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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자본시장 큰손’들의 자금 수혈이 실종되자 잇달아 주주상대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R&D 비용 등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자 주주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시장 불안감을 조성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주가는 우하향… 주식수는 우상향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전일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이 주당 4400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예스씨엠생명과학은 이번 유상증자로 211억원의 자금조달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들이 목표했던 주당 발행가액은 6580원, 규모는 316억원이었다.에스씨엠생명과학의 유상증자 규모는 최근 주가 흐름을 고려했을 때 현재 공시액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현저히 적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 한달 간 11.99%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만 51.4%나 추락했다.진단업체 피플바이오는 채무 상환과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일반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규모는 400억원이다. 이 중 225억원을 운영자금으로, 175억원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피플바이오는 2020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2021년 제4회차 전환사채(CB)를 CB 전환가액 1만8315원에 발행한 바 있다. 해당 가격은 현재 주가 9200원 보다 2배 가량 높다. 지난 달 조기 상환 청구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채무 상환 부담까지 껴안게 됐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14일 310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일반 공모 물량이 100%다. 오는 25일~26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11일 신주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목적은 기존 채무 상환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는 한 달 새 23.73% 하락했다.진원생명과학은 81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진원생명과학은 19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다. 2020년 177억원, 2021년 262억, 2022년에는 40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올해 1분기에만 13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의 주가는 1년 새 70.12% 급락했고, 한 달 간 21.05% 떨어진 상태다. 제약바이오 유상증자 규모 및 주가 추이 종목명 유상증자 최초 규모 1개월 주가 추이 에스디바이오센서 3104억원 -23.73% 진원생명과학 818억원 -21.05% CJ바이오사이언스 650억원 -21.24% 피플바이오 400억원 -32.75% 에스씨엠생명과학 316억원 -11.99% 이 밖에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 제약·바이오 기업은 △CJ바이오사이언스(650억원) △클리노믹스(446억원), △엘앤케이바이오(260억원) 등이 있다.◇다수 바이오사 자금조달 한계유상증자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자본을 늘리는 특성이 있다. 유상증자를 하더라도 대주주를 상대로 하면 지분을 처분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제약·바이오 종목의 유상증자 계획을 보면, 대다수가 일반 공모를 통한 조달 방식이다.특히 제약·바이오 종목의 주가가 낮은 시기인 만큼 목표자금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주식을 발행해야하는 상황인데, 이 경우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낮아지게 된다. 단, 기업의 입장에서는 전환사채(CB)나 은행 차입과 달리 이자가 없고 신주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자금 조달 능력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평가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제약·바이오기업의 경우 대주주는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 분쟁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업황 둔화로 투자금까지 빠지니 주주 수혈 사례가 늘어나는 것"일면서 "최근 제약·바이오기업의 유상증자는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주식 가치와 재무건전성이 상당한 악순환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약·바이오 종목의 경우 테마주로도 작용하는 만큼 신중하게 투자해야한다는 조언도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사의 자금난은 단기간 안에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유상증자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미국 수출 등의 소식하나로 급등락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채무상환이나 운영비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제약·바이오 업종이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주주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사진은 한 제약사 연구원이 신약 연구를 하는 모습. 기사와 무관. 에너지경제신문DB

