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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HLB글로벌, 진양곤 회장 지분 추가 매입에 강세

HLB글로벌이 진양곤 HLB그룹 회장의 지분 획득 소식에 장 초반 오름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 기준 HLB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920원(13.27%) 오른 7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 회장은 지난 3일 8억6800만원 상당의 HLB글로벌의 전환사채를 매입해 4일 이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환된 주식 수는 17만7650주다. 이에 따라 HLB글로벌에 대한 진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6.38%에서 6.55%로 증가했다. 진양곤 회장은 지난 2월에도 기존 보유중이던 HLB글로벌의 전환사채 전부를 주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당시 이 소식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2월8 주가가 19.94% 오르기도 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파두, 내부자 거래 의혹에 또 급락

'뻥튀기' 상장으로 시장에 충격을 준 파두가 비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 급락 중이다. 9일 오전 9시 5분 파두는 전날보다 13.08% 떨어진 1만64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아시아경제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과 남부지방검찰청이 파두에서 내부자 거래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직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든 소식을 공시하며 논란이 된 곳이다. 상장을 추진하던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에 불과했다. 이에 금감원 특사경과 검찰 등은 지난 6월말 파두가 투자설명서를 제출할 당시 상장주관사 등도 '매출 공백'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호텔신라, 수익성 개선에 주목…목표가 7.5만원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9일 호텔신라에 대해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7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1조400억원, 영업이익은 7.2% 감소한 32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해외 공항점 임차료 부담이 변수일 수 있지만, 전반적인 영업환경의 바닥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면세 산업은 턴어라운드의 초입인데 반해 기업가치는 악재만 반영된 상황으로 업사이드를 대비할 때"라며 “호텔신라는 오랜 기간 갖춰온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어 독보적인 매입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분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 “사드와 코로나19 이후 7년만에 맞이하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 재편 과정에서 호텔신라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2월 춘절 연휴를 통해 한중 항공노선과 단체관광 여행 상품이 늘어났고 3월 초 7년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이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을 시작으로 단체관광객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단체관광객의 객단가는 개별관광객의 약 3배에 달해 구매력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체관광객의 객단가는 개별관광객의 약 3배에 달해 구매력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기 충분하다"면서 “2분기부터는 면세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CJ, 올리브영 지분 인수 주가에 긍정적[BNK투자증권]

