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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방글라 재무부와 30억 달러 경협증진자금 약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방글라데시 재무부와 향후 5년간 3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EDPF) 협력약정’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EDPF는 개발도상국에서 진행하는 대형 인프라 사업에 장기·저리의 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원조자금의 일종이다. 정부재원으로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달리 EDPF는 수은이 차입한 시장재원을 활용하고, 정부는 대출소요비용과 지원 금리의 차액을 보전(이차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DPF는 수은의 대출소요비용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고, 대출소요비용과 지원금리간 차이는 정부재원(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보전한다. 수은이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8월 경협증진자금 활성화를 위해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을 중점 지원국으로 선정하고, 지원한도·기간을 명시한 협력약정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협력약정 제도는 지원한도를 사전에 확정해 개도국 정부의 유망 후보사업 제안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력약정 체결 후에는 한도 내에서 후보사업을 매년 발굴·관리하게 된다. 수은 관계자는 "방글라데시가 장기·저리의 차관을 활용한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3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 협력약정 체결은 향후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대형 인프라 사업 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방글라데시 정부와 철도 교량 건설사업, 다카 메트로 건설사업, 하수처리시설 구축사업 등 교통·수자원 분야에서 다수의 후보사업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은은 베트남 재무부와도 올해 상반기 체결을 목표로 20억 달러 규모의 협력약정을 논의 중이다. 약정 체결이 마무리되면 수은은 베트남 경전철·메트로 등 경협증진자금 후보사업 발굴·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dsk@ekn.kr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작년 손보사 이익 27% 증가...생보사는 6%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이익이 27% 증가한 반면 생명보험사는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 23곳의 당기순이익은 3조7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보험영업이익은 금리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 등으로 손실 폭을 축소한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금융자산 평가, 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따. 이와 달리 손해보험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5조4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늘었다. 보험영업이익이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 및 손해율 하락 등으로 손실 폭이 축소됐고, 투자영업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지난해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32조6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다. 저축성보험, 퇴직연금, 보장성보험 등은 판매가 각각 39.2%, 15.5%, 2.7% 증가했지만, 변액보험은 전년 대비 30.3% 감소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20조1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일반보험, 장기보험, 자동차보험이 각각 10%, 5%, 2.4%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상품에서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늘었다. 퇴직연금 수입보험료 역시 전년 대비 46.2% 증가했다. 작년 말 현재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69%, 자기자본이익률(ROE) 8.22%로 전년 대비 각각 0.07%포인트(p), 2.2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말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1310조원, 자기자본 88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3.6%, 34% 감소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49조5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생보사의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은 36조8000억원 줄었고, 손보사 역시 12조7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데다 IFRS17 등 새 회계제도 시행으로 보험사의 경영 환경 및 전략 변화 등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금리 변동 등 주요 리스크 요인 및 新제도 시행 등에 대비해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재무건전성 취약이 우려되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주요 손익

IBK기업은행, 신임 전무이사에 김형일 부행장 임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신임 전무이사(수석부행장)에 김형일 IBK기업은행 부행장을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김형일 신임 전무이사는 1992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약 30년간 전략기획부장, 글로벌사업부장, 혁신금융그룹장, 경영지원그룹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실무능력과 리더십을 검증받아 경영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혁신금융그룹장으로 근무할 당시 기술금융과 IP금융, 모험자본 확충 등 미래혁신금융을 주도했다. 또 경영지원그룹장을 역임하며 성과와 역량 중심의 조직 문화 구현을 위한 인사평가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고, 양성평등에 기반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실시하는데 일조했다.은행 관계자는 "김 전무는 따뜻한 소통으로 직원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쌓고 있다"며 "은행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김성태 은행장이 추진 중인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이사.

