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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방문판매 전면 실시...영업환경 변화 선제적 대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방문판매법 개정 시행’에 따라 대고객 방문판매(방문·화상·전화)를 전면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방문판매란 방문판매 인력이 고객을 방문하는 방법으로 회사의 지점 외의 장소에서 고객에게 계약 체결의 권유를 하거나, 계약을 체결하여 투자성 상품 및 대출성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KB증권은 방문판매법 개정 시행을 대비, 지점 밖에서도 태블릿을 이용해 고객 방문 상담부터 상품 가입까지 원스톱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able Partner’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왔다.이를 통해 KB증권 프라이빗뱅커(PB)들은 고객이 방문판매 대상 상품의 가입을 요청할 경우 ‘방문· 화상·전화’ 판매를 통한 찾아가는 고객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게 됐다.더불어 ‘able Partner’와 고객 핸드폰 연계를 통해 신분증 증빙이나 비밀번호 인증 등의 주요 업무를 고객이 핸드폰에서 직접 할 수 있게 연동한 모바일 Web ‘PB page’도 나란히 운영해 고객 입장의 편의성과 친숙함도 이미 확보했다.KB증권 관계자는 "KB증권의 ‘able Partner’ 시스템은 고객과 직원의 사용 편리성을 위해 수년간 지속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판매법 개정 시행에 따른 영업환경과 고객 니즈 변화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경쟁력 있고 차별화된 고객맞춤형 서비스가 가능 할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

유안타증권, 국내외 지수 ELS 등 파생결합증권 2종 공모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유안타증권은 오는 15일까지 조기 상환형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2종을 총 4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ELS 제5059호는 만기 3년, 조기 상환주기 4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코스피2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90%(4개월) 85%(8개월, 12개월, 16개월), 80%(20개월, 24개월, 28개월), 75%(32개월, 36개월) 이상일 때 연 9.00%의 세전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기간 동안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27.00%(연 9.00%)의 세전 수익률로 만기 상환된다. (단 조건 미충족시 최대 손실률 -100%) ELS 제5060호는 만기 3년, 조기 상환주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코스피200, S&P500,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며, 모든 기초자산이 최초기준가격의 80%(6개월, 12개월, 18개월, 24개월), 75%(30개월), 65%(36개월) 이상일 때 연 8.40%의 세전 수익률로 조기 또는 만기 상환된다. (단 조건 미충족시 최대 손실률 -100%) suc@ekn.kr[유안타증권 보도사진] 파생결합증권 2종 공모 (20221208)

‘방어주’ 배당주 사볼까...DB손보·우리금융지주 등 주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채권 금리 상승으로 배당주 매력도가 낮아진 가운데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는데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달 현재 배당 관심종목으로는 LX인터내셔널, DB손해보험, 우리금융지주, 한국자산신탁 등이 꼽힌다.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올해 코스피가 18.8% 하락할 때 코스피200 고배당지수는 5.1% 하락하며 방어주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국채 3년물 금리가 3.6%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배당주 위주의 투자 전략을 구성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은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코스피 내 배당 전망치가 존재하는 242개 기업의 배당성향은 2021년 18.8%에서 올해 21.1%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178조원으로 작년 대비 5.5% 감소한 반면 현금배당액은 38조원으로 6.1% 증가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다만 지난 2개월간 순이익 추정치가 15.4% 하향되면서 4분기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지난 9월 말 1.96%에서 이달 현재 1.96%로 0.38%포인트 낮아졌다. 조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배당수익률도 함께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실적 전망, 배당 전망이 함께 하향되며 배당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시점에서 배당주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이익 전망을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그는 "따라서 코스피 내 연말 배당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관심종목으로는 배당수익률 전망이 3% 이상이면서도 최근 2개월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21개 종목을 제시한다"고 했다. 해당 종목은 LX인터내셔널, DB손해보험, 우리금융지주, 한국자산신탁, 동양생명, 하나금융지주 등이다. 이어 조 연구원은 "특히 배당수익률 전망치가 하향되지 않은 종목은 상대적으로 배당 불확실성이 낮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자료=대신증권)

