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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6월 말까지 IRP 신규·자동이체 고객 대상 경품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6월 말까지 개인형 퇴직연금(IRP) 고객을 대상으로 ‘IRP환급미션! 148만원 돌려받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부터 연금계좌에 대한 세액공제 한도가 900만원으로 상향돼 세액공제율에 따라 연말에 최대 148만원을 연말에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최초로 개인형IRP(비대면)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면제 혜택을 시행한 우리은행은 사전지정제도(디폴트옵션)의 의무 시행으로 오는 7월부터는 개인형IRP 원리금보장상품의 만기 시 자동재예치가 불가하다. 이에 사전지정제도 등록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를 돕고 상반기부터 미리 연말정산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개인형IRP 관련 퀴즈에 응모하고 사전지정운용제도에 등록을 완료한 고객 4530명에게 베스킨라빈스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비대면채널에서 IRP를 신규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베스킨라빈스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최대 1530명에게 준다. 또한, 추가로 개인자금 300만원 이상을 입금한 고객 1500명과 퇴직금 3000만원 이상이 추가로 입금된 1500명에게는 베스킨라빈스 모바일 상품권 2만원권을 추첨을 통해 준다. 이벤트 조건을 충족한 전체 고객에게는 추가 추첨을 통해 신세계모바일상품권 100만원을 총 3명에게 증정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사전지정상품과 최대세액공제 납입한도 확대로 연말정산을 미리 계획하는 고객님들의 문의가 많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개인형IRP 사전지정운용제도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절세혜택도 챙길 수 있는 유익한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우리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단일 상장사로 재상장한 이후 시가총액 10조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재상장 직후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금융지주 시가총액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메리츠금융의 ‘원 메리츠(One Meritz)’ 전략은 국내 기업들의 쪼개기 상장과 대비되는 행보로, 향후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일 대비 1.44% 오른 4만580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9조5364억원으로 36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5일 통합 지주사로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한 이후 금융주 시가총액 순위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은행을 포함한 금융지주 시가총액 순위는 KB금융(19조4896억원), 신한지주(17조6030억원), 하나금융지주(12조2948억원), 카카오뱅크(11조4901억원), 메리츠금융지주(9조5364억원), 우리금융지주(8조4164억원) 순이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를 100% 자회사로 편입해 통합 출범하기 전날인 지난달 24일 주가가 장중 8.45%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 1개월간 재상장 전후로는 11% 넘게 올랐고, 6개월 기준으로는 87% 급등했다. 메리츠금융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것은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일 증권, 화재를 상장폐지하고 지주 아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공시했다. 올해 2월 21일 메리츠화재 상장폐지가 완료됐고, 지난달 25일 메리츠증권 주식이 상장폐지 되면서 주식교환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이를 통해 메리츠금융지주 아래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이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고 지주만 상장사로 남는 지배구조 개편을 완료했다. 코스피 저평가 이유로 거론되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쪼개기 상장’과 정반대되는 행보다. 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이 ‘원 메리츠’ 체제에서 경영 효율, 주주환원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2023년 회계연도부터 3년 이상 중장기적으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자사주 매입, 소각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증가시키는 선진화된 주주가치 제고 방안으로, 애플 등 선진국 상장사들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영 효율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존 그룹 내 3개의 상장사가 있는 체제에서는 내부통제, 법규준수 등 이유로 핵심 투자기회를 놓치거나 중요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사업 대부분의 권한을 계열사에 맡기고,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는 함께 논의하는 유기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금융은 일부 기업들의 물적분할 등 쪼개기 상장과 대비되는 행보로, 한국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시총 순위에 밀린 우리금융지주는 이러한 숫자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리금융만의 주주환원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10월 24일까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하는 한편, 2분기부터는 분기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측은 "주주가치 제고는 경영진의 최우선 가치이자 목표"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책을 지속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금융지주 조직도.(자료=메리츠금융)

