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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 자녀 사칭 보이스피싱 막았다...고객 피해 예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웰컴저축은행의 강남역지점 직원이 기지와 발 빠른 대처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켰다. 24일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강남역지점을 내방한 70대 A고객은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통화하며 본인의 정기예금 계좌를 해지하고 현금 인출을 요청했다. 강남역지점 직원은 금융사기 예방 진단 매뉴얼에 따라 보이스피싱에 대한 우려 및 고액 현금 거래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고객에게 수표 인출을 권유했고, 해당 고객은 피해금액 추적 등이 가능한 수표로 전액 인출했다. 해당 고객은 당일 강남역지점에 재방문 해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가능한지 등을 세세히 문의했다. 담당 직원인 강선영 대리와 양혜선 사원은 문 밖에서 고객이 누군가와 끊임없이 통화하는 점을 목격하고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했다. A고객이 수표 인출 시, 자녀 요청으로 인출한다고 언급했던 것을 기억한 두 직원은 주위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지점 내 전화기로 자녀와 재차 확인할 것을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휴대폰에 스피커로 연결돼 있던 통화가 종료되고 발신자 번호도 목록에서 삭제됐다. 이후 웰컴저축은행 강남역지점은 해당 사실을 인근 경찰서에 통보했다. 강남지점 직원들의 기지와 발빠른 대처로 A 고객은 소중한 자산 2800만원을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당일 방문한 타행에서는 현금을 인출해 보이스피싱범에게 먼저 1000만원을 송금한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웰컴저축은행은 고객 자산 보호에 힘쓴 강남역지점을 우수지점으로 포상하고 해당 내용을 우수사례로 정리해 고객응대 직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예방은 영업점 임직원들의 관찰력과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당 직무 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우수 사례 공유를 지속해 고객의 자산을 소중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웰컴저축은행

한화생명, 2030 암경험자 통합치유 커뮤니티 성공적으로 종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사회적 사각지대에 있는 젊은 암 경험자의 고립감을 해결하기 위한 통합 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4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론칭한 2030 암 경험자 통합치유 커뮤니티 프로그램 ‘스쿨 오브 히어로즈(School of Heroes)’의 수료식이 22일 제주시 1849라운지에서 열렸다. 6개월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이번 행사에는 2030세대 암 경험자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수료식과 함께 마지막 일정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 치유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에 집중하며 신체와 정신 건강 회복뿐만 아니라 서로를 챙기며 유대감을 쌓았다. 치료를 위해 오랜 기간 장거리 여행이 어려웠던 암 경험자들은 해안로 산책과 오름 트레킹 등을 체험하며 일상을 벗어나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했다. ‘암 치유 평등학교’를 모토로 한 스쿨 오브 히어로즈는 암 경험자들이 일상에서 정서적, 사회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부터 2030세대 암 경험자 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암 경험자와 가족, 정신종양학 전문의, 직업/취업 교육 전문가, 푸드케어 스타트업 등 암과 관련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연결한 통합 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한화생명이 업계 최초다. 6개월 과정 동안 참가자들은 1대1 심리상담, 암종별 맞춤형 식습관 강의 및 쿠킹 실습, 취업과 창업 트렌드를 익히는 사회복귀 과정 등을 체험했다. 스쿨 오브 히어로즈는 젊은 암 경험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도 얻었다.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난 11월 첫 개설한 공식 온라인 카페는 6개월 만에 게시글 약 1800개, 방문자 3만4500명, 댓글 6200개 등의 호응을 얻었다. SNS 계정은 6개월간 팔로워 수가 약 2000명으로 늘었다. 김상일 한화생명 CSR전략팀장은 "젊은 암 경험자의 삶은 치료만큼이나 ‘일상으로의 회복’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스쿨 오브 히어로즈’는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한화생명의 다양한 활동 중 하나로서, 향후에도 암 경험자와 가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ys106@ekn.kr한화생명 22일 암 경험자 통합치유 커뮤니티 ‘스쿨 오브 히어로즈’ 수료식이 열린 제주시 1849라운지에서 암 경험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위험자산 상승세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들어 증시와 그 주변자금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시장 역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시세가 크게 올랐다. 반면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은행 예·적금 규모는 줄어, 위험자산의 ‘전성기’가 돌아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단 증권업계에서는 위험자산의 오랜 조정에 대한 반등일 뿐, 연내 미국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 곧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금 예탁금 규모는 52조6479억원을 기록, 작년 말(46조4484억원) 대비 13.34% 증가했다. 