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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한국은행과 350억 달러 규모 외환스왑 한도 합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환헤지 비율 상향에 따른 헤지 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올해 말까지 3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 스왑 거래 한도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외환 스왑이란 통화 교환의 형식을 이용해 단기 자금을 융통하기로 하는 계약을 뜻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체결한 한국은행과의 100억 달러 한도 외환 스왑 거래 기한이 2022년 말로 만료됨에 따라 스왑 거래 한도를 신규로 설정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필요시 350억 달러 한도 내에서 한국은행을 통해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건별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설정하며, 조기청산 권한 역시 이번에도 양측 모두 보유하지 않는다. 이렇듯 국민연금이 한국은행과의 외환 스왑 거래 한도를 추가한 것은 환헤지 비율 상향에 따른 헤지 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환율 급등 이후 안정화에 따른 환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환헤지 비율을 당시 0%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0%까지 한시적으로 높였다. 김태현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외환 스왑 거래 한도 추가로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위험을 완화하고 외화자금 관리의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은행 영업점 없애려면 공동점포 등 대체점포 마련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앞으로 은행이 영업점포를 닫으려면 공동점포 등 대체 점포를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5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 점포폐쇄 내실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은행이 점포폐쇄를 결정하기에 앞서 실시하는 사전영향평가를 한층 강화했다. 점포폐쇄 결정 전 이용고객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결과를 반영해 대체수단을 조정하거나 영향평가 재실시 또는 점포폐쇄 여부를 재검토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또 점포폐쇄 후 금융소비자가 큰 불편 없이 서비스를 지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대체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은행들은 점포폐쇄 시 주로 무인 자동화기기(ATM)를 대체 수단으로 제공해왔으나, ATM이 예·적금 신규 가입 등 창구 업무를 온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내점 고객수나 고령층 비율 등을 고려해 소규모점포나 공동점포, 우체국·지역조합 등과 창구제휴 도는 이동점포를 대체 수단으로 마련해야 한다. 단 금융소비자가 겪는 불편·피해 정도가 크지 않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고기능무인자동화기기(STM)를 대체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STM은 영상통화, 신분증스캔 등 본인인증을 거쳐 예·적금 신규가입, 카드발급, 인터넷·모바일뱅킹 가입 등 창구 업무의 80% 이상을 수행하는 기기다. 단 STM을 활용할 때는 안내직원을 두거나 STM 사용방법에 대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점포폐쇄 관련 정보공개도 확대한다. 점포폐쇄와 관련된 정보의 범위·내용을 확대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목적에서다. 연 1회 실시하고 있는 점포폐쇄 관련 경영공시를 분기별 1회, 연 4회로 확대하고, 폐쇄일자, 폐쇄사유와 대체수단을 추가로 제공해야 한다. 금융소비자가 점포폐쇄 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한다. 이밖에 폐쇄점포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은행이 우대금리 제공하거나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직접적인 지원방안을 제공해야 한다. 이번 개선안은 은행연합회의 은행 점포폐쇄 관련 공동 절차 개정을 거쳐 5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전에 점포폐쇄가 결정되거나 점포가 폐쇄되는 경우 일부 사항을 제외하고 내실화 방안을 적용해야 한다. 공시 관련 제도 개선 사항은 관련 감독규정을 개정해 2분기부터 적용한다. dsk@ekn.kr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우리은행, ‘우리 직장인셀럽’ 최초 가입 고객에 커피쿠폰 증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6월 말까지 우리WON뱅킹 앱에서 ‘우리 직장인셀럽’에 최초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걸어서 셀럽 속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미리 준비하는 휴가’ 컨셉으로, 여행에 필요한 여행 상품권, 여행용 캐리어, 카메라 등을 경품으로 구성해 직장인들의 힐링 여행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선착순 고객 7만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우리 직장인셀럽’은 급여이체 고객에게 매월 최대 200만 꿀머니와 선착순 경품 등 혜택을 제공하는 직장인 특화 서비스다. 또한, 이벤트 기간 중에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를 이체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 상품권 ▲리모와 여행 캐리어 ▲국민관광 상품권 ▲코닥 일회용 카메라 ▲CU편의점 2000원권 쿠폰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장인 셀럽’은 직장인을 위해 아주 특별한 혜택을 드리는 서비스"라며,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오랜만에 자유로운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고객들이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걸어서 셀럽

금융 불안에 위기설 확산…은행권 "문제없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미국의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위기에서 촉발된 유동성 위기설이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불안이 지속되며 시장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은행권은 "문제 없다"며 과도한 위기감을 경계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말부터 연체율 악화, 유동성 위기 등 각종 불안한 내용의 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9%에 이르는 데다, 유동성 비율이 금고별로 차이가 있어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새마을금고는 적극 해명했다. 9%의 연체율은 부동산업과 건설업에 종사하는 일부 채무자에 대한 대출 연체율이며, PF 대출 관련 연체율은 지난 1월 말 기준 0.71%에 불과하다고 입장 자료를 냈다. 