삼성생명, 총상금 6350만원...보험스토리 웹소설·에세이 공모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은 생명보험협회와 함께 보험을 주제로 한 ‘보험스토리 웹소설 및 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공모전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웹소설 공모전’과 생명보험업계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한 ‘에세이 공모전’ 2개 분야로 진행된다.웹소설 주제는 보험을 소재로 한 창작 콘텐츠라면 어떤 장르라도 가능하다. 에세이 주제는 컨설턴트 활동을 하며 느낀 보험의 가치, 본인만의 활동 노하우, 고객과 함께한 소중한 경험 등이다.특히 웹소설 부문은 보험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공모전 접수는 이달 4일부터 6월 16일까지이며, 참가를 원하는 지원자는 공모전 홈페이지에 접속해 작성한 원고를 직접 업로드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공모전 참가자격은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생명보험업계 컨설턴트들은 에세이뿐만 아니라 웹소설 부문도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각 부문별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등 총 50명을 선발해 7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웹소설 부문 대상 상금 3000만원을 포함해 총 63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타 공모전 출품작이나 표절 작품 등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작품은 제출할 수 없으며, 수상 결정 후에도 분쟁 발생 시 수상이 취소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웹소설과 컨설턴트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웹툰, 영상 제작도 검토하고 있으며 공모전을 통해 보험이라는 보수적 테마를 문화 콘텐츠로 확산시키는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며 "웹소설 부문도 새롭게 선보인 만큼 자신만의 스토리를 더욱 넓은 세상으로 선보이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라도 공모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외 발주처 한자리에"…수은, ADB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기획재정부, 한국수출입은행, 산업통상자원부는 코트라(KOTRA),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3∼4일 인천 컨벤시아에서 제56차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연계 ‘ADB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ADB 연차총회 의장국으로서 2∼5일 4일간 인천 송도에서 제56차 ADB 연차총회를 개최한다.ADB 프로젝트 플라자는 우리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해 ADB 연차총회의 주최국 비즈니스 행사로 개최된다. 3일에는 ADB프로젝트 수주정보와 전략 공유를 위한 설명회를, 4일에는 해외 발주처 초청상담회를 진행한다. 3일 설명회에서는 ADB 관계자, 해외 발주처·국내 관련기관·기업인 등 150여명이 모여 해외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해외 인프라 개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또 ADB 지속가능개발 및 기후변화본부(SDCC)와 조달·금융지원본부(PPFD) 관계자가 ADB 중장기 전략을 시작으로 ADB 프로젝트 사업 방향과 구매 절차 등 사업참여 방법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초청된 23개국 발주처 중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청장은 3345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 에밀 사다인 필리핀 도로교통부 차관은 ‘필리핀 교통망 개발’를 직접 발표한다. 또 방글라데시 전력 에너지 효율 프로젝트와 최근 지진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의 재건프로젝트 등 수요가 높은 ADB 회원국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이 이어진다. 수은 관계자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과 같은 한국 정부의 경제협력 프로그램과 이를 통한 해외 인프라 지원 연계 사례를 소개하고, KIND는 정부 재원을 통해 복합금융을 구성,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방안과 사례를 발표한다. 글로벌 프로젝트 상담회에서는 인프라(도로·공항·항만 등), 에너지(송배전·원전·신재생 등) 및 스마트시티 등 분야별 유망 프로젝트 발주처 40여개사와 80여개의 우리 EPC 기업 간의 1대1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상무부 건설사절단 참가기업은 세계적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과 제3국 ADB 프로젝트 공동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해외 프로젝트 진출을 위한 지원제도 컨설팅을 위해 수은, KIND, 한국무역보험공사, SGI서울보증 등 국내기관과 ADB 프로젝트 재원지원 부서인 AP3F(아태지역 프로젝트 준비기금)도 함께한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번 ADB 프로젝트 플라자는 다양한 해외 발주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수은은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한국수출입은행.

