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신한AI, ‘AI 서비스 아이디어 경진대회’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AI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동 소재 신한AI 본사에서 ‘보다 나은 금융생활을 위한 AI 서비스 아이디어 경진대회’의 결선·시상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AI는 최신 AI기술과 신한금융그룹의 금융 전문성을 결합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차원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금융그룹 최초의 금융AI 전문기업이다. 신한AI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금융AI 기술 전문성과 결합해 고객에게 더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 특히 입상한 아이디어 중 △AI를 활용한 대출경험 혁신과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투자자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주식 차트분석 서비스 △해외뉴스기사 요약·기사 내 전문용어 추출, 설명 서비스 등은 금융정보에 대한 원활한 접근과 활용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신한AI는 이번 대회 수상자들에게 신한AI에서의 인턴사원 근무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아이디어를 금융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진수 신한AI 대표이사는 "신한AI는 향후에도 AI 서비스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금융AI에 기반한 차별된 금융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AI 지난 2일 서울 여의도동 소재 신한AI 본사에서 ‘보다 나은 금융생활을 위한 AI 서비스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에 참석한 대학생과 신한AI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행채 금리 뛰자...은행 예금금리 덩달아 올랐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정기예금 금리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중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이 1년 기준 연 3.8%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1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을 5000억원 한도로 연 4.0% 특판을 진행했는데 한도가 다 소진되며 이날 다시 연 3.8%로 내려왔다. 케이뱅크는 3개월, 6개월 상품 정기예금 금리도 0.2%포인트씩 인상했다.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상품 금리는 연 3.3%에서 연 3.5%로,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금리는 연 3.4%에서 연 3.6%로 올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혜택 강화 차원에서 시장 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금리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뿐 아니라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우리은행의 원(WON)플러스예금 금리는 지난달 18일 기준 1년 만기 연 3.62%에서 이날 기준 연 3.73%를 적용해 20일 동안 연 0.11%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원플러스예금이 시중금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채권 금리가 오르면 금리가 오르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 은행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은 지난 4월 14일 3.521%를 기록한 후 꾸준히 올라 지난달 30일 3.920%로 정점을 찍고 하락 전환한 상태다.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은행채는 레고랜드 사태 때 발행이 중단됐다가 이후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 등에 따라 발행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채권은 발행 물량이 많아지면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금리는 상승한다. IBK기업은행의 1석7조통장(정기예금) 금리도 1년 만기 기준 지난달 18일 연 3.43%에서 이날 연 3.58%로 0.15%포인트 올랐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1년 만기 금리는 4월 20일 연 3.6%에서 지난달 22일 연 3.7%로 약 한 달간 0.1%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 또한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17조5915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8088억원(1.5%) 증가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는 4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잔액도 커졌다"고 말했다. 단 정기예금 금리가 큰 폭으로는 오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채(무보증·AAA) 1년물 금리는 지난달 31일 3.873%로 하락한 후 지난 2일 3.845%까지 떨어졌다가 다음날 소폭 올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더라도 조금씩 오르고 있는 데다 전반적으로는 하락하고 있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dsk@ekn.kr

OK금융그룹, ‘러시앤캐시’ 사업 철수...당국에 영업양수도 인가 신청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OK금융그룹이 국내 1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 대부업을 철수하기 위한 영업양수도 인가 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했다. OK금융그룹은 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고 다른 금융사를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6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계열사 러시앤캐시의 영업양수도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현재 당국은 OK저축은행이 제출한 신청서를 심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신청서가 통과되면 당국의 승인 절차에 따라 러시앤캐시가 보유한 자산, 부채, 대출채권이 OK저축은행에 양도된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대출채권 잔액이 0원이 되면 OK금융은 대부업에서 완전 철수하게 된다.당초 OK저축은행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24년 말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당국과 약속했다. 이에 따라 OK금융은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등의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지난 2월에는 OK금융그룹 계열사인 예스자산대부 흡수합병 관련 절차를 완료했다. 당시 합병으로 예스자산대부가 해산함에 따라 OK금융은 금융당국에 예스자산대부의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OK금융은 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대부업을 철수하게 되면 다른 금융사 인수합병(M&A)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OK금융 측은 "러시앤캐시 자산 양도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당국과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 검토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B증권, 깨비증권 ‘뚝하면 딱!’ 