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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시장금리 오를 수 있어…리스크 관리 방안 강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최근 금융시장 여건에 따라 시장금리가 추가로 오를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것과 관련,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리 상승이 금융 소비자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금융권 연체율 상승 추이를 정밀 분석하고 취약차주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건전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금융회사 평가 실태를 점검하고 업권별 및 공동의 대주단 협약 마련도 금융권과 신속하게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금융회사들이 손실흡수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내외 금리차 확대와 주요국 통화 긴축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평상시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충당금과 자본 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도해 달라"고 말했다. dsk@ekn.kr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종합주가지수] 멈춘 금리 대신 코스피가 뛰었다…SK하이닉스·기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약 1년 반 동안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이 멈춘 2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1.41p(0.89%) 오른 2439.09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33p(0.51%) 오른 2430.01에 개장한 뒤 2422.6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본격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91억원, 외국인은 137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장중 매수·매도 전환을 반복하면서 혼조세였다. 개인은 3327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03.5원에 출발한 뒤 전 거래일 종가보다 7.8원 내린 1297.1원에 마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 3.50%로 동결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이후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최근엔 7연속(2022년 4·5·7·8·10·11월, 2023년 1월) 인상했다. 그러나 이번 동결로 1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상 행진은 멈추게 됐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번 동결을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금리 동결이 완전한 ‘인상 사이클 종료’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1.47%)와 SK하이닉스(4.04%)가 비교적 큰 폭 올랐다. 현대차(1.15%)와 기아(2.55%)도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0%)과 삼성SDI(-0.44%) 등 2차전지주는 약보합세였다. 업종별로는 보험(3.23%), 운수창고(2.10%), 음식료품(1.92%), 전기·전자(1.3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2.00%), 철강및금속(-0.91%), 통신업(-0.8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7p(0.61%) 오른 783.2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67p(0.47%) 오른 782.18에 출발한 뒤 장중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통위 이후 강세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8억원, 기관이 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9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3.30%), 엘앤에프(-3.40%), 오스템임플란트(-4.19%) 등이 약세였다. 다만 에코프로(2.11%), HLB(2.47%),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4.29%)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3395억원, 코스닥시장 9조 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기준금리 동결...'코스피 오르고, 환율 내리고'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배당금 지속 상향"...각종 불확실성에도 자신감 드러낸 삼성생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이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전환 이후에도 주당배당금(DPS)을 지속적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히면서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2023년 이후 IFRS17 적용으로 표면 손익이 증가하고, 실적 변동성도 축소되는 만큼 안정적인 배당투자처라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올해를 2030 비전 달성의 원년으로 삼고, 보험 본업과 해외 투자, 신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결기준 순이익 1조59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18.5% 감소한 1조7010억원을 기록했지만, 법인세법 개정에 따른 법인세비용 감소 효과로 인해 순이익은 성장했다. 자회사 배당금 공제율 상향 및 법인세율 인하 법인세법 개정으로 인한 일회성 효과 4280억원을 제외하면 지난해 경상 순이익은 1조1551억원이었다.세부 내용을 보면 위험보험료 성장에도 작년 손해율은 81.9%로 80% 초중반대를 유지했다. 암보험, 간편건강, 치아보험 등을 포함한 건강상해 상품 손해율은 2021년 86%에서 지난해 82%로 하락했다. 매각익을 적기에 실현하면서 지난해 연간 이차익은 4070억원으로 전년(3400억원) 대비 20% 증가했다. 자산운용이익률은 2021년 2.7%에서 지난해 3.4%로 늘었다. 영업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 2조6740억원으로 전년(2조7110억원) 대비 1.4% 감소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이 주요 보험사 가운데 IFRS17 전환 이후 처음으로 주주환원 목표치를 발표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작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4.1% 수준이다. 나아가 이 회사는 IFRS17 도입 이후에도 과거 배당성향과 유사한 35~45% 수준의 배당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IFRS17 도입 이후 향후 3년간 이차익 성장과 함께 세전이익이 큰 폭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년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IFRS17 도입으로 회계적인 부분에 따라 손익 변동 폭이 클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배당성향보다 배당금에 중점을 두고, 주당배당금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00% 이상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지급여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록 IFRS17 관련 구체적인 재무제표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주요 보험사 중 IFRS17 전환 이후 첫 번째 주주환원 목표 발표인 만큼 향후 다른 보험사들이 발표할 주주환원 정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IFRS17 전환 이후 실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회사가 강한 의지를 밝혔으므로 2023년 DPS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생명은 올해 중장기 비전인 ‘보험을 넘어, 고객의 미래를 지키는 인생금융파트너’를 달성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생·손보 합산 건강보험시장 3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상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운용사 추가 지분투자 등을 통해 자산운용업을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요양사업 등 헬스케어 신사업과 펫보험 진출도 검토한다. 삼성생명 측은 "더헬스앱 등 비대면 채널을 확장하고,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외 대체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보험금 지급을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의 건강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지향하겠다"고 밝혔다.ys106@ekn.kr삼성생명.삼성생명 중기 배당목표.