‘절반 이상 적자’ 운용사 3분기 순익 42%↓…전분기보단 두배↑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들이 거둔 수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감소, 일반 사모운용사는 3곳 중 1곳이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보면 올해 7∼9월 자산운용사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총 36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75억원(-41.5%) 줄었다. 단 올해 2분기에 비해 1929억원(113.7%) 증가해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전체 414개사 중 절반이 넘는 226개사(54.6%)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일반 사모운용사의 경우 총 335개사 중 205개사(61.2%)가 적자였다. 특히 일반 사모운용사의 자본잠식 비율은 올해 1분기 19.3%, 2분기 23.6%에서 3분기 31.3%로 증가한 상태다.금감원은 "지속적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등 운용사의 운용환경은 여전히 비우호적이며 현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일반 사모운용사의 자본잠식 비율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전체 자산운용사의 3분기 수수료 수익은 총 1조34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8억원(1.6%) 감소했다.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67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40억원(18.3%) 증가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발생한 증권투자손익은 5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80억원(-74.1%) 줄었다.9월 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은 1401조1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38조9000억원(2.9%) 늘었다. 분석 대상 회사 수는 9월 말 현재 414개사로, 6월 말 대비 33개사 증가했다. 공모 운용사가 79개사로 3곳 늘었고, 일반 사모운용사가 335개사로 30곳 증가했다.금감원은 향후 감독 방향에 대해 "금리 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신설 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펀드 자금 유출입 동향 및 잠재위험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suc@ekn.kr자료=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JB금융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 내며 지방금융지주사 중 가장 돋보이는 경영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 회장은 2019년 취임한 후 수익성을 중심으로 내실 성장을 이끌겠다며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란 포부를 내걸었는데, 실제 성과로 이어지며 올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의 2기 체제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은 남은 약 2년의 임기 동안 리스크관리 강화와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추진하며 JB금융을 강소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 JB금융 올해 순익 6000억 육박 전망…'내실 성장' 결실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B금융은 4분기 약 1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BNK금융지주(1150억원) 뒤를 바짝 추격할 것으로 추정된다. JB금융은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에 또 다른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과 DGB금융지주의 실적은 부진했던 반면 J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성장한 4871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DGB금융(3943억원)을 따돌리면서 BNK금융(7632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시현했다. JB금융은 김 회장 취임 후 순이익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8년 말 JB금융의 순이익은 3210억원에서 지난해 말 5254억원으로 약 64%의 성장세를 이뤘다. 특히 지난해는 은행과 비은행의 고른 성장을 통해 순이익이 약 34% 급증했다. 시장 추정치 대로라면 JB금융은 올해 한 해 약 6000억원에 이르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취임 때부터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 성장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른 효율 경영과 수익성 개선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3분기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비용 절감 노력 등에 따라 역대 최저치인 37.6%를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2%,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4%로 높아졌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5%, 연체율은 0.53%를 각각 기록하며 1년 전 대비 0.08%포인트, 0.05%포인트 낮아졌다. 단 대손비용률(0.54%)은 전분기 대비 0.33%포인트 소폭 늘었는데, 이는 가계대출 증가와 JB우리캐피탈의 전분기 회계 이슈 소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도 좋은 평가가 나온다. JB금융은 올해 정관개정을 통해 분기배당 근거를 마련하고 상반기 지방금융지주사 중 처음으로 분기배당(1주당 120원)을 실시했다. 