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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사회공헌 캠페인 조회수 1400만회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새 사회공헌 PR캠페인 ‘우리를 위해 우리가 간다!’ 영상이 약 한 달여 만에 누적 조회수 1400만회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캠페인 영상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디든 달려가는 우리금융의 모습을 신입사원으로 변신한 광고모델 아이유가 함께해 표현한다. 또 ‘재난재해 시, 긴급 출동’, ‘우리동네 선한가게 지원’, ‘농어촌 학생과 함께, 진로탐색’ 등 우리금융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부터 우리금융 본사 외벽에 운영했던 현수막 글판을 디지털광고판으로 교체해 사회공헌 캠페인을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우리’를 위해 금융이 해야 할 일을 한다는 브랜드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고객에게 더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세심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 사회공헌 캠페인 ‘우리를 위해 우리가 간다!’ 영상.

곳곳에서 연체율 확대 조짐…은행, 리스크 관리 중요해진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에 대출 연체율 확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아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처 실행으로 기업 대출 연체율이 정확하게 반영되고 있지 않아 대출 부실 우려가 잠재해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대손충당금 적립을 강조하고 있으며, 은행들은 부채 연착륙 방안 시행 등으로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원화 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0.01%포인트 높아졌다. 11월 중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늘었는데,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2018년 말 0.4%, 2019년 말 0.36%, 2020년 말 0.28%, 2021년 말 0.21%로 매년 하락 추세를 보였는데, 최근 들어서는 가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고 금융감독원은 분석했다. 가파른 금리 인상 충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0.13%포인트나 확대됐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개인사업자대출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올랐으며, 1년 전에 비해서는 0.06%포인트나 늘었다. 특히 기업대출의 경우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로 정확한 수치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잠재된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연체율도 크게 높아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은 0.42%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0.18%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0.43%로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높아졌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 대출을 높은 비중으로 공급하고 있어 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인터넷은행은 아직 기업대출이 활발하지 않은데 3분기 말 기업대출 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0.09%로 집계됐다. 지방은행은 가계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지방은행 연체율은 0.3%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단 1년 전에 비해서는 0.04%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이 1년 전 대비 0.06%포인트 늘어난 0.31%로 집계되면서 연체율 증가 우려가 나온다. 전분기와는 같은 수준이다. 2금융권인 저축은행의 연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중·저신용자들이 많이 찾는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 부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국내 79곳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3%로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높아졌다. 지속되는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경기 위축 우려에 지난해 4분기에는 연체율이 더욱 높아졌을 것이란 전망이다. 곳곳에서 연체율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은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올해도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부실 차주들이 늘어나게 되면 금융기관도 리스크 위험이 커지게 된다"며 "모니터링을 꼼꼼히 하면서 자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금융기관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을 위해 만기 연장 조치를 지속하면서 상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면서도 "만기를 늘리는 것이 근본적인 지원책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연착륙 방안을 병행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유도해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까지 연체율이 양호한 수준이라고 해도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지난해 연말 결산시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의 한 은행. 연합뉴스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변화. 그래프=에너지경제신문

STO 제도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금융위원회가 증권형토큰(STO) 발행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자 증권,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단 기존 예상과 달리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증권사를 거치지 않은 STO 단독 발행도 허용하겠다고 밝혀, 향후 구체화될 ‘발행과 유통의 분리’ 관련 규정 내용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STO란 부동산, 콘텐츠 등 다양한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으로 만든 형태를 말한다. 작년 9월 금융당국이 STO를 자본시장법상 전자증권으로 인정하며 증권업계에서도 차세대 먹거리로 기대받고 있다.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제6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개최, STO 전면 허용 및 법제화 의지를 밝혔다. 이달 중 발표되기로 했던 STO 가이드라인은 다음 달 초로 일정이 미뤄졌다. 