미래에셋증권, 주주환원성향 높인다...2100억원 배당·자사주 소각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2022년 회계연도 배당금 1234억원, 자사주 소각 1000만주(약 867억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주주환원성향 31.3%보다 높은 수준(약 33%)이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21년 밝힌 ‘주주환원성향 최소 30% 유지’ 라는 약속을 올해도 지킨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부터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 현금배당 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포함한 주주환원율로 주주환원정책을 관리하고 있다.이번 이사회 결정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고, 중·장기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 유지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고객동맹정신을 바탕으로 주주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suc@ekn.kr미래에셋증권.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 캄보디아와 보증보험 워크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GI서울보증은 캄보디아 정부 및 주요 금융 기관과 보증보험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10월 캄보디아 최대 손해보험사인 포르테 인슈어런스(Forte Insurance)와 SGI서울보증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SGI서울보증은 이번 워크샵에서 캄보디아 금융당국 및 보험·은행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보증보험 제도 및 상품에 대해 소개했다.캄보디아는 2019년 이전까지 매년 7% 수준의 고도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2021년 이후 경제성장률은 3% 이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산업의 경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매년 15~20%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워크샵에는 유크 챔로언리스(Youk Chamroeunrith) Forte Insurance 대표이사와 보우 찬피로우(Bou Chanphirou) 캄보디아 보험감독원장, 로스 세일라바(Ros Seilava) 캄보디아 신용보증공사 회장, 후이 바사로(Huy Vatharo) Cambodian Re 대표이사 등 캄보디아 금융당국자 및 보험·은행 금융기관 대표 등 보증보험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이번 워크샵에 앞서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는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및 제7회 국제금융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유 대표이사는 최근 보증보험 제도를 도입한 몽골의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보증보험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도 가졌다.유광열 대표는 "AGCIA 회원사와 협업을 통해 아시아 각국에 보증보험 제도를 전파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전역에 SGI서울보증의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SGI서울보증이 ‘국민 보험사’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것처럼, 캄보디아 경제 또한 보증보험 제도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말했다.23일 서울시 종로구 SGI서울보증 본사에서 개최된 캄보디아 보증보험 워크샵에서 유광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앞줄 왼쪽 네번째)가 캄보디아 보험감독원장 및 신용보증공사 회장, 포르테 인슈어런스 회장 등 주요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플페이 다음달 출시 유력…카드사 눈치싸움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애플페이’ 사용을 위한 대형 가맹점 단말기 설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중 출시될 전망이다. 신용카드사들도 ‘페이대전’에 맞서 통합 오픈페이 활성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애플페이까지 가세한 ‘페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형 가맹점들은 애플페이 출시에 맞춰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포스)와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리더기 교체나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애플페이는 스마트폰을 NFC 단말기에 갖다 대는 방식으로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은 현대카드와 함께 애플페이를 운영한다. 이미 국내 우선적용대상 브랜드를 선정해 결제 관련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우선적용대상 브랜드엔 롯데리아·KFC·빽다방·이디야 등 국내 대형 프렌차이즈들로 구성 됐다.이에 아이폰을 보유한 현대카드 회원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보유한 일부 매장에서 실물 카드 없이 휴대폰만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애플페이는 16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삼성페이와 함께 새로운 간편결제 시장 강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출시와 함께 페이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페이 국내 도입이 공식화된 이후 현대카드사의 회원 수는 대폭 늘어나고 있다. 실제 현대카드의 지난 1월 말 기준 전체 회원수는 1139만명으로 지난해 말(1135만2000명) 대비 한 달만에 3만8000명 증가했다. 특히 체크카드 발급량이 크게 늘었다. 현대카드의 지난 1월 말 기준 사용가능한 체크카드 수는 16만2000개로 작년 12월 말(15만1000개)과 비교해 1만개 이상 늘어났다. 전년 같은 기간(11만3000개)에 비해서는 43% 확대됐다. 애플페이 출시 후 현대카드로 즉시 사용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신용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웹사이트 방문자 2082명을 대상으로 애플페이 이용 의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57%가 ‘현대카드로 즉시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카드사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올해 개방형 앱카드 결제 서비스 ‘오픈페이(pay)’로 시장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픈페이는 한 카드사 앱에서 다른 카드사의 카드도 연결해 쓸 수 있는 상호연동 서비스다. 