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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종합] 우리금융·신한지주, KB금융, 알테오젠, 삼천당·셀트리온제약 등 주가↑

2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1.25p(0.78%) 오른 2731.90에 마쳐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4p(0.53%) 오른 2724.99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85.8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93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676억원, 외국인은 47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9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피가 전날 미국 기술주 폭락에 1.7% 하락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62%)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전날 9% 가까이 급락한 SK하이닉스(0.95%)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금융주 중 우리금융지주(11.36%)가 2분기 호실적과 밸류업 계획 공시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KB금융(4.64%), 신한지주(6.42%) 등도 올랐다. 반면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포드가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 발표에 18% 급락하자 현대차(-3.18%), 기아(-2.52%) 등 국내 자동차주도 내렸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2.26%), 삼성SDI(-1.31%), LG화학(-1.92%) 등 이차전지주도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4.02%), 금융업(3.17%), 의약품(2.41%) 등이 올랐고 화학(-0.94%), 섬유의복(-0.4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7p(0.03%) 오른 797.56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8p(0.34%) 오른 799.97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347억원, 기관은 56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2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알테오젠(2.90%), 삼천당제약(1.67%), 셀트리온제약(3.25%), 리가켐바이오(1.12%), 펄어비스(0.56%)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81%), 에코프로(-1.67%), HLB(-1.00%), 리노공업(-1.47%)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8390억원, 코스닥시장 5조 5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하나금융 非은행 계열사 ‘희비’...하나카드 60%↑·생명29%↓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60% 넘게 증가한 반면 하나생명은 29% 하락하면서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 성적 희비가 엇갈렸다. 26일 하나금융지주가 밝힌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6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26억원) 대비 60.6% 성장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524억원) 대비 20.4%, 직전분기(535억원) 대비 17.9%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현재까지 4개분기 연속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단 평가다. 실적 견인은 하나카드의 수수료이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881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상반기는 1644억원으로 86%가량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올 상반기 적립 충당금은 17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2억원)보다 160억원가량 줄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조달비용이 증가했으나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 연회비 수익 증가 및 모집·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MG새마을금고 및 토스뱅크 PLCC 등을 통한 제휴채널 확장 및 이용고객 저변 확대에 집중하는 등 진성영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나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2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131억원) 대비 29.4% 감소했다. 보험부문 수익(세전)은 1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억 원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 판매 집중으로 보험계약마진 잔액이 작년대비 증가했다. 투자손실은 3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해외투자 평가손실 발생과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분석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지주 “균등배당 도입 검토...하반기 대출성장 제한적”

하나금융지주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분기 균등배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은행 원화대출 성장은 이미 상반기 명목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상회한 만큼 하반기 추가적인 대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대손비용률 0.24%로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는데 하반기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계열사의 연체율이 상승세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대손비용률은 0.30% 중반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무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질문에 “올해 초에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으며, 8월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며 “자사주 매입, 소각을 연 1회로 제한하는 건 아니지만 주가, 금융시장 상황, 실적, 자본비율 등 고려해 탄력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타 금융지주사처럼 하나금융은 균등배당도 (주주환원) 대안 중 하나로 검토 중"이라며 “주당배당금(DPS) 기준이 아닌 전체 현금배당 총량을 정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하면 한층 탄력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룹 비은행 강화 전략은 기존과 유사하다고 했다. 양재혁 하나금융지주 그룹전략총괄(CSO) 상무는 “하나금융은 보험,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내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그룹 시너지, 본업 경쟁력 강화, 자본효율성 등을 모두 감안해 인수합병(M&A), 투자 제휴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1조347억원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68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견조한 수수료 이익,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1조340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대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6월 말 현재 대손비용률은 0.24%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p) 하락했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등 추가 대손비용 인식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효과와 하나은행 충당금 환입 등에 힘입은 결과다. 강재신 하나금융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상무는 “하반기 카드사, 캐피탈, 저축은행 등 계열사에서 가계대출, 개인사업자(소호·SOHO) 연체율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 대손비용도 추가로 상승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연체 수준이나 대손비용은 안정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고려하면 하반기 대손비용률은 30bp(0.3%) 중반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원화대출이 작년 말보다 6.1% 증가하며 연간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했다. 박종무 부사장은 “은행 원화대출 성장률은 연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던 명목 GDP 수준을 상회했다"며 “하반기 추가적인 대출 성장은 제한적인 만큼 리스크, 수익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집중하고, 상반기 선제적으로 확보한 대출자산의 효율적인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라이프, 상반기 순이익 전년보다 0.4% 증가한 3129억원

신한라이프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312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8% 하락한 1587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9%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상품 및 영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 안정적 이익을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영업 기초 체력을 향상시키고, 시장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출사하는 등 전사적 비즈니스 혁신 전략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83.8% 성장한 8042억원을 기록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시장의 성공적인 진입과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전략을 통해 이룬 성적이란 설명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유가증권 처분·평가이익 소멸에 따른 금융손익 감소에도 신계약 성장에 따른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익 증가 등 보험이익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CSM은 7조1000억원이며, 지급여력(K-ICS)비율은 자산·부채 관리를 통해 238.0%(잠정치)를 유지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적시에 출시하고, 영업 기초체력 확대하며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신한라이프는 고객 자산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이익을 창출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밸류업 발표한 신한지주 “CET1 13% 이상 유지하며 주주환원 확대”

