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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UNEP FI 지원기관’ 가입…국내 민간 금융권 최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연합회가 국내 민간 금융권 처음으로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지원기관으로 가입했다. 은행연합회는 25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UNEP FI 아시아태평양 지역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UNEP FI 지원기관 가입을 위한 서명식을 가졌다. UNEP FI는 금융회사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1992년 출범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은행·보험·투자 등 금융 분야별 지속가능성 가이드라인, 리서치 등 제공, 금융기관·감독기관·정부 등 네트워크 형성, 세미나·트레이닝·워크샵 금융기관 교육 등 지속가능금융 촉진 활동을 추진한다. 금융회사로 구성된 총 506개의 가입기관이 있으며, 금융관계사와 비금융회사로 구성된 153개의 지원기관이 있다. 국내 주요 지원기관으로는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서명식에서 금융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영에 관한 책임 선언문에 날인했다. 은행연합회는 대한민국 민간 금융권 최초로 UNEP FI 지원기관이 됐다. 김 회장은 "이번 가입이 글로벌 금융회사와 국내 금융회사, 유관기관과 교류를 활성화해 은행권 지속가능금융 선진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서명식을 마친 후 UNEP FI 아시아태평양 지역 라운드 테이블 기조연설 연사로 나서 △국내 금융회사(지주·은행)의 넷 제로(Net Zero) 목표 △은행연합회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추진 현황 △금융권의 지속가능경영 촉진 과제를 발표했다. dsk@ekn.kr25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 아시아태평양 지역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산은,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 회의…투자 유치 방안 논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금융기관, 산업협회 등 20여개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네트워크는 정부의 ‘한(韓)-UAE 투자·금융분야 협력 후속조치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월 15일 발족돼 운영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부다비 국부펀드·국영기업 방한과 정부-산은-무바달라의 ‘6대 우선투자협력분야’ 공동발표 등 UAE와의 투자협력 진전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UAE의 대한(對韓) 투자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절차를 논의했다. 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韓-UAE 투자협력 관계가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소속 기관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UAE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대화하고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산업은행 25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2차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 회의’에서 (첫줄 왼쪽 네 번째부터) 이근환 산은 기획관리부문 부행장, 박용수 KOTRA 실장, 김복규 산은 수석부행장, 이동휘 한국수소산업협회 부회장, 양승원 산은 글로벌사업부문 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 국제금융공사와 글로벌·ESG 협업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4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페어몬트호텔에서 국제금융공사(IFC)와 글로벌·ESG(환경·사회·거버넌스) 분야에서의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산하 기관인 IFC는 개발도상국의 민간부문 투자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IFC는 100여개 이상의 개발도상국에서 60년 이상의 투자 경험을 통해 풍부한 시장정보와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1964년 가입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186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IFC와 함께 △지속가능금융 활성화를 위한 공동투자·사업개발 확대 △신흥국에서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활성화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IFC와 진행하는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활성화 협력을 통해 향후 국내 탄소배출권 수요 기업에 대한 양질의 배출권 공급과 구매자금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은 탄소배출 감축 의무가 없는 기업, 정부, NGO 등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 감축 활동을 수행하고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은 IFC와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신흥 시장에서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 참여해 글로벌·ESG 분야의 선도은행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국제금융공사(IFC)와 진행한 글로벌·ESG 분야 협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왼쪽)과 리카르도 풀리티 IF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뱅, 비대면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출시…"보증료 절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에게 폭 넓은 보증서대출을 제공한다. 