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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ETF 시장, 중소형사 성장 속 삼성-미래 2강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 1분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5%가량 증가한 가운데, 23개사 중 21개사의 ETF 순자산총액이 커지며 상·하위권 운용사가 골고루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화·하나UBS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 순위가 지난 1월 출시한 ETF의 흥행에 힘입어 크게 뛰어올랐다. 순자산총액이 감소한 교보악사·메리츠자산운용도 대표이사 교체, 지분 매각 등 과정을 거친 후 ETF 사업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점쳐진다.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국내 23개 자산운용사의 총 ETF 순자산총액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90조5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78조5116억원) 대비 14.71%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3개월간 주요국 금리 인상 및 경기 둔화 우려가 계속됐지만, 작년 말에 비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채권형 ETF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이 ETF 시장 확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채권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16조2426억원으로 1분기 동안 29.30% 늘었다. 같은 기간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45조4970억원)은 12.74%, 파생형 ETF(27조3307억원)은 10.56% 증가했다. 각 자산운용사의 ETF 순자산총액도 대부분 성장했다. ETF를 운용하는 23개사 중 21곳이 규모를 키웠다. ‘2강’ 삼성자산운용(37조1366억원)과 미래에셋자산운용(33조9939억원)의 순자산총액은 각각 12.70%, 14.97% 커져 여전한 성장세를 과시했다. 그 뒤를 잇는 ‘3중’은 KB자산운용(7조9207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3조7744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2조739억원)으로, 각각 13.71%, 23.64%, 12.29%씩 증가했다.특히 하위권 ETF 운용사의 약진이 돋보였다. 작년 말 시장점유율 순위 7위에 그쳤던 한화자산운용은 1분기 사이 순자산총액을 41.57% 끌어올리며 2조488억원을 기록, NH아문디자산운용(1조5144억원) 따돌리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을 턱밑까지 따라잡았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지난 1월에 상장한 K방산 ETF 위주로 개인 순매수가 지속됐다"며 "다수의 채권형 ETF 상장을 통해 기관투자자의 투자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신상품 출시가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하나UBS자산운용(1237억원)의 증가폭(830%)은 전 운용사 중 가장 컸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작년 말 23개 운용사 중 시장점유율 19위에 그쳤지만, 1분기 동안 규모를 확대하며 9위까지 뛰어올랐다. 순위만 보면 신한자산운용(9317억원)보다 불과 한 단계 위치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연내 UBS와 결별하고 하나금융그룹의 완전 자회사화가 진행될 예정되며, 지분 매각을 마치는 대로 그간 미진했던 ETF 사업에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하나UBS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1월 말 출시한 코스피200 액티브 ETF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원 넘게 성장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그간 진출하지 못했던 ETF 시장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신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비즈니스를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23개사 중 ETF 순자산총액이 감소한 곳은 교보악사자산운용(-23.88%), 메리츠자산운용(-20.77%) 두 곳뿐이었다. 두 운용사의 경우 올해 대대적인 지배구조 및 내부 조직개편이 진행되고 있어 ETF 비즈니스에 신경 쓸 여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업계 일각에서는 이들의 ‘집 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의사결정 과정이 일원화되며 ETF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교보악사자산운용은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조휘성 전 교보생명 상무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맞이했다. 또한 교보생명은 악사그룹이 보유한 교보악사자산운용 지분 50%를 인수하고 완전 자회사화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자산운용의 경우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존리 대표와 작년 결별하고, 강성부 펀드로 매각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 단 이같은 ‘하위권의 반란’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ETF 시장이 확대되며 중소형 ETF 운용사의 규모도 함께 성장할 것일 뿐, 상위권 운용사의 시장점유율을 좇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중소형 운용사가 거두는 영업이익 규모가 작아 비즈니스에 투자할 여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아직 ETF의 손길이 닿지 못한 자산 영역이 많은 만큼, 현재 증시 상황과 별개로 ETF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단 시장점유율을 뒤집으려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데, 하위 운용사의 투자 여력이 부족한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상위권 운용사와의 격차는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모빌리티 시대, 자동차보험을 모빌리티보험으로 전환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해 자동차보험을 모빌리티보험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6일 ‘모빌리티 시대, 보험의 역할과 과제’ 세미나를 열고 모빌리티 시대 보험산업 및 보험제도의 변화 방향을 논의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보험산업은 새로운 위험이 등장할 때마다 그 위험을 적극적으로 담보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국민 후생 증가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15세기 대항해시대가 시작될 때, 선박침몰에 대비하기 위한 선박보험도 함께 등장했고, 20세기 초 항공기 제작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전할 때, 로이즈(Lloyd’s)는 세계 최초로 항공기보험을 제공했다"며 "국민 대부분이 자동차를 운행하는 지금, 자동차보험은 사고 피해자와 자동차 이용자를 보호하는 안전망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모빌리티 시대에 보험산업은 자율주행차,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운항선박 등 새로운 이동수단과 관련된 위험을 적극적으로 담보해야 할 것"이라며 "만에 하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피해자를 신속하고 적절하게 구제하는 것도 보험산업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에 발맞춰 기존의 자동차보험, 선박보험, 항공기보험에 크고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보험을 모빌리티보험으로 전환할 것을 제언했다. 황 위원은 "모빌리티의 발전 방향은 탈인간중심, 탈탄소·친환경, 다양화·세분화, 데이터·플랫폼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는 책임법제의 명확화, 퍼스널모빌리티(PM)은 전용 보험제도 구축, 전기차는 배터리 보상 및 대차료 등 전기차에 적합한 보상기준 마련이 핵심 이슈"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빌리티 시대에도 자동차보험은 그 본연의 역할인 사고 피해자 구제 및 이용자 보호를 계속 담당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동차보험을 모빌리티보험으로 전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보험연구원 보험연구원은 6일 ‘모빌리티 시대, 보험의 역할과 과제’ 세미나를 열고 모빌리티 시대 보험산업 및 보험제도의 변화 방향을 논의했다.