카카오페이증권, 미국 주식 퀴즈 이벤트 ‘고구마 줄게 주식 다오 2’ 시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나스닥 거래소와 함께 미국 주식 퀴즈를 풀고 고구마를 모으는 이벤트 ‘고구마 줄게 주식 다오 2’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미국 증시 서머타임이 적용돼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미국 주식 종목 중 하나를 선택해 주식 가격의 상승·하락 여부를 예측하는 퀴즈를 풀면 된다. 예측에 성공하기 위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자들이 선택한 상승과 하락 비율과 전일 종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종목 페이지에서 ‘토론방’ 및 투자자 동향 등을 참고할 수 있다. 사용자는 다음 날 오전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는 메시지로 퀴즈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정답을 맞히면 고구마를 1개씩 모을 수 있고, 고구마를 많이 얻을수록 받게 되는 랜덤 주식 금액은 커진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보유한 사용자라면 퀴즈를 맞힐 때마다 고구마 개수가 2배로 늘어난다. 이벤트 리워드도 2배로 높였다. 사용자는 이벤트 기간 내 최대 20회 퀴즈에 참여 가능하며, 20회 정답을 모두 맞히면 총 2000만원어치 랜덤 미국 주식을 받을 수 있다. 단 20회 퀴즈를 모두 맞힌 사용자가 1명 이상인 경우에는 정답자들끼리 2000만원 주식을 나눠 받는다. ‘고구마 줄게 주식 다오 2’ 이벤트는 오는 5월 10일까지 진행된다. 퀴즈를 통해 모은 고구마는 이벤트 종료 후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벤트는 카카오톡 페이홈 내 ‘주식’ 서비스와 카카오페이앱 내 ‘주식’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주식 첫 구매 이벤트도 준비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내달 1일까지 ‘고구마 줄게 주식 다오’ 이벤트 참여자 중 올해 1월 1일 이후 처음 미국 주식을 구매하는 사용자에게 최대 5만원어치 주식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 후 첫 구매에 미국주식을 1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경우에만 혜택이 적용되며, 매주 수요일 구매 금액의 10%를 혜택으로 지급한다. ‘고구마 줄게 주식 다오 2’ 이벤트나 지난 1월 진행된 ‘고구마 줄게 주식 다오’ 이벤트에 참여한 사용자라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조건은 카카오페이증권의 사정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1월 진행된 이벤트에 대한 사용자의 높은 관심과 많은 참여에 힘입어 두 번째 이벤트를 시작한다"며 "사용자들이 이번 이벤트를 통해 주식 시장에 더욱 관심을 갖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며 카카오페이증권이 선보이고 있는 쉽고 재미있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321132054

한화자산운용, 청년소득공제펀드 ‘한화MZ픽’ 판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21일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한화 MZ픽’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화 MZ픽’ 시리즈는 총 5개의 펀드로 한화 MZ픽 그린테크, 한화 MZ픽 한국&K리츠, 한화 MZ픽 한국&아시아, 한화 MZ픽 한국&미국, 한화 MZ픽 한국4차산업혁명 펀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 펀드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청년형 소장펀드)로,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납입금액 연 600만원 한도 내에서 40%(연 최대 240만원)를 종합소득금액에서 소득공제해주는 펀드다. 가입요건은 총 급여 5000만원 이하 혹은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다. 가입기간은 3년~5년이며, 가입 후 연간 총급여 8000만원(종합소득금액 6700만원)까지는 소득공제 혜택이 유지된다. ’한화 MZ픽 그린테크‘는 기후완화산업과 기후위기적응산업 관련 국내외 기업, 4차 산업혁명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국민은행,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판매 중이며,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화 MZ픽 한국&K리츠‘는 한국 우량주 및 한국 상장부동산 (일명 K리츠)에 투자하며, KB증권을 통해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주택종합저축을 제외하면 소득공제가 가능한 유일한 펀드"라며 "대부분의 금융상품은 세액공제이고, 소득이 공제된 금액에서 세액공제를 받는 것이므로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모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공제와 세액공제 상품을 모두 활용하면 최근처럼 주식 시장이 어려운 시점에 세제혜택으로 성과 방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uc@ekn.kr230321_사진자료_MZ픽 청년소득공제펀드[5069]

삼성자산운용, 미국 S&P500 섹터 KODEX ETF 4종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1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섹터 상장지수펀드(ETF) 4종을 새롭게 상장한다고 밝혔다. 신규 상장하는 ETF는 ▲KODEX 미국S&P500 금융 ▲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 ▲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 총 4종이다. 미국 S&P500 섹터 ETF는 대표지수 투자와 개별주식 투자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의 주요 기업들에 효율적으로 분산 투자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투자자가 원하는 섹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S&P500 섹터 ETF는 경기순환 사이클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는 섹터들을 선택해 투자하는 로테이션 전략을 취할 수 있다. 경기가 조정·하락하는 추세에서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섹터가, 경기가 회복/상승할 때는 경기소비재 섹터가 차별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경기 국면에 따라 유망한 섹터, 투자자가 원하는 섹터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수요에 부응하고자, 미국 섹터 중 기존에 상장되어 있던 에너지, 산업재 섹터에 이어 신규 4개 섹터를 추가로 상장했다. KODEX 미국S&P500 금융은 자금 융통과 관련된 전통 산업으로 가치주 성격을 지니며, 높은 배당수익률이 특징이다. 