툭하면 주주한테 ‘손 벌리는’ 기업들… ‘속 타는’ 개미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최근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유증)를 통해 자금조달에 나서는 상장회사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투자자들도 냉가슴을 앓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금융비용 없이 자금을 유치할 수 있고, 조달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신규투자에 나설 수 있어 긍정적이지만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는 주가하락을 통한 피해와 더불어 기업이 짊어져야 할 부담을 오롯이 떠안아야 한다. ◇페이퍼코리아, 빚 상환용 2200억 유증폭탄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인 페이퍼코리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6%(-11원) 내린 8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선 지난 11일 주가가 23.40%(267원) 하락한 874원으로 내려앉은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이는 지난 10일 약 22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2억4136만주를 주당 910원에 발행하는 내용의 주주배정 유증을 결정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달 자금 규모는 주가급락 전날인 10일 기준 시가총액(542억7300만원)의 네 배에 가깝다. 특히 조달자금 대부분은 차입금 상환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된 상황이다. 페이퍼코리아는 연합자산관리의 자회사인 유앤아이대부로부터 빌린 1176억원 중 1146억원을 1순위로 상환하고 2순위로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빌린 300억원 등을 갚는데 쓸 예정이다. 포털 주주게시판에 한 누리꾼은 "(페이퍼코리아)주주들의 돈이 페이퍼가 됐다"고 쓰며 비꼬기도 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도 지난달 23일 1조2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증을 결정한 바 있다. 공시 전날인 22일 18만2800원이던 주가는 공시 이후 약세를 보이며 6월 29일 15만8000원까지 밀렸고, 이후 소폭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여전히 주가는 16만원 중반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CJ CGV도 57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주주배정 유증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피해 준 바 있다. 유상증가 건수는 줄어든 대신 조달규모는 늘어나는 모습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를 보면 연초 이후 11일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의 유증 건수는 35건, 조달금액은 7576억원을 기록했다. 또 코스닥 시장에서는 186건, 4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코스피 52건 9490억원, 코스닥 213건, 3416억원 대비 유가증권 시장은 건수와 규모 모두 줄었고, 코스닥은 건수는 줄어든 대신 규모는 증가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 규모는 주식발행일 기준으로 산정된 만큼, CJ CGV를 필두로 SK이노베이션과 페이퍼코리아의 유증이 완료되면 올해 전체 규모는 작년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조정 후폭풍… 주주 오버행 피해 이처럼 기업들이 주주배정 유증에 나서는 이유는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차입을 하거나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경우 금융비용이 발생하지만 주주배정 유증의 경우 모든 자금을 주주가 떠안는다는 점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손대지 않고 코를 풀 수 있다. 기존 주주는 증자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유증을 통해 신주가 발행될 경우 주가가 희석될 수 있고, 증자 시 현 주가 대비 할인된 공모가가 형성되는 만큼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있어 주주들에게 피해로 돌아온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채무상환이 아닌 시설투자를 위해 유증에 나선 바 있으나 증권업계는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증을 통해 미래 성장 사업 투자는 긍정적이나, 그 효과가 반영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유증으로 인한 주가 하락과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증 공시 이벤트는 보통 주가 영향이 크고, 배정 방식에 따라서 그 주가 영향이 다르게 나타난다"며 "주주배정 유증과 일반공모 유증을 공시할 때 주가 하락이 나타난 반면, 3자 배정 유증은 주가 상승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주주들이 리스크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 "주주 배정 유증은 청약 이전에 신주인수권증서를 거래할 수 있다"며 "따라서 증자 참여 대신 신주인수권증서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희석 효과를 방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화면 캡처 2023-07-12 144138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7월 신규 공모주인 필에너지·와이랩·센서뷰가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세 기업 모두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1000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으며 조 단위 증거금을 모았다. 이 기세를 몰아 기업공개(IPO) 흥행 열풍이 오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블·안테나 전문기업 센서뷰가 전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마무리했다. 경쟁률은 1568대 1, 증거금으로만 3조4399억원이 몰렸다. 같은 날 일반 청약을 마친 웹툰 제작사 와이랩도 경쟁률 1917대 1, 증거금 6조4704억원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센서뷰와 와이랩은 각각 오는 19일, 20일 차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 6일 일반 청약을 마친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 역시 경쟁률 1318대 1, 증거금 15조8000억원으로 호성적을 거두고 오는 14일 상장 대기 중이다. 