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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 ‘바로통’, 월평균 27만명에 정보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가 2017년 7월 오픈한 ‘바로통’이 고객들에게 보험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코로나 확산 이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소통이 익숙해지면서 보험 영업 활동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단순히 전자서명을 활용한 종이 없는 보험 계약 체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관련해 설계사와 소통을 하는 모든 순간에 비대면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삼성화재의 바로통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춘 것이다. 바로통은 삼성화재 RC(Risk Consultant, 설계사)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RC는 고객의 성별, 연령, 나이, 보험가입 현황, 보장분석의 결과에 따라, 고객에게 꼭 필요한 자료를 전송할 수 있다.삼성화재 고객이라면 누구나 RC를 통해 바로통 자료를 문자로 전송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언제든지 스마트폰에서 자료를 볼 수 있고, RC에게 문의할 수 있다. 삼성화재 바로통은 올해 1월 말 기준 약 900개의 콘텐츠가 등재됐다. 지난해에는 매월 약 1만3000명의 자사 설계사들이 활용할 만큼 활성화되고 있다. 이를 통해 보험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전달받은 고객은 약 월 평균 27만명에 달한다.삼성화재가 바로통 이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 설계사들과 고객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갖고 주고 받은 콘텐츠는 4세대 실손 전환 할인제도 관련 내용이다. 해당 콘텐츠는 연간 9만8600여건이 전송됐다. 최근 실손 보험료 조정과 관련해 고객과 설계사 모두 관심이 높았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자녀보험과 무/저해지보험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새롭게 선보였던 자녀보험 ‘마이 슈퍼스타’의 주요 특징에 대한 콘텐츠는 6만건 이상 전송됐다. 최근에는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 받을 수 있는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안내 자료의 전송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정확한 정보를 바로 전송할 수 있도록 바로통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바로통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익하고, 정확한 정보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삼성화재 바로통에 게재된 콘텐츠.

"주주환원율 50% 검토" 약속 나왔다...금융지주, 주주환원 강화 포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지주사 중 가장 먼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지주가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은행지주들에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한 서한을 보낸 가운데 발표된 내용이라 금융지주사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지난해 성적을 발표한 BNK금융은 배당성향을 전년 대비 2%포인트 높인 25%까지 확대하고, 16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경우 주주환원율은 27%까지 높아진다. 또 궁극적으로 주주환원율을 최대 50%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했다.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은 올해 1분기 기업설명회(IR) 개최 시 발표하고 사업보고서에도 기재해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BNK금융이 주주환원 확대 계획을 이처럼 구체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 내정자로 수장이 교체되는 만큼 새 수장 체제에서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또 최근 금융지주사에 대한 주주환원 확대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에 화답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2일 7곳의 은행지주 이사회에 보통주자본비율 13% 이상의 이익을 매년 주주에게 환원하고, 당기순이익의 최소 50%를 주주환원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러면서 이달 9일까지 주주들이 납득가능한 자본배치정책과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지 않으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 관련 안건을 주주제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지주사들은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시한 9일까지 지난해 실적 발표를 마무리할 예정이라 이번 IR에서 주주환원과 관련한 응답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BNK금융을 시작으로 7일에는 KB금융지주, 8일에 신한·우리금융지주, 9일에 하나·DGB·JB금융지주가 실적 발표 IR을 진행한다. 금융지주사들은 현재 20%대 중반 수준인 배당성향을 중장기적으로 30%까지 확대할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진행하면서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은 올해 연초 열린 경영포럼에서 자본비율 12% 초과분은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금융지주사들은 이미 주주환원책에 공을 들이고 있어 당장 추가적인 배당 확대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는 쉽지 않지만, 배당확대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이번 IR에서 주주환원 강화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금융사들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코로나19를 거치고 금융당국의 요구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기에 제약이 있었다"며 "주주환원정책 강화는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단 금융당국이 배당은 금융사의 자율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특별대손준비금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등 금융사들이 자유롭게 주주환원책을 강화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BNK금융이 주주환원율 50%를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지 않아 장기적인 추진 과제라 여겨진다"며 "다른 금융지주사들도 비슷한 모습으로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종합주가지수] 나스닥 선물 악재 딛은 코스피…네이버·카카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1.52p(0.47%) 오른 2480.40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4p(0.09%) 내린 2466.54로 출발한 뒤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이 급등했지만 마감 이후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실적 부진을 발표하면서다. 