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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내년 예산 4조2천억...서민금융 지원에 6천억 투입

금융위원회가 내년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안을 4조2408억원 규모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내년 예산안에는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청년 자산형성·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의 사업이 중점적으로 편성됐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의 내년 예산안 4조2408억원은 올해 대비 2378억원(5.94%) 증액된 수치다. 세부 내용을 보면 우선 금융위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에 5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3300억원) 대비 1700억원 증액된 수치다. 저신용, 저소득자에 대한 정책서민금융 상품인 '햇살론15' 예산은 900억원으로 편성했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해당 예산을 기반으로 내년 햇살론15를 6500억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제도권 금융이용이 어려운 신용점수 하위 10%의 최저신용자를 위한 특례보증 상품인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에는 내년도 56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을 연간 1700억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불법 채권추심 피해(우려)가 있는 서민‧취약계층을 보호하고자 내년 채무자대리인 선임 지원 예산으로 12억원을 편성했다. 채무자대리인 제도는 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가 불법추심‧불법대부 피해자를 대리해 추심 대응 및 소송 등을 진행하는 무료 법률구조 서비스다. 피해 당사자는 물론 가족, 지인 등 관계인(최대 5명)도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청년 자산형성을 위한 예산으로 청년도약계좌에 3750억원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에는 1000억원을 편성했다. 금융위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 특별프로그램, 반도체 생태계 펀드에 2800억원을 편성했다. 해당 예산은 지난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의 일환이다. 이 중 산업은행을 통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저리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위해 내년 예산안에 총 2500억원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설비, 연구개발(R&D), 투자자금 등 국내에 신규 투자하려는 반도체 전 분야의 시설기업은 최저 국고채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금융위는 핀테크 지원사업을 위한 예산을 129억원 편성했다. 이를 활용해 금융 테스트베드 참여를 지원하고, 대국민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핀테크 산업 저변 확대와 디지털 금융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구상이다. 금융위는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해 핀테크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내년 예산안을 통해 서민, 청년에 대한 금융지원이 두텁게 이뤄지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의 필요성을 충실히 설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이복현, 내일 시중은행장 만난다...은행권 대출 규제 ‘분수령’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는 10일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가계부채 관리 방안과 실수요자 보호 대책들을 논의한다. 은행권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중구난방식으로 대책을 쏟아내면서 자금조달에 불확실성이 커진 차주들은 은행, 보험 가리지 않고 일단 대출부터 접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이 원장과 시중은행장 간에 간담회에서는 시장의 추가적인 혼란을 막을 수 있는, 대략적인 방향성이 제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달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사실상 은행권에서 가동 중인 '가계부채 관리 대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원장이 지난주 개인고객, 은행 창구직원, 부동산시장 전문가 등과 만나 가계대출 관련 의견을 청취한 후 처음으로 회동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을 필두로 은행권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계대출 대책들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가계부채 관리라는 금융당국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실수요자를 보호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과 가계대출을 동시에 잡으면서도 서민들의 주거 사다리 기능을 유지하는 만능 정책이 있다면 어느 정권이라도 즉각 실행했을 것"이라며 “차주마다 수요가 다른데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투기수요와 실수요를 분간하고, 대출 한도를 줄이는 것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이번주부터 갭투자 등 투기수요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조치들을 본격적으로 가동 중이다. KB국민은행은 1주택자가 수도권의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제한한다. 다만 이사, 갈아타기 등 실수요자를 위해 '기존보유주택 처분조건부 주담대'는 대출이 가능하다. 이 경우 기존주택 매도계약서, 계약금 수령 증빙서류를 필수로 첨부해야 한다. 전국에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세대가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담대를 받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신용대출 최대 대출가능한도도 연 소득 이내로 제한했다. 본인 대출가능금액과 연소득에서 전 은행권 보유 신용대출을 차감한 금액 가운데 적은 금액이 대출 한도가 된다. 신한은행은 이달 10일부터 신규 구입 목적의 주담대를 무주택 세대에만 취급한다. 기존 1주택자의 처분조건부 주담대도 취급하지 않는다.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 최대 100%까지로 제한한다. 이달 13일부터는 마이너스통장 최고 한도를 5000만원으로 제한한다. 우리은행은 이날(9일)부터 주택을 한 채라도 보유하면 서울 등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목적의 대출을 전면 중단하는 한편, 실수요자를 결혼예정자, 상속, 직장변경, 자녀교육, 질병치료 등 9가지로 분류해 예외규정을 뒀다. 결혼예정자, 상속은 증빙자료를 내면 주담대, 전세자금대출을 모두 받을 수 있지만, 직장변경, 자녀교육, 질병치료 등 7가지 사유는 전세자금대출만 취급 가능하다.