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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공공요금 인상, 통화정책과 상충하지 않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부동산 대책 등이 물가를 잡기 위한 통화정책과 상충하지 않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관 업무보고 자리에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총재에게 "한은과 정부가 소통을 안 하고 따로 노는 것 같다. (1월)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이 전년 동월보다 23.8% 올랐는데, 이런 흐름이 도미노로 전개되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잡히겠느냐"고 물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공공요금이 올라 물가 상승률 둔화를 막는 요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경제 전체로는 에너지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에너지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경상수지 적자로 환율에 악영향을 주고 결국 물가도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전 적자가 커지면 한전채 발행도 늘어 시장금리를 높일 수도 있는 만큼 전기·수도·가스요금 등을 적정 수준으로 올려 부작용을 막아야 할 때"라고 답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가 물가 안정과 상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드시 상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물가 안정도 중요하지만, 금융 안정도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다주택자 규제 완화 등은 거시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으로, 이 정책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문제지만 지금까지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물가 안정은 한은이 금리정책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은행에 예금·대출금리를 올리지 말라고 한 언급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정부가 금리에 대해 말하는 것은 작년 연말 레고랜드 사태 이후 예상하지 못한 단기금융시장의 쇼크로 단기금리가 급속히 올라 시중금리도 많이 상승한 부분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기준금리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통화정책 효과는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 안정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1년 반 동안 3%포인트 올린 효과가 올해까지 물가 상승률을 1.3%포인트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dsk@ekn.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B국민은행, AI 고도화로 보이스피싱 탐지율 34% 향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최근 ‘AI(인공지능)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해 보이스피싱 탐지율이 34.3% 향상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을 한 단계 더 진화시켰다. AI모델 재학습 파이프라인을 통한 AI의 자동 학습으로 최근 더 교묘해지고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탐지 성능 향상과 기술 내재화를 통한 AI 탐지 기법 이전에 방점을 뒀다"며 "변화하는 보이스피싱 사기 패턴에 실시간으로 대응해 소중한 고객 자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전 방위적인 예방 조치에 따라 AI 모니터링 시스템의 보이스피싱 탐지율이 임시 운영기간 중 34.3%나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앞의 관계자는 "최근 1년 동안 총 8620좌, 634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보이스피싱 신종 사기 유형에 신속하게 대처했다"며 "앞으로 보이스피싱에 대한 직원 교육과 고객 홍보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 주도로 5월 출시 예정인 대환대출 인프라에 신한은행 등 대형 금융사들도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빅테크·핀테크 업계도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그동안 자신들의 시장이었던 대출 비교 시장에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형 금융사들이 참여하며 시장 확대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형 핀테크 기업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6월 출시를 목표로 대출 중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대환 대출 상품을 포함하는 것으로 신한은행 모바일뱅킹에 탑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이 참여하는 예·적금 중개 플랫폼도 동시에 출시된다. 신한은행뿐 아니라 카카오뱅크, 키움증권, 신한카드, 현대캐피탈, 웰컴저축은행 등 10여 곳의 대형 금융사들이 대환 대출 인프라와 연계한 대출 중개 플랫폼 도입 의지를 드러내면서 금융사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환 대출 인프라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고 신규 대출을 실행하는 것을 비대면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대출 상환, 신규 절차를 완전 전산화하는 금융결제원의 대환 대출 이동시스템과 금융사들의 대출 상품을 비교해 주는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합해 일컫는다. 기존에 대출 중개 플랫폼은 핀테크 업체들이 운영해 왔는데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자인 금융사도 운영할 수 있도록 참여자를 확대했다. 