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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으로 신고" 뒷돈 상장 코인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최근 자사 임직원의 뒷돈 상장으로 곤혹을 치렀던 코인원이 임직원 비리 신고채널을 신설한 것에 대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익목적 신고가 돼야 할 비리 제보가 익명이 아닌 실명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거론된다.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지난달 31일 공지사항을 통해 임직원 거래지원 비리 신고채널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코인원 측은 "거래지원 업무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임직원의 비 윤리행위 및 위법행위에 엄중 조처해 내부 부정행위를 근절하고자 ‘임직원 거래지원 비리 신고채널’을 신설했다"면서 "신고대상 관련 비리를 발견한 경우 임직원 거래지원 비리 신고채널을 통해 제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고대상은 코인원 내부 임직원이 거래지원을 전제로 대가를 요구하거나 제공받은 행위다. 제보 사실이 법원의 판결로 유죄 확정된 경우(최초 신고에 한함) 포상금으로 1000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올해 초 전직 임직원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되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약속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또한 헤이해진 내부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로도 해석된다. 앞서 코인원 전직 임직원 2명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인 상장을 대가로 수십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에 코인원 측은 지난 4월 공지사항을 통해 "제도와 시스템, 절차 전방위적으로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홈페이지에 ‘거래 지원 비리 신고 채널’을 신설하겠다. 이는 현재 이메일을 통해 운영 중인 채널을 확대하는 방향"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유효한 신고 대상으로 포상금 제도를 도입해 시장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감시 및 자정 노력을 독려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같은 조치에도 업계일각에서는 해당 신고채널에 대한 무용(無用)론이 나온다. 우선 고객확인 완료 후 신고 접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신고자가 회사 내부인일 수도 있고, 불공정거래를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라면 굳이 본인을 드러내면서 까지 신고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거다. 이에 코인원 측은 "익명에 기반한 무분별한 허위 제보를 차단하고 제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명 제보 방식을 택했다"며 "같은 이유로 법적 판결로 유죄가 확정된 경우에만 포상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000만원이라는 금액은 그리 매력적이 않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전업 투자자의 경우 최소 수천에서 수억원씩을 매매하기 때문이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코인원의 이번 조치 중 가장 이해가 어려운 게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라며 "과연 실명을 드러내면서 누가 비리를 신고할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사진=코인원 홈페이지 갈무리

1분기 영업적자에 연체율도 상승..."저축은행 어쩌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저축은행이 1분기 5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부터 예적금 금리는 크게 올린 반면 대출금리는 법정 최고금리는 20%로 묶이면서 이자비용이 급증한 영향이다. 여기에 저축은행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규모를 축소함에 따라 연체율도 5%대로 치솟았다. 다만 최근 들어 예금금리가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각 사마다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한 만큼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개인 무담보 연체 채권을 캠코 외에도 유동화전문회사에 매각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점도 저축은행 업계 건전성 관리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1분기 52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순이익이 455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급감한 수치다. 이 기간 기준금리 상승, 경기침체로 중저신용자 차주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연체율도 2.6%에서 5.1%로 올랐다.저축은행별로 보면 SBI저축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901억원) 대비 96% 급감했다. 웰컴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작년 1분기 270억원에서 올해 1분기 81억원으로 70% 감소했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137억원이었다. 적자를 기록한 금융사도 많았다. KB저축은행은 1분기 126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고, 페퍼저축은행도 25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OK저축은행은 1분기 순이익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OK저축은행 측은 "대출채권 매각에 따른 충당금 환입 효과와 함께 보유 중인 유가증권 배당금 수익이 1분기 실적에 단기적 요인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저축은행의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이자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저축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서 고객 유치전을 벌였는데, 대출금리는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묶이면서 이자비용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의 주문에 맞춰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함에 따라 대손비용이 상승한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었다. 