유동성 비율이 100%를 밑도는 금고가 전체 3분의 1을 넘는다는 지적에는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1294개 금고 중 413개가 유동성 비율이 100%를 밑도는데, 이는 지난해 말 대비 줄었으며 2024년 말부터는 전 금고가 유동성 비율 100% 이상을 달성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또 2월 말 새마을금고 유동성 비율 평균은 112.8%로 예금 지급에 언제든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도 진화에 나섰다. 새마을금고 PF 대출 우려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새마을금고가 행정안전부 소관이라도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이 있어 남의 일이라고 생각지 않고 계속 챙겨보고 있다"고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새마을금고 관련 질문을 받고 "부동산 관련 부실 비율이 금리를 올린 것을 고려하면 다른 나라보다 크지 않다"며 "감내할 수준"이라고 대답했다. 토스뱅크도 유동성 우려로 홍역을 치렀다. 토스뱅크가 지난달 말 연 3.5%의 이자를 가입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먼저 이자 받는 예금’을 출시하자 ‘유동성 마련이 급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번졌다. 이에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해프닝"이라며 "고객에게 이자를 먼저 제공해도 재무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해명했다. 실제 토스뱅크 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은 833.5%로 규제 비율인 90%의 9배, 5대 은행 평균치(100%)의 8배 이상이다. 토스뱅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유동성 공급에 차질 없이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12일에는 저축은행 위기설이 등장했다.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PF 대출에서 1조원대 결손이 발생해 이들 은행 계좌가 지급 정지될 수 있다는 지라시가 불특정 다수에서 전달됐다. 저축은행은 즉각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고, 금융당국도 저축은행 악성 루머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금융산업은 공포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과도한 위기설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디지털 뱅크가 발전하며 손쉽게 은행에 맡긴 돈을 찾을 있어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면 순식간에 뱅크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요즘은 허위 정보의 전파 속도도 빠르고 금융소비자들도 빠르게 움직인다"며 "잘못된 위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이 먼저 나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sk@ekn.kr실리콘밸리뱅크(SVB) 로고. 로이터/연합

기업은행, 알테오젠 등 바이오벤처와 235억 규모 바이오펀드 결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K-바이오의 위기극복과 산업육성을 위해 바이오벤처기업과 손잡고 235억원 규모의 ‘IBK-솔리더스 바이오 투자조합’을 결성한다.기업은행은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IBK-솔리더스 넥스트 바이오스타 투자조합 결성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해당 펀드는 기업은행이 100억원을 출자하고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수젠텍, 펩트론 등 1세대 바이오벤처기업과 한국투자증권, 충남대기술지주가 공동 출자한다. 바이오 분야 전문 VC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펀드 운용을 담당한다.특히 VC투자를 유치해 성공한 바이오벤처기업이 후배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출자와 함께 각 전문 분야별 멘토링도 함께 진행해 산업의 위기극복과 성장을 돕는다.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출자에 참여한 4개 회사 모두 VC투자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우리가 나서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오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회사의 전략과 노하우를 후배기업에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기업은행 관계자는 "타 업종 대비 투자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바이오 분야에서 이러한 형태의 투자와 멘토링의 선순환은 산업 전체의 위기극복과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계기로 모험자본시장에서 기업은행의 가치금융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ys106@ekn.kr12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IBK-솔리더스 넥스트 바이오스타 투자조합 결성식’에서 (왼쪽부터) 이후승 충남대기술지주 부사장, 최호일 펩트론 대표이사,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 김인태 IBK혁신금융그룹장,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 강상우 알테오젠 전무, 배영규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 김정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결성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개인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에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금리 고점이 머지 않았다는 판단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은행 위기가 부각되면서 재차 주목 받기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한달 간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고채 3배 ETF(TMF)’를 1억1095만달러(한화 1448억5613만원)규모로 사들였다. 해당 채권 ETF는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를 3배로 추종한다. 순매수 상위 종목 12위를 차지한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장기채’(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에도 2762만달러(360억원)의 돈이 몰렸다. 해당 ETF는 20년 이상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ETF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 21거래일 연속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달 14일 상장 이후 280억원의 자금이 유입, 11일 기준 순자산규모 430억원이 들어왔다.국내 장기채 상품도 인기다. 개인은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KB자산운용의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 ETF’를 161억원 가량 사들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도 상장(올해 2월1일) 당시 150억원이었던 순자산총액이 11일 기준 652억원까지 늘어났다.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는 최근 한달 간 10%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해당 상품은 국내 상장된 채권형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긴 초장기형 상품이다. ‘듀레이션’이란 채권의 잔존 만기 평균기간이다. 