지난해 말 JB금융은 1주당 599원으로 배당금을 높였는데, 올해는 이보다 더 배당금 수준이 높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JB금융은 지난 7월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자본 여력이 생긴 상태다. JB금융 관계자는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이 1년 전 대비 0.95%포인트 개선된 11.43%를 기록하며 향후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 포트폴리오 다각화 추진…"비은행 중심 수익 비중 확대" 김 회장 2기 체제 2년차에 접어드는 내년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JB금융은 지난달 핵심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차기 행장에 모두 새 인물을 내정하며 변화를 단행했다. 전북은행장에는 백종일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장을, 광주은행장에는 고병일 광주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 이들은 내년 초 취임하며 김 회장과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특히 백종일 전북은행장 내정자는 순수 혈통의 내부 출신 인사는 아니지만 자본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전북은행의 비이자 부문 개선 등에 좀 더 힘을 실으며 포트폴리오 개선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쓴다. 현재 JB금융은 비은행 자회사로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를 두고 있고, 손자회사로 프놈펜상업은행,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프놈펜자산운용을 두고 있다. 지방금융그룹 중 가장 먼저 해외에서 은행·증권·캐피탈 등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체제를 갖췄는데 아직 국내에서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증권사, 보험사 등은 소유하지 않고 있다. 김 회장도 증권사의 인수·합병(M&A)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비은행 자회사를 중심으로 수익 비중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향후 순이자마진(NIM) 상승 폭 둔화 등으로 JB금융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둔화될 수 있으나 그동안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 효율적 비용관리를 해 온 만큼 업종 내 ROE 수준은 여전히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JB금융은 지방은행 중 가장 균형 있는 대출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다"며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등 핀테크와 적극 제휴를 맺고 성장여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JB금융지주.

‘무죄’ 송치형 두나무 회장, 사법 리스크 털어내고 신사업 날개 달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가상화폐 자전거래를 통해 거래량을 부풀려 부당이득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에 대해 법원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오너의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두나무가 위메이드와의 분쟁마저 이겨내고 대체불가능토큰(NFT)·메타버스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송 회장 등 두나무 임직원 3인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11월까지 자체 생성한 계정 ‘8’에 거액의 원화 및 가상화폐가 예치된 것처럼 전산을 조작하고, 활발한 비트코인 거래가 일어나는 것처럼 허위 내역을 생성해 다른 투자자들을 기망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 측은 이 자전거래에 속은 투자자들이 뒤따라 거래에 나선 결과, 두나무가 거래 수수료 등 부당이득을 취득했다고 봤다.7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심담·이승련·엄상필 부장판사)에서는 송 회장 등 피고인 3명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한 증거들이 모두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음을 들어 증거능력을 부정했다. 이번 사건의 주요 증거는 ▲미국 아마존클라우드에 저장됐던 ‘8’ 계정의 거래내역 ▲사건 관계자 2인이 보유하고 있던 노트북 및 USB 저장장치(이하 노트북 등)와 내부에 있던 허위 자산 예치 관련 파일들이었다. 이들 모두 적법하게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에 의해 수집됐지만, 재판부는 영장에 특정된 증거들에 대해서만 수색이 이뤄져야 했다는 점을 들어 위법수집 증거라고 판단했다.최초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두나무 사옥 내 물품들에 한정됐다. 그러나 당시 검찰은 두나무 임직원에게 요구해 미국에 위치한 아마존클라우드에 접속, 원격 보관됐던 업비트 거래내역을 다운받아 압수했다. 재판부는 당시 두나무 임직원이 검찰에게 자발적으로 협조했다고 볼 충분한 정황이 없으며, 미국 아마존클라우드 저장소에 대한 영장을 따로 발부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사건 관계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노트북 등에 대해서도 증거능력이 부정됐다. 검찰 측은 수사 당시 노트북 등을 전부 압수한 채 내부에 있던 모든 자료를 분석한 후 일부 파일에 대해서만 증거로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전자정보 수사에서는 사건에 관계된 일부에 대해서만 압수가 이뤄져야 하며, 저장장치 전체에 대한 압수가 아닌 사건에 관계된 자료만을 선별해 수집됐어야 했다고 판단했다. 