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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보다 ‘자생력’ 택했나...함영주 회장 ‘非은행 활로’ 시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계열 보험사에 자금을 투입하며 비은행 강화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새로운 회사와의 인수합병보다 기존 회사 가치 상승에 집중하고 있단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 이후 성과에도 이목이 모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에 3000억원 가량의 자금 투입에 나선다. 하나금융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에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출자하는 안건을 결의했다며 이같이 공시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회사별로 각각 하나생명 2000억1600만원, 하나손해보험 999억8244만원이다. 하나금융이 하나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유증 후 지분변화는 없지만 하나손보에 대한 지분율은 89.59%에서 91.44%로 높아진다. 함영주 회장은 이번 투자로 그룹 내 취약점으로 꼽히는 비은행 부문의 강화 방향성을 한층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양재혁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부문장(CSO)은 상반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비은행 부문 강화 전략에 대해 “(비은행 계열사의) 자체적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며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기에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나금융 내 비은행 포트폴리오는 타 금융지주사와 비교하면 보험사, 카드사 규모가 작아 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특히 현재 하나생명과 하나손보는 그룹 내 기여도가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하나생명은 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9억원(29.8%) 감소했고, 하나손보는 156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룹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 늘어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나타냈지만 보험계열사의 기여도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KB손해보험이 올 상반기 기록한 순이익이 5720억원인 점을 보면 계열사 내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협생명도 상반기 당기순이익 1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억원(15.8%) 증가하면서 1000억원대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하나금융 연간 실적에 있어 비은행이 아쉬운 부문으로 꼽힌 만큼 보험계열사 성장성 확대는 함 회장에게 미룰수 없는 숙제로 꼽히고 있다. 비은행 강화 기조와 동시에 은행 의존도는 점차 낮춰가고 있다. 하나은행 기여도는 상반기 100.1%에서 84.6%로 15.5%p 감소했다. 하나증권이 같은기간 131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9% 상승하며 은행·비은행간 비중 맞추기에 힘을 보탰다. 비은행 성장성 확대가 과제로 떠오른만큼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 키우기에 나설 것이란 예측도 제기됐지만 우선은 내실 중심 경영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함 회장이 꾸준히 자회사에 자본 확충을 단행해 오면서 자금여력이 떨어진 것도 그의 방향성과 무관치 않단 해석이다. 우리금융지주가 포스증권 인수를 통한 증권업 진출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의 적극 검토에 나서는 광폭행보와 비교하면 사뭇 분위기가 다르기도 하다. 최근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의 고평가 논란과 매각 실패 등 시장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무리한 자금 투입을 통한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다만 하나금융이 앞서 KDB생명과 롯데카드 인수에 관심을 보여 온만큼 M&A 전략에 대해 완전히 가능성을 닫지는 않고 있다. 인수전략과 관련해 양 부문장은 “그룹 내 있는 비은행들이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체계적으로 잡아주고 있지만 스스로는 한계가 있어서 인수합병(M&A)이나 투자 제휴가 필요하다"며 “실질적으로 자생력이 있고 그룹 내 시너지나 본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자본 효율성까지 고려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이 앞으로도 보험사 인수보다 내실을 쌓는 방향을 택한다면 하나생명, 하나손보 자본건전성 확충부터 브랜드 경쟁력 제고, 영업력을 동시에 키워내 장기성장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는 투입된 자금을 통해 먼저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나생명은 올 1월 말 킥스비율이 154.7%로 금융당국이 제시하는 권고치 150%를 간신히 넘겼다. 하나손보의 경우 같은 기간 킥스비율이 129.3%로 하나생명보다 수치가 더 낮다. 하나생명의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4089억원으로 증자 후 6000억원대로 뛰어오른다. 킥스비율은 190%를 웃돌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손보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 킥스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자본확충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아울러 자금이 투입되면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개선과 영업력 강화에도 탄력을 받으면서 업계 내 비중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증시 종합] 삼성전자·화재·물산, SK하닉·HD현대중공업·HMM, 엔켐·HLB 등 주가↑

