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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참여기업 모집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오는 10월 6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개최되는 ‘2023 서울 핀테크 위크 데모데이 with IBK기업은행’에 참여할 핀테크 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우수한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역량을 이끌어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적기에 투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다. 창업 7년 이내 핀테크 기업으로 후속 투자유치 단계가 ‘Pre A 또는 Series A’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스타트업 플러스’ 또는 ‘IBK 1st Lab’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된 8개 핀테크 기업은 5주간 ‘IR 고도화 지원 프로그램’을 거친 후 본 행사인 데모데이에 오른다. 우수 기업 3곳에게는 △IBK특별상:IBK기업은행의 오픈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 ‘IBK 1st Lab’ 5기 특별 선발, △서울핀테크랩(SFL) 특별상:서울핀테크랩 입주(최대 1년), △시민 스타상:회식권 등 시상이 주어진다. IBK특별상을 수상한 1개 기업은 핀테크 분야에서 IBK금융그룹과의 협업 과제를 공동으로 발굴 및 수행할 예정이다. 개발지원금, 전용 협업공간, IT인프라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기업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집중호우 피해 복구...특별금융지원 가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충청 지역에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특별금융지원을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충청 지역 기반 저축은행인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이번 특별금융지원을 통해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개인, 개인사업자, 법인 등 지역 거래 고객에 대한 빠른 피해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금융지원으로 충청 지역 고객 중 호우피해를 입은 고객은 대출금에 대해 원리금 상환 3개월 유예, 만기 최대 6개월 연장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별금융지원은 영업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전상욱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연일 계속되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금융저축은행에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역 수해민분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우리금융저축은행

롯데카드, 400억원 규모 녹색채권 발행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롯데카드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4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환경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특정 경제 활동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사업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다. 녹색채권은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사업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롯데카드가 이번에 발행한 녹색채권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적합성 판단을 마쳤으며 만기 1년 3개월 200억원, 2년 200억원 총 400억원으로 구성됐다. 롯데카드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친환경차 판매금융 지원과 친환경 운송수단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이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운송수단 구매 지원 및 인프라 구축에 활용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등 다양한 환경 개선 효과가 창출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포용적 금융 활동을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전파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pearl@ekn.kr[롯데카드] 롯데카드 CI

코로나 3년간 가계 100조 이상 초과저축…예금·주식으로 보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약 3년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나라 가계가 이전보다 100조원 이상 더 저축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소비가 제약된 상황에서 소득은 늘고 정부 지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가계의 초과저축은 주로 예금이나 주식 등 금융자산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팬데믹 이후 가계 초과저축 분석과 평가’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팬데믹 3년간(2020∼2022년) 가계부문 초과저축 규모는 101조∼129조원으로 추산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7∼6.0%, 민간소비의 9.7∼12.4% 수준이다. 이 분석에서 초과저축은 팬데믹 이전 추세를 웃도는 가계 저축액으로 정의됐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가계의 저축 규모가 과거 통상적인 수준보다 100조원 이상 더 늘었다는 의미다. 초과저축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소비가 줄었고, 지난해는 소득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팬데믹 초기인 2020∼2021년에는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소비감소가 초과저축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는 경기 회복으로 인한 고용호조, 임금상승과 함께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이 초과저축 증가의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는 이같은 초과 저축을 소비 재원이나 부채 상환 등에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2020~2022년 가계의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2017~2019년의 3.6%보다 높은 4.6%를 기록하며 가계 물가, 금리부담을 상당 부분 완충했다. 정부지원은 소득감소를 보전하거나 가계소득을 크게 높이는 역할을 했다. 한은은 "금리 상승으로 부채 상환 유인이 커졌지만 우리나라 가계의 디레버리징(차입 축소·상환)이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이라며 "2020∼2022년 가계의 금융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크게 늘었는데, 이는 우리 가계가 초과저축을 부채 상환에 적극 활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대신 주로 예금, 주식 등 유동성이 높은 금융자산 형태로 보유 중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2020∼2022년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은 현금·예금·주식·펀드를 중심으로 1006조원 늘었다. 직전 3년인 2017∼2019년에 591조원 늘어난 것의 두 배 수준에 이른다. 