그동안 은행들은 대환 대출 인프라를 두고 빅테크·핀테크에 종속될 수 있다며 거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의 영업행위를 약탈적이라 규정하고 과점 체제를 깨야 한다며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자 호의적으로 모습이 바뀌었다. 핀테크 업체들은 금융사의 참여를 예상하면서도 신한은행의 등장에는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대환 대출 인프라에 반발을 했었다가 직접 운영을 한다고 하니 180도 모습이 바뀐 것"이라며 "당국의 압박에 직접 구축하는 방법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 금융사 참여로 핀테크 업계에서는 중개 수수료가 지나치게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핀테크 업체들은 대출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금융사들로부터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받으며 수익을 낸다. 그런데 새로 참여하는 대형 금융사들이 자본력을 내세워 수수료를 낮춘다면 다른 플랫폼 운영자들도 덩달아 수수료를 낮출 수밖에 없다. 특히 금융결제원이 대출조회 중개수수료를 15원으로 제시해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대형 금융사와의 경쟁으로 중개 수수료가 낮아지면 대형 금융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핀테크 업체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고객 확보도 난관이다. 시중은행 등 대형 금융사에서는 이미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어 핀테크 업체 플랫폼으로 이동할 유인이 크지 않다. 단 대출 중개 서비스는 금융사와 얼마나 제휴를 맺는 지가 관건이라 자신 있어 하는 분위기도 있다. 대환 대출 플랫폼의 경우 금융결제원의 망을 이용해 대출 비교를 할 수 있는 상품은 똑같지만 플랫폼에서 중개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각 참여자 플랫폼의 제휴 업체가 얼마나 많은 지가 중요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를 들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A은행이 경쟁 관계인 다른 은행과 중개 제휴를 맺는 것은 소극적일 수 있다"며 "반면 핀테크 업체들이 금융사들과 적극적으로 제휴를 맺는다면 중개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업체들은 대형 금융사의 참여가 대출 비교 서비스 시장의 확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그동안 대출 비교 서비스는 빅테크·핀테크 업체들 간의 경쟁이었는데 대형 금융사들도 참여하면서 시장을 알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단 대형 금융사들의 공정한 비교·중개 서비스와 금융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상품을 판매하는 대형 금융사가 자신들의 상품을 플랫폼 상위에 노출시키는 등 불공정한 중개 모습은 이뤄지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금융당국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

우리은행, 비정형 데이터 AI 기술로 자산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비정형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자산화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를 돕고 AI 기반 대화형 고객 상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은행의 비정형 데이터는 업무 매뉴얼, 상품 설명서 등 텍스트 형태로 이뤄진 데이터를 말한다. 통상 기업 데이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중요도가 매우 높지만 데이터 형태의 불규칙성 때문에 활용이 크게 제한된다.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해 비정형 데이터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우선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데이터를 ‘데이터 구조화 AI’을 통해 활용이 쉽도록 구조화하고 ‘AI 기반 데이터 탐색’을 활용해 자연어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AI 기반 답변 생성 기능(AI 지식상담)’을 통해 답변을 제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향상과 아울러 대화 형태의 고객 응대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구축사업으로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은행의 데이터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dsk@ekn.kr우리은행.

비대면으로 회의…현대해상, 메타버스 플랫폼 ‘하이버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현대해상은 비대면 회의나 교육 등을 공간 제약 없이 진행할 수 있는 전용 메타버스 플랫폼인 Hi-Verse(하이버스)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하이버스는 ZEP 플랫폼 기반의 메타버스로 실제 현대해상의 본사 사옥이 위치한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따로 앱 설치나 회원가입 등 절차 없이 PC, 모바일 등 모든 환경에서 접속이 가능하다.하이버스에 최초 접속하면 광화문광장의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아바타가 위치한다. 동상 옆에 자리한 현대해상 본사에는 현대해상 상품과 역대 광고를 볼 수 있는 홍보관과 임직원들이 비대면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하트라운지가 있다. 또 현대해상의 실제 연수원을 그대로 가상세계에 옮겨놓은 하이비전센터와 채용상담회장도 방문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하이버스를 통해 임직원과 하이플래너 대상의 비대면 교육과 회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고객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규완 현대해상 디지털전략본부장은 "현대해상만의 특색을 살린 메타버스플랫폼 하이버스를 통해 임직원 편의를 높이고 현대해상과 고객이 더욱 가까워 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현대해상 메타버스 플랫폼 ‘하이버스’.

