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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최고 연 13.5% 수익 ELS 10종 공모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10종 상품을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ELS 10종 상품은 KB able ELS 3008~3017호까지로 구성됐으며 조건 충족 시 최고 연 13.5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상품은 KB able ELS 3017호로 LG화학 보통주, S&P500지수와 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상품이다. 3년 만기에 6개월 단위 조기상환이 가능하며 조건 충족 시 세전 연 13.50%의 수익을 제공한다. 개인 일반투자자는 오는 20일 오후 4시까지, 법인 및 전문투자자는 오는 23일 오후 2시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이번에 공모하는 상품들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KB증권 전국 각 지점이나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이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10종 상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KB증권

하이투자증권, 美주식 투자정보 ‘미국 리서치’ 오픈...연말까지 무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전문 리서치 하우스 바바리안리서치와 제휴해 ‘미국 리서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서비스 특징으로 미국 주식 시장 관심 종목을 분석한 주별 화제의 주식과 대표주 및 주도주 등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또 유망 테마에 관한 분석으로 주요 글로벌 테마 정보를 제공하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신고가 분석 정보 등도 제공하여 실전 투자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올 연말까지 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투자자는 하이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iM하이’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싸이칸 Plus’에서 등록 신청하면 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주식 투자자에게 유용한 투자 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본 서비스를 오픈하게 됐다"며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정보에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일반 투자자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0614100255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전문 리서치 하우스 바바리안리서치와 제휴해 ‘미국 리서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키움증권, 저위험 ELB 3종 판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키움증권은 세전 연 4.44%의 수익을 매월 0.37%로 나눠 지급하는 월지급식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금융상품은 발행사인 키움증권이 원리금의 지급을 책임지는 상품으로, 키움증권의 파산 등을 제외하면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다. 키움 제446회 ELB는 세전 4.44%의 수익을 매월 0.37%의 고정쿠폰으로 12번에 나눠서 지급하는 만기 1년 상품이다. 월지급 ELS나 월지급 ELB 중 월지급배리어가 설정된 상품의 경우 매월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만 월지급 쿠폰(수익)을 지급받지만, 이 상품은 다른 조건 없이 월지급 쿠폰을 받는 상품이다. 매월 미리 정해진 월지급일에 액면금액의 0.37%를 받으며, 만기지급일인 2024년 6월 19일에는 마지막달의 월지급 쿠폰과 원금 전액을 받게 된다.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인 삼성전자 보통주의 종가가 최초기준가의 200%를 초과하면 발행금액의 0.01%의 수익을 추가로 지급하는 조건도 있다. 기본적으로 원금과 수익이 지급되는 저위험상품이지만, 만기일 전에 발행사인 키움증권의 신용사건(부도 또는 파산)이 발생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은 AA-(2023.03.28 기준, 한국신용평가)이다. 또한 만기 전에 투자자가 중도상환을 신청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다른 ELB도 판매 중이다. 제445회 ELB는 월지급 조건 없이 6개월 후 만기 때 원금과 세전 연4.20%의 수익을 한꺼번에 지급하는 상품이다. 제447회는 미국달러로 청약하는 달러 ELB로, 만기 3개월에 세전 연 5.55%의 수익을 달러로 지급한다.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라 원화 기준으로는 손실이나 수익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yhn7704@ekn.krㅇㅇㅇ 키움증권은 세전 연 4.44%의 수익을 매월 0.37%로 나눠 지급하는 월지급식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판매한다. 사진제공=키움증권

