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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디딤펀드…내 퇴직연금, 어디에 담을까

퇴직연금 시장이 약 400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관련 펀드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타깃 데이트 펀드(TDF)가 퇴직연금 상품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최근 디딤펀드도 새롭게 출시됐다.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어느 상품에 투자할지 고민도 늘어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382조4000억원으로 400조원에 육박한다. 지난 2022년 336조원에서 약 14%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퇴직연금 활용 방안으로 TDF, 밸런스 펀드(BF) 등의 펀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자산운용사의 대표적인 퇴직연금 상품으로는 TDF가 꼽힌다. TDF는 투자 목표 시점을 미리 정해두고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정해 운용하는 펀드다. 목표 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위험이 낮은 자산 비중을 높이는 등 시기에 맞춰 자산배분 비중이 변경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예를 들면 'TDF2050' 상품의 경우 은퇴 시점을 2050년으로 예상하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의미한다. 이들 가운데 은퇴 시점까지 기간이 많이 남은 경우에는 위험자산(주식) 비중을 70%, 안전자산(채권) 비중을 30% 등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높였다. 은퇴 시점이 가까운 경우에는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 안정성을 높이게 된다. 즉, 공격적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의 경우 은퇴시점을 길게 남은 TDF에 투자할 수 있고 안정적 투자성향의 투자자라면 은퇴 시점이 짧게 남은 TDF를 선택할 수 있다. TDF가 자산 비중을 수시로 변동하는 펀드라면 자산 비중을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하는 펀드인 타깃 리스크 펀드(TRF)도 있다. 디딤펀드도 TRF의 일환이다. 투자자들은 은퇴시점이 기준이 아닌 주식과 채권 비중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투자자가 자신이 원하는 위험 수준을 선택하기만 하면 운용사가 시장 변동성에 맞춰 리밸런싱 작업을 실시하는 형태다.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직접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특징에 따라 투자자가 직접 비중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연금 투자에 신경쓰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펀드 상품이다. 지난달 25개 자산운용사가 일제히 출시한 디딤펀드 역시 TRF 성격에 해당한다. 디딤펀드는 지난달 25일부터 자산운용사 25곳이 일제히 내놓은 펀드다. 운용사들은 각사별로 운용 전략을 다르게 짰으며 등급 유형도 위험성에 따라 운용사마다 다르게 책정됐다. 운용사별로 '1사 1상품'으로 총 25개 디딤펀드 상품이 출시된 만큼 투자자들이 자신의 위험 성향에 맞게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디딤펀드가 출시된 배경은 원리금보장형에 묶인 자금을 실적배당형으로 옮겨 투자자들의 연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원리금보장형에서 실적배당형으로 옮겨가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는 뜻을 담았다. 디딤펀드와 기존 TDF와의 가장 큰 차이는 수익률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디딤펀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신홍섭 솔루션본부장은 “TDF와 디딤펀드 중 어느 상품이 더 좋다고 판단하긴 어렵다"면서도 “사회초년생이라면 은퇴 시점이 길게 남아있기 때문에 TDF 투자를 추천하지만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디딤펀드가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TDF와 디딤펀드 자체가 모두 퇴직연금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두 상품에 모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적을 것으로 보여 신규 상품인 디딤펀드로의 투자자 유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품별로 수익률을 얼마나 보장할 수 있느냐에 따라 디딤펀드의 흥행 여부가 달려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인지도를 얼마나 높이느냐도 중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농협생명, 환절기 건강지키기 OX퀴즈 이벤트 실시

