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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인니 취약계층에 이륜차 안전모 지원

KB손해보험이 인도네시아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륜차 안전모 지원사업을 진행하며 돌봄·상생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1일 자카르타 서부 지역에 위치한 발라라자 초등학교에서 안전모 1000개와 생필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현지에 등록된 이륜차 수는 약 1억2600만대, 전체 가정 대비 보급률은 83.3% 수준이다. 이륜차 판매 규모도 중국·인도에 이어 세계 3위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청소년기부터 이륜차 이용률이 매우 높으며, 이에 따른 청소년 운전자의 이륜차 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륜차 사망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안전모 미착용인 점에 착안해 지원 사업을 기획하고, 가정형편 등으로 안전모를 구입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돕고 있다. 이를 위해 땅그랑 지역 교육청과 협력해 취약계층 학교와 아동·청소년을 선정하는 중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협력해 안전모를 제작하는 것도 특징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 KB국민은행도 2023년 삼성서울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심장병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10명을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했다. 조정래 KB손해보험 인니법인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KB손해보험의 안전모 지원사업을 통해 함께하는 돌봄과 지속가능한 상생의 가치를 전파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현지에서 양질의 보험 서비스와 함께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대카드, ‘메탈 플레이트’ 발급 대상 현대 오리지널스 전 상품으로 확대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 플레이트에 메탈 소재를 도입한 현대카드가 '메탈 플레이트' 발급 대상 상품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 카드는 현대카드 M·MM·X·Z와 ZERO 등 현대카드를 대표하는 GPCC(General Purpose Credit Card∙범용 신용카드)인 '현대 오리지널스(Hyundai Originals)' 전 상품이다. 그 동안 프리미엄 상품을 이용하는 회원들 만이 누려왔던 메탈 플레이트 경험을 일반 회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메탈 플레이트는 금속 소재의 독특한 질감과 플레이트 자체의 중량감으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회원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아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적용되어 왔다. 현대카드는 국내 최초로 신용카드에 메탈 소재를 적용한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한 소재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지난 2009년 국내 최초 VVIP 카드인 'the Black'에 '금속의 다이아몬드'라 불릴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Titanium) 소재를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1년엔 흐르는 물과 같은 질감을 지닌 신소재 리퀴드 메탈(Liquid Metal)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2014년엔 화폐 소재의 시초인 구리를 현대카드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코팔(Coppal) 플레이트를 출시해 신용카드가 화폐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표현했으며, 2018년부터는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주로 항공기 제작에 쓰이는 금속인 두랄루민(Duralumin)을 적용한 플레이트를 선보였다. 특히, 현재 사용하고 있는 두랄루민 소재의 메탈 플레이트는 플라스틱 플레이트와 동일하게 교통카드 기능은 물론 NFC 기반의 비접촉(contactless) 결제도 가능해 국내 및 해외에서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카드가 12일 새롭게 선보인 메탈 플레이트는 국내 최초로 세라믹 코팅 공법을 적용해 기존 플라스틱 카드의 컬러를 거의 동일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실버 특수 가공으로 메탈의 금속 재질을 표현해냈다. 이러한 공법을 적용해 현대카드 M·MM·X·Z는 비비드한 원색의 메탈 플레이트로, 현대카드 ZERO는 순백색의 메탈 플레이트로 재탄생했다. 현대카드를 신규로 발급하는 회원은 카드 신청 단계에서 메탈 플레이트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회원의 경우 내 카드 목록에서 간단하게 추가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단, VISA 보유카드만 가능) 메탈 플레이트 발급 및 재발급 비용은 10만원이다. M포인트를 보유한 회원이라면 보유한 M포인트로도 발급 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권 가계대출 9000억원 줄어...작년 3월 이후 첫 감소

