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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더 꽉 죈다"...위기불거진 美은행, 경계하는 국내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불안이 계속되면서 국내 금융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VB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도 금융시장 곳곳에 불안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나 2분기에도 기업, 가계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융사들이 리스크 관리에 더욱 고삐를 조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예금 보유액이 1045억 달러(약 140조원)로, 작년 말보다 720억 달러(4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의 1분기 예상 예금액 평균치는 1450억 달러(약 194조원)였는데, 이를 상회하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현 상황을 ‘산송장’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 여파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25일(현지시간) 49.4% 폭락했고, 팩웨스트 뱅코프 등 다른 지역은행들의 주가도 고전했다. 다만 미국발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의 경우 주가 낙폭은 크지 않았다. 신한지주(-0.84%), KB금융(-1.61%), 하나금융지주(-0.12%), 카카오뱅크(-0.89%) 등 대부분의 금융사들 주가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SVB 사태 등 글로벌 금융 불안 요인들이 국내 금융사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또 우리나라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리스크요인들을 면밀하게 보고 있다고 시장에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SVB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그러나 향후 유사 이벤트의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은행 등 관계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내 금융사들도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2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6%로 2020년 8월(0.38%)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은 2분기 기업, 가계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물경기 둔화, 일부 취약 업종의 채무상환 능력,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가중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이에 국내 금융사들은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경계하는 한편 금융지원 특수성, 미래 경기 전망 등을 반영해 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리는 등 리스크 관리에 한층 고삐를 조이는 분위기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지주는 1분기 대손비용 26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넘게 증가했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데, 이 자리에서 보다 구체적인 충당금 적립 규모와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은행들은 중소 지역은행 등 규모가 작은 곳"이라며 "국내 은행의 유동성은 충분한 상태이나 혹시 모를 금융 불안에 대비해 보다 엄격하게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나 국내 금융권은 견고한 펀더멘털과 별개로 개별 은행의 위기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개인사업자의 신용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영업 현장에서 이들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건전성지표 등에 불안 요인은 없지만, 미국의 금융 불안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국내 금융사의 위기로 번질 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은행 영업점. (사진=나유라 기자)원화대출 연체율 추이.(자료=금감원)

신한은행, KGC인삼공사와 제휴...정관장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KGC인삼공사와 제휴를 맺고 온·오프라인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정관장 상품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정관장 상품 구입시 사용 할 수 있는 쿠폰을 신한 쏠(SOL) 앱에서 발급한다. 쿠폰은 총 4종류로 ▲온·오프라인 15만원이상 구입 시 각 1만원 ▲신제품 ‘찐생홍삼’ 온라인 구입시 5000원 ▲신제품 ‘찐생온앤오프’ 온라인 구입시 5천원 등 최대 3만원 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한 신한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4대 연금+연금 친구초대’ 이벤트와 연계해 정관장 제휴 이벤트 기간 내 정관장 할인 쿠폰을 사용하거나 4대 연금 입금계좌를 변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정관장 천녹톤 30포(29만원 상당)를 10명에게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건강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님들에게 혜택을 드리기 위해 시니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정관장과 제휴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제휴해 고객 맞춤 혜택을 제공하고 연금 수령 고객 전용 신상품 및 은퇴 준비를 위한 서비스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ys106@ekn.kr