최근 섹터 구분(GICS) 변경으로 지불결제 업체인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이 추가되어 투자매력이 높아졌다. 종합은행, 소비자금융, 보험, 자산운용, 신용카드 기업 등이 포함되며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VISA 등에 투자한다. 최근 이슈가 된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쳐은행 및 유럽은행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KODEX 미국S&P500 헬스케어는 인류의 건강과 관련된 의료, 증진, 건강관리를 포괄하는 산업이다. 산업 특성상 경기 민감도가 낮고 대형 제약사 등을 포함해 가치주의 성격도 띠지만 주요 정책, 연구 결과 등에 민감하여 성장주의 성격도 보인다. 대형 제약사, 의료기기, 의료 용품 및 서비스 기업이 포함되며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존슨앤드존슨 ▲애브비(ABBVIE) 등에 투자한다. KODEX 미국S&P500 필수소비재는 경기에 관계없이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소비하는 제품과 관련된 산업에 투자한다. 방어주 성격이 강하고 배당수익률이 높다. 식음료, 생필품, 의류 기업 등이 포함되며 ▲프록터앤갬블 ▲펩시 ▲코카콜라 등에 투자한다. KODEX 미국S&P500 경기소비재는 경기에 민감하고 소비자의 기호와 여건에 따라 소비하는 제품 관련 산업이다. 산업 특성상 시가총액 상위 대형 종목의 영향으로 성장주의 성격이 혼재되어 있다. 고가 품목 소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저금리 시기, 증시 하락기에 수익성이 높다. 자동차, 의류, 호텔, 레저 기업이 포함되며 ▲아마존 ▲테슬라 ▲나이키 등에 투자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우리나라에도 미국 S&P500 섹터 ETF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국내 투자자들의 요청이 많았다"며 "이번 4종의 섹터 ETF 상장으로 서학개미가 애정하는 XLF, XLV, XLY, XLP, XLE, XLI와 동일지수를 추종하는 5개의 섹터를 추가 상장했다"고 말했다. suc@ekn.kr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 S&P500 섹터 4종

‘연 10%’ 고금리…신용카드 리볼빙 증가세 둔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연 10%대 중반의 고금리를 지불해야 하는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비씨·현대·롯데·우리·하나·NH농협카드 등 카드사 9곳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3804억원으로 전월 대비 138억원(0.19%) 늘었다.리볼빙 잔액 증가액은 지난해 11월 1393억원에서 12월 477억원, 올해 1월 160억원으로, 증가 속도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결제성 리볼빙이란 신용카드 일시불로 물건을 산 뒤 카드 대금의 일부만 먼저 결제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갚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결제대금 중 일부를 연체 없이 상환 연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신용도에 따라 12∼19%에 달하는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장기간 이용하면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준다.9개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지난 한 해 1조2057억원 늘며 월평균 1000억원씩 급증한 바 있다.상품 성격상 신용대출과 유사하지만 가계대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다 보니 카드사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펼쳐온 영향을 받았다.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리볼빙 서비스 이용자를 상대로 한 설명 의무를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작년 11월 이후 증가세가 꺾인 것도 소비자 설명 의무 강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9개 신용카드사의 개인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도 작년 12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9개사의 현금서비스 잔액은 2월 말 현재 6조532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33억원(-2.0%) 줄었다. 이들 회사 현금서비스 잔액은 올해 1월과 작년 12월에도 각각 4.3%, 0.9% 감소한 바 있다.9개사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잔액은 2월 말 현재 36조8493억원으로 전월 대비 2144억원(0.6%) 늘었다. 카드론 잔액은 1월에도 0.9% 늘어나는 등 소폭 증가세를 두 달째 이어갔다.작년 하반기 자금시장 경색과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로 대출에 소극적이었던 카드사들이 대출 문턱을 다소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yhn7704@ekn.kr연 10%대 중반의 고금리를 지불해야 하는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가맹점.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3월 31일까지 확정기여형(DC) 또는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로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상품을 100만 원 이상 매수하면 선착순 3000명에게 모바일 치킨, 콜라 교환권을 지급한다. 6월 30일까지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사전 등록 이벤트도 진행한다.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7종 중 한 가지를 선정해 지정하면 선착순 3000명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을 최소화한 ‘원리금보장형’ △목표 시점까지 알아서 자산 배분을 조정하는 ‘TDF’ △물가 상승률 대비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MySuper’ 등 투자 편의성을 높인 상품으로 구성됐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일정 기간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 지정한 방법으로 금융사가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퇴직연금 적립금이 방치되는 것을 예방하고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도입됐다. 