금융권 가계대출이 작년 3월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했다. 설 상여금 등으로 대출을 상환하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줄어든데다 주택거래 감소로 주택담보대출도 증가세가 크지 않았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40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4000억원)에 이어 2개월째 감소세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04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늘었다. 연초 은행들이 가계대출 취급을 재개했지만, 주택거래 둔화 등으로 낮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35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다. 명절 상여금 등이 유입되면서 기타대출 감소 폭은 12월(-1조1000억원) 대비 확대됐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은행권, 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9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원)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3000억원 늘어 전월(+3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소폭 축소됐다. 전 금융권 기타대출은 4조2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4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는 2금융권 기타대출 감소 폭이 12월 3000억원에서 1월 2조원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4000억원 줄었다. 외국계 은행 포함 여부 등으로 인해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가계대출 통계(-5000억원)와 차이가 있다. 정책성대출 증가 폭은 12월 2조5000억원에서 1월 2조3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은행권 자체 주담대는 12월 1조7000억원 감소에서 1월 6000억원 감소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2월 1조1000억원 감소에서 1월 2조1000억원 감소로 감소 폭이 커졌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5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4000억원) 대비 감소세로 전환됐다. 상호금융권은 (+2조2000억원→-2000억원)과 보험(+3000억원→-5000억원)은 전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고, 여신전문금융회사(-3000억원→-100억원)는 감소폭이 축소됐다. 저축은행(+1000억원→+2000억원)은 증가폭이 커졌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본격적인 영업 개시와 신학기 이사 수요 등으로 2월부터는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월 가계대출이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명절 상여금 및 겨울철 주택거래 둔화 등 계절적 요인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권이 연초 주담대 영업을 재개하고, 자율관리를 완화한데다 정책대출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당국의 진단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주택시장, 금리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고 건설투자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당분간은 지방으로의 자금공급 현황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유니온제약 ‘디폴트 위기’서 기사회생…유동성 조달은 ‘난제’

한국유니온제약이 2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만기가 연장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해소했다. 단기 리스크가 해소되며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서도 일단 벗어났다. 다만 유동성 조달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심각한 재무적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유니온제약의 신용등급을 등급전망을 '하향검토'에서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최근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던 디폴트 우려가 해소된 것이 주효했다. 다만 현재 신용등급은 'CC'로 유지했다. 유동성 대응과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결과 등을 지켜본다는 진단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해 9월 제3회 BW의 조기상환 청구액(원리금 총 192억원)을 미상환했다. 사유는 자금부족이었다. 192억원은 한국유니온제약이 일시에 갚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실제 회사의 단기 현금화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지표들을 보면 회사의 채무 상환 능력이 취약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현재 한국유니온제약의 연결기준 총영업활동현금흐름은 2억원, 잉여현금흐름 -18억원, 순영업활동현금흐름 -10억원이다. 신용등급은 CC로 추가 차입이 어려운 수준이다. 현재 회사의 신용등급인 CC는 디폴트 위험 수준이 매우 높고 원리금 상환가능성이 희박하고, 부분적 부도 상태를 나타낸다. 만약 한국유니온제약의 신용등급이 C로 한 단계만 더 떨어져도 신평사 기준 부도확률은 100%에 이른다. 여기에 부채비율은 295.9%에 이른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가 넘으면 안전성이 낮다고 평가되고, 금융기관 대출도 어렵다. 다행스러운 점은 지난 7일 사채권자집회를 통해 해당 BW 만기가 연장됐다는 점이다. 또 조기상환청구권 관련 내용(청구기간, 조기상환일, 조기상환율)도 삭제됐다. 대신 유니온제약은 BW 표면 이율 및 만기보장수익률을 상향조정하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할 예정이다. 채권자 입장에서 디폴트 위험을 회피하고 차라리 만기를 연장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인 셈이다. 한국유니온제약 입장에서는 BW 만기 연장으로 당장 직면할 수 있었던 유동성 위기를 단기적으로는 해소한 것이다. 여기에 신용등급 하락 리스크도 완화하면서 당장의 신용악화 부담도 덜었다. 