연말까지 보증료 절반을 지원하며 소상공인 상생금융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비대면 전용 보증 상품 ‘온택트 특례보증 대출’ 뿐만 아니라, 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신청하는 ‘재창업 특례보증 대출’, ‘중신용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까지 3개 상품을 동시에 출시한다.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 선택지와 편리한 비대면 대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증서대출 실행 전 과정을 100% 비대면화했다.특히 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보증 상품을 신청한 고객도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은행권 최초로, 기존에는 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보증 심사를 승인받은 고객의 경우 대출 실행을 위해 반드시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했다. 카카오뱅크가 출시한 보증서대출 3개 상품의 가입 대상은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개인사업자로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발급이 가능한 고객이다.먼저 비대면 전용 보증 상품 온택트 특례보증 대출 상품의 대출 한도는 3000만원으로 이날 기준 5.40%의 금리가 적용된다. 사업자등록증 상 개업일로부터 1년 이상, 대표자 개인 신용점수가 745점(NICE평가정보 기준) 이상인 기업 대상 상품이다.재창업 특례보증 대출은 최대 한도 1억원이며 폐업 후 재창업하거나 업종을 전환한 기업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중신용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은 업력 6개월 이상이며 대표자 개인 신용점수가 710점 이상 839점 이하(NICE평가정보 기준)인 기업 대상이다. 금리는 각각 5.40%, 5.50%다. 3개 상품의 대출기간은 5년이다. 상환 방식은 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이다. 중도상환 해약금은 모두 면제한다.카카오뱅크는 올해 연말까지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실행한 고객에게 보증료의 50%를 지원한다. 대출 실행일로부터 14일 후 대출이자 납입 계좌로 보증료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보증료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사회적 책임과 포용금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보증료는 신용보증서 이용에 대한 수수료로서 고객이 이자와는 별개로 재단에 납부하는 금액이다. 대출금액, 보증비율, 보증료율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대출 금액 3000만원 △보증비율 95% △보증기간 5년 △보증료율 0.9%일 경우 최종 보증료로 약 110만원을 납부해야 하는데 카카오뱅크가 절반인 55만원을 지원한다. 카카오뱅크 보증서대출은 사업과 관련된 별도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간편하고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통합심사를 거쳐 조회 한 번으로 신청 가능한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예약 실행 기능도 적용했다. 보증기관 대출 종료 시간인 오후 4시 이후 대출을 약정하면 다음 영업일에 대출이 자동 실행되도록 예약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업대출 성장뿐 아니라 개인사업자 뱅킹 이용 고객 기반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고객 수는 출시 반년 만에 4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바쁜 소상공인 고객이 빠르고 편리하게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영업점에서 이뤄지는 보증서대출 실행과정을 100% 비대면화했다"며 "소상공인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개인사업자 고객에 꼭 필요한 서비스도 꾸준히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dsk@ekn.kr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군이 상업은행 출신인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2인으로 압축됐다. 우리금융은 이달 26일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는 1차 후보 4인 중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최종 후보군 2인 모두 상업은행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이석태 후보는 1991년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경영기획단 영업본부장 대우, 미래전략부 본부장, 전략기획단 상무, 사업성장부문 부사장,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쳤다. 현재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 겸 개인그룹 집행부행장(부문장)을 맡고 있다.조병규 대표는 1992년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행해 준법감시인 집행부행장보,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거쳐 지난 3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선임됐다. 앞서 우리금융 자추위는 지난 3월 임종룡 회장 취임과 함께 우리은행의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 4인을 우리은행장 후보군으로 선정했다.자추위는 지난 3월부터 추진한 은행장 선임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 ▲외부 전문가 종합역량평가 ▲다면 평판 조회 ▲업무보고 평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최종 2인을 선정했다.