투자자예탁금이란 증권사가 투자자로부터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예치한 대기성 자금을 말한다. ‘빚투’ 규모를 나타내는 신용융자 규모 역시 20조2863억원으로, 동기간 22.81% 커졌다.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도 우상향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면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위탁매매계좌 및 증권저축계좌를 뜻한다. 지난 20일 기준 현재 국내 60개 증권사의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6489만개로, 작년 말(6373만개)에 비해 약 116만개 증가했다.주변자금 흐름을 따라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올 1월 약 7조원에 불과했던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2월 8조원을 돌파, 4월 현재 10조6895억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거래대금 역시 1월 6조원대에서 이달 13조342억원을 기록했다.이같은 동향은 안전자산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신한·KB·하나·우리·NH) 정기 예·적금 잔액이 842조4292억원으로, 직전 월 대비 10조 5933억원이 빠졌다. 작년 계속된 금리 인상으로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쏠렸지만,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떠오르며 다시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연 5%까지 올랐던 시중 금리는 최근 3%대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그에 반해 코스피 지수는 작년 말 2200대에서 줄곧 상승해 이달 2500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차전지 산업 성장에 힘입어 연초 이후 30% 이상 뛴 900선을 돌파한 상태다.‘서학개미’도 다시 활발해졌다. 최근 예탁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화증권 보관액은 911억3000만달러, 결제액은 97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대비 18.8%(766억9000만달러), 22.5%(795억6000만달러)씩 증가한 것이다.또 다른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도 심상치 않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집계하는 UBMI(업비트 원화마켓 지수)는 작년 말 3737.05에서 이날 기준 6260대까지 상승했다. 대표 종목인 비트코인의 경우 작년 말 2107만9000원이었지만, 이후 상승을 거듭해 이날 기준 3680만원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증권가 전문가들은 올해 위험자산의 강세를 오랜 기간 조정국면에 있던 데 대한 ‘반동’이라고 분석했다. 1~2월 연내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을 타고 1차적으로 회복했으며, 3월 실리콘밸리은행(SB) 및 크레디트스위스 발 은행 위기가 ‘큰 불’로 번지지 않은 것이 추가적인 반등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단 현실적으로 연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위험자산의 투자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며 조만간 다시 조정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 금리는 작년 하반기에 많이 올랐지만, 위험자산 시장에서는 이를 선반영해 오랜 기간 약세장이었다"며 "이것이 올해 초에 다소 회복했고, 지난달 은행 위기를 잘 넘긴 것이 이달까지의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현재 미국 인플레이션의 정도를 볼 때 연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 같지는 않다"며 "위험자산이 다시 회복 국면에서 조정국면으로 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suc@ekn.kr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2022년 12월 31일~2023년 4월 20일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 추이. 출처=금융투자협회

하나금융, 야탑역금융센터에 ‘하나 맘케어 센터’ 오픈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야탑역금융센터에 ‘하나 맘케어 센터’ 1호점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 맘케어센터는 유모차보관소와 임산부 휴식·영유아 수유실, 기저귀갈이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하나금융 이용자 모두에게 개방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하나금융은 그룹 내 관계사 공간을 활용해 맘케어 센터를 추가로 둘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사회와 더욱 능동적으로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dddd 이은형(오른쪽에서 두번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23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하나 맘케어 센터 입구에서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IBK기업은행, 지역 청년 창업 활성화 현장간담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IBK기업은행은 21일 ‘청년 창업이 지역 경제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지역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혁신 창업기업을 위한 맞춤형 금융비금융 서비스 ‘IBK창공’을 소개하면서 △투자 및 융자 △교육 및 멘토링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어 김해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김해시의 창업 