다만 앞으로 자산 매각, 신규 투자 유치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 실적을 통한 현금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서다. 한국유니온약품은 최근 4년간 2022년(13억원)을 제외하면 해마다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0~2021년은 각각 100억원대 손실을 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23년 52억원의 손실 규모를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신규 투자 유치는 상황이 녹록지 만은 않아 보인다. 경영진의 배임·횡령 의혹으로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상태다. 이는 채무 불이행 수준의 재무상태보다 더 신규 투자 유치를 어렵게 만드는 대목이다. 한신평은 “등급감시 대상에서 해제하지만 사채권자집회 가결된 의안 관련 법원의 인가 결정, 유동성 대응 상황, 기존 횡령·배임 수사 진행상황,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과 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NH농협은행, ‘농식품 바우처’ 금융기관 업무약정 단독 체결

NH농협은행은 농식품 바우처 전담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농식품 바우처 본사업' 금융사 업무약정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 바우처는 취약계층의 균형 있는 식품 섭취와 지속가능한 농식품 소비 기반 확충을 위해 취약계층 대상으로 신선 농산물 구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임산부, 영유아, 18세 이하 아동이 있는 생계급여 수급가구로 바우처 이용가구는 농식품 바우처 카드를 사용해 지정된 사용처에서 국산 채소, 과일, 육류, 신선알류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8월 본사업 금융사로 단독 선정돼 농식품 바우처 전용 바우처 시스템 개발, 카드발급과 배송체계 구축, 전국 229개 시군의 사업예산관리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개발 등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업무약정 체결로 오는 3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3년간 농식품 바우처 발급, 승인, 정산 등의 결제업무와 사업예산 관리 등 금융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원 대상 가구는 17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농식품 바우처 누리집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가구는 농협은행에서 기명식 카드를 발급해 자택 또는 행정복지센터로 등기 배송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식품 바우처는 취약계층 지원 뿐만 아니라 우리 농업, 농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 사업"이라며 “농협은행은 전국 인프라를 활용한 홍보와 함께 자체적으로 쌀 소비촉진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채권 돌려막기’ 관행에 금융당국 또 ‘무더기 징계’…레고랜드 사태 때보다 처벌 수위는 낮춰

채권형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 계좌에서 '채권 돌려막기'를 진행한 증권사 9곳에 대한 징계 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안건 소위원회는 지난 10일 증권사 9곳에 대한 징계 심의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교보증권에 대해서는 일부 영업정지 1개월의 중징계를 의결했고 KB·하나·미래에셋·유진투자·한국투자·유안타·NH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에 대해서는 기관경고를 결정했다. SK증권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기관주의 결정을 내렸다. 안건 소위원회에서 징계 심의를 의결한 데 따라 금융위는 오는 19일 정례회의에서 결과를 최종확정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3년 금융감독원이 이들 증권사에 대해 내린 중징계 결정보다 이번 징계 수위가 낮아진 데 안도하는 분위기다. 금감원은 지난 2023년 조사에 나선 이후 KB·하나·미래에셋·유진투자·한국투자·교보·유안타증권에 3~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통보했다. NH투자증권은 영업정지 1개월, SK증권은 기관경고 조치를 내렸다. 영업정지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조치인 만큼 당시 업계에서는 주요 증권사들이 모두 영업정지되면 시장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후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는 제재 수위를 낮췄고 교보증권을 제외한 8개 증권사가 금감원 징계 수위보다 두 단계 낮은 기관경고를 받아 영업정지 처분을 피하게 됐다. 이에 금융위 안건 소위원회도 지난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를 대부분 유지하고 SK증권에 대해서는 기관주의로 수위를 감경했다. 증권사의 채권 돌려막기 논란은 레고랜드 사태에서 촉발됐다. 지난 2022년 9월 강원도가 레고랜드 개발 관련 특수목적법인(SPC)인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지급 보증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됐다. GJC가 어음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면서 지방정부 보증채권도 부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채 시장이 경색되면서 증권사들은 채권형 랩어카운트의 돌려막기를 통해 유동성을 관리했다. 채권형 랩어카운트의 만기 도래 채권을 다른 랩어카운트에서 매입하는 방식으로 수익률을 유지한 것이다. 채권 돌려막기는 증권사들이 관행적으로 해왔던 방식이지만 금감원이 이를 문제 삼으면서 증권사 랩어카운트의 내부 채권 거래 실태를 점검하고 나선 것이다. 채권형 랩어카운트는 고객이 증권사에 자금을 맡기면 증권사가 이를 채권 중심으로 운용해주는 일임형 자산관리 서비스다. 채권 돌려막기는 이 랩어카운트간 내부 거래로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투자자들이 유동성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채권 돌려막기를 한 증권사들의 채권 매매가 적절한 절차를 거쳤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한편 금융위는 채권 돌려막기 논란을 방지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실시했다. 개정안에는 △고객의 사전동의 절차 의무화 △랩·신탁 계약 체결 관련 리스크 관리 기준 마련 △금리 변동 시 랩·신탁 계약기간보다 만기가 긴 금융투자상품 교체 등이 포함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김선기 KIB대표의 무자본 M&A①] 약속 어음을 활용한 Z사 무자본M&A