3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2.50p(1.19%) 오른 2770.6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7.39p(0.27%) 오른 2745.58로 출발해 장 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곧장 상승 전환해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21억원, 기관은 4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801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8원 내린 1376.5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3일(1373.9원)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증시는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을 소화하면서 1일 새벽에 나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주는 초반 약세를 딛고 장 후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삼성전자(3.58%), SK하이닉스(3.02%)가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HD현대중공업(3.18%), 삼성화재(3.47%), 삼성물산(3.33%), HMM(3.70%), 메리츠금융지주(2.06%), 한미반도체(1.94%) 등도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HBM 5세대인 HBM3E 8단 제품을 3분기 내에 양산하고 12단 제품도 하반기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향 HBM3E가 곧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반면 삼성SDI(-3.33%), LG에너지솔루션(-2.70%), POSCO홀딩스(-2.23%), 포스코퓨처엠(-1.86%) 등 이차전지 관련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일제히 약세였다. 이는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는 율촌화학(-18.77%)과 맺었던 1조 4000억원대 규모 알루미늄 파우츠 공급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10%), 유통업(2.62%), 전기전자(2.22%), 보험(2.16%), 비금속광물(2.05%), 운수창고(1.76%), 전기가스업(1.69%)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1.02%), 철강금속(-0.98%), 운수장비(-0.42%)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3p(0.08%) 내린 803.15로 마쳤다. 지수는 1.78p(0.22%) 내린 802.00으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여 약보합 마감햇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4.05%), 에코프로(-3.95%), 에코프로에이치엔(-2.45%) 약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6.6%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 둔화와 변동성을 반영해 중장기적으로 양극재 생산능력(캐파) 조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클래시스(-6.50%), 리가켐바이오(-5.38%), 펄어비스(-4.18%), 알테오젠(-1.72%), 실리콘투(-1.34%) 등 시총 상위주 다수가 약세였다. 엔켐(4.80%), HLB(3.99%), 리노공업(1.73%)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381억원, 코스닥시장 6조 6407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티메프 사태’에 은행권 선정산대출 ‘불똥’...타 업체로 번질라

티몬과 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향후 은행권의 선정산대출 상품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는 물건을 팔아도 판매대금을 정산받기까지 최대 두 달이 걸리는데, 이 기간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출이자를 지불하면서 선정산대출을 이용했다. 그러나 일부 은행이 티메프 입점 업체에 선정산대출 한도, 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판매자들이 티메프로 유입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은행권은 현재 티메프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하고, 대출 만기가 도래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출금 기한을 6개월에서 1년가량 연장하도록 안내 중이다. 쿠팡, SSG닷컴 등 다른 쇼핑몰 입점업체는 그대로 대출 상품을 공급 중이다. 다만 티메프 사태의 파장이 커지거나 금융당국으로부터 별도의 지침이 나올 경우 선정산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요건이나 한도가 까다로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은 이달 23일부터 티몬, 티몬월드, 위메프 등 일부 쇼핑몰의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쿠팡, SSG닷컴 등 다른 쇼핑몰 입점업체는 선정산대출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선정산대출은 은행들이 플랫폼 업체와 약정을 맺고 운영 중인 일종의 운전자금 대출 상품이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은행으로부터 판매대금을 먼저 지급받고, 은행은 정산일에 정산금을 받아 자동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판매대금 정산까지 최소 두 달 이상 걸리는 공백 기간에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현금유동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 대출을 받은 자금으로 다른 제품을 사고 팔며 재고자산 회전율을 높이고,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즉, 플랫폼 입점업체 입장에서는 두 달 이상의 정산주기로 인해 대출금리를 지급하면서까지 선정산대출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SC제일은행은 티몬월드에 입점한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선정산대출 한도를 월평균 매출액의 1.5~3배까지 늘리면서 논란이 됐다. 티몬월드가 아닌 기존 업체들의 대출 한도는 최소 500만원, 최대 20억원이다. 제일은행은 차주의 직전 3개월 평균 월 매출액의 1.5배 이내로 대출 한도를 제한한다. 제일은행은 선정산대출 대상도 다르게 적용했다. 제일은행의 선정산대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 매출액 500억원 이하이고, 사업자 등록일로부터 1년 이상인 쇼핑몰 제휴업체여야 한다. 다만 티몬월드 제휴 파트너는 연 매출액 1300억원 이하여도 대출이 가능하도록 대상자를 확대했다. 결국 제일은행이 대출대상, 대출한도를 확대하면서 더 많은 판매자가 티몬월드에서 거래하도록 유도했고, 이들이 더 많은 물건을 떼어와서 매출액을 늘리는 구조가 됐다는 지적이다. 