신규 광고 온에어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MZ세대의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라이프스타일을 깨비증권 자산관리 서비스에 접목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KB증권은 지난해에 MZ세대와 새롭게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 닉네임으로 ‘깨비증권’을 선정하고, 브랜드 닉네임 ‘깨비’라는 별칭에 어울리도록 ‘투자를 뚝딱!’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번 광고에서는 악뮤(AKMU) ‘찬혁’을 모델로 내세워 MZ세대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게을러지자’, ‘한눈을 팔자’, ‘머리 쓰지 말자’의 주제로 기존 통념과 반대되는 카피를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투자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을 위트있게 전달하고자 했다. KB증권은 총 세 편의 영상에 기존 금융 광고의 틀을 깨고 풍부한 색감, 창의적인 상황, 독특한 사운드를 통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구현했다. 더불어 요즘 투자자들이 추구하는 편리한 투자 생활에 초점을 맞춰 ‘KB 마블(M-able)’의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예수금 자동 저금통’ 등 다양한 상품서비스의 편의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KB증권 관계자는 "‘투자를 뚝딱!’이라는 깨비증권 슬로건이 신선한 네이밍으로만 그치지 않고 ‘젊음’, ‘쉬움’, ‘편리함’이라는 KB증권이 지향하는 가치를 내포한 브랜드임을 어필했다"며 "MZ세대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이번 광고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607155008 KB증권은 MZ세대의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라이프스타일을 깨비증권 자산관리 서비스에 접목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커지는 증시 낙관론] “하반기 코스피 3000 간다”…대형주 뜨자 증권가 전망도 두둥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코스피가 1년 만에 2600선을 돌파하자 하반기 증시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엔비디아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대형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하반기 코스피 지수 3000선 도달 전망까지도 흘러나오기 시작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1%) 오른 2615.60에 장을 마쳤다.지난 2일 1년 만에 2600선을 돌파한 이후 지난 5일에는 2615.41포인트에 마감하는 등 2610선을 가뿐히 넘기더니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8.05포인트(0.31%) 오른 2623.46에 개장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대부분 경기지표 반등 추세"…하반기 전망치 상향 조정상승장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하반기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를 상향하고 나섰다. DB금융투자는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전망치다. 삼성증권은 기존 2200~2600에서 2350∼2750으로 2주 만에 상향 조정했고 KB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292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2400∼2800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예상했던 것과 달리 시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이의 장래 정책금리 경로를 둘러싼 극단적 괴리가 5월 중순부터 빠르게 축소됐다"며 "더불어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자극했던 글로벌 AI 밸류체인 관련 중장기 낙관론은 국내 반도체 대표주의 밸류 부담과 잠복 실적 불확실성을 희석하며 탄력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하반기 시장 전망을 상향 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KB증권도 하반기 코스피 상승을 전망했다. 지난달 증시가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넘어간 상황에서 과거 사례를 살펴봤을 때 실적장세에서는 추세적 추가 상승이 나타났다는 것이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OECD 경기선행지수, JP 모건 글로벌 PMI 등 경기지표들의 대부분은 지난해 연말 이후 반등하고 있다"며 "또한 (과거 실적장세에서의 주식 시장 움직임을) 현재 코스피로 환산하면 연말에 3000포인트 중반을 찍는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 연구원은 "다만 서비스 사이클이 둔화되고 있어 코스피 지수가 이보단 낮을 것"이라며 코스피 전망을 3000포인트가 아닌 2920포인트로 제시했다.◇ 미국채 발행 확대 등 변수… 낙관론 경계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피 전망이 낙관적으로 바뀌긴 했지만 증시 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따른 유동성 변화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미국이 지난달 31일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향후 미국채 발행이 확대되면 이에 따른 시중 유동성이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코스피 상승 기조에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영향을 크게 미친 점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 증시가 소폭 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적게는 8000억달러에서 많게는 1조1000억달러의 신규 국채 발행이 예상된다"며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미국채 발행이 급증했던 국면에서 글로벌 증시 약세가 뚜렷했고 10% 전후의 급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미국채 발행 확대와 유동성 불안으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는 경계한다"며 "하지만 최근 매크로 환경과 코스피 이익 흐름을 감안할 때 위기는 아니라고 보고 또 한 번의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김 연구원 역시 "극단적 낙관론에 경도된 내년 기업실적 전망이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3분기 국내 증시 경로가 서머랠리(여름철 강세장)보단 서머 풀백(기간조정) 성격이 앞선다는 것을 역설한다"고 분석했다.giryeong@ekn.kr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포인트(0.01%) 오른 2,615.60에, 코스닥은 10.44포인트(1.20%) 오른 880.72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3원 내린 1,303.8원에 마감했다.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해 5월까지 상승세를 타던 현대차·기아의 주가가 잠시 주춤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 노조의 파업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뉴욕시에서도 현대차·기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업계에서는 이같은 이슈가 현대차·기아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올해 글로벌 판매량 확대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의 주가는 2%가량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기아의 주가 역시 전일 대비 5% 넘게 내린 상황이다. 지난달까지 월간 주가수익률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던 현대차·기아의 상승세에 찬물이 끼얹어진 것이다.최근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 심화 우려가 커지고, 현대차·기아의 노조가 4조60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파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미국 뉴욕시가 현대차·기아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낙폭을 키웠다. 