김선기 KIB플러그에너지 대표와 관계자가 Z사와 합작법인(JV) 자이셀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현금이 투입되지 않은 소위 '무자본M&A'를 진행한 사실이 12일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그가 상장사 대표이사인 점을 고려할 때, Z사 뿐만 아니라 KIB플러그에너지 역시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Z사는 '자이셀 주식 취득결정 및 현물출자 형식의 유형자산 양도 결정을 철회한다'는 공시를 냈다. 발표한지 1년 반 만이다. Z사는 2022년 말 CM파트너스가 보유한 토지, 건물, 시설, 무형자산 등을 74억원에 양수하며 이차전지 사업을 준비해왔으나 결국 사업은 좌초되고 말았다. 계약 취소 사유는 JV의 상대 주주가 결정적이었다. 거래상대방은 XT에쿼티로 XT그룹 관련 법인이다. 이들은 XT ESS펀드를 통해 Z사에 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인수 당시 현금이 아닌 'Monetary note'(국문에 적확한 단어가 없어 부득이하게 영문으로 기재)를 출자했다. 펀드 측은 Z사에 잔고 증명을 보내며 회사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국내는 현금출자, 현물출자 두 가지 방식만이 있으나 미국은 출자 방식이 다양하다. Monetary note는 국내 약속 어음과 유사하다. 약속어음은 발행인이 일정금액을 일정시기와 장소에서 지급할 것을 약속한 유가증권으로 상업어음의 한 종류다. 현금화시키려면 어음 할인(팩토링)을 해야하는데 이는 미국 법인이다 보니 Z사가 알고 있는 곳에 할인을 요구할 수도 없고, 할인 자체가 자본공동화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종국적으로는 발행자의 계좌에 현금이 있어야 한다. XT그룹은 현금을 납입하지 않았다. 이 역시 감사 과정에서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JV 설립 과정에서는 잔고 증명을 했으나 실제로 현금이 사용되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XT그룹은 현금을 납입하지 않으며 JV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Z사는 지분 30% 확보에 불과했기에 경영권은 XT그룹에 있다. 김선기 KIB플러그에너지 대표와 Z사의 인연은 2021년부터다. 그는 Z사에 다양한 거래 기회를 제공했다. Z사에 자이셀 JV 건을 소개시켜준 것도 그다. 김 대표와 그간 행적에서 확인되는 인물들도 XT ESS펀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 모 대표는 더코어텍 그룹과 합병하기 전 코어옵틱스의 사내이사였고, 베트남계 미국인 민 모 이사는 자이셀 이사진이자 어바인에셋LLC, 이즈미디어 이사였다. 김 대표는 이즈미디어의 자회사인 코어옵틱스(구 이즈CCM)의 대표였다. 당연히 강 씨와 민 씨 모두 그와 인연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JV 설립 이후 Z사는 회계적인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Monetary note로 출자한 것이 국내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감사 법인은 해당 거래가 완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 현물출자가 인정되지 않아 처분이익이 미계상되며 거액의 미실현 이익이 잡히기도 했다. 사업적인 측면의 어려움은 더욱 컸다. 제조활동을 위해서는 원재료 구입비, 인건비, 제조간접비용 등 현금 투입이 수반돼야 한다. 하지만 현금이 투입되지 않으니 양산은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자이셀의 사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Z사가 현물출자 및 제조활동을 하고, XT그룹이 자금력을 담당하는 것이 기본 골자였기 때문이다. 결국 JV사는 제대로운 생산활동 한 번을 못해보고 지난 12월 JV계약이 취소됐다. 그 결과 Z사는 사업 기회를 놓치면서 발생한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Z사는 리소스를 이차전지 사업에 집중하며 이차전지 신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삼으려 했다. Z사 관계자는 “김선기 대표는 회사의 엔지니어링 대금 및 비용 지급을 진행할 것이라 계속해 말했다"면서 “회사는 계약과 약속을 믿고 제품 및 설비 업그레이드, 공장 시설 레이아웃 설계 작업 등 업무 진행에 필요한 선행 작업을 위하여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여 진행했다"고 말했다. JV의 핵심인물인 김선기 씨는 현재 KIB플러그에너지의 대표이사다. KIB는 상장사로 현재 거래정지 중이다. 그는 지난 12월 임시주총에서 KIB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이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까지 올라섰다. 김 대표가 선임될 당시, 법원은 KIB플러그에너지 주주연대가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그럼에도 회사 측은 의결권 제한 주식을 모두 포함해 표결을 추진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미국 법인 더코어텍은 3달째 3분기 분기보고서(10-Q)를 미국 OTC에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무자본M&A은 자기자본이 적다 보니 향후 적지않은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면서 “자본시장은 구조적으로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하기에 최대주주는 피해가 없거나 의도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나 소액주주는 갑작스러운 기업가치의 이전으로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김선기 KIB 대표에게 문의했으나, 그는 답변하지 않았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크래프톤, 사상 최대 실적에도 투자의견 ‘하향’...주가 12%↓