Sh수협은행, 공공마이데이터로 수산정책자금 신청서류 간소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은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수산정책자금 신청 제출서류를 대폭 간소화한다고 6일 밝혔다. 공공마이데이터는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에 관한 각종 행정정보를 원하는 곳에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공공서비스다.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수협은행의 수산정책자금을 거래하는 어업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수산정책자금 신청시 ‘정보이용동의’만으로 어업인들이 직접 행정·공공기관에서 발급받아 제출해야 할 서류 14종을 줄일 수 있다. 단 아직 서비스가 연계되지 않는 어업경영업체 등록확인서, 어선원부 등 일부서류는 추가 제출해야 하며 농신보 담보대출은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수협은행은 현재 발급되지 않는 서류에 대해서도 추가 발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정부의 공공마이데이터 서비스 오픈 일정에 맞춰 회원조합 고객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어업인에 대한 최적의 금융지원을 강화해 협동조합은행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수협은행 Sh수협은행.

새마을금고, ‘가입비 없는 금리상한형 주담대’ 한시 판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MG새마을금고는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가입비 없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특약’을 지난 3일부터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특약은 시장금리가 급등하더라도 연간 대출금리 최대 상승 폭을 제한해 변동금리 대출 차주의 이자부담을 줄이는 상품이다. 다른 금융기관에서는 해당 특약에 대해 가입비용을 금리에 가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새마을금고는 신규 주택담보대출 고객일 경우 가입비용(0.2%포인트)를 완전 면제한다. 이 특약에 가입한 차주는 연간 0.85%포인트, 3년 간 최대 2.3%포인트 이내로 금리 상승 폭이 제한된다. 각 금고마다 대출취급 상황이 다를 수 있어 관심 있는 고객은 거래 새마을금고에 문의하면 된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지역대표금융기관으로서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 부담을 경감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

