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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 김해준 "세제 개편으로 자본시장 경쟁력↑...경청의 힘으로"

오는 23일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종 후보군들의 ‘표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종 후보 3인은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금융투자협회장 최종 후보 3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강점과 세부 공약, 향후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40년 가까이 투자금융(IB)업계에서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정석’입니다. 말을 아끼고, 남의 말을 경청하며, 뱉은 말은 지키는 것. 그렇게 정석을 지키다 보니 학벌·갑질 같은 것도 극복하고 알아봐 주는 분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소통의 기본과도 같은 원칙입니다."김해준 교보증권 전 대표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제6회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최종 후보로써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차(茶)를 좋아한다는 그의 취향처럼 대담 내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주변을 감쌌다. 동시에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신중함과 무게감이 엿보였다.1957년생인 김 전 대표는 장흥고등학교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 1983년 당시 ‘증권사관학교’로 불렸던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커리어 대부분을 투자은행(IB) 분야서 보냈으며, 2005년 교보증권으로 이직해 프로젝트금융본부장, 기업연금본부장, 기업금융그룹장을 거쳐 2008년 6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2021년 퇴임하기까지 무려 13년간 재임해, 현재까지 최장수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가계 자산 중 주식 비중 적어...최장수 CEO로서 경험 녹여낼 것"김 전 대표가 내세운 주요 공약은 ▲행동하고 소통하는 협회 조직문화 조성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 ▲혁신성장을 위한 모험자본투자 확대 및 혁신성장 금융생태계 조성 ▲회원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지원 확대 및 선제적 자율규제 강화 ▲자본시장 새 수익원 창출 지원이다.그는 "증권사 대표이사로서 13년간 다양한 경영환경을 마주하고, 이겨낸 경험이 있다"며 "이를 살려 고금리·고물가·저성장 상황을 회원사들이 극복하고 효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 가계 전체 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5%~7% 정도로, 미국에 비해 약 5분의 1밖에 안 된다."며 "만일 금투협회장이 된다면 이를 10%~20%까지 확대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밝혔다.◇"세제 개편이 가장 시급해...장기·배당투자에 친화적이어야"김 전 대표는 "국내 자본시장 경쟁력 발전에 특히 우선돼야 할 것은 세제 개편"이라며 "가계 자산 중 주식 비중이 낮은 근본적인 원인이자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우리나라 주식 배당 수익률은 6%~8%짜리가 많아 은행 예금 금리보다 대체로 높다"며 "하지만 배당 수익은 현 세제상 다른 소득과 합쳐져서 종합소득세 과세가 되는데, 그렇게 되면 엄청난 비율을 세금으로 빼앗기게 된다. 사실상 배당투자를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김 전 대표는 현 금융투자 관련 세제의 대대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은 1년 이상 장기 배당 투자에 대해 15% 분리가 된다"며 "주식 시세 차익이 비과세고 배당이 종합소득세 과세 대상이니 당연히 연말에 배당을 안 받고 팔게 된다. 이는 ‘장기투자를 강조하고 주식 자본시장을 키우겠다’는 정부의 기조와 분명히 반대되는 사항"이라고 호소했다.또한 "그러나 현재 아무도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어 가장 중요한 공약이라고 강조하게 됐다"며 "현재 논란이 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안도 같은 차원에서 분명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소통은 경청...이미 많은 경험을 가진 준비된 인재"김 전 대표는 이 밖에도 산적한 금투업계의 난제들을 해결하려면 결국 소통의 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전 대표는 "대우증권에 입사할 때 동료들은 전부 서울대·연세대 등이고, 나 홀로 지방대였다"며 "그러나 영업 성과는 남들보다 10배 이상 좋았다. 능력만으로 거래처로부터의 인정을 받았던 것"이라고 회고했다.그는 "한 20여년을 IB 영업에만 종사했는데, 그 업무 자체가 소통이었다"며 "그 당사자에 경청함으로써 필요한 내용을 다 알 수 있고, 그가 가진 문제를 해결해줘야 영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런 걸 지금까지 평생 해왔으니 몸에 밸 수밖에 없다."며 "으레 ‘협회장만 되면 소통해야 되겠다’는 말이 자주 들리지만, 연습이 안돼서야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 전 대표는 금융당국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IB 업무 관련해 뭐라도 하려고 하면 관에 가서 신고나 허가를 받아야 했다"며 "가끔 재무부에 찾아가서 규제 완화를 호소하기도 했다"고 술회했다.또한 "처음에는 어렵지만 자주 다니다 보면 관하고도 친구가 된다"며 "공무원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자산운용업계 회원사에 대해서도 "자산운용업계가 현재 처한 ‘최악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협회장이 되고 나면 TF를 구성해 치열하게 공부할 것이다. 앞서 강조한 세제 개편 역시 자산운용사들도 염두에 두고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제6대 금투협회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23일 임시총회를 통해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suc@ekn.kr김해준 교보증권 전 대표이사

[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 서유석 "증권·운용 유일 경험…자금경색부터 해결"