이 가이드라인 최종안에는 STO 투자자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증권 디지털화 방침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주요 쟁점인 증권성 판단원칙은 작년 4월경 발표한 ‘조각투자 가이드라인’과 유사한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해당 상품의 계약 내용, 이용 약관 등 투자 및 거래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증권성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핵심은 ‘직접 소유권’이다. 투자자들이 상품을 통해 투자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청구권 등을 갖게 되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반면 실물 자산의 소유권을 분할 취득하는 방식이라면 일반 상거래로 봐 민법 및 상법이 적용될 것으로 추정된다.증권업계, 가상자산업계에서는 금융위원회의 이번 결정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분위기다. 이미 미국, 일본 등 금융 선진국 시장에는 STO가 도입됐거나 되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STO 시장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서두르고 있었다. 그간 STO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일부 증권사들도 최근 들어 기술 투자 및 파트너십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단 이번 금융위원회의 결정을 두고 증권업계와 가상자산업계 간 반응이 미묘하게 엇갈렸다. 금융위원회가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STO를 단독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증권 라이센스를 가진 증권사를 통해서만 발행 및 유통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경우 기존 가상자산 시장 영역을 증권업계가 가져가게 된다는 우려와 불만이 존재해왔다.한 블록체인 관련 업체 고위 임원은 "증권사에 무조건 유리했던 것이 조금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시점에선 함부로 평가를 내리 어렵다"며 "유무형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많은 회사가 스스로 자산을 유동화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고 말했다.관련 업계에서는 모든 STO 법제화 절차의 신속한 마무리를 가장 중요한 관건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전날 금융위원회의 발표로 인해 ‘발행과 유통의 분리’ 원칙을 구현할 규정 내용도 주목해야 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제기된다.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발행과 유통의 분리라는 대원칙을 고수해왔는데, 그 기조가 완화된다면 요구조건이 어떤 강도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업계 간 해석이 다를 것 같다"며 "아마 소비자 보호 장치나 증권사 수준의 유통 시스템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suc@ekn.kr여의도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연휴 이후 증시 전망] 정부 정책·中 리오프닝·美 경제지표 발표 ‘집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설 연휴 이후 증시는 정부 정책과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미국의 경제 지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16~20일)는 전주(13일) 대비 1.28% 오른 2395.26에 마감했다. 연휴 시작을 앞두고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2400선을 눈 앞에 둔 상태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로 24일까지 휴장하고 2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증권가에서는 연휴 이후 증시에서 정부 정책을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주식시장 제도 개선 방안과 새 외국환거래법 기본방향은 1월 중에,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2월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의 의도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에 편입"이라면서 "정부의 ‘주식시장 제도 개선,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은 MCSCI가 낮게 평가한 항목 요건들을 제고하기 위함인데, 이는 설 연휴 이후 이달 주식시장 개장일이 5거래일뿐인 만큼 정책 발표가 머지않았다"고 기대했다.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부와 리오프닝 여부가 증시 방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29일까지 휴장하고, 홍콩증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휴장한다.다만, 국내 증시에서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19일까지 화장품, 호텔·레저 등 업종 주가가 20% 정도 상승하기도 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가 회복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라며 "중국이 본토 확진자 집계를 중단하며 각 지방정부의 발표나 뉴스 플로우에 때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언론 보도 내용에 따라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홍콩 사례와 중국 일부 지역 발표를 통해 도시 지역의 1차적 감염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춘절을 계기로 농촌지역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화장품이나 호텔·레저 관련 주가는 코로나19 이전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 만큼 설 연휴 이후 주가가 회복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국내외 기업의 실적과 함께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12월 개인소비지출(PCE)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연휴 이후 주요 경제지표 일정으로는 △24일 유럽 1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26일 미국 2022년 4분기 GDP △27일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PEC)?근원 PCE 등이 있다.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GDP의 경우 금리 인상 여파가 실물 경제에 전이되며 전분기 대비 성장세는 위축되지만 개인소비지출 증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PCE도 물가 오름폭 둔화를 재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월 초 FOMC를 앞둔 상황에서 발표되는 두가지 경제지표 결과는 베이비스텝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증시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MS,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현대차와 삼성전기, 에코프로비엠 등 경기 민감 및 2차전지 등 성장주들의 실적 결과에도 국내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yhn7704@ekn.kr하나은행 딜링룸. 연합