한국씨티은행 ‘씨티재단’, 도시문제해결 창업경진대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씨티재단과 유엔개발계획이 함께하는 ‘울산-UN 도시문제해결 창업경진대회:씨티프레너스(Citypreneurs) 2023 데모 데이’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씨티프레너스는 지난 4월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6개 혁신 스타트업에 업계 전문가, 법률 자문가, 임팩트 투자자의 전담 멘토링과 사업 모델 개발, 인적 자원 관리, 재무 자원 동원, 마케팅 및 임팩트-수익 조정을 다루는 주간 워크숍 등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달 12일과 13일 양일간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열린 창업경진대회는 씨티프레너스 프로그램을 이수한 21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한국의 테라바이오를 비롯해 총 7개의 스타트업이 수상했다. 수상자는 국내외 벤처투자연계 및 투자 심사 기회, 상금 등이 제공된다. 씨티재단과 유엔개발계획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실행을 위해 2017년 공동 설립한 유스코랩이 이번 프로그램을 공동 주최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앞으로도 유스코랩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파트너사들과의 연계를 통해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 및 소셜벤쳐들을 이끄는 청년 기업가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씨티

코스피 CPI 둔화에도 ‘강보합’… 차익실현 매물 유입 탓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세다. 전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으나 국내 증시에선 근원(CORE) CPI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포인트(0.05%) 오른 2639.40을 기록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74억원, 238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778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2.01포인트(0.22%) 뛴 898.82를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이 3.64% 올랐고, 운수장비(1.24%), 운수창고(0.8%), 화학(0.65%)이 상승중인 반면 의료정밀(-1.12%), 전기가스업(-1.01%), 비금속광물(-0.62%)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69%, -0.67%로 부진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82% 상승중이다. 이외에도 LG화학(0.14%), 현대차(1.77%), POSCO홀딩스(4.49%)가 뛴 반면 삼성SDI(-0.27%), NAVER(-0.50%) 등은 약세다. 전날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4.9%) 보다 둔화된 수치로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전날 뉴욕증시는 강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145.79포인트(0.43%) 오른 3만4212.1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08포인트(0.69%) 상승한 4369.01을, 나스닥 지수는 111.40포인트(0.83%) 뛴 1만3573.3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보다 5.3% 오른 점이 시장에 부담이 된 모습이다. 이는 전달(5.5%) 대비로 둔화된 수치이긴 하나 유가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것인 수치라는 거다. 또한 차익매도물량 유입도 이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미 증시가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근원 물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을 상쇄해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 증시가 장 중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며 상승폭을 축소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 "이는 기업가치 대비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 중심으로 이러한 경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 증시가 강세를 보였으나, 포모(FOMO, 고립공포감) 현상이 유입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둔화된 점도 시장에 부담"이라고 설명했다.PGT20210611048201055_P4 미국의 한 슈퍼마켓. 사진=연합뉴스

뱅크샐러드, 대환대출 오픈 후 대출 고객 98%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뱅크샐러드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이후 한 주 동안 대출 고객이 98% 이상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뱅크샐러드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고객이 대환을 원할 때 또는 추가 대출을 받고 싶을 때 최저금리와 최대한도가 계산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자를 최대로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대환대출 이후에도 꾸준히 고객 대출을 관리해 준다. 대환 후 고객 상환 일정과 납입금액을 주기적으로 알려주고 이자를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오면 알림 기능을 통해 바로 고객에게 상품 정보를 안내해 준다. 최근 한 달간 실행된 고객들의 대출 실행 건수는 약 40% 늘었다. 뱅크샐러드의 대환대출 서비스 상품에는 제1금융권 상품이 포함됐으며, 7월 내 5곳 금융사와 대환대출 추가 제휴·연동을 완료해 고객 선택권을 넓힐 예정이다. 뱅크샐러드의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새 대출을 알아본 고객 중에는 최대 13.37%포인트의 금리를 아낀 경우도 있었다. 법정 최고금리에 육박하는 19.9% 금리의 대출 상품을 보유하던 고객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받은 대출 상품은 6.53% 금리의 상품으로 13.37%포인트에 달하는 이자를 절약했다. 또 신규 대출 상품은 이전보다 대출금액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샐러드는 모든 대출 상품 금리를 0.1% 추가 인하하는 뱅크샐러드 최저금리보장제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최저금리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에 강점을 갖는 만큼 고객에게 최적의 대출 상품을 분석해 제시하고자 컨설팅 기능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최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승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뱅크샐러드는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해 57개 금융사의 120여개 대출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는 46개 금융사, 103개 대출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다.dsk@ekn.kr

