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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필수 앱...한화생명, ‘소크라택스’에서 종합소득세 확인 OK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을 맞아 종합소득세를 계산해보고 유리한 절세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종소세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한화생명이 올해 초 출시한 ‘소크라택스’는 긱워커, 프리랜서를 위한 세무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직장인과 달리 소속 없이 자유롭게 일하는 이들의 경우, 사업소득자로 분리되기 때문에 5월 종합소득세 신고가 필수다.한화생명은 5월 연말정산 시즌에 맞춰 본격적으로 ‘소크라택스’ 앱(App)의 서비스 기능을 확대하고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꿀팁도 제공한다.이용방법은 소크라택스 앱에 접속해 ‘소득구간별 경비인정비율’, ‘거래입증을 위한 필요경비 증빙방법’ 등을 확인한 후, 전년도 수입과 지출, 공제항목을 꼼꼼히 입력하면 된다.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예상 납부세액을 바로 확인 가능하며, 절세 방법도 안내 받을 수 있다.고정은 한화생명 세무사는 "실제 3년차 프리랜서로 활동중인 디자이너 A씨의 경우, 시뮬레이션을 통해 업무용 노트북 구매, 교통비, 식사비 등의 지출을 경비로 처리한 예상 납부세액을 조회했다"며 "그 결과, 예상 납부세액이 경비율 신고시에는 약 239만7000원, 간편장부 신고시에는 40만5000원으로 간편장부 신고를 통해 약 200만원을 절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소크라택스 앱은 등록한 수입, 경비, 공제항목 내역을 바탕으로 맞춤형 절세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국세청 홈택스 신고 화면을 그대로 구현해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다.절세 바이블 메뉴에서는 매주 다양한 세테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프리랜서가 꼭 알아야 할 혜택과 정책, 세무용어 등 흩어진 세금 정보와 지식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한화생명은 이달 22일까지 ‘소크라택스’ 앱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항공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아울러 시뮬레이션 서비스 참여자 10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종합소득세 신고 길라잡이를 위한 빙고게임’을 통해서는 3000명에게 네이버 포인트 1만원을 지급한다.향후 한화생명은 소크라택스 앱 이용고객의 연령, 지역, 성별에 따른 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긱워커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권남열 한화생명 팀장은 "한화생명 소크라택스는 세무신고의 트렌드를 바꾸는 앱으로 긱워커가 직접 소득을 계산하고 예상세액을 확인할 수 있어 스스로 절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며 "대리인을 통한 번거로운 신고절차도 줄여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 콘텐츠를 마련해 세금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소비도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화생명 소크라택스 앱 서비스 이용 화면.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019억…52%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1분기 1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10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2.5% 늘었다. 영업수익은 5605억원, 영업이익은 1364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 대비 65.6%, 54.3%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였던 2022년 3분기의 1046억원 기록을 2분기 만에 상회했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3월 말 기준 211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73%로 전년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 모임통장의 경우 3월 말 기준 고객은 880만명으로 2021년 640만명, 2022년 820만명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모임통장 잔액은 5조5000억원 수준으로 2021년 3조8000억원, 2022년 4조8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금융을 취급하지 않아도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점유율이 1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신과 여신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수신 잔액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 4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을 기록해 올해 2분기 중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고른 여신 성장이 이뤄졌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취급액은 1분기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794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20% 이상 늘었다. 또 1분기 전체 인터넷전문은행 공급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카카오뱅크가 책임졌다. 플랫폼 영향력도 강화됐다. 이용 금액 기준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은 12.3%를 달성했다. 미니(mini)카드 티머니 충전서비스 출시 4개월 만에 mini 고객의 35%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광고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플랫폼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높은 트래픽과 넓은 고객을 기반으로 광고의 플랫폼 수익 내 비중이 지난 2022년 3%에서 올해 1분기 13%까지 늘어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NH농협생명, 어버이날 맞이 어르신 위한 ‘효꾸러미’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다가올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 지역사회 어르신을 위한 효(孝) 꾸러미 1000개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한 꾸러미는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어르신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효 꾸러미는 마스크, 떡, 계절과일과 같은 간단한 먹거리로 채워졌다. 임순혁 NH농협생명 부사장은 복지관에 방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점심 배식활동을 펼치며 따듯한 정을 나눴다. 임순혁 부사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부모님에게 전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웃에게 따듯한 식사를 대접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는 NH농협생명이 되겠다"고 말했다.농협생명 NH농협생명이 2일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점심 배식활동을 펼쳤다. 임순혁 NH농협생명 부사장이 직접 어르신에게 식사를 전달하는 모습.