일례로 SBI저축은행은 당국이 제시한 기준보다 충당금을 1.3배 추가로 적립하는 등 저축은행 전반적으로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법정기준 100%를 초과해 적립했다. 각 사별로 자산건전성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지난달 25일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고위험 대출을 축소하고 있는 점도 연체율에 부정적이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 금리 인상 등으로 차주들의 상황이 급격하게 안 좋아지면서 저축은행 전반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을 줄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연체율은 상승한 것"이라고 했다.업계에서는 최근 일부 저축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의 예금금리가 안정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의 기초체력이 과거보다 탄탄해졌고, 이자비용 증가로 인한 실적 부진은 올해 상반기가 극히 이례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당국이 저축은행 업계가 연체채권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협약을 개정한 점도 긍정적이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이 개인 무담보 연체 채권을 캠코의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외에도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유동화전문회사에 매각할 수 있도록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협약을 개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금융사가 캠코와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협약을 매조 개인 무담보 연체채권을 캠코에만 매각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NPL 전문 투자회사에 개인 무담보 연체채권을 매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예금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도 함께 올릴 수 있어 이자이익을 거둘 수 있는데, 저축은행은 대출금리가 법정 최고금리 한도로 정해져 있어 대출금리 상승 폭도 제한적"이라며 "다만 현재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가 나쁘지 않고, 금리도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ys106@ekn.kr(자료=저축은행중앙회)

金 다시 꿈틀…"역대 최고가 경신 재도전 나설 것"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온스 당 1950달러가 무너지며 한동안 조정을 나타내던 국제 금 가격이 최근 재차 반등하고 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행보,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따른 채권 금리 상승으로 하락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들어 채권 금리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 역시 개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연준의 비둘기적(금리인하) 행보 기대감에 따라 금 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금투업계에서는 금값이 올해 초 기록한 온스 당 2050달러를 넘어서 ‘귀하신 몸’의 지위에 다시 한번 도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달 온스당 2000달러 꺾이며 조정3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5달러(0.25%) 상승한 온스당 198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3월 실리콘벨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로 이어지며 8월물 금 가격은 지난 5월 4일 온스당 2055.70달러를 기록하며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국채 및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금 가격은 지난 5월 16일 온스당 2000달러가 무너진 1993.00달러를 기록한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지난 25일 금 가격은 1943.70달러까지 밀리며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2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198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정치권의 잠정 합의에 따른 타결 기대감이 미국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26일 3.85%에 육박했으나 31일인 3.66%을 기록했고, 2년물 역시 4.59%에서 4.43%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채 금리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들은 줄어드는 이자 수익 보다 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美 금리하락 사인에 금값 지지선 회복다니엘 멕카시(Daniel McCarthy) 데일리FX 투자전략가는 "금값은 지난달 말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국채 수익률이 완화되면서 더 견고한 지지선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오름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31일 종가기준 ‘KODEX 골드선물(H)’은 전 거래일 대비 1.48% 오른 1만2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1일도 주가는 플러스 행보를 나타냈다. 이어 ‘TIGER 골드선물(H)’은 1.00% 뛴 1만3645원, ‘TIGER 금은선물(H)’은 1.30% 뛴 9765원에 장을 마쳤다.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와 ‘ACE KRX금현물’도 각각 1.82%, 1.44% 상승한 1만7035원, 1만1975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기둔화가 본격화 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금에 대한 수요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키움증권은 귀금속 섹터에 대해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하반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기축통화 달러의 대체재라는 성격 있어 기본적으로 달러가치와 연동해서 움직인다. 