NH농협생명이 10월 31일까지 환절기 건강 지키기 OX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OX퀴즈는 환절기 유행하는 독감을 대비할 수 있는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과 관련된 내용으로, 농협생명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환경쏘옥NHe독감케어보험은 지난 5월 출시 후 누적 가입건수 5000건을 돌파한 농협생명의 인기상품이다. 독감 진단 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보험금 2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아토피·비염·급성기관지염 등 환경성질환으로 진단이 확정되고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 시 1일당 보험금 2만원을 지급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벤트 참여 시 농협 쌀 선물세트, 할리스커피 유자차 등 경품을 추첨을 통해 총 780명에게 지급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더 오를지도”...피벗 임박에도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상승 행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무게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 통화 완화 정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시장금리에 역행하는 모양새에 대한 우려가 실린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이 주담대 금리 하단을 0.3~0.35%p 인상했다. 이에 기존 4.20~5.26%(e아파트론), 4.66~5.79%(일반담보대출)였던 금리가 각각 4.50%~5.21%, 5.01%~5.74%로 하단이 상승했다. 앞서 업계에서 가장 먼저 금리를 올린 건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8월 28일 주담대 금리를 0.2%p 인상했다. 이어 한화생명도 이달 들어 주담대 '홈드림 모기지론' 금리 상단과 하단을 0.35~0.4%p 인상하면서 지난달 3.92~5.46%였던 기준금리를 4.32~5.81%로 올렸다. 이로써 금리 하단은 4%대, 금리 상단은 5%대 후반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생명이 8월 신호탄을 쏜 금리 인상 행렬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금리 인상에 이어 다주택자에 대한 주담대 제한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는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조이기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보험업권으로 이어질 대출 쏠림 현상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국내 통화정책 전환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와 역행하는 모습의 주담대 금리 기조가 짙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한은이 오는 11일 기준금리를 3.25%로 0.25%p 낮추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를 통해 통화정책 전환이 이뤄질 경우 지난 2021년 8월 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통화 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특히 한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0.25%p씩 세 차례 가량 금리를 낮출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보험사 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도 낮아지는 추세다. 국고채 3년 만기 금리는 이미 지난 8월 30일 연 2.955%에서 연 2.860%로 내려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30일에는 2.811%까지 더 내려와 8월 5일 기록한 연중 최저(연 2.805%)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 물가 하향 안정세와 지난달 27일 하락한 미국 국채 금리에 연동돼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금리와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역행하는 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내수 부진과 성장 둔화 우려와는 별개로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안정이 충족되지 않았기에 또 다른 측면의 금융 불안도 여전한 상태다. 이자율이 낮아질 경우 유동성 공급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평가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주택 구입 목적으로 여겨지는 개별 주담대의 경우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0조3500억원이 취급돼 전달인 8월에 이어 최대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월 말 대비 6조6000억원가량 증가했지만 금융권의 대출 제한 기조 등으로 증가폭은 전달 대비 4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부동산시장 역시 과열이 진정됐다고 보긴 이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3일)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직전주보다 0.2% 올랐다. 지난 8월 둘째 주 최고점을 기록하고 낮아지는 추세지만 9월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시장의 추세적 전환을 인정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집값과 대출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까닭에 대출금리 인하 여력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정부가 계속해서 부동산 가격 안정과 가계대출 관리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업계가 금리를 낮추는 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은행의 대출 강화와 금리인상도 이어지고 있어 보험업권 역시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반등은 언제?”…건설株, 밸류에이션 부담에 중장기적 접근 유효

국내 건설 종목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부담이 커진 탓에 추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금리인하와 경기회복, 주택공급 확대 정책 등으로 건설주가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18.29%가 급락했다. 같은 기간 GS건설과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도 각각 3.37%, 3.25%, 2.47%, 0.83% 떨어졌다. 건설주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증권가가 꼽은 건설주 '최선호' 종목으로 연초 이후 8월 말까지 8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현재는 8월 말 이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올해 주가 상승폭이 가팔라 차익실현 매물이 발생한 데다, 건설업황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부진 원인은 또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2021년에 발생한 광주 학동 재개발 건물과 광주 화정 아이파크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된 소송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점도 부담이다. 하도급 업체의 과실 비중이 높아 강력한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판결 확정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변동성을 피하긴 어렵단 평가다. 건설주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커진 탓이 크다. 건설종목은 최근 준공이 도래한 일부 건축 현장에서 급격한 원가율 상승 요인이 발생, 도급 증액 계약체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 대형 상장건설사(삼성물산 건설부문·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GS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를 보면 GS건설을 제외한 4곳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271억원, 167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2%, 31.2% 줄어든 수준이다.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작년 동기 대비 8.7%, 12.4%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작년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와 미청구공사액 증가세도 시장의 기대와 달리 장기간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도 건설주 반등을 저지하는 요인이다. 올해 상반기 10대 대형 건설사의 미청구공사액은 17조5089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3695억원)대비 6.96%(1조1394억원)가 증가했다. 이 기간 대우건설의 미청구공사액은 전년 동기(1조2513억원)보다 29.3% 늘어난 1조6175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았다. 올해 9월 미국이 빅컷(기준금리 0.5% 인하)을 단행하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었지만,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건설업종은 통상 금융비용 감소로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힌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는 향후 금리가 추가 인하돼도 현재 업황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라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시장이 기대하는 향후 착공 물량, 원가율 개선 등이 실적에 반영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CNH, 주가폭락-반대매매 악순환 ‘투자 주의보’