KB국민카드, 토심이 디자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카드는 인기 캐릭터 ‘토심이와 토뭉이’ 디자인을 담은 ‘KB국민 마이 위시(My WE:SH)카드’를 14일 출시했다. 이 카드는 특유의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20~30대 MZ세대 고객에게 사랑 받는 토심이와 토뭉이 캐릭터 디자인을 카드 전면과 후면에 연속성 있게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KB국민 마이 위시(My WE:SH) 카드 신청 시에 △토심이와 토뭉이 △즐거운 토심이 중 하나의 디자인을 선택해 발급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토심이 디자인 카드 출시를 기념해 토심이 디자인 카드로 KB 페이(Pay) 1건 이상 결제 시 ‘My WE:SH x 토심이’ 이모티콘을 제공하는 행사를 선착순 3만명 대상으로 진행한다. KB국민 마이 위시(My WE:SH)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40만원 이상이면 △KB Pay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 10% △음식점, 편의점 업종 이용금액 10%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금액 10%, OTT 서비스 정기결제 시 3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발급 신청은 KB Pay 앱이나 고객센터 등 비대면 채널에서 하면 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캐릭터 디자이너와 콜라보 해 인기 캐릭터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카드에 담았다"고 말했다. dsk@ekn.kr국민카드 KB국민카드 KB국민 마이 위시(My WE:SH)카드 앞면.

