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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의 등장, 향후 5년 이상 시장 성장 이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2020년 이후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를 주도했던 것은 시장 주체의 변화다.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의 등장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고 그 흐름은 향후 5년, 더 이상도 유효할 것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ETF 브랜드를 'SMART'에서 'SOL'로 교체했다. 이후 다른 자산운용사에서 내놓지 않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업계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는 중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의지다. 이에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을 만나 ETF 시장의 발전과 미래, 전략 등을 들어봤다. 김 본부장은 “2020년 이후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동력 자체가 개인투자자들이 됐다"며 “예전과 크게 다른 점은 개인투자자들이 본인의 자산을 직접 투자판단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의 자기주도형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수단이 ETF"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흐름도 바뀌었는데 최근 4년간 투자자금의 원천 자체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 같은 장기운용 자산이기 때문이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플랫폼이 활성화 됐고, 전 산업군에 걸쳐 소비구조 자체가 변화와 혁신이 이뤄졌는데 자산운용, 금융투자상품에서는 ETF가 온전히 수혜를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본부장은 “쉽고 빠른 정보수집이 가능한 현 시점에서는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에게는 ETF가 더없이 좋은 투자수단이 되고 있다"며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의 등장과 확산은 ETF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현재도 앞으로도 유효한 단단한 투자주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기주도형 투자자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정보 수집과 판단력'이 중요하다는 얘기도 나왔다. 김 본부장은 “자기주도형 투자자분들은 자기 책임 하에서 본인이 포트폴리오를 짜야하는데, 최소한의 공부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며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사이트와 영상 등 정보가 비대면 플랫폼이 빠르게 확산되면 무분별한 정보들이 혼재돼 있어 필터링이 상당부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급적 감독기관의 승인이나 정확도가 검증된 금융회사들이나, 언론매체의 정보 등을 우선적으로 보는 것이 자산운용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올해 들어 '슈퍼 사이클'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조선업종'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신한자산운용은 조선주에만 투자하는 상품이 없었던 시절 'SOL조선 TOP3 플러스' ETF를 내놓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SOL조선 TOP3 플러스' ETF는 이달 초 기준 1개월 수익률 19.10%, 6개월 수익률 58.36%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개인은 연초 이후 해당 ETF를 1000억원 순매수했고, 지난 한 달간은 3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김 본부장은 “기존의 자산운용업계에서 내놓은 상품 중 조선에만 투자하는 ETF는 당시 없었고, 국내 유일의 조선업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ETF를 만들어보자는 데서 SOL조선 TOP3 플러스가 출발했다"며 “신한자산운용은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상품군들을 라인업하고 있는데, 17년동안은 국내 조선업종이 하락세를 겪고 있었지만 국내 조선사들은 굳건히 전세계 상위권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만큼 조선업종은 중장기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조선 슈퍼사이클 흐름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전 세계 물동량의 상당 수준이 여전히 배를 이용하고 있는데다, 지속적인 노후화된 선박에 대한 교체와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가는 국내 조선사들의 성장을 이끌 요소"라며 “국내 조선사들은 LNG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이 같은 흐름은 최소 3년에서 그 이상을 기대하게 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국내 산업군 중에선 조선이 최선호 종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결되는 종목으로는 6월 상장한 'SOL금융지주플러스 고배당' ETF를 꼽았다. 'SOL금융지주플러스 고배당'은 상장 1개월 만에 순자산 규모 80억원에서 630억원으로 7배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수익률은 12.02%로 관련 ETF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성 종목은 신한지주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금융지주 9종목과 증권종목 1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김 본부장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특정종목이 아닌 코리아디스카운트의 해소라는 장기적인 목표에서 출발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다면 배당 선진화와 주주환원정책 등 주주가치 제고에 힘이 실린다는 것으로, 지속성을 고려했을 때 가장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은 금융지주가 될 것으로 봤다"고 강조했다. 또 김 본부장은 “금융지주는 성장성이 높은 분야는 아니지만 안정성을 토대로 꾸준한 매출과 배당이 나오는 종목인 만큼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서 개선시킬 수 있다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전 산업군에 걸쳐서 가장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여력이 있고, 가장 제일 앞에 서서 앞장설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프로필 ◇ 약력 △서강대학교 영문학/경영학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 △푸르덴셜증권 투자컨설팅팀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동양생명, 상반기 순이익 1753억원…전년比 12.4%↓