이처럼 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IPO를 진행 중인 기업들이 연속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어 ‘따따상’(주가가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오르는 현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막바지 상장한 시큐센·알멕 역시 청약 흥행은 성공했지만 따따상에는 실패했는데, 필에너지·와이랩·센서뷰 중 첫 주인공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호의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필에너지·와이랩·센서뷰도 모두 기관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를 받아, 이를 본 다른 기업들도 하반기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지난 상반기 기관 수요예측을 거친 31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72.4%, 6월 말 기준 주가 대비 수익률도 60%에 달할 정도여서 공모주에 더없이 양호한 시장 환경이라는 평가다. 이달은 오는 13일부터 뷰티스킨, 버넥트, 에이엘티, 파로스아이바이오 등이 차례대로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작년 1월 이후 실종된 조 단위 ‘대어급’ IPO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 이미 서울보증보험, 나이스평가정보 등이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작년 상장을 철회했던 밀리의서재가 다시 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는데, 마켓컬리·카카오모빌리티 등 다른 상장 철회 기업들도 재도전에 나설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단 금투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IPO 기업들이 실적 대비 높은 공모가 밴드를 제시하거나, 수요예측 후 밴드 초과 사례가 빈번하다며 ‘공모주 거품’을 우려하고 있다. 작년에도 IPO 대박을 노린 기업들이 높은 수준의 공모가 밴드를 고집한 결과,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거나 상장을 철회하는 현상이 이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장 추진 기업의 공모가 상단 및 상단 초과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따따상’ 등으로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당분가 공모가 밴드 상단 초과 비중은 올라가겠지만, 향후 종목 선별에 따라 하단 및 그 이하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거품’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R업계의 한 관계자는 "적자 기업들 실적을 살펴보면 꾸준히 적자 폭이 줄어들었거나 업황 전망이 밝은 경우가 많다"며 "공모주는 현재 기업 가치만큼이나 미래 가치도 중요한데, 단순히 높은 공모가만 보고 고평가라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0712151759

NH선물, 취약계층 기부행사 ‘복(福)닭 복(福)닭 시원하DAY’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선물(대표이사 장승현)은 12일 서울시 본동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삼계탕 400인분과 전복죽 400인분을 후원하는 등 취약계층 주민의 건강한 여름 나기를 응원하며 이웃사랑을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초복맞이 기부행사 ‘복(福)닭 복(福)닭 시원하DAY’ 행사는 취약계층 주민에게 보양식을 전달하면서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장승현 NH선물 대표이사는 "무더위로 지쳐 계실 취약계층 주민 분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아 삼계탕과 전복죽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NH선물은 지역과 연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를 강화하여 100년 농협 구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NH선물과 본동종합사회복지관은 2020년 12월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하고 있다.230712_NH선물_초복맞이 취약계층 기부행사 실시 NH선물은 12일 서울시 본동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삼계탕과 전복죽을 후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최승희 본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왼쪽)과 장승현 NH선물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선물 제공

무료 교육부터 대출까지...우리은행,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2023년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2016년부터 열린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는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창업 실패를 줄이고, 성공적인 창업 준비를 돕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예비창업자에게 필요한 ▲사업계획서 작성 ▲상권 분석 ▲온라인 마케팅 ▲소상공인 세무 및 노동법 ▲창업지원제도 등의 전 교육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 2022년에는 189명이 수료해 예비창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료자는 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자금 중 ‘창업기업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교육수료 및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의 컨설팅을 받은 창업 1년 이내 기업은 대출 한도심사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보증서대출 이용 고객은 우리은행 인터넷, 모바일뱅킹수수료, 자동화기기수수료 면제 등 은행 이용수수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육과목 지식 외에 현실적인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는 오프라인 강의는 창업을 준비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2023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실시했다.