이 회사는 국내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은 선정산대출을 취급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업체 대상 선정산대출 규모'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선정산대출 건수는 2261건, 대출금액은 총 1584억원이다. 은행별로 보면 SC제일은행이 815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국민은행 766억3000만원, 신한은행 2억1000만원(14건)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금융감독원이 티메프에 1조원 이상의 건전성, 유동성 이슈가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제일은행을 포함한 은행권의 선정산대출을 문제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은행권은 선정산대출 한도를 확정할 때 플랫폼 입점업체의 거래량, 반품률, 배송률 등의 수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결정한다. 해당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티메프가 대규모 할인쿠폰을 발행하는 식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한도를 확대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대출한도를 확대하지 않았다면 티메프로 갈 이유가 없었다는 일부 판매자들의 주장은 결과론적인 이야기"라며 “(대출한도를 늘리는 과정에서) 어떠한 내부 프로세스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티메프가 이렇게 무너질거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소상공인들이 선정산대출을 이용하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최대 두 달까지 소요되는 정산주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배송시작 다음날, 결제 후 약 3일 만에 대금의 100%를 정산하는 빠른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SC제일은행이 티몬 판매자들에게 선정산대출 한도를 늘려줬다는 지적에 대해 “현황은 어느 정도 파악했고, 특별히 SC제일은행의 영업 정책 등에 대해 추가적인 내용을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만일 선정산대출에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선정산대출 문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 소상공인들의 정산주기가 단축되지 않는 상황에서 선정산대출 요건까지 까다로워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상공인에게 돌아간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대출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 은행들이 업계 시장점유율, 매출액 등의 상황에 따라 한도를 유연하게 조정했을 것"이라며 “티메프사태로 시중은행의 선정산대출을 문제삼는 시각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시중은행 보다 금리가 높다니”…주담대, 인뱅 찾을 이유 없어졌네

주요 시중은행 대비 인터넷전문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경쟁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들은 낮은 금리를 내세우면서 고객들을 끌어왔지만 주담대 중심 영업으로 뭇매를 맞자 금리를 높여 대출 조절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과 함께 인터넷은행들도 대출 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있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담대를 공급하는 16개 국내 은행 중 지난 5월 취급된 분할상환방식 신규 주담대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케이뱅크(아파트담보대출·연 3.78%)로 나타났다. 이어 BNK경남은행 연 3.82%,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연 3.83%, NH농협은행 연 3.89%, IBK기업은행 연 3.92%, iM뱅크 연 3.94% 순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연 3.97%로 뒤를 이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은행권 중 주담대 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나 주담대 중심의 영업 행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지적이 이어지자 금리를 높이며 가계대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작된 후 대환대출로 은행권의 주담대를 흡수했던 카카오뱅크가 금리를 인상해 대출 경쟁력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취급 주담대 중 연 4% 미만 금리 비중을 보면 경남은행이 88.7%로 가장 높았다. 연 3.5~4% 미만 금리는 88.4%, 연 3.0~3.5% 미만 금리는 0.3%가 취급됐다. 이어 케이뱅크의 연 4% 미만 금리 비중이 88.1%로 높은 수준이었고, 국민은행 83.8%, 하나은행 82.6%, 농협은행 80%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연 4% 미만 주담대 금리 비중은 58.8%에 그쳤다. 이 중에서도 연 3~3.5%대 금리는 없었고, 모두 연 3.5~4% 미만 금리로 주담대가 신규 공급됐다. 5월 이후에도 은행권을 비롯한 인터넷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확대 억제를 강조하고 있어 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통해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인터넷은행들은 주담대 확대 지적까지 더해져 대출 확대에 더욱 부담을 느끼고 있다. 5월 당시 신규 취급 금리가 가장 낮았던 케이뱅크는 이달 들어서만 아담대 금리를 3번 인상했다. 전날 아담대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1%포인트(p) 높였는데, 지난 9일과 23일에도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26일 주담대 금리를 0.1%p 높였다. 이날 기준 케이뱅크의 아담대 최저 금리는 연 3.52%,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는 최저 연 3.41% 수준이다. 이날 신한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최저 연 3.03%으로 나타나는 등 주요 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연 3%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는 주담대가 확대되면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금리 경쟁력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지 않다"며 “전반적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은 주담대 확대를 경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피혁 업체 유니켐, 인터넷 신사업 추가… 소액주주들은 ‘아리송’