신용보증기금, 강원도-춘천시와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지원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강원도, 춘천시와 함께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복합위기와 동시다발성 대형산불 등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소재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와 판로확대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소기업의 보험료 지원을 위해 신보가 광역·기초 자치단체와 3자간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원대상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강원도에 소재하는 보험대상업종 영위 중소기업이다. 협약을 통해 신보는 보험료의 10%를 할인하고, 강원도는 기업당 최대 200만원 한도로 보험료의 50%를 지원한다.또한 춘천시는 춘천시 소재 기업에 대해 기업당 최대 200만원 한도로 보험료의 20%까지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강원도 춘천시 소재 기업의 경우에는 지자체 지원으로 보험료의 최대 70%까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최원목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강원도와 춘천시 소재 중소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실질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역·기초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보험료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가운데), 육동한 춘천시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25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매출채권보험 보험료 지원 업무협약’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아문디운용, ‘올바른지구OCIO자산배분펀드’ 1주년 나무심기 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바른지구OCIO자산배분펀드’ 출시 1주년을 맞아 26일 문래근린공원에서 ‘영등포구와 함께 올바른 지구를 만드는 도심 속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올바른지구OCIO자산배분펀드는 지난해 3월 출시된 NH아문디자산운용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대표 상품이다. 연기금 및 대형 법인 등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데 특화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서비스를 글로벌 기준의 ESG 프로세스를 적용해 공모 펀드로 구현했다. 동 펀드는 OCIO 운용 방식을 접목한 펀드(운용펀드 기준) 중 가장 운용 규모가 크다. 작년 3월 출시 이후 약 9개월 만에 설정액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4월 2000억원을 돌파했다.(26일 기준 2031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은 행사에 앞서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지구사랑 응원 댓글 개수만큼 나무를 기부하는 ‘올바른 지구를 만드는 도심 속 나무심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 1000여개의 지구사랑 댓글이 달리는 등 성황리에 이벤트가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의 환영으로 시작, 임동순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사전참여를 신청한 영등포구민 60여명이 함께 나무를 심었다. 흰말채나무, 노랑말채나무, 수수꽃다리, 사철나무 등 총 1000여그루의 수목을 심었으며 이어 구민들과 지구사랑을 위한 ESG 홍보 물품을 나눴다.임 대표는 "당사의 ESG투자를 대표하는 올바른지구OCIO자산배분펀드 1주년을 맞아 지구사랑 식목행사를 진행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NH아문디자산운용은 ESG 투자를 선도할 뿐 아니라 지속적인 ESG 경영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suc@ekn.kr‘올바른지구OCIO자산배분펀드’ 출시 1주년을 맞은 NH아문디자산운용이 26일 문래근린공원에서 ‘영등포구와 함께 올바른 지구를 만드는 도심 속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NH아문디자산운용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다올투자증권에 또 한번 시련이 닥쳤다. 최근 SG증권의 대규모 매물폭탄 사태로 때아닌 하한가를 맞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초 우려됐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이슈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구원 투수’ 황준호 대표이사 역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일환으로 황 대표는 최근 세일즈앤트레이딩(S&T) 조직을 신설, 수익 다각화를 통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의 주가는 이날 기준 4.89%가량 하락한 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4일 갑작스러운 하한가를 맞고, 25일에도 10%가량 주가가 내린 바 있다. 갑작스러운 폭락에 다올투자증권의 투자자들은 "PF에서 뭔가 터진 것 아니냐", "PF 부실 대출 영향인 듯" 등 불안을 드러내기도 했다. 폭락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자, 작년 하반기부터 제기된 PF발 부실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쳐든 것이다.그러나 이번 주가 폭락은 다올투자증권의 내부 상황과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하한가가 있던 지난 24일에는 다올투자증권뿐 아니라 선광, 하림지주,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다우데이타 등 8개 종목이 함께 폭락했다. 이들 모두 외국계 증권사 SG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재까지 SG증권이 매물을 출회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별다른 내부 이슈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다올투자증권도 갑작스러운 하한가에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며 "또 다른 악재가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아무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하한가 사태가 터져 곤혹스럽다"고 말했다.실제로 다올투자증권은 작년 말 조직 규모를 축소하고 올해 초 벤처캐피탈(VC) 자회사 다올인베스트먼트(현 우리벤처파트너스)를 매각하는 등 PF 부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태국법인도 매각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상당한 자금을 끌어들여 자본건전성을 개선했고, 투자자들도 이 같은 노력에 주목해 올해 1분기 동안 92%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SG증권발(發) 하한가 사태로 이달에만 40%가 넘는 주가 하락을 기록, 1분기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하게 됐다.이에 이달부터 새롭게 다올투자증권의 지휘봉을 잡은 황준호 대표도 ‘체질 개선’을 더욱 서두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올투자증권의 방향성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황 대표는 그 첫 행보로 ‘S&T 부문 신설’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다올투자증권은 최근 S&T 부문을 신설, 본격적으로 트레이딩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부문 대표는 이선범 부사장이, 산하 전략투자본부장에는 김준영 상무보가 차례로 선임됐다. 다올투자증권은 오랫동안 PF 중심 투자금융(IB) 비중이 높았지만, 이번 S&T 부문 신설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향후 다올투자증권은 법인·채권·파생·자기자본투자(PI) 등 트레이딩 시장에서 다양한 수익 기회를 엿볼 것으로 관측된다. S&T 조직 수장인 이 부사장은 JP모건에서 선물옵션·법인영업본부장을,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트레이딩솔루션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전문가로 알려졌다.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S&T 부문 신설을 통해 트레이딩 시장 경쟁력, 수익 다각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차후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부에서 여러 가지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suc@ekn.kr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이선범 다올투자증권 S&T부문 대표 부사장