나스닥지수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가가 20%대 급등한 영향으로 3.25% 상승했다. 이밖에 알파벳(7.3%), 아마존(7.4%), 애플(3.7%) 등 여타 빅테크주도 올랐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장 마감 이후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나스닥 선물을 끌어내렸다. 다만 장중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5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145억원, 기관은 1948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1원 오른 1229.4원에 마감했다. 메타 급등에 힘입어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네이버(5.67%), 카카오(4.19%)가 모처럼 4∼5%대 상승했다. 자동차 판매 호조 소식에 현대차(1.71%), 기아(2.15%) 등 완성차 업체도 올랐다. 시총 1∼2위인 삼성전자(0.47%), LG에너지솔루션(0.38%)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1.28%),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SDI(-0.28%), LG화학(-0.30%)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 강세에 서비스업(2.51%)이 크게 올랐다. 이밖에 의료정밀(1.96%), 운수장비(1.62%), 비금속광물(1.12%), 음식료품(1.21%) 등도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p(0.28%) 오른 766.7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75p(0.10%) 오른 765.37에 개장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34억원, 외국인이 5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47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 카카오게임즈(1.91%), 에코프로(5.04%), 펄어비스(1.6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82%), 엘앤에프(-2.06%), HLB(-0.31%)는 하락하는 등 종목별로 혼조세였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9824억원, 코스닥시장 9조 1365억원이었다. hg3to8@ekn.kr코스피, 0.5% 올라 2,480선 탈환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기업은행, 아마존 판매대금 정산서비스 ‘페이고스’ 가입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이달 1일부터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기업의 판매대금 정산서비스인 ‘페이고스’ 이용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셀링 JUMP UP!’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페이고스’ 서비스는 현재 아마존, 바이코리아, 고비즈코리아에 입점한 기업과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업의 해외 판매대금 정산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전자상거래 정산이 편리하고 각종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많은 해외전자상거래 수출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페이고스’ 서비스에 새로 가입한 기업 또는 ‘페이고스’를 통해 해외 판매대금을 정산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회원 가입 후, ‘페이고스’ 플랫폼에 입점 쇼핑몰 판매정보를 제공하는 데 동의하면 이벤트에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는 올해 말까지 진행되며 주요통화(USD, EUR, JPY) 80% 환율우대, 해외송금수수료 면제 및 제휴 PG사 수수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 페이고스로 판매대금을 최초로 정산한 기업 중 선착순 70개 기업에 모바일 피자 교환권, 정산 실적이 우수한 20개 기업에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페이고스를 통해 해외 전자상거래 기업의 간편하고 안전한 정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기업은행

우리은행, 8일부터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 전액 면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이달 8일부터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행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우리WON뱅킹을 비롯한 우리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경우, 타행 이체 수수료 및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일상회복 단계에서 금융 취약계층의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자 수수료 면제 방안을 마련했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고객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우리은행 전경.

[특징주] 애플페이 국내 상륙 소식에 관련주 껑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의 국내 사용이 허가되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3일 코스닥 시장에서 한국정보통신은 전 거래일 대비 25.96% 급등한 1만 577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날 이루온, 나이스정보통신, KG이니시스 등도 각각 9.59%, 3.54%, 3.09%씩 급등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관련 법령과 그간의 법령해석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필요한 관련 절차를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다음 달 초부터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근거리 무선 통신) 단말기를 갖춘 곳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NFC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전국 편의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롯데하이마트, 이케아 등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애플페이가 현대카드뿐만 아니라 모든 카드사를 통해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카드는 미국 애플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해왔지만 단말기 보급계획 문제 해결 과정에서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APPLE-RESULTS/ (사진=로이터/연합)