최근 뉴욕시는 차량 도난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현대차·기아가 차량 도난 방지 장치 ‘이모빌라이저’를 일부 차량에 설치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는 주장이다. 이에 미국 내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현대차 측에서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올해 2월부터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미국 차량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는 후속 대책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미 도난 방지 장치에 대해서는 유사 소송을 통해 사후 처리안까지 모두 합의가 됐는데, 이제 와서 다시 소송이 걸린 상황"이라며 "당사에서는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단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이슈가 현대차·기아의 판매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뉴욕시 외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 소송이 나왔지만,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며 "이날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보이지 않으며, 파업 우려 등 여러 요소가 겹친 결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올해 꾸준한 글로벌 판매량 성장을 보여주는 현대차·기아가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현대차의 미국 현지 판매량은 27만488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3만8106대) 대비 15.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아 역시 미국에서 25만2341대를 팔았으며, 전년 동기(21만257대) 대비 20.01% 증가했다. 지난 5월에도 현대차·기아의 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7.7%, 15.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글로벌 판매량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3조5927억원)·순이익(3조4194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86.25%, 92.38% 급증했다. 같은 분기 기아의 영업이익(7조2331억원)도 전년 대비 42.79%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이익·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각각 33.80%, 41.28%, 기아는 48.48%, 52.8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이 점을 주목한 외국인 투자자들도 현대차·기아의 주식을 계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5월 초부터 이달 5일까지 현대차와 기아를 각각 2298억원, 1408억원 순매수했다. 현대차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다음가는 순위며, 기아도 전체 10위에 해당한다.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 점유율은 최근 수년간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유럽 미국 일본 OEM들의 글로벌 판매 점유율은 2020년 이후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낮은 재고, 전기차 시장 대응 역량이 판매 실적의 양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suc@ekn.kr

적자 늪 제주맥주, 달래해장 품고 반전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제주맥주가 달래해장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달래에프앤비를 인수하면서 적자와 주가 부진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제주맥주가 전통 사업에서 차별화를 이뤄내지 못했지만, 외식 프랜차이즈 인수로 사업 다각화를 이뤄낸다면 실적과 주가에서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국내 수제맥주 1위 업체로 2021년 5월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지만, 주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3200원으로, 장 중 6040원까지 치솟은 적도 있지만 현재는 1500원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제주맥주의 주가 부진은 상장 이후 영업손실이 이어지면서다. 제주 맥주의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1억, -20억원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5억원) 대비 40% 증가됐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116억원을 기록해 상장 당해 연도(2021년)보다 60% 적자폭이 확대 됐다. 제주맥주의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는 440억원 가량이다. 공장가동률도 83.7%(2021년), 46.2%(2022년), 43.3%(2023년 1분기) 등으로 지속적으로 쪼그라들고 있다. 제주맥주는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경우 관리종목, 5년 연속일 경우엔 상장 폐지가 결정된다. 지난해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금을 추가 회수하면서 단기간에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판단이 강하게 작용하기도 했다. 당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제주맥주의 주가가 공모가에 크게 못 미치는 1700원대로 주식 93만991주를 매도했다.제주맥주는 외식 프랜차이즈 인수로 위기 탈출 기회를 모색한다. 식음료(F&B) 사업 확장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맥주는 달래에프앤비 지분 64.29%를 90억원에 인수할 방침이다. 계약금(9억원)은 5일 지급했고, 잔금 81억원은 오는 9월5일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 자금은 자기자금과 전환사채를 발행해 마련한다.달래에프앤비는 지난 2021년 11월 설립된 법인으로 달래해장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달래해장은 지난해말 현재 신사점과 강남점, 대구점 등 3개 직영점에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70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맥주에서는 조은영 최고운영책임자(상무)가 달래에프앤비의 사업 관련 지원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제주맥주의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다. 달래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액 110억4000만원, 영업이익 21억6300만원, 순이익 21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230억원, 23억원 수준이다. 제주맥주 입장에서는 달래에프앤비 인수로 실적 개선과 주가 회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된 셈이다.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지난해부터 가정시장을 타겟으로 신제품 100여종을 내놓을 정도로 이미 경쟁이 과열된 상태인 만큼 신사업만이 기업 유지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제맥주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가정에서 술을 즐기는 수요가 많아 급성장했지만, 그 만큼 기업가치로만 볼 때는 거품이 낀 상태"라며 "카브루·세븐브로이 등도 상장 계획을 잡고 있는 만큼 전통의 사업 뿐 만 아니라 신사업을 발굴하는 기업만 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제주맥주가 달래해장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달래에프앤비를 인수한다. 제주맥주. 에너지경제신문.