KB금융, 대학생 토론 마라톤 ‘솔버톤 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7월 바람직한 토론 문화 확산을 위한 국내 최초의 토론 마라톤 ‘KB 솔버톤 대회’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한다. 솔버톤(Solveathon)은 영어 ‘솔브(Solv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42.195km를 완주해야 하는 마라톤의 콘셉트를 도입해 42.195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낸 후 발표와 토론의 과정을 거쳐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야하는 문제 해결 대회다. ‘KB를 경영하라!’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KB금융의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주제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KB금융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가는 토너먼트 방식의 대학 대항전으로 치뤄진다. 특히 올해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도네시아 솔버톤 대회’도 함께 열린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참가자 16명에게는 한국에서 2박 3일간 진행되는 본선과 준결승을 거쳐 결승전을 치룬다. KB금융 관계자는 "승패를 떠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진심을 쏟아 붓는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을 이어가고자 2회 대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솔버톤을 통해 KB금융 현안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동시에 한국 토론 문화 발전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참가 대상은 대한민국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4명이 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대학 대항전 방식인 만큼 팀 구성은 같은 학교 학생으로 제한된다. 같은 학교에서 복수의 팀 참가도 가능하지만 본선 진출은 학교별 3팀으로 제한된다. 1차 서류·영상 심사를 통해 16개 팀을 선정하고, 7월 6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진행되는 본선을 거쳐 결승에 진출할 4개 팀을 선발한다. 결승전은 7월 13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진행된다. 본선진출팀을 대상으로 CEO(최고경영자)와의 대화, 인도네시아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예정됐다. 본선진출 16팀에게는 향후 5년간 국민은행 입행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지고, 총 3000만원의 상금과 해외 학술연수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국회의장상인 대상 1개 팀에는 MIT, 아이비리그 대학교 등과 연계한 학술연수 기회가 제공되며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KB금융 회장상인 최우수상 1개 팀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등 국제 심포지엄 참여와 상금 200만원이, 우수상 2개 팀에는 국민은행 은행장상과 상금 150만원이 주어진다. 모든 본선 진출팀에게는 연구 과제비 100만원이 제공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KB금융의 사업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5월 31일까지 KB 솔버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dsk@ekn.kr솔버톤 대회

동양생명, 18일까지 젤로디와 함께하는 SNS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동양생명은 34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이달 18일까지 동양생명의 브랜드캐릭터인 젤로디와 함께하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동양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는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기존에 팔로우하지 않았던 이용자라도 팔로우 후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방법은 이번 이벤트에 대해 안내하는 게시물에 ‘동양생명에 한마디’라는 주제로, 창립 축하메세지나 보험상품 제안 혹은 동양생명 바라는 점 등을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 이번 이벤트 당첨자는 이달 20일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발표된다. 당첨자들에게는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전달될 예정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당사의 고객뿐만 아니라 SNS상의 다양한 이용자들과 소통하고자 젤로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및 웹툰, 정보 안내 등을 하고 있다"며, "더욱 많은 SNS 이용자들이 어려운 보험상품이나 보험서비스에 다가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식인스타그램을 통해 젤로디 캐릭터를 활용한 고객친화적인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동양생명

에너지경제신문 주최 ‘2023 기후에너지복지문화대상’ 시상

[에너지경제신문 나유라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이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2023 기후에너지복지문화대상’ 시상식을 가졌다.이날 시상식에서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와 하나금융지주(회장 함영주)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2023 기후에너지복지문화대상’은 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 고비용 시대에 에너지취약계층의 건강과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에너지 복지를 제공하고,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기후복지 나눔을 실천한 기업 및 단체를 발굴해 나눔 경영의 우수사례를 알리고자 올해 처음 제정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이다. 이날 시상을 한 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대표와 수상자들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이정섭 우리금융지주 브랜드전략부 부장, 임정효 에너지경제신문 대표, 김영주 하나금융지주 ESG기획부 부장.