CNH의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반기보고서 의견거절과 경영권 매각 실패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담보로 잡힌 자기주식이 반대매매로 대량 출회돼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최대주주인 그래닛홀딩스는 대출 상환이나 경영 개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회사는 이달 무상감자와 액면분할을 진행한 후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며, 추가 자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NH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29.61% 상승한 302원이다. 9월 3일 이후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한두 번의 상한가로는 소액주주의 손실을 만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본래 2000원대를 유지했으나 8월 이후 급락해 동전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이달 4일에는 기존에 자기주식을 담보로 받았던 대출 계약의 기한 이익 상실로 반대매매가 이뤄져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직전 3일 종가가 332원이었으니, 이날 상한가는 손실 축소에 불과한 셈이다. CNH 주가가 이처럼 몰락하게 된 계기는 올해 반기보고서 의견거절과 경영권 매각 실패였다. 상반기 CNH는 영업손실 123억원과 자본 잠식률 18.76%를 기록했으며, 외부감사인 대주회계법인은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의견거절을 내렸다. 거기에 블루문홀딩스 등을 상대로 한 경영권 매각 시도도 실패하면서 약 2000원대였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400원대로 급락하게 됐다. 이후 CNH는 더스타일리시와 다시 경영권 이전을 위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진행했으나 이 또한 실패로 돌아갔다. 계약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이 계약금으로 받은 지분을 장내 매도했고, CNH가 보유한 주식 담보 대출의 반대매매까지 발생하면서 주가 하락세는 더욱 심화됐다. 이로 인해 60%에 달했던 그래닛홀딩스의 지분은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 7%대에 불과하다. 문제는 그래닛홀딩스가 주식 가치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확보한 현금과 160만주가량의 담보 주식이 남아있음에도 이에 대한 상환 계획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CNH의 홈페이지도 수년간 방치된 상태다. CNH 관계자는 “다른 차입금 상환이 우선되어 주식 담보대출 상환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으며, 구체적인 상환 계획이나 채권자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잔존하는 반대매매 우려에 더해 이달에는 무상감자 및 주식 액면분할까지 예정됐다. 재무지표를 개선하고 주식 유동성을 높이려는 의도지만 이미 CNH 주가가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래닛홀딩스 측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매각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CNH 측도 최근 이를 인정했다. 결국 최대주주가 직접적인 지분 양도 대신 유증을 통한 경영권 이전으로 노선을 틀며 사실상 보유 지분을 현금화한 데 지나지 않게 된 것이다. 결국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크게 낮아진 주가에 대한 피해, 향후 추가 하락에 대한 위험은 고스란히 남은 CNH 주주들이 떠안게 됐다. 일각에서는 내년 이후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CNH 측은 “현재 유상증자를 희망하는 업체들하고 일정과 규모를 협의하고 있다"며 “애초에 유증 계획이 있어서 무상감자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토스뱅크, 체크카드에 ‘화이트블랙’ 추가...시각장애인 점자옵션 탑재

토스뱅크가 기존 자사 체크카드에 새로운 컬러인 '화이트블랙'을 추가했다. 해당 카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옵션과 브랜드 IC칩을 탑재해 포용적 금융, 보안성을 모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7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체크카드에 점자 옵션을 도입해 시각장애인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독립적으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체크카드 뒷면에 'TOSSBANK'를 나타내는 점자 옵션을 추가해 시각장애인 고객들이 카드를 쉽게 구분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출시 초기부터 카드 하단에 'V'자 홈을 새겨 카드 삽입 방향을 촉감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점자 옵션을 추가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의 카드 결제 접근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토스뱅크는 화이트블랙 체크카드에 브랜드 IC칩을 적용해 보안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높였다. 토스뱅크가 제작한 심볼 로고 형태의 브랜드 IC칩은 IC칩 바꿔치기와 같은 범죄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고 금융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됐다. 'IC칩 바꿔치기'는 결제 시 카드를 건네면 IC칩을 몰래 교체해 고액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대부분의 IC칩이 유사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와 달리 토스뱅크의 브랜드 IC칩은 심볼 로고를 새겨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는 범죄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새로 선보이는 화이트블랙 컬러 체크카드는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온라인, 어디서나, 기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국내 ATM 현금인출 수수료 면제 등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포용금융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이소닉 “전 경영진 실형과 무관…허위보도 강력 대응”