‘어피니티 무죄’ 검찰 상고 검토...교보생명 "IPO 협조하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해당 사건은 결국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 교보생명은 이번 판결에 대해 "부적절한 공모 혐의가 있음에도 증거가 다소 부족한 것이 반영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교보생명은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기업공개(IPO) 등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교보 "법원 무죄판결 유감...대법서 현명한 판단 기대" 교보생명은 3일 보도참고자료에서 "다수의 공모정황과 증거가 있었음에도 이번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검찰의 상고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대법원에서 현명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앞서 서울고등법원 형사1-1부는 이날 오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어피니티컨소시엄 임직원 2명, 교보생명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한 딜로이트안진 임원 2명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 무죄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딜로이트안진 직원 1명에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가치평가 업무에서 평가자와 의뢰인이 논의를 주고받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평가방법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보고서의 발행이 안진 회계사들의 전문가적 판단 없이 이뤄졌다고 보는 것은 객관적인 증거에 비춰 어긋난다"고 밝혔다. 안진회계법인이 교보생명에 대한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되팔 권리) 행사 가격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어피니티의 일방적인 지시로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는 취지다.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어피니티 주요 임원,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최종 판결은 대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 교보생명은 2020년 4월 어피니티와 안진이 서로 짜고 풋옵션 가격을 의도적으로 부풀렸으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공모를 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관계자들을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고, 피고인들에게 최대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다만 이번 형사재판은 ‘공인회계사법 위반 여부’에 국한됐다. 즉 이번 판결이 곧 FI가 교보생명에 제시한 풋옵션 가격 40만9000원이 정당하다는 의미는 아닌 것이다. 교보생명은 "이미 국제상사중재 판정에서 신 회장에 40만9000원에 주식을 매수해 줄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며 "이번 무죄 판결이 풋옵션 분쟁 핵심 쟁점인 행사가격을 정당한 방법으로 도출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안진이 평가한 풋옵션 가격은 이미 2021년 9월 ICC 결과로 설득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어피니티 VS 신창재 회장 분쟁 장기화..."IPO가 해답"어피니티와 신 회장 간에 풋옵션 분쟁은 2018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어피니티는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24%에 대해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하며 교보생명 감정가로 주당 40만9000원을 제시했다. 당초 매입가격(주당 24만5000원, 총 1조2000억원)보다 두 배가량 높은 금액이다. 신 회장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판단해 풋옵션에 응하지 않았다. 당시 교보생명의 IPO 공모 예정가가 3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점도 신 회장이 풋옵션 행사에 응하지 않은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어피니티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국제 중재를 신청했고, 현재 2차 중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어피니티와 교보생명 측의 풋옵션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현재 교보생명이 추진 중인 IPO에도 부정적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IPO를 통해 적정 풋옵션 가격을 산정하고, 상호 간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는 것만이 교보생명, 어피니티 모두에 윈윈이라고 진단했다. 교보생명은 "어피니티 측의 법적 분쟁 유발로 가장 객관적인 풋옵션 가격을 평가받을 수 있는 IPO 기회가 지연된 만큼 이제라도 주요 주주의 역할에 맞게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회사는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금융지주사 전환, IPO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ys106@ekn.kr교보생명(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어피니티, 항소심 무죄...교보생명 "풋옵션 가격 정당하다는 의미 아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 주요 임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측은 "부적절한 공모 혐의가 있음에도 증거가 다소 부족한 것이 반영된 결론"이라며 "이번 재판 결과가 풋옵션(주식을 특정 가격에 되팔 권리) 행사 가격(주당 41만원)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고법 "어피니티 지시로 풋옵션 가격 산정, 증거 없어"서울고등법원 형사1-1부는 3일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어피니티컨소시엄 임직원 2명, 교보생명 가치평가 업무를 수행한 딜로이트안진 임원 2명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 무죄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딜로이트안진 직원 1명도 무죄를 선고받았다.재판부는 "가치평가 업무에서 평가자와 의뢰인이 논의를 주고받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평가방법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보고서의 발행이 안진 회계사들의 전문가적 판단 없이 이뤄졌다고 보는 것은 객관적인 증거에 비춰 어긋난다"고 밝혔다. 안진회계법인이 교보생명에 대한 풋옵션 행사 가격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어피니티의 일방적인 지시로 이뤄졌다고 보기에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는 취지다. ◇ 교보생명 "FI 법적 분쟁으로 IPO 기회 지연...법원 판결 유감"이번 재판은 어피니티 임원과 안진 소속 회계사들이 교보생명의 풋옵션 행사가격 평가 과정에서 허위보고, 부정청탁 등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를 발견한 검찰의 기소로 이뤄졌다. 