은행권, ‘이상 외화송금’ 막는다...3선 방어 내부통제 체계 마련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이상 외화송금을 막기 위해 3선 방어 내부통제 체계를 마련했다. 은행 영업점이 수입대금 사전송금 취급시 증빙서류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항목을 표준화하고, 본점 외환부서의 이상 외화송금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연합회, 국내은행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상 외화송금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한 결과 ‘3선 방어’ 내부통제 체계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금감원은 작년 6월부터 은행권 일제 검사를 통해 총 72억2000만 달러, 83개 업체의 무역거래를 가장한 이상 외화송금 거래를 파악한 바 있다. 가상자산을 현금화한 것으로 보이는 거액의 자금이 무역거래로 가장해 해외송금 된 것이다.이 과정에서 은행이 송금과 관련한 증빙서류에 대한 확인을 소홀히 하거나, 비정상 거래가 장기간 반복됨에도 이를 탐지하지 못하는 등 외화송금과 관련한 내부통제의 취약점이 발견됐다.이에 금감원은 기업들의 외환거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절차 신설보다는 은행권 내부통제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금감원과 은행권은 먼저 1선에서 영업점이 수입대금 사전송금 취급시 증빙서류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항목을 표준화했다. 현재 고객은 수입대금 사전송금시 지급절차를 준수(신고)하고 거래사유와 금액을 입증하는 서류를 은행에 제출해야 하며, 은행은 이를 확인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은행이 확인해야 하는 세부 항목이 정해지지 않아 은행별, 담당자별로 확인하는 내용이 달랐다. 무역거래를 가장한 증빙서류에 중대한 형식상 하자가 있었어도 이에 대한 확인은 소홀히한 것이다.이에 금감원은 송금 취급시 은행이 증빙서류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항목을 표준화해 확인의무 이행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거래상대방, 대응수입예정일, 거래금액 등 법규나 지침상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항목으로 한정해 기업들의 외환거래 불편을 최소화하고, 은행들의 확인의무 이행 과정에서 기업들에게 신고대상 여부 등을 안내해 기업들이 과태료 등 불필요한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예방한다. 또 은행권 공통의 표준모니터링 기준을 마련하고, 개별 은행별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이상 외화송금거래 탐지 능력을 제고했다. 이상 외화송금이 중소기업, 특히 신설업체에서 발생한 만큼 사전송금을 통한 수입대금 지급 가운데 거액 및 누적거래를 대상으로 송금인, 수취인, 물품, 금액, 통관실적, 분산송금 등 항목을 점검한다.아울러 본점 내부통제부서의 사후점검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영업점 환류 등 사후점검 체계를 마련한다. 현재 영업점에서 이상 외화송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사전송금 업무처리에 대한 사후점검?피드백 등 내부통제는 미흡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는 본점 내부통제부서의 사후점검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영업점 환류 등 이상 외화송금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은행권은 올해 2분기 중 지침 개정, 내규 반영 및 전산시스템 구축 등 준비를 거쳐 7월 중 개선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패턴점검을 위한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내부통제부서의 사후점검을 위한 업무절차 마련 등 시간이 필요한 일부 과제는 3분기 중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금감원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사전송금 관련 은행권의 내부통제 기능이 체계적으로 작동함으로써 이상 외화송금을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한편, 기업들의 신고의무 위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ys106@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애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애플이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3 행사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Vision Pro)’를 공개하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증권업계는 디스플레이와 3D(3차원) 센서를 비롯, 메모리 반도체 등 관련 기업들에 대한 수혜를 점친 가운데 관련주 찾기에 분주한 상태다. ◇팀 쿡 "VR이 아닌 공간 컴퓨터"7일 IT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5일(현지시간) 비전 프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날 팀 쿡(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컴퓨팅 방식에 있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며 "맥(Mac)이 개인 컴퓨터를, 아이폰(iPhone)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비전프로는 우리에게 공간 컴퓨팅을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비전 프로의 경우 단순한 가상현실(VR) 보조 기기에서 벗어나 기존 컴퓨터를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공간 컴퓨터(Spatial Computer)’라는 개념을 선보인 것이다. 