SK증권, 나무이앤알과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SK증권은 나무이앤알(NAMU EnR)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탄소배출권 시장 정보 수집 및 리서치 업무, ▲탄소배출권 장내·외 거래 중개, ▲금융공학 및 파생상품 대응전략 수립과 탄소배출권 금융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무이앤알은 15년 동안 대내외 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특화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권 시장과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대상으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 기법을 이용, 양질의 시장 전망과 차별화된 대응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2021년 4월 배출권거래제 시장조성자로 지정돼 시장 활성화 및 정부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기여하고 있으며, 같은 해 12월 배출권 거래 중개회사 자격을 획득했다. 또한 배출권의 위탁매매, 파생상품 도입 등 시장 변화에 맞춰 탄소배출권 규제 시장 내 금융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석원 SK증권 미래전략부문 대표이사는 "탄소배출권 시장은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이번 협업으로 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보 인프라 구축 및 전략 수립, 배출권 금융상품 개발 등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태선 나무이앤알 대표는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축척된 배출권 시장 전문성을 토대로 금융공학 및 파생상품 대응전략 등 고도화된 정보와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suc@ekn.kr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SK증권이 나무이앤알(NAMU EnR)과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최석원 SK증권 미래전략부문 대표(왼쪽), 김태선 나무이앤알 대표(오른쪽). 사진=SK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4연임 후 처음 내놓은 성적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여신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이자수익도 크게 확대됐다. 카카오뱅크는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10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5% 늘어난 규모다. 영업수익은 5605억원, 영업이익은 1364억원을 달성하며 1년 전 대비 65.6%, 54.3% 각각 증가했다.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줄고 있는 반면 카카오뱅크는 여신(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여신은 대부분 가계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00억원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4분기 말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1분기 신규 취급액은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784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은행권에서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2.7%에서 3.7%로 확대됐다. 신용대출 잔액은 마이너스 통장을 포함해 1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15조6000억원) 대비 줄었지만 전분기(14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했다. 여신 잔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금리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으로 카카오뱅크는 분석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3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4%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16개 은행 중 최저 수준이다. 3월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11%로 17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여신 성장에 따라 이자수익도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이자수익은 4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 성장했다. 여기에 비이자수익도 46.9% 늘어난 1090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인터넷은행은 플랫폼을 활용한 수수료와 사업을 통해 이자이익 외의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1분기에는 광고 사업이 확대되며 플랫폼 수익 내 광고 수익 비중이 지난해 3%에서 1분기 13%까지 증가했다. 연계대출 취급액, 증권계좌 개설, 제휴 신용카드 발급액 등이 모두 늘어나면서 플랫폼 영향력도 강화됐다. 청소년 대상의 미니(mini) 고객 수는 171만명을 달성했으며, 이용 금액은 430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낮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상 범위를 기존 아파트에서 4월부터 연립·다세대까지 확대했다. 올해 4분기에는 보금자리론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분양잔금까지 취급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다양한 대출 상품을 추가해 여신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서 가이던스에서 제시했던 10% 중반의 대출 성장률은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신 전체 조달 비용을 낮게 조달해 가급적 낮은 대출 금리로 많은 고객들의 여신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40조2000억원으로, 이 중 약 57%인 22조9000억원은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차지하고 있다. 은행권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평균 약 39.4%다. 연체율은 확대됐다. 1분기 연체율은 0.58%로 전분기(0.49%) 대비 0.09%포인트 커졌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같은 기간 0.36%에서 0.43%로 높아졌다. 중·저신용대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전분기 25.4%에서 1분기 25.7%까지 높아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신용대출의 연체율은 특별한 변동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중신용대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 126억원의 충당금을 쌓았고 지난해 4분기 74억원, 올해 1분기 94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쌓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카카오뱅크 1분기 기업설명회(IR) 자료.