에코프로 형제들, 실적 하회에 주가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 12일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5.74%(5만6000원) 내린 9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5.42%(1만6000원) 내린 27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2조132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4%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2% 늘어난 1조9062억원을, 영업이익이 11.5% 증가한 11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증권가에서 예상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2조1776억원, 영업이익 225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각각 7.55%, 26.04% 하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매출액 2조1504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이 예상됐으나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5%, 11.01% 하회하는 수준에 그쳤다.giryeong@ekn.kr에코프로 에코프로 CI. 에코프로

토큰증권 법제화 임박…예탁원 등 금투업계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최근 증권사들이 새로운 먹을거리로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을 점찍고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나섰다. 한국예탁결제원과 코스콤 등 증권 관련기관들도 이에 대한 대응에 한창이다. 국회도 관련 규제와 지원을 위한 논의에 나서는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안팎으로 커지는 중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주최로 토큰증권을 제도권으로 편입하기 위한 입법 공청회가 열린다.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해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을 개정하기 위해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다. 이에 이날 당정이 마련한 법안 초안도 공개된다.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권리를 담아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증권이다. 이론적으로는 각종 저작권과 상업용 빌딩, 예술품, 명품, 지식재산권(IP) 등 모든 자산을 토큰화해 거래할 수 있다.앞서 국내 토큰증권 시장은 관련 제도가 미비한 상황에서 대중가요를 조각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 시장에 등장하자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불붙었다.이에 정부와 금융당국은 과거 발행과 유통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던 토큰증권을 제도권으로 편입해 허용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금융투자업계의 채비도 한창이다.먼저 최근 한국예탁결제원은 ‘Next KSD 추진단’을 구성하고 ‘토큰 증권 플랫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예탁원은 증권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수십년간 쌓인 기관이다. 토큰증권은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권리를 전자등록에 의해서 이전하는 기존 전자증권의 한 형태다. 이에 지난 수년간 전자증권을 도입하고 보급한 예탁원이 토큰증권에 대한 관리 능력도 충분하다는 기대를 받는다.예탁원은 향후 토큰증권 시장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등록심사와 총량관리, 권리행사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이를 위해 토큰 증권의 분산원장 심사요건과 총량관리방식, 네트워크 연결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예탁원이 마련하게 된다.예탁원이 토큰증권에 대한 ‘숲’을 구상한다면 코스콤은 토큰증권시장의 ‘나무’를 가꾸는 역할에 나서고 있다.코스콤은 토큰증권 시장에 진출하려는 각 증권사의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 중이다. 코스콤 특유의 IT인프라에 대한 강점을 살리는 전략이다.토큰증권이 가져온 수익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사업 초기 단계에 독자적 플랫폼 구축이 어려운 업체를 대상으로 공동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을 지원하는 것이 일차 목표다.가장 발 빠르게 시장 대응에 나서는 업계는 역시 각 증권사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으로 구성된 ‘한국투자 ST 프렌즈’가 출범해 시장을 준비 중이다. 연내 발행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안정성 및 보안성 테스트를 완료할 예정이다.NH투자증권도 투게더아트·트레저러·그리너리, 서울거래비상장, 블록오디세이, 한국기업평가 등과 함께 ‘STO 비전그룹’을 출범했으며, 미래에셋증권도 SK텔레콤과 협력해 토큰증권 발행을 위해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를 결성했다.신한투자증권은 람다256, 슈퍼블록 등 관련 업체 수십 곳과 함께 ‘STO 얼라이언스’를 구축했고, KB증권은 스탁키퍼, 서울옥션블루, 펀더풀, 하이카이브 등과 함께 ‘ST 오너스’를 구성했다.khc@ekn.kr한국예탁결제원 전경.