지난해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진을 교체하고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던 유니켐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가가 30% 넘게 하락하자 주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유니켐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사업과 무관한 인터넷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주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켐은 지난 28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사업에 인터넷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주주들은 자동차 가죽 시트 등에 들어가는 피혁을 제조하는 기업에서 왜 인터넷 사업에 뛰어드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종목토론방에서는 “경영진이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이후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지 않고 매출이 반토막난 상황에서 기존 사업과 관련 없는 사업으로 확장하려고 한다"며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다"고 성토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유니켐은 피혁 제조·공급 업체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에 자동차시트용과 핸들커버용 원단을 납품하고 있다. 투미, 코치 등 핸드백 업체에도 가죽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새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도 논란이다. 유니켐은 임시 주총을 통해 사업 목적 추가와 함께 정재형·박지호·김진환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유니켐은 기존 정재형 대표이사 1인 체제에서 공동 대표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주주들은 정 대표가 전문경영인인 만큼 공동 대표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 대표는 주거용 건물 개발·공급업을 하는 햇발의 대표이사로 지난해 유니켐 지분을 사들이면서 주주행동을 주도했다. 소액주주들을 설득해 지분을 확보한 이후 주주제안을 통해 이장원 전 대표를 몰아내면서 지난해 11월 유니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유니켐의 대표이사 변경은 1년 새 벌써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대표이사가 바뀐 이후 8개월여 만에 대표이사가 또 다시 변경된 것이다. 이번에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지호·김진환 대표는 햇발과 특수관계인인 제이에이치사람들의 대표이사다. 제이에이치사람들은 유니켐의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니켐의 주식과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대거 사들였고 유니켐의 골프장 지분 인수에도 앞장섰던 주축이다. 주주들은 회사 매출과 이익은 감소하는 상황에서 새 경영진이 경영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의결권대리행사권유를 통해 “주주 여러분의 권익을 지키고 앞으로 회사가 우량한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의결권을 위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주주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회사 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적이 전년 대비 반토막나면서 주주들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유니켐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2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328억7000만원) 대비 50.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14억원에서 4300만원으로 급감했다. 이를 방증하듯 유니켐 주가도 주총 이후 하락세다. 지난해 11월 경영진 교체 이후 1700원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상승세를 그리며 지난 1월 2260원대로 올라섰다. 신규 경영진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임시 주총 이후 8개월가량 지난 현재 주가는 1550원대로 떨어졌다. 연초 대비 31.6%가 하락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정 대표 등 새 경영진이 회사를 인수한 후 매각해 단기차익을 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경영권 변동에 따라 사업이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인 지난 4월 유니켐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영 조정 과정에서 골프장 사업 운영업체인 유니원을 매각하면서 매출이 급감하긴 했으나 지난해 부채비율을 200%대에서 50%로 개선하는 등 경영 정상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원피가공업 시장 내 신규 경쟁자 진입이 제한됨에 따라 회사는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영권 변동 이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골프장 사업 관련 차입금 이전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BTS·블랙핑크 완전체 언제쯤… 엔터주 산 개미들 ‘한숨’