지방은행도 영업점 줄인다…수도권 점포 사라지기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의 디지털화로 은행들이 영업점 수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행도 영업점 축소에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수도권 지역의 영업점도 줄이면서 지역 기반의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6일 각 은행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제주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의 영업점(지점·영업소·사무소) 수는 총 799개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43개가 줄었다.이 중 해외 영업점은 12개로 1년 전 대비 2개가 더 늘어나 국내에서는 총 45개의 지방은행 영업점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의 경우 그동안 각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점이 집중됐던 만큼 거점 지역 중심으로 영업점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은행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던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면 영업에서 비대면 영업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수요 감소에 따라 비용 축소를 위한 영업점 줄이기가 진행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대구은행의 경우 영업점이 2021년 말 224개에서 지난해 말 205개로 1년 새 19곳이 문을 닫았다. 대구에서 8개의 지점과 9개의 출장소가 사라졌고, 경상북도 지역에서 3개의 지점이 문을 닫았다. 반면 베트남에서 사무소를 열면서 해외 점포 1개가 늘었다. 경남은행의 지난해 말 점포 수는 127개로 전년 대비 6개가 사라졌다. 경상남도에서 5개, 울산에서 1개, 경상북도에서 1개의 지점이 문을 닫았다. 그동안 영업점이 없었던 대구에서는 1곳의 지점 문을 열면서 영업을 개시했다. 부산은행의 지난해 점포 수는 216개로 전년 대비 2개가 줄었다. 부산에서 영업소 3곳이 문을 닫았는데, 경기도에서 1개의 지점 문을 열면서 지난해 말 지점 수는 1년 전 대비 1개가 더 늘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수도권 영업점을 줄이기도 했다. 지방은행의 경우 수도권 영업 강화를 위해 수도권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광주은행의 영업점은 지난해 133개로 전년 대비 11개가 줄었다. 이 중 서울의 지점 3곳이 사라졌고 전라남도에서도 2곳의 지점이 문을 닫았다. 광주에서는 지점 2개와 출장소 2개 등 총 4개가 줄었고, 기타 도지역에서도 2개의 지점이 사라졌다. 전북은행도 같은 기간 영업점 수가 92개에서 87개로 줄었다. 서울 2개, 인천 1개, 전라북도 5개 등 총 8개의 지점이 사라진 반면 출장소는 전라북도에서 2개가 생겼다. 해외에서도 1개의 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제주은행은 전년과 같은 총 31개의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 안에 23개 지점, 6개 출장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과 부산에 지점 1개씩을 각각 갖추고 있다.지방은행의 경우 지방의 고령층 인구가 많이 이용을 하는 만큼 영업점 축소에 따라 이용에 불편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이에 지방은행은 특화 점포, 공동 점포 등 다양한 형태의 영업점을 구축해 이용 불편을 줄이고, 모바일 앱 강화,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디지털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해 9월 국민은행과 함께 부산 북구 금곡동에 지방은행 최초로 공동점포를 개점하기도 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3일 내놓은 상생금융 종합 지원책에서 영업시간 오후 6시까지 확대, 이동점포 확대 운영, 시니어 특화 점포 운영 등의 방안을 발표했다. dsk@ekn.kr지난해 9월 BNK부산은행과 KB국민은행이 부산 북구 금곡동에 개점한 지방은행 최초 공동점포.