삼성화재, 2022년 순이익 1조1414억원...전년 대비 4.5%↑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화재는 21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2년 결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1조5368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5% 증가한 1조14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 해당하는 원수보험료는 작년보다 1.8% 늘어난 20조126억원을 달성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일반보험 17.8%, 자동차보험 0.5% 성장했다. 장기보험은 0.3% 증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작년보다 0.8%포인트(p) 줄어든 102.2%였다.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자동차보험은 우량 매출 확대 및 보상 효율 제고를 지속해 전년보다 0.2%p 감소한 81.7%를, 일반보험은 자연재해 및 고액사고 발생의 영향으로 2.1%p 상승한 77.1%를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과잉 청구에 대한 지급 심사 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3.1%p 개선된 81.2%였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2023년 보험업계는 회계제도 변경,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확대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여, 내실있는 성장과 효율 혁신을 지속하고 중장기적 손익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221163741

천연가스 ETN 개미 ‘희비’…인버스 웃고 레버리지 울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천연가스 값이 올 들어 급락하면서 관련 ‘인버스’와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천연가스 값이 안정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했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은 올 들어 162.02%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23일 기록한 저점과 비교해서는 약 420% 올랐다. 해당 상품은 국내에 상장된 ETN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 S&P -2X 천연가스 선물 ETN(H)’과 ‘메리츠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도 각각 161.23%, 157.67% 올랐다. 이들 ETN은 천연가스 값 하락폭의 두 배만큼 수익을 추구하는 고위험 상품이다. 예를 들어 가스 값이 1% 하락하면 해당 ETN은 2% 상승하고, 천연가스 값이 1% 상승하면 해당 ETN은 2% 하락한다.반면,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N은 급락했다. 대신 S&P 2X 천연가스 선물 ETN는 올 들어 72.3% 빠졌다. 신한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H)는 지난해 고점 대비 9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와 RUE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도 약 70%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천연가스 ETN 상품들이 급등락을 겪는 이유는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천연가스 값이 크게 떨어지면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헨리허브(HH) 기준 천연가스 값이 100만BTU(열량단위)당 9달러 선을 웃돌았으나, LNG(액화천연가스) 재고량 증가 여파로 빠르게 하락했다.유럽의 천연가스 값도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17일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유럽 천연가스 값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은 전일 대비 5.7% 하락, 메가와트시(㎿h)당 49.05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지난해 2월보다 약 30% 낮은 수준이다증권가에서는 올해 천연가스 가격이 안정적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천연가스 재고 수준은 총 캐파의 과거 평균(약 51%)보다 높은 약 71.1% 수준"이라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수급 리스크는 대부분 해소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천연가스 값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ETN 상품은 단기간 보유하거나, 매수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천연가스 수요 회복과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 유럽과 아시아의 물량 확보 경쟁 등으로 점차 천연가스 값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지난해 유럽에 약 60bcm의 천연가스를 수출했는데, 이는 2023년 유럽 천연가스 수요 전망치의 약 20%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량이 사라진다면 재고를 축적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따뜻한 초겨울 날씨와 유럽연합의 천연가스 재고 확충으로 최근 3개월간 안정된 흐름을 보였지만, 여전히 남은 불확실성은 천연가스 수급과 가격에 변동성을 야기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값의 변동성이 커지면 투자 손실이 일어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yhn7704@ekn.kr천연가스 공급 배관.에너지경제신문DB

두나무, 올해 첫 ESG 경영위원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두나무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ESG 경영위원회를 열고 ESG 경영 현황과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첫 정기위원회를 개최한 것으로,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첫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해 중장기 환경 경영 및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한 로드맵과 방향성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정기위원회에서는 효과적인 ESG 경영 추진을 위해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는 다양한 ESG 정책과 금융 업계에서의 ESG 선도 트렌드 등을 검토하고, 향후 두나무 ESG 전략 방향에 대해 내외부 위원들의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부터는 임대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ESG 경영위원회 외부 위원으로 합류했다. 