하이소닉은 현 최대주주 및 경영진이 전 경영진(지투하이소닉) 실형 선고와 무관하며 회사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다고 7일 밝혔다. 더불어 허위사실 유포 및 추측성 기사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이소닉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재기한 지투하이소닉 경영진의 부당이득 편취 및 베트남 공장 증설 관련 허위 공시 등은 2016년에 발생한 일이며 그와 관련된 류 전 대표 및 전경영진의 징역형, 벌금형 판결 역시 현재 하이소닉 대주주 및 경영진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확대해석 및 허위사실 유포로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관계 기관에 수사 의뢰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16년 경영권 분쟁 당시 전 경영진 측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후 부당하게 자금을 사용한 사건과 관련됐다. 전 경영진 측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후 194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았고, 지난달 12일 상고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100억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하이소닉은 이러한 과거 사안이 현 경영진과 무관하다는 점을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주주 가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사명 변경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2년 에이치에스홀딩스(구 아노28)가 지분 30.54%(현재 26.7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또한 전 대주주로 인해 불거진 상기 사건으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아 작년 3월 거래재개 된 바 있다. 하이소닉 측은 “현 경영진과 전혀 관련이 없는 본 판결은 회사와 현 대주주, 경영진에게는 어떤 부정적 영향도 미치지 않는 사안인 만큼 불필요한 우려가 없길 바란다"며 “하이소닉 관련 명예훼손, 이미지 실추 등 악의적 보도가 있을 경우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경영진에 의해 발생한 일로 주주분들께 혼동과 우려감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사안은 현 최대주주 및 경영진과 현재 추진중인 이차전지 사업들과 무관하며, 향후 관련 내용에 대한 악의적 오보 및 비방, 추측성 보도 등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손상시키는 행위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당뇨·고혈압 진단비도 보장”…흥국화재, 암·뇌·심 3대질병보험 출시

흥국화재는 '무배당 흥Good 선(先)넘은 3대질병 보장보험'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품은 암·뇌·심장 3대 질병 진단비 특약에 가입한 후 당뇨·고혈압·부정맥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병을 앓게 되면 진단비 일부를 먼저 지급한다. '암진단비' 담보의 경우 △고혈압·당뇨병진단비보장형 △5대양성종양진단비보장형으로 나뉜다. 해당 특약 가입 후 고혈압·당뇨병 또는 5대 양성종양으로 진단받은 경우 암 진단비 보장금액의 일부를 먼저 지급받을 수 있다. 5대 양성종양에는 뇌수막종과 같은 특정양성뇌종양과 위·십이지장·직장 폴립(용종) 등이 포함되며, 30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진단비가 보장된다. 먼저 지급된 진단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향후 암 진단 시 지급된다. '2대질병(뇌혈관질환·허혈성심질환)진단비' 담보도 같은 구조로 설계됐다. △고혈압·당뇨병진단비보장형 △일과성뇌허혈발작·부정맥진단비보장형 특약 가입 후 각각에 해당하는 질병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2대 질병 진단비 보장금액의 일부를 먼저 지급받을 수 있다. 남아 있는 보장금액은 추후 2대 질병 진단 시 지급된다. 3대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특약도 있다. '3대질병진단비(추가보장형 포함)' 담보는 암 진단비를 받고 난 이후 뇌혈관질환이나 허혈성심질환까지 앓게 될 경우 진단비를 추가로 지급한다. 뇌혈관질환이나 허혈성심질환으로 먼저 진단비를 받고, 나중에 암 진단을 받게 될 경우에도 진단비가 추가 지급된다. 이 상품은 3대 질병에 대한 치료비 보장도 강화했다. '암주요치료비' 담보의 경우 암 직접 치료에 쓰인 급여, 비급여 의료비에 대해 10년간 최대 17억원까지 치료비를 지급한다. '2대질병주요치료비' 담보는 뇌혈관질환 또는 허혈성심질환 치료비를 10년간 최대 7억원까지 보장한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암·뇌·심 3대 질병 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고혈압·당뇨·부정맥 등 경증질환까지 함께 보장받을 수 있다"며 “암 따로, 뇌·심장 따로, 고혈압 따로, 당뇨 따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암·뇌·심 보험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는 3대 질병 진단비, 치료비에 경증질환 진단비까지 보장하는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동양생명, 보험금 리스크 탐지 시스템 ‘CRDS’ 고도화 완료