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보험사에도 대출을 접수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한화생명은 이달 5일까지 4영업일만에 9월 주담대 물량이 소진됐다. 삼성생명이 기존 주택 보유자는 수도권 주담대 취급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한화생명의 주담대 접수 건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만 통상 주담대 서류 접수부터 심사, 실행까지 최소 3주~최대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은행권 주담대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는 10월, 11월께나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주담대 잔액은 51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최근의 시장 상황을 종합해서 큰 틀의 가계대출 규제 방향을 내놓는다면 실수요자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금융사마다 대출 규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더욱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니프티50보다 높은 수익 낼 것”…한투운용, 인도 투자 액티브 ETF 2종 출시

“인도 대표지수인 니프티50지수 투자를 넘어서 더 높은 수익을 얻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한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 본부장 상무가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ACE인도ETF 신규 상장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14억명 인구를 가진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는 인도"라며 “뿐만 아니라 중국의 성장전략을 모방한 인도 모디 총리의 제조업 육성정책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 유사한 발전 과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 본부장은 약 27년 경력의 펀드매니저로 지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하이사무소장을 지냈다. 이 과정에서 쌓은 중국 투자 노하우를 활용해 제2의 중국으로 불리는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액티브형 ETF 상품을 출시했다. 현 본부장의 주도 하에 한투운용은 오는 10일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 등 2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ETF를 액티브형으로 선보인 것은 아시아 시장에서 한투운용이 최초다. 우선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인도의 자유소비재 업종 내 15개 기업에 압축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중국이 글로벌 공급망으로 부각되며 경제 성장과 소득 및 소비 증가를 보였을 당시 자유소비재 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현 본부장은 “인도가 중국의 성장 궤적을 따라가고 있다"며 “현재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2500달러로 2006~2007년의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당시 중국에서 가장 성장한 업종을 분석해 이에 맞춰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투운용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에서 식음료·가전·헬스케어 등 소비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성장 시기에 소득 증가에 따라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자유소비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각 그룹주 및 그룹의 핵심 계열사 15~20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위 5대 그룹은 △타타(TATA) △릴라이언스(Reliance) △아다니(Adani) △L&T △바자즈(BAJAJ)로,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업종을 위주로 구성됐다. 최근 5년 성과를 기준으로 할 때, 해당 업종들은 모두 시장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한투운용 ACE ETF의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김승현 ETF컨설팅담당은 “인도 시장이 '넥스트 차이나'로 거론되지만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라는 점과 중산층의 증가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제2의 중국을 넘어서 '비욘드 차이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반영할 수 있는 성장 업종 중심 투자가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ACE ETF 투자가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운용은 이번에 상장하는 두 ETF가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기존 인도 ETF보다 고객들이 높은 수익을 얻는 데 유리할 것으로 봤다. 현 본부장은 “인도 니프티50지수의 업종별 구성비를 보면 금융 비중이 34.2%로 가장 많은데 최근 성과가 부진한 금융주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 업종 비중만 줄여도 수익률을 훨씬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자유소비재 업종과 인프라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ACE 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투운용은 투자자들에게 인도 시장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달 중 이머징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오는 10일 상장일에 맞춰 '먼나라 이웃나라' 저자인 이원복 교수와 인도 출신 방송인 럭키가 출연하는 영상 콘텐츠도 공개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은행권, ‘건설업’ 건전성 관리 비상등...부실대출 비율 급등