신한·KB국민·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 오픈페이 서비스를 열었다. 롯데카드도 최근 ‘로카페이’를 개시했다. BC카드는 3월, 우리카드는 6월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NH농협카드는 하반기부터 서비스 제공할 방침이다.다만, 카드사들이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과 네이버, 카카오 등이 이미 독점하고 있어서다. 실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발표 자료를 보면 간편결제 시장에서 카드사 등 금융사 비중은 지난해 말 27.6%(금액기준)에 불과했다.카드사들 간의 경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페이가 국내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긴 어렵다는 얘기도 있지만, 페이의 주 고객층인 20대 중 55%가 아이폰을 쓰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무시하지 못할 수치"라며 "카드사들 중에서는 현대카드가 미래 고객 수요를 초반 대거 끌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카드사간 페이 앱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애플페이 사용을 위한 대형 가맹점 단말기 설치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가운데 이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중 출시될 전망이다. 연합

대환대출 계산 결과 보여준다…핀다, 대출 갈아타기 계산기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업계 최초로 복잡한 대환대출 계산 결과를 바로 보여주는 ‘대출 갈아타기 계산기’를 23일 선보였다. 핀다의 대출 갈아타기 계산기는 사용자가 보유 중인 대출 정보를 입력하면 대출을 갈아탈 때 예상되는 결과를 3초 안에 계산해 준다. 사용자는 대출잔액, 금리, 대출 만기일, 상환방식을 입력하기만 하면 대환대출 후에 매월 아낄 수 있는 돈과 잔여 이자, 평균 이자율 등을 즉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핀다는 여러 개의 대출을 정리하고 싶은 다중채무자들 고민까지 해결해 준다. 복수의 대출을 보유한 사용자라면 더욱 난이도 높은 계산 과정이 필요해 스스로 대환대출 후 변화를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핀다는 자체 데이터와 산출식을 대출 갈아타기 계산기에 적용해 최대 3개까지 보유 대출 정보를 입력하면 하나의 대출로 갈아탔을 때 예상 결과를 제공한다. 이렇게 산출된 계산 결과를 본 사용자는 금리와 대출기간을 슬라이딩 방식으로 조절하며 실시간으로 바뀌는 예상 결과값을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신용점수별 보기’를 선택하면 0~635점, 636~820점, 821~1000점 등 신용점수 구간별로 사용자와 신용점수가 비슷한 핀다 사용자들의 평균 금리와 대출기간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다. 계산 결과 화면은 카카오톡과 링크, QR코드로 자유롭게 공유하거나 보관 가능하다. 대출 갈아타기 계산기가 필요한 사람은 핀다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대환대출을 통해 조금이라도 이자 부담을 줄이고 싶지만 직접 계산할 엄두가 안 나는 사용자들을 돕기 위해 선보였다"며 "현명한 대출 관리를 원하는 분들이 대출 갈아타기 계산기를 통해 여러 개의 대출을 하나로 묶고 더 좋은 조건의 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핀다

"물가, 물가" 거듭 강조한 이창용...전문가들 "연내 금리 동결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자동차 운전을 하는데 안개가 가득해요. 그래서 어느 방향으로 갈 지 몰라요. 그럼 차를 세우고 안개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다음 또 갈지 말지 결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말하며 이같은 비유를 들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이 인상 종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쉬어가는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물가 경로’가 기준금리 동결 배경이라며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을 종료한다는 시장 분석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전문가들은 "연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물가 중점…추가 인상도 물가에 달려" 이창용 총재는 이날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물가 경로를 파악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시장에서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과 맞지도 않고 한은의 의도와도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역성장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이 총재는 "이번 동결 결정의 중요한 요인은 물가 경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은이 생각하는 것은 경기·금융시장 안정도 고려하지만, 저희가 생각해 왔던 물가 경로 상황에 가고 있기 때문에 그 효과를 먼저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거기에는 미국의 통화 정책, 중국 경제 등 굉장히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며 "그 불확실성이 어떻게 실현되는 지에 따라 물가 경로에 변동이 있을 경우 금리 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성장률은 지난 1월 5.2%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높아졌고, 2월에도 5%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다 3월에는 4%대로 떨어진 후 연말에는 3%대 초반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란 게 한은의 예상이다. 한은은 이날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3.6%에서 3.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유가가 지난해 11월 예상보다 낮아졌다"며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의 경우 작년 수준 정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선반영했는데, 공공요금이 어떻게 변화할 지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이 발표되면 예상치를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1.25%포인트 벌어진 상태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한미간 금리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 전문가들 "연내 동결 예상…추가 인상 배제할 수 없어"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 후 연내 기준금리가 3.5%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날 5명의 금통위원들이 최종 금리 수준을 3.75%로 예상했지만,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자는 의견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는 반도체 부진, 부동산 위축 등에 따른 경기둔화는 인정하되 물가 하락 경로를 가세할 정도는 아니며 보조적 요인이라고 했다"며 "핵심은 한은이 예측한 물가 경로를 지킬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미 1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금리를 3%포인트 높였고, 통화긴축 영역에 진입한 상황에서 추가 긴축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미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원화 변동성이 확대되면 금리를 추가 인상 할 수 있지만, 금통위 후 원화 변동성은 지난해 4분기 보다 낮았다"며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했다. 