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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진원생명과학, 감사보고서 적정…주가 급등

지난 25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진원생명과학이 장초반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진원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17.57%(420원) 오른 281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9일 진원생명과학은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에 관한 공시를 올렸다. 진원생명과학은 금융감독원 증권선물위원회으로부터 직권 지정받아 23년 사업연도부터 감사법인이 국내 1위 회계법인인 삼일 PwC로 바뀌기에 우려는 상당했다. 그래도 28일 주총 전인 지난 25일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다만, 실적은 상당히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 당기순손실은 각각 402억원, 483억원, 777억원으로 전년 487억원, 400억원, 381억원보다 모두 악화됐다. 특히 영업손실은 매출액을 웃돌았고, 당기순손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엔젤로보틱스, 상장 첫날 145% 강세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145% 넘게 상승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2분 기준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2만원) 대비 145.50% 오른 2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017년 설립해 △재활의료 로봇 △산업안전 로봇 △일상생활 보조 로봇 △부품 및 모듈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젤로보틱스는 국내 1위 웨어러블 로봇 업체로 마켓셰어(MS) 36%를 차지한다"며 “의료기기 3등급 인증 및 웨어러블 로봇 최초로 의료보험 수가가 적용된다는 점이 엔젤로보틱스가 가진 가장 큰 사업성과"라고 분석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원에 확정했다. 이후 지난 14일과 15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2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8조9680억원이 모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샌즈랩, MS와 AI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 소식에 ‘상한가’

샌즈랩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샌즈랩은 전 거래일 대비 2370원(30.00%) 상승한 1만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샌즈랩이 이날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차세대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고 밝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샌즈랩은 회사의 차세대 AI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을 위해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사이버 보안 분야에 챗GPT와 같은 AI 기술을 활용한다. 샌즈랩은 사이버 보안 기술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여러 제반 사항들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예정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엘앤에프, 높아진 추가 수주 가능성…목표주가 상향[교보증권]

교보증권은 지난 25일 SK온과 13조원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엘앤애프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SK온은 양극재 경쟁사의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고 있으며 SK온의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그룹 향 엘엔에프 양극재 도입을 통해 동사의 활용도를 대거 상향할 것으로 보여 전략적 파트너사로 지속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금번 계약으로 지난해 시장의 실망을 안겨주었던 미뤄진 수주들의 시작을 알렸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그는 “그동안 리튬 톨링 시스템, 전구체 등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수직계열화 강화 및 음극재 사업으로 IRA에 수혜강도를 높여 나가며 체질을 강화해 나갔고, 하이니켈 단결정 기술력을 고객사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면서 “상반기 내 국내외 셀메이커 및 완성차 OEM향 등 논의 중이던 여러 건의 추가 수주가 확정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통해 그동안 엔앤에프의 리스크 요소였던 LG에너지솔루션 중심의 높은 의존도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성광벤드, 하반기부터 신규 수주 프로젝트 회복 전망...목표가 ‘하향’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26일 보고서를 통해 성광벤드의 목표주가를 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카타르 에너지는 오는 2030년말까지 현재 대비 LNG생산능력을 85% 높일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며 “LNG 수요는 일부 지역에서 정점을 찍었지만 전세계적으로 계속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향후 원전을 포함한 발전 프로젝트가 AI 산업 내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량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 트리거로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내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원전이 설치된 동남부 지역에 집중돼 있는데, 성광벤드의 피팅 수요도 이와 관련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곽 연구원은 “작년 신규 수주는 부진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수주 회복세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수주 규모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양식품, 글로벌 확장성·높은 판매량 긍정적…목표가 27만원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주요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확장성 덕에 높은 판매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이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에 목표주가는 27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내년 5월 CAPA(생산능력) 증설을 앞두고 미국 시장에서 신규 거래선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코스트코와 월마트 내 판매 성과는 미국 주요 채널에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규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유럽시장에서도 성장이 기대된다“며 "지역 확장성이 커지면서 메인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총가용시장(TAM)이 확장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삼양식품은 미국 수출 증가를 토대로 유사한 문화권인 유럽 시장에서도 비교적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미국 시장 중심으로 신규 거래선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해외 매출액은 중국 수출 정상화에 따른 재고 축적 효과와 6둴 중국의 연중 주요 쇼핑 효과에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예상된다“며 "중국 온라인 채널 사업 정비도 완료돼 월별 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KT, 주주환원 강화에 주가 안정성 기대 [KB증권]

KB증권은 26일 KT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B2B 사업 비중 확대로 주가 변동성이 줄어들고 안정될 것이라고 보고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4만3000원)를 유지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은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확대된 점과 기존 연간 배당 정책이 분기 배당 정책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대비 크게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게다가 KT 역시 통신업종 전반에 도입 중인 '선배당 후배당일' 제도에 참여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 배당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선배당 후배당일' 제도는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배당금을 먼저 결정한 후 주주명단을 확정 짓는 제도로 통신사들이 이달 주총을 통해 제도를 신설·도입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조2300억원으로 이를 50% 주주환원 정책 재원으로 활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60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구조가 된다"며 “현금 배당 후 잔여금으로 자기 주식 소각을 지속하겠다는 내용을 중기 배당정책으로 발표해 기대가 높아질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경우 연간 1회 배당하면서도 여느 종목들 대비 배당 규모가 커 배당락의 영향으로부터 주가가 회복하는 데 시간이 소요돼왔다"며 “그러나 이번 주주총회 안건인 분기 배당이 도입되면서 배당락 규모가 현저히 줄어 주가변동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BGF리테일, 편의점 점유율 하락에 “눈높이도 낮춰라” [한국투자증권]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대해 눈높이를 낮추라는 증권가의 조언이 나온다. 최근 부진한 실적과 함께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도 하락하면서 목표주가도 낮아졌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BGF리테일에 대하여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소매시장 내 점유율 하락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14.3% 하향한다"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크지 않겠지만 최근 소비재 섹터로의 수급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빠른 주가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 BGF리테일의 매출은 1조98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3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1.1% 하회할 전망"이라며 “예년보다 올해 1~2월 날씨 환경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유동인구가 감소하면서 BGF리테일의 기존점 신장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연초부터 BGF리테일의 주가가 하락했던 이유는 다른 소비재 섹터 대비 유통업의 매력도가 하락한 동시에, 유통 산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편의점 채널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2022년 소매시장 내 편의점 채널의 점유율은 6.6%였으나, 2023년에는 6.2%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삼성전기, AI 본격 확산으로 다방면의 수혜 기대…목표주가 ‘↑’ [KB증권]