부활한 ELS…증권사 1분기 실적 끌어올렸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코스닥 강세장과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덕에 1분기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도 ELS 시장 흐름이 조기상환에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증권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주요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키움증권)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총 1조1720억원이다. 이는 직전 분기(2384억원)보다 5배가량 오른 수준이다. 5곳의 증권사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4% 떨어졌었는데, 올해 1분기 만에 회복세로 접어든 셈이다. 증권사 별로 보면 삼성증권의 영업이익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395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70억원)보다 8배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 추청치는 24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902억원) 대비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도 전분기 대비 75.93%, 36.74% 오른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648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직전 분기 영업이익 1400억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금융지주의 실적은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에서 80% 이상 나온다.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이차전지주 쏠림 현상에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35.3% 늘었다. 특히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9조6000억원)이 코스피(8조원)를 앞섰다.또 채권 금리가 올 1분기 하락하면서 채권운용 부문에서 대규모 평가이익도 나왔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가격은 상승한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해 4분기 3.72%에서 올 1분기 3.27%로 떨어졌다. 계절 효과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도 늘어난 이유도 있다. 올해 1분기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약 55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29조원)와 비교해 약 2배 가까이 확대됐다.특히 ELS 조기상환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집계한 올 1분기 ELS 조기상환액은 직전 분기(6조1383억원) 대비 31.5% 늘어난 8조74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상환액도 6조3618억원에서 8조5017억원으로 2조1399억원(35.4%) 늘었다.ELS는 주가지수와 특정 종목 주가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파생 상품이다. 기초 자산 가격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일정 가격을 웃돌면 정해진 수익을 주고 조기 상환된다. 통상 투자자는 조기상환 금액을 ELS에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ELS를 발행하거나 판매할 때 마다 수수료 이익을 챙길 수 있다.증권사들은 2분기에도 ELS 수수료 수익을 바탕으로 개선된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달 증권사별 ELS 조기상환 금액은 3조2240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조기 상환액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증시가 급등하던 2021년 8~9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ELS 조기 상환 금액이 급증한 이유는 안정적인 주가 흐름과 작년 3분기에 낮은 발행 기준가격으로 상환 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면서 "2분기에도 조기상환 대상이 되는 작년 4분기 ELS 발행 기준 가격이 낮고, 물량도 상당한 만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yhn7704@ekn.kr국내 증권사들이 올 1분기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DB

한국거래소,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MOU...‘지역 농식품 기업 상장지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거래소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지역 농식품 기업의 상장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수한 지역 농식품 기업의 상장 지원을 통해 자본시장 자금조달을 확대함으로써 농식품 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코넥스 상장을 희망하는 농금원 추천 농식품 기업에 대해 컨설팅·네트워킹 지원, 상장설명회 교육 등의 프로그램, KSM(KRX Startup Market)을 통한 기업 성장 및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한 멘토링, IR 등 각종 지원을 협력하기로 했다.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농금원은 농림수산식품경영체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온 정책금융 전문기관으로, 양 기관이 협력해 우수 지역 농식품 기업의 상장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거래소와 농금원의 적극적 협력으로 지역 농식품 기업이 성장하는 디딤돌이 마련돼 내실과 역량을 갖춘 많은 기업이 코스닥·코넥스시장에 진입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uc@ekn.krㄴㅇㅁㄹ 한국거래소는 26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지역 농식품 기업의 상장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 후 민연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왼쪽),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빚투 주의보’…신용잔고율 10% 이상 종목 2배 급증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올해 1분기 상승장이 펼쳐지며 빚투(빚 내서 투자) 거래가 급증하자 신용잔고율이 10%를 초과한 종목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신용잔고율이 10% 이상인 종목 수는 21개로 집계됐다.