한투운용,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AI와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면서 독점력을 가진 글로벌 대표 종목 10개를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 AI와 반도체 산업이 융합하며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기술 선점 기업들이 투자 대상이다. 운용을 맡은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AI와 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승자독식 산업"이라며 "최근 뜨거운 화두인 챗GPT는 독점적 데이터를 가진 빅테크 기업과 독점적 제조 역량을 갖춘 반도체 기업이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챗GPT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통해 성장하고, 이를 마이크로소프트가 다시 활용하는 것처럼 향후 AI 서비스는 데이터와 자본력을 가진 거대 빅테크 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자체 개발 생태계를 갖춘 엔비디아 등 진입장벽을 가진 독점적 반도체 기업이 독보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므로 독점적 주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AI와 반도체 산업 전반을 커버하는 핵심 분야를 선정한 뒤 대표 기업들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I와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리서치, 뉴스, 기업문서 등을 분석하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세부 산업별 규모, 산업 로드맵 등을 고려한 핵심 분야를 설계하고, 빅데이터 기반 투자 유니버스를 만든다. 투자 유니버스는 각 핵심 분야별로 매출 인식 종목, 자연어 처리(NLP·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반 세부 연관도 상위 종목 등을 선별해 100여 종목으로 구성한다. 최종 포트폴리오는 투자 유니버스 내에서 △ 시장 점유율 △ 독점 플랫폼 보유 여부 △ 네트워크 효과 △ 전환 비용 등을 고려해 핵심 분야별 대표 종목을 선별한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코어(Core) 포트폴리오와 전략(Strategy) 포트폴리오로 구분해 관리한다. 코어 포트폴리오는 AI, 반도체 핵심 분야별 대표 종목 10개로 구성된다. 전략 포트폴리오는 비교적 낮은 시가총액 등의 이유로 각 분야 대표 종목은 아니지만 평가 점수가 높아 산업 변화에 따라 대표 종목이 될 수 있는 후보 그룹을 미리 편입한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UH)형, 미국 달러화(USD)로 투자하는 USD형으로 각기 출시됐다.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yhn7704@ekn.kr1213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를 출시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흥국생명, 장기요양급여 보장 추가...치매담은다사랑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흥국생명은 ‘치매담은다사랑보장보험V2’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보험은 기존 치매보험에 장기요양급여 보장을 추가해 개정된 상품이다.이번 개정 상품은 경증이상장기요양(장기요양 1~5등급) 진단 보장을 강화했다. 우선, 경증이상장기요양 진단 시 최대 1000만원을 보장한다. 판정 후 장기요양 재가급여 또는 시설급여 이용 시 각각 매월 최대 70만원을 10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해당 보험은 지난해 보험사 최초로 치매예방프로그램을 탑재해 주목을 받았다. 치매예방프로그램은 앱을 통해 여러 과제를 수행해 치매환자의 뇌를 자극하고, AI를 활용한 맞춤형 훈련 등 경도치매 환자가 중증까지 가는 시간을 늦추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개정으로 치매 의심단계부터 치매로 인한 장기요양급여까지 강화해 치매환자를 위한 올인원 보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흥국생명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최근 2030세대에서도 치매환자가 늘어나는 만큼 치매보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상품으로 고객이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자투리 급여 모금액 기부...소외계층 청소년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2022년 임직원 자투리 급여 모금액 1000만원을 재단법인 해피빈에 기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모인 기부금은 한부모 저소득가정 수학여행 경비 지원, 가정폭력 피해 아동 심리치료 지원, 도심 속 숲 조성 사업 지원에 기부된다.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수학여행 경비지원을 통해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대피해아동·청소년에게 정서적 불안감과 문제행동을 완화하는 심리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도심 속 숲 조성 사업은 방치된 공간을 다시 숲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미세먼지 저감, 공기정화 효과와 함께 도시민들에게 누구나 찾아가서 쉴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할 예정이다.미래에셋생명은 창립 이래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월급의 천원 단위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매년 기부해왔다. 여기에 임직원의 자발적 후원금에 맞춰 회사가 동일한 추가 금액을 부담해 기부하는 방식인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형태를 통해 발전기금을 보탠다. 임원들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임원 1% 희망나눔’ 캠페인을 통해 급여의 일정 부분을 추가로 기부한다.