달러가치가 하락할 경우 금 가격은 상승한다"며 "하반기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 진입을 앞두고 금 가격은 미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상승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대체제 부각… 상승 압력 우세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금 투자자들은 고(高)물가 고착화 속 적정 가격 레벨을 고민할 전망"이라며 "연준의 긴축 종료 동시에 완화 정책 전환 기대가 중장기 귀금속 섹터의 하방경직성을 높이고, 물가를 조정한 실질 금 가격은 온스당 2550달러 수준까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역대 최고치 경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고강도 통화 긴축의 여파로 하반기 미국 경제의 역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개연성이 높다"며 "특히 지금처럼 경기는 위축되고 물가의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에서 금은 중장기적으로 내재적 가치가 보존된다는 점이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금 가격은 하반기에도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시장이 미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며 실질금리가 하락하고, 미 달러가 하반기 중 약세 흐름을 보인다면 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paperkiller@ekn.kr골드바(사진=로이터/연합)자료=한국거래소

은행 1분기 BIS 자본비율 15.58%…전분기比 0.29%p↑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 1분기 국내 은행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됐다. 1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58%로 지난해 말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88%로 0.28%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0.33%포인트 각각 올랐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금융 체계상 중요한 은행(D-SIB)은 1%포인트 가상해 총자본비율을 규제한다. 금감원은 "자본비율이 전분기 말 대비 상승한 것은 순이익 시현, 증자·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자본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대출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바젤Ⅲ 최종안 적용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소폭 증가(+2.7%)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3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의 BIS 비율이 규제 기준을 상회했다.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가소하거나 자본 증가 폭이 큰 11개 은행(KB·우리·DGB·JB·농협·SC·씨티·기업·수출·수협·토스)은 전분기 말 대비 자본비율이 상승했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5개 은행(신한·하나·케이·카카오·산업)은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의무 부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추진 등 강화되는 자본규제에 대비해 은행이 충분한 수준의 자기자본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BIS 자료=금융감독원.

최원목 신보 이사장 "보증 그 이상의 기업지원 종합솔루션 기관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1일 대구 본점에서 47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창립기념식을 통해 신보는 경기 둔화와 수출 부진으로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경제위기 극복과 역동적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특히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코로나19 위기를 힘겹게 견딘 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적극 지원해 복합위기 대응에 주력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신보는 올해 전년 대비 9조4000억원 늘어난 89조7000억원으로 보증총량을 설정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 강소기업과 유니콘벤처·중소·중견기업 육성 등 정부의 5대 중점전략 사업에 정책자금을 집중 공급해 미래산업의 성장잠재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신보는 지난 47년간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국민과 고객에게 신뢰받는 ‘보증 그 이상(Beyond Guarantee)’의 기업지원 종합솔루션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해 미래 50년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기근속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공로패 수여와 ‘노사공동 윤리경영 실천 선언’이 함께 진행됐다. 또 신보 역사퀴즈 대회, 사진전 등 임직원들이 지난 47년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신보는 대기업 위주의 급속한 경제 성장이 이뤄지던 1970년대에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976년 6월 1일 설립됐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1100조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경제위기 등 국가 경제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나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견인해 왔다.dsk@ekn.kr1일 대구 신용보증기금 본점에서 열린 ‘47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해운대 랜드마크 ‘클럽디 오아시스’ 7월 5일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친환경 기업이자 국내 유일의 밸류업(Value-UP) 전문 플랫폼 회사인 주식회사 이도(YIDO, 대표이사 최정훈)는 부산 엘시티에 위치한 프리미엄 스파 & 워터파크 클럽디 오아시스(CLUBD OASIS)를 7월 5일 정식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해운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클럽디 오아시스에는 연간 5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과 인근 지역 주민의 새로운 인기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클럽디 오아시스는 총 3만383㎡(9209평) 규모로 동시에 최대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해운대 엘시티 지상 3층에서 6층까지 구성됐다. 