여성 임원 비율의 증대, 근속연수 제고 등 성 다양성이 제고 될 수 있도록 투자기업에게 지속적으로 요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국내 탄소배출권 ETF 나온다…“ETN부터 8월에 출시”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들이 올 여름부터 출시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환경부는 (국내 배출권 시세를 반영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을 8월까지 출시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와 국내 증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계약을 출시하기 전 수요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에 ETN을 먼저 내보내는 것"이라며 “다양한 참여자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유동성이 확대되고 국내 배출권 시장이 유럽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탄소배출권 시세를 추종하는 ETF는 이르면 내년 초에 출시되고 선물시장은 그 이후에 활성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정책관은 또 “한국거래소가 탄소배출권 시장을 추종하는 지수를 만들고 있다"며 “정부는 새로운 상품이 어떤 형태로 거래돼야 하는지를 두고 증권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지수나 통화, 원자재 등 기초자산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ETN과 ETF는 모두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ETN는 자산운용사가 만든 펀드이기 때문에 실물이 있어야 하는 반면 ETN은 증권사가 신용도를 기반으로 만든 상품이기 때문에 레버리지가 용이하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개인투자자 등을 통해 침체된 국내 배출권 시장을 다시 살려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탄소 배출권은 기업이 일정 범위 내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다. 정부는 매년 기업별 탄소 배출 허용량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권리를 지급하는데, 기업들은 이 제도를 통해 남거나 부족한 양을 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다. 배출권거래제는 2015년부터 시행됐지만 기업들의 탄소배출량 감축엔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들에게 할당되는 배출권의 유상비율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5년부터 일정 기간의 계획 기간을 두고 유무상 할당량을 적용해 왔다. 1차 계획 기간(2015~2017년) 때는 기업에 할당량을 100% 무상으로 줬고 2차(2018~2020년) 때는 유상할당 비중을 3% 설정했다. 3차 배출권 기본계획(2021∼2025년) 동안 기업들의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은 최대 10%다. 할당량의 90%를 무상으로 받고, 나머지 10%는 기업이 시장에서 돈을 들여 구매하는 방식이다. 개인투자자 등은 탄소배출권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ETF 매매를 통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상장된 탄소배출권 ETF는 총 5종으로 이 중 4개 상품이 유럽 등 해외 시장의 배출권 시세를 반영한다. 나머지 1개는 시세를 역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다. 정부는 아울러 현재 과잉공급된 배출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 정책관은 “2026년부터 시장에 풀린 배출권 물량을 줄이고 가격 또한 올릴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올 연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소배출권 ETF 수익률은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수익율 최하위를 기록한 ETF는 마이너스(-) 28.04%를 기록한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ETF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영국 ICE선물시장에 상장된 유럽 탄소배출권인 EUA 선물 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S&P EU 배출권지수(S&P)를 추종한다.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ETF도 같은 기간 26.95% 급락했다. 반면 탄소배출권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H) ETF는 지난 1월 23% 가량 급등했고 지난달에도 최대 20% 더 올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너지×엑트] ‘개미의 힘’ DB하이텍 소액주주 추천 감사위원 선임된다