애플은 공간 컴퓨팅에 대해 내부에 탑재된 비전OS(VisionOS)를 통해 새로운 3D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가 디지털 콘텐츠의 모습이나 분위기가 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눈앞에 있는 아이콘들이 자연광에 반응해 그림자가 만들어져 사용자가 공간의 크기감과 거리감을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사람의 눈과 손 그리고 음성으로 제어 가능한 새로운 입력 체계를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시선을 움직여 앱을 브라우징할 수 있으며 또 두 손가락을 꼬집듯 집으면 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손목을 위아래로 까닥여 스크롤하거나 목소리로 기기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증권가 국내 수혜주 고르기에 나서이처럼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 공개되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하나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덕우전자를 수혜주로 꼽았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덕우전자는 A사(애플)의 정식 공급업체 중 하나로, 카메라 안정성을 높여주는 스티프너를 오랜 기간 공급해 왔다"며 "이번 비전 프로에도 카메라가 12개 탑재되면서 덕우전자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단가 상승과 탑재 개수를 감안했을 때 비전 프로 1대 당 아이폰 3~4대 수준의 매출이 발생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부문의 수혜를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경우 3D 센서와 통신기판을 생산중이고, OLED 패널 수요에 따라 LG디스플레이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소개했다. 또한 메모리사용량이 늘면서 D램(RAM) 업체의 수혜 역시 클 것으로 전망했다. 선익시스템에 대해서도 마이크로 OLED의 추가 양산을 위한 핵심 장비 업체인 만큼 각광받을 수 있다고 봤다. ◇ 3500달러 고가 출시… 생산량에 부담다만 국내 기업들이 얻을 수혜는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덕우전자는 장중 3% 이상 하락하며 3만6000원 초반까지 밀렸고, LG이노텍도 주가는 마이너스 곡선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에 머물렀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전 프로의 생산량이 적어 국내 부품 업체 수혜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애플 비전 프로는 연말까지 약 3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외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미한 생산량으로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액의 0.0001%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출시 가격은 3499달러인데 부담스러운 가격 설정으로 일부 개발자 중심으로 구매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비전 프로 착용 모습. 사진=애플 제공

카카오페이 "6월 카페·커피 결제하고 할인 혜택 누리세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는 6월 한 달간 카페·커피 결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근처 카페나 편의점에서 카카오페이로 음료를 결제하면 풍성한 할인과 리워드를 누릴 수 있다.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에서 6월 한 달간 카카오페이머니로 5000원 이상 결제하는 사용자는 500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더벤티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2000원 이상 결제하면 500원 할인을 적용받는다. 편의점 CU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GET커피 아이스아메리카노(L·XL)’를 결제하면 30%(1회 최대 2000원)를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GS25에서는 카카오페이로 ‘CAFE25 아메리카노(L)’를 구매하는 사용자에게 아이스 음료의 경우 카카오페이포인트 1000포인트를, 핫음료의 경우 페이포인트 600포인트를 각각 지급한다. 특히 GS25는 카카오페이머니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에 연결된 카드 결제 시에도 할인이 적용된다. 결제 금액에 따른 페이포인트(인당 최대 5000포인트)는 사후 리워드로 제공된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편의점 카페 음료 구매 시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세븐일레븐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세븐카페 아이스(ICE) 전 상품을, 미니스톱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와 카드 구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미니카페 핫(HOT) 전 상품을 50%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사용자들은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카카오페이앱을 통해 편의점 상품을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0.5%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무제한 적립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매월 사용자 니즈에 초점을 맞춰 더 큰 효용을 누릴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의 편리한 결제 시스템과 풍성한 혜택의 시너지를 통해 사용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