지난해 말 9개에서 4개월여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신용잔고율이 5% 이상인 종목 수는 269개에 달했다.신용잔고율은 신용거래 매수량을 총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신용잔고율이 높을수록 상장된 주식 중 신용으로 산 주식이 많다는 뜻이다.특히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코스닥 종목의 신용잔고율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잔고율 10% 이상인 전체 종목 가운데는 13개가, 5% 이상인 종목 중에서는 228개가 코스닥 종목이었다.종목별 신용잔고율을 보면 영풍제지의 신용잔고율이 15.99%로 가장 높았고 다올투자증권(14.78%), 우리넷(12.68%), 선광(12.59%), 세방(12.1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신용잔고율이 높은 종목은 수급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때문에 주가 변동성 역시 클 수 밖에 없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는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다가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는 반대매매를 실행하게되고,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더 큰 손실로 이어진다.지난 24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매물 폭탄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 역시 신용잔고율이 평균보다 높았다.다올투자증권과 세방을 비롯해 삼천리(10.65%)는 신용잔고율이 10%를 넘어섰고 서울가스(7.64%), 대성홀딩스(6.79%) 등도 신용잔고율이 5%를 넘었다.이들 종목을 제외하더라고 주식시장 전체에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20조원을 돌파하면서 ‘빚투 주의보’가 내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해 말 16조5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24일 20조4320억원까지 늘어났다. 이는 올 들어 최대치다.이경민 대신증권 팀장은 "신용융자잔고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주가 하방위험이 발생할 경우 급매 현상이 더욱 증폭될 수 있어 지속적으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giryeong@ekn.kr빚투 증가로 올 들어 신용잔고율이 10%를 넘는 종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투자증권, 40억 규모 ELS 2종 공모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총 4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밝혔다. 모집기간은 26일부터 5월3일 오후 4시까지다.‘HI ELS 3349호’는 HSCEI, 코스피200,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12개월,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4.00%(연 8.0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8.0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HI ELS 3350호’는 HSCEI, S&P500,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12개월,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4.00%(연 8.00%)의 수익을 지급한다.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최초 제시 수익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26일부터 27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하이투자증권 디지털컨택트센터로 문의하면 된다.yhn7704@ekn.kr하이투자증권은 26일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총 4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하이투자증권

농협금융지주,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협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26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협업으로 ‘Green Solution Lab’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Green Solution Lab’은 농협금융 탄소시장 비즈니스 추진전략 중 규제시장을 타겟으로 한 사업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우선 농진원과 협력해 ‘농업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관련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등록된 17종의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농가에게 탄소배출권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신소득을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농업부문의 기후변화 대응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거래제 외부사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농협금융지주는 지주를 비롯해 은행, 생명, 증권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추진조직을 구성하고, 세부계획 수립을 완료했다.농협금융의 ‘Green Solution Lab’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농진원 외부사업을 홍보한다. 참여농가를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시설 관련 정책자금대출, 농업인 관련 보험 및 할부금융, 농업인 보유 탄소배출권 거래지원 등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특히 범농협 협력 차원에서 농협중앙회 영농지원 어플리케이션인 ‘오늘농사’를 통해 해당 외부사업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농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지원 측면에서 농협의 정체성과 사명감을 담은 사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향후 농협금융은 ‘Green Solution Lab’의 사업대상 범위를 농업부문에서 산림부문과 산업·발전, 건물·교통 등 고배출 부문의 외부사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농진원의 농업부문 탄소배출권 외부사업은 우선 이달 말까지 참여 농가를 모집할 계획이다. 사업신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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