주요 시중은행의 건설업 부실채권 비율이 타 업종 대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과 내수 부진, 건설업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9일 전국은행연합회 경영공시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건설업 총여신은 28조679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고정이하여신은 4575억원(1.60%)에 달했다. 작년 상반기 말 5대 은행의 건설업 총여신 24조1878억원 중 고정이하여신은 2825억원(1.17%)이었는데, 1년새 부실채권 비율이 0.43%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회사의 자산 건전성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분류된다. 이 중 고정이하여신은 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부실채권을 뜻한다.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은 건설업 대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작년 상반기 말 1.96%에서 올해 상반기 말 2.35%로 뛰었다. 이 기간 KB국민은행은 1.58%에서 1.80%로, 우리은행은 0.26%에서 1.61%로, 하나은행은 1.13%에서 1.26%로, 신한은행은 0.70%에서 0.99%로 상승했다. 건설업의 고정이하여신은 타 업종과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 말 5대 은행의 전체 여신은 1008조1002억원이었다. 이 중 고정이하여신은 3조6878억원(0.37%)으로, 건설업 고정이하여신비율(1.60%)보다 낮다.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건전성 지표로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 특히 태영건설 관련 부실채권이 작년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지난 6월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융기관 PF 대출 건전성이 악화한 가운데 증권사, 부동산 신탁사, 건설사의 우발 채무가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다른 금융 부문으로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빚 수렁’ 내몰리는 청년층…20대 신용유의자 3년 새 25.3%↑

금융권 대출을 제 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20대가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1000만원 이하 소액대출에서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청년 생활고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업권별 신용유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한국신용정보원에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20대는 6만5887명(중복 인원 제외)이다. 이는 지난 2021년 말 5만2580명 대비 25.3%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신용유의자는 54만8730명에서 59만2567명으로 8%가량 늘어난 데 그쳤다. 신용유의자는 연체 기간이 정해진 기간(대출만기 3개월 경과 또는 연체 6개월 경과 등)을 초과하면 신용정보원에 등록되며 신용카드 사용 정지와 대출 이용 제한,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상 불이익이 가해지게 된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에서 받은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경우가 3만3610명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저축은행(2만2356명), 여전사(1만6083명) 등 순이었다.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수준의 비교적 적은 액수의 대출을 갚지 못한 연체자 비중이 큰 것도 청년 채무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신용평가회사(CB)에 단기연체 정보가 등록된 20대는 지난 7월 말 기준 7만3379명(카드대금 연체 제외)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연체 금액이 '1000만원 이하'인 경우가 6만4624명(88.1%)이었다. 20대 연체자 10명 중 9명이 소액 채무자라는 의미다. 금액이 소액인 점을 감안할 때 생활비나 주거비 등 생계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상당수라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경기 둔화 등으로 청년층에 빚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강일 의원은 “저성장이 지속되는 중에 20대 신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들의 생계 어려움이 소액연체라는 결과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년층 소액연체를 채무조정 등 금융으로 해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와 사회 정책 등 거시적 청년정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병환 “상호금융권, 외형성장에만 치중…본연 모습 되찾아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상호금융권이 외형성장에만 치중해 '지역·서민금융기관'의 역할에 소홀해온 점을 지적하고, 건전성 회복과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추진하며 본연의 모습을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와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5개 상호금융중앙회 대표이사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일정은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7번째 일정이다. 그는 “상호금융권의 총자산이 1033조원으로 10년 만에 2배로 급성장했다"며 “상호부조의 조합적 성격에 비해 자산 규모가 너무 크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충분한 자산운용 역량과 자금 운용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은 채로 비과세 혜택에 기반한 과도한 수신 경쟁에 치중한 결과, 상호금융권의 자산 규모가 리스크 관리 역량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이는 결국 무리한 투자와 특정 분야 쏠림 등 시장 왜곡을 발생시키고 상호금융권이 반복적인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의 신속한 해결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PF 사업성 평가에 따른 부실 우려 등급 사업장은 조속히 자체적으로 마련한 재구조화·정리 계획에 따라 6개월 내 정리를 조속히 완료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부실채권 정리 방안과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조치 등 건전성 회복을 위한 방안들도 연말까지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상호금융권은 그 특수성으로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느슨한 규제를 적용받아 왔다"며 “'동일업무-동일규제'라는 대원칙 하에 다른 금융기관에 준하는 수준으로 규제 체계를 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배구조, 영업행위, 부실 정리 등 각 분야별 규제 체계 개편 방향을 순차적으로 관계부처·유관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건전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용보증기금, 서울회생법원과 ‘회생절차 조기종결 기업 재기 지원’ 맞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과 '회생절차 조기종결 기업의 성공적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회생절차를 조기종결한 기업에 생산·영업 활동에 필요한 신규 자금을 지원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은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을 보증 지원 대상으로 추천하고, 신보는 재도전 재기지원 보증 대상 여부를 검토한 후 충족 시 사전 승인하고 확인서를 법원에 제출한다. 사전 승인을 받은 기업이 회생절차 조기종결, 변제예정액의 25% 이상 상환 등 요건을 충족할 경우, 본심사를 거쳐 신보의 잔여 채무상환금과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최대 100%의 보증비율을 적용하고 보증료율은 1.2% 이내로 우대한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신보는 서울회생법원과 협력을 통해 회생절차 조기종결 기업의 성공적인 재기를 지원하고, 금융 지원이 절실한 위기 기업과 실패 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신용자 지원 강화” 새마을금고, 저금리 특례보증 대출 출시