한은은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 가계가 실물·금융상환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후 추이를 관망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초과저축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 소득충격에 따른 소비부진을 완충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향후 자산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초과저축으로 인해 개선된 가계 재무상황은 부정적 소득충격의 영향을 상당 폭 완충하면서 민간소비의 하방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동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최근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가계 초과저축이 대출과 함께 주택시장에 재접근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주택가격 상승, 가계 디레버리징 지연 등으로 금융 안정에 부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NH농협생명, 제3차 농촌의료지원사업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NH농협생명은 강원 고성군에 위치한 토성농협 본점 대강당에서 제3차 농촌의료지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김명식 토성농협 조합장, 김재춘 NH농협생명 경영기획부사장 김기동 NH농협생명 경영지원부장이 참석해 의료현장을 격려했다.제3차 의료진료사업은 세브란스 의료진과 함께 실시됐다. 세브란스 의료진은 전문의 8명, 약사 5명,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지원인력을 포함해 총 30여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230여 명의 농업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소화기내과 △심장내과 △치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과목의 진료와 처방을 진행했다.진료에는 심전도 · 초음파 · 치과진료 · 혈압측정 등 각종 검사장비와 약 조제 장비가 동원됐다. 진료 시 중대질병과 같은 이상이 발견되면 세브란스 본원과 의료서비스를 연계해 수술 등 후속조치도 진행하도록 했다.이에 내과 진료 후 심장질환 의심환자 3명, 재활의학과 진료결과 이상 소견 환자 1명에게는 세브란스 본원 의료서비스를 연계해 외래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의료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농촌지역의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와 검진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충남 홍성군 갈산농협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3년 제2차 농촌의료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약 875건의 진료 및 검사가 이루어졌으며 총 236명이 의료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았다. 농촌의료지원사업은 농업인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농협중앙회 공제 시절부터 진행한 농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1966년 ‘농협공제 전국 순회 진료’를 최초 시작한 이래 2019년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총 144회 실시로 약 6만3000여 명이 진료 혜택을 받았다. 농협생명은 앞으로 연간 약 2400명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김재춘 NH농협생명 부사장은 "농협생명의 뿌리는 농촌과 농업인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농업인과 조합원의 건강복지를 위해 농촌의료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쳐나가는 농협생명이 되겠다"고 말했다.pearl@ekn.krNH농협생명은 지난 22일 제3차 농촌의료지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농협 대강당에서 진행된 NH농협생명 ‘2023년 제3차 농촌의료지원사업’에서 김재춘 농협생명 부사장(가운데), 김명식 토성농협 조합장(왼쪽이 검진받는 조합원을 살피고 있다.

2차전지에 가려졌던 제약·바이오, 반등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2차전지의 흥행에 가려 주춤하던 제약·바이오주가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최근 신약 개발과 첨단바이오 정책 발표 소식이 잇따르면서 하반기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전망을 밝히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동운아나텍(117%), 펩트론(115%) 등의 주가가 100% 넘게 급등했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동운아나텍을 39억원어치 사들였고 기관은 펩트론을 105억원어치 순매수했다.이들 기업은 당뇨·비만 치료제 관련 업체다. 기존에 당뇨 치료제로 주목 받던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작용제’가 비만 치료제로도 각광 받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암젠, 화이자 등 빅파마(글로벌 제약사)들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개발에 참여하고 있어 당뇨·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데포 기술을 적용한 펩트론의 ‘지속형 엑세나타이드 프리센딘’이 글로벌 3상 승인을 받아 임상용 의약품으로 미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펩트론은 지속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 이전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허 연구원은 이어 "GLP-1 작용제의 시장 규모는 연평균 29%씩 성장해 지난해 약 30조원을 기록했고 오는 2028년에는 약 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동운아나텍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지난 20일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동운아나텍은 자체 개발한 ‘타액 당 진단기기’ 임상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내면서 주가가 441% 급등했다. 올해 초 9110원(지난 1월2일)이던 주가는 지난 19일 4만9300원까지 올랐다.과거 제약·바이오 업종은 대표적인 성장주로 코스닥 대장주의 역할을 담당했지만 최근에는 2차전지주로 수요가 옮겨가며 오랜 기간 소외되어왔다. 키움증권 통계에 따르면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바이오 비중이 22%, 2차전지 비중이 17.3%로 바이오 비중이 더 컸다. 하지만 이달 코스닥 시총 비중은 바이오가 20.5%, 2차전지가 20.4%로 2차전지가 바짝 좇고 있는 양상이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이 2차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하락세라도 성장 가능성만은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우선 정책 모멘텀이 크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데이터 기반 의료서비스 혁신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등 다양한 전략 등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어서다.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2023~2027년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에서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을 위한 만반의 지원을 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표명했다"며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주식시장에서 움직임이 주춤했던 제약·바이오 업종이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기지개를 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약·바이오 업황이 긍정적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통 제약업체들도 수요가 살아나는 추세다.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2차전지주 사이에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3위(10조5419억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각각 4, 5위인 엘앤에프(10조1834억원)와 포스코DX(5조1008억원)보다 시총순위가 높다.대표적인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꼽히는 유한양행도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 들어 주가가 14% 올랐다. 지난 21일에는 주가가 하루 새 11% 넘게 오르면서 장중 52주 최고가(6만91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의 고른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한양행을 하반기 제약·바이오 업종 내 대형주 최선호주로 꼽았다.giryeong@ekn.kr2차전지에 가려 수요가 주춤하던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가 반등하는 양상이다.