GS건설, 사고 한방에 주가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검단신도시 붕괴 사고’ 이후 시공사 GS건설의 주가가 연이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의 투자 매력을 눈여겨봤던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이번 사건으로 따라올 주가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 만일 이번 사고의 원인이 GS건설의 책임으로 드러날 경우, GS건설 측은 재시공 및 입주민 배상 등으로 막대한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국토교통부 및 지자체로부터의 행정처분 역시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GS건설 측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다른 곳에 있으며, 안전진단 조사 후 리스크를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GS건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95% 내린 2만1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일(-5.09%)에 이은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거래는 2만100원에서 시작됐지만, 장중 한때 1만9820원까지 내리면서 2만원대가 깨지기도 했다. 주가가 2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2020년 3월 3일(1만9600원)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이후 주가는 내내 1만9900원대에서 거래되다 오후 2시 무렵이 되서야 다시 2만원선을 회복할 수 있었다.당초 GS건설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7.9% 뛰어오르고, 하반기 업황 반등이 기대되며 올해 호실적이 기대됐다. 해외 및 폐배터리 등 신사업 부문 성장동력도 주목받았다. 이에 사고 직전 일인 지난달 28일 삼성·메리츠·하나·신한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가 GS건설에 대한 신규 리포트를 내며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기도 했다. GS건설 주가 역시 지난달 26일~28일 3거래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주말 동안 발생한 ‘검단신도시 붕괴 사고’라는 대형 악재가 벌어지며 GS건설의 주가 역시 약세를 피하지 못한 모양새다.검단신도시 붕괴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경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LH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주차장 지붕 970제곱미터(㎡)가 무너진 사고다. GS건설은 이 아파트의 시공을 담당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과거 붕괴 사고 사례처럼 부실공사에 의한 사고일 우려가 있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을 사고 있다. 사건 직후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엄격한 조사 후 책임 당사자에게 강력히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GS건설의 주가에 미칠 리스크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사고 이후 첫 장 개시일이었던 지난 2일,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7억원, 92억원을 순매도하며 GS건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붕괴 사고는 건설사에게는 치명적인 악재이다. 작년 1월경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당시때는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하루 만에 약 -20%가량 급락하기도 했다.우선 GS건설에 예상되는 리스크는 사고 현장, 그리고 안전진단 결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재시공 비용이다. 또 이번 재시공에 따른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지연 보상금도 빼놓을 수 없다. 지자체로부터의 행정처분은 물론, 그에 따른 회사채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도 우려된다. 단 이 리스크들은 현재 진행 중인 국토부 및 인천시의 조사 후 책임 소재가 명확해진 뒤에야 실적 등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세 가지 리스크는 모두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며 "주가는 이를 선반영했지만, 불확실성이 커 추후 경과를 지켜보며 추정치와 투자의견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단 GS건설 측은 이번 리스크가 곧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붕괴 사고 사례와 다르게 이번 사건의 원인은 부실공사가 아닌 설계상 하자이며, 따라서 GS건설이 아닌 시행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책임이 크다는 주장이다.GS건설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정적으로 밝히기 어렵지만, 현시점에서는 설계 오류를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전 붕괴 사고들과는 원인 자체가 다르므로, 책임 소재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 주가 리스크도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suc@ekn.kr‘검단신도시 붕괴 사고’ 현장. 지난달 29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을 찾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G發 후폭풍…CFD 중개 증권사 수천억대 미수채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로 차액결제거래(CFD)를 중개한 증권사들이 미수 채권을 떠안게 될 처지에 놓였다.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그간 CFD 거래 규모를 늘려온 만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3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중 CFD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은 교보증권과 키움증권, 하나증권, DB금융투자,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등 총 13개사다.지난 2월 말 기준 CFD 거래 잔액은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2000억원)보다 52.5% 급증했다. CFD 잔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2월 말 기준)는 교보증권(6131억원)이다. 뒤를 이어 키움증권 5181억원, 메리츠증권 3409억원, 하나증권 3394억원 순이다. CFD는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TRS)상품의 일종이다. 실제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40%대 증거금만으로 2.5배를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증거금 1억원이 있다면 2억5000만원 수준의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대신 CFD 거래는 자산가격 변동, 환율변동, 신용등급 하락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초과손실(손실제한폭 없음)이 발생할 수 있다. 주가 급락 시 계좌잔고가 유지증거금에 미달하는 경우나 손실이 과다한 경우 계약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강제청산 된다. 이 과정에서 물량이 다량 출회되면 시장 변동성을 키워 낙폭이 커지는 연쇄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증권사 CFD 문제가 촉발된 것도 지난달 24일부터 8종목의 주가가 하한가(30% 하락)를 기록하면서다. SG증권 창구에서 이들 종목에 대한 대량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나흘간 시가총액 8조2000억원이 증발했는데, 증거금 부족으로 인한 반대매매가 속출했다. CFD 계좌에서 주식의 매수, 매도를 결정은 개인투자자가 하지만, 실제 거래는 증권사가 하기 때문에 투자 주체도 기관(국내 증권사) 혹은 외국인(외국계 증권사)으로 집계된다.증권사들은 현재까지도 해당 종목의 CFD 반대매매 물량을 시장에서 소화하지 못한 상태다. 업계 전체 피해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추정된다. 만약 CFD 투자자들이 손실액을 정산하지 못해 최종 미수 채권이 발생하면, 중개 증권사가 회수 부담을 지닌다.