동양생명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12.44% 감소한 17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한 1368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의 성장을 가능할 수 있는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4357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상품 APE는 38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2% 순증하는 등 보험영업과 보장성 보험 매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신계약 CSM은 상반기에 3435억원을 달성했으며, 이에 따라 상반기 CSM 잔액은 연초대비 8.3% 증가한 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속조직인 FC채널은 보장성 APE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61.3%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냈다. 보장성 보험에 대한 13회차(88.5%)와 25회차(68%) 유지율은 지속해 개선 중이다. 투자손익은 시장변동성 관리 강화와 안정성에 중점을 둔 선별적인 투자 등을 바탕으로 872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보장을 강화해 출시하고 있는 건강 및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판매 채널의 균형잡힌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시현했다는 설명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공동재보험을 통해 자본관리 선진화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데이터 관리체계 고도화와 마이엔젤서비스 통합 구축 등을 통해 효율성장 기반 또한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영업 활성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수익구조 확보와 보유이원 제고를 통한 안정적인 투자 손익 창출, 자본 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병환 금융위원장 “금투세 폐지·세제지원 방안 추진, 적극 지원할 것”

금융위원회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금투세 폐지와 각종 세제지원 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금융위는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고 4분기에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는 등 남은 과제들도 일정에 맞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를 열고, 기업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적극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 급등락 상황에서 우리 증시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고 회복속도가 더딘 데 대해 아쉬워하는 평가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보다 단단하고 회복력을 갖춘 증시로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내실화를 통한 상장기업과 증시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채중심에서 자본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측면에서도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중요 인센티브인 세제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금투세와 관련해서는 금융위도 국회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금투세 폐지를 강조했다. 우선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해 “정부는 2월 지원방안 발표 후 속도감 있게 후속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4분기 연계 ETF 출시 등 남은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5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금투세 폐지와 '밸류업 계획 공시 및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등의 여러 세제혜택이 포함돼 있다"며 “발표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위도 향후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앞서 지난달 25일 내년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금투세 폐지 방안과 법인세·배당소득세·상속세 등 세제 관련 내용도 포함시켰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예고공시에 참여한 14개 기업 가운데 키움증권·메리츠금융지주·HK이노엔 등 3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유한양행, LG, 포스코홀딩스, 현대차, 엠로 등 총 5개 기업의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들이 참석해 밸류업 관련 의견을 공유했다. 참석기업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주·투자자들과 회사의 미래에 관한 내용을 소통함으로써 안정적인 장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가치제고 기대 기업에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투자자 의식변화도 함께 나타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기업들은 밸류업 공시 관련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참석 기업들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자사의 밸류업 공시에 대해 시장의 반응이 냉소적, 비판적이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라며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중소 상장기업의 경우 거래소의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이므로 이러한 지원프로그램이 계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국민연금, 핀란드 정부 상대 ‘승소’…배당소득 96억원 환급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핀란드 상장주식 배당소득에 대한원천세 면제 소송에서 핀란드 행정법원의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판결로 국민연금은 지난 2014~2023년 낸 배당원천세 약 96억원을 환급받고, 향후 매년 약 38억원을 절감하게 됐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5년 '자국 내 기관과 유사한 해외기관에 대한 차별금지' 내용을 담은 유럽연합(EU) 차별금지 조항에 근거해 2014년 이후 핀란드에 납부한 배당금원천세 전액을 환급 신청했다. 그러나 2021년 핀란드 국세청으로부터 환급을 거절당했으며, 불복 심사 조정위원회에서도 같은 결정이 나자 2022년 핀란드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국민연금이 핀란드에서 면세 지위를 인정받고 있는 사회보험기관인 켈라(Kela)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지 여부였다. 핀란드 과세당국은 국민연금이 사회보험이 아닌 퇴직연금이라고 주장했으나, 공단은 국민연금제도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보장제도임을 소명해 올해 5월 행정법원의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핀란드 국세청도 기한 내 항소하지 않아 국민연금의 승소 판결이 지난달 21일 최종 확정됐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스페인에서도 EU 차별금지 조항을 근거로 배당원천세 면세 지위를 인정받아 납부한 세금 약 126억원을 돌려받은 바 있다. 현재 같은 조항을 근거로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세금 환급을 추진 중이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세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결성한 4대 공적기금과의 세무협의체에서도 관련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례는 다른 EU 투자국에서의 세금 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EU뿐 아니라 다른 투자국에서도 절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추진해 기금 수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前 회장 부당대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긴급 임원회의 소집

