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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담대 금리 줄줄이 상향...우리은행, 8월부터 0.30%p↑

주요 은행권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올릴 예정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달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5년물의 금리를 상향하기로 했다. 영업점 창구에서 아파트 담보대출을 실행할 경우 갈아타기를 포함해 기존보다 금리를 0.30%포인트 올린다. 아파트 외 주택담보대출도 0.30%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할 경우 아파트 담보대출과 연립/ 다세대 주택담보대출은 각각 0.20%포인트, 0.15%포인트 상향된다. 우리은행은 고정금리 2년물에 한해 우리전세론 기준금리도 0.10%포인트 올릴 예정이다. 다른 은행들도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10%포인트 올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집 댕댕이 감동사연 보내볼까...메리츠화재, 반려동물 공모전

메리츠화재가 수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동물병원에서 경험한 반려동물 관련 감동 사연을 모으는 공모전을 진행한다. 30일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서울특별시수의사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공모전은 수의사 치료 덕분에 반려동물의 건강을 되찾은 보호자, 동물들을 치료하며 가슴 뭉클했던 수의사의 사연 등을 모집한다. 사연 응모는 보호자, 수의사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총 6명(수의사 3명·보호자 3명)을 선정해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70만원, 참여상 50만원을 각각 수여할 예정이다. 공모전은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수의사회 홈페이지와 메리츠화재 펫퍼민트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등에서 참여할 수 있다. 최우수상, 우수상으로 선정된 사연은 더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일러스트 영상과 동화책으로 발간되며, 전국 동물병원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상반기 충당금 늘어난 JB·DGB금융...결과는 ‘희비’

상반기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지주와 지난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DGB금융지주의 충당금이 일제히 늘었다. 단 JB금융은 수익성도 개선되며 순이익이 늘었지만, DGB금융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줄어들며 충당금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JB금융과 DGB금융의 2분기 충당금이 더 확대됐다. JB금융의 2분기 충당금전입액은 1451억원으로 전분기(1056억원) 대비 37.3% 더 늘었다. 전년 동기(1060억원)와 비교해서도 36.9% 커졌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추가 충당금이 20억원에 불과했는데, 계절성 충당금전입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6월 JB금융에 대손충당금이 충실히 적립되지 못하고 있다며 경영유의를 통보하기도 했다. 이에 JB금융은 상반기에 보다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충당금전입액은 2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충당금이 커졌지만 JB금융은 수익성이 좋아지며 순이익이 더 개선됐다. J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0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3.5%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JB금융의 2분기 비이자이익은 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더 확대됐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325억원으로 1년 전 대비 55.7% 더 늘었다. 이자이익도 개선세를 보였다. 2분기(4898억원)와 상반기(9266억원) 각각 7.1%, 6.4% 증가했다. 반면 판매관리비의 증가 폭은 크지 않아 효율성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2분기와 상반기 판관비는 각각 1829억원, 3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2.3% 각각 늘어나는데 그쳤다. DGB금융은 부동산 PF 비용이 대거 발생해 2분기 3161억원의 충당금전입액이 발생했다. 증권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PF 관련 충당금만 1509억원을 적립했다. 1분기 충당금은 1595억원 규모로, 상반기 기준 총 475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전년 동기(2354억원) 대비 102%나 늘어난 규모다. DGB금융은 수익성도 하락하며 충당금 부담을 상쇄하지 못했다. DGB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 감소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었다. 상반기 DG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2672억원으로 같은 기간 26.6% 축소됐다. 이자이익은 86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늘었다. DGB금융은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2분기보다 충당금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추가 적립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통으로 분류된 PF 사업장의 유의 또는 부실 우려로 건전성이 하향될 수 있고, PF 익스포저 축소 과정에서 추가 손실 인식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며 “향후 약 700억~800억원 내외의 추가 충당금 적립 여지가 남아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PF 비용 인식의 정점이 지난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에 대규모 PF 관련 비용이 일시에 반영될 가능성이 이제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증권 외에는 상대적으로 관련 부담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며 3분기부터 제한적인 PF 관련 부담에 따른 실적 반등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에 신뢰 더했다...진옥동表 ‘주주 환원책’ 내용 뭐길래