지원제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행장을 좌장으로 진행한 지역 창업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청년 창업의 애로사항 △코로나19 이후 지역 스타트업 현황 △창업초기 금융니즈 △필요 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부행장은 청년 창업 기업 대표들의 의견을 경청한 후 "청년 창업 활성화가 지역 경제의 미래이며, 초기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IBK를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정책 마련을 당부하는 한편, 기업은행의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박성호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은 "앞서 발표한 ‘김해시 창업 지원제도’와 같이 시와 진흥원은 지역 창업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경남도에서 글로벌 청년 창업거점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경남 창업 허브’까지 김해시가 선정되면 진정한 청년창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yhn7704@ekn.krzz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행장(앞줄 왼쪽서 세 번째)과 박성호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앞줄 왼쪽서 두 번째), 김석기 김해시 부시장(앞줄 왼쪽서 네 번째), 김학범 사단법인 청년창업가협회장(앞줄 왼쪽서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21일 김해 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지역 청년 창업 활성화 현장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산불피해지역 생태복원 행사 참여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21일 산림청,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경북 울진군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을 위한 기부자의 숲 조성행사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2021년 산림청과산림의 생태계 보전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ESG 특화 수신상품 ‘NH내가Green초록세상예-적금’을 출시해 공익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사업 지원을 위한 공익기금을 전달했고, 해당 공익기금은 ‘기부자의 숲’ 조성과 관리에 쓰이게 된다. 또, 최근 발생한 산불피해지역의 농업인과 주민들을 위한 기부금 전달과 함께 피해복구자금 및 생활안정자금 대출지원, 기존대출에 대한 할부상환금과 이자 납부 유예, 카드대금 납부 유예 등 다양한 피해복구 금융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금동명 농협은행 농업·녹색금융부문 부행장은"산림은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탄소중립 이행수단임과 동시에 국민의 휴식공간과 농업 및 생활용수의 공급을 안정화해주는 공익적 기능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선도은행으로서 산림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사진1 지난 21일 경북 울진군 산불피해지‘기부자의 숲’에서 산림생태복원 행사에서 (우측부터) NH농협은행 금동명 부행장,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김재왕 회장,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류광수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은행

누가 선점할까…증권사 STO 동맹 ‘속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사들의 토큰증권 발행(STO)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각 사별 전략을 내세우면서 조각투자와 블록체인기술, 통신사 등과 손을 잡고 협의체를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STO 시장을 가장 먼저 선점하는 증권사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이달 중 STO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조직, 본격 경쟁에 뛰어든다. TFT 수장은 윤지호 리테일사업부 대표가 맡는다. 이베스트증권은 블록체인 업체와의 업무협약(MOU)을 중심으로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현재 MOU 후보군에 기술업체 일부와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SK증권은 최근 핑거와 STO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SK증권과 핑거는 △특허권 STO 사업 협력 △디지털 자산분야 공동사업 협력체계 구축 △디지털 자산 사업추진을 위한 제반 인프라 및 기술요소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대형증권사는 이미 공격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선 상태다. KB증권은 지난달 8일 STO 협의체인 ‘ST오너스’를 구축했다. 스탁키퍼(한우)나 서울옥션블루(미술품) 등 6개 비즈니스 모델 업체가 참여했고, 분산원장 기술업체로는 SK C&C 등 4개 업체가 함께하는 중이다. KB증권의 목표는 올 2분기 내 혁신금융서비스 심사를 통과, STO 산업을 시작하는 것이다.미래에셋증권과 SK텔레콤도 지난달 30일 토큰증권 컨소시엄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 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과 기초자산의 공동 발굴, 연계 서비스 시너지 창출을 위해 협력한다. 토큰증권 발행 희망기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인큐베이팅(창업 지원), 엑셀러레이팅(사업 가속)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2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함께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 ST 프렌즈’를 결성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분산원장 구축을 위한 기술 파트너로 합류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내 발행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정성과 보안성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NH투자증권은 3월 26일 토큰증권 협의체 ‘STO 비전그룹’을 출범했다. 