베일 벗는 금융지주 상반기 성적표...관건은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성적표가 오는 25일부터 공개된다. 최근 금융업권 전반에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자회사를 포함한 충당금 규모가 실적 순위를 가르는 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27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금융지주들이 최대실적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5조99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9% 상승한 수준이다. 2분기 리딩금융 자리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KB금융이다. 업계 컨센서스상 현재 KB금융(1조7982억원), 신한금융(1조7074억원), 하나금융(1조2988억원), 우리금융(1조1863억원) 순으로 영업익을 기록했다. ◇ 연체율 급등에 당국 권고도…충당금 키운 은행권이번 금융지주간 실적은 자회사를 포함한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에서 실적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손충당금은 돌려받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는 대출금을 회계상 비용으로 처리한 것으로, 이익 규모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은행 연체율이 오른데다 금융당국도 위험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고 있어 충당금 적립금 규모의 여파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분기 충당금이 상당액 설정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고금리 지속 등으로 빚 상환에 차질이 커지면서 연체율 또한 올랐다. 국내 은행 연체율은 지난 4월 말 기준 0.37%로 전년 동기 0.23%대비 0.14%P 상승했다. 4대 금융지주의 올 1분기 충당금은 총 1조7338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7199억원)대비 140.8% 늘어난 액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에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은행 재무·리스크 담당 임원들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충당금 적립을 늘리라고 권고한 바 있다. 다만,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의 출범으로 KB금융과 하나금융이 각각 1500억원,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이 670억원, 300억원의 환입금이 예상되고 있어 일부 상쇄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부동산펀드 손실에 떠는 증권업계…非은행 자회사 영향은? 비은행 자회사들은 충당금의 여파로 상반기 실적 하방 압력이 강해진 상태다. 최근 해외 부동산펀드 손실 위험과 차액결제거래(CD)이슈 등이 커지면서 비은행 자회사들의 충당금도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의 올해 3월말 기준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8000억원 늘어났다. 연체율은 업계 최고치인 15.88%다.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2분기 부동산PF 충당금은 최대 800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은 지난 20일 국내 증권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동산 대출 위험노출액(익스포저)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며 충당금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금융투자 부원장보는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진행이 불투명한 브리지론 등에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라"며 "부도율(PD) 적용 시 최근 침체한 부동산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등 충당금 산정 기준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운용하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충당금 이슈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크게는 40% 넘게 순익이 줄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와 CFD 관련 충당금 적립과 평가손실 인식으로 트레이딩 부문 손익 변동성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평가가평했다.아울러 보험사들 또한 최근 펀드를 포함해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홍콩 오피스빌딩 투자 중 펀드 자산의 90%가 상각처리되자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부실채권 대거 상각 움직임, 손실로 얼마나 잡혔을까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대거 상각하고 있는 움직임은 또 다른 손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의 상반기 상·매각 규모는 이미 2조원 가량으로 지난해 전체 규모 수준까지 올랐다. 은행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 채권을 고정이하 등급의 부실 채권으로 분류해 관리하다가 회수 가능성이 희박할 경우 상각하거나 자산유동화 전문회사에 매각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은행들의 상·매각 규모가 작년 상반기(9907억원) 대비 훨씬 큰 상황으로, 2분기에만 1조3000억원가량의 부실채권이 상·매각됐다. 매각 등으로 부실채권이 장부에서 지워지면 해당 채권은 대차대조표상 보유 자산에서 제외되는데, 손익계산서상으로는 손실로 잡힐 가능성이 있다. 매각할 경우 연체율과 NPL 비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부실 채권을 헐값에 팔았다면 사전 충당금을 투입해도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부실채권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대비해야하는 충당금이 커져 장기적인 수익성 관리를 볼 때 매각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연체율은 일시적으로 관리됐을 수 있으나 경기 부진이 길어지고 있으며 취약한 기업들의 연체율이 여전한 상태기에 하반기에는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pearl@ekn.krKB금융지주는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27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왼쪽부터 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증권업계에선 충당금 이슈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크게는 40% 넘게 순익이 줄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4대금융 모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2분기부터 분기 배당에 나서며 4대 금융지주 모두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금융지주사들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은 데다 충당금 적립 등 자본확충 이슈가 부각되며 주주환원 정책 효과가 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 21일 보통주 1주당 현금 180원씩, 총 1307억원 규모를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배당 기준일은 지난 6월 30일이다. 