우리은행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 개인사업자에 총 350억원 규모의 부정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12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이날 오전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지주사, 우리은행 전 임원이 참석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최근 불거진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에 대해 “우리금융에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계신 고객님께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부당한 지시, 잘못된 업무처리 관행, 기회주의적인 일부 직원들의 처신, 여전히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등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저를 포함한 여기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철저히 반성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지금의 상황을 하나하나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당연시 해왔던 불합리한 기업문화, 업무처리 관행, 상·하 간의 불합리한 관계, 내부통제의 작동 여부 등을 하나부터 열까지 되짚어보고 합리적이고 철저히 객관적으로 바꾸는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이번 사건과 연계된 수사 과정에 최대한 협조해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면 사실에 입각해 명명백백하게 밝히도록 해야 한다"며 “채권회수를 신속하게 철저히 집행함으로써 우리가 입어야 하는 손실을 최소화해 나가도록 관련 부서는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감사부서에는 이미 조치된 제재 외에 금융감독원 혹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는 추가 위규자에 대해 규정상 최대의 제재를 시행하라고 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은행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과거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치를 취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명확하게 규명하고 단절시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규정과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기반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통해 정도경영을 확고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이날 오전 은행 전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이 사건의 관련인 대한 면직 등 인사조치는 마쳤고 관련 여신에 대한 회수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원칙에 입각한 업무 수행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의 결속을 단단하게 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과 친인척이 실제 자금사용자로 의심되는 차주에게 모두 42건,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해줬다. 특히 해당 대출 건 가운데 28건, 350억원의 경우 대출심사, 사후관리 기준에서 통상의 기준,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달 9일 현재 대출잔액은 총 303억원이고, 단기연체 및 부실대출 규모는 198억원이었다. 실제 손실예상액은 82억~158억원 규모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사고이력있는 대리운전기사도 보험가입 가능해진다…내달 할증제 도입

다음 달부터 대리운전자보험에 사고 건수별 할인·할증제도가 도입되면서 사고 이력에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대리운전기사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된다. 12일 금융감독원은 대리운전자보험 사고 건수별 할인·할증제도와 보험사별 완화된 인수기준이 내달 6일 책임개시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리운전자보험은 사고 건수 등 사고 이력을 고려한 보험료 부과 체계가 없어 사고 이력이 많은 대리운전기사의 보험 가입이 거절되기 쉽다는 문제가 있었다. 금감원은 “다사고자의 가입 거절로 대리운전을 통해 생업을 유지해야 하는 대리운전기사가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생계를 위협받는 일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과 보험업계는 지난해 12월 이력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대리운전자 보험상품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도입한 제도에 따라 대리운전자보험도 대리운전자별로 직전 3년 및 최근 1년간 사고 건수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부과한다. 무사고 대리운전기사는 무사고 기간(최대 3년)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고, 사고 이력이 많은 대리운전기사도 합리적인 보험료를 부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사고 건수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해 할증한다. 최대 할인·할증폭은 -11.1~45.9%로 개인용(-10.9∼65.5%)에 비해 할인 폭은 크고 할증 폭은 낮게 매겨졌다. 아울러 과실 비율이 50% 미만인 사고 1건은 직전 1년 사고 건수에서는 제외하고 3년 사고 건수로만 반영해 할증폭을 최소화한다. 경미한 사고의 누적으로 대리기사의 보험료 부담이 과도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태풍이나 홍수로 인한 자기차량손해 사고 등 대리기사의 과실이 없는 사고는 사고 건수에서 제외해 할증하지 않는다. 제도 도입과 함께 보험사들도 대리운전자보험 인수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사고이력에 합당한 보험료를 부과하기 때문에 사고가 많은 대리운전기사의 보험가입 기회를 늘려준다는 취지다. 가령 기존 기준이 3년 내 3건 사고 시 보험 가입 거절이었다면 앞으로는 3년 내 5건 이상 사고 시 가입을 거절해 완화하는 식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예금금리 내리는 시중은행...‘수신고 확충’ 저축은행은 금리 인상