최근에는 STO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은행권과 조각투자기업이 협력한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컨소시엄은 농협은행, SH수협은행, 전북은행을 중심으로 국내 조각투자기업 6개사(서울옥션블루, 테사(TESSA), 갤럭시아머니트리, 스탁키퍼, 서울거래 등)와 JB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됐다. 신한투자증권도 STO얼라이언스를 구축, 블록체인 기업 람다256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증권도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 ‘소유’에 계좌관리기관으로 서비스에 참여, 올해 하반기 STO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증권업계는 코스콤까지 나서 STO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을 하는 중이다. 코스콤이 최근 ‘토큰증권 발행·유통 공동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선 STO 시장은 신사업인데다, 구체적인 계획도 나오지 않은 만큼 시스템 투자 등의 리스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자체 플랫폼을 개발·운영하는 증권사라면 분산원장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업계에서는 STO 발행 기술 자체보다, 상품 경쟁이 시장 선점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토큰증권 협의체가 구성되면서 대외적으로 증권사들의 시장 진출에 대해 알리는 신호탄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평가는 상품성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실제 사업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상당기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협의체를 구성한 곳들을 보면, 투자와 연결돼 있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만들어 나갈지 감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미술품 등 상품의 가치를 얼마나 적정하게 평가하느냐가 가장 중요한데,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이 나오기 까지는 단기간 안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yhn7704@ekn.kr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DB

은행채 2분기 만기 63조원…물량 폭탄 우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은행채의 발행 한도가 확대된 가운데 곧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 규모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채(한국전력 회사채)의 대규모 발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은행채까지 시장에 쏟아지면 우량채에 비해 선호도가 낮은 일반 회사채는 수급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23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채 물량은 18조9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월별 은행채 만기 규모는 내달 23조1300억원, 오는 6월 20조570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올해 2분기 은행채 만기 물량은 총 62조6200억원 수준으로 1분기(48조3600억원) 대비 29.49% 증가한다.지난 1∼3월 월간 14조∼17조원대였던 은행채 만기 규모가 껑충 뛰자 향후 은행채 발행이 급증해 채권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금융당국이 지난달부터 은행채의 월간 발행 한도를 같은 달 만기 물량의 125%까지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월간 만기 규모의 100% 이내로 제한돼왔다.올해 한전채 등 공사채 발행량 늘었지만, 은행채 발행이 제한되면서 전체 우량채 물량의 폭증을 상쇄해왔는데 이제 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이달 21일 기준 올해 한전채 발행액은 9조55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조9000억원) 대비 7.30% 증가했다. 올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 역시 8조2100억원으로 전년 동기(6조6400억원)보다 23.71% 늘었다.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발행하는 것으로, 보금자리론 등의 대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용도다. MBS는 발행사가 주금공인만큼 한전채와 마찬가지로 공사채에 해당해 일반 회사채보다 선호도가 높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경기 둔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금융권의 자금 수요가 축소되면서 은행채 등의 발행이 제한돼 한전채 물량 소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은행채는 현재 순상환(발행액보다 상환액이 큰 상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은행채 발행이 증가할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전채 물량에 은행채가 가세하면서 여타 회사채 및 여전채에 대한 ‘구축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아울러 은행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 유예 조치가 예정대로 오는 6월 말 종료될 경우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 발행을 더 늘릴 수 있다.LCR은 향후 30일간 예상되는 순 현금 유출액 대비 고(高)유동성 자산의 비율이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LCR을 기존 100%에서 85%로 낮췄던 금융당국은 지난해 정상화 과정에서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올해 6월 말까지 92.5%를 유지하도록 했다.