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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예금 5% 이자 눈앞…수신금리 인상 자제 요청에도 "계속 오를 것"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시중은행의 6개월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연 5%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5%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수신금리 인상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는데 은행권 관계자들은 수신금리 인상을 강제적으로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6개월 만기 기준 기본금리가 최고 연 4.7%까지 올랐다.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과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 해당된다. 6개월 만기 기준 기본금리를 보면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은 연 4.64%, NH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II는 연 4.53%까지 오르면서 4% 중후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만기가 짧은 상품에 대한 선호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상품의 금리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1년 기준 정기예금 중에서는 연 5%가 넘는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도 등장했다. 이날 기준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은 연 5.1%,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연 5.05%의 금리를 준다. e-그린세이브예금은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최고 연 5.3%의 금리까지 적용한다. 기준금리가 올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권의 수신금리도 빠르게 올랐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은행권의 예대금리차 공시로 수신금리 인상이 경쟁적으로 이뤄진 영향도 받았다. 이 가운데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상 경쟁에 제동을 걸었는데, 은행권은 금리 인상을 강제로 조절할 수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금융당국은 예금 금리를 올리면 대출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는 만큼 은행권 과도한 자금 조달 경쟁을 자제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상태다. 하지만 시장금리가 오르면 수신금리가 따라서 오르는 데다 은행이 가산금리를 조절하면서 수신금리를 낮출 유인이 없다는 것이 은행권 관계자들 설명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채 발행을 최소할 것을 주문해 은행권은 수신상품을 유일한 자금 조달 수단으로 삼고 있어 수신금리마저 높이지 못한다면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과의 수신금리 경쟁도 이어지고 있어 은행권이 당장 수신금리를 낮추기에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제1금융권만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금리를 많이 주는 곳을 찾아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고객도 많이 있다"며 "1금융권만의 경쟁이 아닌 상황이라 은행들만 수신금리 조절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수신금리 인상에 제동을 건 만큼 은행권이 어느 정도 눈치를 보면서 수신금리 인상 시점을 조금 늦출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보통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며칠이 지나 수신금리를 높이곤 했는데, 최근에는 수신금리 인상 압박에 기준금리 인상과 동시에 수신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앞으로는 과거처럼 기준금리 인상 이후 며칠이 지나고 수신금리를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 은행권 한 관계자는 "예대금리차 축소 기조에 따라 최근 들어 은행권이 기준금리 발표와 동시에 수신금리를 올리는 분위기였는데, 앞으로는 이 시일을 조금씩 늦추면서 수신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예금상담 창구. 연합뉴스

‘사상 최대’ 공매도, 이달만 20%↓…"잔고 높은 종목 중 선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공매도 거래 규모가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달 들어 급감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안정 기대감이 커졌고, 연말까지 숏커버링(주식을 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 것)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그간 공매도 규모가 컸던 종목들을 주목하라면서도 보수적 대응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은 129조1227억원(지난 17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대였던 지난 2018년의 연간 공매도액(128조673억원)을 넘어선 수치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뒤 주식을 빌린 곳에 다시 주식을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주식을 빌리지 않는 무차입 공매도의 경우 불법으로 규정돼 처벌을 받는다.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무려 99조7562억원 규모의 공매도가 쏟아지면서 1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현재까지 29조3665억원 규모의 공매도 거래가 있었다. 지난해 규모와 비교해서는 33.23% 급증했다. 지난해 국내증시에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96조9178억원이었다. 코스피는 72조120억원이었으며 코스닥은 24조905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달 들어 급격히 규모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 기준 11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422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5541억원)과 비교해 20.2% 줄어들었다.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지수는 한 달간 8% 가량 상승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해야 수익을 낼 수 있어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증시를 볼 때 규모가 커지는 특성이 있다.올해 공매도 금액도 대체로 주가가 폭락한 시기에 증가했다. 예를 들어 코스피가 한 달 동안 10% 이상 급락한 지난 1월에는 하루 평균 공매도 금액이 749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미국이 올해 첫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여파로 코스피가 13% 폭락하면서 공매도 평균 금액이 6156억원으로 연평균(5984억원)보다 많았다. 