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미래에셋생명의 월급 자투리 기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임직원들의 진심을 담은 뜻 깊은 마음이다"라며 "앞으로 미래에셋생명은 사랑을 실천하는 보험업의 본질에 입각해 자긍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사회를 돕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NH농협생명, ‘랜선텃밭’ 농산물 직접배송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이달 2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농산물 직접배송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벤트는 NH헬스케어 앱 내 ‘랜선텃밭 키우기’를 통해 진행된다. 랜선텃밭은 사용자가 일일 목표 걸음수를 달성하면 가상의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 NH헬스케어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랜선텃밭의 농산물이 직접 집으로 배송되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용했다.이벤트 기간 동안 20가지 가상 농산물 중에서 수확물을 3개 이상 수확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실제 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한다. 농산물 꾸러미는 여름철 건강관리에 좋은 제철 농산물로 구성될 예정이다.농산물 꾸러미 제작 및 배송은 지난 3월 NH농협생명과 업무협약을 맺은 농협경제지주 온라인사업부에서 담당하게 된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농협경제지주와 업무협약 이후 시행되는 첫 번째 사업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상호간 신뢰와 호혜를 바탕으로 금융·경제 시너지 창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에서 손해보험사의 저력이 입증됐다.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이 금융지주 계열 손해보험, 생명보험사 가운데 순이익 1위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생보, 손보 모두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중장기 업황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금융그룹 비은행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여전히 보험사가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우량 손해보험사 인수가 더욱 절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MG손해보험 등 일부 보험사가 매물로 나왔거나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지만, 금융지주사가 탐낼 만큼의 규모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 KB손보, 1분기 손이익 25.7% 성장...KB금융 ‘포트폴리오 저력’ 입증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1분기 순이익 2538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7% 증가했다. 보험 계약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뜻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작년 1분기 7조5820억원에서 올해 1분기 8조1900억원으로 8%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분기 76.8%로 적정 손해율(78~80%)을 하회하는 등 손해율도 안정적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장기 인보험, 보장성 보험 판매에 주력하면서 CSM, 손해율 등 각종 지표가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했다"며 "지난 1분기 한국타이어 대형화재 보상 관련 일회성 이익이 있었음에도 1년 전보다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유가파생손익도 늘었다"고 했다. 이렇듯 KB손해보험 실적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KB금융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우량 손보사를 보유한 곳이 KB금융그룹이기 때문이다. 실제 KB손보는 4대 금융지주 생보, 손보 등 전체 보험사 중에서도 순이익 규모 측면에서 압도적이다. 같은 KB금융 계열이자 구 KB생명보험, 푸르덴셜생명의 통합법인인 KB라이프생명은 1분기 순이익 937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과 리딩금융을 다투는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생보사는 선방한 반면 손해보험사는 아직 실적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1분기 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1분기 중 희망퇴직 비용 323억원이 인식되면서 보험손익이 감소했고, IT통합 비용 상각에 따른 기타 손익도 줄어든 영향이다. 신한라이프 측은 "IT통합 비용, 희망퇴직 비용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하면 선방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작년 7월 출범한 신한EZ손해보험은 1분기 9억원의 적자를 냈다.◇ "매력적인 매물 없다"...금융그룹, '기다림' 계속하나금융은 손보, 생보 두 곳 다 적자가 지속됐다. 하나생명은 1분기 20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하나손해보험은 1분기 장기보험 판매를 위한 인프라 구축비용 등이 투입되면서 83억원의 적자를 봤다. 