‘라임 관리 소홀‘ 신한證, 항소 취하…KB·대신 부담↑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라임 사태와 관련된 재판서 1심 벌금형에 불복해 낸 항소를 취하, 그대로 벌금 5000만원이 확정될 전망이다. 2심 재판을 진행 중인 KB증권과 대신증권 대비되는 행보인데,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 절차가 재개되면서 KB증권과 대신증권은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법원에 라임 관련 1심 재판 항소취하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1심 판결에 불복하면서 항소장을 낸 지 일주일 만이었다. 이로써 신한투자증권의 라임펀드 관련 형사재판은 일단락됐다. 형사재판의 경우 일주일 내 법원에 항소를 해야하는데, 검찰도 항소하지 않은 만큼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에서는 검찰도 항소하지 않았고, 벌금도 크지 않은 만큼 적절하게 사건을 마무리하는 수순을 택한 것으로 보고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다각도로 검토해 항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신한투자증권은 전 PBS사업본부장인 임모씨가 펀드 부실을 숨기고 482억원의 해외무역 금융펀드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동안 이를 방치한 채 주의·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근수 서울남부지법 형사 3단독 부장판사는 지난달 15일 신한투자증권 법인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당초 검찰은 1심에서 신한투자증권에 2억원을 구형했지만, 1억5000만원이 깎인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전 직원이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투자자에게 사기적 부정거래를 하는데도 이에 대한 주의·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점은 유죄로 인정받았다. 자본시장법은 법인의 종업원이 개인 업무와 관련해 사기적 부정거래 등 위법 행위를 하면 법인에도 벌금형을 부과하도록 규정한다.라임펀드 감독 소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KB증권과 대신증권은 현재 2심을 진행 중이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은 1심에서 각각 벌금 5억원, 2억원을 선고 받은 뒤 항소했다. 이들 증권사도 검찰의 1심 구형보다 벌금이 적게 나왔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의 1심 검찰 구형은 각각 벌금 7억5000만원, 3억원이었다.KB증권과 대신증권은 금융당국의 CEO 제재 절차가 재개된 것에 대한 부담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임시 소위원회를 개최, 라임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CEO들을 불러 진술을 들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정림 KB증권 대표와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내부통제 강화와 피해자 배상에 적극 나섰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항소를 취하한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라임 사태와 관련, 김병철 전 대표가 사퇴하는 것으로 책임을 진 바 있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020년 11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라임펀드 사태 관련해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박 대표와 양 부회장에게 각각 ‘문책 경고’ 등 중징계를 결정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금융당국의 징계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중징계로써, 3~5년간 금융사 취업을 제한한다.제재가 확정되려면 금융위 심의가 필요하다. 박 대표와 양 부회장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다가 작년 3월 말 일시 중단했다. 제재조치 간 일관성과 정합성, 유사 사건에 대한 법원에 입장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재개하겠다는 이유에서였다.KB증권과 대신증권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승소한 만큼 금융위 재제 수위가 낮아지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15일 대법원은 손 전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를 취소해달라"고 낸 행정소송에서 금감원의 문책 경고 징계를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금융위 관계자는 "대법원 판례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따져볼 방침"이라며 "내부통제기준 마련 여부에 대해 형식적 기준은 물론, 펀드 불완전판매 과정에서 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한 배경 등을 자세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다.yhn7704@ekn.kr신한투자증권이 라임 사태와 관련된 재판서 1심 벌금형에 불복해 낸 항소를 취하, 그대로 벌금 5000만원이 확정될 전망이다. 사진은 신한투자증권 본사.금융위원회는 지난 3일 임시 소위원회를 개최, 라임펀드를 판매한 증권사 CEO들을 불러 진술을 들었다. 에너지경제신문DB

DB손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참여 스타트업 모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DB손해보험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3, 4th DB손해보험×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스테이지’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DB손보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플랫폼과 모빌리티, 비대면채널, 보안, 증강현실, 헬스케어, 구독, 펫보험서비스 등 기타 보험업무와 관련된 수요가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해 함께 협력하게 된다. 오픈스테이지를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참여 시 우대, 사업화 진행 시 보도자료 배포 등 홍보 지원, 전문 투자기관을 통한 투자 검토 기회 제공 및 DB손해보험의 전략적 투자 검토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업무용 차량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인 주식회사 카택스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돼 DB손보와 함께 업무용·개인용 CM자동차보험을 제휴하는 등의 협력 사례가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2021년부터 함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협력했는데, 그간 누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도 괄목할 만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다양한 기회를 아낌없이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16807426921680742692_yjh0621 DB손해보험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3, 4th DB손해보험×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오픈스테이지’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제공=DB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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