올해 하반기들어 국내 연예기획사 종목(이하 엔터주)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7월과 8월 파리올림픽과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주목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엔터사들의 실적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달 들어 12.22%% 하락했다. 이달 초 20만원대에 머물던 하이브 주가는 현재 17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같은 기간 에스엠도 12.67% 하락했다. 다른 엔터주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들어 4.8% 떨어졌다. 이달 부진하던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도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신곡이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49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0.3%대로 상승 전환에 그쳤다. 이에 엔터주를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은 울상이다. 개인은 이달 들어 하이브와 에스엠, JYP Ent.,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각각 1152억원, 198억원, 47억원, 31억원씩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하이브와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각각 458억원, 20억원, 123억원, 26억원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가 당분간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아티스트의 부재와 중국 내수 경기 부진 등으로 엔터주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완전체 활동을 멈춘 상태인데, 현재 이들의 부재를 상쇄할 만한 아티스트가 부재한 상태인 점도 투심을 악화시키는 요소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4곳의 주요 엔터사(하이브, 에스엠, JYP엔터, 와이지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 총액은 1410억원이었다. 이는 한 달 전 총액 컨센선스(1747억원)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엔터주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NH투자증권과 LS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31만원에서 28만원, 27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달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는 8곳이었다. JYP엔터에 대해서는 이달에만 하나증권과 다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5곳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와이지엔터는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업황이 어두운 이유는 실적에 있는데, 에스엠을 제외한 주요 3사의 연간 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게임 퍼블리싱 비용과 컴백 프로모션 및 제작 비용 충격이 상당한데다,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지연과 완전체 활동 중단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컸다"고 판단했다. 파리올림픽과 미국 대선도 엔터주의 반등 모멘텀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미 올림픽으로 인해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대부분 4분기로 미뤄진 상태인 만큼 확실한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대선도 앞두고 있어 엔터주 반등 기대 시점도 늦춰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엔터주의 반등은 올해 4분기 이후에나 기대해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의 상승 모멘텀은 당분간 없으며,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이후에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이 돼야 투심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BNK금융, 충당금 늘었지만 실적 개선…2분기 순익 2428억

BNK금융그룹이 2분기 충당금 증가에도 실적이 개선되는 성적표를 받았다. BNK금융지주는 31일 2분기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2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으로 충당금 증가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대손 비용이 늘었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49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개선됐다. 은행 부문 2분기 순이익은 2293억원으로 16.3%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4557억원으로 6.6% 성장했다. BNK부산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1262억원으로 4.4%, BNK경남은행은 1031억원으로 35.1%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부산은행은 2514억원으로 5.6% 감소했는데, 경남은행은 2043억원으로 26.7% 늘었다. 비은행 부문은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늘었지만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4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9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별로 보면 2분기 순이익은 BNK캐피탈 424억원, BNK자산운용 2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9.8%, 4.8% 증가했다. BNK저축은행은 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74억원으로 적자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BNK캐피탈은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개선됐다. BNK저축은행은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은 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7%, BNK자산운용은 55억원으로 5.2% 각각 줄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 대비 각각 37bp(1bp=0.01%포인트(p)), 4bp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에 나서겠다고 BNK금융은 강조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 대비 16bp 상승한 12.16%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비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향후 신용리스크 확대 대비와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권재중 BNK금융 CFO(부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중간배당(주당 배당금 200원)과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금배당을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담대 받을 때 주민센터 안 가도 된다”…NH농협은행, 전입세대 온라인 연계