오는 23일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종 후보군들의 ‘표심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종 후보 3인은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금융투자협회장 최종 후보 3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강점과 세부 공약, 향후 포부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두루 경험한 소통의 달인"제6대 금융투자협회 회장 후보인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 총 34년을 거친 만큼 양방 소통이 가능한 유일한 후보다.서 전 대표는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둥지를 틀었다. 2011년부터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대표를 역임했고,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돼 5년간 회사를 이끌었다.서 전 대표는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증권사에서 23년, 자산운용사에서 11년을 근무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올인해 한국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회원사와 적극 교감해 업권별 균형감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협회장으로서 소통 능력은 갖춰야 할 필수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감독당국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업계 전체를 대변하는데 온 힘을 다 하겠다"며 "관(官) 출신이 당국과 소통에 유리할 것이란 일부 선입견도 있지만, 이를 바꿀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시급한 문제부터…자금경색·적격펀드 분배금 과세 해결서 전 대표는 업계가 처한 시급한 문제부터 최우선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강원도의 지급 보증 거부로 발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위기를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증권사 자금 경색 문제의 조기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 당국 및 산업은행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면서 경우에 따라 한국은행의 지원까지도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서 전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가운데 적격펀드의 분배금 과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금융투자소득세는 그간 울퉁불퉁했던 세제를 정비하고 선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적격펀드 분배금 과세 문제는 투자업계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과세 편의에만 집중해 유예된다면 체계를 다시 잡아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금융투자소득세 부과를 당장 시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원천징수를 담당하는 중소형 증권사의 시스템 개발이 미흡하고, 펀드 분배금 과세 등에 대한 불합리성도 해결되지 않아 부담이 매우 큰 상태"라며 "시장이 금융투자소득세에 적응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인 만큼 그 사이 업계와 협회, 당국이 세제를 조금 더 다듬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가 미래 먹거리 제시"…사적 연금시장 확대서 전 대표의 공약 중 다른 후보와 눈에 띄게 다른 점은 ‘미래 먹거리 제시’다. 협회가 회원사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 등을 조율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새 먹거리를 발굴해 업계에 제시하는 역할도 해야한다는 것이다.그는 "내년은 어려운 경기 전망과 그에 따른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어 투자한 자산의 디스카운트가 일어날 수 있고, 그간의 수익 모델이 작동되지 않는 상황에도 처할 수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새롭게 확대될 시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는 만큼 협회도 선제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기존 업무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디지털 자산이 자산시장의 핵심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구축하고, 증권사 법인자금결제서비스 관철로 주거래 증권사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며 "외화콜 시장 직접 참여와 일반 환전 허용과 국민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협력체제 구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장기투자 비과세펀드 도입, 부동산에 특화된 종합재산신탁 확대를 위해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서 전 대표는 대체거래소(ATS)의 안착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활성화도 이끌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그는 "ATS에서 현재 주식과 예탁증서만 거래하도록 돼 있는데 취급 상품을 더 많이 늘려야한다"며 "ATS 설립을 조기에 안착시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채권, 증권형토큰(STO) 등 다양한 상품이 거래될 수 있도록 그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BDC의 조속한 입법 지원 및 안착을 유도하겠다"며 "BDC는 금투업권과 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서 전 대표는 금융투자업계의 연금 상품을 개선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공적 연금 개혁에 따라 낮아지는 소득대체율을 보완하기 위해 사적연금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청장년층이 자본시장을 통해 연금 자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납입, 운용, 수령 단계별 혜택 부여로 노후 연금자산을 획기적으로 증대해 ‘통합소득대체율’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서 전 대표는 "연간 추가 납입한도는 18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확대하고, 운용상품도 펀드 외에 직접투자 수단까지 늘리겠다"며 "퇴직소득세감면비율을 상향하고, 1200만원 연금소득세 한도를 증액하겠다. 초과금액의 분리과세 선택을 가능토록 해 장기 연금 수령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yhn7704@ekn.kr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제6대 금융투자협회장 최종 후보).