신한금융지주가 진정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목표와 추진 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기존 금융지주사들이 내놓은 주주환원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시장 변동성, 일회성 요인 이슈에도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천명했다. 주주환원 계획에 맞춰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내놓은 계획의 구체성과 실천 의지에 후한 점수를 부여하며 그간 주가를 짓눌렀던 각종 우려들도 한 번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다음달 21일 그룹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신한금융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국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이달 26일부터 8월 2일까지 그룹 홈페이지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질문지는 투자자의 보유 주식 수, 보유 기간 등 개인정보 기재를 과감하게 생략한 점이 눈에 띈다. 투자자들은 이메일 주소만 표기하면 신한금융지주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다. 통상 상장사들은 큰 손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는데, 개인투자자와 소통하고자 설명회를 여는 것은 신한금융이 이례적이다. 신한금융 모든 주주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겠다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는 후문이다. 나아가 타 상장사와 달리 신한금융은 밸류업 예고공시를 생략하고, 상반기 실적발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으면서 내용 충실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주환원 시기를 명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는 것이 우선인데, 신한금융은 일회성 요인 등을 두루 고려해 한층 진일보한 주주환원책을 내놨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이 최근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유지, 주주환원율을 현 36~40%에서 5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CET1 비율을 지속적으로 상향하는 것이 아닌 13%를 유지하고, 그 이상은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자사주를 현 5억900만주에서 2027년 말 4억5000만주까지 5000만주 이상 매입 및 소각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주환원책을 가동하겠다고 언급한 점이 눈길을 끈다. PBR 1배 미만에서는 자사주 소각과 주당배당금 상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PBR 1배 이상이 되면 현금배당성향을 상향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지주의) 어피니티 잔여지분 약 1.8%, IMM PE 지분 약 3.4% 등 그간 주가를 짓눌렀던 오버행 우려를 일거에 날릴 정도로 강력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신한지주를 비롯한 금융지주사들은 어닝시즌, 분기·반기 사업보고서에서 일관적으로 주주환원책을 투자자들에게 공유했다"며 “기존에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준수했기 때문에 신한금융지주가 최근 내놓은 계획안도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신한금융에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주 중장기 ROE 10% 이상 달성, 타깃 보통주비율 13% 이상 달성을 골자로 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연내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올해 총 7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하겠다고 했는데, 여기에 추가로 자본비율 관리, 자본 활용 방안, ROE 제고 방안 등을 포함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자산구조, 사업포트폴리오에 적합하면서도 주주가치제고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밸류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KB금융, 신한금융지주처럼 균등배당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포스코홀딩스, 주가 회복 언제쯤…목표가도 ‘뚝’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올해도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철강업황 회복 지연에 따라 회복 국면 진입보다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들어 26.23% 하락했다. 작년 8월 55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36만원대로 추락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 부진은 본업 경쟁력 악화가 꼽힌다. 실제 포스코홀딩스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 5100억원, 75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8%, 43.3% 줄어든 수준이다. 포스코홀딩스의 본업인 철강업황이 여전히 회복 전환되지 않은 상태다. 2분기 포스코 철강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 51.3% 줄어들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철강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국발 저가 철강 제품의 공급 과잉이 겹친 탓이 크다. 또 미국이 철강 관세 장벽을 높게 쌓으면서 중국산 밀어내기 물량이 쏟아졌고, 열연 가격도 낮아졌다. 실제 올 2분기 열연 가격은 연초 대비 12% 하락했다. 글로벌 BEV(순수전기차) 판매량 성장률이 둔화한 탓에 중국 탄산리튬 가격도 연초 대비 12%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도 철강업황 개선만이 포스코홀딩스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중이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전통적 본업인 철강업황 회복을 아직은 논하기 이르다"며 “중국 철강 가격과 리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주가가 52주 신저가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건설 익스포져가 비교적 낮기 때문에 철강업황 반등시 가장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는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26일 포스코홀딩스의 목표가를 기존 57만원에서 5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도 기존 53만원에서 49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포스코홀딩스가 자사주 전략을 소각하는 등 주주환원책을 내놓았지만, 주가 회복을 이끌긴 부족하단 평가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달 약 2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선언했다. 현재 보유한 자사주 10% 중 교환사채 발행에 따른 의무예탁분 4%(345만주)를 제외한 6%(525만주, 약 1조9000원)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추가로 10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신규 매입해 즉시 소각하기로 했다. 향후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신규 취득 자사주는 임직원 활용 외 즉시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외 철강업황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의 주주환원 의지를 확인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내년 업황 개선 방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 고려시 현재 주가는 저점이라고 판단되지만, 글로벌 철강 가격을 교란의 안정세가 우선돼야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테슬라 효과? 이차전지주 실적 부진 전망에도 반등