우리금융은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20일 이내에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해까지 반기배당을 실시했으나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우리금융까지 분기배당에 나서면서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이 모두 분기배당에 나선다. 앞서 2021년 신한금융을 시작으로 2022년부터 KB금융이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하나금융은 그동안 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반기별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후 올해 1분기부터 곧바로 분기배당을 시작했다. 우리금융에 이어 나머지 3곳의 금융지주사도 2분기 분기배당을 발표할 예정이다. 25일 진행되는 KB금융 상반기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와 27일 열리는 하나금융, 신한금융의 상반기 실적 발표 IR에 앞서 각각의 금융지주사는 이사회를 열고 2분기 배당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분기배당은 금융지주사들이 주가 부양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도입하고 있다. 은행주가 아직 저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주가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말 실적 발표 IR에서 금융지주사들은 주주환원 강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KB금융은 총주주환원율을 33%,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30%로 제시했다. 하나금융은 중장기적으로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잡았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기준으로 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내놨다. CET1 상한을 KB금융은 13%, 신한금융은 12%, 하나금융은 13∼13.5%, 우리금융은 12% 수준으로 제시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금은 주주환원으로 사용하겠다고 했다. CET1은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비율을 의미한다. 위기상황에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지료로, 보통주자본이 분자가 되고 위험가중자산이 분모가 된다. 단 이같은 노력이 은행주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마무리 등 은행주를 둘러싼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충당금 적립 등 자본확충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 자본확충 규모가 커지면 금융지주사들이 주주환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이 줄어든다. 앞서 은행과 금융지주사들의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적립 수준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은행·지주회사 CCyB 적립수준을 내년 5월부터 1%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CCyB 제도는 은행권 위험가중자산의 0∼2.5% 범위에서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것으로, 그동안 0% 수준을 유지했다. CCyB 적립수준이 1% 높아지면 은행·지주사는 추가적인 자본확충에 나서야 하며, 주주환원 정책의 기준으로 제시한 CET1의 상한 수준도 더 높아질 수 있다. 은행별 리스크 관리 수준과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등에 따라 자본을 추가 확충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와, 금융당국이 추가적인 대손준비금 적립을 요구하는 특별대손준비금 도입도 금융지주사들의 자본 확충 부담을 더 커지게 한다. 은행주 주가도 이같은 상황이 반영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연초 700을 넘어섰던 KRX은행 지수는 24일 오후 3시 기준 500대로 떨어졌다. KRX은행 지수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국내 9개의 은행주로 구성된다.금융권 관계자는 "2분기 금융지주사들은 경기 대응을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도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공매도 수습 나선 외국인…이차전지 4개 종목서 이달 1.4兆 순매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에코프로가 외국인들의 쇼트 스퀴즈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최근 주가가 급등한 다른 이차전지 종목들도 외국인들의 유입세와 더불어 공매도 잔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한 만큼 주가가 급등한 일부 종목의 경우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2차전지 관련주인 나노신소재가 17.68% 올랐고, 금양(16.99%), POSCO홀딩스(16.52%), 에스코넥(13.76%), 더블유씨피(11.03%), SK이노베이션(11.21%), 포스코퓨처엠(10.50%) 등이 10% 이상 상승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6.03%), LG에너지솔루션(4.92%), 엘앤에프(4.85%), SK아이이테크놀로지(4.60%)도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 30일 종가 대비 이날까지 주가가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한 대표 이차전지 종목을 보면 금양이 169.68%로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고, 에코프로비엠(62.45%), 에코프로(53.98%), 포스코퓨처엠(53.54%), 윤성에프앤씨(42.07%), 성우하이텍(36.46%), 엘앤에프(15.64%), 성일하이텍 (10.15%)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기간 중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 중 에코프로 주식 6772억5600만원어치를 사들였고, 에코프로비엠(5373억3200만원), 금양(1505억3400만원), 성우하이텍(1087억1500만원) 등 4개 종목에서만 총 1조4738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내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인 4750억원, 코스닥 1조174억원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공매도 잔고 역시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7월 3일 기준 에코프로의 공매도 잔고는 5.2%에서 외국인들은 쇼트 스퀴즈로 인해 이달 19일 4.18%로 1.02%포인트가 감소했고, 에코프로비엠도 4.72%에서 3.9%로 0.82%포인트 줄었다. 