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신보, 첫 스타트업 종합 컨퍼런스 성료…"매년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15∼16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스타트업 종합 컨퍼런스 ‘사운드(SOUND) 2022’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신보가 진행해 온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행사를 수요자 중심의 컨퍼런스 형태로 통합·운영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과 임직원, 스타트업, 민간투자자, 공공기관, 대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플레이어 400여명이 참가했다. 6개 유망 스타트업의 치열한 경연을 펼친 창업경진대회에서 스마트 워킹시스템 기반의 서비스로봇을 개발하는 헬퍼로보틱스가 대상을 차지했다. 헬퍼로보틱스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신보의 보증검토, 투자 네트워킹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이후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보 Start-up NEST’ 참여기업의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됐으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환하고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진행된 브랜드 선포식에는 새로운 스타트업 지원 통합 브랜드 ‘스타트업 유니버스’와 공공부문 최고의 스타트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신보의 장기 로드맵이 공개됐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U-CONNECT FINAL’에서는 10개 유망 스타트업이 열띤 기업설명회(IR)피칭 경쟁을 벌였다. 대상은 태블릿을 이용한 무인 주문형 데이터 플랫폼 티오더가 수상했으며,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과 원격 심리상담 플랫폼 마인드카페를 운영하는 김규태 아토머스 대표는 특강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창업 도전자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다. 신보는 2014년 스타트업 전담 영업조직 설치를 시작으로 퍼스트펭귄기업 보증, Pre-ICON 보증, 혁신아이콘 보증 등 대표적인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발굴·확장하며 창업시장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신보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스타트업의 네트워킹을 위한 SOUND 행사를 매년 실시할 계획이다. 최원목 이사장은 "이번 SOUND 행사가 최근 위축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새로운 촉매제가 됐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스타트업 라이프 타임 파트너로서 유망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15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사운드(SOUND) 2022’ 브랜드 선포식에서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거취 논의없다지만...손태승 회장, 라임소송 힘실리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연말까지 손태승 회장 거취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현재 금융권 물밑에서 부는 ‘외풍’이 잠잠해질지 주목된다. 우리금융 이사회의 이러한 입장은 정부 출신 인사들이 금융권 CEO로 속속 선임되는 외풍을 조기에 막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현 정부 출범 이후 NH농협금융을 비롯한 다수의 금융사 CEO가 교체되는 가운데 우리금융은 CEO 거취와 관련해 이사회의 독립성, 주주가치 제고보다 중요한 원칙은 없다는 점을 대내외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 이사회 "내년 1월께 중징계 수용여부 논의"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상용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이달 16일 정기이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손 회장의 라임 사태 관련 중징계 수용 여부와 관련해 "연말까지는 논의할 계획이 전혀 없고, 내년 1월께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사외이사는 "은행 법인이 소송을 할 것인지, 제재를 받아들일 것인지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며 "손 회장의 소송 여부는 이사진들이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라임 제재와 관련해 우리금융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손 회장은 지난달 9일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로 금융위로부터 3년간 금융권 신규 취업이 제한되는 문책 경고를 받았다. 손 회장이 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문책경고 취소 청구 소송 제기 등을 거쳐야만 한다. 다만 손 회장 중징계 이후 신한금융, NH농협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등 굴지의 금융사 CEO가 대거 교체됐고, 금감원장 역시 손 회장을 향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을 향한 현 정부의 입김이 노골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그러나 우리금융 이사회는 금융위 중징계 이후 한 달 넘게 침묵을 이어갔다. 이날(16일) 정기이사회 직후 내놓은 답변에서도 손 회장 개인과 우리금융 법인 차원의 대응은 구분해서 봐야함을 강조했다. 당국의 중징계 이후 금융권의 모든 시선이 손 회장 개인 거취,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지에 대해서만 관심이 쏠리는 것을 경계한 발언이다. 즉, 이사회는 회장 개인의 의중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독립성을 지키면서 회사 차원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장고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DLF 대법원 승소...‘라임펀드’ 제재 수용시 배임 이슈 제기 가능성특히나 전 정부 시절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문책 경고의 중징계를 받은 손 회장이 대법원 판결에서 ‘문책 경고 취소’ 판결을 받으며 완승을 거둔 점도 우리금융에 힘을 더하는 요인이었다. 