예외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을 사정이 있을 경우 소유자의 참관 아래 자료 선별과정이 병행돼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또 증거물의 소유·점유자가 여러 명일 경우 각각에 대한 영장 제시가 이뤄져야 했는데, 이번 사건 노트북 등은 두나무 측에만 영장 제시가 됐을 뿐 노트북 점유자에 대해서는 제시가 이뤄지지 않아 이 역시 위법한 증거수집이라고도 지적했다.따라서 압수수색 결과 나온 거래내역 등 파일들은 위법한 증거로써 효력이 부정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피고인의 진술 등 2차 증거들 역시 효력을 잃었다. 결국 검찰의 공소사실을 입증할 만한 아무런 증거가 없는 셈이 돼, 송 회장 등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것으로 풀이된다.송 회장 및 두나무 관계자들은 재판 개시부터 선고 후까지 예상했던 일이라는 듯 아무런 동요가 없었으며, 재판이 끝난 후에도 송 회장은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재빨리 법원을 빠져나갔다.검찰 측이 이번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할 가능성이 있지만, 1심·2심 모두 무죄 판결이 내려진데다 최근 대법원 판례에 따라 주요 증거들의 증거능력이 부정된 만큼 승산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송 회장의 무죄 판결에 따라 두나무가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떨쳐내고 향후 신사업 확장에 집중할 수 있을지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두나무는 현재 가상화폐 거래 중계 수수료 수익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NFT, 메타버스 등 여러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송 회장도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직접 미국에 출장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는 이번 사건 외에도 가상화폐 ‘위믹스’를 발행하는 게임사 위메이드 측과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업비트를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에서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의하자, 위메이드가 이에 대해 가처분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이번 위메이드의 가처분 심리 결과는 늦어도 심리 기한인 내일 중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두나무 관계자는 "당사 임직원의 무죄 선고와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suc@ekn.kr(가운데)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7일 무죄 판결을 선고받은 후 서울고등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성우창 기자

KB금융, 디지털 전문가 매칭 플랫폼 크몽과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유연한 방식의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조영서 KB금융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전무, 박현호 크몽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크몽은 정보기술(IT), 프로그래밍,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인 디지털 전문가들과 이들을 필요로 하는 각 기업을 매칭해주는 플랫폼 기업이다. KB금융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IT개발자,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이너, 데이터 엔지니어, 콘텐츠 프로듀서 등 디지털 전문인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추진 중인 리브플랫폼, 마이데이터, 기업금융솔루션 고도화 등 그룹 내 주요 디지털사업에 기존 인력 외에 이들을 추가 투입해 디지털전환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크몽은 KB금융의 기술 의뢰 요건에 부합하는 역량을 보유한 디지털 전문인력을 필요할 때마다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KB금융 전담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 발달에 힘입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업과 함께 자유롭게 일하는 ‘긱 이코노미’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KB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일하는 방식·구조’ 혁신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디지털 전문인력들과 적극 협업해 KB금융이 지향하는 넘버 원(No.1) 금융 플랫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 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왼쪽)과 박현호 크몽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기상어로 보는 국가별 화폐...우리은행, ‘핑크퐁 환전송’ 공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유튜브 채널, 우리WON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핑크퐁 환전송’을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인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애니메이션과 노래를 통해 아이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외국 화폐와 환전을 친근하게 다가가 알리고자 해당 콘텐츠를 기획했다. ‘핑크퐁 환전송’은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해외여행을 하면서 나라마다 다른 화폐를 환전해 사용하는 모습을 담았다. 국가별 민속 의상, 랜드마크, 음식,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여러 국가 화폐의 환전에 대해 쉽고 흥미롭게 다뤘다. 우리은행은 ‘핑크퐁 환전송’을 시청하고, 우리WON뱅킹 ‘환전주머니’ 서비스로 환전한 고객을 대상으로 영상에서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착용한 ‘환전목걸이’를 선착순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재미와 유익함을 선사하기 위해 더핑크퐁컴퍼니와 함께 이번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환전이 필요한 고객들이 영상과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혜택도 많이 받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우리은행