결국 KB금융을 제외하면 신한지주, 하나금융 모두 우량 손보사 인수가 절실하다는 점이 이번 1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셈이다. 4대 금융지주 중 증권사, 보험사를 갖추지 않은 우리금융지주도 관련 회사 인수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다만 현재 시장에 매물로 거론되거나 매물로 나온 보험사 가운데 금융그룹이 적극적으로 뛰어들 만한 인수 후보군은 많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KDB생명 등의 경우 자칫 금융지주사들이 인수에 나섰다가 자본 확충에 대한 부담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화, 삼성 등) 그룹사들이 선택과 집중에 따라 우량 보험사를 매물로 내놓지 않는 한 모든 금융그룹이 탐낼만한 우량 보험사는 당분간 시장에 매물로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금융그룹 입장에서 덩치가 큰 보험사라면 어느 정도의 재무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충분히 인수를 검토하겠지만, 현재 시장에 매물로 거론되는 보험사는 인수시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체 상품 포트폴리오에서 생보사는 보장성보험을, 손보사는 장기인보험의 비중이 높으면서 CSM 확보에 집중한 회사가 IFRS17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보험사에 적용되는 올해 회계기준과 작년 회계기준이 다른 만큼 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보험사 매물을 검토할 때 상반기 실적, CSM 규모 등을 세부적으로 뜯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ys106@ekn.kr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사진=에너지경제신문DB)KB손해보험 순이익 추이.(자료=KB금융)

김주현 금융위원장 "수출 기업 무역금융 지원 확대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수출 기업이 수출 계약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2일 밝혔다.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용인의 반도체 장비 수출기업인 서플러스글로벌을 방문하고, 이어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10개 수출기업 대표단과 수출금융 이용 상황 점검 간담회를 열며 이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수출기업이 현재 추진 중인 수출계약을 원활히 체결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중점 수출전략품목을 취급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수출환어음 할인율을 우대하거나 수입신용장 만기 연장 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국내 기업의 대규모 해외 수주 촉진을 위해 해외발주자에 대한 금융공급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조선업의 경우 조선사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 활성화를 포함한 추가지원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김 위원장은 또 "수출 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이 해외사업 추진 기업 등에 대해 제공하는 외화 대출상품이나 컨설팅 프로그램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시중은행도 유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은행권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 경기 회복에 대비한 기업의 선제적인 설비투자나 연구개발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하겠다"며 "정책금융기관이 운영하는 수출기업 전용 설비와 운영자금을 수출전략산업 중심으로 공급하고 시중은행에서도 수출기업 전용 상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최근 금리상승, 글로벌 경기둔화와 자국 중심 공급망 정책 등으로 수출기업 업황에 어려움이 크다며 수출기업의 업무 애로 개선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에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정책금융기관장들은 현재 정책금융 기관이 운영하고 있는 제도를 이용해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 있으므로 관련 제도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올해 수출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우대대출 상품을 2조원 규모로 신규 출시했으니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플러스글로벌 현장도 방문해 업무 현황과 금융지원 관련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그는 "앞으로 금융권과 협의해 수출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수출금융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2일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0개 수출기업 대표단과 금융이용상황 점검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은, 인니 중앙은행과 원·루피아 직거래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2일 이창용 총재가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양국 원·루피아화 직거래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두 나라는 경상·직접 투자 거래 과정에서 민간 은행이 원화·루피아화 직거래를 통해 결제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양국 간 금융 협력 강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자국 통화를 사용해 기업의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외환 리스크(위험)를 줄여 궁극적으로 두 나라 교역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dsk@ekn.kr이창용 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와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양국 원·루피아화 직거래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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