비슷한 사안으로 중징계를 받은 DLF 사태는 정면 대응을, 라임 사태는 ‘제재 수용’이라는 결정을 내릴 경우 우리금융 이사회는 공정성,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DLF 사태 당시 손 회장에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기준 준수 의무 위반을 적용한 것은 당시 불완전판매로 CEO에 제재를 가할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손 회장에 중징계를 내린 이번 제재 역시 (우리금융과 손 회장이) 소송을 제기하면 승소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자본시장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자본시장법 제448조 양벌규정을 적용하면 행위자 외에 법인, 개인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다만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를 이유로 손 회장에 중징계를 내린 금융위의 처분이 적절한지는 법적으로 충분히 다툴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라임 펀드 판매 당시 ‘부당권유’를 했다는 금융위 제재를 그대로 인용할 경우 이사회가 ‘배임’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우리금융이 장고를 이어가는 배경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라임펀드 판매로 손해를 봤다며 신한투자증권을 상대로 647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금융이 부당권유라는 금융위 제재를 받아들이면 신한투자증권과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패소하고, 라임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에게 펀드 손실분의 10%에 해당하는 약 150억원 상당의 배상금을 추가적으로 물어줘야 한다. 즉 손 회장의 연임 여부와 별개로 우리금융이 라임 사태 중징계 관련해 금융당국을 상대로 불복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이사회 입장에서는 이로 인해 재무적으로 발생할 수백억원의 손실과 주주가치 훼손 등을 감수해야 한다. 이는 곧 이사회를 향한 ‘배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박 사외이사는 소송 제기 시 당국과의 마찰 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에 대해 "여러 가지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로, (당국과의 마찰만) 갖고 결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이는 그만큼 이사회 차원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는 뜻으로 읽힌다. 결국 이러한 변수들을 모두 종합할 때 이사회는 재임 기간 양호한 실적을 올린 손 회장을 다시 한 번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는데 무게가 실린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금융 이사회는 과점주주가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된 만큼 정무적 판단보다는 모든 가능성과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급적 회사 차원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금융지주.

은행연합회, 보이스피싱 안심통화 서비스 개시...SK텔레콤·브이피 협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은행연합회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SK텔레콤, 브이피와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T전화’와 ‘후후’를 사용하는 고객은 은행에서 전화 등을 수신할 경우 화면에 표시된 은행로고 및 안심마크 등을 통해 실제 은행에서 사용하는 전화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은행권은 은행 사칭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은행전화번호 진위확인 서비스’를 운영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다만 기존에는 수신한 전화번호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하는 등 일부 불편한 점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T전화’ 또는 ‘후후’ 앱을 통해 전화번호의 진위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효과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금융소비자들이 은행에서 소비자보호 및 혜택 제공을 위해 발송하는 중요한 안내사항을 보이스피싱으로 오인해 확인하지 못하는 사례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서비스 운영을 위해 약 12만건에 달하는 은행 전화번호를 SK텔레콤과 브이피에 제공하였으며, 이를 매월 최신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향후 은행연합회가 보유하고 있는 은행 전화번호 데이터를 활용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uc@ekn.krclip20221218111448 사진=은행연합회

하락장에 시총 순위 지각변동…네카오 ‘추락’ 배터리 ‘훨훨’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가 요동쳤다. 시총 2위 자리를 지키던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두 계단 미끄러졌고, 네이버와 카카오 그룹주는 금리 인상이 이어지자 성장주 특성상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신규 상장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약진은 두드러졌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보통주 기준 올해 코스피 시장 시총 1위 자리는 삼성전자가 굳건히 지켰다. 다만 시총 규모는 지난해 말 467조4340억원에서 이달 16일 기준 355조2021억으로 100조원 넘게 줄었고,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1.21%에서 19.04%로 감소했다.SK하이닉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시총 2위로 상장한 뒤 줄곧 3위를 지켰다. 지난 3월 17∼18일 이틀간 2위로 잠시 올라선 적도 있었으나, 10월 말엔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다시 3위를 탈환하기도 했다가 점차 4위로 굳어지는 모양새다.성장주로 분류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순위 하락세가 더욱 뚜렷했다. 단기 성과보다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성장주는 금리 인상기엔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며 주가에 더 큰 타격을 받는다. 