일반 국고채 30년물의 듀레이션은 18~19년 수준인 반면, 스트립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8~29년으로 50% 가량 더 높다.장기채 ETF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전반적인 채권 금리 수준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 시 장기채 ETF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기존 채권보다 금리가 더 높아지고 기존 채권 가격은 내려가게 된다. 이에 금리가 높을 때 채권을 사둔 투자자는 금리가 하락할 때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미국의 최종 정책금리에 대한 시장의 전망치도 점차 떨어지는 중이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지난 7일 현지 12개 투자은행(IB)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3분의 2인 8곳이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을 5.00∼5.25%로 전망했다.전반적으로 한 달 전에만 해도 투자은행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두세차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제는 한 차례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금리 인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한국은행도 지난11일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한은은 금리 인하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는 상태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준 금리 인하 시점을 확인하지 못한 만큼 채권 ETF에 대한 변동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긴축을 장기화할 가능성,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 등이 변수라고 전망했다.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안정시키기 위해 긴축적 통화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면서 "한은도 실질 기준금리(기준금리-물가 상승률)가 0.5%는 돼야 인하를 논의해 볼텐데, 그 시점은 빨라야 내년 1·4분기"라고 말했다.yhn7704@ekn.kr사진=연합

美 "연말 경기 침체"에도...아랑곳 않는 코스피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뉴욕 증시가 크게 요동쳤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긍정적으로 나타났지만, FOMC 참석자들의 발언으로 올 연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증시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보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이 실리며 투심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간밤 발표된 지난 3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월 상승분(6.0%)은 물론, 월스트리트 저널이 집계한 예상치(5.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시장의 기대처럼 인플레이션이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같은 날 공개된 3월 FOMC 의사록이 문제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경제팀이 실리콘밸리은행(SVB)발 금융권 불안으로 올 하반기부터 ‘완만한 침체(mild recession)’를 전망해, 그간 우려했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이다. 그러면서도 연준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목표치(2%)에 미치지 못했다며 여전한 금리인상 의지를 보였다.이에 CPI 둔화로 상승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FOMC 의사록 공개 직후 하락 반전한 채 마감했다. 비대해진 경기 침체 우려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억누른 것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한 3만3646.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떨어진 4091.95, 나스닥지수는 0.85% 밀린 1만1929.34로 장을 마쳤다.◇ 美 증시 약세에도 국내 증시는 강보합..."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컸다" 그러나 이후에 열린 국내 시장은 평온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02(0.43%)오른 2561.66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15.93포인트 하락한 2534.71에서 출발했지만, 계속해서 낙폭을 좁힌 끝에 오전 중 상승 반전한 후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3380억원, 개인은 15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약 4710억원 규모를 사들이며 주가를 지탱했다.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날 국내 증시의 선방에 대해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보다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3월 미 CPI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통화 긴축에 대한 경계감을 낮췄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5월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진행한 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달러화와 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3원 내린 1310.4원에 거래됐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0.01%포인트가량 하락한 3.41% 근방에서 움직였고, 2년물 국채금리는 0.05%포인트가량 떨어진 3.97% 근방에서 움직였다.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연준의 긴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왔다는 인식이 있다"며 "다만 연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국내 증시의 대외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이번 이슈가 이미 예상된 정도였기 때문에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고강도 긴축에 다른 인플레이션 둔화 ▲경기 침체 우려 부각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연초부터 줄곧 언급돼왔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는 5월 FOMC가 가장 중요한 이벤트며, 그때까지 코스피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CPI 결과나 이번 FOMC 의사록 공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이같은 이슈가 당장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만한 내용이었다고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suc@ekn.kr13일 코스피는 11.02p(0.43%) 오른 2,561.66으로 장을 마쳤다.최근 1년간 코스피 지수 추이.