비상장 자회사 CJ올리브영의 지배구조 변화가 모회사 CJ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특수목적법인인 CJ올리브영의 2대주주 주식 매각은 잠재적 주식 오버행을 해소하는 계기가 된다"며 “CJ올리브영의 주주구성을 보면 왜 CJ올리브영을 주목 하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CJ올리브영은 지난 2021년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한 지분 22.6% 가운데 절반인 11.3%를 되사오기로 결정했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을 위해 줄인 현금 배당액은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고, 지배력 기대효과의 최정점에서 지배구조에 변화를 주겠다"며 “하지만 과정과 결과가 주주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높은 시장지배력과 뛰어난 사업성을 지닌 비상장자회사에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진 것은 긍정적"이라며 “CJ올리브영은 매출이 2019년 2조원 미만에서 지난해는 4조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800억원과 500억원대에서 4000억원 중후반대와 3000억원 중반대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CJ푸드빌도 브랜드 매각 등 구조조정 상시화에서 실적이 턴어라운드했고, 북미 시장에 베이커리사업 확장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진에도 정유 부문 정제마진 개선…목표가 유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9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 부문 적자에도 정유 부문 강세에 따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배터리부문은 적자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유부문의 이익 호조로 일부 상쇄한다"며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1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위 연구원은 “정유 부문은 견소한 석유 제품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휘발유 재고량이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며 정제마진 상승에 기여했다"며 “정유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510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759억원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윤활 부문은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봤다. 배터리부문(SK온) 적자 폭은 확대를 예상했다. 위 연구원은 “윤활 부문은 윤활유 판가 하락에 따른 마진감소에 기인한 결과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4.1% 감소한 186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배터리부문은 4195억원의 영업적자가 전망되지만 1분기 판매량 감소 요인인 고객사 다변화를 위한 라인 전환이 종료되며 2분기 이후 북미 지역 내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하이트진로, 주류시장 침체에도 연간 영업익 2000억원 회복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국내 주류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가격 인상 및 마케팅 비용 축소 효과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9일 밝혔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전년도의 실적 아쉬움을 딛고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규모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회식 문화 축소 등 국내 주류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지난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 기저가 낮고, 11월 출고가 인상 효과로 제조 원가 상승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트진로는 음식료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된다"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의 우상향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이 전망한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88억원, 47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23%가 늘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사업부문별로 소주 부문 매출은 3724억원으로 2%가 늘어날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소주 시장의 전체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나 출고가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1위 사업자인 만큼 높은 시장지배력은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신제품인 진로골드 출시로 2분기 이후 추가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맥주 부문 매출은 2008억원으로 9%가 늘어날 전망인데 그는 “신제품 켈리 출시에 따른 외형 성장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신제품 출시 관련 마케팅 비용 지출이 컸던 만큼 연결 실적 측면에서 주된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풍산, 컨센서스 하회 전망하나 중장기 황금기 진입… 목표가 상향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풍산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밑돌지만, 중장기 황금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최문선 한투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 “컨센서스에는 최근 동 가격 강세와 방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설명했다. 한투는 풍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310억원과 410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9%, 51.6% 밑도는 것이고, 컨센서스인 514억원과 비교할 때도 20.1% 하회한 것이다. 이어서 그는 “현재까지 상승한 동 가격에 따른 수혜는 1분기 아니라 2분기에 대부분 반영될 것"이라면서 “방산 부분은 통상적 수준으로 회귀했을 뿐이며, 풍산의 실적이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라 기대치가 높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풍산이 중장기 황금기에 진입했다고 주장하며 “방산은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섰고, 수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익률도 상승했다"면서 “연간 150~2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문제는 동 가격으로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때로는 적자가 날 수 있다"이라며 “우리는 동 가격이 역사상 두 번째 Super Cycle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는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AI, 미국 전력망 투자 등으로 수요는 느는데 공급이 그만큼 증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기적인 부침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동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2027년까지 동의 공급부족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는데 결국 방산의 안전마진에 신동 마진이 더해지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으니 풍산 입장에서 가장 좋은 환경이 펼쳐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본격 성장 팔 걷은 ‘모니모’…복잡한 삼성금융 계열사의 속내

삼성금융계열사들이 모인 통합앱 '모니모'가 은행과의 협업 등 시장 장악력 확대에 본격 팔을 걷었지만 계열사간 협업에 있어 매끄럽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모니모는 지난 2022년 삼성카드의 '마이홈' 앱이 삼성금융계열사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삼성금융통합플랫폼'으로 변모한 형태로 출발했다. 금융계열사를 통합 회원 개념으로 운영하자는 취지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금융네트웍스 서비스가 담긴 어플리케이션 모니모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부담하는 분담금은 총 950억원이다. 계열사별로 매출과 회원수 등 기준에 따라 각기 다른 규모로 자금을 분담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에 따라 올해 삼성화재가 부담할 모니모 운영 분담비용은 389억원이다. 지난해 7월 의결한 2023년까지의 분담비용 350억원 대비 10% 넘에 늘어난 액수다. 삼성증권은 270억원 가량을 분담한다. 지난해 기존 배정된 분담비용이 194억원 정도였지만 작년 말 이사회 결정으로 40%가까이 대폭 늘어났다. 삼성생명은 291억원 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계열사별로 분담하는 규모나 기준에 의구심이 나타나기도 했다.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의 최대주주지만 분담금이 줄어들거나, 각 금융 계열사가 각자 고객이 이용하는 주력앱이 있음에도 모니모를 이용함에 있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각 계열사에 제시한 비용 분담을 두고 일부 회사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타 계열사 입장에서 자사 고객이 모니모를 거침으로써 누릴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음에도 개발과 운영 비용을 대야하는 데 있어 공감이 부족해 매끄럽지 않은 분위기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현재 삼성금융 계열사들이 기대할 수 있는 고객 유입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모니모가 출범한지 2년을 보내는 동안 업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니모는 삼성금융계열사들이 뭉치며 호기롭게 시장에 나섰지만 초기 흥행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열 4사는 통합 전 앱사용자 3200만명(중복가입자 포함)이었으나 모니모 출시 1년 시점에서 월간 앱 이용자수(MAU)는 200만명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펼쳐놓고 보면 개별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 숫자가 상당함에도 모니모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는 의미다. 당시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신한은행의 신한플레이 MAU가 각각 1000만명과 830만명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성적이다. 플랫폼 구축에 400억원가량을 투입했지만 각 사 서비스를 한 데 모아놓은 것 외에 특별한 편의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한 이후에도 콘텐츠가 내세울 만한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모니모는 'MAU 숨결 불어넣기'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2월 앱에 접속할 수록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모니모A 카드를 출시했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 금액의 0.5%를 모니머니 리워드로 기본 적립해주고 카드 사용 전월에 모니모를 7일 이상 방문하면 1%를 적립해줌으로써 앱에 방문하고 사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모니머니는 선불식 충전금의 형태로 앱 내에서 보험가입, 송금, 펀드 투자를 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모니모를 방문할수록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며 '짠테크'로도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나 토스가 1000만명이 넘는 MAU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선제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고객을 끌어와야 하는 등 과제가 많은 만큼 계열사들은 은행 합류 이후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계열사들 사이에서 모니모가 '돈 먹는 하마'로 남지 않도록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중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운영 비용을 위해 계열사별로 수백억씩 쏟아부었기에 삼성카드로선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에프앤가이드, 쿼타랩과 업무협약 “벤처 종합 플랫폼 구축”