신한금융지주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날 '10·50·50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수 5000만주 감축 등의 계획을 밝혔다. 천상영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ROE가 높아지면 CET1도 계속 높아지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CET1는 계속 높여가는 것이 아니라 13%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13% 이상의 일부 버퍼를 고려해 주주환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상반기 말 기준 CET1은 13.05%를 기록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을 경우 자사주를 추가 소각할 지 배당을 확대할 지 묻는 질문에는 “PBR이 1배 미만이면 배당보다는 자사주 소각이 훨씬 더 낫다고 분석했다"고 했다. 이어 “ROE와 자사주 소각이 조화로우면 좋을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제 막 발표했기 때문에 세부 내용은 반기나 실적 발표를 할 때마다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부연했다. 목표한 2027년까지 자사주 5000만주를 소각하기 위해 내년부터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수익이 뒷받침되고 우상향 구조로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면 생각하는 목표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 규모가 상당히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천 CFO는 대답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에서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었다"며 “자본비율 13%를 지키겠다는 기준점이 있기 때문에 감독당국 이슈 등에서는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2분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손실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천 CFO은 “2분기에 나온 부동산PF 사업성 평가는 그룹사 전체에 적용했다"며 “현재까지 반영할 수 있는 것은 보수적으로 반영했다"고 했다. 이어 “신한자산신탁에 대해서도 개별 사업장을 전수조사해 잠재 위험이 되는 사업장을 선별해 충당금을 인식했다"며 “책임준공형 관리형 사업장에 269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했다. 방동권 신한금융 리스크관리부문 파트장(CRO)은 “사업성 평가 기준이 연체 중이거나 3회 이상 연장한 사업장에 적용하게 돼 있는데, 신한금융은 모든 사업장에 적용해 평가했고, 부실채권(NPL)으로 분류해 충당금이 컸다"고 부연했다. 하반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흥 신한은행 CFO는 “NIM은 1분기 고금리 적금 만기 효과가 있었는데, 금리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에는 소폭 하락했다"며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되고 규제들을 감안해 점진적인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조달비용률 관리를 강화하고 조달 시기를 적절하게 관리해 연간 NIM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으로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카드, 상반기 순이익 3793억원…전년 比 19.7% 증가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대비 19.7%(624억원) 증가한 3793억원을 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194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 상승했고 전년대비 29.3% 뛰어올랐다. 신한카드는 앞서 추진해온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용 효율화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특히 탄탄한 고객 기반 구축을 바탕으로 결제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고, 할부금융 리스 등 사업 영역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수익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카드 본업격인 신용판매부문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한 96조8913억원을 달성했다. 그 외 금융 사업부문 및 할부금융·리스 사업부문을 포함한 총 이용금액은 110조78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러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3조825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5.3% 증가했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의 성장으로 관련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데이터 판매로 비롯된 매출도 같은 기간 대비 16.1% 증가하는 등 플랫폼·데이터 기반 수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신용판매, 할부금융, 리스 등 고른 성장으로 영업 수익은 신판 1조6137억원, 할부금융 1172억원, 리스 373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 7.5%, 12.1%씩 성장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2조157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에 그쳤다. 신한카드는 비용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이 수익 증가에 기여한 것이란 평가다. 이와 함께 선제적인 리스크 및 채권 관리 전략을 통해 건전성이 개선됐다. 2024년 2분기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44%로 직전 분기 말 대비 0.12%p 하락했다. 2개월 이상 연체 전이율도 0.40%로 직전 분기 말 대비 0.01%p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통합 멤버십은 올해 상반기 기준 3248만명, 신한 SOL페이 회원수는 174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7.4% 늘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687억원…주당 600원 분기배당

하나금융그룹이 상반기 2조6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순이익은 1조347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6일 이같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 1147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287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5조4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7%(903억원) 늘어난 규모다. 핵심이익 중 이자이익 4조3816억원, 수수료이익 1조32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수수료이익은 12.6% 늘었다. 은행의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따라 수수료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은 2.4%로 전년 동기보다 0.18%포인트(p) 줄었다. 상반기 중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련 충당금 등을 추가 적립했으나,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룹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5%p 개선된 0.49%로 하락 전환됐다. 은행의 안정적 연체율 관리와 전사적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각각 15.09%, 12.79%으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다. 그룹의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406억원을 포함한 802조8364억원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상반기 1조75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다. ELS 손실보상과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고 하나금융은 분석했다.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3657억원이다. 이자이익 3조8824억원, 수수료이익 4833억원이다.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0.27%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09.44%이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의 고객 수 증대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관련 수익 개선을 바탕으로 상반기 1312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8.6% 성장했다. 하나카드는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 늘었다. 반면 하나캐피탈은 1111억원으로 8.3%, 하나자산신탁은 364억원으로 22.9%, 하나생명은 92억원으로 29.4% 각각 순이익이 줄었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외 연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조기 마무리해 주주환원 의지를 실천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다음달 중 전량 소각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조7470억…“주주환원율 50%까지 확대”