금양의 공매도 잔고비중 역시 2.44%에서 1.12%로 1.32%포인트가 감소했다. 성우하이텍은 공매도 잔고가 4.06%에서 1.47%로 2.59%포인트 급감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쇼트 스퀴즈 때문으로 해석된다. 쇼트 스퀴즈란 주가가 하락할 것을 염두에 두고 해당 종목 주식을 빌려 매도한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급상승할 경우 손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주식을 매입해 이를 되갚는 행위를 말한다. 주가가 상승할 경우 빌려 매도한 금액보다 매수해 되갚는 금액이 적어야 이익을 볼 수 있어서다. 공매도 잔고비중이 줄어든 이유도 주가가 오름세를 멈추지 않자 빌린 주식을 서둘러 되갚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와 금양의 경우 MSCI 지수 편입도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에코프로, 한화오션, JYP, 금양이 유력시 거론된다. 다만 금양은 주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낸 만큼 편입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의 쏠림은 다소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큰 한방을 노리기보다 흐름에 발맞춰 즉각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보고서에서 "소수 종목 쏠림 현상은 코스닥에서 심화됐는데 이같은 랠리는 퀄리티가 높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대기업 실적 발표 이후 코스닥 기업도 실적 발표에 나서기 때문에 펀더멘털과 개선의 가시성이 낮은 재료가 반영된 종목군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사 암울한 실적 시즌… 전망치 하향에 기대감도 ‘뚝’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이 오는 25일 개막한다. 시장에서는 컨센서스(추정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하반기 실적까지도 불안한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상장 증권사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총합은 9635억이다. 이는 지난 1분기(1조5872억원)과 비교해 39.29% 줄어든 수치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이들 증권사의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2043억원 수준이었는데, 대폭 줄어들었다.5개 상장 증권사 중 키움증권이 2분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939억원으로 지난 1분기(3889억원)대비 절반 수준이다. 지난 4월 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창구에서 시작된 하한가 사태로 CFD(차액결제거래) 미수채권이 발생한 영향이 크다. CFD란 주식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만을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다. 만약 CFD 투자자들이 손실액을 정산하지 못해 최종 미수 채권이 발생하면, 중개한 국내 증권사가 외국계 증권사에 대신 갚아주고, 회수 부담을 지닌다. ◇키움증권, CFD 충당금 720억 손실올 1분기 키움증권의 CFD 거래금액은 1조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의 2분기 기타손익이 CFD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72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44.35% 감소한 1788억원이다. 지난달 영업이익 컨센선스는 2590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8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증권이 CJ CGV의 전환사채(CB) 2350억원 규모를 떠앉으면서다. 시장에서는 관련 물량 평가손실이 300~400억원 가량 반영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 말 기준 2870억원에서 이달 들어 1885억원까지 낮아진 상태다. 5개 상장 증권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추정치, 8102억원)도 전분기 대비 40.73% 감소할 전망이다. ◇트레이딩 수익도 절반 이하 ‘뚝’지난달 금리가 재차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식·채권 운용 및 각종 평가 손익이 반영되는 트레이딩 수익도 감소한 점도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다. KB증권은 5개 증권사 합산 트레이딩 수익은 전 분기 대비 79.3%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의 CFD 미수채권 관련 충당금 적립은 일회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CFD 충당금은 증권사별로 50억원에서 많게는 900억원까지 반영될 예정"이라며 "2분기 일회성으로 적립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세를 보이긴 어려울 전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부각되면서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커진 탓이다. 충당금이란 받아야 할 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파악한 손실액을 미리 장부에 반영하는 과목이다. 실제 올해 1분기 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30조3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8000억원 수준이다. 연체율은 업계 최고치인 15.88%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10.38%)과 비교해도 5.5%포인트 상승한 상황이다.다만, 증시거래대금 증가와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점은 긍정적이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주변자금이 늘어나고 있지만, 부동산 PF 리스크는 하반기 내내 실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며 "내년에는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 미분양 감소까지 고려해 본다면 PF 시장의 회복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yhn7704@ekn.kr국내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이 오는 25일 개막한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딜링룸. 에너지경제신문DB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2분기 컨센선스 표. 자료=에프앤가이드, 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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