새마을금고는 저신용자 대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낮은 신용도 탓에 금융권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소상공인, 청년 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저금리 특례보증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5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4년 우수 지역금융 협력모델 발굴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한 새마을금고 중 집중관리 모델로 선정된 대구 북구, 경북 포항시 등 2개 지역에서 시작해 향후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구 북구와 대구원대 새마을금고, 포항시와 포항시 관내 27개 새마을금고가 참여한다. 이 사업은 민관협력을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을 납부하고, 이를 통해 일정 규모 보증서를 발급받아 각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저신용자 대출 상품을 취급·이자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내 약 300억원 규모의 대출·이자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자의 금융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지역금융협동조합으로서 소상공인 등 지역사회·서민과 함께 하는 포용금융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저신용자 금융 지원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방은행 브랜드 평판 1위 부산은행, 2위 광주은행”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 부산은행, 2위 광주은행, 3위 전북은행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방은행 브랜드인 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에 대한 브랜드 평판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5개 지방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621만6194개를 분석했는데, 지난 8월 지방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839만837개와 비교하면 25.92% 줄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소비자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사회공헌가치로 나눈다. 지방은행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 최고경영자(CEO)지수로 브랜드평판을 분석했다.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알고리즘 사회공헌지수를 강화하면서 금융소비보호 관련 지표를 포함하고, 정성적인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포함했다.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부산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48만223, 미디어지수 38만3556, 소통지수 48만3678, 커뮤니티지수 50만7695, 사회공헌지수 26만2072, CEO지수 10만8738이 되며 브랜드평판지수 222만5961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243만6016과 비교하면 8.62% 하락했다.​ 2위인 광주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21만5272, 미디어지수 20만9891, 소통지수 31만6098, 커뮤니티지수 61만1357, 사회공헌지수 27만1980, CEO지수 9만8883으로 브랜드평판지수 172만3481로 분석됐다. 지난달의 204만4852 대비 15.72% 떨어졌다. 3위인 전북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16만1985, 미디어지수 19만1473, 소통지수 27만2209, 커뮤니티지수 17만5586, 사회공헌지수 18만7962, CEO지수 6만2987으로 브랜드평판지수 105만2201로 나타났다. 전월의 160만8792 대비 34.6% 내렸다. 제주은행 브랜드는 4위로 참여지수 9만7658, 미디어지수 18만5456, 소통지수 28만9106, 커뮤니티지수 24만4957, 사회공헌지수 4만7869, CEO지수 1만8693, 브랜드평판지수 88만3738를 기록했다. 지난달(148만3781)과 비교하면 40.44% 하락했다. 5위인 경남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6만4314, 미디어지수 6만2699, 소통지수 8만6175, 커뮤니티지수 7만7037, 사회공헌지수 2만8742, CEO지수 1만1847으로, 브랜드평판지수 33만812로 나타났다. 지난달의 81만7396과 비교하면 59.53% 내렸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지방은행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8월 지방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839만837개와 비교해 25.92% 줄었다"며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2.68% 하락, 브랜드이슈 17.84% 하락, 브랜드소통 10.46% 하락, 브랜드확산 46.71% 하락, 브랜드공헌 7.52% 하락, CEO평가 33.44% 하락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특징주]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요 부진 전망에 장 초반 약세

삼성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 등 제품 수요 부진 전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61%) 하락한 6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13조700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DS 부문이 B2C 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D램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스마트폰, PC 등 B2C 제품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며 “당분간 스마트폰, PC 업체들은 재고 소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상승여력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P/B 1QODP 근접해 과거 10년 평균 하단을 하회하고 있어 향후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내년 D램은 향후 B2C 제품의 수요 회복이 이뤄져야 큰 폭의 상승 추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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