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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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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모바일앱 민원 5년새 9.4배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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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사 모바일앱에 대한 민원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6개 증권사 중 모바일앱을 제공하고 있는 15개 증권사 가입자는 2017년 107만523명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3489만9401명으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앱 이용관련 민원제기 건수도 급증했다. 2017년 86건에 불과했던 민원건수는 2022년 10월말 812건으로 크게 늘어 누적 3187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총 민원제기 건수에는 증권사 및 금융감독원의 민원 콜센터를 통한 단순 불만 접수 건수는 제외돼 있어 실제 이용자들의 민원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원제기 건수가 가장 많았던 증권사는 SK증권으로 누적 민원 1332건, 전체의 41.7%를 차지했다. 2위는 대신증권이 1004건으로 31.5%를 차지했다. 이어 KB증권(369건), 미래에셋증권 (263건), 한국투자증권(135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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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모바일 앱 운용현황. 자료=양정숙 의원실


모바일앱을 통한 주식거래가 늘어나면서 투자금액과 거래금액도 크게 늘었다. 국내 15개 증권사의 모바일앱을 통한 투자금액은 2017년 368조원에서 2022년 10월말 1182 조원으로 3.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734조원에서 2340조원으로 3.18배 이상 늘었다.

양 의원은 "증권사들이 공모주 상장일에 접속이 폭주할 것이라는 점은 경험상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문제"라며 "증권사들이 이용자들의 편의와 피해 예방을 위해 모바일 앱 운영과 관련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모든 분야가 비대면 중심으로 업무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증권사 모바일 앱 이용 증가는 분명하게 예상되는바 금융당국과 증권사들은 모바일 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모바일 앱 이용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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