DB하이텍이 소액주주 운동의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연대와 행동주의 펀드가 추천한 감사위원과 사외이사가 선임되는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지난 2월 28일 DB하이텍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오는 3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분리 △이사의 수 조정 △배당절차 선진화 △자기주식 소각 권한 추가 등이 담긴 정관을 변경 안건으로 올렸다. 특히 자사주 소각 권한은 소액주주연대의 주주제안으로 안건이 상정됐다. 이를 통해 회사가 보유중인 보통주식 272만6653주에 대해 주주총회 결의 사실이 공시된 날로부터 1개월 후 소각된다. 특히 소액주주연대가 추천한 한승엽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감사위원으로, 강성부 펀드로 잘 알려진 KCGI의 특수목적회사(SPC)인 캐로피홀딩스가 추천한 윤영목 아스텔라비앤씨 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됐다. 회사의 감사위원과 사외이사로 주주연대와 행동주의 펀드가 추천한 인물들로 선임이 예정된 만큼 회사에 대한 견제 역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한 교수에 대해 자사주 소각 및 대주주 견제 차원에서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CGI는 윤 후보자에 대해 DB하이텍 자산의 합리적 운용과 이사회 중심 경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사이에서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해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DB하이텍 소액주주들의 단체 행동은 국내 주주운동에 있어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행동주의 펀드인 KCGI와 함께 DB하이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정책을 이끌어냈다. 회사 측이 이들의 요구를 수용한 거다. 주요 내용은 △향후 5년간 주주환원율 30%대 유지, 배당성향은 최대 20%까지 탄력적으로 운영 △자사주 취득율은 발행주식총수의 15%까지 점진적 확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등이 골자다. 또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 대표를 맡고 있는 이상목 컨두잇 대표가 비효율적인 주주운동체계를 바꾸는 계기로 이어졌다. 터치 몇 번으로 주주연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서비스인 '액트'를 선보이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3일까지 액트를 통해 주주제안이 제출된 상장사는 최소 14곳에 이른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소액주주연대의 주주제안은 2021년 10건에서 2022년 11건, 2023년에는 18건을 기록했다. 액트를 비롯 헤이홀더와 비사이드 등 주주연대 플랫폼 서비스가 잇따르면서 주주연대의 주주제안 건수의 증가와 의결권을 위해 확보하는 주식의 수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연대 플랫폼과 행동주의 펀드 간 협업으로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을 예로 들고 “행동주의 펀드 여러 곳이 뭉쳐 한 기업을 공격하는 '울프팩(wolf pack)' 전략이 향후 본격화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울프팩 전략을 기반으로 소액주주와의 연대도 얻어내 3월 주주총회에서 대주주와 표 대결을 벌이거나, 원하는 수준의 주주환원책을 얻어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환경들로 인래 향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확대 등 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확대정책 등이 보다 더 탄력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삼성SDI,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개발 소식에 연일 강세

차세대 배터리 개발 소식에 삼성SDI의 주가가 이틀째 강세다. 8일 오전 9시 55분 삼성SID는 전날보다 6.55% 오른 2만7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46파이(지름 46㎜) 배터리는 내년 초면 충분히 양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증시에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I는 전날에도 주가가 13% 급등한데 이어 이틀째 강세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부피당 에너지 밀도는 4배, 출력은 6배 향상된 제품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상반기 천안 공장에 46파이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GM 등에 시제품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판타지오,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25% 급등

판타지오가 장 초반 잠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9분경 판타지오 주가는 전일 대비 25.45% 오른 207원에 거래 중이다. 판타지오는 이날 장 개시 직후부터 급등, 잠시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전날 판타지오는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이날부터 발생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165원이다. 권리락은 신주 배정기준일이 지나 신주인수권 권리가 없어진 상태다. 통상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주가가 인위적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권리락 발생 후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착시효과가 발생,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강세를 띠는 경향이 있다. 앞서 판타지오는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14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공모 방식으로 신주는 1억1120만주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와이솔, 갤럭시S24 판매 호조 실적개선 기대감에 상승세

와이솔이 장 초반 상승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판매 증가에 따라 1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호평에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와이솔은 전 거래일 대비 4.52%(320원) 오른 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와이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갤럭시S24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 예상돼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전방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종료됨에 따라 가동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갤럭시S24가 전작 대비 판매량 10% 이상 증가하는 판매 호조 영향으로 삼성전자향 RF 필터 매출 개선세가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RF 모듈의 주요 소재인 IC 소자의 내재화 비중이 상승하는 가운데, 높았던 가격도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와이솔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095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추정돼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레이크머티리얼즈,‘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완료 소식에 급등