채권시장이 홍역을 치렀던 지난해와 올해는 금리 환경이 다른 만큼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전채와 은행채의 대규모 발행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지만, 지난해에는 기준금리도 크게 오르는 등 워낙 최악의 상황이었다"며 "지금은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되고 시장금리도 내리고 있어 채권 발행량이 늘어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은행채 발행 한도가 확대됐지만, 현재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어렵지 않아 발행 규모를 굳이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LCR 규제 정상화 유예 조치도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yhn7704@ekn.kr4대 금융. 에너지경제신문DB

대형주 순위 지각변동…시총, 올들어 341조↑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시가 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341조원 넘게 불어났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간판 대형주들의 순위도 변동됐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기준 각각 2011조3959억원과 408조8587억원으로 모두 2420조2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의 2079조1362억원보다 341조1184억원(16.4%) 증가한 것이다.코스피 시총은 1766조5331억원에서 2011조3959억원으로 13.86% 늘어났다. 특히 작년 말 312조6031억원이던 코스닥 시총이 현재 408조8587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30.79%로 코스피의 두 배를 웃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지난주에 연속 상승 피로감에 약세로 돌아서 지난 21일 각각 2544.40, 868.82로 마쳤다. 이는 작년 말보다 각각 13.77%, 27.90% 오른 것이다.두 시장 모두 올해 2차전지 초강세로 관련주가 대거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자동차 관련주도 수출 덕분에 약진했다.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은 대거 자리를 바꿔 앉았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침을 겪은 국내 대표 성장주와 금융주의 순위가 낮아졌다.코스피 시총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로 시총 규모가 330조1290억원에서 392조2147억원으로 62조원 늘어났다.상위 20위까지 대형주 순위를 보면 SK하이닉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3위로 오른 것을 제외하면 1∼7위까지는 시총 40조원이 넘는 종목들로 순위도 큰 변동이 없었다.그러나 기아가 작년 말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높아지고 10위권 밖에 있던 POSCO홀딩스가 9위로 두 계단 올라갔다.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NAVER)는 8위에서 10위로 밀려났으며 카카오는 포스코퓨처엠(11위) 다음의 12위로 떨어졌다.시총 규모를 보면 POSCO홀딩스(33조4902억원), 네이버(31조2185억원), 포스코퓨처엠(29조3973억원), 카카오(25조8035억원) 등이다. 다음으로 현대모비스는 15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높아졌으며 LG전자는 19위에서 18위로 올라갔다.삼성물산 순위가 13위에서 16위로 세 계단 밀려났으며 SK이노베이션은 17위에서 19위로 내려갔다. 코스피 시총 순위 20위 종목이 작년 말 SK에서 LG로 바뀌었다.금융 대표주자인 KB금융(15위)과 신한지주(17위)는 한 계단씩 내려갔고 삼성생명은 20위권 밖으로 나갔다. 코스닥시장에선 1∼20위 대형주 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에코프로비엠이 작년 말 2위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밀어내고 시총 1위 대장주에 올라섰다. 에코프로비엠 시총 규모는 코스피 12위 카카오보다 많은 26조6509억원의 작년 말(9조75억원)의 3배에 이른다.코스닥 시총 2위는 에코프로, 3위 셀트리온헬스케어, 4위 엘앤에프, 5위 HLB 등 순으로 재편됐다. 에코프로는 시총이 2조5966억원에서 15조2843억원으로 6배로 불어나면서 순위도 작년 말 7위에서 2위로 다섯 계단 껑충 뛰었다.반면 작년 말 4위에 있던 카카오게임즈는 7위로 내려갔고 펄어비스는 6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선 특히 엔터테인먼트 대형주의 순위 변동이 컸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작년 말 8위에서 17위로 강등됐으며 넉 달 전 12위에 있던 CJ ENM은 아예 20위권 밖으로 나갔다.JYP엔터테인먼트(JYP Ent.)는 시총 규모가 작년 말 2조4000억원대에서 최근 3조원대로 늘어나면서 순위도 10위에서 8위로 높아졌으며 경영권 분쟁을 겪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는 시총이 1조8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순위 역시 16위에서 11위로 다섯 계단 올라섰다. 코스닥 20위권에 레인보우로보틱스(18위·1조9963억원), 카나리아바이오(19위·1조8488억원), 하림지주(20위·1조8268억원) 등 종목이 진입했다.yhn7704@ekn.kr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시가총액이 올 들어 341조원 넘게 불어났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금감원, ‘전세사기 TF’ 가동...피해자 신속 금융 지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이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규모 태스크포스(TF)를 설치, 신속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2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준수 은행·중소 서민 부원장을 중심으로 총괄·대외업무팀, 경매유예팀 점검팀, 종합금융지원센터 운영팀 등 3개팀으로 구성된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TF’를 설치했다. 