클럽디 오아시스는 청수당과 온천집, 롯데 타임빌라스와 신사면세점 등을 기획하고 최근 ‘호우주의보’라는 브랜드로 성공적인 브랜딩을 이끈 공간기획 전문 기업 글로우 서울(대표이사 유정수)이 담당해 이번 이도와의 협업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도는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해 이벤트도 실시한다. 해당 이벤트는 오는 6월 17일부터 6월 30일까지 매일 총 20명을 추첨해 스파와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는 클럽디 오아시스 통합권을 100원에 제공한다. 또한 6월 1일부터 6월 30일 오픈 기념으로 인스타그램 리그램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클럽디 오아시스를 출시를 통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레저 문화를 제공할 것"이라며 "부산 및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KakaoTalk_20230601_114833998_01 사진=이도 제공.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연금특화형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순자산총액 10조원이 돌파하면서 자산운용사들도 주목하고 있다. 사전지정운용(디폴트옵션)이 오는 7월부터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운용사의 TDF ‘수수료 인하’와 상품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TDF를 운용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총 19개사다.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DF 점유율은 42%로 1위다.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지만, 설정액은 8824억원 증가했다. 평균 수익률도 28% 수준이다. 미래에셋의 자체 설계 글라이드 패스(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통한 운용전략으로 장기 수익률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전략배분과 자산배분 등 차별화된 상품구조를 통해 합성총보수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을 선두의 이유로 꼽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디폴트옵션 적격 상품에 130개를 차지하며 전체 상품 중 절반을 차지했다. 2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점유율 19%, 수익률 22%를 기록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의 TDF 상품 중 ‘삼성 한국형 TDF 2050(UH)’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최근 1년, 2년 수익률이 각각 9.70%, 7.92%로 안정적이지만,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3위와 4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KB자산운용으로 각각 점유율 13%, 11%로 집계됐다. 이들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포인트 확대됐다. 특히 한국투자신탁운용의 TDF수탁고는 1조5000억원으로 3년 전과 비교해 700% 가까이 늘어났다. TDF란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시기별로 알맞은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다. 투자자가 목표로 하는 은퇴 시점에 따라 펀드가 알아서 주식·채권 등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게 특징이다.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은 올해 1분기 기준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TDF가 성장세를 보인 것은 2018년부터다. 퇴직연금 내 TDF 적립금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2배 이상 급증했다.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가 TDF에 대한 퇴직연금 자산투자 비중을 기존 70%에서 100%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다. 수익률도 2018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TDF의 누적 수익률은 15.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물가 누적 상승률(11.6%)과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누적 수익률(9.1%)을 웃도는 수치다.TDF는 은퇴시점에 맞춰 자산배분과 운용전략이 바뀌게 되는 상품 특성상 디폴트옵션의 취지에도 잘 맞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근로자가 자신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한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한국보다 먼저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미국 사례를 비춰봤을 때도 제도 도입 이후 TDF 시장은 고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연금 시장은 2006년 미국식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이후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TDF 역시 2021년 말 기준 1조8000억 달러 규모까지 순자산이 늘어났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TDF는 연금 상품에 잘 부합한다"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라 TDF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각 운용사별 수익률, 상품 구성 등을 앞세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자산운용사들이 퇴직연금 시장을 잡기 위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만큼 TDF 보수를 재차 인하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이 작년 디폴트옵션 시행에 맞춰 TDF 보수를 두 세번 인하했는데, 추가 인하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 이미 총 운용보수가 0.3∼1%대 수준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0%대 보수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국내 연금특화형 상품인 타깃데이트펀드(TDF)에 대한 자산운용사들도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딜링룸.