동양생명이 자동심사율 확대 및 보험사기 대응력 강화를 위한 보험금 리스크 탐지 시스템 'CRDS(Claim Risk Detection System)' 고도화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CRDS를 도입한 동양생명은 최근 늘어나는 보험금 청구와 지능적∙조직적 보험사기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코자 지난 해 말부터 약 10개월 동안 CRDS 고도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CRDS 고도화 작업으로 구현된 AI 기반 자동심사 시스템은 보험금 청구 건의 리스크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별도의 심사절차가 필요없는 자동심사 대상을 획기적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의 보험금 청구 건에 대한 자동심사비율은 기존 20% 초반에서 45%까지 확대됐으며, 전체 보험금 청구 건의 99%가 접수에서 심사를 거쳐 지급까지 1일이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심사가 빨라져 고객들에 대한 보험금 지급 서비스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AI 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청구패턴을 자동 재학습해 높은 수준의 자동심사비율을 유지하고, 코로나 사태와 같은 대재해의 위급한 상황에서도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질병·병원·의사·피보험자·모집인 등 다양한 관점에서 보험사기 이상징후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보험사기 유의자 등 위험집단에 대한 조기탐지 및 상시관리가 가능해졌으며, 나아가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 방지도 가능해졌다. 더불어, 심사가 필요한 청구 건에 대해서도 신속한 처리를 위해 계약정보 및 청구사유, 기지급정보 등 심사단계에서 필요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담당 직원들이 업무를 한층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점차 늘어나는 사고 보험금 청구와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는 조직적·지능적 보험사기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험금 리스크 탐지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당사는 선제적 보험사기 예방과 효율적인 심사업무를 구현한 이번 CRDS 고도화를 통해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기부서비스 아름인 개편한다…매칭 기부 이벤트 실시

신한카드는 기부 서비스 '아름인(아름人)'을 개편하고 이를 기념해 매칭 기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아름인은 신한카드의 사회공헌 브랜드이자 2005년 개설된 업계 최초의 기부 전용 사이트다. 디지털 기부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고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새롭게 운영된다. 먼저 신한금융그룹의 신한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한 컨셉을 기반으로 직관적인 UI·UX로 개선했으며, 기부금액에 따라 아름새싹, 아름묘목, 아름나무, 아름열매로 자라나는 재미요소를 담아 기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도록 했다. 또한 기존에 별도로 운영되던 사이트를 신한 쏠(SOL)페이 및 홈페이지 서비스로 이전하고 기부 프로세스도 간편하게 변경해 더욱 손쉽게 기부에 참여하도록 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개편을 맞이해 10월 한달간 매칭 기부 이벤트도 진행한다.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한 '아름인도서관 지원 캠페인', KAPES 동물보호종합센터와 함께하는 '구조동물 후원 캠페인',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어린이 마음건강 증진 캠페인', 멸종 위기 산호를 지키기 위한 'SAVE OUR PLANET 캠페인' 등 4개의 캠페인에 10월 한달 간 고객이 기부한 금액만큼 동일한 금액을 매칭해 신한카드도 기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한카드 아름인은 현재까지 65억원이 넘는 아름인 기부액을 아동,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과 환경, 문화예술을 위한 150여 개의 기부처에 전달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2010년에 시작된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아름인 도서관 사업은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군부대, 어린이 병원 등에 546개의 도서관을 개관하고 79만여 권의 도서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신한카드는 초등학생, 청소년, 느린학습자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산림생태계 보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등 기업ㆍ고객ㆍ사회의 상생을 도모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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