신한금융그룹이 상반기 2조747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그룹 순이익(2조7815억원)에 미치지 못하면서 1분기 탈환했던 리딩금융 자리를 내줘야 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2분기 주당 54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또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 1조42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2조747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KB금융은 2분기 1조7324억원, 상반기 2조781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신한금융을 앞섰다. 1분기에는 금융그룹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여파를 받아 신한금융이 가장 높은 순이익을 냈지만 2분기에는 KB금융이 리딩금융 자리를 되찾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특히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인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경상손익 기준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고르게 성장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82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늘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5조637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 성장했다. 금리부자산이 전년 말 대비 4.3% 늘어나고, 상반기 누적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1.97%로 전년 동기 수준으로 유지하며 7% 늘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1121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0.9% 증가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1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으나 신용카드·리스, 증권수탁, 투자은행(IB) 등 수수료이익과 보험이익이 증가하며 성장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47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2% 커졌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조8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6% 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7%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 609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4% 증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책임준공확약형 토지신탁에 대한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9876억원으로 2.2% 줄었다. 상반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48%로 나타났다. 6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76%,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05%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적정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은 2분기 1조1248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2% 늘었다. 신한카드의 2분기 순이익(1943억원)은 전분기 대비 5%, 상반기 순이익(37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각각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순이익(1315억원)이 전분기 대비 73.7% 증가한 반면, 상반기 순이익(207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에 집중됐던 자산 성장은 하반기에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금리 인하에 따른 NIM 하락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량자산 중심의 적정 성장 추구,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차원의 비용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연간 기준 견조한 재무 펀더멘털을 지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40원과 그룹의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결의했다. 신한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CET1비율 13% 이상을 기반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유형자기자본이익률(ROTCE) 11.5% 달성, 주주환원율 50% 수준으로 확대, 올해 말 주식수 5억주 미만, 2027년 말 4억5000만주까지 감축을 목표로 주당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개인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온라인 설명회도 진행한다. 26일부터 8월 2일까지 그룹 홈페이지에서 개인투자자 질문을 취한한 후 8월 21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신한금융 최초의 투자설명회(IR) 행사인 이번 설명회는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며 “이를 계기로 주주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DLF 중징계 취소’ 최종 승소...사법리스크 덜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함 회장이 금감원과의 소송에서 최종 승소함에 따라 사법 리스크를 덜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법원은 전날 DLF 행정소송에서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이번 판결로 함 회장은 DLF 사태 중징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금융당국은 법원의 판결을 바탕으로 함 회장에 새롭게 징계 수위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나은행의 사모펀드 신규판매 등 일부 업무에 대해 내린 업무정지 6개월 처분은 적법한 것으로 인정됐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제9-3행정부는 지난 2월 함 회장과 장경훈 전 하나카드 사장 등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함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와 장 전 사장에 대한 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함 회장의 내부통제 마련 의무 위반에 대해 10개 세부항목 가운데 7개를 인정했던 1심과 달리 DLF 불완전판매, 부당한 재산이익 수령 등 2개 항목만 처분 사유를 인정했다. 금융감독원 검사 업무방해는 제재 처분 사유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1심 판결과 달리 일부 처분 사유를 인정했다. DLF는 금리, 환율, 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다. 2019년 하반기 전 세계적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미국, 영국, 독일 채권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와 이에 투자한 DLF에서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2020년 3월 DLF 판매 당시 하나은행장이었던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에 불완전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의무 위반, 관리 및 감독 부실의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내렸다. 함 회장은 중징계를 받은 데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2022년 3월 1심에서 패소했고, 2심에서는 승소했다. 금감원은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최종 패소했다. 하나금융 측은 “하나금융그룹은 대법원 판단을 존중하며, 향후 그룹 내부통제가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 실적·배당 호재에도 업황이 문제…현대차 약세

5000억원이 넘는 분기배당을 발표한 현대차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호실적과 배당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현대차의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중이다. 26일 오전 9시 55분 현대차는 전날보다 6.36% 떨어진 23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2분기 매출 45조206억원(자동차 35조2373억원, 금융 및 기타 9조7833억원), 영업이익 4조2791억원, 당기순이익 4조1739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2분기 배당금을 지난 1분기에 이어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 대비 33.3% 늘린 금액이다. 배당금 총액은 5257억7000만원이다. 호재성 내용이 발표됐지만 시장은 팔자를 택했다. 글로벌증시에서 주요 완성차업체의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대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급락했다. 포드는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8.36% 폭락하고 GM은 호실적을 내놨지만 하반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5% 넘게 떨어졌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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