NH농협은행, 부추 농가 찾아 일손 돕기 구슬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강신노 NH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과 농협은행 직원 20여명은 13일 경기도 구리시 소재 부추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리스크관리부문 임직원과 구리농협 임직원들은 부추수확, 노지 돌고르기, 환경정화 작업 등 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강신노 리스크관리부문장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고객과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 농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13일 경기도 구리시에 소재한 부추 농가에서 강신노 NH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첫줄 오른쪽 아홉번째)과 직원들이 일손 돕기를 실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주사 출범 이후 중형급 증권사 인수를 계속해서 피력하면서 우리종합금융의 향후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우리금융이 숙원대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 즉 발행어음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증권사를 인수하게 되면 그룹 차원에서는 우리종금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매력적인 3조원대 증권사...종금에는 ‘악재’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한 직후 현재까지 시장의 관심은 오직 증권사 인수로 모이고 있다. 임 회장이 과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할 당시 NH투자증권 전신인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한 선례가 있는데다,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인 점을 고려할 때 임 회장이라면 어떻게든 우리금융그룹에 꼭 필요한 증권사 인수를 성사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나 우리금융이 중형급 이상, 즉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를 선호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단순 증권업 라이선스가 아닌 그룹의 비은행부문을 이끌 ‘기둥’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내포됐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경쟁사를 보면 비은행부문 실적에서 증권사의 역할이 상당하다. 규모가 큰 증권사일수록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델은 자기자본 4조원대의 대형사이나, 3조원대 증권사만 인수해도 나쁘진 않다. 자기자본 3조원대의 증권사를 인수하고, 그룹 차원에서 유상증자 등을 통해 규모를 4조원대로 끌어올린 다음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키우는 청사진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증권사는 자체 신용을 통해 자기자본 200%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업대출 및 채권, 부동산금융 등에 투자 가능하다. 우리금융의 숙원대로 발행어음이 가능한 중대형사 증권사를 인수하게 되면, 반대로 우리종금에는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전망이다. 그룹 입장에서는 이미 발행어음으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는 증권사를 우리종합금융과 합병시키는 안을 두고 장고를 거듭할 수밖에 없다. 우리금융 내 우리종합금융이 존재하는 이유는 향후 증권사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이기 때문이다. 즉 역설적이게도 우리종합금융 입장에서 회사 생존만 놓고 보면 우리금융그룹이 소형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이 최선인 셈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종금업은 여수신업무로 안정적인 예대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그러나 현재는 증권사들의 덩치가 커지면서 발행어음업이 가능한 회사가 많아졌기 때문에 종금 라이선스 역시 증권사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발행어음이 가능한 증권사는 굳이 종금 라이선스가 필요하지 않다"며 "증권사 관점에서 종금 라이센스는 자금조달 측면에서의 의미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종금, 최상의 시나리오는 중소형 증권사+종금 합병반대로 우리금융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가 아닌 자기자본 2조원 이하인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우리종금과 합병시키고 ‘우리종금증권(가칭)’을 탄생시킬 경우 우리종합금융은 그룹 내에서도 입지가 올라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증권사는 수신(예금)업무가 불가능한데, 증권사가 종금과 합병되면 경쟁 증권사보다 다변화된 자금조달수단을 발판으로 종금 북(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분야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업은 자본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규제가 적지 않은 반면 종금업은 사양산업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규제가 적어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것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며 "증권사가 종금업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종금 라이선스는 우리금융그룹 측면에서도 유용하다"라고 밝혔다.이러한 성공사례가 바로 메리츠증권이다. 2010년 4월 메리츠종금과 합병해 메리츠종금증권으로 공식 출범했다. 당시 합병으로 메리츠증권은 여수신 기능 등 증권 업무를 2020년까지 10년간 겸영했다. 이 기간 메리츠증권은 투트랙 전략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엠투자증권 등 인수합병,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 규모를 키우는 한편 남다른 촉을 가진 최희문 회장의 리더십 아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M&A 인수금융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구축한 것이다.◇ ‘종금-증권 황금모델’...제2의 메리츠증권 가능성 ‘글쎄’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확연히 다르다. 현재와 같은 고금리 시기에는 이미 조달비용이 늘었기 때문에 종금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영역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즉 우리금융이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종금사와 합병한다고 해도 메리츠증권과 같은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있다는 게 시장 안팎의 평가다. 다시 말해 우리금융의 중소형 증권사 인수는 우리종금의 지속 가능 경영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우리금융그룹 입장에서는 그룹의 비은행부문을 빠르게 키워야 한다는 대승적인 전략에는 상충된다. 이 관계자는 "종금 라이선스를 활용해 당시만 해도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하지 않았던 외제차 리스업에 진출했고,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도 기존 주주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며 "다만 현재는 금리가 너무 높기 때문에 (우리종합금융이)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그룹 내 우리종금의 입지는 우리금융지주가 어떠한 규모의 증권사를 인수하는지에 따라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은 현재 증권사 인수가 최대 숙원인데, 아직 인수자에 대한 윤곽도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종금 라이선스의 존속 여부를 결정할 필요성은 적다는 평가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증권사와 종금업 간에 시너지는 존재하지만, 향후 우리금융그룹 전략에 따라 이러한 기조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ys106@ekn.kr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우리종합금융.

금통위원들 "물가·가계부채 불안…필요하면 추가 금리 인상으로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은 지난달 25일 만장 일치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하면서도 ‘물가, 가계부채 등이 여전히 불안해 상당 기간 통화 긴축 기조가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은이 13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당시 한 위원은 회의에서 "대부분 국가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다"며 "일부 해외은행 파산에 따른 금융불안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도 "하반기 물가 불안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물가 안정 기조가 확실해질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가계부채 관리와 역대 최대 수준인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물가가 예상보다 경직적 모습을 보이며 상방 리스크가 확대됐으나, 성장 측면에서는 정보기술(IT) 경기, 중국경제, 미국 금융상황 등에 불확실성이 상당해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있었다. 한 위원은 "물가가 2%대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향후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위원은 "특히 최근 근원물가 하락세가 더딘 상황에서 정책 기조에 비해 크게 완화된 금융 상황으로 인해 물가 흐름이 당초 전망 경로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물가 목표로의 수렴이 크게 지연될 것으로 판단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등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통화정책방향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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