홍덕규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본부장은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은퇴 후 노후 소득과 퇴직연금 운용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양질의 상품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dd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로보알고리즘 ‘로보굴링’ 가입자 1만1000명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증권은 지난 2월말 기준 ‘로보굴링’ 누적가입자가 1만1000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로보굴링은 삼성증권의 로보 알고리즘 서비스로 지난해 4월 오픈됐다. 로보굴링의 ‘굴링’은 돈을 굴린다는 의미로 투자자의 투자목적과 투자기간, 투자방법, 목표수익률에 맞춰 최적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준다. 가입자 중 40·50대의 비중이 61%를 차지하는 등 투자에 경험이 부족한 초보투자자들보다는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의 진입이 많았다. 또 로보굴링 이용자의 25.8%가 금융자산만 5000만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였다. 로보굴링의 가장 큰 장점은 특정 금융상품에 치우치지 않는 분산투자가 꼽힌다. 로보굴링이 제시하는 포트폴리오는 국내외펀드로 이뤄져있으며 최초 설계금액이 5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추가적으로 편입 제안될 수 있다. 국내외 주식자산, 채권자산 및 대안자산으로 구성되는 포트폴리오에는 최소 3가지에서 최대 7가지 상품이 제안돼 충분한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수 있도록 하였다. 또 로보굴링은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로 투자자의 과거 투자 패턴 등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투자자는 본인의 의향을 반영하여 특정 상품의 투자비중을 조정하거나 상품을 추가 또는 배제 할 수 있다. 실제 로보굴링 통해 투자한 고객의 성과를 분석해본 결과 코스피 대비 초과성과를 달성한 계좌의 비율이 77.8%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로보굴링을 이용한 투자자들(가입시점 ~ 2023년 2월 28일 기준)이 코스피 지수 대비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로보굴링은 포트폴리오 제안 뿐만 아니라 투자 후 사후 관리도 진행된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과 성과에 따른 탄력적인 비중 조절을 통한 리밸런싱으로 적시에 맞춤형 사후관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카카오톡 알림으로 간편히 현재 포트폴리오 성과 및 제안을 받아본 후 편리하게 리밸런싱이 가능하다. 김상훈 삼성증권 디지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날 "로보굴링이 기본적인 투자 고민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돼 줄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안착한 로보굴링 서비스가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yhn7704@ekn.kr20230321000070_0 삼성증권은 지난 2월말 기준 ‘로보굴링’ 누적가입자가 1만1000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제공=삼성증권

100만원 한도 취약계층 긴급생계비 대출 27일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취약계층을 위해 최대 100만원 한도의 소액 생계비(긴급 생계비) 대출 상품이 27일 출시된다. 연체 이력을 따지지 않고 신청 당일 빌려준다. 금융위원회는 21일 불법 사금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액 생계비 대출을 신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가 지원 대상이다. 연체 이력이 있거나 소득 증빙 확인이 안 되는 경우라도 소액 생계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조세 체납, 대출·보험사기·위변조 등에 연루된 경우는 제외된다. 자금 용처에 대한 증빙은 필요없지만, 자필로 상환 의지를 담은 ‘자금 용도 및 상환 계획서’를 내야 한다. 대출 한도는 100만원으로 최초 5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를 6개월 이상 성실 납부한 경우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병원비 등 용처가 증빙될 경우 최초 대출 시에도 1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금리는 15.9%다.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교육 포털을 통한 금융교육 이수 시 금리가 0.5%포인트 인하되고 이자 납부 6개월마다 2차례에 걸쳐 금리가 3%포인트씩 인하된다. 금융교육 이수를 한 뒤 50만원을 빌렸다면 최초 월 이자 부담은 6416원이다. 6개월 후 5166원, 1년 후 3917원으로 낮아지는 구조다. 100만원 대출 시 최초 월 이자 부담은 1만2833원이고, 6개월 뒤 1만333원, 1년 뒤 7833원으로 낮아진다. 금융위는 금리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 최저 금리 수준은 9.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리를 더 낮출 경우 다른 정책금융상품이나 2금융권을 이용하는 서민들과의 형평성·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등 2금융권·대부업 평균금리(연 15% 내외),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증하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상품 금리(연 15.9%)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만기는 1년이며, 최장 5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원금을 상환할 수 있다.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만기 도래 전까지는 매월 이자만 납부하면 된다. 단 한정된 재원으로 보다 많은 사람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은 1회만 이용 가능하다. 올해는 은행권 기부금 등으로 마련한 총 1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은행권으로부터 2024∼2025년 매년 500억원씩 추가 기부를 받아 공급 재원을 늘릴 예정이다. 소액 생계비는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46개)에 직접 방문해 상담받은 뒤 즉시 대출받을 수 있다. 초기 창구 혼잡 방지를 위해 매주 수∼금요일, 차주 월∼금요일에 상담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첫 상담예약 신청은 22~24일 이뤄지고, 27~31일 예약 일정에 따라 상담이 진행되고 대출이 이뤄진다. dsk@ekn.kr성실상환 납입이자 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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