여전채 안정세에도 카드사 대출 금리 고공행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가 4%대로 내려앉았지만, 국내 카드사 대출 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연체액이 높고, 업황도 좋지 못한 만큼 대출 금리 하락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전채(AA+급 3년물) 금리는 설 연휴 직전 기준 4.658%다. 지난해 11월7일 6.088%까지 치솟았다가 현재까지 1.43% 내린 상태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해 1월3일 연 2.420%에서 시작,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를 겪으면서 급등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신용등급 A+ 이상 20개 여전사에 약 1조7100억원을 지원했고,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지원대상을 기존 A-에서 BBB-로 확대하기도 했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마련한다.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가면서 카드사 대출 금리는 높아진 상태다. 현재 카드론(장기카드대출)금리는 16~18%의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다. 이는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와 차이가 크지 않다. 지난해 11월 기준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는 평균 금리는 우리카드 카드론 금리가 16.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삼성카드 15.97%, 신한카드 14.68%, KB국민카드 14.39% 수준이었다. 각 카드사에서 16~20%의 신용대출 금리를 적용받는 차주의 비중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경우 각각 62.75%, 62.5% 수준이었다. 우리카드와 국민카드도 각각 전체의 34.40%와 27.10%가 16~20% 가량의 금리를 적용받았다. 문제는 카드사들은 자금조달 부담과 연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건전성 관리를 위해 한도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국내 8개 카드사의 총 연체액계(1개월 이상)는 1조2710억원이었지만 지난 9월 말에는 1조4076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만에 10% 이상 증가했다. 상황이 이렇듯 중저신용자들의 자금 유연성도 떨어지고 있다. 실제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 잔액(지난해 11월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조2208억원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7조원대를 넘어섰다. 같은 시점 단기카드대출 이용액도 47조7797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은 여전채 금리 하락을 반영하면, 대출금리가 낮아져야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채권발행과 상품 출시의 간격이 존재하는 만큼 하락세가 반영되는 데 몇 개월 소요된다"면서도 "조달금리가 오르면 금리를 높게 책정해야하는데, 법정 최고금리 20%에 막혀 16~20% 사이에서 금리를 조율하고 있어 최고금리 안에서 운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여전채 금리 하락에도 한도나 혜택 축소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만기 채권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2~3년간 카드사가 감내해야 하는 이자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원리금 상환 능력이 저하돼 금융 회사 연체율 상승으로 이어져 자금줄을 조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2120401000145500005871

올들어 7% 넘게 상승한 코스피…삼성전자·LG엔솔 등 주가 얼마나 올랐나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 들어 국내 증시가 7% 넘게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0일 2395.26으로 작년 말(2236.40)보다 7.1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 679.29에서 20일 기준 717.97로 5.69% 오르면서 상승률이 코스피보다 낮았다.새해 들어 증시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돌아선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 조짐 속에 정책 금리 인상 국면의 마무리와 중국 경제 재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투자심리가 풀렸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일 기준 15일간 4조 27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3조 9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말 5만 5300원에서 6만 1800원으로 11.75% 올랐다. 시총은 368조 9300억원으로 보름 새 38조 8000억원 늘어났다. 이 기간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7.81%, 3위 SK하이닉스는 16.8% 각각 상승했다.우선주를 제외한 시총 상위 20위권 내 종목의 등락률을 보면 신한지주가 작년 말 3만 5200원에서 4만 3300원으로 23.01%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종목도 은행주인 하나금융지주로 주가가 4만 2050원에서 5만 1500원으로 22.47% 올랐고 KB금융도 5만 7000원으로 작년 말보다 17.53% 상승했다. 이들 은행주는 실적 호전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새해 국내 증시를 주도했다.작년 한 해 금리 인상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성장주인 네이버는 올해 10.42% 올라 19만 6000원까지 회복했고 카카오는 보름간 15.25% 상승하면서 지난 20일 6만 1200원에 마쳤다.대표 수출기업인 현대차 3형제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는 작년 말 15만 1000원에서 16만 4500원으로 8.94% 올랐고, 기아도 6만 4300원으로 회복하며 8.43%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20만 9500원으로 작년 말보다 4.49% 상승했다.20위권 종목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작년 말보다 2.56% 내려 유일하게 하락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1.25%), SK이노베이션(1.62%), SK(2.65%) 등의 상승률도 상대적으로 낮았다.(사진=연합)

이체수수료 면제·취약층 지원…은행권, 금융소비자 혜택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에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 면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취약차주 지원 등 금융소비자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한 이자장사 비판에 이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어 은행들이 금융당국 주문에 부응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모바일 앱인 NH올원뱅크의 전자금융 이체수수료를 완전 면제하는 내용 등을 담은 금융지원책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올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 면제를 발표한 후 농협은행도 모바일뱅크 이체수수료 면제에 동참한 것이다. 