종전까지 연간 최대 공매도 금액을 기록한 2018년도 미·중 무역 갈등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17% 폭락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공매도를 위해 빌린 대차를 갚기 위한 숏커버링까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지수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공매도가 줄어드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 중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일부 편출 종목의 경우, 정기변경일 전까지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편출 종목들은 정기변경일 이전에 공매도 잔고의 일부가 청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은 숏커버링으로 수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은 공매도 숏커버링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공매도 상환 수요까지 고려하면 공매도 비율이 높은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반면, 공매도가 많은 종목들이 무조건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과 성장성 등을 고려해 보수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시장 반등 국면에서 공매도 누적이 많은 종목의 주가가 두드러지게 반등하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공매도 누적이 많은 종목들보단 장기 유망, 선호 종목 쪽에 집중하는 편이 좋다"며 "주가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은 변경일 이후 공매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변경일 전날인 12월 8일까지 공매도 대기자금 성격인 대차잔고가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yhn7704@ekn.kr

신보-SGI서울보증, 신용보험시장 저변 확대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SGI서울보증과 21일 신용보증기금 대구 본점에서 ‘신용보험사업 활성화·기업의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 신용보험기관인 두 회사의 적극적인 업무 교류를 통해 신용보험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국내 신용보험 제도 정책 연구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실무진 포럼, 학술 대회, 온·오프라인 공동 연수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신용보험 제도 홍보를 위한 공동 캠페인, 해외 유관기관과의 교류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신보는 2004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업무를 수탁받아 매출채권보험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매출채권보험은 보험에 가입한 기업이 거래처에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판매하고 외상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신보가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상해주는 공적보험제도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의 경영 안전망인 신용보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기관이 다각적으로 협력하고, 보다 실질적인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보 21일 신용보증기금 대구 본점에서 열린 ‘신용보험사업 활성화 및 기업의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조충행 신용보증기금 이사(왼쪽)와 황의탁 SGI 서울보증 전무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오픈LoL리그 결승전’ 우승팀 시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19일 롤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제1회 우리WON뱅킹 오픈LoL리그 결승전’의 우승팀을 시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리그는 총 250개팀, 1300여명이 참여해 국내 단일 금융권 주관 아마추어 LoL 대회로는 최다 인원이 참여했다. 최상위급 티어(게임등급)의 유저가 상당수 참가해 대회의 수준과 재미를 높였다. 또한, 총 17개의 대학교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았던 국민대학교 팀 ‘KMU’는 본선 8강까지 진출해 ‘대학 최강팀 인증패’와 ‘특별 부상’을 추가로 받았다. 우리은행은 결승전 우승팀 TGA.B의 우승을 축하하며, 상금 1500만원과 부상으로 ‘LCK 기어세트(LCK 키보드, 마우스, 장패드)’, 우승자켓과 모자, 트로피를 증정했다. 롤파크 직관에 참석한 고객에게는 ‘WOORI WON TEAM KIT’를 비롯해, 응원도구와 게임아이템 등을 전원 지급했다. 추첨을 통해 롤파크 백스테이지(선수대기실, 인터뷰실 등) 투어를 20명에게 추가로 제공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준 높은 대회인 만큼, 본선 8강부터는 누적 28만명 이상의 고객님이 경기를 시청해주셨다"며, "이어지는 제2회 우리WON뱅킹 고등LoL리그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은 1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제1회 우리WON뱅킹 오픈LoL리그 결승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맨 오른쪽)이 우승팀 TGA.B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취임식..."금융안정계정 도입 전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이 선재적 위기대응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도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예금보험제도의 실효성,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최적의 기금체계 개선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다. 유재훈 사장은 2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물가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실물경제 침체 우려 등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예금보험공사의 3가지 핵심과제로 △ 선제적 위기대응을 위한 ‘금융안정계정’ 도입, △ 예금보험제도의 실효성?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기금체계 개선, △ 금융의 복합화 및 디지털화 위험으로부터의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꼽았다. 이 중 금융안정계정은 금융위기 발생 시 한시적으로 해오던 금융사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을 상설화하는 것이다. 