만기 50년 주담대, 월 상환액 감소…가계대출 늘어날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시중은행에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늘어나면 월 상환액이 줄어들어 차주들의 상환 부담이 낮아진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꿈틀대고 있는 가운데,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출시가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담대 상품 채움고정금리모기지론(혼합형)의 대출기한을 50년으로 연장했다. 기존 대출기한인 40년보다 10년 더 늘린 것이다. 대출금리는 처음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한다. 5년 경과 후 월중 신규 코픽스(COFIX) 6개월 기준금리에 따라 변동된다. 신청일 기준 만 39세 이하 청년(0.1%포인트), 농업인(0.1%포인트),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0.1%포인트) 등 최대 1.3%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만기 50년의 주택담보대출이 나오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가계대출 정상화 방안에 50년의 초장기 정책모기지를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 계기가 됐다. 금융위는 금리상승기 취약차주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상환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로 50년의 초장기 정책모기지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같은 해 8월 50년 만기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출시했다. 올해는 지난 1월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Sh수협은행, DGB대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시중 금융사에서 5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을 잇따라 출시했다. 대출 만기가 50년으로 길어지면 월 상환액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낮아져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DSR은 차주의 연간 소득에서 각종 금융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현재 DSR은 차주별 40%를 적용하고 있다. 만약 4억원을 연 4.3%의 금리로 대출받았을 경우 40년 만기면 월 상환액이 174만7153원이다. 만기가 50년으로 늘어나면 월 상환액은 162만3130억원으로 감소한다.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드는 만큼 차주의 DSR은 감소하며, 그 여유만큼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단 10년의 기간이 더 늘어나면 차주의 총 이자 비용은 커지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주담대 만기가 늘어나면 초기에 내야 하는 원리금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도 "주담대는 중도 상환하는 경우가 많아 만기까지 끌고 가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주담대를 계속 가져간다면 총 이자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0년 만기의 주택담보대출 출시가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질 지도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가계대출은 최근 증가 전환하며 꿈틀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62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9000억원 늘었다. 잔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전월 대비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2조3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선 후 5월(+4조2000억원)에 이어 석 달 연속 늘었다. 6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14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20년 2월(+7조8000억원)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다.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들어 2월(-3000억원)에 줄었다가 3월(+2조3000억원), 4월(+2조8000억원), 5월(+4조2000억원), 6월까지 4개월 연속 늘었다. 아직 주택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출시가 곧바로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겠으나, 비용 부담이 큰 신규 차주들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고객 수요가 있는 만큼 은행들이 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의 한 시중은행. 연합뉴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제29기 해외 교환 장학생 선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난달 27일 올해 가을학기 파견 예정인 제29기 해외 교환 장학생 250명에 대한 선발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에셋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은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는 미래에셋의 경영이념에 따라, 우리나라 젊은 인재들이 폭넓은 지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교환학생 파견 예정인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미래에셋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2007년 1기 선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6년간 총 50개국 6729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가을학기 파견을 앞둔 제29기 해외 교환 장학생은 지난 4월부터 약 3개월간 서류전형과 온라인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됐으며, 이번 달 미래에셋 해외 교환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생들 간의 교류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난 2000년 재단 설립 후 ‘젊은이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란 기치 아래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교환 장학생을 비롯해 국내 장학생 3829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을 포함 그동안 1만1733명의 장학생을 지원했으며, 경제 및 진로교육, 글로벌 문화체험 등 41만여 명의 참가자가 미래에셋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함께 했다.화면 캡처 2023-07-12 150224 사진=미래에셋박현주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형 TIGER ETF 순자산 10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채권형 타이거(TIGER) 상장지수펀드(ETF)의 총 순자산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종가 기준 채권형 TIGER ETF 22종의 순자산 합계는 10조4300억원이다. 2022년 6월말 약 3조5200억원 규모였던 채권형 TIGER ETF 순자산은 최근 1년간 3배가량 증가하며 10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순자산 10조원이라는 양적 성장뿐 아니라 라인업 확대와 동시에 선제적으로 다양한 채권형 ETF를 선보이며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2009년 ‘TIGER 국채3년’을 출시하며 채권 ETF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1년 이후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에 발맞춰 라인업 확대에 주력했다. 2022년 6종, 2023년 상반기 7종의 채권형 ETF를 신규 출시했다. 채권 투자 열풍이 불었던 지난해에는 국내 대표 채권형 ETF를 탄생시키며 주목받았다. 2022년 6월말 순자산 5600억원 규모였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는 11일 기준 순자산 5조 110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국내 채권형 ETF 순자산 규모 1위다.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해당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CD금리 투자 ETF다. 매일 이자가 복리로 쌓이고 은행예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가 가능해 고금리 시대 은행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파킹형 ETF‘로 투자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갈수록 높아지는 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채권형 TIGER ETF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연금 계좌를 활용한 ETF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채권형 TIGER ETF는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를 통해 거래할 경우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팀장은 "2021년 이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채권형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며 "향후에도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채권형 ETF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채권형 TIGER ETF 순자산 10조원 돌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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