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 이체수수료 면제 조치로 금융소비자들이 약 20억원 규모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일 모바일·인터넷뱅킹 수수료 전면 무료를 선언했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지난달 30일 진행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내용을 밝힌 후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국민은행은 19일부터 KB스타뱅킹을 비롯한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와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모두 면제하기로 했다. 개인고객은 물론 개인사업자까지 수수료 없이 타행 이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모바일·인터넷뱅킹 수수료 무료를 발표하자 아직 동참하지 않은 다른 은행들도 이체수수료 무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인터넷뱅킹 수수료는 은행들이 비이자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지만 금융소비자 혜택 강화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분위기는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향해 이자장사를 비판한 데 이어 취약차주 등 금융소비자 지원을 강조하고 있어 이에 부응하기 위한 은행들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취약층 금융 지원, 가계·기업 연착륙 지원’ 등 국민들을 위한 은행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에는 "지금까지 은행의 사회공헌 노력을 보면 금액적 측면에서 주주환원·성과급에 대한 배려보다는 훨씬 더, 10분의 1 이하로 적은 금액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며 은행의 사회공헌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은행들은 새해부터 다양한 금융소비자 지원책도 함께 발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19일 가계부채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부실 우려 차주 연체이자율 1%포인트 감면, 취약차주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다음달 10일부터 전액 면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6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낮춘다. 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 이체수수료 면제와 함께 금융 취약계층 지원 위한 금리 인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 특별출연,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등을 통해 총 12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0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0.8%포인트 낮췄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은 이자를 받고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상 공적인 기능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본다"며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벌어들인 수익을 고객들에게 환원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dsk@ekn.kr시중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정기예금 금리 5% 실종…이제는 3%대로 주르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 정기예금에서 5%대 금리가 사라졌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3%대로 내려갔다. 기준금리는 오르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수신 경쟁 자제 요청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는 더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1년 만기 기준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으로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은행권에서 5%대 금리의 예금 상품이 사라지면서 4.5%의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이어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은 4.45%,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과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은 4.4%, DGB대구은행의 DGB함께예금은 4.3%의 금리를 준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DGB함께예금이 4.75%로 가장 높은 금리를 준다. 이어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 4.7%, BNK부산은행의 더(The) 특판 정기예금과 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이 4.65%의 금리를 각각 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보면 3%대로 낮아졌다. 이중에서도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의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데 금리 수준은 3.87%까지 하락했다. 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 II은 3.57%, 우리은행의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은 3.4%, 농협은행의 e-금리우대 예금과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은 3.2%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할 경우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이 3.95%의 금리를 제공한다. 쏠편한 정기예금은 3.9%, WON플러스예금 3.87%,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3.86%, NH왈츠회전예금 II 3.67% 순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지난해 11월 5%대를 넘어섰는데 최근 3%대까지 떨어지며 기준금리인 3.5% 수준으로 낮아졌다. 기준금리는 지난 13일 0.25%포인트 또 올라 3.5%까지 높아졌지만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인상 자제 요청과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라 정기예금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시중 자금이 은행의 수신 상품으로 몰리자 은행들에게 수신 경쟁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고, 이후 은행들은 정기예금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은행채 금리도 하락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AAA) 1년 만기 금리는 지난해 11월 7일 연 5.107%에서 금통위가 열린 지난 13일 3.918%까지 떨어졌다. 20일 기준으로는 3.774%로 더 하락했다. 기준금리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예상도 나오는 만큼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적극적으로 높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수신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 입장에서는 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이미 예금 금리에 금리 인상분이 반영돼 있다고 보고 있어 먼저 나서 금리를 높일 이유는 없다"며 "정기예금 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논의는 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에 설치된 주요 은행들의 현금자동입출금(ATM)기. 연합뉴스