금융권에서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이원덕 현 우리은행장이 모두 한일은행 출신인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상업은행 출신이면서 영업력을 갖춘 2명의 후보군을 최종 후보군으로 발탁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우리금융 측은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2명에 대해서는 26일 자추위가 경영계획 프리젠테이션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후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우리은행장 최종 후보군인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투자자들이 DB하이텍에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연내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DB하이텍의 주가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모기업인 DB측이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두고 일부러 DB하이텍의 주가를 억누르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별다른 기업설명(IR) 활동이나 주주친화정책이 부재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작년부터 소액주주들이 연대하고, 올 3월 행동주의펀드가 3대 주주에 오르는 등 주주를 중심으로 주가가치를 부양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의 주가는 지난달 16% 넘게 빠진 데 이어 이달에도 2%가량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훈풍’의 혜택을 크게 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이달에만 5% 이상 오르고, SK하이닉스가 14% 이상 오른 끝에 이날 10만원선을 탈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이같은 DB하이텍의 ‘저평가’는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현재 DB하이텍의 주가수익률(PER)은 5~6배 수준으로, 국내 증시 반도체 관련주 평균 PER(8.73배)에 미치지 못한다. 작년 연간 기준 무려 46%에 달하는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음에도 좀처럼 주가가 성장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나마 지난 2월까지 4만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행동주의 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으로 3월 한달에만 60% 가까이 치솟아 7만원을 넘어섰지만, 그마저도 4월부터 하락세가 계속되며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금투업계에서는 DB하이텍의 지배구조 이슈를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는 분위기다. DB는 현재 DB하이텍의 1대 주주(12.42%)이자 과거 지주사였다. 그러나 작년 말 DB하이텍의 주가가 3만7150원으로 마감하자, DB가 보유한 DB하이텍의 투자 주식가치가 2000억원 수준으로 떨어져 지주회사에서 탈피하게 됐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로 전환되려면 매년 말 기준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고 자회사 주식가액의 합계액이 자산총액의 50%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그런데 DB하이텍의 주가가 다시 5~6만원대에 돌아오며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이 주가가 연말까지 지속돼 공정거래법상 요건을 만족할 경우, 모기업인 DB가 다시 지주사로 전환하려면 DB하이텍의 주식을 30% 이상 보유해야만 한다. 즉 18%에 가까운 DB하이텍의 주식을 수천억원을 들여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부담을 느낀 DB 측이 일부러 DB하이텍의 주가 상승을 억누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DB하이텍이 IR 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주주나 증권가 애널리스트와의 미팅에 미온적이며, 따로 기업설명회를 하지 않고 있다. IR 부서가 따로 없다는 말도 전해진다. 이 때문에 세계 10위권 내에 드는 파운드리임에도 불구하고 DB하이텍을 다룬 증권사 리포트를 찾기 힘들다. 올해 DB하이텍을 단독으로 다룬 증권사 리포트는 지난 3월 다올투자증권에서 나온 한 편이 유일하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DB하이텍을 따로 커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커버를 하지 않으니, DB하이텍의 주가 현황에 대해 따로 코멘트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DB하이텍과 투자자들 간의 사이도 멀어지고 있다. DB하이텍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팹리스 부서의 물적분할 건을 놓고 소액주주들과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주주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물적분할 안건을 독단적으로 상정·통과시켰다는 것이다. 이외 자사주 소각이나 별다른 배당 확대가 없다는 점도 반감을 사고 있다.현재 DB하이텍은 올해 실적과 관련, 부가가치 및 성장성이 높은 고전압 전력반도체 생산 비중을 늘려 불황을 타파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주주들도 지난해부터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를 결성하고, 지난 3월 행동주의 펀드인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I, 일명 강성부펀드)가 DB하이텍의 지분을 인수해 3대 주주로 올라서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이다.강성부 KCGI 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이슈 등 일부 주주들이 DB하이텍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 부분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추후 주주활동 계획은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잇따른 주주들의 불만에도 DB하이텍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주가는 시장 심리에 따라 움직이기 마련이고, 기타 영향 요소가 많아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suc@ekn.krDB하이텍 상우 캠퍼스 내부 모습. 사진=DB하이텍지난 4월 25일~5월 24일 DB하이텍 주가 추이. 자료=구글