이는 이복현 금감원장의 긴급 지시에 따라 금융권의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업무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총괄·대외업무팀은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위한 회의를 주관하고 유관 기관 협의 및 정보 공유를 총괄한다. 경매유예 점검팀은 모든 금융권의 전세 피해 관련 경매 및 매각 유예 상황을 점검한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의 정보를 입수한 뒤 각 업권 협회 및 금융사와 경매 및 매각 현황을 점검하게 된다.종합금융지원센터 운영팀은 전세 사기 피해자 상담 및 애로 사항을 청취한다. 경매 및 매각 유예 신청 접수 및 금융권 지원 상품 안내도 이뤄진다.이들 TF는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과 관련한 정보를 관계 부처와 실시간 공유하고, 금융위원회와 국토부 등 관계 부처에서 시행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종합금융지원센터에서 연계해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21일 여의도 본원과 인천지원에 ‘전세 사기 피해 종합금융지원센터’를 열어 전세 사기 주택 경매·매각 유예 조치와 관련해 신청접수 및 금융 부분 애로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총 38건을 상담했다.38건의 상담 가운데 18건이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 관련으로 경매·매각 유예 대상 해당 여부나 진행 경과 및 처리 방향을 문의하는 상담이 6건이었으며, 금융사의 만기 연장 등 대출 채무 조정 및 지원 요건 문의가 12건이었다. 나머지 지역의 전세 사기 피해 상담은 20건으로 경매·매각 유예 문의가 4건, 금융지원 문의가 2건이었다.앞서 금감원은 각 금융권 협회를 통해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 피해자 거주 주택의 채권 매각·경매가 진행 중인 건에 대해 매각 유예 및 매각 기일 연기 신청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 20~21일 경매 기일이 도래한 인천 미추홀구의 했던 59건은 경매 유예를 유도해 유찰된 4건을 제외하고 모두 유예됐다. 유찰된 4건은 모두 영세한 부실채권(NPL) 사업자로 경매 기일을 연기하도록 협조를 협조 중이다. 금감원은 주택 매각 및 경매 상황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에도 돌입한 상태다.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은행과 카드사,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도 이들 피해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을 시작했다. 금융 지원 규모는 수조원대에 이른다. 참여 금융사들이 계속 늘고 있어 그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우리은행은 전세 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5300억원 규모의 주거 안정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세자금 대출은 가구당 최대 1억5000만원 한도(보증금 3억원 이내) 내에서 총 2300억원을 지원한다. 피해자 중 새로운 주택을 구입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가구당 2억원 한도로 총 1500억원 규모로 지원하는데, 대출만기는 최장 40년(거치기간 5년)이다.신한은행도 전세, 주택구입 자금을 각 가구당 1억5천만원, 2억원 한도로 빌려주고 전세자금 대출에는 최장 1년, 주택구입자금 대출에는 최장 2년간 2% 포인트 감면 혜택을 준다. 대한법률구조공단에 15억원을 기부해 소송 및 변호사 보수와 법률 상담 업무를 실비 지원할 예정이다.하나은행은 전세, 주택구입, 경락 자금 대출을 각각 2천억원과 1천500억원, 1천500억원씩 지원하고, 처음 1년간 아예 이자를 전액 받지 않기로 했다. 대출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대 비용도 내준다.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해 본점 안에 대출 상담 지원반도 운영하기로 했다.KB국민은행은 피해자들에게 전세·주택구입(오피스텔 포함)·경락 관련 자금을 대출하고 최초 1년간 대출 금리도 2% 포인트 깎아주기로 했다.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 등 카드사는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해 일정 기간 대출 원리금 만기 연장, 상환유예, 분할 상환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금도 최대 6개월 청구를 유예한다. 카드사 가운데 국민카드는 전세 사기 피해자 전원을 대상으로 할부 및 리볼빙 수수료를 청구하지 않고, 카드론 및 일반대출의 채무 조정을 통해 분할 상환 및 거치 기간 변경, 수수료율 및 이자율 최대 30% 할인, 피해일 이후 연체로 연 채 등을 시행한다.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은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감면하고 경락자금 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수협은 전세 사기 대상 주택에 대한 경·공매와 채권 매각을 중단하고, 이미 진행 중인 경매 건에 대해서는 연기신청을 진행한다.새마을금고는 전세 사기 피해자가 자사에 전세대출이 있을 경우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3% 포인트 감면하고 경락자금 대출 한도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yhn7704@ekn.kr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DB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은행과 카드사,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도 이들 피해자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규모 금융 지원을 시작했다. 사진은 4대 금융사. 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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