국내 이차전지주가 테슬라 효과에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예정된 실적 발표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2분기 실적 부진이 충분히 예상됐던 터라 실적 발표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연결되면서 투심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머티) 주가가 모처럼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상승세가 가장 뚜렷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5.22% 오른 1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전날(2.41%)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각각 111억원, 1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기관은 지난 2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는 양상이다. 상승세에 17조원대로 빠졌던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도 이날 18조3300억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또 다른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도 전 거래일 대비 1.05% 오른 9만6100원을, 에코프로머티도 2.05% 오른 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도 1.06% 상승했고 포스코퓨처엠도 0.70% 상승하며 21만원대로 올라서는 등 최근 부진을 딛고 반등하는 양상이다. 이차전지주가 상승세를 기록한 데는 실적 발표 시즌인 점이 작용했다. 에코프로그룹주는 이날 2분기 실적 공개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1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직전 분기 49억원에서 246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363억원, 190억원으로 적자는 면했지만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적 부진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실적 부진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이차전지 관련주는 상황이 사뭇 다르다. 전기차 캐즘 여파 등으로 국내 이차전지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소멸됐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오히려 실적이 발표되면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 간밤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하면서 국내 이차전지주 상승을 견인했다.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자동차업종 최선호주로 기존 포드를 대신해 테슬라를 선정하고 목표주가를 310달러로 제시해 테슬라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테슬라가 2분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손익분기점을 낮춰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테슬라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5.6% 상승한 232.10달러에 마감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이차전지 섹터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가 상승 시 과거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종목들이 재조명받을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에서 바이든 대통령 대신 대안 후보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트럼프 후보의 승산이 낮아질 수 있다"며 “이는 이차전지 업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금리 인하와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기대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섹터에 대한 투심이 반등할 경우 과거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던 포스코퓨처엠 등의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관성이 작용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바이든과 트럼프 사이 ‘갈팡질팡 비트코인’… 美 정부 리스크에 또 후퇴

비트코인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하 트럼프)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의 '친 코인' 연설로 비트코인은 전날 최고 7만달러에 도달했으나, 곧 미국 정부가 대규모 매도 움직임을 보여 다시 후퇴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단기 이슈에 의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계속되면서도 추세적으로는 우상향하리라 내다보고 있다. 30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비트코인은 9200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미화로는 6만6000달러대에 위치했다. 이달 초 7900만원선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세를 시작, 전날 오후 9700만원대까지 오르며 다시금 '1억원' 기대감이 모였다. 동 시간대 미화로도 잠시 7만달러선을 터치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 시각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비트코인의 급격한 약세가 시작돼 현재에 이르렀다. 1억원·7만달러 달성이 다시 좌절되자 각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매도 우위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하락세는 미국 정부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정부가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범죄수익으로 압수한 비트코인 2만9800개(약 20억달러)를 익명 주소로 이체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미 정부가 비트코인을 익명 지갑으로 이체하는 것은 통상 대량 매도의 사전 징후로 받아들여진다. 실크로드는 마약 밀거래 등이 이뤄지는 '온라인 암시장'으로 불린다. 이미 비트코인은 지난 6월경에도 미국·독일 정부의 대량 매도 소식이 알려지며 큰 하락세를 겪은 바 있다. 이에 6월 초까지 9500만원을 호가하던 비트코인은 이달 7일 7600만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번에도 유사한 이슈가 알려지자 이를 경험했던 투자자들이 빠르게 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이같은 행동은 대선 라이벌인 트럼프를 의식한 행위로 보인다. 지난 27~28일 미국 내쉬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트럼프는 “미국이 암호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친 코인' 정책 기조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략 물자로서의 비트코인 비축 △미 정부 소유 비트코인의 매도 금지 등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전날 오후까지 상승세를 지속한 것도 바로 이 영향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그러다 날이 바뀌고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이 되자마자 미 정부의 송금 사실이 알려지며 비트코인 하락세가 시작됐다. 대량 매도 이슈가 불거진 한국 시각 오후 10시는 미 동부 기준으로 오전 9시에 해당한다. 현 민주당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가 제시한 정책을 반대한다는 직접적인 제스처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미국 정치 관련 이슈로 비트코인 시세가 방향성을 잃자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코인 과세'가 향후 2년간 유예되며 가상자산 투자 기대감이 다시 올라오던 참이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여러 이슈에 의한 단기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올 연말 또는 그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이라는 견해가 여전히 지배적이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주말 트럼프가 '정부 보유물량 전략비축'을 약속한 이후 상승했기에, 어제 하락도 정부 물량 움직임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대선 이슈, 리플 소송 판결, 9월 금리 인하 등 여러 이슈들이 있어 변수가 많겠지만 연말까지 우상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증권, 30억원 이상 고객 4000명 돌파