NH농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 주민센터를 찾아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받는 절차가 없어진다. 농협은행은 30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행정안전부, 디지털 플랫폼정부위원회, 시중은행들과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 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 주민센터에서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제출하는 절차가 생략된다.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에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은 부동산 권리관계 확인 절차를 위해 2~3차례 주민센터를 방문해 전입세대확인서를 제출해야 했다. 업무 절차가 줄어들면서 주택담보대출 신청 고객의 시간과 비용이 줄고 금융거래 편의성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길수 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 부행장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고객의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입세대 정보 온라인 연계협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고객 입장에서 대출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여신금융협회 “신용카드 우수모집인 전체 모집인 중 13.7%”

여신금융협회가 '신용카드 우수모집인' 700명과 그린마스터 50명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협회는 신용카드 모집인의 전문성강화와 자긍심 고취를 통해 건전영업을 도모하고자 2017년부터 '신용카드 우수모집인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여덟번 째 선정으로 총 700명(전체의 13.7%)의 우수모집인을 뽑았다. 협회는 근속기간, 회원유지율, 불완전판매 모집질서 위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모집인 인증 자격을 부여한다. 우수모집인의 인증자격 유효기간은 내달 1일부터 1년이며 인증서 발급 및 인증로고 사용권리 제공 등을 혜택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협회는 2021년에 도입한 특별인증제인 '그린마스터'도 올해 총 50명을 선정했다. 그린마스터는 5년 연속 우수모집인으로 인증받은 모집인 중에서 회원유지율이 높은 순서 등으로 선정했다. 인증자격 기간은 우수모집인과 동일하다. 혜택은 인증명함 및 인증로고 사용권리 제공 등이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전업모집인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수모집인 및 그린마스터 인증자가 증가한 것은 업계의 모집 질서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교육 및 노력의 결과라고 판단되며 향후에도 우수모집인의 자질 향상 및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해 우리 업계는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지난달 은행 주담대 금리 3.71%...8개월 연속 하락

은행채 5년물 금리, 코픽스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작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했다. 6월 주담대 금리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6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예금)금리는 연 3.51%로 전월(3.55%) 대비 0.04%포인트(p) 내렸다. 저축성수신금리 가운데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은 3.50%, 시장형금융상품은 3.58%로 전월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6%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는 연 4.71%로 전월(4.78%)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 가운데 기업대출 금리는 4.88%로 전월(4.90%)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금리(5.0%)가 0.01%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대출 금리(4.79%)는 은행채 등 지표금리 하락으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4.26%로 전월 대비 0.23%포인트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71%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 하락하며 작년 11월(4.48%) 이후 8개월 연속 내렸다. 은행채, 코픽스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하면서 주담대 금리에 영향을 미쳤다. 6월 말 주담대 금리는 2021년 12월 3.63%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일반신용대출(6.04%), 전세자금대출(3.84%) 금리도 전월 대비 각각 0.07%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한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작년 12월(4.26%) 이후 7개월 연속 내림세다. 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20%포인트로 전월(1.23%포인트)보다 0.03%포인트 축소됐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64.2%로 전월 대비 5.6%포인트 올랐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취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6월 중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와 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는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3.67%), 신용협동조합(3.70%), 상호금융(3.52%), 새마을금고(3.73%)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각각 0.05%포인트, 0.04%포인트, 0.08%포인트, 0.06%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 역시 상호저축은행(11.40%), 신용협동조합(5.66%), 상호금융(5.40%), 새마을금고(5.33%)가 전월 대비 각각 0.55%포인트, 0.07%포인트, 0.08%포인트, 0.36%포인트 하락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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