금융위기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사에 유동성 공급, 자본확충을 지원해 부실을 방지하고 금융시스템 안정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위기 전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유 사장은 "예보는 국회에서의 법개정 논의와 그 후속조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예금보험제도의 기금체계 개선 방안과 관련해 "보호한도, 예보료율 등에 관한 개선안은 금융업권의 공감을 바탕으로 할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지난 3월 출범한 민관T/F를 중심으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기금체계 개선안을 내년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 사장은 "금융의 복합화, 디지털화 위험으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비대면 채널을 통한 전자금융 거래에서의 예금보험제도 안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중점추진사업 외에 기존에 해오던 주요 과제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는 게 유 사장의 구상이다. 유 사장은 "사전 부실예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상시감시 역량을 제고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평가지표 개발 등 차등보험료율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사의 자발적 건전경영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최초로 승인된 대형금융회사(SIFI) 부실정리계획은 해외 정리기구와의 협력 등을 통해 고도화하고, 서울보증보험 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출자금융회사는 다양한 매각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차질없이 매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 사장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공기관 혁신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고, 수준 높은 내부통제와 윤리경영제도를 저를 비롯한 모든 조직구성원이 체화해 예금보험공사의 대내외 신인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61년생인 유재훈 사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예탁결제원 사장 등을 지냈다.유재훈 사장 21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에 예치된 고객 자산에 대한 입출금 지연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예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FTX 파산 여파로 환매를 잠정 중단했기 때문이다. 오는 24일부터 고객의 환급 요구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고팍스의 파산과 더불어 또다시 업계 전반의 신뢰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금융당국에서도 자산 입출금 상태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팍스의 자체 예치 서비스 ‘고파이’의 자유형 상품 원금 및 이자 지급이 지난 16일부터 지연되고 있다. 고파이는 투자자가 보유 중인 가상화폐를 고팍스에 맡기면 이에 대해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이번 고팍스의 입출금 지연은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의 여파로 알려졌다. 고파이 예치금은 미국 가상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운용하는 구조다. 그런데 FTX 파산으로 손실을 우려한 고객들의 비정상적인 인출 요청이 증가하자,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신규 대출·환매를 잠정 중단하며 고파이의 자산도 함께 묶이게 된 것이다.고팍스 측에서는 현재 제네시스 트레이딩 측과 소통을 지속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고객의 입출금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 현시점에서는 우려할 만한 대량 입출금 요청 사태는 벌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팍스 관계자는 "운영진의 비도덕적 운용으로 촉발된 FTX 사태와는 다른 문제"라며 "절대 가벼운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파이에는 언제든지 원금을 넣었다가 뺄 수 있는 자유형 상품, 예치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환급받을 수 있는 고정형 상품 두 가지가 존재한다. 이 중 현재 막힌 것은 자유형 상품이지만, 곧 고정형 상품의 만기가 도래할 경우 이 자산을 찾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대량 입출금 요청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따라서 업계에서는 이번 입출금 지연사태의 1차 고비를 오는 24일로 보고 있다. 고팍스에 따르면 현재 가장 만기가 가까운 고정형 상품은 24일부터 지급이 예정된 ‘비트코인(BTC) 고정 31일’로, 113.3279176 BTC(약 25억5000만원) 규모다. 이를 제외한 다른 4개 상품의 예치 자산과 연 1.25%~5.50%에 달하는 이자까지 합쳐지면 고팍스가 지급해야 할 고객 자산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오는 24일까지 제네시스 트레이딩의 극적인 환매 재개가 이뤄진다면 다행이지만, 서비스 재개가 이뤄지지 않고 고객들의 환급 요구가 잇따를 경우 상당한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고팍스의 파산 선언과 더불어 국내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도 추락이다. 이미 국내 시장은 지난 5월 루나-테라 사태 및 최근 FTX 파산 여파로 가상화폐 거래 열기가 차게 식으며 거래량이 급감해왔다. 국내 거래량 1위 업비트의 경우 지난 10일 기준 약 5조4000억원에 달했던 거래대금이 17일(약 2조원) 3배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줄파산’ 사태까지는 번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의 시장 점유율이 타 거래소에 비해 작은 규모인 만큼, 시장에 미칠 영향도 비교적 크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고파이도 운용 구조 특성상 국내 생태계와 큰 관계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가상자산 업계 한 관계자는 "문제가 생기더라도 고팍스 측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일 수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시장 신뢰 저하 외 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으나, 현 시점 별다른 이상 징후를 포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일 시장 질서가 흔들릴 만한 사태로 번질 경우, FIU의 지원 요청으로 금융감독원에서도 개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상자산이 아직 금융 상품으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감원은 감독 권한이 없다"며 "단 FIU가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요청에 따라 지원에 나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suc@ekn.kr사진=연합