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이번 사태로 가장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탁 점유율이 높은 만큼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연루된 종목의 CFD 미수채권 규모가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밖에 삼성증권과 하나증권 등도 손실을 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CFD를 주요 증권사에서 대부분 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와 연관된 규모는 미미한데, 규모와 투자자 점유율이 높은 키움의 손실액은 클 것"이라면서 "수익성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지난달 말부터 CFD 신규 가입·매매를 잇달아 중단한 상태다. 삼성증권은 지난 27일 국내·해외 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부터 국내·해외 CFD 계좌에서의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신한투자증권도 오는 2일부터 신규 서비스 가입을 막아놨다. 손실액을 충당하지 못한 증권사들과 개인투자자 간 구상권 청구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증권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SG발 하한가 종목 CFD 미수금을 회수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천억원의 손실액은 증권사가 먼저 갚은 뒤 개인투자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차액결제거래(CFD를 중개한 증권사들도 미수 채권을 떠안게 될 처지에 놓였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CFD거래구조.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 키움증권 검사 착수…김익래 회장 연루 여부도 조사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3일 키움증권에 대해 전격 검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거론되는 차액결제거래(CFD)에 대해 관련 규정 준수 여부, 임직원의 연루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CFD와 관련된 주요 증권사들에 대한 검사 방침을 보고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키움증권에 대한 CFD 검사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금감원은 CFD 등록 개인전문투자자 여건 및 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 살펴보고 고객 주문 정보의 이용, 내부 임직원의 관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아울러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 소송전에 돌입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관련한 논란 요소도 검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임직원의 CFD 거래 관련 연루 여부를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데 김 회장이 키움증권 등기이사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검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앞서 김 회장은 지난달 24일 주가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20일에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처분해 이번 사태를 미리 예견하고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이를 의식한 듯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28일 SG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지위고하나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강력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는 CFD와 관련해 제도 개선 및 체계 보완에도 나선다. 금융당국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에 이상거래를 사전에 탐지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 모니터링 및 적발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보고했다. 뿐만 아니라 CFD 증거금 최소 비율인 현행 40%는 유지하되 개인전문투자자 자격 요건을 강화하거나 CFD 만기 도입 및 잔고 공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금융당국이 지난 2019년 CFD 등록 기준을 완화하면서 CFD를 하는 개인전문투자자가 매년 급증해 지난 2021년에는 2만5000명에 달했다. CFD 거래 잔액 역시 지난 2월 말 기준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3000억원)보다 52.5% 급증했다.금융당국은 CFD 증거금 최소 비율인 현행 40%는 유지하되 개인전문투자자 자격 요건을 강화하거나 CFD 만기 도입 및 잔고 공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매도 논란과 관련해서 금융당국은 이번 주가 급락과 공매도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8개 종목 중 코스피 5개 종목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공매도 전면 금지 종목으로 지정됐다. 금융당국은 오히려 이들 종목이 공매도가 금지돼 있어 시세 조종에 악용됐을 가능성도 분석하고 있다. giryeong@ekn.kr금융감독원이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3일 키움증권에 대해 전격 검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작년 재보험 수익 15.3%↑...금감원 "리스크관리 수단 활용토록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보험사들의 재보험 활용이 늘면서 재보험 수익이 전년 대비 1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재보험료 기준 재보험 수익은 총 14조9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이는 공동재보험 거래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재보험 활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재보험료 기준 전업 재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87.8%였다. 회사별 점유율은 코리안리 65.1%, 스코리 8.3%, 스위스리 5.8% 순이었다. 수재보험료 14조9311억원 가운데 국내 거래는 11조6244억원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해외거래는 3조3067억원으로 22.1% 수준이었다. 지난해 코리안리를 비롯한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손익(재보험+투자)은 3107억원으로 전년(3418억원) 대비 9.1% 감소했다.재보험손익은 2021년 153억원에서 지난해 60억원으로 93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실손보험의 손해율 개선으로 장기보험 보험금은 감소한 반면, 힌남노 등 태풍에 따른 일반손해보험 보험금은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이 기간 투자손익은 3265억원에서 3047억원으로 218억원 감소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은 증가한 반면,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은 증가한 영향이다. 재보험 사업은 코리안리 등 전업 재보험사 9곳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17곳의 원수보험사가 영위 중이다. 전체 수재보험료 중 전업 재보험사 비중이 87.8%이며, 나머지 12.2%는 원수사가 차지했다.금감원은 "올해부터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하게 리스크를 측정하는 새로운 자본규제(K-ICS)가 시행됨에 따라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의 일환으로 다양한 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국내 보험회사가 재보험을 리스크관리 및 재무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국내 재보험사가 유럽 및 북미 등 주요 재보험시장에서 수재를 확대해 재보험 해외역조(수재-출재)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외 감독기관과 협력 및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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