MZ세대 월요병 날린다...한화생명, ‘63피트니스 센터’로 복지 차별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이 MZ세대 신입사원에 맞춘 차별화된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워라밸을 넘어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이른바 ‘워라블’이 회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은 만큼 이에 맞춰 회사 환경도 변화하는 것이다.1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초 한강과 남산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직원 전용 체력 단련 공간 ‘63피트니스 센터’를 개장했다. 이를 위해 본사인 63빌딩 40층 한 층을 통으로 변경했다. 개장 100일이 지난 지금도 등록 대비 이용률은 70%를 상회하고 있다. 등록 인원은 피트니스 센터 오픈 당시 1500명이 신청해 700여명이 최종 선발될 정도로 치열했다. 63피트니스 센터에 들어서면 전면이 통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여의도 빌딩숲과 고요한 한강변의 탁 트인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동쪽 아침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면 런닝머신을 뛰며 활기차게 아침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얼굴에 활기가 넘친다.40층, 약 320평(1067.62m²)에 달하는 한 층 전체를 유산소존, 웨이트존, GX존, 필라테스룸으로 탈바꿈했다. 또 운동복과 수건은 물론, 땀을 씻을 수 있는 샤워시설도 모두 갖췄다.한화생명 측은 "MZ세대가 가장 원하는 회사는 무엇일까라는 고민의 결과로, ‘피트니스센터·도서관·사내카페’ 등의 복지 차별화를 이뤄냈다"며, "직원의 건강과 창의적 사고를 이끌어 내기 위해 63빌딩의 2개층을 할애해 투자한 만큼, 앞으로도 임직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우수인재 발굴과 직원들의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한화생명은 2019년 본사 7층에 ‘LIFEPLUS 라이브러리’를 열었다. 총 10만여권(종이도서 3만여권, 전자도서 7만여권)의 책을 구비해 새로운 경영 환경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300석에 달하는 열람실과 6개의 미팅룸을 업무 시간에도 상시 개방해 필요한 지식을 바로 습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밖에 한화생명에는 기존의 일터를 벗어나 강원도 양양 브리드호텔에서 근무하는 ‘Remote Workplace’도 운영 중이다. 사내 복지형 카페인 ‘LIFEPLUS 카페’를 비롯해 피트니스 센터, 도서관까지 직원들을 위한 시설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직원 복지 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서울, 대전, 부산 콜센터에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고용한 헬스케어실 ‘새늘 쉼터’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대표적 감정노동자인 콜센터 직원에 대한 차별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향후 이와 같은 복지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한화생명은 이달 5일부터 19일까지 2023년 신입사원을 모집을 진행중이다. 채용직무는 영업마케팅, 상품계리, 투자, 여신/대출, 디지털금융, 보험지원, 경영지원, 글로벌 부문 및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영업관리 등 총 9개 부문이다. ys106@ekn.kr한화생명 63피트니스센터에서 필라테스 중인 신입사원.

신한금융,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 돌봄 대상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13일 신한금융희망재단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공동육아나눔터 ‘신한 꿈도담터’의 돌봄 지원 대상 확대와 2023년 1분기 리모델링 대상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한 꿈도담터는 신한금융희망재단이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발맞춰 부모들의 육아부담 경감과 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돌봄활동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2018년부터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에 공동육아나눔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48개의 신한 꿈도담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총 200개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 꿈도담터는 시설 리모델링 뿐만 아니라 아동들을 위한 금융·코딩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설을 이용하는 부모들이 육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를 함께 돌보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다 폭넓은 지원을 위해 돌봄 대상을 기존 초등학생에서 영유아를 포함한 미취학 아동까지 확대하고, 리모델링 대상 선정 요건을 기존 최소 20평 이상에서 15평 이상의 노후시설로 완화해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신한 꿈도담터 지원 대상 확대와 요건 완화에 따라 더욱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한금융은 저출산 극복과 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회 각계각층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 꿈도담터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금융교육 2596명, 사회성발달교육 2401명, 독서토론 979명, 꿈도담터 SW 교실 3232명, 직업체험교육 1599명, 국립중앙박물관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한 471명의 어린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dsk@ekn.kr신한금융

KB금융, 법률 분야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 강화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12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KB GOLD&WISE the FIRST’ 고객에게 법률 분야의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 제공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 전병하 법무법인 태평양 송무총괄대표, 최재영 KB금융지주 WM·연금총괄(부행장)이 참석했다.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는 개인·가문·사업의 주요 자산에 대한 생애주기와 사업 운영단계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은 가업승계, 인수합병(M&A), 유언대용신탁 등 자산관리 업무 전반에 대한 심도 깊은 법률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향후 KB금융은 세무 신고를 지원하는 회계법인, 국내외 부동산 매입·매각과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해외부동산법인, 미국 납세 업무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세무법인 등 3개 분야(세무·회계, 해외부동산, 미국세무)에 대해 추가로 업무협약을 맺고 KB GOLD&WISE the FIRST 고객에게 최상의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재영 WM·연금총괄(부행장)은 "KB패밀리오피스 전담팀과 외부전문가 그룹과 협업을 통해 고객을 위해 한차원 더 높은 최적의 솔루션 제안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과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 GOLD&WISE the FIRST는 ‘오직 하나뿐인 소중한 당신을 위해 가장 전문적인 솔루션으로 최고의 가치를 지킨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자산관리 브랜드다. dsk@ekn.krKB금융 12일 진행된 법률 분야의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 제공 강화를 위한 협약식에서 왕현정 KB증권 TAX솔루션부 부장, 조영욱 KB국민은행 WM투자솔루션부 부장, 최재영 KB금융지주 WM/연금총괄(부행장),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 김현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이민정 KB증권 변호사(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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