금융투자협회, ‘알투플러스’와 온라인 종합 교육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일반투자자들 대상 금융투자역량 진단부터 지식테스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실전투자 체험교재 등에 이르는 온라인 종합 교육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부터 일반투자자들이 기본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알투플러스’와 컨텐츠를 개발했으며, 올해 플랫폼 업그레이드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해 새롭게 제공한다. 새로운 알투플러스 서비스로는 금융투자 GI진단(주니어 GI 진단 포함), 주식과 펀드에 대한 지식이해도 진단과 함께 투자자 유형분류, 유형별 분석리포트, 추천 동영상, 웹북 등이 제공된다. 더불어 금융투자 테스트(미니, 알투PRO)와 용어 이해를 위한 크로스 퍼즐, 스피드 퀴즈, 자산배분 경험을 위한 포트계산기 등도 있다. 이와 함께 알투플러스 서비스를 실제 교육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강사를 섭외하고 강사용 교안과 맞춤형 교재 등도 함께 제작했다. 교육 현장에서 미래의 투자자들의 금융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태룡 금융투자협회 투자자교육부장은 "최근 증시변동성 확대로 투자위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알투플러스 종합서비스가 투자자들의 위험관리 및 투자상품 이해가 높아지는데 도움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교육현장과 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관련 서비스를 계속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suc@ekn.kr금투협 금융투자협회. 에너지경제신문DB

한화손해보험, 생활속 위험까지 보장...‘한화119화재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화재로 인한 피해 보상은 물론 생활 속 발생하는 위험까지 보장하는 한화 119화재보험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해당 보험은 고객이 디지털 기기를 통해 직접 설계, 가입할 수 있는 다이렉트 보험이다. 화재로 인한 손해, 벌금, 배상책임 등을 주로 보장하고 있다. 또한, 층간 소음 피해 및 누수, 가전제품 고장 수리와 같은 생활위험담보도 추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층간 소음의 경우 소음측정대행업체에서 실시한 측정결과 기준치 이상일 경우 1회에 한해 50만원을 보상받는다. 누수는 아랫집 또는 본인 집의 피해를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보장한다. 또, 세탁기, 컴퓨터 등 생활가전 고장수리 시 연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실손 보장한다.가입 가능 연령은 만 19세부터 80세까지, 보험기간은 3, 5, 7, 1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기존 아파트만 가입할 수 있었던 조건도 다세대, 다가구, 오피스텔로 확대했으며, 실거주 중인 집주인이나 임차인 외에 임대인도 가능하도록 가입자 범위도 넓혔다.

KB증권 "미국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으로 거래금액 430%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증권은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거래시간을 연장한 결과 거래계좌가 종전 대비 282%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애프터마켓이란 미국 정규 시장 종료 후 시간외거래가 가능한 시장으로 KB증권은 현지 증권사와의 협업 및 내부 시스템 개발을 통해 지난달 17일부터 애프터마켓 거래 가능 시간을 기존 1시간(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7시)에서 4시간(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10시)으로 변경했다. 우선 거래계좌수로 보면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후 20거래일(10월 17일~11월 11일) 동안의 애프터마켓 거래계좌수는 연장 전 20거래일(9월 19일~10월 14일) 대비 2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프터마켓의 거래금액으로 비교해보면,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으로 430% 증가했다. 이를 시간당 평균으로 환산해 비교해도 연장 전 대비 32.6% 늘었다. 또한, 미국시장 전체 거래계좌 중 애프터마켓 거래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전 1.9% 정도였지만, 연장 후 7.3%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시장환경에서 고객들이 아침 출근시간대에 미국 정규시장 종료 후 이뤄지는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 및 공시사항, 기타 뉴스 등에 바로 대처하고자 하는 니즈를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개별종목 거래를 분석해보면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후 실적발표가 있었던 애플과 테슬라의 거래금액이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전 대비 각각 967%, 223% 늘었다. 이밖에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 후 실적발표가 이루어진 메타 플랫폼스(연장 후 20거래일 거래금액 기준 9위), 넷플릭스(연장 후 20거래일 거래금액 기준 11위), 아마존닷컴(연장 후 20거래일 거래금액 기준 12위) 등 빅테크 종목의 거래대금 기준 순위가 연장 전 20위권 밖에서 연장 후 10위권 내로 이름을 올렸다. 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장은 "애프터마켓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고객의 매매 접근성이 크게 증대한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편리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B증권

우리자산신탁, 섬강레저와 골프시설 공동개발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종합부동산금융 자회사인 우리자산신탁은 섬강레저와 신규사업 예정인 ‘벨라45 골프장 및 리조트 개발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자산신탁은 자사의 금융주선과 자문, 사업관리 등 업무능력과 섬강레저의 골프장 개발, 운영능력을 결합해, 신규사업 예정인 ‘벨라45 골프장 및 리조트’ 개발사업은 물론, 추가적인 신규 개발사업도 협업할 계획이다.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지역 내 탄탄한 기반을 갖춘 역량 있는 회사와 사업성이 우수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게 되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섬강레저와 다양한 사업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협업을 통해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신탁은 강원도 횡성 소재 벨라스톤CC에서 섬강레저와 ‘벨라45 골프장 및 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조창진 섬강레저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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