레이크머티리얼즈가 급등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오전 9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300원(22.65%) 오른 2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상승세는 전날 삼성SD가 차세대 제품인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내년 초 양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레이크테크놀로지에서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리튬 사업을 준비 중으로 소재 개발은 완료한 상황이다. 고체전해질을 구성하는 핵심 소재인 황화 리튬의 양산 능력을 제대로 갖춘 곳을 찾기 힘들다. 국내외서 100톤 이상의 황화 리튬 생산에 나서는 건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처음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17만원 돌파…미국발 훈풍에 동반 강세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이 국내 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300원(4.43%) 오른 17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신고가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1000원(1.39%) 오른 7만3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자신감이 멀리 있지 않다"면서 “(금리인하가) 가능하고 올해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엔비디아가 4% 이상 오르고, 브로드컴, ASML 홀딩이 4% 이상 오르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인텔과 퀄컴의 주가도 각각 3%, 4% 이상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간) 920달러를 돌파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도 신고가를 썼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성SDI, 이차전지 최선호주…목표가 55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8일 삼성SDI에 대해 이차전지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기존 5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차전지 섹터는 변화한 수요 환경에 대한 대비가 중요해졌다"며 “중가형 EV 차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예상보다 커져 IRA 정책으로 판로가 막힌 중국 EV 밸류 체인의 덤핑화도 지속 중인데, 가격 경쟁력이 우선시된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셀 업체들은 원가 절감과 생산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46시리즈로 불리는 차세대 원통형폼팩터 개발"이라며 “삼성SDI는 46파이로 명명한 차세대 원통 제품의 개발을 가속화해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기존 공개됐던 양산 계획인 내후년에서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에는 2차전지 업체의 신기술 개발과 양산을 가장 중요한 트리거로 판단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46파이 개발 과정은 과거와 다르게 주가의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며 “ 원가 개선 효과로 OEM들의 관심도가 높으며, 규격화한 제품의 특성상 수요 확장성이 좋다. 빠른 양산 기술 확보가 수요로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1년간 확인된 유럽 확장, JV 설립, 신기술 공개 등은 삼성SDI가 과거와 달라진 것을 의미한다"며 “업황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역발상적으로 EV 시장에 적극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고,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감안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현명한 오퍼레이션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JB금융 이사회 바뀌어야” 얼라인파트너스, 주주제안 위임 권유 개시

JB금융지주의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달 열리는 J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 안건 통과를 위한 의결권 위임 권유를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따라 오는 28일 개최되는 JB금융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비상임이사 1인 증원'과 '비상임이사 1인(이남우)·사외이사 3인(김기석·백준승·김동환)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 안건들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앞서 JB금융 이사회가 얼라인파트너스의 이사 선임 주주제안은 과도한 요구라고 판단한 것에 대해“어떤 요구가 과도하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오히려 소유분산기업 경영진·이사회의 참호 구축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많으며 이사회의 임원추천권이 남용되지 않도록 주주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주제안을 통해 JB금융 주주들은 더 다양해진 이사 후보 중 각자 판단하기에 주주가치에 더 도움이 되는 후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선의의 경쟁은 주주들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했다. 그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비상임이사 1인 증원 안건은 김지섭 부사장을 비상임이사로 파견 중인 삼양사(지분율 14.6%)와의 비례적 균형이 고려된 것"이라며 “과거에도 페가수스 프라이빗에쿼티(PE), 앵커PE 등 JB금융의 주요주주들은 1인씩 비상임이사를 선임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목표자본비율을 달성하고 저평가가 해소될 때까지는 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을 감축하자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제안을 JB금융이 '주주가치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도 “주가수익비율(PER) 4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2% 수준에서는 빠른 자산 성장보다 자사주매입소각이 주주가치에 더 유리하다는 것은 금융 상식"이라고 이 대표는 반박했다. JB금융 주주제안에 대한 의결권 위임은 비사이드 앱에서 할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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