하나은행,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국제표준화 규격인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45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ISO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글로벌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이다. 다양한 유형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최적의 작업환경을 조성,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사업장에 부여된다.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위험요소 제거를 위한 개선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또한, 하나은행의 안전보건 목표 ‘중대재해 ZERO’ 달성을 위해 전담조직 및 전문인력 확충, 예산편성, 전산시스템 개발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사업장의 유해 위험요소를 주기적으로 전수검사하며 근로자 안전보건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이 안전보건 국제표준 기준 충족과 함께 안전보건관리 체계의 적합성 인정에 따른 ‘ISO45001’ 인증 획득으로 이어졌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ISO45001’ 인증 획득은 중대재해 예방뿐 아니라, 은행의 ESG경영 측면에서도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안전보건관리 체계 구축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은행의 안전보건 문화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는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국의 새마을금고인과 아리엘 구알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 니나 쉰들러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 CEO(최고경영자), 마이크 벨탁 라보뱅크 수석정책고문, 오노 히데아키 신금중앙금고 연구소장, 헤라르도 알마게 캐나다 국제개발데자르뎅(DID) CEO, 프레드릭 은고비 우간다 장관, 우 탄 진 주한 미얀마 대사 등 13개국 48명의 해외초청인사가 참석했다. 또 이명수, 전혜숙, 김용판 국회의원과 김광휘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 등이 함께 했다. 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새마을금고 비전과 가치를 담은 오프닝 공연, 해외 새마을금고 설립에 기여한 미얀마 새마을금고 우 툰 포 현지 협력관,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사무엘 마부미리지 등 해외 유공자들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유공자 포상을 마친 후 컨퍼런스에 참석한 국내외 인사에 감사를 표하며 "새마을금고가 추구하는 ‘상생’에 ‘글로벌’을 더해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수, 전혜숙, 김용판 의원, 아리엘 구알코 국제협동조합연맹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축하인사를 전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영상축사와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한창섭 차관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새마을금고는 태국 저축신용협동조합연합회와 업무협약, 라오스 농림부와 합의의사록을 체결한 이후 피지, 캄보디아 등 6개국과 함께 5월 25일을 세계새마을금고의 날로 선포했다. 새마을금고는 세계 새마을금고의 날 선포식을 계기로 새마을금고의 글로벌 성과와 전략에 대한 국내외적인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기조연설은 니나 쉰들러 유럽협동조합은행 협회 CEO가 맡았다. 니나 쉰들러 CEO는 최근 다양화되는 협동조합은행에 대한 고객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은행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중앙은행(중앙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컨퍼런스 세션은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됐다. 세션1은 ‘세계 속의 새마을금고’라는 제목 하에 새마을금고 설립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크게 변화한 미얀마와 우간다 사례를 공유했다. 세션2에서는 정혁 서울대학교 교수가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정혁 교수는 새마을금고가 여러 나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가별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역량을 지원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창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세션3에서는 김태형 UN ESCAP(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팀장이 ‘새마을금고 정보통신기술(ICT) 개발협력 모델’ 강연을 진행했다. 김태형 팀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회경제적 발전 지원이라는 UN ESCAP의 설립 취지를 설명한 후,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디지털 금융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와 UN ESCAP이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세션4에서는 박웅용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속가능한 새마을금고’라는 주제로 유럽의 선진 금융협동조합의 사례를 발표했다. 박웅용 교수는 협동조합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선도적인 은행으로 성장해 온 유럽 선진 금융협동조합들의 경험이 새마을금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네덜란드 라보뱅크, 일본 신금중앙금고, 국제노동기구(ILO)와 함께 금융협동조합이 직면한 도전과제를 살펴보고, 각 국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dsk@ekn.kr지난 24일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과 주요 내빈들이 모여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및 ‘국제컨퍼런스’를 축하하고 있다.