지난 회의에서 환경·경제·법률 분야 전문가 외부 위원 3인을 위촉한 데 이어 좀 더 다양한 외부적 관점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임대기 위원은 두나무 ESG 경영 전략에 대한 내외부적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방향성 등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송치형 두나무 ESG 위원장은 "정기적인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두나무 ESG의 현주소와 경영 방향을 계속적으로 점검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uc@ekn.krclip20230221163139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두나무 본사 업비트 라운지에서 두나무 ESG 경영위원회 ‘2023년 1차 정기위원회’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남승현 두나무 최고재무책임자(왼쪽 첫번째),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사(왼쪽 두번째), 윤종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왼쪽 세번째), 임대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왼쪽 네번째),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가운데), 노상규 서울대 경영대학·경영전문대학원 교수(오른쪽 네번째), 정민석 두나무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 세번째), 임지훈 두나무 최고전략책임자(오른쪽 두번째), 송치형 두나무 회장(오른쪽 첫번째). 사진=두나무

한국공인회계사회,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성금 1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최근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이재민 구호 및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억원을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구호성금은 긴급구호품, 식료품 등 지원, 피난처 확보 등 지진피해 구제와 복구를 위해 지원된다.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갑작스러운 대지진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빠른 시일내에 일상을 되찾는데 회계업계의 온정이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221150357 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장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경쟁사 간 업무협약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Apple pay)’의 국내 출시가 결정되자, 시장 주도권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을 상당수 확보하고 있던 ‘카카오페이’는 별다른 대응을 보여주지 않은 채 해외 영역 확장에만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국내 점유율이 애플페이에 상당 부분 뺏길 것이라며 주가 부진을 전망하고 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이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삼성페이 이용자들은 네이버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결제 영역이, 네이버페이 사용자들도 삼성 스마트폰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10일에는 완성차업체 현대차가 ‘현대페이’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차 내부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전자지갑 형태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향후 차량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결제 수단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간편결제 서비스들의 분주해진 움직임은 곧 국내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애플페이’의 등장 때문으로 해석된다. 애플페이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처리 금액 6조3000억달러로 글로벌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공룡’이다. 국내 대표 스마트폰 전자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는 불과 2000억달러 수준이다. 애플페이는 올해 안에 현대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별도 계약 여부에 따라 타 카드사에서도 애플페이를 서비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이용자 수 3500만명의 카카오페이는 애플페이 상륙 소식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그간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못했던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카카오톡 플랫폼을 이용한 카카오페이를 대안 서비스로 활용해왔다. 그런 만큼 애플페이가 정식 출시되는 대로 카카오페이의 이용률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페이나 애플페이는 스마트폰을 카드 단말기에 접촉하는 것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데, 카카오페이는 앱을 켜 고유 바코드나 QR 코드를 불러와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이미 카카오페이의 주가에도 이같은 우려가 반영되며 최근 1개월간 7.5%가량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페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페이의 잠정 영업손실 규모는 9억원으로 집계돼, 5년 연속 적자가 유력하다. 최근 삼성증권과 DB금융투자는 카카오페이에 대해 ‘Hold(유지)’ 의견을 유지했다. ‘Sell(매도)’ 의견이 거의 없는 국내 금투업계의 관행을 고려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과 같다.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페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주로 카카오페이를 썼는데, 애플페이가 서비스를 시작하면 카카오페이 대신 애플페이를 쓸 수 있어 간편결제 서비스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며 "애플페이 도입으로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카카오페이 측에서는 애플페이에 대한 대응보다는 해외결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 해외 결제 영역을 확장하려 노력하는 중"이라며 "활발해지는 해외여행 수요에 발맞춰 기존 서비스 국가였던 일본, 중국, 싱가폴, 마카오에서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suc@ekn.kr지난 2021년 11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 사진=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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