KB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다방면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11% 상향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AI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고부가·고성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확대 및 대당 탑재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후공정 개선을 통한 반도체 성능 향상 니즈가 강해지고 있어 패키징 기판의 고다층·대면적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기는 진입장벽이 높은 AI 가속기향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공급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2027년 이후에는 유리기판 시장 진입도 예상되고 있어 향후 AI 수혜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이 전망한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24% 증가한 2조4400억원, 1742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MLCC와 카메라 모듈 실적 개선세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갤럭시S24의 판매 호조, 중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 시장 내 낮은 MLCC 재고 수준 때문"이라며 “향후 엔화 강세가 전망돼 MLCC와 기판 등의 주요 사업의 경쟁 강도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ELS 배상’ 돌입한 국민은행...자사주 매입한 양종희 KB금융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양 회장은 재임 기간 사회와 상생하고, 고객 중심의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는데, KB국민은행이 조만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을 확정할 경우 양 회장의 이러한 경영 방침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KB국민은행이 1조원이 넘는 배상안을 부담한다고 해도, KB금융지주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KB금융지주가 지난해 3조원이 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올해는 충당금 적립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ELS 손실 배상이 이뤄지더라도 작년과 유사한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이달 19일 KB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주당 7만7000원에 매입했다. 총 매입액은 3억8500만원이다. 이에 따라 양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우리사주조합 조합원계정을 포함해 총 5914주로 늘었다. 양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그룹의 중장기 가치, 펀더멘털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주가치 제고,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표명한 것이다. KB금융 측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 주도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최대 금융그룹의 CEO로서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나 양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대외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조용히 이뤄졌다. 양 회장의 자사주 매입 시기 역시 금융지주 CEO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타이밍과도 거리가 있다. 통상 금융지주 CEO들은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 받거나 과도하게 저평가 받고 있다고 판단될 때 자사주를 매입한다. 시장에 책임경영에 대한 메시지를 확실하게 표명하기 위한 '적절한 시기'를 재는 것이다. 그러나 KB금융지주 주가는 작년 말 5만4100원에서 이달 현재 7만2000원대로 불과 3개월 새 30% 넘게 급등했다. 양 회장 입장에서는 자신이 주식 매입으로 얻을 수 있는 차익보다는 CEO의 책임감에 힘을 실은 행보로 풀이된다. 양 회장의 행보와 함께 KB금융지주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KB국민은행의 홍콩H지수 ELS 사태에도 KB금융에 대한 펀더멘털은 견고할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분석이다. 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이 이달 11일 홍콩H지수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한 직후인 13일부터 200명이 넘는 직원을 투입해 H지수 최고점 전후 기간인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 판매한 ELS 계좌 8만여개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기간 ELS 판매액은 5조2000억원이고, 현재까지 손실률은 50% 수준이다. 여기에 평균 손실 배상률 40%를 적용하면 국민은행이 반영할 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은행은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위반 등 금감원이 발표한 배상안 기준에 부합하는 사례를 조사해 구체적인 배상규모, 배상비율 등을 산정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측은 “이사회 개최 시기, 배상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금감원 분쟁조정기준안 발표, 당국의 지침에 맞춰 신속하게 결정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1조원이 넘는 배상안을 재무제표에 반영한다고 해도 KB금융지주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기준 3조1464억원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을 적립했다.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를 고려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 기조를 유지한 결과다. 올해는 작년보다 충당금 적립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ELS 손실 관련 일정 수준의 배상이 이뤄지더라도 대손비용 감소로 상쇄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전체 수수료이익 가운데 은행 비중이 67.6%, 비은행 비중이 32.4%로 타 지주사 대비 비은행 비중이 높은 편이다. 즉 은행 실적이 주춤해도 비은행 부문으로 커버 가능한 구조인 점을 고려할 때, KB금융지주가 작년 순이익(4조6319억원)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ELS 대규모 손실이 반영되면 KB금융 영업이익이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주환원정책을 크게 좌우할 정도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지난해 선제적으로 버퍼를 확보한 점을 고려할 때 연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추세가 이어지더라도 대손비용은 약 2조원 내외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ELS 관련 배상금액이 현재 약 8000억~1조원 내외로 예상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일정 규모의 배상이 이뤄지더라도 대손비용 하락 영향이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이 ELS 배상 규모를 확정짓고, ELS 사태를 마무리하면 양 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한 진정성 있는 상생 경영도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 회장은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의 모습이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고 강조한 바 있다. 행동 중심의 진정성 있는 상생경영이 곧 KB금융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취지다. 금융권 관계자는 “ELS 배상 규모는 KB국민은행에서 진행하고 있어 KB금융그룹 전반의 이슈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다만 고객들이 ELS 손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국민은행뿐만 아니라 금융그룹 전반적으로 ELS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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