검찰은 가치평가 업무의 독립성을 준수해야 할 공인회계사가 사모펀드의 부정 청탁을 받아 허위로 가치평가보고서를 작성하고, 금품을 부당하게 수수한 것은 공인회계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어피니티 컨소시엄 변호인 측은 "이번 판결로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풋옵션 행사과정에서 제출한 안진의 평가보고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다시 한번 명확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교보생명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교보생명은 "다수의 공모정황, 증거가 있었음에도 이번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것이 유감스럽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어피니티와 신 회장 간에 풋옵션 분쟁은 2018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어피니티는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24%에 대해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하며 교보생명 감정가로 주당 40만9000원을 제시했다. 당초 매입가격(주당 24만5000원, 총 1조2000억원)보다 두 배가량 높은 금액이다. 신 회장은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다고 판단해 풋옵션에 응하지 않았다. 당시 교보생명의 IPO 공모 예정가가 3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점도 신 회장이 풋옵션 행사에 응하지 않은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어피니티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국제 중재를 신청했고, 현재 2차 중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 회장 측은 IPO를 통해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치평가를 받아 적정한 풋옵션 가격을 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어피니티의 이번 무죄 판결이 곧 풋옵션 행사 가격에 대한 정당성까지 인정받은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IPO를 통해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치평가를 받아 적정한 풋옵션 가격을 산정해야 한다는 게 신 회장과 교보생명 측의 주장이다. 교보생명은 "어피니티 측의 법적분쟁 유발로 가장 객관적인 풋옵션 가격을 평가받을 수 있는 IPO 기회가 지연됐다"며 "이제라도 주요 주주의 역할에 맞게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이번 판결과 무관하게 금융지주사 전환, IPO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ys106@ekn.kr교보생명

신한자산운용, 안정환19 채널에 협찬·투자교육 기부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3일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현재 방송인으로 활약중인 안정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19’의 기부 릴레이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사회환원 목적으로 SPOTV와 안정환 선수가 개설한 ‘안정환19’ 채널에 소정의 협찬과 투자교육을 제공하는 퍼네이션(fun + donation, 놀이형 기부)으로 이뤄졌다. 유튜브 수익금을 유소년 축구발전기금, 심장병 환자 등에 전액 기부하는 ‘안정환19’는 2021년 4월 개설이후 2년 연속 2억원 이상의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로 인기도 상당하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안정환이 직접 알려주는 축구 노하우와 탁월한 해설능력에 힘입어 최근 구독자가 42만명을 돌파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힘있게 행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콘텐츠에는 신한자산운용 소속 펀드매니저들이 직접 출연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투자솔루션을 설명하며 신한자산운용의 대표 퇴직연금 상품인 신한마음편한TDF를 소개하기도 했다.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누구나가 목표로 하는 성공적인 은퇴준비를 메시의 ‘라스트 댄스’에 빗대 알기 쉽게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재능기부에 참여한 김성훈 신한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팀 팀장은 "한국 축구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인 안정환 선수와 뜻 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유능한 축구감독이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선수와 전술을 기용해 승리를 얻어내는 것처럼, 저 역시 펀드매니저로서 여러 대외조건을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유망한 자산을 담아 고객들의 성공적인 은퇴를 돕겠다"고 말했다. 카타르 월드컵 리뷰를 다룬 이번 영상은 유튜브 채널 ‘안정환19’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yhn7704@ekn.krㅇㅇ 신한자산운용은 3일 안정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19’의 기부 릴레이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신한자산운용

NH투자증권, 4년만에 대면 거점장 회의…글로벌 전략 논의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 내 본사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만에 대면으로 해외거점장 회의를 열고 글로벌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외거점장 회의는 정영채 사장을 필두로 각 사업부 대표와 7개국 8개점의 현지법인장과 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해외거점장 회의를 통해 중장기 해외사업 전략 로드맵을 공유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또 법인 간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뿐만 아니라 본사 IB, 운용, 상품, 지원 등 현업부서들과 유기적 네트워크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를 글로벌사업 확장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김홍욱 글로벌사업본부 대표는 "올해 각 해외법인은 본사와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기반으로 해외 법인들의 IB, 해외채권 사업 수익성 제고에 힘쓸 예정"이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플랫폼사,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한 동남아시장 사업확장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기존의 본사 사업부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투자은행(Global IB), 해외채권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해외주식 중개 등 사업을 다각화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을 보유한 동남아 시장에서는 현지 플랫폼사,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확장을 활발히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인터넷은행 BNC은행 및 대기업 계열사 시나르마스자산운용과 업무협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yhn7704@ekn.krddd NH투자증권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만에 대면 해외거점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정영채(사진 첫줄 가운데) 사장을 비롯한 해외 현지법인장, 사무소장 등이 대면 해외거점장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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