크래프톤 주가가 장 초반 12%대 하락 중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경 크래프톤 주가는 전일 대비 12.67% 내린 32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크래프톤은 작년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41.8% 늘어난 2조7098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1조182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고 실적이다. 그러나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배틀그라운드만으로는높아진 과금 피로도 및 실적 기조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이며, 이외 신작 개발 및 퍼블리싱 능력 증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올해 기준 크래프톤의 주가수익률(PER)는 약 20배 수준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메타 ‘퓨리오사AI’ 인수 가능성에…관련주 상한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의 퓨리오사AI 인수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퓨리오사AI 초기 투자사들의 주가가 폭등세를 보였다. 12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DSC인베스트먼트는 전일 대비 29.97% 상승한 3730원에 거래됐다. TS인베스트먼트도 같은 시각 29.95% 오른 1202원을 기록하며 두 종목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포브스가 11일(현지시간) 메타의 퓨리오사AI 인수 협상 소식을 보도한 영향으로 분석된다12. 포브스는 이르면 이달 중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다고 전했다. 퓨리오사AI는 백준호 대표가 2017년 설립한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2021년 첫 AI 반도체 '워보이'와 2024년 8월 차세대 제품 '레니게이드'를 선보였다. 현재까지 약 1672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DSC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 D2SF 등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삼성생명·화재, 삼성전자 주식 매각…확보 자금 사용처도 관심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2800억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12일 장 개시 전에 매각했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제고 등을 목표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가진 삼성전자 지분이 10%를 넘게되며 이른바 '금산법' 위반 리스크를 사전 해소하기 위한 처사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은 8.51%, 삼성화재는 1.49%로 모두 합쳐 10%였다. 삼성생명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425만2305주(0.071%)를 2364억2814만8000억원에 매각키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화재도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74만3104주를 약 413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같은날 공시했다. 처분 날짜와 방식은 삼성생명과 같다. 매도가는 지난 10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며, 12일 장 개시 전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처분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8.51%에서 8.44%로 축소되며 주식5억390만4843주가 줄어든다. 삼성화재의 삼성전자 지분은 1.48%(8805만8948주)로 줄어든다. 이번 매각은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의 위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금산법은 금융사가 보유하는 비금융회사 지분이 10%를 넘지 못하도록 한 법률이다. 예외적으로 금융위가 승인해야만 10%를 초과해 보유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주가 부양을 위해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7일까지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이 경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하는 삼성전자 지분이 늘어나 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나머지 7조원 규모의 자사주도 오는 11월까지 매입해 소각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법률 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며 “삼성전자 주식이 대거 장내에 풀릴 경우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금산법 위반 리스크는 해소된 가운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함으로써 확보한 자금의 사용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12일, 삼성생명은 20일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컨퍼런스콜에서 자금의 사용처를 언급할 지 이목이 몰린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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