작년 말 코스피 시총 3위였던 네이버는 올 상반기엔 7위까지 떨어졌다.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단기 반등)가 끝난 9월엔 8위로 하락했다가 포쉬마크 인수가 있었던 10월엔 10위까지 밀리기도 했다.코로나19 유행 시기 ‘국민주’였던 카카오는 경사가 더 가팔랐다. 5위였던 카카오는 올 1월에만 9위까지 떨어졌고, 3∼4월 다시 6위로 올라섰다가 문어발 상장 논란, 데이터센터 화재 등 악재가 겹치며 11월 초 13위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1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 시총 10위였던 카카오뱅크는 26위로, 카카오페이는 14위에서 43위로 추락했다.배터리 관련주는 대체로 선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월 27일 상장하자마자 시총 2위를 차지, 1년 내내 자리를 지켰다. 시총 규모는 상장 첫날(1월27일) 118조1700억원에서 최대 146조160억원(11일11일)으로 늘었다가,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수요 부진 등 영향으로 113조6070억원으로 줄었다. 2차전지주로 분류되는 삼성SDI는 작년 말 6위에서 5위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LG화학은 8위에서 6위로 1∼2계단씩 뛰어올랐다. 시총도 각각 8252억원(삼성SDI), 2조1178억원(LG화학) 늘었다.suc@ekn.kr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마이너스의 손’ 개미 순매수 상위 10종목 전부 하락...평균 20%↓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26조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연초부터 이달 16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카카오뱅크, 에코프로비엠, LG전자, 삼성전기)은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개인투자자들이 15조7635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삼성전자는 16일 종가가 5만9500원으로, 올해 평균 매수가(매수대금을 매수량으로 나눈 값)인 6만4605원보다 7.9% 낮았다. 순매수 2·3위 종목인 네이버(-23.6%)와 카카오(-27.9%)를 비롯해 SK하이닉스(-24%), 에코프로비엠(-43%) 등이 -20%를 밑도는 수익률을 보였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19.23%였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순매수한 상위 종목 10개에서는 절반인 5개씩이 수익률 플러스(+)를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1.42%,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6%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9.9%), LG화학(7.8%), KT&G(14.1%), 한화솔루션(13.4%), 클래시스(3.9%) 등이 수익권이었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6%), 셀트리온(2.6%), 한화솔루션(13.3%), 씨에스윈드(20.1%), 삼성바이오로직스(1.1%)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전문가들은 개인들이 하락장에서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에 대해 ‘물타기’(매입한 주식이 하락할 때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것) 방식으로 매입을 지속하며 평가 손실이 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는 호황과 피크아웃을 빨리 반영해 단기 급등락하는 모습이 반복되기 때문에 ‘물타기’에 적합한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suc@ekn.kr비트코인 급락 사진=연합뉴스

올해 가계대출, 18년 만에 첫 감소 유력...총량관리도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이 통계 작성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내내 금리가 치솟고 부동산·주식·코인 등 자산 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이다. 이런 환경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 역시 은행들에게 내년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5일 기준 693조6469억원으로, 작년 말(709조529억원) 대비 15조46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포함)은 1년 사이 6조3564억원(505조4046억원→511조7610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은 18조2068억원(139조5572억원→121조3504억원) 급감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 내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월별 통계에서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10월 기준 902조6670억원으로, 작년 12월(910조1049억원)보다 7조4379억원 감소했다. 동기간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까지 포함한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역시 9조6812억원(작년 12월 1261조4859억원→1251조8047억원) 감소했다.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월별 통계는 지난 2003년 10월부터 집계됐는데, 지금까지 18년간 예금은행은 물론 전체 예금취급기관 기준으로도 연말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 말보다 줄어든 적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5대 은행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상황 등으로 미뤄 볼 때 첫 감소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가계대출의 뒷걸음질은 대출자들이 감당하기에 금리가 너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뛰어서다. 올해 초 4%대 후반대였던 시중은행의 주택담보·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최근 8%에 바싹 다가서자 대출자들은 신용대출을 서둘러 갚고 있다. 부동산·주식·코인 시장도 차갑게 식으면서 레버리지(차입 투자)를 노린 대출 수요도 급감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주요 은행들은 아직까지도 당국으로부터 내년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 주문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최근 수년간 가계대출이 계속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매해 12월 초쯤 은행들로부터 다음 해 가계대출 증가액·증가율 허용치 제출, 의견 교환 및 목표 조정을 요구해온 바 있다. 