삼성증권은 업계 최초로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이 4000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증권의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은 지난달 말 기준 4041명으로, 지난해 연말 대비 500여명이 증가했다. 고객당 평균 자산은 254억3000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서비스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출범한지 만 14년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2020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론칭 이후 고객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다. 고객들의 올 상반기 투자 자산을 분석해보면 해외주식과 채권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전체 자산 중 비중은 각각 3%포인트, 0.7%포인트 증가했다. 30억원 이상 자산가 고객들이 많이 보유한 자산을 분석한 결과 해외주식 상위 5개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등 미국 우량 성장주였다. 채권투자 상위 종목은 '국고01500-5003(20-2)', '국고01500-4009(20-7)', 'T 1.25 05/15/50' 등으로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저쿠폰 국채와 미국 장기채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해외주식, 해외채권 등 해외자산 투자비중은 57.8%에 달해 삼성증권 전체 투자자들의 평균(25.1%)보다 2.3배로 나타났다. SNI 고객들의 거래 충성도도 높았다. 10년 이상 거래 고객은 80%, 20년 이상 거래 고객도 62%에 달했다. 삼성증권 SNI가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시장에서 고객수와 자산규모, 투자저변 확대라는 대표적인 모델로 성장한 것은 초고액자산가들의 투자성향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 공급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고액자산가들의 요구에 맞춰 골드만삭스, 칼라일, 해밀턴레인, 파트너스그룹 등 글로벌 운용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선제적 금융상품 공급과 개인투자조합 등 스타트업 투자기획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리스크관리 능력도 강점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상품위원회와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엄격한 내부 상품 소싱 프로세스를 통과한 우량 상품만을 공급한다. 특히 증권 업계에서 논란이 됐던 '채권 돌려막기' 등을 엄격하게 관리해 고객들의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이 밖에도 경영자들인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법인 고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고경영자(CEO) 포럼', '최고재무책임자(CFO) 포럼', 'Next CEO 포럼'과 'KSSD(코리아 스타트 스케일업 데이)' 등을 통한 투자 기회도 고객들이 선호하는 서비스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슈퍼리치들은 금융사의 상품이나 투자정보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들과 장기간 거래 가능한 신뢰와 역량을 갖춘 파트너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20년 넘게 흔들림 없이 쌓아 올린 삼성증권 자산관리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초고액자산가들의 프라이드와 삼성증권을 향한 신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토스증권, 미국 현지 법인 설립…“신규 사업 기회 창출”

토스증권이 하반기 중으로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다. 토스증권은 30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 설립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토스증권의 100% 자회사인 '토스증권 아메리카(Toss Securities Americas, 이하 TSA)'를 설립하게 됐다. TSA의 초대 법인장으로는 김경수 토스증권 재무총괄이 선임될 예정이다. 앞으로 토스증권은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 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등과 더욱 밀접하게 사업을 논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토스증권은 지난 2년 간 미국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업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밀접한 협업과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TSA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현지 법인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신규 사업 기회 창출과 이를 통한 매출 다각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정상혁 신한은행장,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김영옥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이사장의 지목을 받아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에 동참했다. 3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긍정양육 인식을 확산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5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시작으로 공공기관장, CEO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평소 아동학대예방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2016년부터 아이행복바우처 사업을 통해 고객이 바우처로 계좌를 개설할 때마다 아동학대 예방 기금 1000원씩을 적립하고 있다. 학대피해아동쉼터 환경개선, 계절성 가전제품 및 방한용품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전국 97개소 학대피해아동쉼터 아동들의 심리, 정서 치료와 함께 등하교를 돕기 위한 차량 렌트비 및 유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활용해 학대피해 아동들을 위한 물품키트를 직접 제작하는 임직원 봉사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체감하며 이번 캠페인의 취지와 의미에 깊이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인 아동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아동 보호 및 권리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장만희 구세군 사령관과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을 지목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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