반려견 보호자도 보장...KB손해보험, ‘KB금쪽같은 펫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손해보험은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과 보호자의 즐거운 반려생활을 도와주는 ‘KB금쪽같은 펫보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약 604만 가구로 국내 10가구 중 3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약 144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8%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라는 말에 반려가구의 88.9%, 일반가구의 64.3%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잡은 반려동물이 우리 아이처럼 건강하게 자라는 마음을 담아 KB손해보험은 펫보험 상품명을 ‘KB금쪽같은 펫보험’으로 정하고,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해당 보험을 내놨다. ‘KB금쪽같은 펫보험’은 핵심 보장인 치료비 보장비율을 90%까지 확대하고,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최대 80%였던 ‘반려동물치료비’의 보장비율을 업계 최대인 90%(프리미엄형)부터 80%(고급형), 70%(기본형), 50%(실속형)까지 세분화 했고, 자기부담금도 업계 최초인 0원부터 1만원, 3만원 플랜까지 차별화했다. 해당 보험은 생후 91일부터 만 10세까지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가입할 수 있고, 3년 또는 5년 단위 갱신으로 최대 20세까지 보장한다. 또한 평균 진료비 수준을 보험료에 반영해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KB금쪽같은 펫보험’은 반려동물에 대한 보장 외에도 반려동물과 살면서 발생하는 보호자의 위험도 보장한다.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과 우울 증상인 ‘Pet Loss 증후군’을 보장하는 ‘정신질환특정진단비’, 산책, 여행, 개물림 등 각종 반려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털날림 등으로 발생하는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위한 보장과 더불어 반려인의 사망 이후 안정적인 반려생활을 위한 ‘반려동물양육자금’ 보장도 탑재됐다. 신덕만 장기상품본부장 상무는 "현재 국내 반려동물 수는 800만 마리로 추산되지만 높은 보험료와 부족한 보장으로 펫보험 가입율은 약 0.9%에 머무르고 있다"며 "1년여 간의 준비를 거쳐 합리적인 보험료와 차별화된 보장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KB금쪽같은 펫보험’으로 행복한 반려생활을 영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KB손해보험

하나금융, 미래에셋증권과 토큰증권 생태계 넓힌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토큰증권 생태계를 확장한다. 하나금융그룹은 미래에셋증권과 토큰증권 및 웹3.0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금융은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토큰증권 컨소시엄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ext Finance Initiative, 이하 ‘NFI’)’에 참여해 토큰증권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한다. 웹3.0 분야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미래금융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 패러다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제 막 태동하는 토큰증권 시장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과 인프라 그리고 경험을 갖춘 미래에셋증권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변화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미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손님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참신한 경험을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규제 변화와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및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적극 협업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조달, 인프라 구축 등 미래에셋증권과 직접적인 사업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토큰증권 사업에 필요한 메인넷(Mainnet:블록체인네트워크)은 복수의 금융기관이 노드(Node:네트워크 연결점)로 참여해야 한다. 하나금융그룹과 미래에셋증권의 협력은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에서도 시너지가 발휘됨으로써 새로운 시장과 손님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NFI에는 국내 대형 통신사인 SK텔레콤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 각 산업을 대표하는 그룹들이 토큰증권 및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웹3.0 사업 등 미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하나금융그룹과 미래에셋증권은 NFI를 통해 ▲양질의 토큰증권 발행 ▲블록체인의 올바른 활용을 통한 혁신 서비스 발굴 ▲투자자 보호 체계 마련 및 제도 수립에 관한 제언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국내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해외 경쟁력도 확보해 글로벌 영역까지 사업을 진출할 계획이다. 토큰증권을 활용하면 해외 유망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국내 발행자들은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어 국경 없는 금융 투자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5월 31일 명동사옥 본점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서 토큰증권 및 웹3.0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사진 오른쪽)이 서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AXA, 표준 내부통제기준·가상자산사업자 윤리행동강령 공개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 이하 DAXA)는 1일 표준 내부통제기준 및 가상자산사업자 윤리행동강령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표준 내부통제기준과 윤리행동강령은 금융투자회사 등의 관련 자료 및 5개 회원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각 회원사 및 자문위원의 검토 과정을 거쳐 마련됐다. 이번에 공개한 표준 내부통제기준과 윤리행동강령은 가상자산업계의 특성을 반영해 수립된 첫 사례라는 점과 회원사별로 각기 준수해 온 자체 기준을 DAXA 차원에서 공통 표준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표준 내부통제기준은 총 68개의 조항으로 구성됐다. ▲총칙 ▲가상자산사업자의 지배구조 ▲내부통제 조직 및 기준 등 ▲준법감시인 및 내부통제체제 운영 ▲업무수행 시 준수사항 등이다. 또한 윤리행동강령은 24개의 조문, 5개의 장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DAXA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재진 DAXA 상임부회장은 "DAXA의 표준 내부통제기준과 사업자 윤리행동강령이 비단 회원사뿐 아니라 공정한 경쟁, 신뢰받는 시장, 글로벌 경쟁력을 향해 함께 가는 모든 가상자산사업자께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0601124454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 이하 DAXA)는 1일 표준 내부통제기준 및 가상자산사업자 윤리행동강령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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