작년에도 가계대출 억제가 최우선 경제 과제로써 주요 시중은행에 2022년도 가계대출 증가율을 4∼5%에 맞추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이에 은행들도 일괄적으로 4% 안팎의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제출했었다. 하지만 시중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는 당국으로부터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에 관한 아무런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가계대출이 부진해 사실상 정부가 처음으로 대출 총량 관리를 중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5대 은행의 기업대출은 가계대출과 달리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73조6505억원(635조8879억원→709조5834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기업대출은 최근 정부가 채권시장 경색 등의 해법으로 은행에 기업 대출 확대까지 요청하고 있는 만큼, 기업대출 증가율을 관리하겠다고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가계대출 감소 현상이 나타나자 최근 은행들도 자발적 금리 인하에 나섰다. 취약계층 지원 등 명분도 있지만, 은행의 가장 중요한 이익 기반이 가계대출 자산인 만큼 수요를 끌어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이 오는 1월 2일부터 전세대출 고정금리를 최대 1.10%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9일부터 신규코픽스(6개월 변동)를 따르는 전세대출의 금리를 0.65∼0.85%포인트 인하했다. KB국민은행도 금리 인하를 놓고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suc@ekn.kr대출 금리 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뉴스

누적 1만5000명 몰렸다...우리은행, 혁신점포 ‘원레코드’ 연장운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무신사테라스 홍대에 위치한 우리은행×무신사 혁신점포 ‘WON RE:CORD(원레코드)’를 3개월 연장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WON RE:CORD’는 은행권 최초 브랜드 경험 중심의 팝업 스토어로, 큐레이션 LP 청취, ATM 포토 촬영, SNS 굿즈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은행과 WON뱅킹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WON RE:CORD’는 당초 오는 1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MZ 세대를 중심으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내년 3월 19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WON RE:CORD’는 3개월 동안 누적 1만5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고, 2000개 이상의 인스타그램 게시글(해시태그 #원레코드)이 올라왔다. 이번 연장 운영에 맞춰 ‘WON RE:CORD’는 우리은행의 상징인 파란색을 형상화한 블루트리, 스노우볼 등을 비치하고, 머라이어 캐리, 마이클 부블레 등 유명 캐롤 LP를 추가해 방문객들이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WON RE:CORD’를 찾아주시는 고객들이 감성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많이 방문하셔서 우리 WON브랜드를 경험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우리은행

글로벌 ESG...우리금융, 기후위기 대응 ‘레드플러스사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서울시 영등포구 산림비전센터에서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레드플러스(이하 REDD+)’ 본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REDD+란 산림 전용 및 황폐화 방지 사업(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Plus)을 뜻한다. 개발도상국의 산림 보전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활동으로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서 제안됐다. 현재 국제사회에서 기후위기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연기반 해법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6월 한국임업진흥원이 주관한 ‘민간분야 REDD+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 시행 기업으로 선정됐고, 지난 8월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캄보디아에서 REDD+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이번 논의는 지난 6개월 동안의 산림 탄소 조사 분석 등 REDD+ 타당성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제 산림협력 경험이 풍부하고 REDD+ 활동을 다수 추진 중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캄보디아 내 사업지 선정, ▲사업지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예상감축량 산정, ▲본사업 컨소시엄 구성방안, ▲감축실적의 활용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됐다. 국외 사업 추진 시 민관협력 체계가 중요한 만큼 캄보디아 산림청과 긴밀히 협력해 이해관계자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 보전 등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REDD+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REDD+ 협력을 계기로 국제사회와 공조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은 서울시 영등포구 산림비전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를 위해 아시아산림협력기구와 ‘레드플러스(이하 REDD+)’ 본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구체적 논의를 진행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과 우리금융지주 ESG경영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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