반도체株 대세론 안고 ETF 수익률 부활…지금 담아도 될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이 이뤄지면서 주가도 2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 ETF는 최근 한달 새 8.92% 올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5.16%다. 이 ETF는 국내 반도체산업을 이끄는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국내 최대 상품이다. 국내 반도체산업 대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구성한 ‘KRX 반도체지수’를 추종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반도체TOP10’ ETF 한달 수익률도 8.89%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0.56%다. 이 상품은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TIGER Fn반도체TOP10 ETF’ 내 ‘삼성전자’ 종목 비중은 25% 수준으로 국내 반도체 투자 ETF 중 가장 높다.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형글로벌반도체액티브’ ETF는 최근 한달간 7.07%의 수익률을 올렸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4.04%다. 해당 ETF는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1위 기업을 한번에 투자할 수 있는 반도체 ETF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 50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주요 종목으로는 외장 GPU 1위 엔비디아(10.23%), 노광장비 1위 ASML(7.06%), 파운드리 1위 TSMC(6.98%), 메모리 1, 2위 삼성전자(5.75%), SK하이닉스(5.41%), CPU 1위 인텔(3.3%), 차량용 반도체 1위 인피니언 테크놀로지(2.61%) 등이 있다.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반도체’와 KB자산운용의 ‘KBSTAR 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도 각각 5.4%, 5.1%의 1개월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ETF도 인기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도 한달 간 8.67%의 수익률을 냈다. 특히 상장 한 달 만에 순자산은 791억원로 불어났다. 상장일 이후 현재까지 약 한 달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을 살펴보면 개인투자자 자금 201억원이 몰렸다. 이는 개인 순매수 규모 6위이다. SOL 반도체 소부장 ETF는 한미반도체와, 대덕전자, 리노공업, 주성엔지니어링 등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을 중심으로 ‘반도체 경기 바닥론’이 우세하다. 반도체 업계는 일반적으로 6개월~1년 물량을 미리 주문하는데, 주가 등 반도체 관련 지수가 꿈틀거리는 건 6개월 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반도체 재고가 일부 소진된 상태에서 감산으로 공급도 줄었기 때문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반도체 회사들은 이미 2분기가 절반 이상 지나 상승 국면이 전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반도체 회사들은 적극적인 감산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현재 실적이 바닥을 통과 중인 것은 확실하다"며 "3분기부터 글로벌 D램 시장은 공급 부족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yhn7704@ekn.kr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전경.

TV로 은행업무 본다…신한은행, 신한홈뱅크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권 처음으로 TV를 이용해 화상상담으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고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신한홈뱅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신한홈뱅크는 국내 IPTV 점유율 1위 KT와 협업해 만들어진 신개념 뱅킹 서비스다. 신한홈뱅크를 이용하면 전담 직원과 화상으로 상담하면서 예·적금과 신용대출 신규 등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주요 외국통화 환율, 코픽스 등 금리 기준물 현황, 금·은 등 실물자산 가격과 같은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경제시황, 금융상품 정보, 금융 관련 상식, 보이스피싱 예방요령 등 금융 콘텐츠들도 이용할 수 있다.화상상담은 KT ‘GENIE TV’ 채널과 AI 스피커, 스마트폰을 활용해 진행된다. 본인확인 등 안전성을 위해 QR코드를 통한 본인인증 절차를 먼저 거친다. 화상상담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신한홈뱅크는 KT GENIE TV 고객은 누구나 리모컨으로 777번을 눌러서 접속할 수 있다. GENIE TV 셋톱박스 ‘3’과 ‘A’를 사용하는 고객은 ‘신한은행’이라고 음성명령을 통해 접속 가능하다. 화상상담과 실시간 금융 정보도 이용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신한홈뱅크 서비스 오픈 후 한 달여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화상상담을 통한 금융 상품 안내, 금융 관련 콘텐츠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기간 중 신한은행은 고객 니즈와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후 예·적금, 신용대출, 퇴직연금(IRP) 등 금융 상품 신규까지 이어지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홈뱅크는 신한은행이 추구하는 ‘Everywhere Bank’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신한홈뱅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고객편의성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관계자가 신한홈뱅크에서 화상상담 업무를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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