최근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해 시중은행권이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가운데 일부 저축은행은 수신고를 확충하고자 금리를 올리고 있다. 12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3.65%였다. 회사별로 보면 상상인저축은행은 올해 6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25%포인트(p) 올려 연 3.81%(단리)에 제공 중이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금융플랫폼 사이다뱅크에서 취급하는 사이다입출금(파킹통장) 금리를 3.2%로 기존보다 0.3%포인트 올렸다. 저축은행과 달리 시중은행은 수신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은행채 1년물 금리가 올해 최고 3.706%에서 최근 3.2%대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은행채 금리는 정기예금 금리의 산정 기준이 된다. 실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전날 기준 12개월 만기 예금상품 평균 금리는 3.47%였다. 농협은행은 최근 주요 수신 상품 금리를 0.35%포인트(p)까지 낮췄고, 신한은행도 일부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하했다. KB국민은행도 거치식예금의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2%포인트 인하했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저축은행이 수신상품 금리를 올린 것은 대출 취급을 확대하고자 수신 잔액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저축은행은 그간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악화로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했지만, 금리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수신고를 확충하고자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저축은행 수신(말잔)은 101조9185억원으로 작년 9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다. 작년 말(107조1491억원)과 비교하면 5조2306억원(4.9%) 감소했다. 여신 잔액은 올해 5월 현재 99조7951억원으로 100조원을 하회했다. 작년 말(103조9212억원) 대비로는 4조1261억원(4%) 줄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실사 일주일 연장...이유는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위한 실사 일정을 일주일 연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동양생명, ABL생명의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가격에서 접점을 찾을 경우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보험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ABL생명의 실사를 당초 지난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이번주까지로 연장하고 막바지 실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은 두 보험사를 대상으로 현재 경영 상황,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들여다보고자 실사를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6월 동양생명, ABL생명의 대주주인 다자보험그룹과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그간 높은 은행 비중에서 벗어나 종합금융그룹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업 진출을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했다. 우리금융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검토했지만, 결국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리금융은 늦어도 이번 주말 실사 결과를 도출하고, 다자보험 측과 가격 등을 두고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MOU를 체결한 후 실사 도중에도 인수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조건에 대해 물밑에서 실무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과거 인수 의사를 철회한 상상인저축은행, 롯데손해보험과 달리 두 생보사는 가격에서 큰 이견만 없다면 우리금융이 인수를 완료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우리금융은 보험사를 인수할 때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우리금융 내부적으로는 유상증자를 단행하지 않고도 보험사 인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실사 중인 동양생명, ABL생명을 인수할 경우 당분간 추가적인 보험사 M&A 계획은 없다고도 공언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한 데 이어 두 보험사까지 인수를 완료하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로 종합금융그룹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에이피알, 메디큐브·‘시나모롤’ 콜라보 발표 후 주가 상승中

에이피알과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의 협업 소식이 알려지자 에이피알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기준 에이피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8500원(8.15%) 오른 25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에이피알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는 산리오캐릭터즈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과 협업해 여드름성 피부케어 에디션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나모롤과 협업을 진행한 '레드 라인 2.0 시나모롤 에디션'은 여드름성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저자극 진정 스킨케어 라인이다. 에이피알은 그간 다양한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특별 에디션을 출시해 왔다. 지난 주 7일에는 카카오 인기 캐릭터 '니니즈(NINIZ) 죠르디'와 협업, 여름철 스킨케어 에디션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뱅크웨어글로벌,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아래로…2%대 하락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이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 기준 뱅크웨어글로벌은 공모가(1만6000원) 대비 2.50% 하락한 1만568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1만432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코어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코어뱅킹 패키지를 개발한 국내 유일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이다. 중국 알리바바의 인터넷은행인 마이뱅크와 한국 케이뱅크, 대만 라인뱅크 등에 패키지를 공급했다. 현재 아시아 7개국 내 △금융공공기관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핀테크사 등 1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5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인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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