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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빅2 얼마나 더 오를까"…증권가는 삼성전자에 ‘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30 14:31

SK하이닉스까지 연이어 52주 신고가 경신

반도체 산업 바닥론에 AI 관련 수요 상승



빅2 '목표가-현주가' 격차에서 전망 엇갈려

삼성전자 24.83%, SK하이닉스 7.88% 차이

증권가 "최선호 삼전, 차선호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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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반도체 '빅2'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2주 신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는 등 강세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어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이견이 없다.

다만 이들 빅2 기업 중 향후 상승여력에 있어서는 삼성전자가 우위에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향후 주가 흐름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잇달아 신고가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7만3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30일에도 장중 7만21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29일 10만92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이날 장중 11만3400원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처럼 반도체 대장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진 배경은 반도체 산업의 바닥론이 자리잡고 있고,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수요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2분기 적자전환 가능성,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위험 확대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하락사이클 장기화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 바닥이 예상돼 단계적으로 저점을 높여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실제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26%(208.95포인트) 급등한 3545.67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도 지수는 6.81% 상승한 바 있다. 이는 반도체 설계 기업인 마블 테크가 전 거래일 대비 32.42%가 급등했고,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블의 주가는 인공지능(AI)이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발표하자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키뱅크를 비롯한 일부 투자회사들이 투자의견 또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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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원, %)


◇ 금투업계 반도체주 더 간다… 상승여력은 ‘삼성전자’ 우위

금융투자업계도 앞다퉈 이들 반도체 대장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목표주가 조정에서 잘 드러나는데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4월 28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8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5.12% 상향 조정한 데 이어 5월 23일에도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9.75% 올렸다. 또 KB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6.25% 높였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5월 2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7000원으로 15.45% 상향 조정했고, 유진투자증권은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9.09% 올렸다.

다만 증권업계는 상승여력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를 높게 봤다. 가장 최근 발간된 보고서 3개 기준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에 대해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9만5000원을 제시했고, KB증권은 8만5000원, 유진투자증권 9만원 등 평균 9만원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하이투자증권이 12만7000원, 상상인증권 12만원, 유진투자증권 12만원 등 평균 12만2333원이다.

신고가 기준으로 보면 SK하이닉스의 상승여력은 7.88%, 삼성전자는 24.83%로 삼성전자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 섹터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차선호주로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밸류에이션(가치평가)과 관련해 논란이 있지만 메모리의 경우 사이클 변곡점 자체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더 큰 폭의 상승이 점쳐지는 종목을 최선호주로 꼽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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