단 대외 요인에 따른 변동 가능성은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이 총재는 물가 경로가 기존 전망치 대로 움직이면 인상 가능성을 없을 것이란 점을 암시했으나, 불확실성이 있어 물가 경로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불확실성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방향, 중국 리오프닝 영향 등이 포함되는 만큼 대외 요인 변화를 중요하게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최종금리 전망은 5.1%에서 5.5%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나타날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물가 상승률의 상방리스크는 제한적이다"라며 "이는 대외적 요인이 안정화된다는 가정이 필요하다. 미 연준의 긴축 부담 완화, 중국의 리오프닝 수요 기대감이 축소된다면 금리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 연방금리가 3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현실화하고 6월까지 5.5%로 높아진다면 국내 기준금리가 3.75%로 인상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한은)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2015년 이후 한미 기준금리 추이. 자료=한국은행

KB증권, 휴맥스모빌리티와 코스닥 IPO 대표주관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지난 22일 주차장 운영 관리 업체 휴맥스모빌리티와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 대표주관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있는 휴맥스빌리지빌딩에서 진행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와 김태훈 휴맥스모빌리티 대표이사, 정성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휴맥스모빌리티는 글로벌 게이트웨이 분야 선두 회사인 휴맥스그룹의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로 주차장 운영, 전기차 충전기 운영 및 제조를 중심으로, 카셰어링, 차량 구독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 주요 서비스로는 ▲하이파킹(주차장 운영 및 관리) ▲휴맥스EV(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운영) ▲카플랫(카셰어링/구독) ▲피플카(카셰어링/렌탈) 등이 있다. 휴맥스모빌리티는 현재 국내 주차장 운영 관리 업계 1위 회사로 모빌리티 업계의 통합 플랫폼 사업자를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에스티리더스PE 등으로부터 약 1600억 규모의 펀딩을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등 굳건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투자 유치 성과도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며 휴맥스그룹 내 핵심 자회사로서의 포지션을 공고히 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휴맥스모빌리티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상장사로서 또 한번의 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성공적인 기업 공개를 위해 KB증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상장 이후에도 휴맥스그룹과 좋은 금융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uc@ekn.krKB證, 휴맥스모빌리티와 코스닥 상장 대표주관계약 체결 지난 22일 경기도 분당 휴맥스빌리지에서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왼쪽)와 김태훈 휴맥스모빌리티 대표이사(오른쪽)가 IPO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B증권

하나은행, 글로벌파이낸스誌 선정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미국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가 선정하는 ‘2023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Best Foreign Exchange Provider in Korea 2023)’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글로벌파이낸스誌로부터 통산 22회 ‘최우수 무역금융 은행상’과 통산 6회 ‘최우수 은행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에도 연속 22회 선정됐다.글로벌파이낸스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시상식을 통해 ▲비대면 외환거래를 위한 ‘하나 FX 트레이딩 시스템’ ▲환테크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하나 FX 마켓’ ▲해외주식 투자와 외화 카드결제 계좌로 활용 가능한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 등 하나은행이 급변하는 외환시장에서 혁신적 서비스와 솔루션을 선보인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하나은행이 대한민국 최고 역량의 외국환 전문은행이라는 점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급변하는 외환시장에서 손님의 외환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효율적 외환 관리를 위한 혁신적 서비스와 솔루션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미국 글로벌 금융ㆍ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가 선정하는 ‘2023 대한민국 최우수 외국환 은행상(Best Foreign Exchange Provider in Korea 2023)’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신경연 하나은행 런던지점 팀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하나은행 직원들이 조셉 히라푸토(Joseph D. Giarraputo) 글로벌파이낸스지 발행인 겸 대표(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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