에프앤가이드는 벤처 금융인프라 서비스 기업 쿼타랩과 8일 벤처기업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벤처기업들에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및 관련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해 벤처산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신규 사업화의 기회도 모색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우선 벤처업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벤처기업 관련 인덱스의 개발 등에 관한 실무협의 추진을 시작한다. 이후 점차 벤처기업 종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정보는 제한적인 공시 규제와 VC 간의 폐쇄적인 정보 공유로 인해 정보 비대칭성이 높아 벤처업계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한 모험자본의 공급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며 “자본시장 투자정보 전문사인 에프앤가이드와 벤처 자본시장에 금융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쿼타랩이 협력해 건전한 벤처 생태계의 발전을 위한 자본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쿼타랩의 최동현 대표는 “벤처산업의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과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며 “벤처기업의 업무를 디지털화 하는 각종 서비스와 더불어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투자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국내 유일 비상장 금융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총선 D-2, 힘 빠진 정치테마주…일주일 새 20% 뚝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요동치던 정치테마주가 최근 일주일 새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 총선 레이스가 막바지에 이르자 상승 재료 소멸로 주가가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치테마주는 기업 실적 등에 상관없이 단기간 내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총선을 앞두고 폭등했던 정치테마주 대부분이 주가 급등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 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동신건설이다. 동신건설은 전일 대비 7.32% 하락한 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2만865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 새 20.4%가 하락했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꼽힌다. 동신건설은 회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시에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동신건설은 지난 대선 때도 테마주로 떠오른 바 있는 대표적인 이 대표 관련주다.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총선 시즌 중인 지난달 25일에는 52주 최고가인 3만1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상홀딩스우도 이날 1만579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 지난 1일(1만8300원) 대비 13.7%가 빠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인 대상홀딩스우는 지난해 11월 한 위원장과 현대고등학교 동문인 배우 이정재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씨와 연인 관계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대상홀딩스와 함께 테마주로 급부상했다. 대상홀딩스우는 한 위원장 관련주로 묶이기 전 7000원대에 거래됐으나 지난해 12월 6만53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이날 종가 기준 고점 대비 75.8% 하락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관련주인 화천기계 역시 일주일 전 대비 14.7% 빠졌다. 화천기계는 이 회사의 남광 전 감사가 조 대표와 미국 버클리대학 로스쿨 동문이라는 이유로 조국 테마주로 묶였다. 화천기계가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하자 조 대표는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천기계와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총선 여론조사 결과로도 주가는 급등락 양상을 보여왔다.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31.1%)에 이어 조국혁신당이 26.8%로 2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가 발표된 이후 지난달 19일 화천기계 주가는 역대 최고가인 97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남선알미늄도 최근 하락세다. 이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올 초 21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이날 기준 1808원으로 떨어졌다. 정치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은 총선 전망과 관계 없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대선이나 총선이 마무리되면 재료 소진으로 주가가 모두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었기 때문에 테마주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도 총선 당일인 오는 10일까지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하고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관련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적발 시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끝까지 추적해 원칙에 따라 무관용으로 엄중 조치하겠다"며 “주가 하락시점을 예측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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