한국씨티은행, 시각장애인 음악인 지원...‘자선경매의밤’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서울센터에서 시각장애 음악인을 지원하기 위한 ‘자선 경매의 밤’ 행사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유명순 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은 다양한 사연을 담은 30여점의 물품들을 기부했다. 직원들의 열띤 참가 덕분에 기부 물품은 모두 낙찰됐다. 경매 낙찰금 전액은 한빛예술단에 기부돼 시각장애 예비 음악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빛예술단은 국내 및 해외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며 장애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생명존중, 배려, 나눔의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는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의 시각 장애인 전문 연주단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씨티은행이 우리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지원을 위해 지난 11월 30일 진행한 장애 여성 노숙인 재활시설 환경개선활동에 이은 임직원 참여 활동으로 더욱 의미 있는 행사였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우리 직원들과 함께하며 따뜻함을 널리 나눔으로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이 함께 지역사회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 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소재 한국씨티은행 서울센터에서 시각장애 음악인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자선 경매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유명순 은행장(오른쪽)과 기부물품을 낙찰 받은 직원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경매 낙찰금 전액은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인 한빛예술단에 기부됐다.

"보험사 ESG 평가, 지속가능공시 등 제도적 개선 선행돼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보험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 개선을 위해서는 지속가능공시 등 기업의 ESG 경영 관련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이승준 연구위원(ESG연구센터장)과 이연지 연구원은 7일 ‘보험사 ESG 평가 현황과 과제-해외사례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글로벌 ESG 평가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고, 관련 기업들 간에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현재 약 150여개의 회사가 ESG 평가시장에서 활동 중이다. ESG 평가의 주요 수요는 금융투자자, 투자은행이며, 지역적으로는 유럽연합(EU)의 ESG 관련 공시 등 지속가능규제가 강화되는 유럽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북미는 3분의 1을 차지하며, 아시아 지역의 수요는 미미한 편이다.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2012년 13조3000억 달러에서 2016년 22조8000억 달러, 2018년 30조7000억 달러, 2020년 35조3000억 달러로 증가세다. 다만 ESG 평가사마다 평가 지표, 방법이 차이가 있고 평가대상 기업의 ESG 성과 평가가 달라지는 점은 기업들의 ESG 경영 의지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일한 ESG 경영에 대해 평가사마다 다른 평가가 나오면 평가 받는 기업 입장에서는 ESG 경영 유인이 낮아지면서 ESG 성과를 높이려는 의욕도 꺾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는 투자자가 ESG 경영 성과를 투자의사 결정에 반영하는데도 걸림돌이다. 보고서는 "ESG 평가는 기본적으로 유사한 ESG 리스크에 노출된 동종 기업들 사이에서 어느 기업이 리스크 노출을 잘 관리하면서 사업기회를 살리는지 평가하는 것"이라며 "기업의 투명한 ESG 공시가 이를 위한 근간"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 및 사회 관련 기업의 책임활동을 포함하는 지속가능 공시가 의무화되고, 2030년부터는 모든 상장사로 확대된다. 보고서는 "지속가능 관련 양질의 기업정보 확대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ESG 평가, 데이터 관련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이라며 "지속가능 공시제도의 빠르고 효과적인 정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보험, 은행 등 다른 금융권역은 사업모형, 리스크가 다르기 때문에 ESG 평가 관련 세부지표, 가중치도 차별화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승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ESG 평가 지표, 가중치는 모든 금융권역에 대해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보험, 은행 그리고 금융투자의 사업모형이 다르고 이에 따른 리스크, 기회도 차이가 나므로 ESG 평가를 위한 지표 및 가중치에 이와 같은 차이가 반영돼야 한다"고 제언했다.보험연구원 (자료=보험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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