설 연휴에도 해외 시장은 열린다...세뱃돈 어떻게 굴릴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설 연휴(1월 21일~1월 24일) 동안 국내 증시는 휴장하지만, 미국 등 해외주식 시장은 문을 열면서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의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들도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정상 운영하는 가운데, 이벤트를 통해 ‘세뱃돈 투자’를 유도하는 모습도 보인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설 연휴에도 평일처럼 해외주식 투자가 가능하도록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이는 각 증권사 공지사항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단 중화권 설날인 ‘춘절’을 지내는 중국은 23일부터 27일까지, 홍콩은 23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은 23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는 23일 하루 휴장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증권사마다 해외 데스크 서비스에 조금씩 차이도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한국 시간 오전 10시부터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한 ‘미국 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원화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제도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도 마찬가지로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메리츠증권은 해외주식뿐 아니라 해외파생·차액결제거래(CFD) 데스크도 24시간 열고 있으며,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통해 미국과 일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더불어 올해 6월 말까지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과 해외파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거래 수수료를 각각 0.07%와 1.98달러(1계약)로 우대하고 있다. 또한 환전 수수료 90% 우대와 미국 시장 실시간 시세 무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해외주식 데스크는 미국과 일본뿐 아니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캐나다, 호주 등에 대해서도 거래를 지원한다.이벤트를 통해 세뱃돈을 재테크하면서 경품을 지급받을 기회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이벤트 신청 후 31일까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개인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적립식 발행어음 등 이벤트 대상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또 해당 계좌에 10만원 이상을 입금하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추가로 제공하고, 입금 누적액에 따라 지급되는 추첨권을 통해 선정된 5명에게는 LG오브제 와인셀러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해외주식 거래 시 최대 400달러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대신증권은 6개월 이상 거래가 없는 휴면고객이 다시 주식 거래를 시작하면 3년간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를 할인해주는 ‘2023 웰컴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할인된 수수료는 국내주식의 경우 거래대금의 0.0036396%,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거래대금의 0.0042087%다. suc@ekn.kr설 연휴 첫날인 21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부근 하행선(오른쪽) 차량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투업계, 설날 맞아 돋보인 이웃사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설 연휴를 맞아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은 주로 식료품, 생활용품 등을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예비 초등학생을 위한 책가방, 자립 청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주는 곳도 있었다. 유관기관에서는 상품권 및 장바구니, 연탄 등을 기부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18일 자립준비청년 150여명의 자립을 돕기 위한 ‘정(情) 든든 KB박스‘를 전달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며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을 말한다. KB박스에는 먹거리와 함께 생활에 필요한 가전인 에어프라이어, 전기 매트 등이 담겼다. 계열사 KB자산운용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저소득가정 어린이 200여명에게 책가방을 지원했다.하나증권은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 빌딩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선물을 마련했다. 환경미화, 보안 등 건물관리 담당 근로자 77명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가 직접 행사에 참여, 한우 세트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교보증권은 자립 청년들의 희망을 돕기 위한 ’드림업(Dream Up)‘ 장학금을 드림메이커스 사회적 협동조합에 전달했다. 총 6명의 청년이 선발돼 각각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됐다. 장학금은 전공과 희망 직무에 필요한 자격증, 학업, 취업 연계 교육 등에 쓰일 예정이다.하이투자증권은 서울 영등포사회복지협의회에서 ’DGB 온기 가득 설 명절 떡국떡 나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홍원식 대표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박영준 영등포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직접 참여했다. 떡국떡, 곰탕, 라면, 고추장, 햇반 등으로 구성된 설 선물꾸러미를 1000만원 규모로 300개를 준비해 영등포 사랑나눔 푸드뱅크에 전달했다.유관기관도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온누리상품권 3000만원과 핸드캐리어 장바구니 200개를 후원했다. 이는 13년째 이어져 온 예탁결제원의 대표적인 명절 사회공헌 사업이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4년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 후 명절 때마다 부산과 서울 지역을 번갈아 후원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3일 부산 독거노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연탄을 기부했다. 연탄은 약 10만장 규모로, 난방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못한 500가구에 전달된다.suc@ekn.kr설 연휴 첫날 붐비는 서울역 승강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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